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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총선 D-100] TK 등 영남권, 보수 강세 전망 속 '견제론'도 솔솔

TK 등 영남권에서는 100여일뒤 치러지는 내년 총선에서도 여전히 보수 정당이 강세를 보일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다.일찌감치 국민의힘 소속 인사들의 출마 선언과 예비 후보자 등록이 잇따르고 있고 현역 의원들의 재도전도 예상돼 당내 경쟁 분위기가 벌써 달아오른 상태다.부산 등 일부 지역에서는 ‘국정 견제론’, ‘정권 심판론’ 또한 제기되고 있어 더불어민주당을 비롯한 야권이 내년 총선에서 얼마나 약진하는지도 관심사다.◇ TK(대구·경북) 현역 의원 중 공천장은 누구에게27일 지역 정치권에 따르면 여권 핵심 지지층이 모인 대구(12석)와 경북(13석)에서는 국민의힘의 공천 결과에 벌써 관심이 쏠리는 분위기다.총선 때마다 현역 의원 상당수가 물갈이되면서 “우리 동네 국회의원이 바뀔까”,“누가 새로 등장할까”라는 대화가 이뤄지고 있다는 게 지역 정치권과 시민들의 목소리다.이런 분위기 속에서 국민의힘 소속 예비 후보자들의 출마 선언도 잇따르고 있다.현역 의원들은 최근 국민의힘 당무감사 결과에 촉각을 세우면서 의정보고회 등 지역구 활동을 점차 늘려나가는 모습이다.지역에서는 3선 이상 중진 의원들의 출마 여부에 관심이 모이는데 대체로 “선수에 따른 물갈이가 답은 아니다”라는 분위기다.그러나 50대 이하 연령대에서는 “정권이 바뀌고 대구, 경북에 도움이 된 게 뭐가 있나”라는 불만도 감지된다. 대구 서문시장 상인 A씨는 “툭하면 여당에서 사진 찍으러 시장에 오는데 제대로우리 삶에 도움을 준 건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신당 창당 시 대구에서 가장 반개혁적인 인물과 맞붙겠다고 공언한 국민의힘 이준석 전 대표의 출마 여부와 파급 효과도 관심사다.더불어민주당을 비롯한 야권도 대반전을 이루기 위해 총선 채비에 나서고 있다.다만 총선 판도를 흔들 만큼 영향력 있는 인물은 아직 보이지 않는다는 말이 나온다.40대 직장인 손모씨는 “국민의힘을 지지하지 않는 시민의 입장에서는 민주당이 총선 판도를 흔들 전략이나 김부겸 전 총리와 같은 무게감 있는 인물을 내세우길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국정안정론’vs‘국정견제론’ 팽팽히 맞서는 부산부산 민심은 여당이 내세우는 국정안정론과 야당이 내세우는 국정견제론이 팽팽하게 맞서는 양상이다.전통적으로 부산은 보수 성향 정당 지지세가 높은 곳으로 분류되지만, 최근 여당인 국민의힘에 대한 지지세가 다소 하락한 것 아닌가 하는 분위기가 감지된다.국민의힘은 부산 국회의원 18석 전석 석권을, 민주당은 절반인 9석 확보를 총선목표로 내세웠다.중소 건설업체를 운영하는 40대 박모씨는 “엑스포 개최지 투표 결과가 너무 충격적이라 여당에 대한 실망감이 크다”면서 “정부는 가덕 신공항 적기 건설, 산업은행 이전, 북항재개발 사업 등을 차질 없이 진행하겠다고 했지만, 예정대로 추진될 수 있을지 걱정스럽다”고 지적했다.60대 자영업자 이모씨는 “민주당 반대로 산업은행 부산 이전이 진전되지 않고 있는 것 아닌가”라며 “민주당도 여당에 대한 공격 등 정쟁에만 집중할 게 아니라 고통받는 서민 경제와 지역발전을 위한 구체적인 공약과 전략을 내놔야 한다”고 주문했다.30대 회사원 정모씨는 “부산에서도 지지하는 정당이 없는 중도층이 늘어나고 있다”면서 “여야 정당 모두 지역 정서에 기대거나 정쟁에 집중할 게 아니라 대규모 인적 쇄신을 단행해 능력 있고 참신한 인물을 공천해야 할 것”이라고 주문했다.◇ ‘보수 강세’ 울산…김기현 출마 여부 관전포인트 울산에서는 지역구 6석 가운데 5석을 차지한 국민의힘이 총선에서 우세를 점할 것이라는 관측이 많다.민주당은 진보 성향 노동자들이 많이 거주하는 북구 1석만 차지하고 있다.다만 야권의 공세가 만만치 않을 것이라는 목소리도 점점 높아지는 모습이다.내년 총선 바로미터로 꼽히며 올해 4월 치러진 남구의원 보궐선거에서 민주당 후보가 국민의힘 후보를 따돌리고 당선되면서다.이에 따라 진보 성향 유권자가 많은 동구와 북구를 비롯한 모든 지역구를 차지하려는 여권과 진보의 깃발을 꽂으려는 야권의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국민의힘 김기현 전 대표의 울산 남구을 출마 여부는 지역 총선 전체 판세에 영향을 미칠 수도 있는 관전 포인트 중 하나다.그는 최근 대표직을 내려놓겠다고 발표하면서도 지역구 출마 여부에 대해서는 일절 언급하지 않았다.이런 상황에서 김 전 대표는 지난 20일 지역구 당원들에게 문자메시지를 보내 “바빴던 중앙당 업무를 내려놓고 울산의 발전과 남구의 미래를 위해 챙겨야 할 일에 더욱 전념하려 한다”고 밝혔는데 사실상 출마 의지를 내비친 것이라는 해석이 쏟아진 상황이다.◇ 경남 정치 1번지 창원…낙동강 벨트 김해·양산 격전 예고대체로 보수 성향이 강한 경남에서는 국정 안정론 속에 정권 심판론도 제기된다.21대 총선에서는 전체 16개 선거구에서 국민의힘 전신인 미래통합당 12명, 더불어민주당 3명, 무소속 1명이 당선됐다.현재 국민의힘에서는 선거구마다 예비후보들의 출마도 이어지고 있어 치열한 당내 경쟁부터 예고한다.민주당은 오랜 시간 지역에서 기반을 다진 비교적 소수의 인물로 선거 채비를 하고 있다.특히 ‘정치 1번지’로 5석이 걸린 창원시와 민주당 강세 지역으로 꼽히는 김해시·양산시 선거에서 격전이 예상된다.지난 총선에서 성산·의창·마산회원·마산합포·진해 등 창원 5석을 모두 가져간 국민의힘에서는 현역 의원 모두가 사실상 출마 의지를 굽히지 않고 있다.최근 친윤 핵심 장제원(부산 사상) 의원이 불출마를 선언한 가운데 경남 대표 윤핵관(윤석열 핵심 관계자)으로 꼽히는 윤한홍(마산회원) 의원 등의 출마 여부도 관심사다.한때 ‘진보정치 1번지’로 불린 창원 성산에서는 국민의힘과 민주당뿐만 아니라 정의당·진보당 등 다수 야권 정당 후보가 맞붙는다.야권 후보 간 단일화 여부도 관심을 끈다.지난 총선에서 김해(2석)와 양산(2석) 선거구 4곳 중 3곳을 확보한 민주당은 내년에는 4석 모두를 차지하겠다는 각오를 보인다.민주당 현역 의원 모두가 재출마 방침을 굳힌 가운데 같은 당 예비후보들의 출마 역시 타지역 대비 활발한 편이다.낙동강 벨트 선거구를 빼앗겠다는 각오를 다진 국민의힘 예비후보들의 출마 선언도 잇따르고 있다./연합뉴스

