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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경북도, 지난해 화재 3천226건 발생… 인명피해↓·재산피해↑

지난해 경북도 내에서 총 3천226건의 화재가 발생해 190명(사망 22명, 부상 168명)의 인명피해와 2천937억여 원의 재산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경북소방본부가 지난해 도내 화재 발생을 분석한 결과 화재 발생건수는 2021년 대비 377건(13.2%)이 증가했다. 반면 인명피해는 19명(9.1%) 감소했으며, 재산피해는 2021년 대비 2천556억원(670%)이 증가했다. 재산피해 증가의 가장 큰 원인은 지난해 3월 울진 산불(1천705억원)로 인한 대형재산피해가 발생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장소별 발생 현황을 살펴보면 야외, 도로 등의 장소에서 898건(27.8%), 단독주택, 공동주택 등의 주거시설에서 684건(21.2%), 공장, 창고 등의 산업시설에서 505건(15.7%), 자동차·철도 등에서 454건(14.1%)이 발생했다.발생 요인별로는 부주의에 의한 화재가 1천430건(44.3%), 전기적 요인에 의한 화재 591건(18.3%), 미상의 원인에 의한 화재 555건(17.2%), 과열·노후화 등의 기계적 요인이 391건(12.1%) 순이었다. 부주의 화재의 주요 요인은 불씨·불꽃 방치가 291건(20.3%)으로 전국기준 불씨방치 2천776건(14.2%)에 비해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이는 농사용 폐기물 및 논밭두렁 소각행위가 빈번한 농어촌지역의 특성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피현진기자 phj@kbmaeil.com

2023-01-02

대구 민간단체 보조금 24% 감축… 부정수급 차단

재정혁신을 통한 부채감축을 강력하게 추진하고 있는 대구시가 올해 민간단체 보조금을 24% 감축한다.최근 정부가 민간단체 보조금 사업에 대한 전면 감사에 착수한 가운데 대구시가 해마다 증가세를 보이던 보조금을 올해 24%가량 감축할 예정이다.2일 대구시에 따르면 올해 비영리 민간단체 지원 예산액은 601개 단체에 모두 1천135억원으로 확정됐다. 이는 지난해 지원 예산 1천507억원에 비해 24.6%(372억원) 줄어든 것이다.시에서 민간단체에 지원해온 예산은 2018년 1천137억원에서 2019년 1천171억원, 2020년 1천250억 원, 2021년 1천459억원으로 해마다 가파른 증가세를 보여왔다.그러나 민선8기 홍준표 대구시장이 지난해 하반기 취임 이후 선심성 예산 지원, 의례적·관례적 지원을 줄이고 이를 통해 확보한 재원은 민생 부문에 재투자하거나 시 부채 상환에 사용한다는 취지에 따라 강력한 재정혁신 드라이브를 걸었다. 이 과정에 시는 사업계획 및 성과가 미흡한 경우에는 지원을 배제하고 유사·중복사업은 철저히 구별하는 조치를 했다.한편 정부는 대통령실에서 최근 ‘비영리민간단체 보조금 현황’을 전수 조사한 결과 전국 민간단체 2만7천215개 중 일부에서 부정 수급 의심 사례를 적발함에 따라 4월 말까지 모든 민간단체 보조금 사업의 회계 부정 및 목적 외 사용 여부 등을 점검하기로 했다./이곤영기자 lgy1964@kbmaeil.com

2023-01-02

尹 대통령 연하장에 ‘칠곡할매글꼴’ 등장

뒤늦게 한글을 배운 칠곡군 할머니들의 손글씨를 컴퓨터 문서용 글씨체로 만든 ‘칠곡할매글꼴’이 대통령 연하장에 등장해 화제가 되고 있다.칠곡할매글꼴은 한컴오피스와 국제적으로 널리 사용되는 MS워드와 파워포인트 정식 글씨체에 등록돼 있는데, 윤석열 대통령이 새해 연하장 글씨체로 칠곡할매글꼴을 사용하면서 큰 관심을 받고 있다.윤 대통령은 취임 후 첫 새해를 맞아 국가와 사회발전을 위해 헌신한 각계 원로나 주요 인사, 국가유공자 등에게 신년 연하장 카드를 발송했다.대통령이 보낸 연하장에는 “위 서체는 76세 늦은 나이에 경북 칠곡군 한글 교실에서 글씨를 배우신 권안자 어르신의 서체로 제작되었습니다”라고 적혀 있다.윤 대통령의 칠곡 할머니 글씨체에 대한 남다른 애착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2년 전 검찰총장 신분일 때도 젊은 세대와 소통하기 위해 자신의 SNS에서 칠곡할매글꼴을 사용했었다.그는 “칠곡군 문해교실에서 한글을 배운 어르신의 사연을 듣고 SNS에 사용하게 된 것”이라며 “어르신들의 손글씨가 문화유산이 된 것과 한글의 소중함을 함께 기리는 차원”이라고 설명했다.자신의 글씨체가 대통령 연하장에 사용됐다는 소식을 접한 권안자 할머니는 “이제 죽어도 여한이 없다”라며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칠곡할매글꼴은 칠곡군이 어르신을 대상으로 운영하는 ‘성인문해교실’을 통해 처음 한글을 배우고 깨친 할머니들의 글씨 400개 중 김영분(77), 권안자(79), 이원순(86), 이종희(81), 추유을(89) 할머니의 5종 글씨체를 선정해 2020년 12월께 만들었다.이들 할머니들은 글꼴을 만들기 위해 4개월간 각각 2천 장에 이르는 종이에 손수 글씨를 연습하면서 칠곡할매글꼴이 세상에 나오게 됐다.한글사랑운동을 펼쳐온 방송인 출신 역사학자 정재환 전 성균관대 교수와 외솔 최현배 선생의 손자 최홍식 전 연세대 명예교수가 칠곡할매글꼴 홍보에 나섰다.또 경주 황리단길에는 칠곡할매글꼴로 제작한 대형 글판이 내걸리고 한컴오피스와 MS오피스 프로그램에 칠곡할매글꼴이 정식 탑재됐다.이와 함께 국내 최초의 한글 전용 박물관은 칠곡할매글꼴로 제작한 표구를 상설 전시했다.귀신 잡는 해병들도 칠곡할매글꼴에 매료됐다. 해병대교육훈련단이 위치한 포항시 남구 오천읍에는 칠곡할매글꼴로 제작한 입대 환영 플래카드가 내걸렸다.국립한글박물관은 칠곡할매글꼴을 휴대용저장장치(USB)에 담아 유물로 영구 보존했고 정희용(고령·성주·칠곡) 국회의원은 이 글꼴로 의정보고서를 만들었다.김재욱 칠곡군수는 “칠곡할매글꼴은 정규 한글 교육을 받지 못한 마지막 세대가 남긴 문화유산으로, 한글이 걸어온 역사에 큰 발자취를 남기고 새 역사를 쓴 것”이라며 “글꼴을 문화관광자원으로 활용하고 다양한 상품을 개발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칠곡/김락현기자 kimrh@kbmaeil.com

