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서울 용산구 이태원동에 핼러윈을 즐기려는 인파 수만 명이 몰린 상태에서 압사 사고가 일어나 대형 참사가 발생했다.
소방당국은 30일 오전 6시 현재 149명이 숨지고 79명이 다쳤다고 밝혔다.
사상자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외국인도 2명 사망했고 18명 부상했다.
사망자 사고는 29일 오후 10시 15분께 이태원동 해밀톤호텔 근처에서 발생했다.
호텔 옆 좁은 경사진 골목길을 지나던 누군가가 넘어졌고, 뒤를 따르던 사람들도 차례로 넘어지면서 겹겹이 쌓여 화를 키웠다.
이날 이태원동에는 핼러윈을 즐기려는 인파가 오전부터 몰렸고 한때는 좁은 골목에 인파 10여만명이 넘쳐나 아수라장을 이뤘다.
윤석열 대통령은 사고가 나자 압사 참사 대응을 위해 용산 대통령실에서 정부서울청사 상황실로 이동해 한덕수 국무총리,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 등이 참석한 가운데 중대본 회의를 주재하고 한덕수 국무총리를 본부장으로 하는 사고수습 본부를 즉각 가동시키라고 지시했다.
/ 박형남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