2023-12-27

안동 출마설 권영진 대구 달서병으로 대구 노리던 김재원 의성청송영덕에

국민의힘 권영진 전 대구시장과 김재원 전 최고위원이 ‘돌고 돌아 대구 달서병, 의성·청송·영덕’지역에 출마하기로 했다. 권 전 시장은 지역구를 탐색한 끝에 지난 16일 대구 달서병 국민의힘 예비후보로 등록하고 공천에 전력투구하고 있다. 권 전 시장은 “대구 정치 혁신과 달서구 발전에 앞장서겠다”며 이 지역 현역의원인 김용판 의원에게 도전장을 내밀었다. 권 전 시장의 도전에 김 의원은 신청사 문제를 거론하며 곧바로 견제구를 날려 사사건건 충돌이 시작됐다.권 전 시장의 지역구 선택은 우역곡절 끝에 달서병으로 결정났다. 권 전 시장은 한때 대구 중·남, 대구 동갑, 대구 수성을 등에 대한 출마설이 강하게 나왔었다. 해당 지역 국회의원들이 사실 여부를 확인하느라 소동을 벌이기도 했다. 그러다가 권 전 시장이 안동에서 출마할 것이라는 이야기가 다시 나왔다. 권 전 시장도 안동을 수시로 방문해 문중 어른을 찾아뵙는 등 보폭을 넓혀 소문이 사실로 안착되는 듯 했다.권 전 시장은 그러나 안동 출마를 이내 접었다. 지인들을 중심으로 네트워크 구축에도 나섰지만 고향은 마음의 고향으로 남겨 두는 것이 가장 좋을 것 같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었다.여기에는 대구에서 시장을 두 번이나 한 정치인이 아무리 고향이지만 경북으로 유턴하는 것이 적절한가 하는 일각의 비판도 한몫했다.권 전 시장은 다시 대구 출마를 고민하기 시작했고, 달서병을 최종 지역구로 선택했다.권 전 시장이 달서병으로 가면서 다른 지역 국회의원들은 권 전 시장과 대결하지 않아도 된다는 안도감에 가슴을 쓸어내린 반면 김용판 의원은 이제부터 날을 세우지 않을 수 없게 됐다. 김 의원은 현재 권 전 시장이 서울 노원을에서 금배지를 달았던 만큼 당을 위해서라면 수도권 험지 출마를 고민해야 하는 것 아니냐는 의견을 강하게 내고 있다. 어차피 이 지역구에서 한 사람은 공천 대열에서 이탈해야 하는 만큼 앞으로 양측 간에 건건 별 대립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권 전 시장과 나이가 비슷한 김재원 전 최고위원도 최근 의성·청송·영덕 출마로 최종 결정했다. 군위·의성·청송을 기반으로 한 지역에서 3선을 했다는 점에서 김 전 최고위원의 의성·청송·영덕 출마는 당연하게 여겨지나, 반대로 의외라는 반응도 나온다. 21대 총선에서 공천을 받지 못한 김 전 의원이 이후부터는 대구 정치권에서 줄곧 활동해 왔기에 나온 반응이다. 실제 김 전 최고위원은 그후 대구를 휘젓고 다녔다. 지난 지방선거에서는 국민의힘 대구시장 경선에 뛰어들었고, 비록 고지를 넘지는 못했으나 대구 수성을 보궐선거에서 공천을 신청하기도 했다. 이후 의성 출신 인사들이 많이 사는 대구 북갑, 대구 북을, 그리고 지난번 보궐선거에 출마했던 대구 수성을 중 한 곳에 출마를 염두에 두고 줄기차게 탐색을 해 왔다. 최고위원으로 지도부에 입성하는가하면 특유의 입담으로 정치 논객 반열에 까지 올라가자 역시 해당 지역구 국회의원들이 험담을 늘어놓는 등 대응에 나서기도 했다. 무조건 대구에서 앞으로 갈 것 같았던 그런 그였지만 돌연 대구가 아닌 의성·청송·영덕 지역에 출마를 선언하자 일단은 의외로 받아들이고 있다. 대구 국회의원들은 경쟁을 피했다는 점에서 내심 반기는 분위기가 감지된다. 그러나 누구보다 정치 흐름에 밝은 그가 유턴한 것은 이유가 있을 것으로 내다본다. 일각에선 의성과 울진 등의 기존 선거구가 조정이 불가피하다는 것을 누구보다 일찍 간파한 김 전 의원이 아직은 기반이 있는 원래의 자리가 유리하다고 판단 내렸기에 급작스레 선회했을 것으로 분석한다. 실제 지역구가 의성, 청송, 영덕, 울진으로 정해지면 김 전 의원은 인지도 면에서 유리한 측면이 있다. 의성, 청송은 이미 전에 지역구를 한 곳이고 영덕은 오래전부터 공을 들여와 지인들이 적잖다. 승산이 불투명한 대구 대신 이 지역 공천 경쟁에서는 다소 우위에 설수도 있는 환경이 만들어져 있는 것이다.그러나 권 전 시장이나 김 전 의원이 시대의 변화를 넘을지는 아직 미지수다. 지금 정치권이 요동치고 있고,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이 들어와 아예 정치판을 싹 바꾸어 버릴 기세도 없지 않아서다.지역민들 사이에서도 “정치인이 지역구를 바꾸고 선거에 출마해 유권자의 심판을 받겠다고 나서는 건 자유”라면서도 “갑작스럽게 지역구를 옮기는 것은 당황스럽고, 지역민을 무시하는 행동 아닌가”하는 반문도 있다. 지역 정치권 한 관계자는 “당선을 위한 것 그 이상 그 이하도 아니다”며 “지역민들이 납득할 만한 설명을 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박형남 기자

2023-12-26

‘달빛철도 특별법’ 본회의 통과 가능성은

지난 21일 국회 국토위원회 전체회의를 통과한 달빛철도 특별법이 27일 법제사법위원회를 거쳐 28일 본회의에서 처리될지 주목된다. 더불어민주당은 이번 임시국회 중에 달빛철도 특별법을 처리하겠다는 입장이다.민주당 홍익표 원내대표는 26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 회의에서 달빛철도 특별법과 관련해 “예비타당성조사가 재정을 건전하게 운영하기 위해 불가피한 측면도 있지만 지나치게 기재부가 권한을 과도하게 남용하기 때문에 개선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홍 원내대표는 “경제사업과 비경제사업 예비타당성조사 제도가 달리 운영돼야 하고, 수도권과 비수도권에 대해서도 적용기준을 달리 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그는 “민주당은 예타 제도 개선안을 준비해서 정부·여당 측과 협의해 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그러나 이 법안이 27일 법사위, 28일 본회의 일정으로 처리될 수 있는지가 문제다. 당장 법사위 전체회의에 상정될 지 여부도 불투명하다. 정치권에 따르면 선입선출을 원칙으로 하는 법사위에 이미 수백여 개의 법안 검토가 밀려 있어, 달빛철도 특별법이 상정되지 않을 수 있다는 말이 들린다.또 여야 모두 영호남 교통 인프라를 개선하기 위한 달빛철도 건설 필요성에는 공감하지만 예비타당성 조사 면제 여부를 두고 이견을 보이고 있는 것도 문제다. 기재부 등 정부부처를 중심으로 반대 기류가 감지되고 있기 때문이다. 국토위 논의 과정에서도 “달빛철도는 예타 면제 조항으로 의미가 퇴색되고 있다”며 “9개월 소요되는 신속 예타를 시행해도 사업의 시작 시점은 크게 안 바뀌고 포퓰리즘의 논란에서도 자유로워질 수 있다”고 우려를 표했다. 법사위에 법안이 상정되더라도 법사위 통과를 장담할 수 없다는 얘기다.이 때문에 여권에서는 “연내 통과될지, 1월 본회의로 넘어갈지 단정적으로 말하기 어렵다”며 윤재옥 원내대표가 결단을 내려야 한다는 주문이 나온다. 달빛철도 특별법은 윤 원내대표가 대표 발의했고, 헌정 사상 최다인 261명이 공동발의했다. /박형남기자