2023-01-02

안동시, 중요목조문화재 유지보존·안전관리 힘실어

안동시가 중요목조문화재의 유지보존과 효율적인 안전관리를 위해 중요목조문화재 경비인력요원 48명을 선발하고, 1일부터 문화재 현장 12곳에 배치했다.안전경비인력은 소방안전관련 자격증을 소지한 인력으로 2023년은 지난해 대비 목조문화재 2곳을 추가해 △하회마을(3곳) △봉정사 △병산서원 △도산서원 △개목사 △소호헌 △의성김씨종택 △임청각 △청원루 △예안이씨충효당 등 총 12개 중요목조문화재에 배치했다. 배치된 안전경비인력은 문화재 안전관리를 위해 4곳에 편성돼 24시간 화재예방 활동과 순찰 활동을 실시한다.앞서 안동시는 선발된 안전경비인력에 대해 안동소방서의 협조를 받아 화재예방 관련 소방안전교육 및 소방시설(화재수신기, 소화기, 소화전 등) 사용법에 대해 교육을 진행했으며, 안전경비인력으로서 숙지해야 할 임무 및 근무요령 등에 대한 교육도 진행했다.이상일 문화유산과장은 “문화재청 주관으로 매년 시행하고 있는 문화재 안전경비인력 배치사업은 화재 등 재난으로부터 소중한 문화재를 선제적으로 보호하고 지역 일자리 창출에도 큰 역할을 하고 있다”며 “우리의 소중한 문화유산을 보호하고 보존하는 일에 시민들의 적극적인 관심과 협조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피현진기자 phj@kbmaeil.com

2023-01-02

車에 얽힌 여성의 생생한 삶 책에 담아

대구행복진흥원 여성가족본부는 대구 여성의 삶을 기록한 책 대구여성생애구술사 제9권 ‘대구 차(車) 여성’을 발간했다.행복진흥원 여성가족본부는 지난 2014년 ‘섬유’를 시작으로 대구 여성들의 이야기를 담은 ‘대구여성생애구술사’를 매년 발간하고 있다. 2015년에는 ‘시장’, 2016년 ‘의료’, 2017년 ‘예술’, 2018년 ‘패션·미용’, 2019년 ‘방문판매’, 2020년 ‘집(家)’, 2021년 ‘교육’, 2022년 ‘차(車)’를 주제로 대구의 역사와 여성의 삶이 교차되는 부분을 조명하고 생활 속의 역사를 담아내고 있다.올해 발간한 대구여성생애구술사에는 교통수단으로서 차(車)를 주제로 7명의 여성이 등장한다. 시내버스 기사 김정숙(67)씨, 개인택시 기사 은금순(69)씨, 전 항공 승무원 백정숙(60)씨, 오일장 트럭 운전사 강영우(62)씨, 대구 도시철도 3호선 운행관리원 이경미(47)씨와 검수원 구한솔(35)씨, 대형 직장버스 기사 이혜란(32)씨 등 7명이다.행복진흥원 정순천 원장은 “이 책은 이동 수단이 흔하지 않던 시절부터 현재까지 이동 수단과 관련한 여성의 직업 변천을 따라가며 일곱 명 여성들의 생애를 육성으로 듣고 아카이빙했다”면서 “이제 하늘길에도, 도시철도 3호선 위에도, 도로에서도 여성의 노동이 필요한 시대가 됐다. 이 책은 과거, 그리고 현재를 통해 면면이 이어지고 있는 차(車)에 얽힌 여성의 목소리를 생생하게 담아내고 있다”고 말했다./김재욱기자 kimjw@kbmaeil.com

