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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DGIST, 국가 나노인프라 권역허브기관 선정

대구경북과학기술원(DGIST) 차세대반도체융합연구소가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이하 과기정통부)와 한국연구재단에서 주관하는 ‘2021년 대학 나노인프라 혁신사업’ 총괄주관기관으로 선정됐다고 6일 밝혔다. 영남·강원권 총괄주관기관으로 선정된 DGIST는 향후 총 103억5천만원의 사업비를 지원받아 사용자 중심의 개방형 나노인프라 플랫폼 구축을 통한 국가 나노인프라 구축에 기여하게 된다.‘대학 나노인프라 혁신사업’은 대학 나노인프라 시설과 장비 고도화를 통해 관련 교육·연구·산업 수요를 충족시켜줄 수 있는 개방형 서비스 제공하는 사업이다. 해당 사업은 향후 소재·부품·장비 기술자립화, 시스템 반도체 글로벌 선도 등 국가 핵심현안에 적극 대응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DGIST 차세대반도체융합연구소는 DGIST 내 최첨단 나노팹인프라와 관련 우수 연구자들을 포함한 DGIST의 반도체 연구역량을 결집한 연구소로, 기존 하드웨어 중심의 연구인프라센터 조직을 지난 6월 개편·신설한 반도체 분야 총괄 조직이다.이번 사업은 DGIST 차세대반도체융합연구소의 주도하에 UNIST 연구지원본부(본부장 신태주)와 함께 구성한 ‘IST-FAB 나노인프라 사업단’을 중심으로 진행된다. 사업단은 4대 핵심전략인 △첨단 나노인프라 확충 및 고도화 △N-STAR 나노기술 전문가 양성 △기술지원 서비스 고도화 및 전문성 제고 △영남·강원권역 나노기술 역량 강화 등을 바탕으로 사용자 중심의 개방형 나노인프라 플랫폼을 구축하는 것을 최종 목표로 하고 있다.DGIST 차세대반도체융합연구소 이명재 연구소장은 “이번 사업을 통해 DGIST 차세대반도체융합연구소가 국가 나노인프라 권역 허브로서 사회적·공익적 역할을 수행하고, 영남·강원권의 산업생태계 고도화에 적극 이바지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김재욱기자 kimjw@kbmaeil.com

2021-10-06

해묵은 포항수성사격장 갈등 실타래 풀까

포항수성사격장 소음측정결과 주민설명회가 오는 8일 오전 11시 남구 장기면 행정복지센터 회의실에서 열린다.앞서 주민대책위 2천803명은 올해 1월 19일 ‘포항 수성사격장 이전 또는 완전 폐쇄 등’을 요구하는 집단민원을 국민권익위에 제기했고, 이에 따라 국민권익위가 실제 소음측정을 실시해 이번에 결과를 발표하게 됐다. 소음 측정 당시 국민권익위 전현희 위원장이 “주민 여러분들이 그동안 어떠한 고통을 겪어왔는지 실제 사격 훈련이 진행되는 현장에서 직접 살펴볼 필요가 있다. 객관적인 소음 측정 결과가 나오면 국가안보와 주민의 권익을 보호할 수 있는 합리적인 조정안이 마련되기를 기대한다”라고 밝힌 만큼, 이번 결과는 국민위의 조정에 중대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측된다. 소음측정은 지난 6월 3일부터 7월 9일까지의 기간에 이뤄졌다. 11일간의 전차·포사격·폭파 등 해병대 관련 사격, 16일간의 주한미군 아파치 헬기 사격 등 총 27일간에 해당하는 사격의 소음을 측정한 결과가 이날 발표된다. 소음 측정은 국방부·해병대·포항시 3곳에서 각각 진행했다. 소음측정 지점은 △수성리 가옥 △수성리 마을회관 △임중 1리 마을회관 △양포초등학교 △초롱구비 마을 △산서리 신기경로당 등 6곳이다.주민설명회에는 국민권익위와 신청인인 주민대책위 관계자를 비롯해, 피신청인인 국방부와 해병대 1사단, 관계기관인 포항시와 소음측정업체 등에서 50명 정도 참여할 예정이다.한편, 주민들은 권익위의 소음측정 기간 동안 사격이 전보다 약하게 진행됐다고 주장하고 있어, 소음측정 결과가 만족스럽지 않을 경우 큰 반발이 예상된다. 이 외에 포항뿐 아니라 경주시 감포읍 오류3리도 수성사격장 관련 피해를 주장하고 나서 향후 이 문제가 더욱 확대될 가능성도 점쳐지고 있다./전준혁기자 jhjeon@kbmaeil.com

2021-10-06

“도로용어, 쉽고 바른 우리말로 바꿔 쓰세요”

한글날을 앞두고 국토교통부(장관 노형욱)와 한국도로공사(사장 김진숙)가 도로 분야에서 관행적으로 쓰여 온 불필요한 외래어, 어려운 전문용어, 일본식 한자표현 등을 국민이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순화하고 10월 중 행정규칙으로 고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도로공사 건설현장에서는 일본어투의 표현이 특히 많이 쓰이고 있어 이에 대한 개선의 필요성이 꾸준히 제기됐는데, 국토교통부와 한국도로공사에서는 최근 3년간 도로용어를 담은 보도자료 분석결과를 토대로 국민공모전과 건설현장의 의견을 수렴해 대국민 노출빈도가 높은 246개 도로 용어를 선정했다.이어 국립국어원, 대한토목학회, 한국도로협회 및 한글문화연대 등 유관기관 간담회와 문화체육관광부 국어심의회를 거쳐 58개 전문용어를 순화했다.특히 국토교통부는 새롭게 바뀐 도로 순화어를 널리 알리기 위해 575돌 한글주간에 온·오프라인을 통해 다양한 홍보활동을 추진한다.우선 전 세계 2억명 사용자를 보유하고 있는 가상공간(글로벌 메타버스 플랫폼) ‘네이버Z 제페토’와의 협업을 통해 한글 자음과 모음, ‘도로’를 활용한 한글 디자인 공모전을 추진한다.또 순화어를 활용한 맞춤형 교육용 영상을 제작해 원격수업 교재로 활용할 수 있도록 초·중·고등학교에 배포한다.오프라인 행사로는 한글날 고속도로 휴게소에서 순화어 안내서가 담긴 휴대용 방역용품 꾸러미를 비대면 배포한다./전준혁기자 jhjeon@kbmaeil.com

