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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대구·경북 서민금융 경영지표 `양호`

대구·경북 서민금융기관의 경영지표가 대체로 `양호`한 것으로 나타났다.8일 한국은행 대구경북본부에 따르면 신용협동조합, 농수산림조합, 새마을금고 등 대구·경북지역 서민금융기관의 성장성과 수익성, 여신건전성 등 경영지표가 대체로 양호한 것으로 조사됐다.하지만 대구는 수익성과 자본적정성 측면에서, 경북은 수익성과 여신건전성 측면에서 각각 미흡한 것으로 나타나 개선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인구수 대비 서민금융기관 수 비율은 대구가 10만명 당 7.5개로 광역시 중 가장 높았으며 경북은 10만명 당 13.5개로 도지역 중 제주와 전남 다음으로 높았다.지역 내 일반은행 영업점수 대비 서민금융기관수 비율(2016년말 기준)도 대구는 47.0%, 경북은 127.1%로 각각 타 광역시(42.6%) 및 여타 도지역(119.3%, 경기제외)에 비해 높은 수준이다.하지만 대구지역 서민금융기관 평균 자산규모(2015년말 기준)는 약 1천211억원 정도로 1천억원 이상의 자산규모를 가진 기관수의 비중도 32.4%, 경북지역은 평균 자산규모는 1천351억원 정도로 자산규모 1천억원 이상의 대형 기관수 비중은 40.8%로 대형 서민금융기관(조합 또는 금고) 수와 비율이 타 지역에 비해 낮았다.성장성 측면에서는 대구 서민금융기관의 총 자산증가율(2012~2016년 중 연평균)이 8.1%로 전국 평균(5.5%) 보다 높았고, 대출자산의 증가율(13.6%)과 전체 자산에서 대출자산이 차지하는 비중도 2012년말 61.7%에서 2016년말 75.2%로 상승했다.반면, 경북지역 서민금융기관의 총 자산증가율은 5.3%로 전국 평균(5.5%) 보다 낮았고, 중앙회예치금(2012년말 34.0% → 2016년말 26.3%), 유가증권(7.7% → 2.2%) 등의 비중은 하락하고 대출자산의 비중(47.6% → 62.5%)이 크게 증가했다.수익성에서는 대구는 총 자산순이익률(ROA)이 0.35%(2012~2016년 5개년 평균)로 전국 평균(0.42%) 보다는 낮으나 타 광역시 평균(0.33%) 보다는 높았고, 경북은 총 자산순이익률이 0.46%로 전국 평균(0.42%) 및 타 도지역 평균(0.43%)을 웃돌았다.여신건전성은 고정이하여신비율이 대구(0.93%)와 경북(0.84%)은 전국 평균(1.36%)에 비해 낮은 수준을 유지했으며, 자본적정성은 단순자기자본비율이 대구(6.60%)와 경북(7.55%)이 전국(7.94%) 및 여타 도지역(8.00%)에 비해 낮았다./이곤영기자 lgy1964@kbmaeil.com

2017-06-09

포스코 “회계 투명성 강화” 외부감사인 선임제도 개선

포스코그룹이 회계투명성을 강화하고 외부감사인의 독립성을 향상시키기 위해 외부감사인 선임제도를 개선했다.포스코는 최근 금융감독위원회에서 올해 1월 국회에 제출한 감사인 선임과 관련한 `주식회사 외부감사에 관한 법률` 개정안의 선제적인 도입을 결정하고 사외이사 3명으로 구성된 감사위원회에서 외부감사인의 직접 평가와 선임을 완료했다고 8일 밝혔다.외감법 개정안의 주요내용은 분식회계, 부실감사를 보다 효과적으로 방지할 수 있도록 외부감사인 평가 및 선임 과정에서 회사 경영진을 완전히 배제하고 감사위원회에 전격 위임하는 것을 골자로 한다.외부감사인은 감사역량은 물론, 신뢰성과 독립성, 국제적 네트워크에 고루 비중을 두어 선임했다. 무엇보다 외부압력을 동원하거나 청탁 실적이 있는 회계법인은 후보자격을 박탈하는 등 윤리적인 측면에서 엄격한 제재 기준을 바탕으로 공정하고 투명한 선임절차로 진행됐다.또 포스코는 그룹사를 보다 효율적이고 신뢰성 있는 연결제무재표 감사를 위해 철강·비철강 2개 그룹으로 분류하고 주(主), 부(副) 감사인 체제로 개편했다.기존에는 그룹사 전체를 4개 그룹으로 분류하여 Big 4 회계법인이 각 그룹의 감사를 담당하게 했으나, 이번부터 2개 그룹으로 분류해 주 감사인이 철강 부문 및 연결제무재표를, 부 감사인이 비철강 부문을 감사함으로써 연결기준 감사의 효율성과 신뢰성을 더욱 높일 수 있다./김명득기자 mdkim@kbmaeil.com