2023-01-02

국내외 건각들 4년 만에 경주로 모인다

30년 전통을 자랑하던 경주 벚꽃마라톤대회가 4년 만에 개최된다.경주시가 ‘2023 경주 벚꽃마라톤대회’를 오는 4월 1일 보문관광단지 일원에서 개최한다.경주 벚꽃마라톤대회는 한국관광공사와 일본 요미우리 신문사와 공동 개최했지만, 올해부터는 경주시가 단독 주최하고 경주시체육회가 주관하는 행사로 바꿨다.이번 대회는 시민과 관광객들의 교통체증 및 불편을 완화하기 위해 기존 이어온 풀코스 부문을 제외한다. 또 주요 관광지와 시내 일원 코스 제외로 교통통제 시간을 최소화하기 위해 △하프코스 △10km △5km 등 세 부문만 운영된다.참가 신청은 경주벚꽃마라톤 공식 홈페이지(www.cherrymarathon.co.kr)를 통해 오는 4일부터 3월 10일까지 진행된다.참가비는 하프코스와 10km 부문은 4만원, 5km 부문은 2만5천원이다. 다만 참가자 안전을 위해 모집 인원은 선착순 1만2천명(참가비 입금 순)으로 제한된다.참가 대상은 스마트폰 및 PC를 통해 공식 홈페이지에 접속만 하면 누구나 참가 신청이 가능하다.이번 대회부터는 유튜브 실시간 중계를 통해 아름다운 경주의 벚꽃 명소와 대회 현장을 누구나 실시간으로 볼 수 있다.주낙영 경주시장은 “코로나 종식이 다가옴에 따라 마라톤을 사랑하는 시민들과 전국의 동호인들 그리고 경주의 스포츠와 관광 발전을 기원하는 많은 분들의 염원으로 올해 새롭게 경주 벚꽃마라톤대회를 개최하고자 한다”고 밝혔다.한편, 경주 벚꽃마라톤대회는 매년 개최되는 국제적인 마스터스 대회로 그동안 외국인들에게 많은 관심과 사랑을 받아 온 만큼, 국내외 마라토너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어 기대는 더욱 커질 전망이다. 경주/황성호기자

2023-01-02

대구시, 2023년 ‘대구굴기의 元年’ 스타트

2023년 대구광역시 신년인사회가 2일 오후 엑스코 그랜드볼룸 홀에서 열렸다. 홍준표 시장, 이만규 시의회 의장, 강은희 교육감,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를 비롯한 내빈과 500여 명의 참석자들이 힘찬 출발을 다짐하며 건배하고 있다. /이용선기자 photokid@kbmaeil.com 2023년 대구광역시 신년인사회가 2일 오후 엑스코 그랜드볼룸 홀에서 열렸다. 홍준표 시장이 신년사를 하고 있다. /이용선기자 photokid@kbmaeil.com 2023년 대구광역시 신년인사회가 2일 오후 엑스코 그랜드볼룸 홀에서 열렸다. 이만규 시의회 의장이 축사를 하고 있다. /이용선기자 photokid@kbmaeil.com 2023년 대구광역시 신년인사회가 2일 오후 엑스코 그랜드볼룸 홀에서 열렸다. 강은희 교육감이 축사를 하고 있다. /이용선기자 photokid@kbmaeil.com 2023년 대구광역시 신년인사회가 2일 오후 엑스코 그랜드볼룸 홀에서 열렸다. 주호영 국민의 힘 원내대표가 축사를 하고 있다. /이용선기자 photokid@kbmaeil.com 2023년 대구광역시 신년인사회가 2일 오후 엑스코 그랜드볼룸 홀에서 열렸다. 홍준표 시장, 이만규 시의회 의장, 강은희 교육감, 주호영 국민의 힘 원내대표와 내빈들이 축하 시루떡을 자르고 있다. /이용선기자 photokid@kbmaeil.com 2023년 대구광역시 신년인사회가 2일 오후 엑스코 그랜드볼룸 홀에서 열렸다. 홍준표 시장, 이만규 시의회 의장, 강은희 교육감, 주호영 국민의 힘 원내대표와 내빈들이 축하 시루떡을 자르고 있다. /이용선기자 photokid@kbmaeil.com 2023년 대구광역시 신년인사회가 2일 오후 엑스코 그랜드볼룸 홀에서 열렸다. 인사회에 참석한 지역의 기관·단체장들이 각 테이블이 준비된 시루떡을 자르고 있다. /이용선기자 photokid@kbmaeil.com 대구시는 2일 오전 남구 앞산 충혼탑에서 홍준표 시장을 비롯한 간부 공무원들의 참배를 시작으로 2023년 힘찬 출발을 알렸다. 2023년을 대구가 다시 힘차게 일어서는 ‘대구굴기(大邱崛起)’의 원년으로 선언한 대구시는 동인청사와 산격청사에서 대구굴기 시정현판 제막식을 한 뒤 시무식을 가졌다. 이어 오후 2시에는 대구시 주관으로 처음 개최하는 ‘2023년 대구시 신년인사회’가 엑스코 그랜드볼룸홀에서 국회의원, 시의원, 지역 기관‧단체장 및 최윤채 경북매일신문사장 등 언론사 대표, 지역 원로, 초청 시민 등 500여 명이 함께한 가운데 열렸다.  이번 인사회에서는 새해 시정 비전을 담은 홍준표 대구시장의 신년사와 함께 이만규 의장과 강은희 교육감의 축사, 김용판 국회의원과 조재구 구청장·군수협의회 회장의 건배사로 신년을 축하하고, 250만 대구시민의 염원을 담아 50년 미래번영 대구를 다짐하는 ‘대구굴기’ 시루떡 자르기 퍼포먼스를 진행했다. 홍준표 대구시장은 “2023년, 계묘년을 250만 대구시민이 힘차게 다시 일어서는 대구굴기(大邱崛起)의 원년으로 만들겠다”며, “대구 미래 50년을 향한 역사적 도전에 시민 여러분께서도 변함없이 함께해 주시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곤영기자lgy1964@kbmaeil.com