2023-12-26

‘메타버스 수도 경북’ 기술선점 우위 결실

경북도는 이철우 지사 취임 이래 디지털 대전환 시대 흐름에 맞춰 경북을 새롭게 디자인하겠다는 의지로 올해 광역지자체 최초로 메타버스과학국 조직을 신설하고, 각종 사업들을 펼치는 등 ‘디지털 대전환’이라는 밑그림을 통해 지방시대 첨단과학기술 성지로 도약하는 원년으로 삼았다.먼저 경북도는 2022년이 ‘메타버스 수도 경북’을 선언하고, 올해는 기술 선점의 기반을 다졌다. 특히, 경북만의 특화사업으로 △전국 최초 메타버스 플랫폼 ‘GB메타포트’ 서비스 오픈 △전국 유일 도민 가상체험 ‘메타버스 XR체험존’ 운영 △6개 대학 협력 취업연계-인력양성 아카데미 등을 추진했다.아울러 현실과 가상공간이 뒤섞인 메타버스 가상 간부회의 개최 및 메타버스(가상융합경제 활성화) 지원 조례를 정부보다도 앞서 제정했다. 이 같은 노력으로 메타버스 분야 정부 공모사업에 △디지털 마이스터고 지정 △메타버스 어린이집, 경로당 사업 △메타버스 노마드 사업 △메타버스 랩 등 5개 사업 등이 선정되면서 2024년도 ‘메타버스 디지털 미디어 혁신 허브 구축’에 75억 원을 반영, 앞으로 혁신특구 지정, 한류 전당 등 국책사업 확보에 한 발 앞서게 됐다.또한, 경북도는 ‘디지털을 놓치면 미래는 없다’는 철학으로 도정 전 분야 디지털 혁신전략을 담은 ‘디지털 대전환 기본계획’을 수립했다. 기본계획은 △기반 구축 △생태계 조성 △서비스 확산(산업, 문화, 안전, 농어산촌, 행정) △거버넌스 등 4개 전략, 112개 세부과제, 총사업비 5조7천373억 원 규모를 담았다. 여기에 도지사, 민간 공동위원장을 중심으로 산·학·연·관 전문가 30명으로 구성된 디지털 전환 위원회도 출범해 사업의 계획부터 추진, 평가, 환류의 민간 주도 체계 시스템도 갖췄으며, 광역지자체 최초 시·군 CCTV영상, 사물인터넷(IoT) 데이터를 통합 관리하는 ‘재난안전 스마트시티 통합 플랫폼’을 구축, 국토지리정보원, 경북경찰청과 협력으로 재난 시점 위성·항공 영상을 핫라인으로 공유하는 시스템을 마련했다.아울러 올해 메타버스과학국은 국가공모에 △산업 디지털 전환 협업지원센터 선정 △뿌리산업 제조공정 DX기반 구축 △SW 중심대학 지원사업 △스마트시티 솔루션 확산사업 등 총 37개 사업, 총사업비 2천669억 원 규모에 국비 1천738억 원을 확보했으며, 수도권에 60%가 밀집된 데이터센터 구축을 위해 지난 10월 경북도청 신도시에 1천100억 원 규모의 민간자본이 투입되는 ‘경북형 클라우드 데이터 센터’ 건립을 시작했다. 9월에는 산업통상자원부 등 8개 관계기관과 국제 해저 광케이블을 지상 통신망과 연결하는 ‘육양국 연계 글로벌 데이터센터 캠퍼스 조성(포항)’사업의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 사업에는 민간투자 1조5천억 원이 투입된다.이 밖에도 구미시에 메타버스 데이터센터 건립 용역을 추진, 도내 권역별 정보자원의 효율적 관리를 가능케 하고 벤처기업 육성, 글로벌 빅테크기업 유치로도 이어져 경북 디지털 산업의 경쟁력을 한층 높이도록 했다.이철우 지사는 “‘메타버스 수도 경북’ 건설과 도정 전 분야 ‘디지털 대전환’은 경북이 어려운 여건 속에도 반드시 걸어가야 할 여정”이라며 “20년 후 달라질 지방시대 희망찬 경북을 향해 오늘도 망설임 없이 한 걸음씩 걸어가겠다”고 강조했다./피현진기자 phj@kbmaeil.com

2023-12-26

“미래첨단전략산업 대구·경북 공동추진”

경상북도와 대구시는 ‘대구경북 한뿌리상생위원회’ 2023년 하반기 정기총회를 26일 대구 메리어트호텔에서 개최하고, 미래첨단전략산업을 공동추진 하기로 했다. 이번 정기총회에서는 대구경북의 각 기관장, 교수, 전문가 등 31명이 참석해 올해 사업 추진 실적을 평가하고, 상생과제에 대한 토론과 심의를 통해 32개 사업을 최종 확정했다.정기총회에서는 △대구경북 첨단의료복합단지 조성사업을 포함한 경제산업분야 12개 사업 △대구권 광역철도망 구축 등 사회기반시설분야 9개 사업 △대구경북 관광통합사업 등 문화환경분야 11개 사업의 추진현황과 성과에 대한 논의를 통해 32개 사업 중 28개 사업은 계속 추진하기로 심의·의결하고 △3대 문화권 관광진흥사업 등 4개 사업은 완료사업으로 확정했다.이중 28개 사업에 대해서는 계속 추진하기로 심의·의결하고, 특히 4차산업시대 대구경북의 미래 먹거리와 새로운 상생협력 모델이 될 신규과제로 발굴한 △이차전지 원천기술 업사이클링 연구 △미래형 모빌리티 산업생태계 육성을 위한 전 주기 실증지원 △대구경북혁신대학 및 국립대학 간 공동학과 운영 △성주~대구 간 고속도로 건설을 심의·의결해 대구·경북의 미래신산업 발전의 계기를 마련했다.김학홍 경북도 행정부지사는 “최근 초광역 메가시티 구상이 활발히 논의되고 있으나 대구경북은 이미 10년 전부터 ‘대구경북 한뿌리상생위원회’를 통해 경제공동체 실현을 위한 상생협력 과제들을 추진해 오고 있다”면서 “올해는 지방시대위원회가 출범했고, 대구경북 초광역권발전계획도 수립된 만큼 대구경북의 새로운 미래 발전을 위해 모두가 함께 힘을 모으자”고 강조했다.김선조 대구시 행정부시장은 “한뿌리상생위원회가 중요한 역할을 함으로써 올해 대구경북이 함께 추진한 웰니스·의료관광사업이 국비 공모사업에 공동으로 선정되는 등 좋은 결과를 가져왔다”며 “내년에는 대구경북한뿌리상생위원회의 보다 내실 있는 운영으로 대구경북이 함께 성장기반을 다져 나가는 다양한 정책을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창훈·이곤영기자

2023-12-26

한동훈 “총선 지역구·비례대표 모두 불출마”

