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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편의점·미용실 `뜨고` 목욕탕·이발소 `지고`

비슷한 업종인 미용실과 이발소의 희비가 갈리고 있다.이와 비슷하게 주로 식료품, 잡화를 팔지만 편의점과 슈퍼마켓은 뜨고, 식료품 가게는 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30일 국세청의 국세통계 월별 공개 자료를 보면 올해 2월 기준 미용실 사업자 수는 9만2천704명으로 1년 전보다 4.4% 증가했다.미용실 사업자 수는 2015년 2월 8만4천782명에서 지난해 2월 8만8천794명으로 4.7% 늘어난 뒤 올해도 4% 중반대 증가세를 기록하며 꾸준히 늘고 있다.반면 이발소는 계속 줄고 있다.올해 2월 이발소 사업자는 1만2천282명으로 1년 전(1만2천603명)보다 2.6% 줄었다.이발소 사업자는 지난해에도 전년(1만2천953명) 대비 2.7% 주는 등 감소세를 이어가고 있다.시·군·구별로 최근 2년 간 미용실이 가장 많이 증가한 지역은 부산 강서구로 47.8%(69명→102명) 늘어났다.세종시(41.8%)와 전남 나주시(35.8%)도 증가율이 높았다.반면 인천 중구는 이발소 사업자가 21.9%(32명→25명) 줄어 감소폭이 가장 컸다.충북 영동군(-20.8%), 광주 북구(-18.4%)에서도 이발소가 많이 사라졌다.음식료품, 잡화를 판매하는 업종에서도 편의점은 빠르게 증가하고 있지만 식료품 가게는 뒤안길로 사라지는 모양새다.슈퍼마켓을 포함한 편의점 사업자 수는 2월 기준으로 2015년 5만5천933명, 2016년 5만9천715명, 2017년 6만3천942명으로 매년 증가했다.증가율은 2016년 6.8%, 2017년 7.1%에 달했다.같은 기간 식료품 가게 사업자 수는 6만1천764명, 5만9천25명, 5만5천766명으로 매년 4~5%의 감소율을 기록했다.지역별로 보면 편의점이 가장 많이 증가한 곳은 10명에서 24명으로 140% 늘어난 경북 예천군이었다.반면 경기 오산시의 식료품 가게 사업자는 180명에서 131명으로 27.2% 줄면서 감소폭이 전국 1위였다.목욕탕과 철물점은 점차 모습을 찾기 어려워지는 것으로 나타났다.올해 2월 기준 목욕탕 사업자 수는 5천978명으로 2년 전보다 4.8%, 1년 전보다 2.5% 줄었다.철물점 사업자는 2015년 2월 9천610명에 달했지만 지난해 2월에는 9천497명, 올해 2월에는 9천287명까지 감소했다./연합뉴스

2017-05-01

동국제강 `사회적책임 실천` 노사정 협약

동국제강 포항공장 노사대표(이태신 동국제강 포항제강소장·하상수 노조 포항지부장)는 27일 오전 동국제강 포항공장에서 대구지방고용노동청 포항지청(지청장 손영산)이 참석한 가운데 `노사의 사회적책임 실천 협약`을 체결했다.이날 협약을 통해 동국제강 노사는 △능력중심의 채용관행 및 공정한 인사시스템 구축 △비정규직ㆍ사내하청 근로자의 고용안정, 처우개선 △장시간 근로관행 지양을 통한 일ㆍ가정 양립 △노사상생 협력을 통한 생산성 향상 △장년 고용안정 및 청년 고용창출 등을 위해 적극 노력할 것을 결의했다.동국제강 포항공장은 1991년 6월 1후판 공장 가동을 시작으로 제강, 압연제품을 생산하고 있는 포항지역 대표 철강업체로 최근 수년간 계속된 세계 경기침체 및 철강업 악화로 1, 2후판공장을 폐쇄하는 등 경영난을 겪고 있다.대구지방고용노동청 포항지청은 이번 협약을 바탕으로 동국제강 노사가 사회적책임을 실천하는데 필요한 사항을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손영산 포항지청장은 “동국제강은 협력적 노사관계를 바탕으로 23년 연속 무파업 임금협상을 타결하는 등 상생의 모범적 모습을 보여 온 대표적 기업”이라면서 “이번 협약이 원ㆍ하청 상생, 정규직-비정규직 격차 해소 등 노동시장 구조개선의 확산이 지속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김명득기자mdkim@kbmaeil.com

