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시 서후면 성곡리 한 야산에서 24일 오후 2시쯤 산불이 발생해 1시간 9분만에 진화됐다. 불이 나자 산림당국은 진화헬기 9대, 진화차량 23대, 진화인력 129명을 긴급 투입해 산불을 진화했다. 당시 산불 현장에 초속 5.3m의 강한 바람이 불어 산림당국이 진화에 애를 먹었다. 산림 당국은 산불진화가 완료됨에 따라 산림보호법 제42조에 따라 산불조사를 실시 정확한 산불원인 및 피해면적 등을 조사할 계획이다. 산림 관계자는 “작은 불씨도 소홀히 할 경우 대형산불로 확산위험이 있으므로 불씨 관리에 철저를 기할 것을 당부 드린다”며 “사소한 부주의로 인해 발생한 산불이라도 산불원인 행위자는 산림보호법 제53조에 따라 3년 이하의 징역 또는 3천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해질 수 있다”고 전했다. /피현진기자 phj@kbmaeil.com
2025-02-24
“별을 단 고위급 장성들이 내란에 참여하거나 방조한 혐의로 줄줄이 구속되는 이 시국에 또 군인이 여중생을 대상으로 성범죄를 저지르다니...” 한 네티즌의 따끔한 지적에 많은 이들의 고개를 끄덕이며 동의를 표하고 있다. 현역 군인이 SNS를 통해 만난 여중생과 성관계를 가진 혐의로 경찰에 체포됐다. 미성년자를 상대로 한 성범죄는 그 죄가 무겁다. 한 통신사는 20일 오전 ‘서울 용산경찰서가 현역 군인 신분인 20대 O씨를 미성년자 의제강간 혐의로 체포했다’고 보도했다. 기사에 따르면 O씨는 지난 주말 서울 용산구의 숙박업소에서 중학생 X양과 성관계를 가진 혐의를 받고 있다. 여중생 아버지의 가출 신고를 받고 X양의 위치를 찾던 경찰은 앞서 언급된 숙박업소에서 X양과 함께 있던 군인 O씨를 찾았다. 면식이 없던 둘은 SNS를 통해 대화를 주고받으며 만난 것으로 알려졌다. 사건을 수사할 서울경찰청은 둘의 SNS 대화 내용 등을 분석해 O씨의 범행 동기와 사건 경위를 조사하는 중이다.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 사이에선 “미성년자 성범죄에 대해선 관용을 베풀지 않아야 한다” “여자 중학생에게 어떻게 그럴 수 있냐”는 의견을 인터넷에 올리며 신속한 수사와 엄한 처벌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높다. /홍성식기자 hss@kbmaeil.com
2025-02-20
부모에게 둔기를 휘두른 3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대구 남부경찰서는 19일 부모를 둔기로 폭행(특수존속폭행 혐의)한 30대 남성 A씨를 붙잡아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A씨는 지난 18일 오후 7시 30분쯤 대구 남구 한 아파트에서 60대 부모와 경제적 문제로 다투다 둔기로 폭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행히 A씨 부모는 크게 다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추가 조사를 한 뒤 A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다. /황인무기자 him7942@kbmaeil.com
2025-02-19
포항에서 한 여대생이 달리는 택시에서 뛰어내려 사망한 사건과 관련해 80대 택시운전기사가 대법원에서 무죄를 확정받았다. 18일 법조계에 따르면 대법원 3부(주심 엄상필 대법관)는 교통사고 처리 특례법위반(치사) 혐의로 기소된 택시기사 A씨와 뛰어내린 여대생을 치여 숨지게 한 다른 차 운전자 B씨에게 모두 무죄를 선고한 원심 판결을 확정했다. 여대생 C씨는 2022년 3월 오후 8시50분쯤 KTX 포항역에서 A씨가 운전하는 택시에 탑승해 자신의 대학교 기숙사로 가달라고 했다. A씨는 목적지를 잘못 알아듣고 다시 확인했지만, C씨는 “네”라고 대답했고, 기사는 피해자의 목적지가 아닌 다른 대학교 기숙사로 차를 몰았다. 