한동훈 전 법무부 장관이 26일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에 취임했다. 김기현 전 대표가 사퇴한 지 13일만이다. 윤석열 정부가 실질적인 정권교체를 성공하기 위해서는 22대 총선 승리가 중요한 가운데 한 비대위원장이 집권 여당 승리를 이끌고 차기 대선 주자로 자리매김할 수 있을 지 주목된다.국민의힘은 이날 오전 온라인 전국위원회에서 한 전 장관을 비대위원장으로 임명하는 안건을 투표, 참여 인원 650명(재적 824명) 가운데 찬성 627표, 반대 23표로 가결했다. 같은날 전국위는 비대위 설치 안건도 찬성 641명, 반대 9명으로 의결했다. 국민의힘 비대위는 최대 15명인 비대위원 인선이 마무리되면 다시 당 상임전국위원회 의결을 거쳐 정식 출범할 예정이다.비대위원장에 취임한 한동훈 전 장관은 이날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열린 비대위원장 임명 수락 연설에서 이재명 대표가 이끄는 더불어민주당과 각을 세우는 데 초첨을 맞췄다. 취임 일성으로 이 대표 등 야당 주류를 겨냥하며 운동권 특권정치 청산을 강조한 것이다. 한 위원장은 “중대범죄가 법에 따라 처벌받는 걸 막는 게 지상 목표인 다수당이 더욱 폭주하면서 이 나라의 현재와 미래를 망치는 것을 막아야 한다”며 “그런 당을 숙주삼아 수십년간 386(30대, 80년대 학번, 60년대 출생)이 486, 586, 686이 되도록, 썼던 영수증을 또 내밀며 대대손손 국민들 위에 군림하고 가르치려 드는 운동권 특권정치를 청산해야 한다”고 밝혔다.그는 이어 “이재명 대표의 민주당이, 운동권 특권세력과 개딸 전체주의와 결탁해 자기가 살기 위해 나라를 망치는 것을 막아야 한다”며 “우리가 반드시 이겨야 할, 눈앞에 닥친 명분은 선명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상대당 대표가 일주일에 서너번씩 중대 범죄로 형사 재판을 받는데도 왜 우리당이 압도하지 못하는지를 함께 냉정히 반성하자”며 “무기력 속에 안주하지 말고 계산하지 말고 몸을 사리지 말자. 국민들께서 합리적인 비판을 하면 미루지 말고 그때 그때 바로 반응하고 바꾸자. 이젠 정말 달라질 거라고 약속드리고 바로 보여드리자”고 강조했다.그는 특히 먼저 ‘선민후사’ 정신을 실천하겠다며 내년 총선 불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한 위원장은 “지역구에 출마하지 않겠다. 비례대표로도 출마하지 않겠다”며 “(총선) 승리를 위해 무엇이든 다하겠지만, 제가 승리의 과실을 가져가지는 않겠다”고 말했다.한 위원장은 또 내년 공천을 위한 조건으로 ‘국회의원 불체포 특권 포기’를 최우선 가치로 뒀다. 그는 “공직을 방탄수단으로 생각하지 않는 분들, 특권의식 없는 분들만을 국민들께 제시하겠다”며 “우리 당은 국회의원 불체포특권을 포기하기로 약속하는 분들만 공천할 것”이라고 강조했다.그는 이어 “그럴 일은 없겠지만 나중에 약속을 어기는 분들은 즉시 출당 등 강력히 조치하겠다”며 “우리는 이재명 대표의 민주당과 달라야 하지 않겠나”고 덧붙였다.한편, 한 위원장은 TK출신의 김형동(안동·예천) 의원을 비서실장으로 임명했다. 김 의원은 75년생으로 73년생 한 비대위원장보다 두 살 어리다. 김 의원은 “한 위원장이 저의 어떤 면을 좋게 봐주셨는지 모르지만 최선을 다하겠다”며 “한 위원장을 잘 모셔서 총선 승리에 일조하겠다”고 했다./박형남기자 7122love@kbmaeil.com

2023-12-26

경산시의회 권중석 의원, 지방자치 의정 부문 대상 수상

경산시의회 권중석 의원이 (사)한국 신문방송인협회가 주최하고 대한민국 사회발전대상 조직위원회가 주관한 2023 대한민국 사회발전 대상에서 ‘지방자치 의정 부문 대상’을 받았다. 대한민국 사회발전 대상은 정치와 문화, 사회 등 각 분야에서 새로운 변화를 이끌며 사회발전에 중추적 역할을 해온 인물과 단체 등에 수여되는 권위 있는 상으로, 권중석 의원은 투철한 국가관에 진취적이고 혁신적인 정책 시행으로 지방자치 의정 발전에 이바지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권중석 의원은 제9대 경산시의회 행정·사회위원회 부위원장으로 평소 지역사회의 현안 해결과 시민 불편 사항 개선을 위해 시민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고 소통하는 의정 활동을 활발히 펼쳐오고 있다. 또 경산시 안전한 식품‧공중위생 환경조성 및 육성 지원에 관한 조례안 등 시민 생활과 밀접한 조례를 다수 발의해 통과시켰다. 특히 지방의 인구 위기를 극복할 대안으로써 ‘외국인과 함께 성장하는 경산의 모습’을 제시하는 등 지역 발전을 위해 힘을 쏟고 있다. 권중석 의원은 “항상 초심을 잃지 않고 시민의 심부름꾼으로서 더욱 열심히 현장에서 발로 뛰겠다”고 밝혔다. /심한식기자 shs1127@kbmaeil.com

2023-12-26

대구 서구의회, 악취저감 특위 구성

대구 서구의회가 서구 악취 문제에 대한 적극적 대책을 마련하기 위해 ‘서구 악취 저감 대책 특별위원회’를 구성하고 해결 방안을 찾기로 했다.서구 의회는 지난 22일 제246회 제2차 정례회 제4차 본회의에서 백일권 구의원은 대표발의를 통해 ‘서구 악취 저감 대책 특별위원회(이하 특별위원회)’구성 결의안에 대해 제안했다.백 구의원은 “대규모 아파트 재개발로 인한 인구 증가로 도시환경의 관심이 증대됨에 따라 대구염색산업단지, 상리음식물류폐기물처리장, 상리위생처리장 등 환경시설에서 발생하는 악취에 대한 구민 민원이 급증하고 있다”고 지적했다.이어 “서구 악취의 근원인 대구염색산업단지 등의 이전과 악취 피해를 호소하는 구민에 대한 대구시의 대응이 매우 미온적인 실정”이라며 “서구의회와 서구가 함께 서구 악취 문제에 대한 적극적 대책을 마련하여 악취로 고통받는 구민들의 의견을 반영하고, 선진 악취 저감 대책 도입 등 실효성 있는 서구 악취 개선을 위한 의회 차원의 특별위원회 구성을 제안한다“고 밝혔다.이를 통해 구성된 특별위원회는 앞으로 서구 악취 문제의 실효성 있는 해결 방안을 찾아 쾌적한 도시환경을 조성해 앞으로 다가올 서대구 시대 지역 발전에 견인차 역할을 하게 된다.또 특별위원회는 5명의 위원으로 정영수·이규근·김한태·백일권·이동운 구의원을 선임했다.특별위원회는 추후 최초 회의를 진행할 때 위원장과 부위원장을 호선해 본격적으로 특별위원회 활동을 해나갈 예정이다.김진출 서구의장은 “염색산업단지 인근 지역에 대규모아파트가 조성된 후 입주를 시작한 주민들이 악취 문제로 생활불편을 호소하는 민원이 증가하고 있다”며 “앞으로 특별위원회 활동을 통해 악취 관련 지역 현안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서구의회에서도 적극적인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안병욱인턴기자eric4004@kbmaeil.com

