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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세계 탄소시장, 4년만에 16배 `급팽창`

세계 탄소시장 규모가 급팽창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24일 금융투자업계와 세계은행(WB) 등에 따르면 온실가스 배출권을 거래하는 전 세계 탄소시장 규모는 지난해 1천760억달러에 달했다.그래픽 교토의정서가 시행되며 본격적으로 탄소배출권 거래가 시작된 2005년 108억 달러보다 16배 이상 증가한 규모다. 교토의정서는 주요 선진국에 대해 구속력 있는 온실가스 감축목표를 규정하고 의무를 달성하지 못하면 일정한 규제를 부과할 수 있도록 한 국제규약이다.최근 유럽 재정위기 등의 영향으로 탄소시장 성장세도 둔화했지만 시장 규모는 2008년과 비교해도 30.3% 늘었다. 작년 탄소 거래량은 약 100억3천만t이었다. 이는 한국의 2009년 온실가스 총배출량의 17배 수준에 달하는 규모다.현재 세계 탄소시장은 유럽연합(EU)이 압도적인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EU의 작년 탄소시장 규모는 1천480억달러로 세계 시장의 84.0%를 차지했다. 거래량 기준으로도 세계 시장의 76.4%에 달했다. 지구온난화에 따른 기상이변 등이 갈수록 심해지고 `녹색성장`의 중요성이 강조되면서 세계 각국은 앞다퉈 온실가스 감축에 나서고 있다.세계 9위의 탄소 배출국인 한국도 탄소시장 개설에 속도를 내고 있다.한국은 2020년까지 BAU(온실가스 배출 전망치)의 30%를 줄이겠다고 선언했으며 2015년 탄소배출권 거래제도를 도입할 예정이다. 이에 앞서 현재 온실가스·에너지 목표관리제가 시행 중이다. 빠르면 올해 안에 탄소시장을 주관할 거래소가 결정된다. 현재 한국거래소와 전력거래소 등이 유력한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연합뉴스

2012-10-25

구미공단, 9월 수출·입 다소 늘어

구미공단의 수출입 물량이 다소 늘어나 지역경제에 청신호를 켰다.24일 구미세관은 구미공단의 9월 한달동안 수출·입실적을 분석한 결과 수출은 243억달러, 수입은 85억 달러로 무역흑자를 지속하고 있다고 밝혔다.수출액 243억달러는 전년 누계대비 3% 감소했다. 전체 수출의 60%를 차지하는 휴대폰 등 전자제품은 전년대비 14% 감소했으나 이중 20%를 차지하는 LCD 등 광학 제품은 32%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수입은 전년 누계대비 7% 감소했으나 지난해 같은 달보다 1억불(11%)증가했다. 증가원인은 전체 수입의 48%를 차지하는 전자제품 제조용 원자재 수입이 전년대비 1% 감소했지만 20%를 차지하는 광학기기류가 13% 증가 했기 때문이다.무역수지는 158억 달러로 전년대비 1% 감소 했으나, 수출증가세 전환으로 지난해와 같은 수준으로 회복 될 것으로 구미세관은 전망했다.9월의 수출입 동향을 보면 수출은 전자제품(21억달러, 16%) , 광학제품(6억달러, 33%)기계류(2억달러,5%) ,플라스틱(1억달러,14%)은 증가한 반면 섬유(9천만 달러 10%)만 감소했다.수입은 전자부품(5억달러, 5%) ,광학기기(2억달러, 30%) ,기계류(2억달러, 45%)는 증가했고, 화학제품(6천만달러,19%), 비금속류(3천만달러,42%)는 감소했다.지역별 수출입 구성비(%)는 수출은 중국(31%), 유럽(13%), 중남미(10%), 미국(10%), 동남아(9%), 일본(9%), 중동(6%) 순이고 수입은 일본(32%), 동남아(31%), 중국(23%), 미국(6%), 유럽(4%), 중남미(2%)순으로 나타났다.구미/남보수기자

2012-10-25

포스코 “中 내수부양으로 내년 하반기부터 실적 호전”