2017-06-09

자원개발 현장에도 부는 `스마트 바람`

포스코ICT(대표 최두환)가 오일·가스·셰일 등 자원개발 현장에 첨단 ICT 기술을 적용하는 디지털오일필드(DoF) 시스템 개발에 나선다.포스코ICT와 자원개발서비스 기업인 에너지홀딩스그룹(대표 박희원)은 올해 연말까지 에너지기술평가원(산자부 산하) 주관으로 추진되는 `중소형 자원개발 현장에 적용 가능한 디지털오일필드 시스템`을 개발하는 국책 연구과제를 추진한다고 8일 밝혔다.디지털오일필드 시스템은 자원개발 현장에 ICT 기술을 적용해 탐사·시추·생산 전 과정을 실시간 모니터링하고, 빅데이터 분석을 통해 다양한 유정정보를 제공하는 것이다.이번에 개발되는 시스템은 포스코 그룹의 스마트 인더스트리 플랫폼인 `포스프레임(PosFrame)`을 기반으로 자원개발 현장의 정보를 실시간 수집하고 분석해 설비 등에 대한 최적의 운영방안을 제시한다. 예를 들어 현장의 주요설비에 IoT 센서를 적용해 설비상태를 실시간 모니터링하고, 빅데이터로 분석함으로써 정비시점을 알려 주는 등 원격관리와 자동제어를 할 수 있도록 개발될 예정이다. 특히 클라우드 형태로 시스템을 개발해 중소형 규모의 생산현장에서 자체 시스템을 구축하지 않고, 관련 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도록 했다. 올해 연말까지 개발되는 디지털오일필드 시스템은 캐나다 앨버타 지역의 중소형 유전에 우선 적용해 최적화하는 과정을 거칠 예정이다. 이후 국내 자원개발 공기업이 운영하는 다른 현장으로 확대하고, 민간기업들이 운영하는 중국, 동남아, 북미, 중동지역의 중소형 규모 개발 현장에도 공급할 계획이다.포스코ICT 관계자는 “중소형 자원개발 현장의 경우 디지털오일필드가 적용된 사례가 없고, 우리나라의 경우 캐나다 지역에서만 4천개가 넘는 중소형 유정을 운영하고 있기 때문에 시장 전망이 매우 밝다”고 설명했다./김명득기자 mdkim@kbmaeil.com

2017-06-09

근로자 실질임금 증가율 경제성장 속도에 못 미쳐

최근 5년간 실질임금 증가율이 경제 성장 속도에 미치지 못했던 것으로 나타났다.열악한 환경에서 근무하는 사람이 늘고, 기업이 경제 성장의 과실을 더 많이 누리고 있는 탓으로 보인다.7일 기획재정부와 고용노동부에 따르면 지난해 상용근로자 5인 이상 사업체 근로자의 월평균 실질임금은 339만2천원으로 1년 전보다 2.8% 늘었다.지난해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2.8%라는 점을 고려하면 경제가 성장한 만큼 근로자들의 몫도 커졌다는 의미다.실질임금은 실제 받는 임금에 물가 수준을 반영한 것으로, 근로자들의 구매력과 연관 깊다.손에 쥐는 임금은 그대로이더라도 물가 상승률이 확대되면 실질임금은 줄어든다.물가 상승률이 유지되더라도 명목 임금 자체가 줄면 실질임금도 쪼그라든다.그러나 지난해는 이례적인 경우였다.시간을 좀 더 길게 보면 근로자들이 받는 임금은 경제 성장 속도만큼 늘지 못한때가 더 많았다.최근 5년간 연도별 실질임금 상승률을 보면 2012년 3.1%, 2013년 2.5%, 2014년 1.2%, 2015년 2.7%였다.같은 기간 경제 성장률은 2012년 2.3%, 2013년 2.9%, 2014년 3.3%, 2015년 2.8%이었다.실질임금 상승률이 경제 성장률보다 높은 것은 2012년이 마지막이었다.2013년에는 실질임금 상승률이 경제 성장률보다 0.4%포인트, 2014년에는 2.1%포인트, 2015년 0.1%포인트 낮았다.5년 평균으로 보면 GDP가 2.82% 늘어날 때 실질임금은 2.46% 증가하는 데 그쳤다.2000년대로 확장해서 봐도 실질임금 증가율이 경제 성장률보다 높은 해는 2002년, 2003년, 2012년뿐이다.이들 3개년과 함께 실질임금 증가율과 경제 성장률이 같은 지난해를 제외하고 다른 해에는 모두 실질임금 증가율이 경제 성장률을 밑돌았다.2000~2016년 연평균 GDP 성장률은 4.18%였지만 실질임금 증가율은 2.52%에 그쳤다.임금 인상 없는 성장은 1997년 국제통화기금(IMF) 외환위기,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를 거치며 강화됐다는 평가가 많다.IMF 외환위기 탈출을 위해 고용 시장 유연화라는 명목으로 대량 실업 사태가 빚어졌고 이후 법인세 최고세율을 인하해주는 등 대기업 규제를 풀어 경제 살리기에 나섰지만 낙수효과(고소득층·대기업의 소득 증대가 저소득층·중소기업에도 이어져전체 경제가 활성화하는 효과)가 제대로 작용하지 않은 셈이다.문재인 정부가 소득주도 성장론을 주장하고 나선 점도 이 같은 배경과 무관하지않다.일각에서는 2000년대 후반부터 전 세계적으로 양극화가 심화했지만 한국에서 그속도가 더욱 빠르다는 점도 문제라고 지적한다./연합뉴스