2023-12-26

전동킥보드 등 개인형 이동장치 관련 조례 대표발의

전동킥보드 등 개인형 이동장치의 급증에 따른 각종 사고가 빈발하고 있는 가운데 이의 이용 및 안전에 관한 조례가 발의돼 관심을 끌고 있다.강효구 상주시의원(모동·모서·내서·화동·화서·화북·화남면)은 지난 15일 폐회한 제223회 상주시의회 제2차 정례회에서 ‘상주시 개인형 이동장치 이용 및 안전 증진에 관한 조례안’을 대표 발의했다.이 조례안은 최근 개인형 이동장치를 이용하는 사람들이 급격히 증가해 안전사고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는 만큼 안전사고를 예방하는 등의 제도적 근거를 마련키 위해 발의됐다. 조례안은 책무, 이용 및 안전 계획의 수립·시행, 안전교육 등의 내용을 담고 있다.상주시장은 개인형 이동장치 이용자의 안전과 이용 편의를 도모하고 개인형 이동장치의 이용 환경을 개선하기 위한 적절한 시책을 추진할 수 있다고 규정하고 있다.이용자는 인명보호장구를 착용해야 하고, 보행자 또는 다른 교통수단 운전자의 통행을 방해하거나 위험을 발생시키지 않도록 노력하며, 대여사업자는 안전모의 비치, 개인형 이동장치 최고 운행속도 조정, 개인형 이동장치 주차장의 확보·운영 등을 통해 이용자 안전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명시했다. 또한, 상주시장은 개인형 이동장치 이용과 안전 증진에 관한 계획을 5년마다 수립, 시행 할 수 있는데, 안전관리 기본방향, 이용 및 편의증진, 안전교육 시행 및 안전문화 조성 방안 등을 포함하도록 했다.특히, 안전교육은 안전 관련 전문기관 또는 법인, 단체에 위탁해 실시할 수 있도록 탄력성을 부여했다.강효구 의원은 “이 조례를 통해 개인형 이동장치가 시민에게 안전하고 유용한 교통수단으로 정착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곽인규기자 ikkwack@kbmaeil.com

2023-12-26

우수 자원 연계 ‘문화와 함께하는 도심 속 테마거리’ 제안

남정호 대구 수성구의원(사회복지위원회·사진)이 수성구의회 제259회 제2차 정례회 본회의에서 5분 자유발언을 통해 ‘문화와 함께하는 도심 속 테마거리 조성’을 제안했다.남 구의원은 “수성구는 ‘생각을 담는길’, ‘생각을 담는 공간’ 등을 통해 지역 특성을 살린 생태와 문화자원이 진면모를 드러내고 있다”며 “이와 함께 야시골 공원을 중심으로 인근의 문화예술자원과 수성구 캐릭터 콘텐츠를 연계·활용한 가칭 ‘문화와 함께하는 도심 속 테마거리’를 조성할 것을 제안한다”고 말했다.남 구의원은 “범어동 도심 속 ‘야시골 공원’을 중심으로 도서관, 문학관, 전시관, 박물관 등 우수한 자원이 산재해 있다”면서 “흩어져 있는 주변의 문화자원을 스토리텔링으로 연결하고 ‘로컬 브랜딩’을 거친다면, 지역의 특화된 정체성을 형성하고 지역활성화를 불러와 도심 속 ‘생태문화예술거점’으로 거듭날 수 있을 것”이라며 제안 이유를 설명했다.아울러 “행복수성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해서는 테마가 있는 지역 내 생태·문화자산을 적극 활용해야 한다”며 ‘문화와 함께하는 도심 속 테마거리’가 조성되면 풍부한 콘텐츠의 거리가 되어 명실상부 수성구를 넘어 대구를 대표하는 테마거리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김재욱기자 kimjw@kbmaeil.com

2023-12-26

내년 예산 편성 일관성 부재·부적절성 지적, 해결책 촉구

오영준 대구북구의원(산격1·2·3·4동·대현동·사진)은 지난 22일 제283회 제2차 정례회 제4차 본회의에서 5분 자유발언을 통해 대구 북구의 2024년도 예산 편성의 일관성 부재와 부적절성에 대해 지적하며 구체적인 해결책과 방안을 모색할 것을 촉구했다.오 구의원은 “북구에 꼭 필요한 예산의 안정적 운용을 위해 신규사업은 최소화하고 행사성사업·연례반복사업은 전년수준으로 편성하겠다는 내용이 시정연설문에 담겨있었으나, 실제 예산안을 살펴보면 상반되는 내용이 많았다”며 “우리 구는 교육복지 확충, 고용인프라지원, 청년 창업자 육성지원, 중소기업지원, 사회적경제 활성화 사업 등 북구의 미래를 위한 투자에 대한 예산을 대폭 삭감했다”고 지적했다.또한, “성과계획서의 핵심인 전략목표, 정책사업목표, 성과지표 간의 치밀한 연계는 찾아보기 힘들 뿐 아니라, 상당수의 실·과에서는 작성기준에 맞지 않은 성과지표 계획이 설정돼있다”며 “지방재정법과 지방자치단체 예산편성운용에 관한 규칙에 따라 작성해 의회에 제출돼야 할 성과계획서는 일류 행정을 꾀하는 북구의 모습이라 보기 어려웠다”고 아쉬움을 나타냈다.오영준 구의원은 “당장 가시적인 성과가 나지 않겠지만, 적어도 우리 구가 다른 구보다 앞서있던 지역 신성장 기반 확충은 지속해야 할 사업이 있다”며 “앞뒤가 맞지 않는 구정 방향성 제시는 44만 북구 구민들의 혼란을 야기할 뿐 아니라 지역사회에 대한 명확한 비전과 목표의 부재로 비쳐질 수 있으므로 구체적인 해결책과 방안을 모색해야 한다”고 말했다./안병욱인턴기자 eric4004@kbmaeil.com

2023-12-26

축제 장소 선정, 적합여부 따져야

전풍림사진 영주시의원이 영주시가 개최하는 다양한 축제 장소 선정에 따른 문제점을 지적했다.전 의원은 지역 축제들이 장소마케팅 측면에서 ‘점진적으로 발전하고 있다’. ‘별로 달라진 것이 없다’. ‘오히려 퇴보하고 있다’와 같은 간단한 리커트 척도 조사를 했을 때 과연 어떠한 평가를 받을까에 대해 고민해야 한다고 말했다.전 의원은 지역 축제에 대해 크게 두 가지 특징을 들었다.첫번째로 영주시의 축제가 장소성과 무관한 곳에서 개최된다는 점이다.무섬외나무다리축제와 영주풍기인삼축제를 제외한 나머지 축제들의 핵심 무대가 언제부터인가 서천둔치로 변했다고 밝혔다.그 예로 소백산 철쭉제를 들었다.소백산 철쭉제의 주요 방문객들은 누구이며, 등산로 입구가 어디에 있는가, 서천둔치에 등산로 입구가 있는가를 집행부에 물었다.몇 년 후에는 무섬의 외나무다리도 서천변에 만들어 놓고 서천둔치에서 외나무다리 축제도 하지는 않을까 하는 우려가 생긴다고 말했다..두 번째로 읍면단위에서 생성된 장소성과 전통성이 소멸될 위기에 처해 있다고 지적했다.부석면의 면민 행사에서 시작해 2000년 10월 제1회 영주사과축제로 정식 개최된 영주사과축제는 올해 그 자취를 감추어 버리고 영주장날농특산물 대축제라고 하는 신생 축제의 일부로 위상이 추락했다며 문제점을 제기했다.그는 “기후변화로 사과 소비지에서 생산지로 변한 펀치볼로 유명한 양구군 해안면에서는 기존의 시래기 축제와 결합해 지난해부터 시래기·사과축제를 개최하고 있다며 해안면의 인구가 부석면의 절반도 안 되는 약 1천200명인데도 기존의 축제를 더 활성화시키려 노력하는 모습이 영주시와 극명한 대조를 나타내고 있다”고 꼬집었다.전 의원은 영주시는 지방소멸을 걱정하지만 읍면의 전통과 장소성 소멸에 따른 지역내 불균형발전과 읍면의 소멸이 더 걱정된다며 읍면의 전통과 장소성을 계승 및 활성화하지 않고 오히려 붕괴시킨다면 영주시가 더 빨리 소멸될 것이라는 사실을 집행부는 명심해 주길 바란다고 주문했다.전 의원은 영주시가 개최하는 축제들의 성공을 위해 발전방안을 제안했다.제안내용은 장소성과 연관 없는 서천둔치를 중심으로 한 축제장의 이원화를 멈추고 축제장의 안전관리, 영주문화관광재단의 전문성 강화, 모든 축제에 대해 체계적인 성과분석 시행과 환류 체계 구축을 제안했다./김세동기자 kimsdyj@kbmaeil.com