2023-01-02

포항시, 올해 친환경 모빌리티 지원 정책 적극 추진

포항시가 새해에도 기후 위기 대응과 탄소중립 선도를 위한 무공해 전기차 보급 확대 등 친환경 모빌리티 지원 정책을 적극 추진한다. 이를 위해 새해에도 전기차·수소차 등 친환경 차량 보급을 확대하고, 노후 경유차 감축 등 저공해화 사업을 대폭 늘리며, 수소·전기 충전 인프라를 확충하는 등 총사업비 448억 원을 투입해 다양한 관련 지원사업을 추진한다.먼저, 무공해 친환경 차량 보급에 국비 등 총 211억 원을 확보해 총 1천468대로 보급을 확대할 계획이다. 세부적으로 전기차는 1천237대(172억)를 보급할 계획이며, 수소차는 51대(36억), 전기 이륜차는 180대(3억)를 보급한다.수소차 보급 확대를 위한 수소 충전 인프라 구축도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현재 환경부 주관 국비 민간자본 보조사업으로 장흥동 동국S&C부지 내에 2023년 5월 완공, 운영 시작을 목표로 상용 특수수소충전소가 구축 중인 가운데, 새해 환경부 공모 등을 통해 수소 충전 인프라를 더욱 확충할 예정이다.특히, 영일만4일반산업단지 내 북부권 공영차고지 이전과 연계해 국토교통부의 ‘수소교통복합기지 구축사업’ 공모에 최근 선정됐다. 이 사업은 2025년까지 총사업비 128억 원을 투입, 액화수소 충전 인프라와 초고속 전기차 충전소, 부대시설 등 다용도 복합충전시설을 구축하는 사업이다. 새해부터 사업예산·부지조성 확보, 인·허가 검토, 설계 등이 진행되며, 2024년 이후 인·허가, 장비·설비 발주, 공사 착공, 2025년 수소 충전시설 준공검사를 거쳐 운영을 개시한다. /전준혁기자

2023-01-01

TK, 산업개편·청년일자리 지혜 모은다

2023년 계묘년(癸卯年) 새해가 밝았다. 올해는 세계적으로 경제 위기감이 감돌고 있지만, 대구경북(TK)은 힘든 파고를 견디면서 미래 50년을 준비하는 역동적인 시작을 하고 있다.대구시는 올해 ‘더 큰 대구’로 변신하면서, 혁신적인 산업구조 개편과 함께 양질의 일자리 창출에 총력을 쏟는다. 오는 7월 1일 군위군을 편입하는 대구는 지방정부로서는 가장 덩치가 커진다. 군위군 편입은 TK의 미래를 리드할 통합신공항 건설의 첫 단계가 시작됐음을 의미한다. 대구시는 군위를 한 식구로 맞이하기 위해 신공항 주변에 신도시(에어시티)를 건설하고, 동구 파계사와 연결되는 팔공산터널도 새로 뚫을 계획이다. 홍준표 대구시장은 올해 민간중심의 일자리 창출에 역점을 두겠다고 밝혔다. 대구는 지난해 이미 첨단산업의 허브로 성장할 발판을 마련했다. 새해에는 대구 산업구조가 미래 5대 첨단산업(로봇·ABB·반도체·미래 모빌리티·의료 헬스케어)으로 재편되며, 관련기업에서 청년층 일자리가 지속적으로 생겨나게 된다. 특히 대구의 50년 먹거리인 모빌리티 산업은 윤석열 정부의 제1호 지방주도형 투자일자리 사업에 선정돼 희망적이다.경북도의 핵심적인 도정방향도 미래산업 유치와 청년 일자리 창출이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새해는 지방에서 일하고 배울 기회가 넘쳐나고, 지방으로 사람이 모여들도록 하겠다”고 선언했다. ‘농업대전환’을 위해 상주 스마트팜 혁신밸리를 중심으로 농업연구개발 인력과 벤처창업을 육성하고, 지역혁신 농업타운을 경북 전역으로 확산시킬 예정이다. 올해는 특히 경북 동해안 지자체가 세계적으로 주목받는 시대가 열린다. 테슬라 전기차 공장(기가팩토리) 유치를 준비하고 있는 포항시는 전기차의 핵심부품인 이차전지(배터리) 특화단지 지정을 받기위해 지난해부터 총력전을 펴고 있다. 정부가 조만간 공모하는 특화단지 지정을 받으면, 포항은 테슬라 공장 유치의 아시아권 최적지로 부상한다. 테슬라유치에 성공할 경우 포항은 세계 기업가치 1위인 애플(아카데미)과 포스코를 보유한 국제적인 기업도시가 된다.경주와 울진은 올해 명실상부한 원자력도시로 거듭난다. 감포읍 일원에 국내 SMR(소형모듈원자로) 연구개발의 요람이 될 문무대왕과학연구소 건립을 추진하고 있는 경주시는 새해에 SMR 국가산업단지 유치를 위해 역량을 모으고 있다. 올 예산에 소형모듈원자력 기술개발사업비를 확보한 것은 긍정적 신호로 받아들여진다. 울진은 국내 전기생산의 중심도시로 자리를 굳혔다. 신한울 1호기는 지난연말 가동했고, 신한울 2호기는 곧 상업운전에 들어간다고 한다. 신한울 3~4호기 건설도 2024년 재개될 예정이다.대구시와 경북도는 새해에 수도권과 당당하게 경쟁하는 지방시대를 열 준비를 하고 있다. 그러려면 TK의 인적·물적 자원을 총동원하고 국가의 전폭적인 지원도 이끌어내야 한다. 새해에는 TK가 지방정부 혁신의 주체가 돼 수도권 일극주의 물길을 바꾸는 전환점을 마련하길 기대한다. /심충택 논설위원