2021-10-06

개천절 연휴 여파 시작?…대구 64명 경북 55명 확진

대구·경북에서 6일 코로나19 신규환자가 119명 추가됐다.우선 대구에서 베트남인 지인 모임 관련 18명을 포함해 코로나19 확진자가 64명 더 나왔다.6일 대구시 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코로나19 확진자 수는 전날보다 64명이 증가한 1만5천904명이다.신규 확진자 가운데 18명은 베트남인 지인 모임 관련이다. 서구 비산동 소재 노래방과 달서구 소재 단란주점 등 2곳에서 일한 베트남 여성 1명이 추석 연휴 기간인 지난달 20일 처음 확진된 데 이어 방문자와 종업원, n차 감염 등으로 이어져 누적 확진자 수는 674명으로 늘었다.달서구 두류동 소재 정신과병원 폐쇄병동 관련 확진자도 6명이 더 나와 누계는 30명이 됐고 서구 소재 한 유흥주점 관련으로 8명, 동구 소재 학교 관련으로 5명이 각각 확진됐다. 9명은 감염경로를 알 수 없어 방역 당국이 역학조사 중이고 9명은 기존 확진자의 접촉자로 파악됐다. 중구 동성로 태국계 식당(3명), 서구 소재 우즈베키스탄 식당(3명), 북구 일가족(2명), 동구 건설 현장(1명) 관련으로도 확진자가 추가됐다.경북에서는 코로나19 확진자 55명이 추가됐다.6일 경북도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코로나19 확진자는 전날보다 55명이 늘어 총 8천708명이다. 시·군별 신규 확진자는 경산 28명, 구미 9명, 영천 5명, 칠곡 3명, 포항·김천·성주 각 2명, 안동·의성·문경·예천 각 1명이다.경산에서는 마사지숍 3곳과 관련해 14명이 추가로 확진됐다. 지난 4일 마사지숍 1곳의 종사자 1명이 확진된 데 이어 5일 마사지숍 3곳의 종사자와 지인 14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 이들은 모두 외국인이다.또 영천 소재 사업장 관련 접촉자 3명, 경산 소재 고등학교 관련 1명, 감염경로 불명의 4명, 기존 확진자들 지인 6명이 확진됐다.영천 소재 사업장 관련은 다른 시·군에서 3명이 더 확진돼 누계 56명이다.경산 소재 고등학교 관련은 다른 시·군에서 2명이 추가로 감염돼 총 31명으로 늘었다.구미에서는 감염경로가 확인되지 않은 3명과 기존 확진자들 지인 등 6명이 양성판정을 받았다.칠곡에서 감염경로 불명의 2명과 확진자 가족 1명, 포항에서 감염경로가 나오지 않은 1명과 확진자 가족 1명, 김천에서 감염경로 불명의 1명과 확진자 동료 1명, 예천에서 감염경로가 불투명한 1명이 각각 확진됐다.나머지 시·군 확진자들은 기존 확진자와 접촉한 이들이다.경북에서는 최근 1주일간 해외유입을 제외한 국내 확진자 434명이 추가됐고, 현재 3천807명이 자가격리 중이다. /이곤영·이창훈기자

2021-10-06

포항 상옥리 야산 풍력발전소 건립 찬반 ‘민민 갈등’으로 표류

포항 상옥리 야산에 들어설 예정이었던 대규모 풍력발전소의 건립이 표류 중이다. 마을 주민들이 풍력발전소의 건립을 두고 찬반양론으로 갈라져 팽팽히 맞서고 있기 때문이다.6일 포항시와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한국동서발전은 지난 2016년 포항시 북구 기계면 상옥리 산 20 일대를 중심으로 규모 20만2천942㎡에 이르는 풍력발전단지를 조성하는 ‘스마일 풍력발전사업’에 대한 인허가를 신청했다.이에 산자부는 ‘스마일 풍력발전’의 개발사업 주최인 한국동서발전에 대한 기술능력과 재무능력, 사업이행 가능성 등을 검토한 뒤 같은 해에 사업허가를 승인해 줬다.당초 한국동서발전은 총용량 30MW 규모의 전기를 생산하겠다고 했지만, 이듬해 계획보다 2배나 더 많은 63MW로 설비용량의 변경을 진행했다. 이는 1대당 4.2MW 규모의 용량을 갖춘 풍력발전기 15대를 만드는 것이다.‘스마일 풍력발전소’가 들어서면 연간 16만2천804MWh 규모의 전력이 생산될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쉽게 말해 한 가구당 매월 300KWh의 전기를 쓴다고 가정할 경우 1년 동안 4만5천가구에게 이들 발전소에서 생산된 전력이 공급되게 될 전망이다.풍력발전소가 들어서게 되면 반경 5㎞ 인근에 거주하는 마을 주민들은 기본지원사업(연간 3천만원)과 특별지원사업(1회에 걸쳐 공사비 1.5%에 이르는 비용 제공)을 통한 복지혜택을 누릴 수 있다. 뿐만 아니라 주민들은 고용창출과 운영수익금 배당, 지역 발전 지원금 지급 등 수 많은 경제적 효과를 얻게 된다.하지만, 지난 4월 열린 주민설명회에서 ‘스마일 풍력발전소’ 건립의 안건을 두고 상옥1리와 상옥2리 마을 주민들의 의견이 첨예하게 대립했다.지리적 위치에서 살펴보면 풍력발전소가 상옥2리보다 상옥1리와 더 가까운 곳에 들어서기 때문이다.상옥1리 마을 주민들은 “풍력발전소가 들어오면 개발 행위가 이뤄지면서 산림훼손이 발생하고 그로 인해 산사태의 위험성도 더 커지게 된다”며 “소음, 진동, 저주파에 대한 피해가 클 뿐만 아니라, 무엇보다 주민들이 수년 동안 피땀 흘려 일궈왔던 과수농사, 축산업, 양봉업을 더 이상 하기 힘들어진다”며 반대의 뜻을 내비쳤다.반면 상옥2리 마을 주민들은 “현실적으로 생각하면 개발자금도 없는 가난한 농촌마을에 매년 마을발전 기금을 받을 수 있는 게 가장 큰 장점이다”며 “새로운 관광자원이 만들어지고, 일자리를 창출해 지역경제 발전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반박했다.풍력발전소가 들어오기 위해서는 ‘전기사업(발전사업)허가’, ‘개발행위허가’, ‘전기공사계획인가’, ‘발전사업개시’ 등 4단계의 절차를 밟아야 한다.그러나 한국동서발전은 ‘개발행위허가’ 과정에서 주민 동의 과반수를 획득하지 못해 사업 진행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포항시 관계자는 “풍력발전소의 허가기간이 올해 말까지여서 조금 더 상황을 지켜봐야 할 것 같다”며 “사업 주최 측에서 개발 행위 기간을 연장할지에 대한 여부는 현재로 알 수 없다”고 말했다. /이시라기자 sira115@kbmaeil.com