2023-12-26

안동시설관리공단 조사특위 방만 운영 등 17건 시정 요구

안동시의회 행정사무조사 특별위원회가 100일간의 조사 활동을 마무리하고, 최근 결과보고서를 ‘제245회 제2차 정례회 3차 본회의’에 제출했다.안동시의회에 따르면 안동시설관리공단은 올해 무기계약직 122명의 일반적 전환, 직원 승진 인사의 불공정, 통상임금 소송 관련 갈등, 경영평가 하락 등 다양한 논란을 일으켰다. 이에 조사특위는 9월11일부터 12월18일까지 참고인조사, 증인 출석 조사, 공단 현지 조사 등 9차례 조사 활동을 진행했다. 특히, 1만쪽이 넘는 방대한 자료를 분석해 10월31일 참고인으로 공단 이사장과 본부장을 출석시켜 일반직 전환 절차 위반, 이사장 임차비 부당 집행, 통상임금 소송 취하 문제, 공기업평가 하락 등 법규 위반과 방만 운영, 그리고 경영 능력에 대해 집중 질의했다.이를 토대로 보고서에는 시설관리공단의 방만한 운영, 공단 임직원의 도덕적 해이, 관리 감독 부서인 안동시의 부실 관리 등 17건을 지적했다. 대책 마련이 필요한 14건은 시정조치, 개선이 필요한 3건에 대해서는 권고 조치했다.특위는 무기계약직의 일반직 전환 과정에서 이사회 정족수 위반에 따른 효력 상실을 지적하고, 시정조치를 요구했다. 공단의 승진 인사에서 나타난 불합리한 점을 지적하고, 공정하고 신뢰할 수 있는 인사 평가시스템을 구축하도록 시정 요구했다.또한, 통상임금 소송과 관련해 직원들의 소송 취하 과정에 일부 문제점을 확인, 이에 소송당사자가 불이익 또는 권리를 침해받지 않도록 조치할 것을 주문했다.김호석 조사특위위원장은 “이번 조사특위 활동이 공단의 새로운 출발을 알리는 기회로 활용해야 할 것”이라며 “수많은 의혹과 지적에도 개선이 없다면 결국 안동시민의 불편, 안동시의 손해는 물론이고 공단 종사자 전체가 불행해지는 결과를 되풀이할 것”이라고 지적했다./피현진기자 phj@kbmaeil.com

2023-12-26

경북도 ‘2023년 식품·공중위생관리사업 성과대회’ 개최

경북도는 지난 21일 ‘2023년 식품·공중위생관리사업 성과대회’를 열고 포항시와 칠곡군을 대상으로 선정했다.이번 행사는 경북도가 추진하는 K-키친프로젝트의 방향성과 비전을 시·군에 제시하고, K-키친모델을 보급해 외식업계 인력난 해소 등 ‘외식산업 대전환’이라는 아젠다로 도-시·군 간의 협업체계를 구축하는 자리로, 올해 식품·공중위생 우수지자체 11개소와 유공자에 대한 시상을 시작으로 ‘푸드테크의 시대’라는 주제로 K-키친추진위원인 박주홍 포스텍 교수의 강연, 경북도 푸드테크 정책방향 발표와 시·군 우수사례를 공유하는 순으로 진행됐다.올해 시책종합 ‘대상’은 포항시와 칠곡군이 차지했으며, ‘최우수상’은 경주시와 예천군, ‘우수상’은 문경시와 성주군이 수상했다. 또한, 분야별 우수 시·군은 식품정책분야 청송군, 식품안전분야 영천시, 공중위생분야 경산시가 가져갔으며, 지난해에 비해 혁신적 발전과 도약을 이룬 구미시와 울진군이 혁신상을 수상했다. 이와 함께 식품공중위생수준 향상에 기여한 공무원 8명과 민간인 23명에게도 표창이 수여됐다.대상을 받은 포항시는 관내 소규모 음식점 450여 개소를 대상으로 노후 주방시설 교체 비용을 지원하는 등 주방환경개선사업 추진 및 푸드테크를 기반으로 한 외식산업 육성 등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칠곡군은 안전한 외식환경 조성을 위해 안심식당을 지정하는 등의 노력이 높은 점수를 받았다.한편, 이날 ‘푸드테크의 시대’라는 주제로 강연한 포스텍 박주홍 교수는 “전 세계 식품시장이 반도체시장을 뛰어넘는 성장잠재력이 매우 큰 시장이며, 푸드테크산업을 통해 세상을 변화시킬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정아 경북도 식품의약과장은 K-키친프로젝트의 방향을 제시하고 “푸드테크가 기후 위기 대응과 신성장 동력이라는 두 마리의 토끼를 잡을 수 있는 산업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황영호 복지건강국장은 “K-키친프로젝트는 이미 하나의 브랜드로 자리 잡기 위해서는 도-시·군 간 협력과 상생이 필수적”이라며 “기존의 식품부서가 가진 위생점검·단속의 업무를 뛰어넘어 외식산업의 발전과 육성을 위해 최선을 다해달라”고 당부했다./피현진 기자 phj@kbmaeil.com

2023-12-26

대마 부위별 항산화 활성 및 항염 효능 확인

경북보건환경연구원이 국립안동대학교와 대마(헴프)의 기능성 성분 및 생리활성효능 연구를 주제로 공동 연구를 진행한 결과, 대마 줄기에서 칸나비노이드 함량이 높게 나타났으며, 우수한 항산화 활성 및 항염 효능을 확인했다고 26일 밝혔다.이번 연구는 수확 후 버려지는 대마(헴프)의 부위별(줄기, 뿌리, 씨드) 칸나비노이드 함량, 항산화 활성 및 항염 효능을 확인해 유용 생물자원인 헴프의 식품소재 개발과 헴프 산업 활성화를 위해 진행됐으며, 연구 결과 대마 줄기에서 가장 높은 칸나비노이드 함량을 지닌 것으로 확인됐다. 각 칸나비노이드 함량은 CBD가 가장 높았으며, CBN, THC, CBC, CBG 순으로 높았다.또한, 정상 세포를 공격해 노화나 각종 질병의 원인이 되는 활성산소를 제거할 수 있는 항산화 활성과 항산화 물질 중 폴리페놀 및 플라보노이드 함량 또한 줄기에서 가장 높으며, 항염 효능 역시 뿌리와 함께 줄기에서 우수함을 확인했다.이창일 경북보건환경연구원 식의약연구부장은 “연구원에서는 올해 기존 대마의 THC, CBD 분석 이외에 신규 CBN, CBC, CBG 분석법을 확립해 대마(헴프) 산업의 활성화에 맞춰 분석 업무를 강화했다”며 “대마 줄기의 활용 가치를 높여 의료용 이외에 식품소재로도 활용될 수 있도록 지속적인 연구를 진행하겠다”고 밝혔다.한편, 대마에서 발견되는 대표적인 유효성분인 칸나비노이드에는 향정신작용을 유발하는 THC 이외에 뇌 질환, 염증, 통증 개선 등의 효과가 있는 CBD, CBN 등의 물질이 있다고 알려져 있으며, 특히 CBD를 활용한 다양한 의약품이 개발되고 있다./피현진 기자 phj@kbmaeil.com