2023-01-01

‘계묘년’ 첫 일출… 호미곶 해맞이객 북적

“토끼님 올해는 낮에도 밤처럼 환히 비춰 좋은 길로 갈 수 있게 해주세요”2023년 ‘검은 토끼의 해’인 계묘년(癸卯年) 첫날. 동해안 수평선이 펼쳐진 포항 지역 곳곳에는 첫 일출을 맞이하러 온 해맞이객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영하의 추위를 뚫고 이른 아침부터 산과 바다를 찾은 일출객들은 붉게 떠오르는 해를 바라보며 올 한해도 평온하기를 기원했다.포항시 등에 따르면 이날 코로나19 재확산 방지와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제25회 호미곶 한민족 해맞이 축전’ 등 포항시의 공식적인 해맞이 축제는 취소됐다. 하지만, 일출 명소로 손꼽히는 포항시 남구 호미곶면, 북구 두호동 영일대해수욕장 등은 전국에서 온 관광객들로 북적였다.일출을 보기 위해 호미곶광장 1만 1천여 명, 영일대해수욕장 2만여 명 등이 포항을 찾아 지난해보다 약 3배에 달하는 인파가 몰린 것으로 추산된다.사회적 거리두기가 해제되고 수많은 시민이 몰릴 것을 예상한 지자체가 호미곶광장과 주변 주차장, 영일대해수욕장 주요 도로 등을 통제하면서 일대는 거대한 주차장으로 변했다.이중주차된 불법 주정차 차량과 일출 시간대에 몰린 방문객들의 차량 등으로 인근 도로는 극심한 차량 정체가 빚어지기도 했다.해맞이객들은 추운 날씨에 두껍고 긴 외투, 목도리와 장갑 등을 끼고 떠오르는 새해를 맞이할 준비를 했다. 안전사고를 예방하고자 영일대해수욕장 곳곳에는 경찰 등 안전요원이 배치돼 있었다.오전 7시 33분 해가 고개를 내밀자 시민들은 환호성을 질렀다. 뒤이어 이 순간을 남기기 위한 카메라 셔터음이 연신 터져 나왔다.일출객들은 서서히 떠오르는 첫해에 가족의 건강과 행복, 국가 안정과 평화 등 저마다 소망을 담아 하늘로 올려 보냈다.친구들과 영일대해수욕장을 찾은 최나라(38·여·대구 달서구)씨는 “10여 년 만에 고향인 포항으로 일출을 보러 왔고, 안개가 많이 껴 해가 보이지 않을까 봐 걱정했었는데 붉게 떠오르는 해를 볼 수 있어 다행이다”며 “힘든 직장생활로 이직을 고민 중인데 좋은 회사를 만나 고민하는 일이 모두 잘 풀렸으면 좋겠다”고 말했다.가족과 함께 일출을 보러 온 박창연(42·북구 두호동)씨는 “젊은 학생들과 나이 지긋한 어르신들까지 여러 사람과 함께 새해를 맞이하니 뜻 깊은 하루인 것 같다”며 “제 아내와 토끼띠인 저희 아들도 올 한해 늘 건강하고 행복하게 보낼 수 있기를 기원했다”고 기원했다.이은경(49·여·대구 달서구)씨는 “해마다 대구 앞산에서 새해를 맞이했는데, 포항에서 바다를 바라보며 새해를 맞이하는 것은 처음이다”며 “올해에는 가족이 모두 건강했으면 좋겠고, 아프지 않는 게 가장 큰 소원이다”고 말했다.연인과 함께 일출을 기다리던 최성민(25·북구 장성동)씨는 “일자리 때문에 포항으로 이사 온 지 3년이 됐지만, 그간 코로나 때문에 오늘 처음으로 포항에서 첫 일출을 보게 됐다“며 “내년에는 사회적 거리두기가 해제되고, 포항에서 조금 더 많은 추억을 쌓고 싶다”고 전했다.이강덕 포항시장은 이날 오전 해맞이광장을 찾아 신년사를 통해 “시민들과 ‘함께하는 변화, 도약하는 포항’의 꿈을 이루기 위해 힘쓰겠다”며 “2023년에는 창의적 융합과 혁신 기술로 세계로 도약하는 환동해 중심도시 포항이 되기 위해 시민 생활의 모든 분야에서 희망을 창출하는 위대한 도시 포항을 향해 달려가겠다”고 밝혔다. /김민지·구경모기자

2023-01-01

“포항체육, 2023년엔 더욱 높이 도약하자”