포스코의 실적이 내년 하반기부터 다소 호전될 것으로 전망된다. 중국의 내수시장 부양정책이 포스코 철강수요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포스코는 지난 23일 여의도 한국거래소에서 열린 3분기 기업설명회에서 중국의 내수시장에 대한 기대감을 나타냈다.이날 포스코 전중선 상무(원료구매실장)는 “내년 3월 중국 신정부가 출범하고 2분기부터 내수부양 정책과 인프라 투자 계획 등을 내놓게 될 것”이라며 “이 영향으로 내년 하반기부터 철강경기가 호전되고 2분기 이후 철강 원료값도 상승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또 제품 가격도 올해보다는 상승할 것이라는 기대감도 내비쳤다. 신재철 상무(마케팅전략실장)는 “열연강판 가격은 현재 바닥수준”이라며 “철광석이 t당 110달러대를 유지한다고 가정하면 철강사들이 가격인상의 공감대가 형성될 것”이라고 설명했다.호주 철강사이자 자원업체 아리움 인수와 관련해 전우식 상무(전략사업실장)는 “아리움은 철광석 가격 하락으로 주가가 떨어져 인수 제안을 냈지만 그쪽에서 거절했다”며 “그러나 조만간 다시 만나 가격을 협상할 계획이다. 좋은 결말이 나올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계열사 구조조정과 관련, 박기홍 부사장은 “올초부터 시작된 구조조정 성과가 올해 말 또는 내년 초 나타날 것”이라고 설명했다. 자회사인 포스코특수강의 상장 역시 연내 차질없이 추진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박 부사장은 “포스코의 신용등급이 하향되고 시장 상황이 좋지 않지만 포스코특수강 상장은 계획대로 추진 할 것”이라고 말했다./김명득기자

2012-10-25

포스코 3분기 영업익 8천190억

포스코가 글로벌 경기침체에도 불구하고 경쟁사 대비 양호한 실적을 기록하는 등 선전했다. 포스코는 23일 여의도 한국거래소 국제회의장에서 3분기 기업설명회(IR)를 열고 연결기준으로 매출 15조7천390억원, 영업이익 1조620억원, 순이익 7천230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매출과 영업이익은 작년 같은 기간 대비 각각 7.2%, 17.6% 줄었지만 순이익은 215.7% 늘었다.포스코 단독기준으로는 매출액 8조9천100억원, 영업이익 8천190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전분기보다 3.4% 하락하는 데 그쳤지만 가격 하락폭이 커 영업이익은 22.5% 급락했다. 지난 2분기 1조57억원 영업이익을 기록해 3분기만에 영업이익 1조 클럽에 재가입하면서 분위기를 전환하는 데 성공했으나 4개월만에 시황부진의 벽을 넘어서지 못했다.연결기준으로는 매출액 15조7천390억원, 영업이익 1조620억원, 순이익 7천230억원을 기록했다. 포스코는 시장 개척 및 제품 개발을 통해 판매량은 전분기 대비 소폭 상승한 반면 제품 가격 하락으로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감소했다고 설명했다.이 기간 조강생산량과 제품판매량은 각각 966만t, 제품판매량 893만t으로 집계됐다. 포스코는 월드퍼스트, 월드베스트 제품 판매비중이 전분기 14.8%에서 15.5%로 증가하고 자동차강판 수출과 에너지용 후판 판매도 전년보다 각각 8.2%, 30.6% 는 것으로 분석됐다.원가절감에도 박차를 가해 올해 1조1천억원 목표 중 3분기까지 9천596억원의 원가를 절감했다. 이미 연간 목표액의 90%를 달성한 것이다. 3분기까지 주요 원가절감 내역으로는 원료비 5천750억원, 정비비 1천270억원, 에너지 1천120억원 등이다.차입금 상환 등으로 3분기 재무건전성은 한층 강화됐다. 부채비율은 35.9%로 전년대비 4.3%p 감소했다. 자기자본비율은 73.6%로 전년대비 2.3%p 증가했다.포스코는 3분기를 저점으로 수요산업이 소폭 회복돼 철강 수요가 안정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투자 우선순위에 의한 집행시기 조정 등을 통해 연결기준 연초 8조9천억원을 투자키로 했던 계획을 8조4천억원으로 낮췄다.포스코 박기홍 부사장은 “연말까지 고부가가치 제품 판매, 원가절감, 글로벌 기술 리더십 제고에 더욱 주력하고 핵심 사업구조로 역량을 결집시켜 계열사간 시너지를 극대화시키는 노력도 지속할 것”이라며 “올해 연결 기준으로 매출 67조2천억원, 단독기준으로 36조3천억원을 달성할 계획”이라고 말했다./김명득기자mdkim@kbmaeil.com

