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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남구 퇴직 공무원, 고독사 직전 주민 생명 구해

안병욱 인턴기자
등록일 2023-11-14 20:02 게재일 2023-11-15 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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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기가구 관리 참여, 우수사례로
대구 남구에서 36년여 동안 근무하고 퇴직한 공무원이 고독사 직전 상태에 있는 주민의 생명을 구해 화제다.

남구 사회복지직 공무원으로 근무하다 퇴직한 전영선 씨는 최근 남구청에서 실시하는 퇴직공무원 사회공헌사업인 ‘위기가구 전문사례관리단’ 사업에 참여자로 선발돼 고독사 고위험군 대상자 40여명을 가정방문 등 관리해 왔다.


그는 지난달 중순, 평소 음주로 간질환과 영양부족으로 연고자 없이 혼자 살고 있는 한 60세 남성 A씨가 집안 현관에서 사경을 헤매고 있는 것을 발견, 119구급차를 통해 응급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조치했다. 이어 동 행정복지센터와 연계해 지역의료원과의 의료지원, 대구행복진흥사회서비스원의 긴급 틈새 돌봄 지원, 지역복지관의 반찬 지원 등 서비스를 받도록 했다.


이 사례는 인사혁신처 공모사업에 선정, 전국 최초로 ‘위기가구 전문사례관리단’ 고독사 예방사업의 모델이 됐다.


현재 남구에는 전영선 씨 등 사회복지계열 퇴직공무원 7명이 동 행정복지센터에서 선별한 고독사 고위험 1인 가구 280명을 대상으로 전화 혹은 가정방문을 실시하고 있다.


/안병욱 인턴기자 eric4004@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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