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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컬러강판 담합 5개 철강사 `과징금 폭탄`

공정거래위원회가 국내 컬러강판 업체의 담합 의혹에 대해 해당 철강사에 2천억원대 과징금 폭탄을 부과할 것으로 알려졌다. 16일 공정거래위원회와 철강업계에 따르면 공정위 시장감시국은 건재용 컬러강판 품목에 대해 동부제철·세아제강·유니온스틸·포스코강판·현대하이스코 등 국내 냉연강판 생산업체 5~6곳이 장기간 가격·물량 담합을 저지른 혐의를 최종 확인했다.이에 따라 법원 1심 판결에 해당하는 공정위 전원회의를 다음달 개최해 각 업체별 담합 매출액에 따른 과징금과 검찰 고발 여부 등 제재 수위를 확정할 계획이다.공정위는 2009년부터 건재용 컬러강판 가격이 일제히 상승하자 해당 제조업체를 상대로 조직적인 가격 담합 여부를 조사해왔다. 이를 위해 2010년 5월 `듯자재 가격 관련 불공정거래 신고센터`를 설치하고 각 업체별로 공정위 조사관을 투입해 현장조사를 실시했다. 또 조사 과정에서 A사가 담합 사실을 고백하고 공정위에 과징금 선처를 구하는 `리니언시(자진신고감면제)`를 신청하면서 업계 담합 모임 등 유력 물증도 확보했다.2년 이상 치밀한 현장조사와 업계 자진고백, 내부 법리 검토 등을 거쳐 공정위는 각 업체별로 위반 혐의를 적시한 심사보고서를 거의 완성한 상태다. 포스코와 신일본제철 등으로부터 원재료(핫코일)를 공급받아 컬러강판을 만드는 과정에서 공급경쟁이 치열해지자 이들 업체가 수시로 만나 가격·물량을 조절해왔다는 게 공정위 주장이다.그러나 해당 기업들은 “철광석을 비롯한 원료 가격과 유가 상승으로 원가 부담이 커져 생산업체들이 가격과 물량을 불가피하게 조절한 것일 뿐 의도적인 담합은 없었다”고 반박하고 있다.공정위는 그러나 “시장점유율이 높은 A사가 컬러강판 가격을 먼저 올리면 다른 업체들이 이를 추종해 인상하는 등 명백한 담합 패턴이 지속돼왔다”며 이달 중 위법 사실을 고지한 심사보고서를 각 업체에 일괄 발송할 예정이다. 이어 다음달 후반 전원회의를 열어 과징금 규모와 검찰 고발 여부 등을 최종 결정할 계획이다.철강업계는 연간 40만t이상 컬러강판 생산능력을 가진 동부제철과 유니온스틸에 1천억원대 안팎의 과징금이 부과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 밖에 3개 생산라인에서 35만t 규모의 컬러강판을 만드는 포스코강판 등 중하위 업체도 수백억 원대 과징금 처분이 불가피해 최소 5개 업체에 3천억원대 과징금이 부과될 전망이다.그러나 매출 상위업체 중 A사가 공정위 리니언시를 신청한 만큼 100% 과징금 감면을 받을 경우 실질적인 부과액은 2천억원대가 유력할 것으로 전망된다./김명득기자mdkim@kbmaeil.com

2012-10-17

영일만산단에 560억 투자 유치

포항시가 영일만4일반산업단지에 자본금 560억원, 고용 200여명 규모의 기업을 유치하는데 성공함으로써 도시 발전의 우선과제인 철강업종 위주로 고착된 산업 구조를 다각화하는데 청신호를 울렸다.포항시는 오는 18일 포항철강공단 내 본사 소재 기업인 (주)유니코정밀화학(대표이사 송방차랑)과 투자양해각서(MOU)를 체결한다.이에 따라 유니코 측은 포항시 북구 용한리 영일만4일반산업단지의 우선공급지 6만2천659㎡에 올해말부터 오는 2016년까지 모두 560억원을 투자해 삼성전자 등의 LED TV를 포함하는 전자기기에 사용되는 IT 부품용 방열제품 생산공장을 건립한다.행사에는 박승호 포항시장과 송방차랑 대표이사, 이칠구 포항시의회 의장 등 30여명이 참석해 MOU 체결을 자축하고 공장 건설에 필요한 행정 지원과 기업 운영 및 고용 등의 분야에서 최대한 협력할 것을 약속할 예정이다.유니코 측이 생산하게 될 LED TV용 흑연 및 비흑연·알루미늄 대체용 방열강판은 오랜 연구를 통해 독자개발한 신기술 제품으로 미국과 EU 등의 특허 출원이 추진될 만큼 획기적 사업으로 손꼽히고 있다. 이에 따라 이번 투자 유치를 계기로 포항에도 철강 제조 등 소재 일변도 산업 구조에서 나아가 완성품 생산시스템의 구축이 실현될 지에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지난 1976년 창립된 유니코정밀화학은 그동안 금속표면처리제, 폐수처리제 등의 화학제품을 전문 생산해온 기업이지만 이번 IT 부품용 방열제품 생산을 시작으로 사업다각화를 통해 2020년까지 연매출 6천500억원을 올리겠다는 전략이다./임재현기자