2023-12-26

한동훈 "지역구도, 비례대표도 출마 안 해…승리 위해 무엇이든"

국민의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이 취임일성으로 내년 총선 불출마를 선언하며 승리를 위한 헌신을 다짐했다.한 위원장은 26일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취임 기자회견을 열어 ”오늘 정치를 시작하면서부터 선민후사(先民後私)를 실천하겠다“며 ”지역구에 출마하지 않겠다.비례대표로도 출마하지 않겠다“고 밝혔다.이어 ”오직 동료 시민, 이 나라의 미래만 생각하면서 승리를 위해 용기 있게 헌신하겠다“고 말했다.한 위원장은 ”승리를 위해 무엇이든 다 하겠지만, 내가 그 승리의 과실을 가져가지는 않겠다“며 ”여기 계신 누구보다도 더 열심히 뛸 것“이라고 다짐했다.아울러 ”우리 당은 국회의원 불체포 특권을 포기하기로 약속하는 분들만 공천할것이고, 그럴 일은 없겠지만 나중에 약속을 어기는 분은 즉시 출당 등 강력 조치하겠다“고 밝혔다.그러면서 ”우리는 이재명 대표의 민주당과 달라야 하지 않겠나“라고 되물었다.한 위원장은 ”다양한 생각을 가진, 국민께 헌신할, 신뢰할 수 있는, 실력있는 분들을 국민들이 선택할 수 있게 (공천)하겠다“고 말했다.한 위원장은 ‘김건희 특검법’에 대한 기자들 질문에 ”총선을 위한 악법이라는 입장을 갖고 있다“고 기존 입장을 재확인하면서도 ”당에서, 원내에서 어떻게 대응할지에 대해선 충분히 보고받고, 같이 논의하겠다“고 답했다.이른바 ‘수직적 당정관계’란 지적을 어떻게 극복할 것이냐는 질문에는 ”대통령과 여당과 정부는 헌법과 법률의 범위 내에서 각자 국민을 위해 할 일을 하는 기관이다.거기서 수직·수평적 얘기가 나올 게 아니다.상호 협력하는 동반자 관계“라고 했다.그는 ”누가 누구를 누르고 막고, 이런 식의 사극에나 나올 법한 궁중 암투는 이관계에 끼어들 자리가 없다.우리는 우리의 할 일을 하면 되는 것이고, 대통령은 대통령이 할 일을 하면 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박형남기자

2023-12-26

민주당 43.6% vs 국민의힘 35.2%

내년 총선을 불과 3개월 여 남겨놓고 26일 발표된 여론조사에서 더불어민주당이 43.6%로 35.2%를 얻은 국민의힘을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 인터넷언론 ‘뉴스피릿’의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에브리씨앤알이 지난 22일~23일 전국 유권자 남녀 1천명에게 물은 결과, “현재 지지하거나 약간이라도 더 호감이 가는 정당은 어느 정당입니까?”라는 질문에 더불어민주당이 43.6%, 국민의힘 35.2%, 정의당은 2.3%, 자유통일당 2.1%, 진보당 0.8%, ‘지지정당이 없다’는 답변은 12.3%였다.  연령별로는 50대 이하는 민주당을, 60대 이상은 국민의힘을 지지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지역별로는 국민의힘이 대구·경북(민주당 26.2%, 국민의힘 49.5%)과 부산·울산·경남(민주당 34.4%, 국민의힘 44.2%)에서 민주당을 앞섰다. 민주당은 서울(민주당 43.1%, 국민의힘 36.2%)과 인천·경기(민주당 47.2%, 국민의힘 32.7%), 대전·세종·충청(민주당 37.4%, 국민의힘 36.6%), 광주·전라(민주당 72.3%, 국민의힘 12.0%), 강원·제주(민주당 40.9%, 국민의힘 34.3%)에서 국민의힘을 앞섰다. 특히, 내년 총선을 앞두고 ‘이준석 신당’과 ‘이낙연 신당’이 창당될 경우 대략 10%의 득표율을 얻을 것이란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이준석 신당’과 ‘이낙연 신당’이 창당된다는 가정 하에 “내일이 총선 투표일이라면 어느 정당 후보에게 투표할 것인지 물은 결과, 33.1%가 더불어민주당 후보에게 투표하겠다고 답했고, 29.6%가 국민의힘에 투표하겠다고 답했다. ‘이준석 신당’은 10.5%, ‘이낙연 신당’은 9.2%였다. 이어 정의당 2.5%, 자유통일당 2.0%였으며, ‘투표할 정당없음’ 7.4%, 기타정당 2.7%, ‘잘 모르겠다’는 답변은 3.0%였다.  한편, 이번 여론조사는 이동통신 3사 제공 무선전화 가상번호 무작위 추출을 통한 무선 100% ARS(자동응답)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5.6%,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 ±3.1%p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 박형남 기자 7122love@kbmaeil.com

2023-12-26

경북농업 대전환 이끌 연구 개발 ‘결실’

경북농업기술원이 이상기후와 국제정세에 따른 식량 공급의 불안정, 농촌 고령화 등 농업환경 변화에 대응하고, 농업 대전환 기반 연구로 개발한 연구성과 홍보를 위해 지난 22일 ‘2023년 농업연구 우수성과 공유대회’를 개최했다.이날 행사에는 올해 2023년 농업연구 성과 및 10선 발표, 인공 일반지능(AGI) 시대에 대한 특강과 더불어 그동안 성과를 직접 볼 수 있도록 연구성과 50점도 전시했다.기술원은 올 한해 기술주도 농업혁신으로 경북농업 대전환 성공을 위한 연구과제를 추진, 수출·소비 유망 신품종 13품종, K-식품 및 빅블러(Big Blur) 시대 산업화 기반 기술 44건, 농가현장 애로해결 실용화 기술 64건 등 121건의 성과를 거뒀다.주요 성과로는 △경북 수출 포도 1호 품종 레드클라렛 △울릉도 신공항 대비 관광객 맞춤 특산 가공품 개발 △기능성 업그레이드 된 재래종 고추 수비초 가공품 △참외 담배가루이 지능형 스마트 포획기 △수확량 3배 더 올릴 수 있는 딸기 수직재배 시스템 등 대표 연구성과 10선을 선보여 큰 관심을 끌었다.이 자리에서 이철우 지사는 “경북농업의 성장동력 확보를 위한 첨단산업으로의 탈바꿈이 꾸준히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올 한해 농업 대전환의 변화를 이끌 우수한 연구성과들이 많이 도출됐다”며 “어려운 농업환경 속에도 경북농업의 기술혁신으로 대한민국의 미래 농업을 주도하고 농사만 잘 지어도 잘사는 농촌을 반드시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피현진기자 phj@kbmaeil.com