2021-10-06

빅데이터로 소상공인 돕는다

포항시가 코로나19 여파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역 소상공인과 예비창업자들을 돕기 위해 빅데이터 상권분석 서비스를 개발한다. 이를 바탕으로 지역경제 동향분석과 지역상권별 매출분석을 실시, 실효성 있는 지역상권 활성화 방안도 모색할 방침이다.포항시는 거주인구, 유동인구, 카드 매출, 상가 개·폐업 등 시가 보유한 상가정보와 정부의 공공데이터, 카드사·통신사 등 민간이 보유한 매출데이터, 유동인구 등을 융합·결합해 정확성과 신뢰성을 높인 빅데이터를 활용해 소상공인들의 애로사항을 적극 해소할 계획이라고 5일 밝혔다.현 코로나시대 자영업시장은 어두운 터널을 통과 중으로, 비대면 소비가 활성화되면서 온라인 시장까지 공략하지 않으면 안 되는 상황으로 치닫고 있다.이에 소비 시장의 빅데이터 중요성은 날로 커지고 있고 소상공인의 입장에서 빅데이터 분석의 필요성은 커졌지만, 광범위한 빅데이터를 어떻게 활용할 것인지 모르는 경우가 많다보니 데이터와 시장이 따로 노는 경우가 다반사다.이렇듯 빅데이터의 구체적인 활용이 절실함에 따라 포항시는 시가 보유한 공공데이터와 상권현황, 카드사가 보유한 상가 매출정보, 국세청과 정부가 보유한 소상공인의 경영실태, 통신사의 유동인구 정보, 관광인구 및 부동산 시세 등의 데이터를 코로나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소상공인들이 실효성 있게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빅데이터 정책을 마련하고 있다.이강덕 포항시장은 “최근 상권트렌드가 빠르게 변하고 있는 만큼 상권분석 서비스를 우선적으로 하며, 앞으로도 소상공인들의 합리적인 의사결정을 돕고, 성공적인 창업을 이룰 수 있게 다양한 빅데이터가 제공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한편, 최근 빅데이터를 활용한 기술들이 발달하면서 빠르게 바뀌는 소비 트렌드에 대응하기 위해 데이터를 활용해 고객 취향분석, 인기메뉴 분석 등 운영방식이 바뀌고 있으며, 그에 맞춰 통신사와 카드사 같은 대기업부터 스타트업까지 데이터를 가공해 상권과 매출을 분석해 주는 서비스가 급속히 증가하고 있다. 이에 따라 포항시는 코로나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자영업자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도록 공공데이터뿐만 아니라 카드사·통신사 등 민간기업과 거버넌스 협력체계를 구축해 다양한 양질의 빅데이터를 지속적으로 제공할 방침이다. /박동혁기자

2021-10-05

흔한 한해살이풀 알고보니 미백효능 품은 보물이었네

환경부 산하 국립낙동강생물자원관(관장 서민환)이 흔한 한해살이풀에서 피부 미백효능을 발견해 관심을 끌고 있다.자원관은 최근 큰도꼬마리(Xan thium orientale L.)에서 피부 미백 효능이 뛰어난 잔사틴(Xanthatin)을 찾았다. 큰도꼬마리는 한해살이풀로, 길 가장자리 또는 수변 등에서 자라며 도꼬마리중에서 가장 흔하다.이번 연구에서 찾아낸 잔사틴은 큰도꼬마리 추출물의 미백 효과에 대한 효능물질을 찾는 과정에서 발견됐다.연구진은 이 효능물질이 잔사틴(Xanthatin)임을 확인하고, 흑색종에 대한 멜라닌 합성 억제 효과를 검증했다. 잔사틴을 5μM의 농도로 흑색종 세포에 처리했을 때 대조군 대비 21.5% 멜라닌 합성을 저해했으며, 멜라닌 합성에 관련된 주요단백질(Tyrosinase, TRP-1, TPR-2)을 억제한 것으로 나타났다. 잔사틴(Xanthatin)은 도꼬마리속에서 공통적으로 함유된 주요 물질로 항암활성에 대한 연구가 주로 이뤄졌으며, 이외에 항균, 항바이러스 및 항염증 활성에 대해 보고되고 있다.연구진은 이번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잔사틴에 대한 미백 효능을 지난 9월 특허출원했다.정용태 국립낙동강생물자원관 식물연구팀 전임연구원은 “담수생물의 산업화를 위해 미연구된 담수생물의 기능성 물질 규명을 위해 지속적으로 연구를 진행하겠다”고 밝혔다.상주/곽인규기자 ikkwack@kbmaeil.com

2021-10-05

초가을 늦더위에 단풍도 한 템포 느리게

대구·경북지역의 낮 최고기온이 30℃ 안팎을 웃도는 등 때아닌 ‘초가을 늦더위’가 기승을 부리고 있다.5일 기상청과 민간기상정보제공업체 케이웨더에 따르면 이날 낮 최고기온은 경주가 30.5℃를 기록하며 가장 더웠고, 대구·영천 29.2℃, 구미·경산 29.0℃, 안동·의성 28.2℃, 봉화 27℃, 포항 26.6℃ 등의 분포를 보였다. 이보다 앞선 지난 4일에는 대구의 낮 최고기온이 31.5℃까지 치솟기도 했다. 또 경북은 지난 3일 낮 최고기온이 경주 31.5℃, 포항 31.2℃로 관측됐다. 이달 들어 대구·경북지역의 낮 최고기온이 평년보다 5∼8℃가량 높은 23.8∼31.5℃의 분포를 보이고 있다. 이는 8월 하순∼9월 상순의 늦여름 기온 분포와 비슷하다.비정상적인 늦더위에 대해 기상청 관계자는 “고기압의 가장자리에서 따뜻한 남∼남서풍이 유입돼 대체로 맑은 날씨가 이어지면서 기온이 오른 것”이라고 설명했다.무더운 날씨가 지속되면서 올해 첫 단풍시기도 평년보다 1∼3일가량 늦어졌다.대구·경북지역의 올가을 첫 단풍은 오는 18일부터 시작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단풍 절정시기도 평년보다 최고 4일가량 지연됐다. ‘낙엽수’는 하루 최저기온이 영하 5℃ 이하로 떨어지기 시작하면 단풍이 들기 시작한다. 단풍 시작 시기는 9월 상순 이후의 기온에 따라 좌우되고 일반적으로 기온이 낮을수록 빠르게 진행되기 때문이다.지구온난화로 인해 2010년대(2011∼2020년) 9월과 10월의 평균기온은 1990년대(1991∼2000년)보다 0.5℃씩 상승했다. 그로 인해 첫 단풍과 단풍 절정 시기도 대체로 늦어지고 있다.단풍의 절정은 일반적으로 첫 단풍 후 약 2주 정도 뒤에 나타나는데, 대구·경북은 10월 24일∼11월 5일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대구 팔공산은 오는 30일이 단풍의 최절정에 이르겠다.한편, 더위는 6일부터 꺾일 전망이며, 6일부터 대구·경북은 대체로 흐리겠다. 또 경북북부동해안과 경북북부내륙지역, 울릉도·독도지역에는 한 차례 비 소식이 있다. 낮 최고기온은 경주·대구·경산·김천 26℃, 칠곡 25℃, 군위 24℃, 포항 23℃다. 예상강수량은 경북동해안 10∼40mm, 경북북부내륙과 울릉도·독도는 5∼10mm다./이시라기자 sira115@kbmaeil.com