2012-10-24

41년 건설명가 `서한` 혁신 바람

41년의 주택건설명가 (주)서한이 또 한번 혁신한다.23일 서한은 서한 이다음의 브랜드 자산가치를 대외적으로 알리고 자사 이미지를 높이며 소비자와의 커뮤니케이션 효과 증진을 위해 CI와 BI를 변경하고 직원도 대대적으로 모집하기로 했다.이는 최근 몇년간 지속된 불황속에서도 올들어 경산 중산지구 펜타힐즈와 대구테크노폴리스 서한이다음 등의 성공적인 분양과 오는 11월 달서구 월광수변공원앞 서한 이다음 레이크뷰 분양을 준비하는 등 탄탄한 성장에 힘입어 기업 이미지개선작업 및 인재 보강에 속도를 내기 위해서다.새롭게 바뀐 서한의 CI는 안정적이며 점진적으로 확장해 나가는 서한의 모습을 상징화했고 기존 블루색상보다 밝고 경쾌한 컬러로 젊고 미래지향적인 이미지를 담았고 라운딩과 직선이 절묘한 조합을 이룬 고딕체는 힘과 견고한 기업의 이미지를 나타낸다.서한 이다음 BI는 두 개의 사각 모티브가 겹쳐져 또 하나의 새로운 공간을 창조해 내는 형상과 방향성을 제시하는 모티브를 중의적으로 표현했으며 유연한 사고와 새로운 시각으로 새로운 공간을 창조하는 주거문화 리더로서의 모습을 형상화했다.이번에 대대적인 CI 및 BI 개편과 더불어 서한은 11월중에 달서구의 랜드마크가 될 것으로 예상되는 서한 이다음 레이크뷰 633가구를 준비하고 있다. 또 서한은 오는 26일까지 건축·조경계열 부문에서 신입 및 경력사원을 채용한다. 직무별로 모집하는 이번 채용은 시공관리 유경험자는 우대하며 희망자는 회사 채용 홈페이지(www.seo-han.co.kr)를 통해 온라인 접수하면 된다.(주)서한 관계자는 “새로운 CI와 BI는 지난 41년 동안 서한이 쌓아온 저력과 자신감을 바탕으로 앞으로 새로운 서한 시대를 준비하는 마음가짐을 담고있다”며 “임직원 스스로의 끊임없는 혁신과 소비자와의 허물없는 커뮤니케이션을 통해 창조적 건설기업으로 도약하겠다”고 말했다./김영태기자

2012-10-24

달러환율 10% 이상 하락 포스코 최대 9천억 환이익

글로벌 철강경기 침체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포스코가 원·달러 환율하락으로 짭짤한 반사이익을 얻고 있어 그나마 위안이 되고 있다.원·달러 환율이 떨어지면 수출 주력기업들에게는 대체적으로 불리하지만, 반대로 외화부채나 자산이 많은 기업들은 환율하락으로 반사이익을 얻는다. 대표적인 기업이 포스코다.22일 관련 업계와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해말 연결 기준으로 포스코의 외화부채와 외화자산은 각각 14조134억원, 4조4천947억원으로 외화부채에서 외화자산을 뺀 순 외화부채는 9조5천187억원으로 집계됐다는 것.원·달러 환율이 10% 떨어질 경우 포스코는 순 외화부채에서 무려 9천519억원의 외화환산이익이 발생한다. 이는 달러화에 대한 유로화, 엔화 등 다른 통화들의 환율이 일정하다고 가정하고 계산한 것이다.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지난 6월4일 단기 고점인 1천182.0원을 기록한 뒤 지난 17일 1천105.5원으로 6.5% 하락했다. 이에 따라 지난 4개월여 동안 포스코는 외화부채 평가만으로 약 6천190억원의 세전 순이익 증가 효과를 누린 셈이다.이밖에 현대제철 등 다른 철강 업체들도 외화부채를 상당규모 보유하고 있어 환율 하락에 따른 수혜를 본 것으로 파악됐다./김명득기자 mdkim@kbmaeil.com