2012-10-17

“4조2교대가 딱이야”

“4조2교대 전환은 포스코 43년 역사에서 가장 좋은 업적으로 평가받고 있습니다”16일 조봉래 포항제철소장은 17일로 4조2교대 근무제 시행 1년을 맞은 소감을 이렇게 표현했다. 시행 초기 하루 12시간 연속 근무를 걱정하던 직원들도 다시 예전의 4조3교대로 돌아가길 원하지 않는다. 포스코가 자체 조사한 설문에서도 직원 94.4%가 현 근무제에 만족감을 표한 것으로 나타났다.4조2교대 근무는 2개조가 12시간씩 일하고 나머지 2개조가 쉬는 방식이다. 4조3교대에 비해 연간 휴무일이 103일에서 190일로 두배 가까이 늘면서 일년의 절반 가까이를 쉬게 되는 셈이다. 그 때문에 직원들의 삶의 질은 훨씬 좋아졌다. 우선 직원들의 생활패턴이 크게 바뀌었다. 시간적 여유가 많다보니 가족과 함께하는 시간이 늘어났고, 골프·등산·낚시 등 여가·취미활동도 다양해 졌다.과거 4조3교대 때는 야간근무일이 많아 가족과 라이프스타일을 맞추기가 어려웠다. 하지만 4조2교대로 바뀌면서 야간근무 시간은 늘었지만 대신 근무일이 줄어 가족과 함께할 수 있는 날이 많아졌다.포항제철소 제선부 조상봉(49)씨는 “4조3교대 근무 때는 주말에 쉴 수 있는 기회가 그리 많지 않아 가족과 함께 나들이 할 수 없었다”면서 “4조2교대로 전환 후 한 달에 한두 번은 주말에 쉬게 돼 가족과 함께 보낼 수 있어 좋다”고 말했다.포스코의 4조2교대 근무이후 가장 눈에 띄게 달라진 것은 술집과 식당 등에서의 풍경이다. 예전 4조3교대 땐 저녁마다 술집과 식당 등에서 단체회식을 하는 `푸른제복`의 포스코맨을 쉽게 목격할 수 있었으나 요즘은 포스코맨 찾아보기가 힘들 정도다./김명득기자

2012-10-17

동국제강 회사채 신용등급 `A+`

동국제강의 제81-1회, 제 81-2회 무보증회사채가 한국신용평가원으로부터 신용등급을 A+(안정적)으로 평가받았다.15일 동국제강은 지난 11일 한신평으로부터 최근 부진한 실적에도 불구, 봉·형강 및 후판시장에서의 안정적인 사업기반과 양호한 재무여력을 감안, 중기 신용등급 전망을 안정적으로 진단받았다고 밝혔다.한신평은 동국제강을 비롯한 포스코, 현대제철 등이 후판 증설을 완료하면서 동국제강의 국내 후판 시장 지배력이 약화된 가운데 조선 산업 침체, 수입 물량 유입에 따른 공급 과잉 등으로 과거 수준의 수익성 회복이 쉽지 않은 상황이라고 분석했다. 특히 지난해 하반기 경기둔화에 따른 판가 하락으로 최근까지 불안정한 실적 흐름이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이에 동국제강은 최근 포항 1후판공장(연산 100만t)을 폐쇄하는 등 연간 운영비와 감가상각비 등 비용절감이 기대된다고 한신평측은 설명했다.한신평 관계자는 “동국제강은 2, 3후판 공장 가동률 상향으로 생산축소를 최소화 할 계획이며 기존 저부가가치 제품 생산에서 대형선박, 해양플랜트, 라인파이프 등 고부가가치 고급강 생산에 주력할 방침이다”고 말했다.한편 동국제강은 국내 2위 전기로 제강사로 봉형강 323만t, 후판 440만t의 생산능력을 갖고 있으며 후판 원재료인 슬래브 자체 조달을 위해 현재 브라질 고로 사업을 추진 중이다./황태진기자