2017-06-08

포스코 “올해 철강 기반 신성장동력 확보”

포스코가 `2016 지속가능경영보고서(POSCO REPORT)`사진를 발간했다. 이번 보고서는 14번째 발간으로 △사업보고서 △지속가능성보고서 △탄소보고서를 포함한 포스코 통합보고서라는 평가다.보고서는 CEO메시지를 포함한 포스코의 종합적 성과를 담은 개요부분, 활동 및 성과 등으로 구성됐다.활동 및 성과 부분은 △안전보건 △공급망 관리 △솔루션마케팅 △환경경영 △기후변화 등을 담고 있으며, 특히 올해는 지속가능성을 고려한 철강업 기반 신성장동력확보 등 중장기전략 방향도 담았다.지난해에 이어 올해 보고서도 경영진 및 외부 이해관계자와의 인터뷰 내용을 실었다. 오인환 철강부문장을 비롯한 철강생산본부, 기술투자본부, 경영지원본부 등 3개 부문 본부장 인터뷰도 수록돼 있다.보고서의 신뢰도와 투명성을 높이기 위해 포스코는 삼일회계법인의 검증을 거쳤다. 올해 보고서는 새롭게 개정된 국제 가이드라인인 GRI(Global Reporting Initiative·지속가능성 보고서 가이드라인 입안 연구센터) 스탠더드와 유엔 SDGs(Sustainable Development Goals·지속가능개발목표)를 적용했다. 특히 포스코의 데이터뿐만 아니라 주요 계열사와의 통합ESG(Environmental, Social, Governance·환경 사회 지배구조)데이터도 검증 받아 보고서의 신뢰성을 높였다.권오준 회장은 “글로벌 기업에게 요구되는 환경·인권·노동·반부패 등의 지속가능성 원칙을 준수하기 위해 최대한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며 “이에 대한 성과를 투자자, 고객, 지역사회 등 모든 이해관계자들과 신속하고 투명하게 공유하겠다”고 밝혔다.한편 이 보고서는 포스코 홈페이지(www.posco.co.kr)에서 PDF 보고서를 다운받을 수 있고, 인쇄보고서는 이메일 신청(sustainability@posco.com)을 통해서 받아 볼 수 있다./김명득기자mdkim@kbmaeil.com