포항시체육회(회장 나주영)는 지난달 29일 포항 라메르웨딩컨벤션에서 ‘2022 포항체육인의 밤’ 행사를 개최했다. 사진이날 나주영 포항시체육회장, 이강덕 포항시장, 백인규 포항시의회 의장을 비롯한 체육회, 회원종목단체, 읍·면·동체육회 임원 등 350명이 참석한 가운데 행사는 축하공연, 체육장학금 수여, 포항체육상 특별상·본상 시상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포항체육상 본상 시상에서는 체육대상에 포항시체육회 경기력향상위원회 김호연 위원장이 선정됐다. 김 위원장은 포항시정구협회장, 포항시체육회 이사, 경기력 향상위원회 위원 등을 역임하며 우수선수 및 실업팀 육성·지원을 통해 지역 체육의 경기력 향상에 헌신하며 지난 7월 열린 제60회 경북도민체육대회에 포항시 종합우승에 크게 기여함은 물론 포항시체육회 회원단체의 화합과 활성화를 이끌며 지역체육 위상을 높였다.지도상에는 제103회 전국체육대회, 전국종별우슈선수권대외 등 우슈 종목의 각종 전국규모대회에서 수많은 입상지도실적을 올린 영일만공공스포츠클럽 김준열 지도자가, 최우수선수상에는 영일만공공스포츠클럽 이재준 선수(우슈, 제103회 전국체육대회 고등부 ·56㎏ 1위 등), 최우수단체상에는 포항여자전자고등학교 축구부(제103회 전국체육대회 단체 1위 등)가 수상했다.특별상 시상에서는 모범종목단체상에 포항시검도회·포항시역도연맹·포항시핸드볼협회·포항시합기도협회가, 읍·면·동체육회상에는 양학동체육회와 대송면체육회가, 도태욱 오천읍체육회장 외 24명에게 표창패가, 민형규 포항여고 교장 외 30명에게는 감사패가 주어졌다.체육장학금 수여에는 대학부 김주현(한국체대1)외 3명, 고등학부 김건웅(포항영신고3) 외 41명, 중학부 손관협(장흥중3) 외 25명, 초등부 유승원(대해초5) 외 14명 등 총 87명의 초·중·고·대 각 부문 우수선수들이 수혜를 받았다.나주영 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포항체육인 모두와 함께 머리 맞대어 더욱 화합하고 융화된 모습으로 민선 2기 체육회의 역점 사업들을 이끌며 타 체육회를 선도하는 1등 체육회로 거듭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이강덕 시장은 격려사를 통해 “코로나와 태풍피해 등으로 힘을 잃은 시민에게 용기과 기운을 주며 이를 극복하는데 체육인의 역할이 매우 컸다”며 “2023년에는 더욱더 높은 곳으로 도약하는 포항체육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앞으로 미래 100년 먹거리 발굴을 위한 신산업 육성에도 체육인이 앞장서며 든든한 디딤돌의 역할을 톡톡히 해주실 것을 당부드린다”고 말했다./전준혁기자 jhjeon@kbmaeil.com

2023-01-01

탤런트 이정길, 경북 1호 고향사랑기부자에

탤런트 이정길씨가 경북도 첫 고향사랑기부자로 이름을 올렸다.1일 경북도에 따르면 올해부터 시행되는 고향사랑기부제에 이정길씨가 500만 원을 기부해 경북도 첫 고향사랑기부자로 기록됐다.이씨는 함경북도 청진 출생으로 57여 년간 배우 생활을 하면서 역사, 사극, 드라마, 영화 등 100여 편의 작품에 출연했으며, 한국의 문화와 역사를 전 세계에 전파한 한류 문화의 원류라고 할 수 있다.경북도는 이씨에게 세액공제 80만8천500원의 혜택과 답례품으로 지역 무형문화재 보유자가 제작한 150만 원의 도자기를 제공했다.이씨는 “경북이 고향은 아니지만, 배우로서 다수의 작품을 하면서 한국 문화와 역사의 중심이 되는 경북을 제2의 고향으로 생각하고 첫 번째로 고향사랑기부금을 기부하게 돼 기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이철우 경북지사는 “우리나라 대표 배우인 이정길님이 경북 1호 기부자로 참여해 뜻깊고 의미 있는 기부가 됐다”며 “이렇게 모아진 기부금은 기부자들의 마음을 담아 의미 있는 사업을 발굴해 추진하겠다”고 밝혔다.고향사랑기부제는 개인이 주소지 지역을 제외한 전국 모든 지방자치단체에 자발적으로 기부를 하고, 자치단체는 기부자에게 세액공제 혜택과 함께 지역특산품 등을 답례품으로 제공하는 제도로, 기부금액은 개인별 연간 500만 원 한도로 기부액의 30% 범위 내에서 기부자에게 답례품을 제공하도록 돼 있다.고향사랑기부금으로 모아진 기금은 지역 문화 예술 지원, 복지 청소년육성·보호사업, 지역공동체 활성화 사업, 주민복리 증진에 필요한 사업에 사용된다./피현진기자 phj@kbmaeil.com

2023-01-01

경북지역 곳곳 계묘년 새해맞이 행사로 ‘풍성’