2012-10-16

철강업계 `가로등 희미한 불빛`

글로벌 경기침체로 인한 경기위축으로 지난해부터 사실상 비상경영체제에 돌입한 국내 철강업계가 더욱 허리띠를 졸라매고 있다.15일 철강업계는 내년도 투자를 올해보다 보수적으로 계획하거나 전사적인 경비절감캠페인을 펼치는 한편 경기침체의 장기화로 경상비를 대폭 줄이는 등 위기경영을 강화하고 있다.특히 낭비요소를 최대한 줄여 지출을 최소화하면서 각 부서별로 경비를 50%까지 줄이도록 하고 출장을 자제하는 등 불필요한 지출 막기에 나서고 있다.포스코 포항제철소는 평소 새벽 2시까지 점등하던 제철소 경관조명을 자정 이후 소등하고 소통보드는 밤 10시까지만 운영하고 있다. 공장 내·외부에 설치한 가로등은 안전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 범위에서 일부만 불을 끄는 등 최대 80%의 경관조명 전력비 절감을 목표로 하고 있다.공장 단위로 전력사용량을 계측해 에너지 우수절감 공장을 포상하는 `전력사용량 평가제`를 도입해 조명·사무기기·공조기 전력사용량을 40개 공장, 43개 건물 단위로 매달 계량해 평가하고 측정된 전력사용량은 4월을 기준으로 일평균치를 평가해 우수부서는 절감실적에 비례해 포상할 계획이다.현대제철도 올해 연간 원가절감 목표를 4천500억원으로 설정했으며 이미 지난 상반기까지 2천761억원을 절감하는 등 절감활동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현대제철은 저품위 철광석 및 원료탄 사용 확대 등 고로 원료 배합비 개선, 전사에너지 경영시스템 도입, 수익성 위주 초긴축 예산 운영 등을 통해 원가절감을 하고 있다.현대제철 관계자는 “전기료를 절감하기 위해 서울사무소의 경우 형광등 2개 중 하나는 빼는 절감활동을 전개하고 있다”며 “각 공장별로도 조업 개선을 통해 원가절감을 실시하고 있다”고 전했다.동국제강은 최근 포항제강소 내에서 경영위기 극복과 임직원 애사심 고취를 위한 제강소 내 고철줍기 활동을 가졌다. 고철줍기엔 제강소 내 전체팀장, 기장 및 협력사 대표 등이 참석했으며 약 2시간동안 옥외 수입고철장 주변을 돌며 제품포장용 철사류 외 바닥에 떨어져있는 고철을 수거했다.동국제강측은 “이번 고철줍기 활동으로 비록 많은 양의 고철은 아니지만 었지만, 작은 힘을 모아 경영위기를 극복하자는 결의를 다질 수 있는 계기가 됐다”며 “앞으로도 제강소 내 고철줍기 외 경영위기극복에 도움이 될 수 있는 다양한 활동들을 지속적으로 전개할 수 있는 분위기를 조성할 계획이다”고 말했다./황태진기자

2012-10-16

골프용품도 가격보다 실용성

온라인상 가장 인기있는 골프용품은 뭘까? 골프가 대중스포츠화하면서 관련 용품 매출도 늘어나고 있는 가운데, 값 비싼 골프웨어보다 합리적 가격대에 실용적인 브랜드가 온라인상에서 각광을 받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그래픽 15일 인터파크에 따르면 골프채는 테일러메이드, 의류는 캘러웨이가 각각 1위에 랭크다는 것. 인터파크가 상반기 골프웨어, 골프채, 드라이버 구매고객 4천여명을 분석한 결과다.골프웨어 부문에선 브랜드 신뢰도가 높은 캘러웨이가 22%의 점유율로 1위를 차지했고, 뒤이어 필우드(9%), 어헤드(8%), 케이트로드(5%) 등 상대적으로 합리적인 가격을 앞세운 제품들이다.골프채의 경우 테일러메이드가 39%로 점유율 1위였다. 이어 클리브랜드(8%), 캘러웨이(7%), 타이틀리스트(7%) 등 3개 제조사가 비슷한 분포였다. 주니어골프채는 던롭(18%), 나이키(18%)가, 여성의 경우 테일러메이드(24%), 미즈노(15%), 다이와(9%) 순으로 매출이 높았다.드라이버도 전체 시장 점유율 1위를 차지하고 있는 테일러메이드(58%)에 돌아갔다. 테일러메이드의 선전은 버너 슈퍼패스트, 로켓볼즈, R11 S 등 다양한 라인업으로 초중급자까지 수용할 수 있는 폭넓은 가격대와 성능을 갖췄기 때문으로 분석됐다.최고 인기 모델 역시 테일러메이드의 `버너 슈퍼패스트 2.0`이었다. 구력 1년, 타수 100타 미만 초보자의 40%가 이 모델을 선택한 걸로 조사됐다. 비거리 250~300야드로 장타에 강한 고객의 경우 44%가 드라이버로 테일러메이드의 `로켓볼즈`를 구입했다./김명득기자