2017-06-08

동국제강·현대제철, 여직원 비율 최하위

동국제강, 현대제철, 세아제강 등 포항철강공단 내 주요 업체들의 여직원 비율이 전 업종 가운데 최하위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7일 금융감독원 공시에 따르면 포항철강공단 내 업체들의 여직원 비율 현황을 보면 현대제철이 전체의 2.7%, 동국제강 3.9%, 세아제강 4.1%, 세아특수강 4.6%로 5%선에도 못미치는 것으로 조사됐다.반면 포스코와 동국산업이 각각 5.2%, 포스코강판이 5.9%, 고려제강 6.4%로 5%를 상회한 것으로 집계됐다.이 같은 결과는 문재인 정부가 공약으로 내건 여성등용과 관련, 내각의 30%를 여성으로 채우겠다는 것과 대조되는 것이어서 향후 철강업체들의 여성 우선 채용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또 여직원의 근속연수는 현대제철만 10.5년을 넘겼을 뿐 포스코 9.8년, 세아제강 6.9년, 동국산업 6.6년, 동국제강 6.3년, 포스코강판 6년, 세아특수강 3.7년으로 조사됐다.여직원 비율이 전체의 10%를 상회한 곳은 동부제철이 유일하다. 근무기간 역시 12년을 웃돌았다. 전체 직원 648명 중 여성은 60명으로 3년 전인 2014년 말과 비교하면 2.3%p나 상승했다.포항철강공단 업체의 여직원 비율이 상대적으로 떨어지는 것은 업종 특성상의 이유도 있겠지만 타 업종에 비해 유독 저조한 편이다. 같은 제조업인 삼성전자는 무려 25.1%에 달했고, 현대자동차는 5.0%, 현대중공업은 5.7%로 포스코와 비슷한 수준이다.지난 2014년부터 3년의 극심한 불황을 거치면서 전체 3분의 2에 달하는 철강공단 업체가 직원수를 크게 감원한 것으로 나타났다. 주요 철강업체(15개사 기준)의 전체 직원은 올해 3월 말 기준, 3만8천9명으로 2014년보다 1.6%(623명) 감소했다. 매년 일정 규모의 채용을 유지했다고 보면 회사를 떠난 직원 수가 더 많다는 것이다.지난 2014년 대비 올해 3월말까지 포스코는 전직원 1만6천649명으로 6.9% 줄었고, 현대제철 1만1천255명으로 5.1% 증가했고, 동국제강 2천538명으로 44.6%나 늘었다. 이밖에 세아제강 848명으로 6.7%, 포스코강판 353명으로 1.8%, 세아특수강 303명으로 2% 감소했다.포항철강공단 업체의 한 관계자는 “철강업종 특성상 사무직 외엔 여직원을 채용하기가 쉽지않은 상황”이라면서 “여직원 비율이 낮은 것도 현장직에 여성인력이 없기 때문”이라고 말했다./김명득기자mdkim@kbmaeil.com

2017-06-08

포항제철소, 포스코재팬 가공센터 직원 초청현장 설비관리 교육

포스코가 해외 가공센터에서 근무하는 현지 인력들을 제철소 현장으로 초청해 설비역량 교육을 강화하고 있다.가공센터는 포스코 제품을 고객사가 원하는 형태로 가공해 공급해 주는 곳으로 해외 가공센터의 품질 경쟁력이 현지 직원들의 설비관리 역량에서 나온다는 판단에 따라 이번 교육을 추진하게 됐다.포항제철소(소장 안동일) 설비기술부는 지난달 29일 포스코재팬 가공센터 직원 7명을 초청해 오는 9일까지 2주 동안 설비관리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현지 가공센터에서 운전과 정비 업무를 맡고 있는 이들은 설비관리 기초부터 포스코 고유의 혁신활동인 QSS(Quick Six Sigma), 안전 등의 주제로 현장 실습과 이론 교육을 받고 있다.곽종건 설비기술부 부장은 “현지 우수 직원들에게 설비관리 교육을 체계적으로 가르쳐 현지 가공센터에서도 낭비를 줄이고 업무 효율성을 높일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이번 교육에 참여한 스케마치 씨는 “포스코재팬 가공센터가 올해 3월부터 설비 성능복원 활동을 추진하고 있어 이번에 습득한 지식을 바탕으로 가공센터 설비 능력을 높이고 제품 품질 향상에도 기여하겠다”고 말했다.한편 포스코는 중국, 일본, 인도, 동남아, 멕시코 등 전 세계적으로 14개국 31개 해외 가공센터를 설치해 운영 중이며, 월드프리미엄(WP) 제품의 현지 판매를 확대하고 있다./김명득기자mdkim@kbmaeil.com

