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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산 쓰레기매립장 사용기간 연장하나

심한식 기자
등록일 2022-10-31 19:39 게재일 2022-11-01 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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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립 시한 종료 코앞으로 다가와<br/>1차 매립용량 79㎥의 67% 사용<br/>향후 60여년 더 매립할 수 있어
경산시 생활폐기물 위생매립장의 현재 모습. /경산시 제공

오는 5일로 매립 시한이 종료되는 경산시 남산면 생활폐기물 위생매립장(이하 매립장)의 사용 기간 연장 여부가 관심을 끌고 있다.

31일 경산시에 따르면 매립장은 지난 2006년 경산시 남산면 남곡리 일원 29만6천㎡에 조성됐다. 2022년 11월 5일까지 125억원의 주민지원기금을 조성하고 생활 쓰레기 매립 수수료의 10%를 주민협의체에 지원하기로 약속하며 환경부가 승인한 281만3천㎥의 매립용량 중 일부인 79만2천㎥를 사용하고 협의를 통해 기간을 연장하기로 했다.

이런 상황에서 자원회수시설의 가동으로 주는 반입 수수료의 기금조성 비율이 위생매립장 사용 연장의 마지막 관문으로 보인다.

현 매립장 상황 자체는 낙관적이다.

현재 79만2천㎥ 매립용량의 67%를 사용한 상태로, 앞으로 7∼8년 더 매립할 수 있는 여유가 있다. 여기에 총 매립용량(281만여㎥) 범위 내에서 사용연장 및 증설사업을 할 경우 앞으로 65년 정도 더 매립할 수 있다는 용역조사 결과가 나왔다.

그간 경산시는 쓰레기 처리 문제와 관련해 좋지 않은 일을 많이 겪어왔다.

경산시는 1997년 6월 영남대가 제공한 삼풍동 매립장(6천200평)의 사용기간이 끝났으나 새로운 쓰레기 매립장을 확보하지 못해 쓰레기 수거가 중단되며 중방동과 중앙동 등 도심 6개 동의 쓰레기가 수거되지 못해 주민들이 큰 불편을 겪은 바 있다. 또 2019년 7월에도 쓰레기 수거 업체들의 파업 장기화로 쓰레기가 제때 수거되지 않아 시민들이 불편을 호소하기도 했다. 이런 전철을 밟지 않기 위해 경산시는 매립장 문제에 많은 관심을 쏟고 있다.

일례가 지난 2005년부터 가동하고 있는 자원회수시설(소각장)로, 해당 시설은 경산시 생활폐기물 위생매립장의 매립 용량 확보에 큰 몫을 하고 있다.

경산시 관계자는 “현재 하루 50t의 생활쓰레기 등 70t의 생활폐기물이 유입되는 매립장의 사용 연한을 늘리고자 ‘경산 생활폐기물 위생매립장 협상단’과 꾸준한 협의를 통해 큰 틀을 마련, 주민들께서는 쓰레기 대란을 걱정하지 않아도 될 전망이다”며 “위생매립장 재사용을 위해 남산면민의 주민복지증진을 위한 방안을 지원하고 매립장 반경 2㎞ 내 주민협의체 지역민을 위해서도 반입 수수료의 일정 부분을 기금으로 조성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경산/심한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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