2012-10-16

지구환경 국회의원 포럼-지속가능경영원 MOU

현대제철 이종인 전무(경영기획본부장·사진)가 국내 철강업계 등 산업계의 환경에너지분야 대변자로 나선다.15일 현대제철에 따르면 이 전무는 최근 지구환경 국회의원 포럼과 지속가능경영원 간 업무협약식에서 자문위원으로 위촉됐다고 밝혔다.협약은 국회, 산업계, 학계, 연구소 간 상호 유기적인 네트워크를 구축 해 온실가스 감축 및 신성장동력 육성 등 환경·에너지와 관련한 정책대안을 모색하고 이를 통해 저탄소 경제사회로 전환하기 위한 것이다.앞으로 이 전무는 자문위원으로서 환경·에너지 관련 정책 제안에서 산업계의 목소리를 대변할 예정이다.그동안 현대제철은 신동, 삼광석회, 에너텍, 심팩메탈로이, 경한슈레더 등 5개 협력업체의 사업장 에너지를 진단하고 에너지를 감축할 수 있는 기술 도출과 함께 에너지 감축 노하우를 전수하는 등 자사가 보유하고 있는 에너지경영 및 기술 노하우를 협력업체에 이전하는 방식으로 에너지절감 확산에 나서고 있다.현대제철은 이를 통해 얻은 성과를 협력사들과 공유하며 향후 에너지 절감사업 지원을 더욱 확대해 나간다는 방침이다.한편 협약에는 유기준·이한성·박성호 국회의원, 백재봉 삼성지구환경연구소 전무, 박태진 대한상공회의소 지속가능연구원장, 손양훈 인천대학교 교수, 정서용 고려대학교 교수 등이 참석했다./황태진기자

2012-10-16

포스코, 온실가스 배출량 국내 최다… 매년 증가세

국내 대기업 가운데 포스코가 온실가스를 가장 많이 배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15일 지식경제부 온실가스종합정보센터가 민주통합당 장하나 의원에게 제출한 국감자료에 따르면 포스코는 지난 2007년부터 2011년까지 5년 동안의 온실가스 배출량이 2007년 6천743만t(tCO2eq)에서 지난해 8천76만t으로 매년 증가했다. 특히 포스코는 2위권과 비교해 매년 최대 40% 가량 더 많은 온실가스를 배출한 것으로 조사됐다.온실가스 2~6위는 한국남동발전, 동서발전, 남부발전, 서부발전, 중부발전 등 한전 발전 자회사들이 차지했고, 10위권내에는 쌍용양회와 현대제철도 이름을 올렸다. 특히 현대제철은 2007~2009년 400만t 안팎이던 온실가스 배출량이 최근 2년간은 1천만t을 훌쩍 넘기며 지난해 7위에 올랐다.반면 SK에너지, 에쓰오일, GS칼텍스, 현대오일뱅크 등 정유 4사는 상위권이지만 매년 소폭이나마 온실가스 배출량이 줄어들어 대비를 이뤘다. SK에너지는 2009년 862만t으로 고점을 찍은 뒤 2010년 842만t, 2011년 823만t으로 배출량이 감소했고 나머지 3사도 지난해를 제외하고는 큰 폭의 증가세 없이 배출량이 관리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전자업계에서는 LG디스플레이가 단연 많은 배출량을 보였다. 지난해 592만t의 배출량으로 13위인 LG디스플레이는 2007년 313만t에서 꾸준히 상승했고 지난해 530만t으로 16위를 기록한 삼성전자보다 더 많은 온실가스를 배출한 것으로 드러났다.2003년부터 협력사를 대상으로 온실가스 감축 및 에너지 절감을 위해 그린 파트너십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기술적, 재정적 지원을 해 온 현대자동차는 지난 5년간 매년 130만~150만t 수준의 온실가스 배출로 상대적으로 우수한 관리능력을 입증했다./김명득기자

2012-10-16

쌍용머티리얼, 日 기업과 7년간의 특허 분쟁 승리

포항철강공단내 쌍용머티리얼이 일본 TDK사와 벌인 7년 동안의 특허 분쟁에서 승리를 거뒀다.14일 쌍용머티리얼은 일본 TDK사와 자동차 모터용 고성능 페라이트 자석 제조 특허를 놓고 분쟁을 벌인 끝에 지난 11일 유럽특허청이 TDK의 특허 출원을 기각하는 최종 결정을 내렸다고 밝혔다.쌍용머티리얼과 TDK는 스타트 모터, 윈도 리프트, 윈도 브러시 등 자동차 내부 모터에 사용되는 고성능 페라이트 자석 분야를 선도하는 대표적인 경쟁사다. 그런데 TDK가 지난 1998년 유럽특허청에 고성능 페라이트 자석의 제조에 관한 특허를 신청하면서 선의의 경쟁 구도가 깨졌다. 양사 제품은 재질과 성능이 거의 비슷한 수준이어서 TDK가 특허를 선점해버리면 쌍용머티리얼의 자석 제품은 생산이 불가능해질 수 밖에 없기 때문이다.이에 따라 쌍용머티리얼은 지난 2005년 TDK가 신청한 특허에 신규성과 진보성이 결여돼 있다며 이의를 제기해 7년 간의 분쟁 끝에 지난 11일 유럽특허청에서 최종적으로 TDK의 특허 출원에 대한 기각 판정을 받아냈다.쌍용머티리얼 관계자는 “특허 분쟁으로 인한 불확실성이 완전히 제거됨으로써 그동안의 수세적인 입장에서 벗어나 유럽 시장 수성은 물론 신규 시장 개척에도 큰 힘을 얻게 됐다”고 말했다.쌍용머티리얼은 독일 보쉬 등 자동차 부품 메이커와 삼성, LG 등 가전제품 제조사에 고성능 페라이트 자석을 공급하고 있다. 이 제품의 지난해 매출은 회사 전체 매출 891억원의 16.5%인 147억원에 달한다./김명득기자