2012-10-23

포항신항 물류 속속 이탈 생산성 제고 자구책 시급

속보=포항 신항의 낮은 생산성과 창고 부족 등으로 지역 철강업계 물류가 부산으로 빠져 나가고 있어 대책마련이 요구된다. 파이프를 부산항을 통해 수출하는 넥스틸본지 9월 6일 자 4면 보도에 이어 포스코도 자사에서 생산하는 선재·코일·후판의 일부를 부산항을 통해 수출하기로 결정한 것이다. 이 때문에 신항과 영일만항의 이용률을 높이기 위해서라도 지역에 창고를 신축해야 한다는 지적과 함께 신항의 생산성을 높여야 한다는 주장도 나오고 있다.최근 포스코는 한진·세방 등과 부산신항 창고 이용을 긍정적으로 검토해 입찰을 통해 이달 말 계약을 앞둔 것으로 알려졌다. 포스코가 부산항을 통해 수출하는 물량은 내년 7월까지 월 5~7만t 정도, 금액으로 약 400~600억 원어치다. 포스코가 이런 결정은 내린 데는 현재 증축 중인 3부두 공사도 한몫을 했지만, 재고 유지를 위한 창고 부족과 낮은 신항 생산성이 주원인으로 꼽힌다.한 물류업체 관계자에 따르면 “현재 신항과 영일만항의 창고에도 물량이 가득 차 있다. 심지어 지하 주차장까지 창고로 이용하고 있는 실정”이라며 “경기 위축이 재고율을 높여 놨다. 차량 제작에 쓰이는 CHQ 선재는 올 상반기만 해도 없어서 못 팔았지만 지금은 판매량이 극히 저조한 상황이다. 이렇다 보니 포스코 원자재의 재고율도 덩달아 올랐고 창고 부족으로 이어졌다”고 전했다.이어 그는 “장기적으로 볼 때 신항과 영일만항을 중심으로 창고를 확보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신항의 낮은 생산성은 포스코의 출하(선적 물량을 부두까지 내보내는 일)와 항운노조의 선적 작업이 엇박자를 보이기 때문이라는 것이 업계의 대체적인 분석이다. 이 때문에 항만 물류 작업 구조를 개선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온다.A선사 관계자는 “출하와 선적에서 효율을 높인다면 부산으로 가는 물량을 막을 수도 있다”며 “시스템 개선과 화주·운송업체·항운노조의 3위 일체가 필요한 시점”이라고 주장했다.이어 그는 “선사에게 시간이 곧 `돈`이다. 선적을 빨리하는 만큼 돈을 많이 벌 수 있기 때문”이라며 “작업 속도만 놓고 보면 신항은 부산항의 1/3 정도 수준밖에 안된다”고 덧붙였다.이번 포스코의 부산항 이용 결정으로 지역 경제 손실도 예상된다. B선사 관계자는 “15척 정도의 배가 신항을 이용하지 못하고 부산항으로 갈 것으로 보고 있다. 하역료·예선료·검정료·도선사료 등을 따지면 배 1척이 입항하면 1억 5천만 원을 쓰고 떠난다. 포항으로 들어올 현금 30억 원이 부산으로 가는 셈”이라며 “지역 항만물류 관련업체의 손실이 막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김상현기자 shkim@kbmaeil.com