2021-10-05

포항, 연어 생산 고도화 전진기지 탈바꿈한다

포항이 연어 양식을 위한 기술국산화 및 고도화 기지로 개발된다. 최근 10여년 간 국내 연어시장이 약 4배 가까이 성장하고 있어 지역을 대표하는 수산자원화가 기대되고 있다. 5일 해양수산부(장관 문성혁)는 대기업과 중소 양식업체가 상생 협력할 수 있는 여건을 조성해 오는 2027년까지 4만t의 수입연어를 국내 생산으로 대체하고, 2029년부터 해외 수출시장을 개척하는 등 국내 연어 양식산업의 경쟁력을 강화해 나가겠다는 계획을 밝혔다.특히, 국내 기자재 업체에도 손실이 발생하지 않도록 대기업과 중소 기자재 업체가 함께 참여하는 ‘스마트양식 시스템 개발’도 추진할 계획이다. 해수부는 포항 스마트양식 클러스터 조성 시 국내 기자재 업체를 참여시켜 한국형 스마트 순환여과시스템을 구축한다.정부는 1차 산업에 스마트기술을 접목한 디지털 양식산업으로 전환해 국내 연어 생산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2019년부터 스마트양식 클러스터를 조성하는 중이며, 부산을 시작으로 올해 강원(강릉·양양)과 경북(포항)을 새로 지정하면서 동해권에 연어 생산축을 형성해 나가고 있다.먼저, 2024년까지는 스마트양식 클러스터 3곳을 순차적으로 완공해 생산기지를 조성하고 실증생산을 추진한다. 이어 2025년부터 2028년까지는 대기업과 중소업체의 상생협력 모델을 구축해 연어 양식기술의 국산화와 고도화를 추진한다.2029년부터는 생산효율이 높은 연어 전용사료 개발, 스마트기술 국산화, 사육기술 고도화 등을 통해 중국, 홍콩, 일본 등 아시아 수출시장 개척을 추진한다. 이와 함께 국제인증(ASC) 획득, 킹연어 실증기술 개발 등을 통해 국제 프리미엄 연어시장 개척도 함께 추진할 계획이다. /전준혁기자

2021-10-05

멀어지는 일상회복…일상생활 곳곳 방역수칙 위반 다반사

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한 피로도 누적이 방역수칙 위반으로 이어지고 있어 특단의 대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특히 접종률이 높아짐에 따라 시민들의 방역수칙 위반 사례도 늘어나는 추세라 더욱 긴장의 끈을 놓지 말아야 한다는 요구가 높아지고 있다.4일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전날 오전 12시 기준 코로나19 백신 1차 접종률은 77.3%(총 3천971만470명), 접종 완료율은 52.5%(총 2천698만2천724명)로 이제 겨우 접종 완료율이 절반을 넘긴 상황이다. 그러나 일상 곳곳에서는 이미 코로나 이전모습과 다를 바 없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지난 3일 대구 달서구의 한 목욕탕. 입구에는 손소독제와 발열체크 등 정상적인 방역수칙이 지켜지고 있었지만, 막상 욕탕으로 들어가니 종업원을 포함해 마스크를 쓴 사람은 10명 중 1명의 수준으로 찾아보기 어려울 정도였다. 내부에는 1시간 이상 입욕 금지, 욕탕 내부에서도 마스크 착용, 사회적 거리두기 실천 등의 안내문이 붙어 있었지만, 종업원조차도 지키지 않는 것.더욱이 냉탕에서는 어린이 4∼5명이 마스크도 없이 물놀이를 즐기는 모습까지 눈에 들어왔으며, 세신사도 마스크를 쓰지 않은 채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었다.목욕탕 이용자 박모(38)씨는 “접종도 완료했고 다들 마스크를 안 쓰고 다니기에 이곳에서는 당연한 줄 알았다”면서 “오히려 나만 쓰고 있으면 이용객들이 동물원 원숭이 쳐다보듯이 보는 기분이 든다. 특별히 점원들도 뭐라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또 다른 이용객 김모(57)씨도 “일주일에 한두 번 목욕탕을 이용하지만, 밖에서 열체크를 해서 그런지 내부에서는 특별한 제재가 없었다”며 “목욕탕발 코로나19 감염자가 나온 상황도 전에 있었기에 스스로를 보호하기 위해 마스크를 쓰고 욕탕을 이용한다”고 답답한 마음을 전했다.같은 날 대구 수목원 등산로를 이용하는 시민들도 사람이 있으면 마스크를 쓰고 지나가면 다시 벗는 모습을 쉽게 볼 수 있었다. 특히, 경사가 높은 경우는 다른 이들의 시선에 아랑곳하지 않고 마스크를 벗고 걷는 경우가 많았다.밤 10시 이후 식당가는 어떨까. 음식점들이 밤 10시에 문을 닫기 시작하자 거리로 나온 사람들은 대부분 집으로 발길을 재촉했지만, 일부 시민들은 편의점에서 구입한 술과 안주를 들고 거리 벤치나 공원 일대에서 술판을 벌였다. 주차된 차에서 아예 돗자리를 들고 나와 자리를 펴는 시민도 있었다.이들은 “밤 10시에는 대리운전도 한꺼번에 몰려 오지 않는다”며 “대리기사도 기다리는 겸 잠시 앉아서 맥주 한잔 더 하는 것뿐”이라고 변명했다. 하지만, 이 같은 행위는 분명 방역수칙 위반이다.대구시 관계자는 “일상생활에서 시민들 스스로 방역수칙을 따라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김재욱기자 kimjw@kbmaeil.com