2012-10-15

포스코, 中 길림에 제품 가공센터

포스코(회장 정준양)는 지난 11일 중국 길림성 휘남현 경제개발구에 제품가공센터 `POSCO-CJPC` 준공식을 가졌다고 14일 밝혔다.POSCO-CJPC는 냉연 및 열연 제품을 연간 20만t을 생산할 수 있는 설비를 갖추고 있으며, 길림성을 중심으로 한 동북3성(요녕성, 길림성, 흑룡강성)의 경제성장에 맞추어 강재 수요 증가에 적극 대응하고 역내 판매기반 확보의 교두보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POSCO-CJPC가 위치한 길림성은 중국 자동차 산업의 요람이자 가장 큰 생산거점의 하나로 일기폭스바겐, 일기승용차 등 유수의 자동차사가 자리하고 있으며 향후 지역 경제규모가 4배로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는 등 동북아의 새로운 중심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이날 준공식에는 포스코 마케팅본부장 황은연 전무, POSCO-China 권석철 부총경리를 비롯한 포스코 임직원들과 조백상 주선양 한국총영사, 천웨이건 길림성 부성장, 공아이핑 퉁화강철 회장 등 고객사 임직원을 포함한 150여명이 참석했다.황은연 마케팅본부장은 “포스코는 합작사인 길림성 최대의 철강사 퉁화강철과 상호 협력해 고객사들에게 최고 품질의 철강재와 가공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며 “고객의 성장과 지역사회 발전에 이바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김명득기자

2012-10-15

포스코엠텍 `신바람`

포스코와 철강포장작업 업무수행기간 연장계약을 체결한 포스코엠텍이 주가도 상승세다. 포스코엠텍은 지난 12일 포스코와 1천848억원 규모의 철강포장작업 갱신 계약을 체결했다고 14일 밝혔다. 포스코 포항 및 광양제철소에서 생산되는 철강제품포장 전반에 관한 포장작업을 1년간 연장한 것이다. 지난해 전체 매출액의 30.7%에 달하는 규모다.포스코엠텍 관계자는 “지난해 1천540억원이었던 계약금액을 308억원 늘려 잡아 연장 갱신했다”며 “향후 1년간 포항과 광양제철소에 각각 412억원, 1천436억원 규모에 달하는 작업을 수행할 것”이라고 밝혔다.이를 계기로 포스코엠텍은 최근 코스닥시장에서 엔터ㆍ게임주 등 오락 관련주들을 제치고 소리없이 강한 면모를 보이고 있다. 포스코엠텍은 3분기 실적에 대한 기대감으로 지난 12일 개장 직후 전일 대비 1.28% 오른 8천720원을 기록하는 등 52주 최고가 경신행진을 이어갔다. 지난 8월 이후 꾸준한 상승 곡선을 그리며 두 달 새 46%나 올랐다. 그래픽기관은 지난달 19일 이후 단 하루를 빼고 포스코엠텍을 순매수했다. 한국투자증권은 포스코엠텍의 IFRS 별도 기준 3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8.4% 늘어난 1천536억원, 영업이익은 24.4% 늘어난 54억원으로 예상했다.내년에 예상되는 도시광산 자회사인 리코금속과 나인디지트와의 합병도 긍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다. 이들 자회사는 2013년 추정 연결 매출의 30%에 달한다./김명득기자

2012-10-15

포스코, 영업익 `1조 클럽` 탈락 위기

포스코가 1분기만에 영업이익 1조클럽에서 탈락할 위기에 놓였다. 14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포스코는 지난 3분기 8천억원대 중반의 영업이익을 거둘 것으로 예상된다는 것. 2분기에 영업이익 1조650억원을 기록한 뒤 3개월만이다.철광석 가격 하락에도 불구하고 중국발 공급과잉으로 제품가격 하락폭이 컸던 것이 원인으로 분석된다. 후판의 경우 조선소들의 거센 가격인하 요구에 평균 판매가격이 t당 4만원 이상 내린 70만원대 후반에 거래된 것도 일부 작용했다.증권업계는 3분기(개별기준) 포스코가 매출액 8조9천억원, 영업이익 8천352억원을 기록한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매출은 전기대비 3.3%, 영업이익은 21.0% 하락한 금액이다.4분기 전망도 그리 밝지 않다. 자동차와 조선의 철강 수요 증가폭이 낮고 원료가격 급락으로 단가 인하 압력이 거세질 전망이기 때문이다. 4분기에는 포스코 영업이익이 7천억원대 후반까지 떨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곳곳에서 나온다. 포스코는 오는 23일 3분기 실적 발표와 함께 기업설명회를 가질 예정이다.업계는 실적 개선 시점을 내년으로 보고 있다. 공급과잉 해소와 철강수요 증가, 이에 따른 가격 상승이 가시화될 것으로 예상해서다. 유력한 해결의 돌파구는 중국이다. 중국의 양적완화와 대규모 SOC(사회간접자본) 투자가 숨통을 트여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이밖에 현대제철은 3분기 영업이익이 전분기 대비 30% 가까이 하락한 2천400억여원으로 추정된다. 후판이 주력인 동국제강 역시 1분기만에 대규모 영업적자로 돌아선 것으로 관측된다. 동국제강은 지난 2분기(개별기준) 38억원이었던 영업이익이 190억원 안팎의 적자로 돌아선 것으로 추정된다.박현욱 HMC투자증권 연구원은 “중국 경기 부양책이 2013년 하반기부터 철강 실질수요에 영향을 끼치기 시작할 것”이라며 “세계 철광석 광산의 신규 가동으로 철광석 공급량이 증가하고 철광석 가격이 안정되면 철강업체들의 수익성도 개선될 것”이라고 전망했다./김명득기자