2012-10-19

철강업계 연말 `한파주의보`

포스코·현대제철·동국제강 등 이른바 철강 `빅3사`의 임원들이 요즘 좌불안석이다.올 연말로 예정된 임원급 정기인사를 앞두고 구조조정 한파가 몰아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18일 철강업계에 따르면 이들 빅3사는 연말 정기 임원급 인사에서 상당수를 추려낼 것으로 예상된다는 것.포스코는 지난 2009년 53명에 불과하던 임원수가 꾸준히 증가해 올 상반기 현재 재적 임원은 71명.포스코는 오는 23일 기업설명회를 통해 3분기 실적을 발표할 예정이지만 영업이익이 지난해 동기대비 15~20% 감소한 1조1천억~8천억원대로 추산되고 있다. 때문에 올 연말 정기 임원인사에서 실적부진에 따른 문책성 인사가 어떤 방식으로든 진행될 것이라는 게 안팎의 시각이다. 더욱이 올 연말안으로 70개 계열사를 54~56개로 줄이는 대대적 구조조정까지 겹쳐 임원급의 칼바람은 피할 수 없는 수순이 될 전망이다. 포스코는 전체 직원 1만7천600여명 가운데 임원이 차지하는 비율이 0.4% 수준이다.현대제철은 지난 6월 말을 기준으로 임원 수가 102명에 이른다. 업계 1위인 포스코보다 31명이나 많고, 임원수가 20~40명 수준인 동국제강과 현대하이스코 등 다른 철강업체들보다도 많은 편이다.현대제철은 총 직원수 8천640여명 가운데 임원이 차지하는 비중이 1.2%로 철강업계 최고 수준이다. 지난 2009년 상반기까지만 해도 88명에 불과하던 임원수가 2010년 108명으로 크게 늘었다가 2년 사이에 소폭 감소해 현재 102명에 이르고 있다. 지난 2004년 한보철강을 인수한 뒤 고로사업에 뛰어드는 과정에서 라이벌 포스코 등으로부터 임원급을 대거 영입한 것이 늘어난 배경이다. 회사 측은 이사대우까지 임원을 공시하고 있어 상무까지 공개하는 포스코나 다른 철강사보다 숫자가 많은 것처럼 보인다는 설명이다. 올 3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도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각각 6.32%, 11.11%씩 줄어든 3조5천123억원, 2천541억원에 그칠 것으로 예상돼 구조조정의 칼바람을 예고하고 있다.임원수가 26명에 불과한 동국제강도 고민중인 것으로 알려졌다.포항공장 1후판 공장을 폐쇄하면서까지 몸집을 줄인 동국제강은 업계에서 가장 `소금경영`을 한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만큼 임원수 감축은 필수코스가 될 전망이다.비상경영 체제에 들어간 철강 빅3사의 칼바람이 어느 정도일지 벌써부터 관심이 쏠리고 있다./김명득기자 mdkim@kbmaeil.com

2012-10-19

`함박 웃음`

최근 기업의 인수합병(MA) 및 지분투자 등을 단행해온 포스코가 오랜만에 함박웃음을 터뜨리게 됐다. 포스코가 지분을 인수한 회사가 미국 정부 주관의 프로젝트를 수주했기 때문이다.18일 외신과 관련업계에 따르면 미국의 그래핀 생산기업인 XG사이언스는 미국 에너지부(DOE)가 추진하는 `고에너지 리튬이온 전지 소재 개발 프로젝트`의 참여기업으로 선정됐다는 것.XG사이언스는 지난해 6월 포스코가 지분 20%를 인수해 최대 주주인 회사다. XG사이언스는 세계 최초로 그래핀 상업생산에 성공한 나노카본 분야 선도업체로서 전세계 300여개 기업 및 연구소 등에 그래핀 연구시료를 제공하고 있다.XG사이언스는 자사 제품인 실리콘-그래핀 나노복합 음극 소재가 기존의 흑연 음극 소재에 비해 에너지 저장성이 높고 경제적인 원료를 사용해 생산비용이 상대적으로 낮다는 점을 인정받아 이번 프로젝트에 참여하게 됐다.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XG사이언스는 지금보다 용량은 크게 늘어나고 1천회 이상의 충전이 가능한 배터리의 상용화를 목표로 하고 있다.특히 미국 시장이 자동차, 전자기기 등에서 엄청난 규모를 차지하고 있는 만큼 이번 미국 정부의 프로젝트 수주는 장기적으로 포스코에게도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무엇보다 이번 XG사이언스의 프로젝트 수주를 필두로 포스코가 그동안 투자한 사업들이 빛을 볼 수 있을지 주목된다. 그동안 포스코는 호주 철광석 광산 개발 프로젝트의 지분 12.5%를 1조7천억원에 사들이는 등 대규모 지분 인수를 통해 재무건전성에 압박이 가해질 수 있다는 평가를 받아왔기 때문이다./김명득기자