2017-04-28

정부 “철강 수입규제, WTO제소 배제 안해”

정부가 한국산 철강재에 대해 미국측이 과도한 반덤핑 관세 조치를 내릴 땐 세계무역기구(WTO)에 제소할 방침을 공식 선언했다. 27일 주형환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철강업체 대표와의 간담회에서 “무리한 징벌적인 관세 부과(AFA), 또는 국내 가격을 부인하고 과도한 덤핑률을 산정(PMS)할 경우 WTO 제소도 배제하지 않겠다”고 밝혔다.이날 간담회는 최근 미국 도널드 트럼프 정부가 외산 철강제품에 대한 고강도 수입규제에 나섬에 따라 철강업계의 요청으로 긴급히 마련된 자리다. 주형환 장관, 이인호 통상차관보 등 정부측 책임자와 권오준 포스코 회장, 우유철 현대제철 부회장, 장세욱 동국제강 부회장, 김창수 동부제철 사장, 이순형 세아제강 회장 등 국내 철강회사 대표들이 참석했다.전세계 철강산업은 공급과잉이 심화되면서 무역분쟁도 확산되는 조짐이다. 특히 우리 철강업체들도 구조조정을 하고 있지만 생산량의 절반 가량(42%)을 수출하는 상황이어서 미국 등 주요국의 수입규제에 타격이 클 수 밖에 없다.정부는 그간 고위급 양자협의 채널 등을 통해 상대국의 공정한 조사를 촉구하는 등 불합리한 수입규제에 대응해왔다. 최근 인도에서조차 후판·열연, 냉연강판에 대한 반덤핑 관세조치를 내렸으나 정부가 나서 마진율을 조정했고, 베트남의 도금강판 반덤핑 판정때도 예비판정보다 낮은 수준의 마진율이 부과됐다. 멕시코에선 한국산 냉연강판 쿼터를 늘렸다.하지만 최대 시장 미국에서는 통하지 않고 있다. 최근 한국산 후판에 대한 반덤핑·상계관세 최종판정 마진율(11.7%)이 경쟁국보다 낮게 부과되긴 했지만, 트럼프 정부의 반덤핑 고율관세 기조가 바뀐 것은 없다.실제 미국 측은 PMS를 적용, 덤핑마진을 과도하게 매기고 있다. 지난 11일 한국산 유정용강관(OCTG)에 대해 한국 정부의 전기료 가격조정 정책을 빌미로 24.92%의 반덤핑관세를 매긴 것도 PMS가 적용된 대표적 경우다. 또 미국은 무역특혜연장법에 근거해 피소업체에 `불리한 정보`를 이용해 높은 반덤핑 및 상계관세를 산정하는 특권을 행사하고 있다. 지난해 포스코·현대제철 등이 열연강판(반덤핑·상계관세 58.68%), 냉연강판(반덤핑·상계관세 59.72%) 등에서 맞은 고율의 `반덤핑 폭탄`모두 AFA가 적용됐다.주 장관은 “WTO 반덤핑위원회, 보조금위원회 등 다자간 협의채널에서 우리측 입장을 적극적으로 개진하겠다. 또 법리적인 공론화 등 사안별로 국제적 공조도 추진할 방침”이라고 말했다./김명득기자mdkim@kbmaeil.com