2021-10-05

병원·학교 등 연쇄감염 잇따라…대구·경북 107명신규 확진

대구와 경북에서 5일 코로나19 확진자가 107명 추가됐다.우선 대구에서는 달서구 정신과병원 등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50명이 나왔다.5일 대구시 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코로나19 확진자 수는 전날보다 50명 증가한 1만5천840명으로 집계됐다.신규 확진자 가운데 6명은 달서구 소재 정신과병원 관련이다.입원 전 검사에서 음성 판정을 받은 외국인 환자 1명이 이틀 뒤인 지난달 30일 최초로 확진된 뒤 폐쇄병동 내 다른 환자 등을 상대로 한 검사에서 확진자가 잇따라 발생해 누적 확진자는 24명이다.집단감염이 이어지고 있는 베트남 지인 모임 관련 확진자도 6명이 더 나와 관련 누계는 656명으로 늘었다.서구 비산동 소재 우즈베키스탄 식당, 중구 동성로 태국계 주점 관련으로도 각각 5명과 4명이 추가 확진됐다.17명은 기존 확진자의 접촉자로 파악됐고 10명은 감염경로를 알 수 없어 방역 당국이 역학조사 중이다이밖에 달성군 소재 사업장 관련으로 1명이 확진됐고 1명은 우즈베키스탄에서 입국 후 받은 검사에서 양성으로 확인됐다.경북에서는 코로나19 확진자가 57명 추가됐다.5일 경북도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코로나19 확진자는 전날보다 57명이 늘어 총 8천653명이다.시·군별 신규 확진자는 경산 26명, 구미 15명, 경주·칠곡 각 3명, 포항·영천 각 2명, 안동·문경·군위·의성·고령·성주 각 1명이다.경산에서는 한 고등학교 관련 접촉자 14명이 추가로 감염됐다. 이와 관련해 도내 다른 시·군에서도 5명이 신규 확진됐다.이 학교 관련은 지난 2일 학생 1명이 증상이 나타나 검사한 결과 확진된 데 이어 3일 학생 8명, 4일 학생 17명과 가족 2명이 양성 판정을 받아 누계 28명이 됐다.경산에서는 기존 확진자들 지인 등 12명도 감염됐다.구미에서 감염경로가 확인되지 않은 3명과 확진자들 지인 등 12명이 양성으로 나왔다.경주 3명 가운데 2명은 경산 소재 고등학교 관련이고 1명은 지역 확진자 가족이다.안동과 고령에서는 감염경로가 나오지 않은 각 1명이 확진돼 역학조사 중이다.칠곡과 포항, 영천, 문경, 군위, 의성, 성주 확진자들은 기존 확진자 가족, 지인 등이다.경북에서는 최근 1주일간 해외유입을 제외한 국내감염자가 467명 발생했고, 현재 3천582명이 자가격리 중이다. /이곤영·이창훈기자

2021-10-05

400년 싸움 끝 호계서원 떠난 ‘퇴계위패’

호계서원의 퇴계선생 위패가 결국 철폐됐다.지난 2020년 11월 ‘호계서원’(虎溪書院·경북도 유형문화재 35호)을 복원하면서 400년 이어져오던 ‘병호시비’(屛虎是非)에 종지부를 찍었던 위패 복설 문제가 새로운 논란으로 번지고 있다. 진성이씨 상계종택 운영위원회 및 문중 관계자 20여명은 지난달 30일 호계서원 사당인 ‘존도사(尊道祠)’를 찾아 고유제를 지낸 후 퇴계 선생의 위패를 모셔 나갔다. 위패는 계상서당 뒤편 자리에 ‘불태워 보낸다’는 ‘소송’(燒送)을 끝으로 흔적을 지웠다.앞서 예안유림들은 이근필 퇴계 종손에게도 서한문을 보내고 위패철폐를 요구, 진성이씨 상계문중운영위원회는 지난 9월 10일 호계서원 운영위원회에 호계서원에 봉안된 퇴계선생 위패 반환을 공식적으로 요청했다.이근필 종손은 호계서원 고심 끝에 “호계서원 복설로 안동 유림간 새로운 분쟁이 야기되고 있다. 사풍(士風)진작에 힘써야 할 서원이 시비와 분쟁의 장이 된다면 존립가치가 훼손된다”며 “이러한 시비와 갈등이 있는 곳에 퇴계선조의 위패를 더 이상 받들 수 없다고 판단해 정중히 위패의 반환을 요청한다”고 밝혔다.이에 호계서원운영위원회는 답신을 통해 “조선 500년 역사에 왕명에 의하지 않고 주벽(主壁)의 위패를 퇴위한 경우는 없다. 막대한 예산이 투입된 국가사업인 동시에 도내 유림들의 공의에 의해 진행된 사업”이라며 “석연찮은 논리에 의해 수많은 공론과 대의가 훼손될 수 없다. 또한 이 중대한 문제를 소수의 의견으로 결정하기 힘든 바 당회를 열어 공론을 물을 충분한 시간과 광범위한 합의가 필요하다“며 1개월의 말미를 달라고 양해를 구했다.안동시에서도 관계자들을 만나 이번 사건과 관련 설득을 구한 것으로 알려졌으나 진성이씨 상계문중위원회는 이날 안동시에 호계서원 개방을 요구해 위패를 사당 밖으로 모셔나가는 것으로 마무리했다. 특히, 위패 철폐 후 퇴계선생과 함께 모셔진 서애, 학봉, 대산 문중의 행보에 관심이 모아지는 가운데 호계서원 측은 조만간 당회를 열어 입장을 표명할 것으로 알려졌다.한편, ‘호계서원’은 총사업비 65억원을 들여 2013년부터 도산면 서부리로 이건 및 복원을 추진해 지난해 11월 한국국학진흥원 부지에 복설, 유림간의 화합의 상징으로 출발했다. 그러나 위패 복설을 반대하는 예안유림과 1년여 간 갈등이 이어졌으며, 지난 4월 첫 춘계 향사때는 유림들간 몸싸움까지 벌어지는 등 논란을 야기 시켰다. /피현진기자

2021-10-04

5일치도 남지 않았다… 비어가는 경북 혈액창고

경북지역 혈액보유량이 지난달 말 기준 3.5일분으로 적정 혈액보유량인 5일 이상에 턱없이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라 헌혈자가 급감하면서 혈액 수급이 원활하지 못해 발생한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지난 1년간 혈액수급 위기 단계가 지속해서 ‘관심’ 단계에 머무르고 있으며, 올해 4월의 경우 대구·경북 내 혈액 보유량이 2.8일까지 떨어지면서 ‘주의’ 단계까지 갔다. 혈액보유량의 경우 5일 미만이면 ‘관심’, 3일 미만이면 ‘주의’, 2일 미만이면 ‘경계’, 1일 미만이면 ‘심각’으로 분류된다.혈액 부족이 전국적인 문제이긴 하지만, 대구·경북의 상황은 더 좋지 않다. 실제로 대구·경북의 올해 혈액 보유량은 1월 4일(전국 4.4일), 2월 3.6일(4.2일), 3월 3.3일(3.7일), 4월 2.8일(3.6일), 5월 3.7일(4.1일), 6월 3.6일(4.2일), 7월 3.1일(3.5일), 8월 3.2일(3.6일), 9월 3.5일(4.2일)로 전국 평균보다 높았던 적이 단 한 차례도 없었다.이에 경북도 차원에서 지난 1일 도청 본관 전정에서 안정적 혈액 수급과 생명 나눔 실천을 위한 공직자 사랑의 헌혈행사를 진행하는 등 해결책 마련에 고심하고 있다.경북도 김진현 복지건강국장은 “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해 올해 혈액 수급이 지난해보다도 어렵고 특히 단체헌혈이 많이 취소되고 있다는 이야기를 듣고 직원들과 한마음 한뜻으로 헌혈행사를 추진하게 됐다”며 “앞으로도 정기적인 헌혈을 통해 혈액수급난 해소에 앞장설 계획”이라고 전했다./피현진기자 phj@kbmaeil.com