2012-10-15

포항공단, 환경오염 단속 `사각`

포항철강공단내 사업장의 환경오염 배출에 대한 단속이 겉돌고 있다. 지난 8일 오전 10시께 포항철강공단 2단지내 성우오토모티브(주) 주조공장. 주물로에서 시뻘건 쇳물이 주조틀로 쏟아지면서 연기처럼 보이는 유해성 가스와 분진들이 뒤섞여 아무런 여과장치도 거치지 않고 하늘로 치솟고 있었다.이 광경을 포항시 환경위생과 관계자에게 알리자 “우리는 단속권이 없습니다. 경북도 관할입니다”라고 짤막하게 답했다. 경북도 녹색환경과 담당자에게 전화를 하자 “직원 대부분이 구미공단 불산누출사고 현장에 나가 있는 상태라 지금 즉시 출동하기는 어렵습니다”라고 말했다.이 업체의 주조공장에서는 이런 일이 하루종일 반복됐지만 단속은 이뤄지지 않았다. 이 주조공장은 건립된지 25년이 지나 건물이 낡아 벽체와 지붕 곳곳에 구멍들이 보였고, 집진처리시설은 가동되고 있었으나 유해성 가스나 분진 등을 제대로 흡수하지는 못했다.현재 경북도가 포항철강공단내 단속권을 가진 1, 2종 사업장(※대기·수질)은 모두 93개사. 1, 2종 사업장은 대기는 연간 오염물질발생량이 20~80t 이상, 수질은 1일 폐수배출량 700~2천㎥ 이상 업체다.성우오토모티브 역시 1종 사업장으로 경북도가 단속권을 갖고 있다. 경북도가 이 업체에 대해 환경단속을 실시한 것은 지난 7월이 마지막. 그 당시에도 이 업체는 적발되지 않았다. 대기환경보존법상 주조공장의 경우 방진시설을 가동하지 않을 경우에만 단속하도록 규정돼 있는 환경부지침 때문이다.이 업체뿐만 아니라 포항철강공단내 대부분의 주조공장들도 상황은 비슷하다. 지난 2000년대 대구지방환경청 산하 포항환경출장소가 철강공단내에 존치할 때만 하더라도 공해업체들의 이같은 오염행위는 엄두도 못냈다. 그러나 포항환경출장소가 폐쇄되고 1, 2종 사업장의 단속권이 경북도로 이관되면서 공해업체들에 대한 단속력은 한계를 드러냈다.실제로 포항철강공단 1, 2종 사업장에서 오염사고가 발생하더라도 단속관청인 경북도의 즉각적인 현장상황 파악은 어렵다. 경북도청에서 포항까지 오는데 1시간 정도 걸리기 때문이다. 경북도 녹색환경과 권경하 담당은 “포항공단 1, 2종 사업장의 오염행위 신고를 받더라도 즉시 현장으로 출동하기는 어렵다”며 “가더라도 상황이 종료된 이후에 도착하기 일쑤”라고 털어놨다. 또 1종 사업장의 경우 2년에 1번씩만 단속하도록 규정돼 있는 환경부지침도 현실성이 없다는 지적이다.환경전문가들은 “구미의 불산누출과 같은 사고를 사전에 막기 위해서는 현재 경북도가 관리하고 있는 1,2종 사업장의 단속권을 해당 지자체(포항시)에 이관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며 “도 공무원 1~2명이 수시로 내려와 단속하는 것보다 인력과 접근성이 좋은 포항시에서 맡는 것이 훨씬 효율적”이라고 말했다./김명득기자 mdkim@kbmaeil.com