2017-04-28

제주항공, 1분기 사상최대 매출 달성

제주항공은 올 1분기 2천402억원의 매출과 272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하며 분기 기준 역대 최고 매출과 11분기 연속 영업이익을 실현했다고 26일 공시했다.올 1분기 매출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 1천732억원보다 38.7% 늘어난 규모이고 영업이익 역시 지난해 156억원보다 74.4%나 증가한 실적이며 당기순이익은 170억원, 영업이익률은 11.3%를 기록했다.항공업계에서는 제주항공의 올 1분기 영업이익 수준을 200억원 안팎으로 전망한 바 있다.매출액은 1분기 기준 처음으로 2천억원대를 돌파하면서 분기기준 역대 최대 매출기록을 세웠던 지난해 성수기 2016년 3분기 2천217억원보다 185억원이 더 많다.영업이익 역시 1분기 사상 최대 실적이었던 지난 2015년 216억원을 뛰어넘었고 지난 2011년 이후 7년 연속 흑자를 기록 중이며 분기로는 지난 2014년 3분기부터 11분기 연속 흑자를 보였다.제주항공의 이번 실적은 △단일기재 운용으로 기단이 확대됐음에도 다양한 노선 포트폴리오 구성을 통한 항공기 가동률 향상 △규모의 경제 실현에 따른 정비비와 항공기 임차료 등 주요 고정비용 분산 △여객수요 증가에 대비해 경쟁사보다 공격적인 기단확대, 인력채용 등 선제적 투자 등으로 분석되고 있다. 또 사드와 같은 외부변수에 따른 유연한 노선 운용과 국제선 위주의 공급 확대 등이 주효했던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제주항공 관계자는 “유가와 환율 상승, 사드 정국으로 인한 중국인 관광객 감소 등 어떠한 외부변수에도 불구하고 수익을 낼 줄 아는 항공사가 됐다”고 말했다./김영태기자 piuskk@kbmaeil.com

2017-04-27

포스코 `기가스틸` 전용 車강판 공장 준공

포스코가 세계 최초로 인장강도 1.5기가급 `기가스틸`전용 자동차강판 공장을 준공했다. 포스코는 26일 광양제철소에서 권오준 포스코 회장, 이낙연 전남도지사, 정현복 광양시장, 고객사, 설비공급사 등 2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기가스틸을 아연 도금할 수 있는 `No.7 CGL(Continuous Galvanizing Line) 공장`준공식을 가졌다.포스코는 공장 설립을 위해 총 2천554억원을 투자했다. 생산 규모는 연간 50만t이다. 포스코가 개발한 `기가스틸`은 1㎟ 면적당 100㎏ 이상의 하중을 견딜 수 있는 초고강도강판이다. 양쪽 끝에서 강판을 잡아당겨서 찢어지기까지의 인장강도가 980MPa(기가급) 이상이어서 `기가스틸`이라 부른다.가로 10cm, 세로 15cm 크기 `기가스틸`에 1t 가량의 준중형차 1천500대를 올려도 견딜 수 있는 강종이다. 기가스틸을 적용하면 알루미늄보다 3배 이상 강도가 높고 가벼운 자동차 차체를 만들 수 있다. 안전하면서도 가볍기 때문에 연비가 좋은 자동차를 만들 수 있다.이번에 준공한 `No.7 CGL`은 세계 최초로 1.5기가급 차 강판 중에서도 GA(합금화용융아연도금), GI(용융아연도금강판) 모두를 생산할 수 있는 공장이다. GA는 아연도금할 때 철과 아연이 합금형태로 도금돼 도장성과 용접성이 우수하다. GI는 순수 아연도금층이 전체 강판을 완전히 감싸 부식에 잘 견디는 성질이 뛰어나다.유럽지역 완성차업체들이 선호한다. 그동안 기가급 GA와 GI강판 생산은 도금전후 급속냉각 과정에서 나타나는 표면 및 품질문제 때문에 글로벌 철강회사들도 1.2기가급까지만 생산했다.포스코는 도금 전 강판 안에 고강도 조직이 형성될 수 있게 만들어 주는 `고(高)수소급속냉각기술`과 도금 후 고속냉각을 통해 도금표면을 아름답게 하는 `고속냉각설비`를 독자 개발, 이 문제를 해결했다고 설명했다.권오준 포스코 회장은 “포스코는 인장강도 1.5기가급 `기가스틸`전용 자동차 강판 공장을 통해 자동차강판 분야에 새 지평을 열었다”며 “앞으로 핵심 설비를 스마트화해 글로벌 기술 리더십을 공고히 하고, 차별화된 제품과 고객 맞춤형 솔루션을 제공하겠다”고 밝혔다./김명득기자mdkim@kbmaeil.com