2012-10-19

불산 폐수처리 특허받은 `시노펙스` 구미 사고후 정수시스템 문의 급증

최근 구미 불산가스사고 이후 포항철강공단내 (주)시노펙스(대표 손경익)의 정수시스템에 대한 문의가 급증하고 있다. 18일 시노펙스는 최근 멤브레인 필터를 활용한 소규모 고도 정수시설을 100~300가구 정도 마을 단위에 공급, 시범 운영하고 있다고 밝혔다. 경북지역에 20여곳에 설치된 이 정수시스템은 성공적인 성과를 보이고 있다고 시노펙스측은 전했다.멤브레인 필터는 여러가지 고분자 물질을 합성해 만든 막 형태의 필터로 막에 미세하고 균일한 구멍이 있어 오염물질은 거른 후 깨끗한 물만 통과시킨다.시노펙스는 지난해 불산 폐수처리 시스템에 대한 특허를 취득했으며 청심이엔지, 아바코 등 업체에 하루 200t 이상의 불산 폐수를 처리할 수 있는 멤브레인 시스템을 공급하고 있다.시노펙스 김달삼 상무는 “구미 불산 유출 사고에 따라 지하수 등 원수 오염에 대한 우려가 확산되면서 소규모 고도정수 시스템에 대한 문의가 급증하고 있다”며 “소규모 정수 시스템은 광역수도를 공급하는 것에 비해 저렴하게 안전한 물을 공급할 수 있다”고 말했다.그는 또 “소규모 정수시스템은 교통이 불편한 산간 지역에 설치가 용이하다”며 “지하수를 사용하고 있는 군부대, 단위 마을 등에 안전한 물을 공급할 수 있는게 장점”이라고 덧붙였다./김명득기자

2012-10-19

`박수 받고`

포스코가 동아시아의 사회적 책임 우수 30대 기업에 선정됐다.포스코는 지난 17일 밀레니엄서울힐튼호텔에서 열린 `2012 동아시아 30`에서 동아시아의 사회적 책임 우수 30대 기업에 선정됐다고 18일 밝혔다.`동아시아 30`은 한·중·일의 사회적 책임 전문가 10명이 동아시아 기업의 사회책임경영 성과를 사회·환경·지배구조로 나누어 분석, 평가해 우수기업 30개사를 선정하는 것이다. 국내 기업으로는 포스코와 함께 삼성전기·삼성SDI·한국전력·SK하이닉스 등 5개 기업이 선정됐다.국내외에서 사회책임경영 성과 우수기업으로 인정받고 있는 포스코는 2011년 `이해관계자로부터 사랑받는 기업`을 경영 철학으로 선포하며 이해관계자 중심의 경영을 실천할 것임을 밝혔다. 사회(Society), 파트너(Partners), 주주·투자자(Investors), 고객(Customers), 직원(Employees), 환경(Environment) 등으로 구성된 포스코형 이해관계자 모델을 정립해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기업으로서의 경영활동 체계를 다졌다. 이러한 노력으로 포스코는 우수기업 선정 평가항목 중 `사회책임경영 리더십` 분야에서 우수한 평가를 받았다.또 포스코는 비재무적 성과를 보고하는 지속가능성보고서와 재무성과를 담은 연차보고서를 통합한 통합보고서를 발간해 사회적 책임을 기업의 경영과 연계시키고 있다. 기업의 사회적 책임에 대한 인식을 패밀리사 및 대학생에게 확산시키고자 패밀리사 CSR 역량 진단 등 다양한 프로그램도 진행하고 있다.포스코 지속가능성보고서는 미국 갤럭시어워드(Galaxy Award)에서 그 내용과 디자인의 우수성을 인정받아 2011년 연차보고서 지속가능성과보고 분야에서 금상을 수상했고, 세계적으로 가장 권위 있는 지속가능경영지수인 `다우존스 지속가능경영지수`에서도 8년 연속 우수기업으로 선정된 바 있다./김명득기자