납치된 것으로 오해한 피해자는 달리던 택시에서 뒷문을 열고 뛰어내렸고, 뒤이어 오던 B씨의 차에 치여 숨졌다. 1, 2심과 대법원 모두 일관되게 A씨와 B씨를 무죄로 판단했다. 2심 재판부는 “A씨 입장에서는 피해자가 겁을 먹고 자동차전용도로를 시속 80㎞ 이상으로 주행하는 택시에서 뛰어내릴 것을 전혀 예견할 수 없었을 것”이라고 봤다. B씨에 대해서도 “앞선 차에서 사람이 떨어질 수도 있다는 건 예상하기 어렵다”며 “사고 당시 시각은 야간이었고 주변에 가로등도 없어 피해자를 발견하기 쉽지 않았을 것으로 보인다”고 판단했다. 대법원 역시 “원심의 판단에 법리를 오해한 잘못이 없다”며 검사의 상고를 기각했다. /이시라기자
2025-02-18
포항의 한 요양병원에서 다른 입원 환자에게 흉기를 휘둘러 살해한 50대 남성이 중형을 선고받았다. 대구지방법원 포항지원 제1형사부(재판장 주경태)는 18일 살인 혐의로 기소된 A씨(51)에게 징역 13년을 선고했다. 또 10년간 위치추적 전자장치 부착을 명령했다. A씨는 지난해 10월 22일 포항시 북구의 한 요양병원에서 입원 환자 B씨(54)를 흉기로 찌른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경찰 조사에서 A씨는 “B씨가 인사를 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자신의 뺨을 한 차례 때린 것에 화가 나 범행을 저질렀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재판부는 “피해자 가족이 처벌을 원하는 점, 피고인이 질환으로 장기간 치료를 받던 중 자신을 괴롭힌다는 이유로 B씨에게 흉기를 휘둘러 사망에 이르게 한 점 등을 고려했다”고 양형 이유를 설명했다. /이시라기자 sira115@kbmaeil.com
18일 오전 9시 35분쯤 대구 수성구 만촌동 일대에 정전이 발생해 한국전력이 파악에 나섰다. 수성구청과 한국전력 등에 따르면 현재 수성구청 만촌별관을 비롯한 만촌동 일대 건물에 전기가 들어오지 않아 업무에 차질을 빚고 있다. 신호등도 전기가 끊겨 현재 경찰이 수신호로 교통 통제에 나서고 있다. /김재욱기자 kimjw@kbmaeil.com
18일 오전 3시 28분쯤 포항시 남구 해도동 모 아파트에서 불이 나 실내 일부와 김치냉장고가 타는 피해가 발생했다. 6층 규모의 아파트 3층에서 화재가 발생해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 당국에 의해 화재 발생 30여분 만에 진화됐다. 이 불로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으나 아파트 거주민 6명이 스스로 대피했고 5명이 소방관에 의해 구조됐다. 소방당국은 정확한 피해 규모와 화재 원인을 조사 중이다. /김보규 수습기자 kbogyu84@kbmaeil.com
“미성년자가 술과 담배를 한 건 분명 옳지 않다. 하지만, 그게 스스로 죽음을 택할 정도로 큰 범죄인지 다시 생각해본다. 누구보다 좋은 연기를 보여줬던 배우의 영전에 위로의 말을 전하고 싶다.” 배우 김새론이 16일 오후 4시 54분 서울 성동구 자신의 집에서 사망했다는 소식이 전해진 후 스물다섯 어린 나이에 맞은 죽음을 안타까워하는 사람들의 추모 의견이 인터넷상에 전해지고 있다. 김새론은 2014년 맥주를 마시고, 담배를 피우는 듯한 사진이 SNS를 통해 공개되며 미성년자 음주·흡연 논란 속에 사회적 지탄을 받았다. 3년 전인 2022년 5월엔 서울 강남구 도로에서 음주운전으로 사고를 일으켜 여론의 돌팔매를 맞기도 했다. 음주 사고 이후 짧지 않은 자숙의 시간을 가지며 복귀를 준비해온 김씨는 연예 활동을 중지했던 기간에도 적지 않은 구설수와 네티즌들의 비난에 시달리며 힘겹고 간단치 않은 시간을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4월과 얼마 전엔 연극과 영화 등을 통해 활동을 재개하려 했으나 비판의 목소리가 낮아지지 않아 그마저도 어려움을 겪었다. 연예인에게 일종의 ‘사회적 낙인’이 한 번 찍히면 컴백이 쉽지 않은 것이 부정할 수 없는 현실. 이에 일부에선 “지은 죄에 비해 과도하게 큰 벌을 오랜 기간 받고 있다”는 의견이 나오기도 했다. 