2017-04-27

포항제철소, 신속 지진대응… 안전조업 강화

포항제철소의 지진대응이 한층 더 빨라지고 안전해진다.포스코 포항제철소(소장 안동일)는 26일 지진계측 장비를 본사와 주요 지반에 설치하고 자동경보시스템을 구축해 신속한 지진대응 체계를 마련했다.이전에도 포항제철소 내에는 지진계측 장비가 설치돼 있었지만 장비가 노후화되고 실시간 경보시스템이 구축되지 않아 지진 발생 후 신속한 대응이 어려웠다.이러한 문제점들을 보완하고자 포항제철소는 본사 건물과 주요 지반 3군데에 최신 지진 계측기를 설치하고 자동경보시스템을 구축해 지진 발생 시 전 직원들에게 신속히 문자로 재난정보를 알려줄 수 있도록 했다.특히 진원지에서의 발생한 지진 규모(지중 진원의 에너지 크기)가 아닌 포항제철소 현장에서 느낄 수 있는 진도(지표면 진동의 크기) 5.0이상을 기준으로 해 발생시간, 진도 등의 내용을 운전실 작업자에게는 우선적으로 10초 이내로 빠르게 전송할 수 있도록 했다. 또 각 공장에서는 지진 발생 시 자연재난 대응 메뉴얼에 따라 각 진도별 적절한 조치를 할 수 있도록 대응책도 마련해 놓고 있다.김동영 안전설비 담당 부소장은 “지진 발생 시 기상청 재난문자는 발생지 기준으로 정보가 오기 때문에 포항제철소에 미치는 정확한 진도 파악이 불가능해 적절히 대응 조치가 어렵다”며 “이번 시스템 구축으로 지진 크기에 따른 조업 비상대응이 가능해져 안정적으로 조업을 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김명득기자mdkim@kbmaeil.com

2017-04-27

“4차 산업혁명? 걱정 앞서네요”

지역기업이 4차 산업혁명에 대한 인식과 관심도는 높으나, 일자리감소와 10년 이내 위기를 전망하는 등 우려의 목소리가 큰 것으로 조사됐다.26일 대구상공회의소가 지역기업 100개사를 대상으로 4차 산업혁명에 대한 지역기업의 인식 및 대응 실태를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응답 기업의 89%가 `4차 산업혁명에 대해 인식하고 있다`고 답했으며, 실제로 `변화를 체감하고 있다`고 응답한 비율도 56%로 절반을 넘었다.4차 산업혁명과 관련해 `AI(28.9%)`, `IoT(16.9%)`, `신소재개발(15.7%)`, `빅데이터(15.1%)`, `로봇(13.3%)` 순으로 육성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보였다.하지만, 대다수 지역기업(70%)은 4차 산업혁명 시대 `일자리가 감소할 것`이라고 전망해 생산 및 서비스의 자동화로 인한 노동인구 수요 감소에 우려를 나타냈다.또한 4차 산업혁명 시대의 변화에 적응하지 못할 경우 응답기업의 98%가 `10년 내 위기를 맞을 것`으로 예상했다. 특히 제조업은 절반 이상이 `5년 내`로 응답해 `6~10년` 내로 답한 건설·유통서비스업에 비해 더 급박한 위기의식을 드러냈다.4차 산업혁명이 `자사에 영향을 미친다`는 기업이 70.8%에 달했지만, `준비·대응하고 있다`는 업체는 전체의 20.8%에 그쳤다.대구상의 진영환 회장은 “4차 산업시대 제조업이 가장 큰 영향을 받을 것으로 예상돼, 제조업 중심인 지역산업의 변화와 대응책 마련은 필수적”이라며 “4차 산업혁명이 지역기업의 `기회`인 동시에 `위기`로 고려되는 만큼, 민·관이 협력해 일자리 감소 등 부정적인 요인에 대한 선제적 대응방안이 요구된다”고 말했다./심상선기자 antiphs@kbmaeil.com