2017-06-07

포스코 3고로, 세계 5번째 초대형 용광로 `재탄생`

포스코 포항제철소 제3 용광로가 102일간의 개수공사를 성공적으로 마치고, 초대형 용광로로 재탄생했다.포스코는 6일 포항제철소 3고로 현장에서 권오준 포스코 회장을 비롯한 포스코 그룹사 임직원 200여명과 이강덕 포항시장, 문명호 포항시의회 의장, 김정재 국회의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용광로에 불을 붙이는 화입식을 가졌다.지난 2월부터 개수공사를 실시한 포항제철소 3고로는 내용적이 4만350㎥에서 5천600㎥로 확대돼 세계에서 5번째 큰 규모로 일일 쇳물 생산량도 1만 4천t에 달한다. 이로써 포스코는 5천500㎥이상의 초대형 고로 5기를 보유하게 돼 명실상부한 세계최고의 철강기업으로서 위상을 확고히 하게 됐다.현재 세계적으로 내용적이 5천500㎥ 이상인 초대형 고로는 포스코가 세계 최대 크기의 광양 1고로(6천㎥)를 비롯, 포항 3·4고로(5천600㎥), 광양 4·5고로(5천500㎥) 등 5개를 보유하고 있고, 일본 4개, 중국 3개, 러시아 1개, 독일 1개 등이다.이번 포항제철소 3고로는 포스코의 총 28회 용광로 개수경험을 바탕으로 고로수명을 예측해 늘리는 기술과 고로 내부 상태를 자동제어하는 기술을 설계단계부터 적용함으로써 가동초기부터 용광로 내외부 상태를 모니터링하고 빅데이터를 수집해 향후 인공지능을 활용한 `스마트 고로`로 한걸음 더 나아가는 인프라를 구축했다.포항 3고로는 지난 1978년 첫 화입을 시작으로 3대기에 걸쳐 총 1만1천900만t의 쇳물을 안정적으로 생산해 왔다.한편, 이번 개수공사 기간 3천700억원의 사업비와 연인원 16만3천명의 인력이 투입돼 1조원이 넘는 경제유발효과를 가져온 것으로 추정된다. 공사 기간 동안 지역의 다양한 건설인력이 투입됐으며 출자회사, 외주파트너사 직원과 정비인력의 작업물량 또한 증가해 지역경제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에도 크게 기여했다./김명득기자 mdkim@kbmaeil.com

2017-06-07

정부, 철강 수입제한 美에 공식 항의 서한

정부가 수입산 철강에 대한 미국의 규제 움직임에 항의하는 공식서한을 보냈다.산업통상자원부는 지난 5일 서울 강남구 한국기술센터에서 열린 `철강 통상현안 국내 대응 태스크포스(TF) 회의`에서 지난달 31일 미국의 수입산 철강 조사에 대한 의견을 담은 서한을 제출했다고 6일 밝혔다.산업부는 서한문을 통해 “한국은 미국의 안보 동맹국으로 안전하고 신뢰 가능한 철강 공급국이어서 한국산 철강이 미국 안보에 미치는 부정적 영향은 제한적”이라고 밝혔다.아울러 “철강 제품에 대한 수입제한 조치가 발동되면 미국 내 원활한 소재 공급에 차질이 발생해 향후 한국의 미국 투자계획에도 부정적인 영향이 우려된다”고 지적했다.미국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4월 20일(현지시간) 한국을 비롯한 외국산 철강 수입이 미국의 안보를 침해하는지를 조사하라는 내용의 행정각서에 서명했다. 이와 관련해 미국 상무부는 지난달 24일 공청회를 열었다.이날 산업부 TF 회의에서 업계는 조사 결과 발표 후 발동될 수 있는 조치에 대한 우려를 드러냈다.정부와 업계는 예상 가능한 조치에 따른 영향과 대응책을 함께 검토하기로 했다. 최근 공포된 베트남 정부의 수입산 컬러강판 긴급수입제한(세이프가드) 최종판정에 따른 영향도 검토했다.베트남 정부는 지난달 31일 한국산 철강 제품에 대한 세이프가드 관세 면제 쿼터를 3만여t으로 결정했다.이는 우리나라 철강 제품의 전체 베트남 수출물량과 엇비슷한 수준이어서 사실상 세이프가드 규제를 받지 않게 됐다.한편 이날 회의에는 포스코, 현대제철, 동국제강, 동부제철, 세아제강 등 국내 주요 철강업체와 철강협회 관계자들이 참석했다./김명득기자mdkim@kbmaeil.com

2017-06-07

때 이른 더위가 소비지형도 바꿨다

5월부터 한반도를 뜨겁게 달군 이른 더위가 소비 지형도 바꿔놓고 있다.예년 같으면 한여름이 돼야 수요가 많이 늘어났을 에어컨이나 맥주, 보양식, 여름 과일 등의 매출이 올해는 5월부터 급증하면서 새로운 판도가 형성된 것이다.4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이마트에서는 5월 한 달 간 에어컨 매출이 작년 동기 대비 66.2% 급증하면서 전통적 인기 상품인 라면, 맥주 등을 제치고 모든 상품군 중 매출 1위를 차지했다. 에어컨이 5월에 월간 매출 1위를 차지한 것은 1993년 이마트 개점 이후 처음이다.이런 현상이 나타난 것은 이례적인 늦더위가 기승을 부렸던 지난해 여름 물량 부족으로 에어컨을 구매하기 어려웠던 데 따른 학습효과로 인해 올해는 미리 에어컨을 구매하려는 고객이 크게 늘었기 때문이라고 이마트는 설명했다.선풍기 역시 5월 매출이 21.2% 증가하면서 이달에만 약 30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식음료 매출에도 이른 더위가 큰 영향을 미쳤다.한여름이 성수기인 맥주는 지난달 이마트에서 매출이 28.5% 증가하면서 전체 상품군 중 매출 2위를 차지했다. 예년에는 7월 이후에 주로 팔리는 보양식도 올해는 5월부터 불티나게 팔려 이마트에서 지난달 장어 매출은 작년 동기 대비 104.1%나 급증했고, 가정간편식인 피코크 삼계탕 매출도 63.3%나 뛰었다.대표적인 바캉스 및 나들이 식품인 삼겹살도 5월 매출이 15.3% 증가하는 등 수요가 늘면서 가격도 5~10%가량 올랐다.수박, 자두, 참외 등 여름 과일도 매출이 크게 늘었다.반면 연중과일인 사과와 토마토는 매출이 각각 9.3%와 14.5% 줄었다./연합뉴스