2021-10-04

“소방서가 지척인데…우리집이 모두 타버렸어요”

포항북부소방서의 화재 현장 ‘늑장 대응’이 논란이다. 불이 난 건물은 119센터에서 차로 5분 거리에 있었지만 신고를 받은 소방당국은 30분이 넘어서야 현장에 도착, 화재 진압을 위한 ‘골든타임’을 놓친 것 아니냐는 비난이 일고 있다.4일 포항북부소방서에 따르면 지난달 30일 오후 11시 49분께 포항시 북구 기계면 지가리에 위치한 A씨의 집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A씨는 집안에서 잠을 자고 있었던 중 갑자기 ‘펑’하는 소리에 놀라 밖으로 뛰쳐나갔고, 보일러실 근처에 설치해 둔 고추건조기에서 불이 타오르는 장면을 목격했다. A씨는 곧장 119로 전화해 이 같은 사실을 알렸다.이후 A씨는 소방관들의 도착이 늦어지자 5분 뒤에 다시 한 번 119로 전화를 걸었다. 그는 “제발 빨리 좀 와주세요. 불이 집까지 번질 것 같아요”라며 다급하게 외쳤지만, 전화기 너머로 들리는 음성은 “거기 집 주소가 정확하게 어떻게 되시죠”라고 반문하는 말이었다.우선 A씨와 그의 남편이 가정용 소화기까지 동원해 진화 작업을 벌였지만, 불길을 막기에는 역부족이었다. 불은 삽시간에 번져 샌드위치 판넬로 지어진 A씨의 집을 완전히 삼켜버렸다. 이들은 아무런 조치도 하지 못한 채 자신의 집이 타들어 가는 것을 지켜볼 수밖에 없었다.이어 A씨가 자정을 넘어 오전 00시 3분에 재차 119로 전화를 걸었으나, 소방당국은 “정확한 위치가 어디시죠”라는 말만 되풀이했다. 결국 첫 신고 접수 후 29분이 지난 1일 오전 00시 18분이 돼서야 기계 119안전센터 소속의 지휘차와 조사차, 구급차 3대가 화재 현장에 도착했다. 더 황당한 것은 이들이 진화 작업을 하겠다고 가져온 도구는 소화기 3대가 전부라는 것. 잠시 뒤 오전 00시 26분께가 돼서야 시내(덕산119안전센터)에서 출발한 700ℓ짜리 경량펌프차 모습을 드러냈고, 뒤이어 3분 뒤에 기계 119안전센터에서 출발한 3천ℓ짜리 중형펌프차 도착했다. 결론적으로 최초 신고 접수가 된 뒤 무려 37분이 넘어서야 본격적인 살수 작업이 진행됐고, 불은 새벽 3시 34분께가 돼서야 완진됐다.문제는 A씨의 집과 인접한 기계 119안전센터는 차로 5분 거리며 불과 약 2.40㎞밖에 떨어져 있지 않다는 것이다. 심지어 기계119안전센터에서 출발한 펌프 차량보다 A씨의 집에서 차로 약 28분 거리(23.63㎞)인 덕산119센터에서 출동한 펌프 차량이 일찍 도착하기도 하는 등 이상한 점도 발견됐다.이에 대해 소방당국은 상황을 접수한 직원과 A씨와의 소통에서 문제가 있었다는 입장이다.포항북부소방서 관계자는 “119신고를 접수한 직원이 포항 지리에 익숙하지 못해 소통의 오류가 발생한 것 같다”며 “주소를 잘못 알아들어 최초 출동을 엉뚱한 곳으로 했다. 그래서 A씨 집까지 다시 출동하는데 시간이 더 걸렸다”고 해명했다.한편, 화재로 인해 A씨는 손에 화상을 입어 종합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집은 전소했으며, 가전제품 등이 모두 불에 타 소방서 추산 5천만원 상당의 재산피해가 발생했다./이시라기자 sira115@kbmaeil.com