경찰에 따르면 김새론의 집에서 외부 침입의 흔적은 찾을 수 없었고, 유서도 발견되지 않았다고 한다. 그러니, 김씨의 죽음은 극단적 선택일 가능성이 높다. 앞길이 창창했던 젊은 배우의 죽음에 동료들은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에 “영화에서 함께 연기했던 시간이 그립다” “저세상에선 슬픔 없이 행복하기를...” 등의 추모 메시지를 올리고 있고, 영화팬들 또한 “악플로 당신을 괴롭힌 사람들을 용서하라”는 의견을 전하고 있다. 김새론의 빈소는 서울 송파구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에 차려졌다. 발인은 19일 오전 6시 20분. /홍성식기자 hss@kbmaeil.com
2025-02-17
대구 중구의 한 금은방에서 신원을 알 수 없는 남성이 귀금속을 훔쳐 달아나 경찰이 추적에 나섰다. 17일 대구중부경찰서에 따르면 전날 오후 7시 45분쯤 중구 한 금은방에서 한 남성이 24k 금반지 2점을 훔쳐 도주했다. 해당 남성은 금반지를 구매할 것 처럼 살펴보다 가게 주인의 감시가 소홀한 틈을 타 금반지를 들고 도주한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금은방 인근 폐쇄회로(CC)TV 등을 확인해 남성을 추적하고 있다. /황인무기자 him7942@kbmaeil.com
16일 오후 2시 30분쯤 대구 서구 상리동의 한 가스 자원화 시설에서 부취제가 누출돼 주민 신고 및 민원 잇따랐다. 이 누출 사고로 인근 지역에 가스 냄새가 퍼졌다. 부취제는 냄새가 없는 가스가 새는지 판단하기 위해 첨가해 냄새를 유발하는 화학물질이다. 평리뉴타운 주민 A씨는“평소 악취로 고통받고 있는 상황인데 아파트 인근에서 유출 소식을 접하고 깜짝 놀랐다”면서 “행정당국이 관리·감독을 강화해 다시는 이런 사고가 발생하지 않아야한다”고 말했다. 이 사고로 소방과 안전공사, 경찰 등이 현장에 출동해 조치를 완료한 것으로 알려졌다. /황인무기자 him7942@kbmaeil.com
2025-02-16
부산에서 올해 개관을 앞둔 최고급 별장형 리조트 공사 현장에서 불이 나 다수 사상자가 발생했다. 14일 부산소방재난본부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51분쯤 부산 기장군 오시리아 관광단지 오랑대공원 인근의 ‘반얀트리 해운대 부산’ 공사 현장에서 불이 나 작업자 6명이 숨지고, 25명이 연기 흡입 등 경상을 입었다. 경상자 중에는 화재 현장에 투입된 소방관도 1명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화재는 초진됐으며, 소방은 건물 내부 수색을 진행 중이다. 불은 공사 현장 내 3개 건물 중 한 건물의 1층 내부 수영장 인근에 적재된 단열재에서 시작된 것으로 추정됐다. 불이 난 곳에는 인테리어 자재들이 쌓여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는데, 불이 확산하면서 연기와 화염이 출입구를 막았고 이 장소에서 6명이 의식이 없는 상태에서 발견됐다. 당시 1층에서 총 몇 명이 근무했는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소방 당국은 이날 오전 11시 10분께 ‘대응 1단계’를 발령하고 헬기를 투입하는 등 진화에 나섰으며, 낮 12시쯤 대응 단계를 2단계로 상향했다. 대응 1단계는 관할 소방서 인력 전체가 출동하는 경보령이고, 대응 2단계는 소방서 8∼14곳에서 51∼80대의 장비를 동원하는 경보령이다. 소방 당국은 대응 1단계 발령 2시간여 만인 오후 1시 34분에 초기 진화에 성공했다고 설명했다. 당시 현장 주변에는 수백명이 공사에 참여하고 있었고,사상자들은 건물 내부에서 작업하고 있던 것으로 알려졌다. 소방본부가 현장에 출동했을 때는 이미 불이 절정에 달한 상태였다. 화재 직후 100여명이 대피했는데 건물 옥상으로 대피한 14명은 헬기에 의해 구조됐다. 화재 현장에는 소방차 127대, 소방관 352명이 투입돼 진화 및 수색작업 등을 벌이고 있다. 