2012-10-12

철강업계, 급기야 `생존 몸부림`

동부제철의 전 임직원들이 6개월치 임금 30% 삭감에 동참키로 해 철강업계의 위기론이 현실로 다가오고 있다. 현장직이 많은 철강업계의 특성상 임금 삭감은 극약 처방중의 하나다. 중소 철강사들은 물론 대형 업체들까지 버티기 어려운 한계상황에 이르렀다는 분석이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동부제철은 이달부터 내년 3월까지 6개월 동안 전 임직원의 임금 30%를 반납하도록 했다는 것. 동부제철은 글로벌 금융위기 때인 지난 2008년 말에도 과장급 이상 임직원들의 임금 30%를 삭감한 적이 있다. 동부제철은 지난 2009년 충남 당진에 1조500억원을 투입해 연간 300만t 규모의 전기로를 건설하며 열연강판 사업에 뛰어들었지만 시황 악화로 역풍을 맞았다. 지난해 2천169억원 적자를 내고 올 상반기에도 767억원 적자를 기록했다.철강 `빅3사`는 급기야 감산까지 검토하고 있다.국내 1위 포스코는 전기로 열연강판 감산을 검토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포스코는 지난 5월부터 시나리오 경영전략을 4단계인 `S4`로 격상했다. 4단계부터는 비상 상황이다. 자동차용 강판 등의 수출을 최대한 늘려 수익성을 높이는 방안 등이 추진되고 있다. 마지막 5단계가 되면 감산까지 이뤄질 수 있다는 게 철강업계의 관측이다. 1968년 창사 이래 포스코가 감산한 것은 글로벌 금융위기가 한창이었던 2008년 12월 20만t, 2009년 1월 37만t밖에 없었다. 포스코가 70만원대 후반인 열연강판 가격이 70만원대 중반으로 떨어질 경우 감산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고 있다. 포스코는 연산 90만t 규모의 전기로 2기를 운영 중이다.현대제철은 전기로에서 생산되는 열연코일 생산량을 월 2만5천~3만t 정도 줄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동부제철 역시 최근 열연코일의 감산을 결정했다. 원료인 철스크랩 가격은 그대로인데 완제품인 열연코일 가격은 급락해 수익이 크게 악화됐기 때문이다. 동국제강도 후판시장이 침체되자 지난 6월 포항제강소의 1후판 공장을 전격 폐쇄했다.글로벌 최대 철강사인 아르셀로미탈이 보유 중인 고로 63기 가운데 12기를 놀리고 있는 등 해외 업체들에 비해선 국내 철강사들은 그나마 선방하고 있다. 유럽 최대인 독일 티센크루프는 미국과 브라질 공장 매각을 추진하고 있고, 세계적 공급 과잉을 불러온 중국 철강사들까지 최근 생산량을 줄이고 있다./김명득기자

2012-10-12

유니온스틸, 印 컬러강판 코일센터 준공

유니온스틸(사장 장세욱)이 글로벌 경기침체도 불구하고 서남아시장 공략에 나섰다.회사는 지난 8일 장세욱 사장과 이준규 주 인도 한국대사, KOTRA 김경률 관장을 비롯한 유니온스틸의 주 고객인 권순황 LG전자 서남아 총괄대표, 삼성전자 인도법인 김영석 공장장, 월풀 아시아 구매 부사장 등 내ㆍ외귀빈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인도 그레이트 노이다(Greater Noida)에`가전전용 컬러강판 코일센터(UNION STEEL INDIA)`를 업계 최초로 준공했다고 11일 밝혔다.1천800만달러(한화 199억8천900만원)를 투자해 약 2만4천66㎡(7천280여평)의 부지에 건설된 유니온스틸 인도 코일센터는 인도 내 LG, 삼성, 월풀, 비데오콘 등 글로벌 가전사에 냉장고, 세탁기 등에 쓰이는 고급 가전용 컬러강판을 연간 6만t 가량 공급할 수 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장세욱 사장은 “이번 인도 코일센터 준공을 통해 소비자들의 개성이 강하고, 글로벌 기업들의 경쟁이 치열한 인도 시장에서 고품질의 가전용 컬러강판을 고객이 원하는 품종과 시일에 맞게 완벽하게 공급할 계획이다”고 말했다.한편 12억 인구의 인도는 경기침체에도 농촌지역의 가전 소비가 폭발적으로 늘어나고 있다. 특히 중산층의 냉장고, 에어컨 등 가전제품 구매가 늘어 오는 2015년에는 가전시장 규모가 12조5천억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황태진기자

2012-10-12

포스코ICT-IBM, 상생 맞손

포스코ICT와 IBM이 전략적 제휴를 통해 `스마트그린사업`을 추진한다고 10일 밝혔다. `스마트 그린사업`은 에너지 절감 및 효율화를 위한 스마트그린 플랫폼을 공동으로 개발, 이를 기반으로 공동 마케팅을 추진해 국내 시장뿐 아니라 글로벌 시장으로 사업을 확대해 나가는 것을 골자로 한다.이를 위해 양사는 이번 달부터 플랫폼 설계에 착수, 내년까지 관련 시스템 개발을 끝낼 예정이다. 또 파일럿 프로젝트를 추진, 플랫폼의 완성도를 높여간다는 계획이다.이번 플랫폼 개발에는 IBM이 한국에 처음으로 설치하는 `CoE(Center of Excellence)`에서 관련 프로젝트가 진행된다. CoE는 IBM이 파트너사와 특정 산업에 특화된 플랫폼을 공동 개발해 이를 사업화까지 추진하는 조직이다. 포스코ICT는 IBM과의 협력 사업을 통해 IT와 제어 기술을 융합해 기존 수주 중심의 조직에서 플랫폼 기반의 솔루션 사업으로 전환을 추진하는 등 비즈니스 고도화 전략을 추진할 예정이다.양사는 국내 주요 공장은 물론, 중국, 베트남, 브라질, 인도, 인도네시아 등의 공장들의 에너지 절감을 위해 가장 먼저 적용할 계획이다.이번 협력을 위해 방한한 미나기 밴켓(Meenagi Venkat) IBM 스마터 시티 총괄(부사장)은 “똑똑하고 오래 유지되는 시설이란 운영의 방법이 보다 스마트하고 시설을 둘러싼 다양한 시스템들과 원활하게 소통돼야 한다”며 “이번 협력은 IBM 스마터 시티 포트폴리오와 전문성을 산업 시설로까지 확장했다는 점에서 일종의 진화를 거둔 의미 있는 성과”라고 말했다./김명득기자