경북지역 곳곳에서 임인년을 마무리하고 계묘년 새해를 맞이하는 제야의 종 타종식과 해맞이 행사를 개최한다.경주시는 ‘2023 계묘년 새해맞이 - 제야의 종 타종식’ 행사를 오는 31일 오후 11시 경주시내 위치한 신라대종 일대에서 연다.타종식은 코로나로 인해 지난 2019년 이후, 대면으로는 3년 만에 재개된다.제야의 종 타종식은 국보 제29호 성덕대왕신종을 재현한 신라대종이 완공된 해인 2017년부터 시작된 행사이다.이번 타종식은 자매결연도시인 경주시와 익산시가 합동으로 진행한다. 타종식은 경주시립 신라고취대의 절도 있는 퍼포먼스와 함께 시작되어, 경주, 익산 두 도시의 타종식 현장을 연결해서 이원으로 진행된다. 두 도시 시민과 시장 간의 덕담 나누기와 특산품 교환 등을 통해서 삼국시대 서동왕자와 선화공주 전설로부터 시작된 동서화합과 우애의 의미를 되새긴다. 또 경주시민 합창단과 익산시민 합창단의 연합 공연이 한반도를 가로질러 영호남 양 도시의 시민들에게 큰 울림과 감동을 선사한다.안동시도 같은날 웅부공원 시민의 종에서 2023년 계묘년(癸卯年)을 맞아 ‘제야의 종 타종행사’를 진행한다.이번 타종 행사는 31일 오후 10시 20분부터 지역가수 뽕필러스의 축하공연을 시작으로 △취타대 행진 △소망양초 점등 △신년휘호 퍼포먼스 △타종식 △신년메시지 순으로 진행된다.특히, 2023년은 1963년 1월 1일 안동읍에서 시로 승격한 지 60주년이 되는 더욱 의미 있는 해로, 시민의 건강과 화합을 기원하는 타종식에는 각계각층의 인사들과 현장에서 시민들을 직접 선정해 1개조 4∼7명씩 총 11개조 60여 명이 참여한다.아울러 오후 11시 40분에는 권기창 시장과 김형동 국회의원, 권기익 시의회의장이 신년휘호가 쓰여진 족자를 펼쳐 시민들에게 신년화두로 희망의 메시지를 전한다.구미시는 오는 31일 밤 11시 30분부터(식전공연 밤 9시 30분부터) 동락공원 광장에서 임인년(壬寅年) 한 해를 보내는 아쉬움을 달래고, 새 희망의 계묘년(癸卯年)을 맞이하는 ‘2023년 새해맞이 시민 안녕·행복 기원행사’를 개최한다.이번 행사에는 5천여 명의 시민이 참여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100여 명의 자원봉사자가 주차안내, 안전관리를 지원할 계획이다.식전공연에서는 지역가수, 시민재능나눔공연, 응원단의 치어리딩 등으로 새해맞이 행사의 분위기를 돋울 예정이며, 본 행사에서는 대북공연과 현장시민인터뷰, 시립무용단의 공연, 새해맞이 카운드다운 및 점등, 드론쇼, 신년인사, 시민들과 함께하는 시립합창단의 합창, 불꽃쇼로 행사의 대미를 장식한다.특히, 하늘에서 다채롭게 펼쳐지는 드론쇼로 시민들의 이목을 집중시킬 예정이며, 불꽃쇼 또한 예년보다 그 규모와 시간을 대폭 확장해 새해맞이에 걸맞는 즐거움을 선사할 예정이다.경산시도 1월 1일 오전 6시 40분 삼성현역사문화공원 야외무대 일원에서 새해 해맞이 행사를 개최한다.경산문화원 주관으로 개최되는 이번 행사는 보인농악보존회의 풍물놀이로 2023년 신년맞이의 시작을 알리고 대추차(茶)와 핫팩, 떡국과 귀여운 토끼 장식을 행사에 참여한 시민들에게 나누어준다.예천군은 1월 1일 오전 6시 30분부터 군청 관장에서 희망찬 계묘년 새해를 맞아 예천군 번영과 군민의 안녕을 기원하기 위한 해맞이 행사를 개최한다.이번 행사는 예천청년회의소 주관으로 팝페라, 새해 인사, 박 터트리기, 새해 일출 감상에 이어 부대행사로 검은 토끼와 함께 사진찍기, 소망지 작성, 복주머니 나눔 행사 등 다채롭게 준비했으며 참석한 군민에게는 떡국 및 따뜻한 차를 제공할 예정이다.청송군도 2023년 1일 1일 오전 6시부터 청송양수발전소 상부댐에서 ‘하나 되는 청송, 그 이상의 도약!’을 기원하는 ‘2023 새해 군민화합 해맞이 행사’를 개최한다.파천면농우산악회가 주관하는 해맞이 행사는 새해 소망 성취를 기원하는 소원소지 작성 및 소원소지 올리기, 세시음식(떡국) 나누기, 초청가수 및 대북 공연 등 다채로운 행사로 진행된다.또한 오전 7시 37분경 일출 후 행사장 특설 제단에서는 청송군 산악인과 군민의 안녕을 염원하는 시산제도 이어질 예정이다./황성호·피현진·김락현·정안진기자

2022-12-29

포항시, 일출 명소 안전관리에 만전

포항시는 이태원 압사 사고 이후 다중운집 행사의 안전에 대한 경각심이 커지면서 3년 만에 열린 해맞이 행사를 전면 취소했다.하지만, 주요 일출 명소로 손꼽히는 포항시 남구 호미곶면 호미곶광장, 상생의 손과 영일대 등지에 해맞이객들이 대거 몰릴 것으로 예상돼 안전관리 대책을 추진한다.포항시는 오는 31일 오후 4시부터 2023년 1월 1일 오전까지 일출 명소인 남구 호미곶 해맞이 광장 및 해안로 일원 차량 진입을 통제한다.북구 영일대 해상누각 인도교 입구와 해상 스카이워크 출입구 등은 1월 1일 오전 2시부터 오전 10시까지 출입이 금지된다.여남방파제, 여객선터미널방파제, 두호방파제도 차단된다.다만, 축전 취소에도 불구하고 방문하는 관광객들을 위해 남구 호미곶면 대보중학교 옆 농경지(2500여 대)와 대천교 해안로 일원(30여 대)에 임시 주차 공간을 마련할 계획이다.영일대 인근 노상·공영주차장 4곳은 출입 통제 없이 이용할 수 있으나 해수욕장 주요 도로 주정차는 금지된다.또한, 경찰(300여 명), 소방(40여 명), 해경(130여 명) 등이 지역 전역에 걸쳐 사전조치와 안전관리에 동원될 예정이다.읍·면·동의 경우 각 지역 공무원과 자생단체, 번영회 등의 봉사자가 해수욕장, 지방도 출입 차량과 등산로 입산자 등을 지도해 원활한 인파 통행을 돕는다./김민지기자 mangchi@kbmaeil.com

2022-12-29

내년도 포항∼수서 고속철도 신설 ‘청신호’