불이 난 건물에 있던 한 작업자는 “천장에서 불똥이 막 떨어져서 작업자들이 소화기로 끄는데 잘 안 꺼졌고 검은 연기도 많이 나왔다.” 며 당시 긴박한 상황을 전했다. 다른 건물에 있던 작업자는 “경보기가 울려서 처음에는 소방 점검이라 생각하고내려왔다”며 “1층에 와보니 연기가 엄청나게 났고 유리창 깨지는 소리가 ‘퍽퍽’하면서 불이 안으로 빨리 번지는 것 같았다”고 말했다. 박흥모 부산 기장소방서 구조구급과장은 이날 오후 현장 대응 브리핑에서 “현장에 도착했을 때 검은 연기가 건물 내부에 꽉 차 있는 상태였다”며 “사망자는 화재가발생한 같은 장소에서 발견됐고, 출입구에 가연물이 많아서 대피하기가 어려운 상황이었을 것”이라고 밝혔다. 홍문식 부산소방본부 기장소방서장은 “현장에 도착했을 때 이미 최성기였고, 검은 연기가 내외부에 꽉 차 있는 상태였다”며 ”인명구조는 현장에 도착하자마자 시작했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이어 “화염과 연기로 막혀 있어 대피가 어려웠던 것으로 보인다. 현장에 쌓여있는 단열재 종류는 정확지 않아 추후 조사를 통해 밝혀져야 한다”고 언급했다. 한편‘반얀트리 해운대 부산’은 2022년 4월 부산 기장군 오시리아 관광단지 내 4만1천280㎡ 부지에 착공했다. 신축공사장은 지하 3층, 지상 12층 규모로 3개동의 건물이 만들어지고 있었다. 이중 불이 난 B동 1층에서는 실내 수영장 인테리어 공사가 진행됐던 것으로 알려졌다. 시공사는 삼정기업과 삼정이앤씨로 올해 상반기에 지하 3층에 지상 12층 규모 3개 동으로 5성급 이상 최고급 리조트 등의 시설이 개관할 예정이었다. 이곳의 운영사인 반얀트리 홀딩스는 태국 푸껫을 비롯해 22개국에서 48개 호텔과 리조트, 64개 온천을 운영하는 글로벌 기업이다. 부산경찰청은 형사기동대와 과학수사대를 중심으로 화재 원인 등에 대한 수사에 나섰다.
2025-02-14
13일 오후 8시 3분쯤 대구 중구 동성로의 한 상가 건물에서 원인을 알수 없는 불이 났다. 이 불로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당국은 관할 소방서 인력과 장비를 모두 동원하는 ‘대응 1단계’를 발령했다. 불은 소방당국이 차량 34대와 인원 95명을 투입해 시간 1시간 27분만인 오후 9시 30분쯤 큰 불길이 잡혔다. 이후 잔불 정리를 마친 소방 당국은 오후 9시 33분쯤 대응 1단계를 해제했다. 오후 10시쯤 불을 완전히 껐다. 다행히 인명 피해는 발생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정확한 화재 원인과 피해 규모 등을 조사하고 있다. /황인무기자 him7942@kbmaeil.com
미성년자 범죄의 심각성이 사회적 문제로 떠오른 지는 이미 오래 전이다. 스스로가 법에 의해 처벌받지 않는다는 사실을 알고 죄책감 없이 절도나 폭행 등의 범죄를 저지르는 촉법소년(형사미성년자) 관련 사건이 신문과 방송에 오르내리는 경우도 흔해졌다. ‘14세가 되지 아니한 자의 행위는 벌하지 아니한다’는 형법 제9조의 악용 사례다. 최근 경찰청에 의해 촉법소년 범죄 문제가 다시 한 번 현실에서 불거졌다. 지난해 검거된 ‘딥페이크(인공지능 기술로 사람의 얼굴과 특정 부위를 합성한 영상물) 성범죄’ 피의자 수는 682명. 경찰청 발표에 의하면 이 가운데 10대가 548명이고, 형사 처벌을 받지 않는 10세 이상 14세 미만 촉법소년도 104명이나 됐다. 검거된 딥페이크 성범죄 피의자 중 80% 이상이 10대라는 사실은 사람들의 추측을 뛰어넘는 수치라는 게 대체적인 평가다. 딥페이크가 사회적 관심사로 떠오른 지난해 하반기 이후론 하루 평균 사건 접수 건수도 이전의 3배 이상 많아졌다는 게 경찰청의 부연. 상황이 이러함을 감안해 “촉법소년 연령을 낮춰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실제로 최근엔 이에 관한 구체적 논의가 진행되는 듯한 모양새도 얼핏 보인다. 중국의 경우엔 살인·중상해·상해치사·강간·강도·마약 밀매·방화 등의 범죄에 관해서는 촉법소년 연령을 12세로 낮췄다. 아랍 일부 국가에선 누구도 나이를 이유로 형사 책임을 피해갈 수 없다. 촉법소년 연령을 낮추고 강력한 처벌을 하는 게 딥페이크를 포함한 디지털 성범죄를 효과적으로 막아낼 수 있을 지에 관해선 의견이 분분하다. 다만, ‘죄를 지으면 벌을 받는다’는 사실은 나이의 많고 적음과 무관하게 인간이면 누구나 인지해야 할 당위가 아닐까? /홍성식기자 hss@kbmaeil.com