2012-10-19

포스코ICT, 충주 기업도시 `클라우드 데이터센터` 본격 가동

포스코ICT(대표 허남석)가 충주 기업도시에 포스코를 비롯한 포스코 그룹 전체를 위한 클라우드 데이터센터(Cloud Data Center)를 17일부터 가동했다고 밝혔다.포스코ICT는 지난해 11월 데이터센터 건설에 착공해 올해 7월 준공 이후 설비 테스트와 시운전을 마치고 8월부터 10월14일까지는 3단계에 걸쳐 포스코와 포스코 패밀리 16개사의 IT 자원을 기존 분당 데이터센터에서 충주로 이전했다.충주 데이터센터는 부지면적 1만2천758㎡(3천860평), 연면적 7천742㎡(2천343평)로 지상 3층 규모다. 1층은 변압기와 발전기, 무정전전원장치(UPS) 등의 전기설비와 관제실이 위치하고 있으며 2~3층은 전산실로 운영된다.충주 클라우드 데이터센터는 지진이나 홍수 등과 같은 비상상황에서도 24시간 365일 무중단 서비스를 제공하는 최첨단 시스템과 기반시설을 갖춘 `스마트 데이터센터`를 지향한다. 또한 에너지 절감을 위한 솔루션을 도입해 랙(Rack)별 전력 사용량을 실시간으로 관리하고, 에너지 절약형 공수와 수냉식 냉각방식 채택, LED 조명 등의 고효율 전력기기가 대거 적용된 `그린 데이터센터`다.충주 데이터센터는 1차로 센터내 관제실에서 시스템과 설비를 감시하고, 포스코ICT 판교 커맨드센터 종합상황실에서도 모니터링해 장애 발생시 원격으로 조치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포스코ICT는 충주 데이터센터 가동을 계기로 포스코와 포스코건설 등의 패밀리사를 대상으로 데스크톱 가상화(VDI)를 비롯해 클라우드 컴퓨팅 서비스를 시범적으로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고객의 업무 상황에 맞게 IT자원을 동적으로 할당하고 관리하는 체계를 갖추는 등 효율성 제고 노력도 진행할 예정이다./김명득기자

2012-10-18

고객사와 상생으로 불황 넘는다

포스코가 17, 18일 양일간 서울 워커힐 호텔에서 `제2회 포스코 글로벌 EVI포럼`을 열고 글로벌 고객사와 상생협력을 강화하고 나섰다.EVI(Expanded Value Initiative for Customers) 포럼은 고객과의 성공 파트너십을 강화하고 글로벌 잠재고객과의 유대를 강화하기 위한 행사다. 포스코가 초청하는 고객사는 자동차, 에너지, 건설, 전기·전자, 중장비 등 폭이 넓다. 신일본제철, 아르셀로미탈 등 글로벌 선진 철강사들이 자동차 산업을 중심으로만 EVI 포럼을 개최하는 것과 대조적이다.지난해에 이어 2번째로 열리는 올해 포럼에는 GM, 현대자동차, 르노삼성, Ford, 삼성전자, LG전자, 히타치, 석유공사, 쉘, 두산인프라코어, 대우건설 등 국내외 450여개의 글로벌 고객사 관계자 1천여명이 참석했다.이날 정준양 포스코 회장은 환영사에서 “세계경제의 불확실성과 저성장의 경쟁여건 속에서 살아남을 수 있는 길은 공급망 내 모든 경영주체들이 함께 힘을 모아 공동의 가치를 극대화해 나가는 것”이라며 “단기적 이익을 공유하는 윈-윈을 넘어 미래성장의 기회를 함께 만들고 사회 전체를 창조적인 하나의 생태계로 발전시켜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포스코는 포럼에 앞서 지난 16일 글로벌 에너지기업, 국내외 주요 자동차사, 중장비, 가전사 등과 50여건의 다양한 협약을 체결했다.일본 가전사인 히타치와는 영구적으로 매년 계약이 자동 갱신되는 가전강판 장기공급계약을 체결하는 한편 세계 최대 강관사인 인도의 웰스펀사와는 API 강재를 연간 24만t 공급하는 계약도 맺었다.한편, 신일본제철, 아르셀로미탈 등 글로벌 선진 철강사들이 자동차 산업을 중심으로만 EVI 포럼을 개최하고 있는데 반해 포스코는 철강사 중 최초로 자동차, 에너지, 건설, 전기·전자, 중장비 등 전 산업 고객사를 대상으로 확대해 2010년부터 포럼을 개최하고 있다./김명득기자

2012-10-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