2017-06-05

경영난에 회원제→퍼블릭 골프장 늘어

경영난으로 회원제 골프장이 줄이어 대중제 골프장으로 전환하면서 정부가 징수하는 부담금 중 하나인 골프장 시설입장료 부가금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일각에서는 회원제 골프장에만 적용돼 형평성에 어긋나는 데다 골프 대중화에도걸림돌로 작용하고 있는 입장료 부가금을 다시 폐지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4일 기획재정부의 `2016년도 부담금운용종합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회원제골프장 시설입장료에 대한 부가금은 총 409억5천만원으로 전년(412억9천만원) 대비 0.8% 감소했다. 회원제골프장 입장료 부가금은 2012년 433억1천만원이 걷혔으나 골프대중화와 요금인하 등을 목적으로 2013년 1월부터 약 1년간 폐지됐다. 이후 2015년을 일몰기한으로 부활했다가 2014년 말 국회에서 존속을 결정, 아직도 부과되고 있다.부담금은 특정사업 경비를 충당하기 위해 해당 사업에 이해관계를 가진 사람에게만 부과하는 일종의 준조세다. 회원제골프장 시설입장료 부가금은 입장료의 10분의 1을 초과하지 않는 범위에서 그린피 액수에 따라 1천~3천원이 부과된다.지난해 골프장 입장료 부가금이 전년 대비 줄어든 것은 경영악화 등으로 회원제골프장 18곳이 대중제로 전환, 징수 대상 시설 자체가 줄었기 때문이다.최근 소수 회원에게 예약 우선권을 주는 회원제보다 문턱이 낮은 대중제 골프장이 늘어나는 추세다.한국골프장경영협회에 따르면 2016년 전국 대중제 골프장 내장객은 1천966만명으로 회원제 골프장 내장객(1천852만명)을 사상 처음으로 웃돌았다. 대개 `퍼블릭`으로 부르는 대중제 골프장은 회원권이 없어도 누구나 이용할 수 있고 그린피를 비롯한 각종 이용료가 저렴하다.일각에서는 이미 대중제 골프장이 회원제 골프장 수를 넘어선 데다 내장객 수마저 초월한 상황에서 회원제 골프장에만 시설이용료 부과금을 징수하는 것은 형평성에 어긋난다는 지적을 내놓고 있다./연합뉴스