2017-04-27

동국제강, 차별화된 형강 신제품 개발

동국제강이 최근 차별화된 형강 신제품을 선보여 고객사의 만족도를 높여주고 있다.25일 동국제강에 따르면 ㄱ형강, ㄷ형강, 평강 등의 형강류 신제품을 개발, 선보이고 있다는 것. 이번에 선보인 신제품은 안전을 생각해 라운드형 ㄱ·ㄷ형강, 평강 등이 있으며 지난 2015년부터 본격 생산하고 있다.라운드형 ㄱ형강, 평강은 동국제강의 압연, 롤샵, 지원파트, 협력업체가 공동으로 개발해 만든 것이다. 이들은 다양한 아이디어를 통해 제품 도면이 구체화되자 압연롤과 제품을 압연기로 정확하게 유도해 주는 가이드를 최소한의 비용으로 제작했다.동국제강은 영업사무소도 운영하고 있지만, 공장 내 영업팀이 상주해 있는 경우가 많다. 공장 내 영업사원들은 고객사들로부터 의문사항과 문제점을 즉시 개선해 나갔고 이 덕분에 고객사가 요청할 때부터 신제품을 생산하기까지 기간이 2개월이 채 안걸려 납품했다는 것이다.동국제강 관계자는 “기존 일반형강은 주로 난간, 사다리와 같은 곳에 사용되는데 각이 있으면 그것을 손으로 잡는 사람들에게 안전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며 “게다가 각이 있는 부분은 도색이 벗겨져 부식이 더 빨리 진행되므로 모서리를 둥글게 만들어 문제를 해결했다”고 전했다. 그는 또 “영업팀과 협의한 뒤 고객사의 안전, 수요가들의 요청을 신속하게 수렴해 여러 협력업체들과 머리를 맞대 만든 것”이라고 말했다./김명득기자mdkim@kbmaeil.com

2017-04-26

포스코 임원, 중소기업 돕기 팔 걷었다

포스코 임원들이 중소기업을 돕기 위해 팔을 걷었다.포스코는 25일 중소기업과 상생을 도모하는 `임원동반성장지원단`을 본격 가동했다. `임원동반성장지원단`은 임원의 전문성과 경험을 바탕으로 중소기업이 당면한 문제를 개선하고 지원하는 활동으로 지난 2010년부터 시작됐다.주요 지원 분야는 △신기술·국산화 기술개발 △생산성 향상 △판로확대 등이며 중소기업의 매출과 수익성을 향상시키는데 초점을 맞추어 연중 상시 모집한다.올해는 54명의 임원이 참여할 예정이며, 이 중 34건의 과제가 우선 추진된다. 포항제철소에서는 25일 포항시 북구 흥해읍에 있는 인텔철강 지원사업을 필두로 연말까지 차례로 과제를 진행한다.인텔철강은 철판망을 가공해 안전 난간대, 가드레일 등을 만드는 지역의 유망 강소기업으로 포스코 열연코일 고객사이기도 하다.인텔철강은 판매 비수기 때 전기요금이 과다 발생하는 문제로 고민이 컸었고 포스코에서는 문제 원인을 파악하고 해결하기 위해 전기 사용량 모니터링 시스템을 구축하기로 했다.정화일 인텔철강 대표는 “주로 제품 생산과 판매에만 집중하다보니 전기료 절감 부분을 미처 생각하지 못했다”며 “중소기업은 이 같은 혁신활동을 추진하기 쉽지 않은데 포스코가 전기요금 과다 발생 원인을 분석하고 원가절감 방법까지 제시해 줘서 기업 경쟁력 제고에 큰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한편 포스코는 1990년대 말부터 중소기업과의 동반성장을 추진해 왔으며 2005년 6월 중소기업 지원 전담조직을 신설하고 현재 32개 동반성장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김명득기자mdkim@kbmaeil.com