2012-10-11

정준양 포스코 회장, 세계철강협회 회장단 선임

정준양 포스코 회장이 세계철강협회 회장단에 선임됐다.10일 포스코에 따르면 정 회장은 지난 8일부터 12일까지 인도 뉴델리에서 열리는 제46차 세계철강협회 연례총회에서 임기 3년(2012년10월~2015년10월)의 회장단에 선임됐다는 것.회장단은 회장 1인과 부회장 2인으로, 2012~2013년 회장단에는 이번에 부회장으로 선임된 정준양 회장 외에 지난번 부회장에서 이번에 회장으로 선임된 러시아 세베르스탈(Severstal)의 모르다쇼프(Alexey Mordashov) 회장과 직전 회장이자 이번에 부회장이 된 중국 안산강철의 장샤오강 사장으로 구성됐다. 정 회장은 세계철강협회 선례에 따라 2013~2014년 회장에 선임된다.정 회장은 지난 2009년부터 협회내 최고 의사결정기구인 집행위원회의 집행위원으로 활동하며 세계 철강인들에게 호평을 받아왔다. 정 회장의 이번 회장단 선임으로 △원료 △수급 △지속가능 등 세계 철강업계의 주요 이슈에 대한 포스코와 국내외 철강업계의 발언권이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특히 협회 내 창립 멤버격인 기존 유럽 및 미주의 철강사들과 중국 등 아시아권 신흥국 철강사들 사이에서 상호 이해관계를 지혜롭게 조정 및 중재하는 차별화된 역할도 맡게 된다. 이번 총회에서는 2013년 협회 사업계획을 포함해 철강산업의 지속 성장과 위기 극복, 철강 신기술 개발 및 단기 수요 전망, 철강산업의 안전과 건강 등 업계 현안에 대해 논의하고 의견을 교환했다.한편 포스코는 이번 총회 기간 중 가볍고 단단하면서 저비용으로 생산이 가능한 포스코 고유의 차세대 전기자동차용 철강차체(PBC-EV) 기술을 발표했다./김명득기자

2012-10-11

철강사, 회사채 발행 봇물

최근 글로벌 철강경기의 침체로 대규모 사업을 추진 중인 국내 철강사들이 저금리기조에 따른 회사채 발행이 잇따르고 있다.10일 동국제강은 오는 23일 총 3천500억원어치 무보증 회사채를 발행, 자금 조달에 나선다. 이번 동국제강의 81-1회차 회사채는 3년물로 1천500억원어치가 발행 될 계획이고, 5년물인 81-2회차는 2천억원 규모다. 동국제강은 최근들어 한국기업평가와 NICE신용평가사 등으로부터 81-1, 2회차 회사채에 대해 종전과 같은 신용등급인 `A+`을, 등급정만도 `안정적`을 유지하는 등 회사의 신용상태는 최상급으로 평가받고 있다. 이는 우수한 사업안정성과 재무융통력과 함께 후판 수요 위축에 따른 이익 기여도 하락 및 영업수익성 저하 등을 종합적으로 반영한 결과로 풀이된다.현대하이스코 역시 회사채 발행을 통해 2천500억원의 자금을 조달한다. 이달 23일 각각 3년물, 5년물인 59-1, 2회차 무보증 사채가 1천억원, 1천500억원 규모로 발행될 계획이다. 현대하이스코 회사채는 종전과 같은 신용등급인 `AA-`이다.세아베스틸도 오는 17일 1천억원 규모의 회사채를 발행할 예정이다. 세아베스틸의 71회차 회사채는 5년물이며, 기존과 같은 수준인 신용등급 `A+`이다.이같은 국내 철강사들의 회사채 발생은 최근 금리 하락으로 기업에 우호적인 회사채 발행 여건이 조성되자 철강사들이 적극적으로 자금 조달을 시도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김병균 한국기업평가 수석연구원은 “저금리 기조로 양호한 회사채 발행조건이 형성되면서 대형 철강사들이 비교적 장기물인 5년물을 중심으로 대거 발행 계획을 내놓은 점이 특징이다”고 말했다./황태진기자

2012-10-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