2017-06-05

포스코-현대제철, 선재시장 경쟁 서막

포스코와 현대제철이 H형강에 이어 선재시장을 놓고도 한판 승부를 예고하고 있다.선재는 자동차 및 전기·전자용 볼트·너트에 주로 사용되는 특수강재로 지금껏 포스코가 거의 독점해 오다시피 했다. 하지만 현대제철이 선재를 생산하면서 국내 선재시장도 서서히 양강체제로 재편되는 상황이다.현대제철로 인해 자동차용 강판시장에서 타격을 입은 바 있는 포스코는 선재사업에서만큼은 수성의지를 내비치고 있지만 속내는 편치 않다.포스코의 선재는 현대종합특수강, 세아특수강, 대호피앤씨 등 강선업체에 납품돼 이를 CHQ WIRE(냉간압조용 강선), CD-BAR, BAR TO BAR 등으로 가공 생산된다.볼트, 너트 업체들은 이 제품들을 구매해 볼트, 너트를 생산한 뒤 자동차 및 전기·전자업체에 판매한다.현대제철은 현대기아자동차가 사용하는 특수강 수직공급체제를 만들기 위해 지난해 말 당진에 특수강공장을 신설했다.연간 100만t 규모로 60만t은 특수강, 40만t은 선재를 생산한다. 올해 초 핫런테스트를 무사히 마쳤고, 44개 강종의 인증도 획득했다.현대제철의 선재시장 진출은 포스코와의 경쟁을 의미한다.연간 280만t의 선재생산능력을 보유한 포스코에 현대제철의 40만t 생산능력은 큰 위협이 되지 못하지만 내수판매 물량의 축소가 불가피해진다.현대종합특수강이 포스코로부터 구매해온 물량이 사라지기 때문이다. 현대종합특수강은 구 동부특수강으로 지난 2015년 현대제철에 인수됐다.현대종합특수강은 지금껏 포스코로부터 연간 30~35만t 수준의 선재를 구매해왔다.지난해 소재인 선재 93.2%를 포스코로부터 구매했다. 현대제철은 현대종합특수강이 구매해 온 포스코산 선재를 자사 제품으로 대체해 나갈 계획이다.선재 40만t 중 32만t 정도를 계열사인 현대종합특수강에 공급하고 나머지 물량은 여타 강선업체에 판매할 계획이다.포스코로서는 연간 30만t 이상을 구매해왔던 고객사가 사라지게 되는 셈이다. 포스코는 현대제철의 선재생산으로 인한 타격은 미미하다는 입장이다. 현대제철이 현대종합특수강을 인수한 순간부터 선재공급 물량 감소를 예상해왔고, 이에 대비하기 위해 제품을 고도화하고, 수출비중을 높였다는 것이다.포스코 측은 선재만 판매해온 것이 아니라 이를 소재로 CHQ WIRE, 쾌삭강, 타이어코드 등도 만들어 파는 등 제품을 고도화 했고, 해외 고객사들을 발굴해 내수 수출비중을 8대2에서 7대3 정도로 늘렸다는 것.하지만 포스코로서는 현대제철의 선재시장 진입이 불편할 수 밖에 없다. 고로사업에 이어 특수강, 선재까지 포스코 독점사업에 현대제철이 자꾸 진출하고 있기 때문이다.현대제철 역시 독점해 오다시피한 국내 H형강 시장에 포스코의 베트남산 H형강 진출을 못마땅해 하고 있다./김명득기자mdkim@kbmaeil.com

2017-06-05

가스공사, 모잠비크 광구 가스전 본격 개발

한국가스공사가 아프리카 모잠비크 에어리어 4(Area 4) 광구의 본격적인 개발에 착수했다.4일 한국가스공사(사장 이승훈)에 따르면 지난 5월 25일 지분 10%를 보유한 아프리카 모잠비크 에어리어 4 광구의 최초 개발 사업인 코랄 사우스(Coral South) 부유식 천년가스(FLNG) 사업에 대한 최종투자결정으로 본격적인 개발에 착수했다.가스공사는 지난 2007년 모잠비크 Area 4 광구 탐사에 정부의 8천100만달러 지원에 힘입어 지난 2014년까지 모두 13공의 시추에 성공함으로써 발견잠재 자원량 85TCF을 발견하는 성과를 창출했다.이번에 발견된 85TCF 중 오는 2046년까지 계약기간 동안 약 56TCF가 생산 가능할 것으로 예상하며 이는 LNG 환산시 약 13억t으로 세계 LNG 소비량의 약 5년치에 해당한다. 이에 따라 광구내 가스전 중 Coral 가스전의 개발·생산 및 부유식액화설비(FLNG) 건조, 운영을 통해 오는 2022년부터 25년간 연간 337만t 규모의 액화천연가스(LNG)를 생산·판매하는 사업을 본격 추진하게 된다.부유식 액화설비는 바다위의 LNG 생산기지로 불리우며 해상에 정박한 상태에서 천연가스의 전처리, 액화, 저장 및 하역이 가능한 시설로 육상에 액화플랜트를 건설하지 않고 해상 가스전을 개발하는 방식으로 최근 주목 받고 있다.특히 이번 Coral South FLNG 사업의 부유식액화설비(FLNG) 설계, 조달, 시공, 설치 및 시운전(EPCIC)에는 삼성중공업이 참여한 컨소시엄에서 수주 예정이며 침체한 국내 조선 산업의 경기 활성화에도 기여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총 사업비는 약 100억달러로 이 중 약 40~50%를 프로젝트 파이낸스 방식을 통해 외부 조달할 계획이며 한국수출입은행, 한국무역보험공사 등 대표적인 국책금융기관들이 프로젝트 파이낸스 금융에 참여해 대규모 해외자원개발사업에 국내 금융기관이 동반 진출하는 성과도 확보하게 됐다./김영태기자 piuskk@kbmaeil.com