2023-12-25

김형동 의원 대표발의 세법 개정안 13건 본회의 통과

김형동 국회의원(안동·예천) 김형동 국회의원(안동·예천·사진)이 대표발의한 ‘농어촌특별세법’과 ‘조세특례제한법’ 등 13건의 세법 개정안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다.25일 김형동 의원실에 따르면 국회는 지난 21일에 김 의원이 대표발의한 12건의 ‘조세특례제한법’과 1건의 ‘농어촌특별세법’을 통과시켰다. 이는 국회 기획재정위원회를 통과한 지 21일만으로, 해당 세법 개정안의 중요성을 국회에서도 그 중요성을 높이 평가한 것으로 보인다.김 의원이 발의한 세법 개정안은 △영농조합법인 등에 대한 법인세 면제 △농어업 작업 대행용역의 공급에 대한 부가가치세 면제 △농·어업용 석유에 대한 부가가치세 등 면제 △농어촌 기반 시설 확충에 활용되는 농어촌특별세의 유효기간 연장 △중소기업 취업자에게 최대 90%까지 소득세 감면 △중소 또는 중견 기업이 비정규직을 정규직으로 전환 기업에 최대 1천만 원을 공제 △일반택시의 부가가치세를 최대 99%까지 경감 △상가 임대료를 인하한 임대사업자에 인하액의 70%를 공제 등의 일몰기한을 연장하는 내용이 담겨있다.김형동 의원은 “이번 세제 개편안으로 안동·예천을 비롯한 전국의 농업인과 소상공인 및 기업인 그리고 청년들에 대한 지원을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앞으로도 지역주민들의 삶을 더욱 윤택하게 만들 수 있는 정책 개발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한편, 김형동 의원은 21대 국회에서 총 24건의 법률안을 통과시키며 35.2%의 법안 통과율을 기록했다. 이는 21대 국회 평균 통과율(25.9%)보다 약 10% 높은 수치로, 김 의원의 활발한 의정활동을 보여주는 지표다./피현진기자 phj@kbmaeil.com

2023-12-25

‘공중보건 위기’ 협력으로 파고 넘는다

경북도는 지난 22일 ‘공중보건위기 극복, 상생·협력 성과대회’를 열고 감염병관리 및 필수의료 우수사례 공유를 통한 공공보건의료의 미래를 준비했다.이번 성과대회는 우수기관 시상과 새로운 미래를 준비하는 퍼포먼스 순으로 진행됐으며, ‘협력으로 극복하는 감염병 위기, 화합으로 도약하는 공공의료의 미래’라는 주제로 경북도민이 행복한 지방시대를 함께 만들겠다는 의지를 드러내는 퍼포먼스를 선보이기도 했다.이날 우수기관 시상은 메타버스 신종감염병 대응, 개인보호구 착·탈의 2개 분야로 8개 보건소가 선정됐으며, 감염병관리 종합평가에서는 최종 7개 보건소가 영예를 안았다. 또한, 공공보건의료체계 확보에 노력한 책임의료기관에 대한 평가 결과 2개 의료기관이 우수기관으로 선정됐다.아울러 도내 의료원의 의사 충원과 진료협력, 간호사 교육 등 지역의료체계 협력에 힘써준 경북대학교병원, 계명대학교동산의료원, 대구가톨릭대학교의료원, 대구파티마병원, 동국대학교경주병원, 영남대학교의료원, 칠곡경북대학교병원, 경북의사회에도 감사패를 전달했다.한편, 경북도는 2024년 922억 원의 예산을 확보해 지역 주도의 감염병 대응 역량 제고에 403억 원과 경북권 의료기관 간의 협력 등 공공의료체계를 구축하고자 519억 원을 투입할 예정이다. 특히, 도내 3개 지방의료원에 부족한 필수의료 인력을 영입하기 위한 30억 원과 지방의료원 시설·장비 보강에 250억 원 등 매년 280억 원을 지속적으로 투입해 도민 건강과 필수의료 보장을 위해 선도적으로 지방시대를 이끌어나갈 계획이다.김학홍 행정부지사는 “앞으로 발생할 새로운 팬데믹 대응은 지방이 보다 주도적으로 실행할 수 있도록 역량을 집중해야 할 것”이라며 “지나온 코로나19 대응 과정에서 확인된 공공의료의 인프라, 의료인력 부족에 대한 해소를 위해 학계, 의료계의 전폭적인 지원과 함께 도민의 지속적인 관심이 필요하다”고 밝혔다./피현진기자 phj@kbmaeil.com

2023-12-25

‘선거구 획정안’ 약일까 독일까 셈법 분주

제22대 국회의원 선거를 앞두고 영주·봉화·영양·울진 선거구가 울진이 빠진 선거구획정안이 국회에 제출되면서 출마를 준비 중인 후보자들의 셈법이 복잡해졌다.개정 선거구가 받아들여지면 후보자들에게는 독이 되는 경우와 약이 되는 경우가 나올 전망이다.가장 큰 변수는 선거구획정안이 받아들여질 경우 울진에 기반을 두고 있는 현 박형수 의원의 진로다. 박 의원측 관계자는 “선거구획정 결과를 지켜봐야 할 사안이지만 일부 당원들은 현 지역구에 출마를 독려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귀띰했다.그러나 지역 정가 일각에서는 울진이 고향인 박 의원이 울진이 빠진 상태에서 영주 출신 후보군과 경쟁해야 할 개정 선거구 출마는 모험이 될 수도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울진이 중심이 되는 울진·영덕·청송·의성 선거구 출마 또한 부담이다. 나머지 지역에서는 새로 도전해야하는 입장이라 박 의원은 현 선거구 유지를 기대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일부에서는 이번 선거구획정안을 반기는 분위기도 감지된다.문화적, 생활권역적 거리감이 있는 동해권과 내륙권과의 현 선거구는 당초부터 문제가 있었다며 이번 조정안은 받아들여져야 한다는 여론이 영주지역에서 나오고 있다.출마예상 후보군에는 현 박형수 의원, 김관하 변호사, 임종득 전 청와대 안보2차장, 홍성태 전 윤석열 대선후보 조직본부 특보단장, 박인우 현 경북정책연구원 원장 등 5명이다.이들 가운데 임종득, 박인우 두명이 지난 12일 예비후보 등록을 마쳤다.임종득 예비후보는 일체의 금권과 관권선거를 지양하고 깨끗한 선거를 통해 무너진 영주 자존심을 회복하겠다는 의지를 밝히고 박인우 예비후보는 영주경제 회복, 교육문화도시 건설, 양질의 청년 일자리, 실버 주거단지 확충을 내세우며 선거전에 돌입했다. 출마 의사를 밝힌 홍성태 전 특보는 다음달 9일 홍성태의 길 출판기념회와 예비후보 사무소 개소를 계획하고 있다.현 박형수 의원과 김관하 변호사의 예비후보 등록과 선거사무소 개소 일정은 아직 미정이다.선거구획정 조정안이 받아들여질 경우 올해 1월말 기준 영주 10만630명, 봉화 3만96명, 영양 1만5천988명 등 14만6천714명으로 선거구 인구 하한선 13만6천600명을 상회한다.경북도내 지역구 선거비용제한액이 3억7천200여만 원으로 가장 많았던 영주·봉화·영양·울진 선거구는 지역구가 축소되면 선거비용은 2억여 원대로 조정 될 전망이다./김세동기자 kimsdyj@kbmaeil.com

2023-12-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