포항과 서울을 잇는 고속철도 노선이 확충될 전망이다.국민의힘 김정재(포항북) 국회의원은 29일 서울 강남구에 위치한 수서역에서 어명소 국토부 차관과 간담회를 갖고 포항-수서 고속철도 노선 신설에 대해 협의했다.이날 김정재 의원은 원희룡 장관과 함께 수서역 SRT 내 승객 이용 편의시설을 시찰하고 ‘포항-수서 고속철도 노선 신설을 위한 간담회’를 가졌다.김 의원은 현재 포화상태인 동해선 KTX의 이용률을 강조하며, 경북 동해안 지역민의 강남권역 교통 불편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포항-수서 고속철도 노선 신설의 필요성을 강조했다.이에 어명소 차관은 “경북 동해안 지역민의 교통 불편을 공감한다”며 “포항-수서 고속철도 노선 신설을 2023년도 국토부 업무계획에 포함시켜 내년 중 노선을 개통하겠다”고 말했다.김정재 의원은 “정부의 노선 확충 결정을 환영한다”면서 “포항에서 강남권인 수서역으로 바로 연결되는 고속철도가 포항시민에게 편리한 발이 될 수 있길 기대하며, 앞으로도 지역민이 느끼는 교통 불평등을 해소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한편, 김정재 의원은 21대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간사를 맡아 영일만대교 건설, 포항-수서 고속철도 노선 신설 등 굵직한 지역 숙원 사업을 해결해 가고 있다./전준혁기자 jhjeon@kbmaeil.com

2022-12-29

자연재해인데… 경찰, 공무원 영장 신청 강력 규탄

지난 9월 제11호 태풍 ‘힌남노’로 발생한 인명피해를 조사하는 과정에서 경찰이 공무원 등을 대상으로 구속영장을 신청한 것을 두고 전국공무원노동조합 경북지역본부가 강력 규탄하고 나섰다. 경찰의 이번 수사가 구색 맞추기, 희생양 찾기 수사가 되지 않을 것인지에 대한 우려로 표명했다.29일 전국공무원노동조합 경북지역본부는 성명서를 통해 “지하 주차장 사고발생 직후 경북지방경찰청에서는 사고원인을 수사하기 위해 수사전담팀을 꾸리고 포항시 소속 관련 공무원들에 대한 강도 높은 수사를 진행해 왔으며, 최근 공무원 1명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한 데 이어 또 다른 관련 공무원들에 대한 기소 여부를 저울질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며 “하지만 여러 언론보도 및 방재전문가들의 분석과 지적에서 알 수 있듯이 이번 태풍 ‘힌남노’는 불가항력적인 자연재해로 인한 피해였음을 알 수 있다”고 지적했다.이어 “포항시에서는 태풍이 내습하기 전부터 재난안전대책본부장을 중심으로 유관기관 대책회의와 부서별 상황판단회의 개최 등을 통해 재해 위험지역 사전 예찰활동 강화, 도심 내 배수구 정비, 수방자재 및 장비의 배치, 해안가 저지대 주민 사전대피 등 철저한 태풍 대비 태세를 갖췄다”면서 “태풍 내습 시에도 밤을 새워가며 태풍진행상황 및 주민대피 문자발송, 침수현장 응급 복구 등 피해 최소화를 위해 고군분투했다”는 점을 강조했다.이를 바탕으로 전국공무원노동조합 경북지역본부는 “선제적이고 적극적인 노력에도 불구하고 강도 높은 수사를 통해 법적·형사적 책임을 물어야 하는지 되묻고 싶다”라며 불가항력적인 자연재해로 인해 발생한 인명피해와 관련한 경찰의 무리한 공무원 구속영장 신청을 강력 규탄했다.또한 “정부는 기후 위기에 따른 예측 불가능한 자연재해로부터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할 수 있는 국가 차원의 방재 정책 마련해 줄 것”을 촉구했다. /전준혁기자 jhjeon@kbmaeil.com

2022-12-29

국힘 전당대회 선관위 첫 회의 유흥수 “전대, 축제의 장으로”

국민의힘 유흥수 전당대회 선거관리위원장은 29일 “선관위가 중점을 둬야 할 것은 첫째도 공정성, 둘째도 공정성, 셋째도 공정성”이라고 강조했다.유 위원장은 이날 국회에서 선관위 첫 회의를 갖고 “그렇게 선출된 지도부여야 힘을 얻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이같이 밝혔다.유 위원장은 “이번 전당대회는 우리 당에 있어 매우 중요하다”며 “새 지도부 선출해야 하고, 선출된 새 지도부는 다가오는 총선을 꼭 승리로 이끌어 윤석열 정부를강력히 뒷받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선관위는 사명감을 가지고 다가오는 전당대회가 깨끗하고, 품위 있고, 축제 분위기로 끝날 수 있게 (선거) 관리에 열과 성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선관위 첫 회의에는 정진석 비상대책위원장과 주호영 원내대표 등 당 지도부도 참석했다.앞서 비대위는 이날 오전 회의를 열어 차기 당 대표 및 최고위원 선출을 위한 전당대회 선거관리위원회 구성을 완료했다. 4선 의원을 지낸 유흥수 상임고문을 위원장으로 한 선관위는 총 11명의 위원으로 구성됐다. 부위원장은 김석기 사무총장이다.원내에서는 이양수 전략기획부총장, 엄태영 조직부총장, 초선인 배준영·장동혁·최형두 등 의원 5명이, 원외 인사로는 김경안 전북 익산시갑 당협위원장(전 서남대 총장), 황상무 전 KBS 앵커, 함인경 법무법인 강함 대표변호사, 이소희 세종시의회 의원(전 비대위원) 등 4명이 선관위원으로 선임됐다./박형남기자 7122love@kbmaeil.com

2022-12-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