2017-06-05

비정규직 국민연금 가입 36% 불과

비정규직 근로자는 임금뿐 아니라 국민연금과 같은 사회안전망에서조차 정규직과의 격차가 더욱 커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문재인 정부가 공공부문을 중심으로 비정규직의 정규직화를 천명하고 있어 이처럼 날로 심해지는 차별이 개선될지 주목된다.1일 한국노동연구원에 따르면 2016년 전체 근로자 국민연금 적용비율은 67.6%였다. 국민건강보험과 고용보험은 각각 72.6%, 64.3%에 달했다.근로자 10명 중 약 7명은 노후에 연금을 받을 수 있고 갑자기 아프더라도 목돈을 들이는 부담을 줄일 수 있다는 의미다.아울러 10명 중 6명은 갑작스레 직장을 잃더라도 당분간 생계를 이어갈 수 있다는 의미다.10년 전인 2006년과 비교하면 이러한 1차 사회안전망은 수치상으로 더욱 촘촘해졌다. 적용비율은 10년 사이 국민연금 5%포인트(p), 건강보험 9.4%포인트, 고용보험 9.7%포인트 각각 높아졌다.하지만 세부적으로 들여다보면 사회안전망 확대는 비정규직보다 임금이 높은 정규직 중심으로 이뤄졌다.2016년 기준 국민연금 적용 비율은 정규직 82.9%, 비정규직 36.3%였다.건강보험은 정규직 86.2%, 비정규직 44.8%이었으며 고용보험은 정규직 75.1%, 비정규직 42.3%였다. 정규직이 10명 중 국민연금·건강보험·고용보험에 약 8명이 가입한데 비해 비정규직은 10명 중 각 사회보험에 약 4명꼴로 가입한 셈이다.10년 사이 비정규직의 사회안전망 확대는 더디거나 심지어는 후퇴했다.2006~2016년 정규직의 국민연금, 건강보험, 고용보험 적용비율 증가율은 각각 8.9%, 13.3%, 16.1%였다.하지만 비정규직의 국민연금 적용비율은 오히려 후퇴해 5.0% 감소율을 기록했다. 건강보험은 12.0% 증가율을 보였지만, 정규직보다 그 정도가 낮았다.고용보험은 적용비율 증가율이 16.5%로 정규직보다 증가 폭이 컸지만, 애초에 정규직의 적용비율이 높았기 때문이다. 비정규직 고용보험 적용비율이 10년 사이 36.3%에서 42.3%로 6%포인트 증가하는동안 정규직은 64.7%에서 75.1%로 10.4%포인트 증가한 점이 이를 뒷받침한다./연합뉴스

2017-06-02

한신평, 동국제강 신용등급 상향 조정

동국제강의 장기 신용등급이 BB+(안정적)에서 BB+(긍정적)으로 상향 조정됐다.한국신용평가는 1일 동국제강이 건설경기 호조와 구조조정 등의 영향으로 장기 신용등급에 대한 전망을 변경했다.한신평은 건설수요 증가와 후판사업 구조조정의 영향으로 이익창출력이 제고된 점을 높게 평가했다. 동국제강은 2015년 이후 건설 수요 확대에 따른 봉형강 및 냉연부문의 수익성이 상승했고, 후판부문 생산능력을 축소해 손실을 줄였다. 지난해 연결기준 영업이익은 2천566억원으로 전년 1천936억원 대비 큰 폭으로 증가했다. 매출액도 지난해 하반기 이후 원재료 가격 상승을 반영한 가격 인상에 성공하면서 전반적인 수익창출력이 회복되고 있다.또 자체현금흐름과 자산매각 등 자구안을 실행해 차입부담과 유동성위험을 줄인 점도 신용등급 향상에 영향을 미쳤다.동국제강은 수익성 개선 및 운전자금 축소로 확대된 현금유동성과 페럼타워 포항2공장 등 유형자산, 국제종합기계 유아이엘 페럼인프라 등 자회사 매각을 포함한 자구안 실행에 힘입어 지난 3월말 연결기준 순차입금을 2조4천583억원으로 크게 줄였다. 2015년초 대비 2조원 가량 감소한 수치다.여기에 지난 1월 만기였던 회사채 3천400억원에 대해 1천700억원 규모의 차환발행 및 보유 유동성으로 처리했다. 오는 10월 만기 회사채 2천억원도 3월말 별도기준 보유 현금 3천766억원 및 자체창출현금으로 대응이 가능할 것으로 보여 유동성위험이 과거보다 크게 완화될 것으로 한신평은 평가했다.한신평은 양호한 건설수주와 후판사업 비중 축소, 고부가제품 확대를 통한 사업포트폴리오 다양화로 수익성이 안정화될 것으로 판단해 재무안전성 개선 추세가 지속될 것으로 내다봤다./김명득기자mdkim@kbmaeil.com

2017-06-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