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 국제구호개발기구 `옥스팜`은 크레딧 스위스 통계자료를 바탕으로 분석한 결과 이같이 파악됐다고 22일 밝혔다. 옥스팜이 스위스 다보스에서 열리는 세계경제포럼(다보스포럼) 연차총회를 앞두고 발표한 `부가 아닌 노동에 보상하라` 보고서에 따르면 이런 통계치는 분배 양극화가 지속하고 노동자 임금과 근로환경을 희생시키면서 주주들과 기업 최고경영자(CEO)들에 대한 보상만 주로 커지고 있음을 시사한다.
실례로 2016년 3월부터 1년간 억만장자 2천43명의 자산은 7천620억 달러(814조1천970억 원) 늘었고, 상위 5개 글로벌 패션 브랜드 중 한 곳의 CEO는 단 나흘 만에 방글라데시 의류공장 노동자 평생 수입 크기의 돈을 벌어들였다.
옥스팜은 “10개국에서 7만 명을 대상으로 시행한 조사 결과 응답자 중 3분의 2가량이 빈부 격차를 시급히 해결해야 한다고 했고, 60%는 부유층과 빈곤층의 격차를 줄이는 건 정부의 책임이라는 데 동의했다”며 각국 정부의 행동을 촉구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