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3.79%서 지난해 반등<br/>중국인 85만명으로 가장 많아<br/>유학생·전문인력 체류자 급증<br/>결혼이민자 비슷한 수치 유지
코로나19의 영향으로 주춤했던 외국인들이 돌아오고 있다.
국내 체류외국인이 다시 늘고 있다. 이에 따라 난민인정신청도 작년부터 다시 늘었다.
13일 법무부 출입국 통계에 따르면, 전체 인구 대비 체류외국인 비율이 코로나19의 영향으로 2019년 4.87%에서 2021년 3.79%까지 감소했다가 지난해 4.37%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체류외국인 수는 224만5천912명으로 집계됐다. 국적별로는 중국인이 84만9천804명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베트남(23만5천7명), 태국(20만1천681명), 미국(15만6천562명) 순이었다.
특히, 국내 유학생 비율이 전년 대비 20.5%로 크게 증가했다. 지난해 말 기준 국내 유학생은 19만7천234명으로 5년간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외국인 전문 인력 체류자도 5년 중 가장 많았다. 지난해 말 기준 취업자격 체류외국인은 총 44만9천402명으로 전년 대비 10.5% 증가했고, 이중 전문 인력이 5만781명으로 지난해 처음으로 5만 명을 넘어섰다.
결혼이민자는 코로나 19의 영향과 상관없이 비슷한 수치를 유지하며 소폭 증가했다. 지난해 결혼이민자 수는 16만9천633명으로 전년 대비 0.6% 늘었다.
2021년과 비교해 지난해 불법체류자 수는 많았지만, 불법체류율은 2021년 19.9%에서 지난해 18.3%로 감소했다. 불법체류율이란, 총 체류 외국인 가운데 불법체류 외국인의 비율을 뜻한다.
코로나19로 인해 줄었던 난민신청도 다시 증가했다.
지난 2013년 난민법 시행 이후 난민인정신청 건수는 큰 폭으로 증가하고 있다. 지난해 난민신청은 1만1천539건으로 전년 대비 약 392.9% 많았다. 2021년 2천341건에 비해 대폭 상승했다. 하지만 2018년(1만6천17건)과 2019년(1만5천452건) 수준까지 늘지는 않았다.
이처럼 지난해 난민인정신청자 중 175명만 난민으로 인정받았고, 67명이 인도적 체류허가를 받았다.
한편, 행정안전부가 발표한 지자체 외국인주민 현황에 따르면 지난해 대구에는 약 5만3천684명이 체류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대구시 전체인구의 2.3%에 해당하는 비율이다.
유형별로는 외국인근로자와 결혼이민자, 유학생 등을 포함한 ‘한국국적을 가지지 않은 사람’이 3만8천849명이었고, 외국인주민자녀 9천586명, ‘한국국적을 취득한 사람’이 5천249명으로 나타났다.
/안병욱 인턴기자 eric4004@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