2017-04-26

물가 오르고 실업률 뛰고 가계경제고통, 5년來 최고

물가 상승률이 확대되고 실업률도 뛰면서 가계의 경제고통을 수치화한 지표가 5년 만에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24일 통계청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실업률은 4.3%,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2.1%로 이 둘을 더한 `경제고통지수`는 6.4였다. 이는 2012년 1분기(6.8) 이후 5년 만에 가장 높은 수치다.경제고통지수는 소비자물가 상승률과 실업률을 더한 지표로, 국민이 체감하는 경제적 삶의 어려움을 계량화한 것이다.글로벌 금융위기 당시인 2008년 3분기 8.6까지 오른 경제고통지수는 이후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하락하면서 덩달아 줄어들었다.소비자물가 상승률이 1%대로 떨어진 2012년 3분기에는 4.6, 4분기에는 4.5를 기록했고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1.1%에 그친 2013년 4분기엔 3.9까지 떨어졌다. 이후 4~5 안팎이던 경제고통지수는 2016년 1분기 5.2 이후 2분기 4.6, 3분기 4.3, 4분기 4.7로 제자리걸음 하는 듯하더니 올해 들어 6대로 `점프`했다.실업률이 계절적 영향을 받는다는 점을 고려해 같은 분기만 비교하더라도 결과는 마찬가지다.올해 들어 경제고통지수가 갑자기 뛴 것은 물가 상승률, 실업률이 동반 상승한 탓이다.물가 상승률은 지난해 1분기 0.9%에서 1.2%포인트 상승했다.지난해 물가를 끌어내린 효과를 냈던 유가가 반등하고 농·축·수산물 물가도 오르는 탓이다.실제 올해 1분기 석유류 물가는 1년 전보다 12.0% 올랐다.조류 인플루엔자(AI) 등의 영향으로 축산물 물가는 8.6% 상승했고 수산물(6.6%), 농산물(4.7%) 물가도 가라앉지 않았다.실업률은 1분기 기준으로 지난해와 올해 모두 4.3%로 2010년(4.7%) 이후 가장 높았다.조선·해운 구조조정 여파가 계속되며 실업자는 계속해서 양산되고 있고 청년 고용 시장 상황도 녹록지 않아 15~29세 실업률은 10.8%에 달했다./연합뉴스