2021-10-04

신규확진 1천673명, 연휴영향에 11일만에 2천명 밑…확산세 지속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가 여전한 가운데 4일 신규 확진자 수는 1천600명대 후반을 나타냈다.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이날 0시 기준으로 신규 확진자가 1천673명 늘어 누적 31만9천777명이라고 밝혔다.신규 확진자 수는 전날(2천85명·당초 2천86명에서 정정)보다 412명 줄면서 지난달 23일(1천715명) 이후 11일 만에 2천명 아래로 내려왔다. 그러나 이는 주말 및 연휴를 맞아 검사 건수가 대폭 줄어든 영향에 따른 것으로, 확진자가 감소세로 돌아섰다고 판단하기는 이르다.보통 주간 발생 추이를 보면 주말·휴일을 지나 주 초반까지는 확진자가 줄었다가 수요일부터 급증하는 흐름을 보인다. 더욱이 신규 확진자 1천673명만 놓고 보면 일요일 확진자(발표일 기준 월요일)로는 1주 전인 지난달 27일(2천382명)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은 수치이기도 하다.잇단 방역 조처에도 확산세가 좀체 꺾이지 않는 가운데 개천절에 이어 한글날 연휴까지 2주 연속으로 이어지는 데다 가을 단풍철까지 맞물려 확진자 규모는 언제든 다시 커질 수 있다.정부는 내달 단계적 일상 회복, 이른바 ‘위드(with) 코로나’로의 방역 체계 전환을 앞두고 유행 상황을 최대한 억제하기 위해 현행 ‘사회적 거리두기’(수도권 4단계, 비수도권 3단계)를 오는 17일까지 연장했다.◇ 지역발생 1천653명 중 수도권 1천218명, 73.7%…비수도권 435명, 26.3%이날 신규 확진자의 감염경로를 보면 지역발생이 1천653명, 해외유입이 20명이다. 지난 7월 초 시작된 국내 4차 대유행은 석 달 째 이어지고 있다.전국 곳곳에서 감염 불씨가 이어지면서 하루 확진자는 지난 7월 7일(1천211명) 이후 90일 연속 네 자릿수로 집계됐다.지난달 28일부터 이날까지 최근 1주간 발생한 신규 확진자만 보면 일별로 2천289명→2천884명→2천562명→2천486명→2천248명→2천85명→1천673명을 기록해 이날 하루를 제외하면 매일 2천명 이상 나왔다.1주간 하루 평균 약 2천318명꼴로 확진자가 나온 가운데 지역발생은 평균 2천292명 수준이다.이날 신규 확진자의 감염경로를 보면 지역발생이 1천653명, 해외유입이 20명이다.지역발생 가운데 수도권은 서울 570명, 경기 530명, 인천 118명 등 총 1천218명(73.7%)이다.비수도권은 대구 67명, 경북 60명, 경남 47명, 충북 45명, 충남 42명, 대전 38명, 부산·강원 각 37명, 전북 21명, 광주·전남 각 13명, 제주 7명, 울산 5명, 세종 3명 등 총 435명(26.3%)이다.◇ 위중증 환자 2명 늘어 총 348명…국내 누적 양성률 2.18해외유입 확진자는 20명으로, 전날(28명)보다 8명 적다. 이 가운데 9명은 공항이나 항만 검역 과정에서 확인됐다. 나머지 11명은 서울·경기(각 4명), 인천(2명), 대구(1명) 지역 거주지나 임시생활시설에서 자가격리하던중 양성 판정을 받았다.이들은 8개 국가에서 들어온 것으로 추정되며 내국인이 7명, 외국인이 13명이다.나라별로는 미국이 8명으로 가장 많았고 인도네시아 4명, 필리핀 3명, 우즈베키스탄·베트남·터키·프랑스·스페인 각 1명이다.지역발생과 해외유입(검역 제외)을 합치면 서울 574명, 경기 534명, 인천 120명등 수도권이 총 1천228명이다.전국적으로는 17개 시도 전역에서 확진자가 나왔다.사망자는 전날보다 6명 늘어 누적 2천51이 됐다.국내 평균 치명률은 0.79%다. 위중증 환자는 총 348명으로, 전날(346명)보다 2명 증가했다.이날까지 격리해제된 확진자는 3천822명 늘어 누적 28만2천669명이 됐고, 격리치료 중인 환자는 2천155명 줄어 총 3만4천595명이다.전날 하루 선별진료소에서 의심환자 등을 검사한 건수는 2만6천98건으로, 직전일 3만430건(당초 3만431건에서 오신고 1건 제외)보다 4천332건 적다. 직전 평일(1일 0시 기준 발표)의 5만1천967건과 비교하면 절반 수준이다.이와 별개로 전국의 임시 선별검사소에서 실시한 검사는 총 6만1천192건이다.현재까지 국내 정규 선별진료소에서 이뤄진 코로나19 진단 검사 건수는 총 1천470만1천224건으로 이 가운데 31만9천777건은 양성, 1천316만5천254건은 음성 판정이 각각 나왔다.나머지 121만6천193건은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이날 0시 기준 국내 누적 양성률은 2.18%(1천470만1천2명 중 31만9천777명)다.한편, 방대본은 전날 0시 기준으로 서울에서 잘못 신고된 확진자 1명을 누적 확진자 수에서 제외했다./ 연합뉴스

2021-10-04

신규확진 2천86명, 주말 두번째 규모…수도권 확산세 지속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가 좀처럼 꺾이지 않으면서 3일 신규 확진자 수는 2천명대 초반을 기록했다.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이날 0시 기준으로 신규 확진자가 2천86명 늘어 누적 확진자가 31만8천105명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신규 확진자 수는 전날(2천248명)보다 162명 줄었다.최근 1주일간 2천200∼2천800명대 확진자가 나온 것에 비해서는 다소 줄어든 것이지만, 보통 주말·휴일에는 검사 건수 감소로 확진자 수도 대폭 줄기 때문에 확산세가 꺾인 것으로 보긴 어렵다.1주일 전인 지난달 26일(2천769명)에는 추석 연휴 여파로 확진자 수가 이례적으로 2천700명대까지 치솟으면서 주말 기준 최다를 기록했다. 2천86명 자체는 토요일 확진자(발표일 기준 일요일)로는 지난달 26일에 이어 두번째 규모다.더욱이 이번 주말 개천절 대체공휴일 연휴에 이어 다음 주말 한글날 대체 연휴까지 맞물리면서 추가 확산 가능성이 큰 상황이다.이에 정부는 현행 ‘사회적 거리두기’(수도권 4단계, 비수도권 3단계)를 오는 17일까지 2주 더 연장했다. 다만 결혼식·돌잔치·실외체육시설 등의 인원 제한 기준을 접종 완료자 중심으로 일부 완화했다.◇ 지역발생 2천58명 중 수도권 1천529명 74.3%, 비수도권 529명 25.7%지난 7월 초 시작된 4차 대유행은 석 달 가까이 이어지고 있다.전국 곳곳에서 집단감염이 이어지면서 하루 확진자는 지난 7월 7일(1천211명) 이후 89일 연속 네 자릿수로 집계됐다.지난달 27일부터 이날까지 최근 1주간 발생한 신규 확진자만 보면 일별로 2천382명→2천289명→2천884명→2천562명(당초 2천563명에서 정정)→2천486명→2천248명→2천85명을 기록해 매일 2천 이상 나왔다. 1주간 하루 평균 약 2천420명꼴로 나온 가운데 지역발생 확진자는 평균 2천393명 수준이다.이날 신규 확진자의 감염경로를 보면 지역발생이 2천58명, 해외유입이 28명이다.지역발생 가운데 수도권은 서울 732명, 경기 671명, 인천 126명 등 총 1천529명(74.3%)이다.비수도권은 경북 96명, 경남 64명, 대구 55명, 강원 50명, 충남 44명, 대전·충북 각 41명, 부산 33명, 전북 29명, 전남 25명, 광주 22명, 울산 17명, 세종 7명, 제주 5명 등 총 529명(25.7%)이다.◇ 해외유입 28명…위중증 10명 늘어 총 346명해외유입 확진자는 28명으로, 전날(27명)보다 1명 많다. 이 가운데 6명은 공항이나 항만 검역 과정에서 확인됐다. 나머지 22명은 경기(7명), 서울(4명), 대구·충북(각 3명), 인천(2명), 울산·경북·경남(각 1명) 지역 거주지나 임시생활시설에서 자가격리하던 중 양성 판정을 받았다.지역발생과 해외유입(검역 제외)을 합치면 서울 736명, 경기 678명, 인천 128명등 수도권이 총 1천542명이다.전국적으로는 17개 시도 전역에서 확진자가 나왔다.사망자는 전날보다 3명 늘어 누적 2천507명이 됐다.국내 평균 치명률은 0.79%다. 위중증 환자는 총 346명으로, 전날(336명)보다 10명 늘었다./ 연합뉴스 전날 하루 선별진료소에서 의심환자 등을 검사한 건수는 3만431건으로, 직전일 4만8천474건보다 1만8천43건 적다.직전 평일인 지난 1일 5만1천967건보다는 2만1천536건 적다.이와 별개로 전국의 임시 선별검사소에서 실시한 검사는 총 7만3천466건이다.현재까지 국내 정규 선별진료소에서 이뤄진 코로나19 진단 검사 건수는 총 1천467만5천127건으로 이 가운데 31만8천105건은 양성, 1천315만4천144건은 음성 판정이 각각 나왔고, 나머지 120만2천878건은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이날 0시 기준 국내 누적 양성률은 2.17%(1천467만5천127명 중 31만8천105명)다.한편 방대본은 지난달 30일 서울의 중복 집계 사례가 확인됨에 따라 1명을 누적확진자 수에서 제외했다.