2025-02-13
경부고속도로를 달리던 한 25t차량에서 엔진과열로 추정되는 불이났다. 13일 대구소방본부에 따르면 전날 오후 4시 26분쯤 북구 노곡동 경부고속도로 북대구IC 인근 하행선을 주행하던 차량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당국은 차량 15대, 인원 33명을 투입해 약 20분 만인 오후 4시 47분쯤 불을 껐다. 이 불로 차량 엔진룸 등이 불 타 소방서 추산 2000만원의 재산피해를 냈다.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정확한 화재 원인 등을 조사하고 있다. /황인무기자 him7942@kbmaeil.com
상습적으로 아르바이트비를 떼먹은 사업주가 행정당국에 붙잡혔다. 고용노동부 대구서부지청는 아르바이트생들의 임금 500여만 원을 체불한 혐의로 카페업 대표 A씨를 체포해 조사 중이라고 12일 밝혔다. A씨는 대구지역에 여러 곳의 사업장을 운영하면서 청년 근로자 5명을 상대로 약 500여만 원의 임금 지급을 미뤄왔다. 특히, A씨는 작년 서부지청에서 근로기준법 위반 혐의로 체포된 바 있음에도 노동청의 수 차례 출석요구에도 불응해 통신·체포영장을 발부받아 12일 체포됐다. 서부지청은 A씨를 기소 송치할 예정이다. 김성호 지청장은 “상습적으로 임금을 지급하지 않고 고의·악의적으로 출석 불응하는 사업주는 강제수사를 통해 끝까지 법적 책임을 물겠다”고 말했다. /황인무기자 him7942@kbmaeil.com
2025-02-12
“어린 아이가 얼마나 무섭고 아팠을까. 너무 슬프다.” 지난 10일 자신이 다니던 학교에서 교사에 의해 살해된 여덟 살 대전 초등학생 관련 기사가 세간의 뜨거운 관심을 모으고 있다. 네티즌들도 이 사건의 진상 규명과 향후 수사 진행 과정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는 상황이다. 사람들은 숨진 초등학생과 살인 혐의자인 교사, 유족 반응을 다룬 기사를 접한 후 댓글을 통해 적극적으로 의견을 피력하는 중. 한 네티즌은 “사태가 이렇게 되도록 방관한 학교 관계자, 교사들, 교육청도 처벌해야 한다”며 숨기지 못한 분노를 드러냈다. “왜 자신의 불만을 연약한 어린 학생 살해로 해소하려 했냐”고 묻는 목소리도 있었다. 상당수 사람들은 “비슷한 연령대의 아이를 키우는 엄마(아빠)로서 너무나 큰 슬픔과 분노를 느낀다”고 토로하고 있다. 자식을 가진 부모라면 당연한 반응이다. 몇몇 네티즌은 향후 재발 방지책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이제 망설이지 말고 교사들이 앞장서 아이들 보호를 위해 교내에 CCTV를 달자고 요구해야 하는 것 아닌가” 또는, “지금은 근본적인 문제를 생각할 때다. 초등학교 1학년 학생을 돌봄이라는 이름으로 하루 종일 학교에 두어야 하나?”라는 의견도 눈에 띄었다. 한편, 경찰은 12일 흉기로 8세 초등학생을 살해한 혐의를 받는 40대 교사에 대한 수사에 본격 돌입했다. 전날 밤 체포·압수수색영장을 발부받은 경찰은 교사의 집과 차량에 대한 수색을 진행했고, 휴대전화도 확보한 것으로 보도되고 있다. /홍성식기자 hss@kbmaeil.com
“너무 놀랐다. 환한 대낮 아이들이 모여 있는 학교에서 살인 사건이 발생하다니...” “또래 딸을 가진 학부모로서 너무 슬프네요. 아이가 하늘나라에선 행복하게 웃길 바랍니다.” 네티즌들을 충격에 빠뜨린 사건이 발생했다. 10일 오후 6시경 대전의 한 초등학교 건물 2층에서 8세 여아가 숨진 채 발견됐다. 얼굴과 손 등에 자상을 입고 심정지 상태에 이른 이 아이의 살해 용의자가 그 학교 교사였다는 사실이 밝혀지자 사람들은 경악했다. 다수의 아이들이 생활하는 ‘안전지대’로 인식된 학교에서 발생한 사망 사건이라 충격의 여파가 더 크다. “아이의 부모가 하교 시간이 지났음에도 귀가하지 않는 아이가 걱정돼 신고했고, 출동해보니 8세 여아와 40대 교사가 쓰러져 있었다”는 게 경찰 관계자의 사건 관련 설명. 