2017-04-25

포항제철소 엔지니어 기술연구회 출범

포스코 포항제철소(소장 안동일) 엔지니어들이 세계 최고의 제품개발을 위해 머리를 맞댄다.포항제철소는 최근 11개 부서, 180여명의 엔지니어로 구성된 기술연구회를 출범하고 이달부터 오는 10월까지 매주 화요일 1차례 통합 학습활동을 열기로 했다.포스코는 그동안 제철소 경쟁력 제고를 위해 대졸 엔지니어를 대상으로 집합교육과 맞춤 심화교육, 연구과제수행 등 다양한 학습활동을 정기적으로 시행해왔다.또 엔지니어들의 자긍심을 높이고 기술개발에 대한 동기를 부여하기 위해 매년 `엔지니어 기술 컨퍼런스`를 개최하고 우수 기술논문을 선정해 포상해왔다.이번에 새로 설립된 기술연구회는 기존 학습활동의 연장선상에서 제철소 내 11개부서 엔지니어 180여명이 모두 모여 포항기술연구원에서 매주 1차례 공통 교육과 심화학습 과정으로 이뤄진다.학습 주제는 다양하다. 4월은 제강, 연속주조, 열연 등 철강제조공정을, 5월은 제품의 표면 품질개선을 위한 금속기술을 배운다. 6월에는 빅데이터 기반의 스마트팩토리 교육, 7월부터 10월까지는 각 엔지니어들이 설비와 기술 등 18개 주제로 소그룹을 구성해 테마 교육과 과제를 수행한다.이러한 통합학습과정을 통해 엔지니어들은 자연스럽게 새로운 지식과 정보, 간접경험을 습득하게 된다. 특히 엔지니어들은 본인 업무 외에 타 부서의 품질, 공정, 설비, 기술 등에 대해 심화 학습을 함에 따라 기술역량과 전문성을 갖추게 된다.안동일 포항제철소장은 “엔지니어의 전문역량을 키우는 것이 제철소 경쟁력을 확보하는 지름길”이라며 “각 부서간 장벽을 허물고 엔지니어간 협업을 강화하면 경쟁사와 차별화할 수 있는 고부가가치 강재를 만들 수 있다”고 강조했다./김명득기자

2017-04-25

제주항공 29호기 도입…연말까지 32대 운영

제주항공이 최근 29번째 항공기를 도입했다.애경그룹 계열의 제주항공(대표이사 최규남)에 따르면 올해 말까지 총 32대의 항공기를 운영할 계획에 따라 지난 23일 김포국제공항을 통해 29번째 항공기를 도입했다.이번에 도입된 항공기는 현재 운용 중인 항공기와 같은 189석 규모의 미국 보잉사의 B737-800 기종으로 서비스 투입에 필요한 점검을 거쳐 이달 중 일본과 동남아시아 등의 증편 노선에 투입된다.연내 6대의 항공기 도입을 계획한 가운데 3대의 항공기 도입을 완료한 제주항공은 이 같은 기단 확대에 따라 수송 분담률 확대에 박차를 가할 방침이다.또 제주항공은 연내 국적 LCC 가운데 처음으로 30대가 넘는 항공기를 운용하게 됐고 국내 최초로 여객 1천만명 수송시대를 열어 시장 지배력을 크게 확대한다는 계획이다.이어 국내선에는 오는 5월초 연휴기간에 대구·김포,·광주 노선에 임시편 35회를 운항해 모두 1만3천석을 추가 공급하는 등 국내선 비중 확대하게 된다.제주항공 관계자는 “올해 지속적인 기단 확대를 통해 국적 LCC 중에서는 처음으로 보유항공기가 30대를 넘어섰다”며 “정기노선수 50개 안팎, 연간 1천만명 수송 등 제주항공에게는 매우 의미 있는 해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김영태기자 piuskk@kbmaeil.com