2021-10-03

경북 56명 신규 확진

경북지역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56명이 더 나왔다. 2일 경북도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전날보다 56명 늘어난 8천440명이다.지역별로 구미 20명, 경산 9명, 포항 8명, 김천 5명, 경주·안동·칠곡 각 3명,성주 2명, 영주·영천·예천 각 1명이다.구미 20명 중 12명은 기존 확진자의 접촉자들이고 2명은 유증상 또는 무증상으로 선별진료소 검사 후 확진 판정을 받았다. 또 외국인 농업근로자 관련 접촉자 3명이 자가격리 해제 전 검사에서 확진됐으며, 구미 소재 유흥주점 관련 접촉자 3명이 양성으로 나왔다.경산에서 기존 확진자의 접촉자 6명과 유증상으로 선별진료소를 찾은 2명, 대구지역 결혼식 관련 접촉자 1명이 확진됐다.포항에서는 경산 소재 PC방 관련 확진자의 접촉자 1명, 선별진료소 검사를 받은2명, 포항 소재 유흥주점 관련 접촉자 3명이 감염됐다. 나머지 2명은 기존 확진자와 접촉한 것으로 파악됐다.김천 5명과 안동 3명은 기존 확진자와 접촉자들이다.경주에서는 선별진료소 검사를 받은 1명, 아시아에서 입국한 1명, 포항 소재 유흥주점 관련 접촉자 1명이 감염됐다.칠곡에서는 선별진료소 검사자 1명, 기존 확진자의 접촉자 1명, 대구 결혼식 관련 접촉자 1명이 확진됐다.성주 2명은 선별진료소를 찾은 주민과 기존 확진자의 접촉자다. 이밖에 영주·영천·예천 확진자들은 모두 기존 확진자의 접촉자들이다.경북에서는 최근 일주일간 확진자 수가 하루 평균 69.1명을 보이고 있다. 자가격리자는 현재 3천405명이다. / 피현진 기자  phj@kbmaeil.com

2021-10-02

‘완전 금연’만이 심혈관질환 위험 낮춘다

흡연량을 줄이는 것만으로는 심혈관질환 발생 위험을 낮출 수 없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완전한 금연만이 심혈관질환 예방에 효과가 있다는게 이번 연구 결과다.삼성서울병원 가정의학과 신동욱·정수민 교수, 구미차병원 가정의학과 전근혜 교수 공동 연구팀은 지난 2009년과 2011년 2회 모두 국가검진에 참여한 40세 이상 89만7천975명의 흡연자를 대상으로 2년동안 흡연량의 변화에 따른 심뇌혈관질환 발생위험을 분석해 이같이 밝혔다.이번 연구는 관련 분야 최고 권위 학술지인 유럽심장학회지(EHJ, European Heart Journal) 최근호(IF 29.983)에 게재됐다.평균 추적관찰 기간은 557만5천556인년으로, 이 기간 연구 대상자 중 1만7천748명에게서 뇌졸중이, 1만1천271명에서 심근경색이 발병했다.연구팀은 일평균 담배 개비 수를 토대로 흡연량 변화가 없는 군과 금연군, 감연군, 오히려 흡연량이 늘어난 군까지 집단간 뇌졸중 및 심근경색 위험도를 비교 분석했다.20.6%(18만5천234명)는 담배를 끊었지만 18.9%(16만9천474명)는 흡연량만 줄였다.연구팀에 따르면 금연을 한 경우 뇌졸중의 위험도는 23%, 심근경색의 위험도는 26%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반면, 담배를 끊지 못하고 줄이기만 한 경우 흡연량 변화가 없는 사람과 차이가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담배를 평소 피우던 양보다 얼마를 줄였든 결과는 마찬가지였다. 금연을 했지만 다시 피우기 시작한 경우도 같은 결과가 나왔다.2011년 이후 2013년 검진자료가 있는 대상자를 포함해 추가 분석한 결과 금연을 하다 다시 피우는 경우 금연을 지속적으로 유지하는 경우보다 심혈관 위험이 최소 42%, 최대 69%까지 높아지는 것이 확인됐다.정수민 교수는 “안전한 흡연 수준이란 것은 존재하지 않는다”며 “심혈관 질환 위험을 줄이기 위해서는 담배를 줄이는 것만으로는 불충분하다”고 설명했다.전근혜 교수는 “흡연은 혈관 내피 손상, 동맥경화를 촉진하는 지질의 산화, 염증 반응 유도 등을 통해 동맥경화를 촉진한다”면서 “금연에 어렵게 성공했다면 반드시 금연을 유지하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구미/김락현기자 kimrh@kbmaeil.com

2021-09-30

CT영상으로 ‘코로나19 폐렴 진단’ AI 모델 나와

대구경북과학기술원(DGIST)는 로봇공학전공 박상현 교수팀이 영남대병원 안준홍 교수팀과 CT영상 내에 주요 병변들을 확인해 분간이 어려운 세균성폐렴과 코로나 환자를 자동으로 분류해줄 수 있는 딥러닝 모델을 개발했다고 30일 밝혔다. 박 교수팀은 3차원 영상 내의 병변들을 일일이 확인하지 않더라도 인공지능이 자동으로 CT 영상 내 주요 병변들을 주목하여 분류를 수행할 수 있는 모델을 새롭게 제안했다. 박 교수팀은 여러 사례들을 통합적으로 고려해 최종 결정을 내리는 문제에 사용되던 다중인스턴스학습(Multiple Instance Learning)을 활용, 새로운 딥러닝 모델을 개발했다. 이때 모델의 성능 향상을 위해 CT 영상에서 폐렴 병변들의 위치를 집중적으로 확인할 수 있는 ‘Attention 모듈’을 접목시켰다. 새롭게 개발한 딥러닝 모델은 코로나19 진단에 있어 최종적으로 98.6%의 정확도를 보였으며, 기존에 제안됐던 다른 다중인스턴스학습 기법들의 성능을 크게 웃돌았다. 박상현 DGIST 로봇공학전공 교수는 “이번 연구를 통해 개발한 모델은 코로나19 진단 성능을 크게 향상시켜 주었을 뿐만 아니라, 다중인스턴스학습 인공지능 분야에도 큰 개선을 보인 모델”이라고 말했다. /김재욱기자

2021-09-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