함께 사고 현장에 도착한 119 구급대원의 심폐소생술에도 아이는 끝내 깨어나지 못했다. 11일 오전 현재 경찰은 교사가 아이를 살해한 후 자해했을 가능성에 초점을 맞추고 수사를 진행 중이다. 사고 현장에서는 칼 한 자루가 발견됐다. 살해 혐의를 받는 교사가 수술 후 입원 중이라 사건의 전말이 밝혀지기까지는 다소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각종 언론매체를 통해 이 뉴스를 접한 사람들은 “정확한 범행 이유를 속히 밝혀내고, 학교에서 학생이 살해되는 비극을 막을 철저한 재발방지책을 세워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홍성식기자 hss@kbmaeil.com
2025-02-11
대구 달서구 한 공장 창고에서 불이 나 소방당국이 진화중이다. 9일 대구소방안전본부에 따르면 최초 신고자는 이날 오후 6시53쯤 건물 내 전선에서 불이 나 자체 진화에 나섰으나 실패했다고 신고했다. 신고를 접수한 소방당국은 차량 45대, 인원 117명을 투입해 진화작업을 벌였다. 소방당국은 오후 8시 21분쯤 불길을 잡고 현재 잔불 정리 중이다. /장은희기자 jangeh@kbmaeil.com
2025-02-09
안동시 길안면 금곡리 한 야산에서 지난 8일 오후 12시 24분쯤 산불이 발생해 1시간 8분 만에 진화됐다. 신고를 받은 산림당국은 진화헬기 3대, 차량 33대, 인력 91명을 투입해 오후 1시 58분쯤 진화를 완료했다. 산림당국은 산불조사감식반을 통해 산불조사를 실시, 산불발생 원인 및 정확한 피해면적과 재산피해 등을 조사할 계획이다. 또한 같은 날 오후 12시 50분쯤 단독주택에서도 원인을 알 수 없는 화재가 발생해 오후 6시 48분 진화됐다. 불이 나자 소방당국은 장비 27대와 인력 109명을 투입해 화재가 인근 야산으로 번지는 것을 막았다. 다행히 인명 피해는 없었지만 목조 주택 1동과 창고 2동이 전소 되고, 트럭 1대, 지게차 1대, 농기계 등이 소실됐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화재가 진압됨에 따라 주변 목격자 등을 상대로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 중이다. /피현진기자 phj@kbmaeil.com
경북 포항에서 음주운전을 하다 사고를 낸 뒤 도주한 40대 수배자가 약 4시간 만에 붙잡혔다. 포항남부경찰서는 7일 오전 9시 17분쯤 포항시 남구 구룡포읍에서 도주 혐의로 수배자 A씨를 검거해 검찰에 넘겼다. A씨는 이날 새벽 4시쯤 구룡포읍 도로에서 면허취소 수준인 혈중알콜농도 0.183% 상태로 운전을 하다 단독으로 사고를 낸 후 경찰의 신분 조회 과정에서 벌금 수배자인 것이 확인돼 바로 체포됐다. 체포 후 A씨는 파출소 조사 과정에서 “구토할 것 같다”며 수갑을 풀어달라 요청했고, 경찰이 풀어주자 곧바로 도주했다. 경찰은 CCTV 등을 통해 A씨의 행적을 추적한 끝에 구룡포성당 인근 수산물 창고에서 잠들어 있는 A씨를 검거했다. 경찰 관계자는“벌금을 납부하지 않은 수배자는 곧바로 검찰에 신병이 넘어간다”며 “음주운전에 대한 처벌은 별도로 받게 된다”고 말했다. /김보규 수습기자 kbogyu84@kbmaeil.com
2025-02-07
7일 오전 11시 25분쯤 대구 중구 남산동 남문시장 교차로에서 한 승용차가 인도와 서점으로 돌진하는 사고가 났다. 이 사고로 횡단보도 앞에서 신호를 기다리던 70대 여성 A씨가 중상을 입어 병원에 이송됐다. 승용차 운전자 B씨(19)와 동승자 C씨(19)는 경상을 입어 병원 치료를 받고 있다. 사고 당시 승용차는 서점 유리창을 부수고 멈춰선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조사 결과 B씨는 무면허로 렌터카를 운전한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B씨가 교차로 직진 차선에서 좌회전을 시도하다가 사고를 낸 것으로 파악하고, 무면허로 렌터카를 빌리게 된 과정 등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 /김재욱기자 kimjw@kbmaeil.com
