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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검찰 `성폭행 의혹` 심학봉 재수사

검찰이 경찰에서 무혐의 결론을 내린 심학봉 의원의 40대 여성 성폭행 의혹 사건을 재수사한다.대구지검은 5일 오후 대구지방경찰청이 해당 사건을 송치함에 따라 공무원 범죄 전담 수사부인 형사1부(부장검사 서영민)에 배당하고 기록 검토에 들어갔다.이번 수사에는 형사 사건 수사 경험이 많은 베테랑 검사들이 투입됐다.검찰은 사건의 실체적 진실을 밝히는 데 필요하다고 판단되면, 심 의원이나 피해 여성 A씨를 소환 조사하는 것도 검토하고 있다.검찰 관계자는 “철저하게 사실을 규명하는 것이 핵심이며 의문점이 남지 않도록 철저하게 수사할 방침이다”고 말했다.검찰의 재수사는 심 의원과 A씨 사이에 강압적인 성관계가 있었는지와 A씨가 성폭행 피해 신고를 한 뒤 진술을 번복하는 과정에 회유나 협박 등이 있었는지가 핵심이 될 전망이다.심학봉 의원 성폭행 의혹을 조사하고 있는 대구지방경찰청은 이날 오후 3시께 `불기소 의견`으로 사건을 검찰에 송치했다.이날 경찰은 불기소 의견의 이유로 “지난달 13일 오전 11시께 대구 수성구의 한 호텔 객실에서 알고 지내던 40대 여성 보험설계사를 성폭행한 혐의를 받은 심 의원이 진술을 번복하도록 하기 위해 금품을 제의했다는 일각의 보도와 의혹 제기에 대해 확인된 바 없고 설령 사실이라고 하더라도 사법처리 대상은 아니다”고 밝혔다.또 경찰 조사에서 심 의원은 성폭행 혐의는 부인했지만, 성 접촉이 있었다는 사실 자체는 부인하지 않았으며 회유나 협박 의혹은 인정하지 않았다.이에 앞서 경찰은 지난달 24일 보험설계사가 심 의원에게 성폭행을 당했다고 신고하자 피해자 조사를 한 뒤 성폭력 범죄의 처벌 및 피해자 보호 등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심 의원을 불구속 입건한 바 있다./이창훈기자myway@kbmaeil.com

2015-08-06

대구지검, 위증 등 사법질서 해친 70명 적발 2명 구속

대구지검 공판부(부장검사 박윤석)는 지난 3월부터 7월까지 5개월간 사법질서 저해사범을 집중 단속해 위증사범 62명과 범인도피·법정모욕 사범 8명 등 모두 70명을 적발하고 이 중 2명을 구속기소했다.29일 검찰에 따르면 대구의 한 폭력단체 조직원인 A씨는 여자친구의 의류판매 독점권을 보장하기 위해 후배 조직원 3명을 시켜 경쟁업자 영업을 방해한 혐의로 기소됐다가 1심에서 무죄를 선고받았다.이는 후배 조직원이 법정에서 “업무방해를 지시받은 사실이 없다”고 허위 증언을 했기 때문이다.그러나 항소심 재판에서는 후배 조직원의 위증 사실을 검찰이 입증해 유죄 판결을 받아 `법정 거짓말`을 한 후배 조직원 3명은 위증 혐의로 불구속 기소됐다.또 정신병원 병원장 B씨는 환자들을 강제로 격리하거나 몸을 묶은 사실이 적발돼 재판에 넘겨지자 진료기록부를 조작하도록 의사에게 지시했다가 구속됐다. B씨는 위증교사 및 증거위조 혐의가 추가됐고 가담 의사는 불구속 기소됐다.이어 음주 측정을 거부하고 차를 몰고 도주하다 경찰관에게 상처를 입힌 혐의인 C씨는 동네 후배에게 대신 자수해 달라고 부탁했다가 후배가 검찰 수사과정에서 이를 털어놓는 바람에 범인도피교사 등 혐의로 구속됐다./김영태기자

2015-07-30

일가족 3代, 8억대 불법 도박사이트 운영

일가족 3대가 8억원대 인터넷 불법 도박사이트를 운영하다 적발됐다.대구지방경찰청 사이버범죄수사대는 27일 인터넷에서 8억원대 규모의 도박 사이트를 운영한 혐의(도박공간개설 등)로 김모(40)씨를 구속하고 김씨의 아버지(72)와 형(44) 등 일가족 3명 및 종업원 박모(25)씨 등 4명을 같은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경찰에 따르면 김씨 등 일가족 4명은 지난 2월 대구 수성구 한 원룸에서 도박 사이트를 개설해 회원 1천여명에게 스포츠토토 등 도박 게임을 제공하고 베팅을 유도하는 등 최근까지 6개월간 모두 8억원대 규모로 도박 사이트를 운영한 혐의를 받고 있다.경찰조사 결과 이들은 원룸에서 숙식하면서 김씨와 김씨의 형은 도박 사이트를 관리하고 김씨의 조카(19)와 종업원 박씨는 인터넷 방송을 통해 회원을 모집하는 등 역할을 나눠 범행한 것으로 드러났다.특히 김씨의 아버지(72)는 대포통장을 이용해 수익금을 관리한 것으로 밝혀져 일가족이 모두 동원된 것으로 나타났다.또 김씨는 수배가 내려진 상태로 5년여 동안 도피생활을 하다가 도박사이트 운영이 여의치 않자 일가족을 범행에 끌어들인 것으로 조사됐다.경찰은 김씨 가족이 고시원에 컴퓨터를 두고 인터넷 접속 위장 프로그램을 사용해 단속을 피해온 것으로 보고 해당 고시원을 찾는 한편, 이들이 취한 부당이득 규모에 대해서도 조사하고 있다./김영태기자 piuskk@kbmaeil.com

2015-07-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