영덕군 ‘재선충방재 사업’ 현장에서 방재 작업을 하던 근로자 1명이 숨졌다. 6일 영덕군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 30분쯤 영덕군영해면괴시리 산 111번지 일원에서 방재작업을 하던 60대 남성 A 씨가 경사지에서 발을 헛디디며 굴러 떨어져 심정지 상태로 병원에 이송됐지만 결국 숨졌다. 경찰 은 목격자 등을 상대로 정확한 사고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박윤식기자
2025-02-06
지난 5일 오후 8시 50분쯤 경주시 안강읍 농산물 선별작업장에서 불이나 작업장 2동과 비닐하우스 1동, 토마토 선별기 등을 태우고 2시간 30여분 만에 진화됐다. 앞서 같은 날 오후 8시쯤 김천시 남면 폐기물 처리업체서 화재가 발생해 1시간 20여분 만에 진화됐다. 두 지역 화재로 인한 인명피해는 없었다. 또한 이날 오전 11시 36분쯤 안동시의 한 스크린골프장에서 불이나 골프장 실내 일부를 태우고 1시간 10여분 만에 진화됐다. 이날 화재로 4명이 연기를 흡입했으나 병원으로 이송되지는 않았다. 소방 당국은 정확한 화재 원인과 피해 규모를 조사중이다. /경북부종합
3일 오전 3시 16분쯤 경북 성주군 선남면 한 돈사에 불이 났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당국은 화재 발생 1시간 30여 분 만인 오전 4시 50분쯤 불을 껐다. 인명 피해는 없고 돼지 450여 마리가 폐사하고 돼지우리 1000여㎡가 전소됐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화재 원인을 조사 중이다. 성주/전병휴 기자 kr5853@kbmaeil.com
2025-02-03
서울 용산구 국립한글박물관에서 1일 오전 8시 40분쯤 불이 났다. 소방당국은 화재 발생 50분 만에 대응 1단계를 발령하고 장비 39대와 인력 140여명을 동원해 진화 작업을 벌이고 있다. 불은 3층에서 시작돼 4층으로 번졌는데, 4층에 쌓여 있는 자재로 진입이 어려운탓에 불길을 잡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 박물관이 증축공사로 휴관 중이라 관람객은 없었지만, 불을 끄기 위해 박물관 내부로 진입했던 소방대원 1명이 철근 낙하물에 다쳐 병원으로 이송됐다. 또 박물관 안에 있던 작업자 2명이 구조됐고 4명이 대피했다. 문화유산 피해도 발생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문체부에 따르면 불은 1일 오전 8시 40분쯤 증축 공사 중이던 박물관 3층과 4층 사이 철제 계단에서 발생한 것으로 추정된다. 소방당국은 철근 절단 작업을 하던 중 불티가 튀어 화재가 시작됐을 수 있다고 보고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 중이다. 박물관이 증축공사를 시작하면서부터 유물 전반을 수장고에서 별도로 관리하고 있어 문화유산 피해는 발생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다만 박물관 측은 추가 피해를 막기 위해 소장품 257점을 인근 국립중앙박물관으로 옮겼다. 박물관은 2014년 한글과 한글문화를 알리기 위해 개관했으며, 조선 제22대 임금인 정조(재위 1776∼1800)의 편지와 글씨를 모은 ‘정조 한글어찰첩’과 한국 최초 가집 ‘청구영언’ 등 다양한 보물을 소장하고 있다. 소방당국은 증축공사 현장에서 철근 절단 작업을 하던 중 불티가 튀어 화재가 시작됐을 수 있다고 보고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 중이다.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1일 오전 서울 용산구 국립한글박물관 화재 현장을 방문해 “소방청과 협조해 화재 진압에 최선을 다해달라” 당부했다. 이날 오전 11시30분께 화재 현장에 도착한 유 장관은 진압 상황과 피해 현황 등을 확인한 뒤 박물관 직원 등에게 이같이 지시했다. 이석윤기자 /lsy72km@kbmaeil.com
2025-02-01
제주해양경찰청에 따르면 1일 오전 9시 24분께 제주시 구좌읍 토끼섬 인근해상에서 애월선적 채낚기 어선 A호(32t·승선원 7명)와 B(29t·승선원 8명)가 갯바위에 좌초됐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해경은 즉시 경비함정과 구조대원들을 현장에 보내 구조에 나서 정오쯤 기준승선원 총 15명 중 12명을 구조했다. 이 중 A호 선장인 50대 남성이 심정지 상태로 심폐소생술 등 응급처치를 받으며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결국 숨졌다. 다른 1명은 실신해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으며, 나머지 10명은 저체온 증상을 보였지만 건강 상태에 큰 이상은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또한 해경 대원 1명이 구조 작업 중 파도에 휩쓸리면서 손에 부상을 입었다고 해경은 전했다. A호와 B호 선장은 각각 한국인이며, 그 외 나머지 선원들은 베트남인과 인도네시아인 등 외국인으로 확인됐다. 해경은 현재 실종자 수색 작업을 진행 중이다. 이석윤 기자 /lsy72km@kbmaeil.com
대구 한 편의점에서 아르바이트생을 위협해 금품을 훔쳐 달아난 강도가 경찰에 붙잡혔다. 대구 달서경찰서는 1일 오전 9시11분쯤 흉기로 편의점 아르바이트생을 위협한 뒤 금품을 빼앗아 도주한 혐의(특수강도)로 40대 남성 A씨를 검거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하루 전인 지난달 31일 오전 0시 27분쯤 얼굴을 가리고 달서구 한 편의점에 침입해 미리 준비한 흉기로 종업원을 위협하고 문화상품권과 현금 등 19만원 상당의 금품을 훔쳐 달아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사건 현장과 도주로 일대 폐쇄회로(CC)TV 등을 분석해 피의자를 특정한 뒤 이날 오전 9시 11분쯤 범행 30여시간 만에 은신처에 숨어있던 A씨를 붙잡았다. 경찰 관계자는 “구체적 범행동기 등을 조사한 뒤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장은희기자 jangeh@kbmaeil.com
31일 오후 7시 20분쯤 대구 수성구 황금네거리에서 직진하던 차량과 반대편에서 좌회전하던 차량이 부딪히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차량 운전자인 40대 여성 A씨와 다른 차량의 20대 남성 B씨가 경상을 입었다. A씨는 출동한 소방당국에 의해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다. 당시 이 사고를 수습하는 과정에서 주변 교통이 혼잡해졌다. 경찰과 소방 당국은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김재욱기자 kimjw@kbmaeil.com
2025-01-31
31일 오전 0시 27분쯤 대구 달서구 편의점에 신원미상의 강도가 침입해 아르바이트생을 흉기로 위협한 뒤 현금 35만원을 빼앗아 도주했다. 다친 사람은 없었으며 편의점 점주가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은 현장 인근 폐쇄회로(CC)TV를 분석하는 등 수사에 나섰다. /장은희기자 jangeh@kbmaeil.com
지난 29일 오후 11시 10분쯤 문경시 중부내륙고속도로 문경휴게소 부근에서 귀경 중이던 일가족 3명이 탄 승용차가 전복됐다. 이 사고로 뒤집힌 승용차에 타고 있던 40대 여성과 20대 남성이 경상을 입고 병원으로 이송됐다. 경찰은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고성환기자 hihero2025@kbmaeil.com
2025-01-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