2017-04-25

티웨이항공 올 1분기 영업이익 작년보다 200% 이상 성장 기대

티웨이항공의 올 1분기 영업이익이 지난해 대비 200% 이상 크게 성장할 것으로 기대된다.24일 티웨이항공에 따르면 올 1분기 실적은 매출액의 경우 지난해 대비 150% 이상, 영업이익은 200% 이상 성장할 것으로 예상한다.이에 따라 올 1분기 자본잠식 상태를 벗어날 전망이며 더욱 안정적인 재무 상태를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이는 지난달 신규 취항한 대구~다낭, 대구~오키나와 노선을 비롯한 오는 28일부터 새롭게 취항하는 인천~구마모토 노선 등 일본과 동남아 지역 중심으로 노선을 확충했기 때문이다.특히 이같은 선제적 대응을 통해 최근 벌어진 중국의 사드보복의 타격을 최소화했다.또 올 1분기 중 정기편 이외에 치앙마이, 구마모토 등 부정기편의 효율적인 기재 운영과 비용 관리를 통해 영업이익을 극대화했다는 평가다.이어 지방공항 활성화에 주력하며 수도권 공항이 어려운 고객들의 다양한 니즈를 만족시키면서 지난해 신규 취항 노선 10개 중 절반인 5개가 대구발 노선이다.올해도 제주~오사카, 부산~오사카 취항을 앞두는 등 효율적인 노선 운영으로 지방공항의 강자로서 입지를 굳힐 것으로 예상한다.티웨이항공 관계자는 “`채무 제로` 경영을 지속하면서 올해 중 보유 항공기 20대로 다양한 노선과 탄탄한 규모를 유지할 것”이라며 “오는 2020년을 이후로 중대형기 도입을 검토하고 글로벌 경영 추진을 바탕으로 오는 2025년에는 매출 1조7천억원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김영태기자 piuskk@kbmaeil.com

2017-04-25

5월 징검다리 황금연휴 대구 기업 63% 일한다

5월 징검다리 연휴기간에 대구지역 기업 대부분이 일하는 것으로 나타났다.24일 대구상공회의소가 지난주 지역 업체 102개사를 대상으로 조사한 5월 징검다리 연휴기간(5월 1~9일) 휴무 동향에 따르면 응답기업 62.7%가 공휴일 사이에 낀 근무일인 2, 4, 8일에 임시 휴무를 하지 않는 것으로 조사됐다.조사기업 중 24.5%는 휴무를 시행하는 것으로 답했고, 12.7%는 아직 계획조차 잡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휴무를 하지 않는 이유로는 `업종 특성상 휴무를 실시하기 어렵다`는 의견이 53.8%로 가장 많았고, 이어 `휴무일을 지정하지는 않지만, 연차사용 등의 방식으로 직원들이 교대로 휴무를 실시한다(33.8%), 이 기간은 성수기 시즌이어서 휴무를 하기 어려워서 비수기에 별도로 휴무 실시한다(4.6%) 순으로 답했다.휴무를 하는 기업 중에서는 2일과 4일을 같이 쉬는 업체가 56%로 가장 많았고, 4일만 쉬는 업체가 28%, 2일만 쉬는 업체는 8%로 집계됐다. 휴무를 할 경우 연차를 사용해서 쉬는 경우가 60%로 가장 많았고, 회사 자체 휴무를 실시하는 경우는 8%에 불과했다.휴무 시 64%는 공장 가동이나 사무실 운영을 일시 중단하기로 했으며, 36%는 일부 직원이 출근해 공장 가동 또는 사무실을 운영하는 것으로 조사됐다./심상선기자 antiphs@kbmaeil.com

2017-04-25

美 트럼프, 철강수입 관세 조치 고삐 국내 업계, 뽀족한 대책 없어 속앓이

트럼프 미 대통령이 한국산 철강에 대해 반덤핑 관세폭탄의 수위를 더 높일 계획이지만 국내 철강업계는 이에 대한 뾰족한 대응책을 내놓지 못하고 있다. 기껏해야 국제무역법원(CIT)에 제소하는 게 전부다. 트럼프 미 대통령이 지난 20일(현지시간) 철강 수입이 자국 안보를 침해하는지여부에 대해 특별조사를 지시하는 행정각서에 서명했다. 이는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TPP) 탈퇴, 북미자유무역협정(NAFTA) 재협상에 이어 세계 무역시장을 흔들 또 다른 트럼프식 보호무역 조치로 해석된다. 미국이 `안보침해`를 이유로 실제 세이프가드(긴급 수입제한) 등 제재에 나서면 미국에 3번째로 철강을 많이 수출하는 한국도 큰 타격이 예상된다. 선재, 열연, 냉연강판의 비중이 높은 포스코를 비롯 유정용 강관 수출업체인 세아제강, 현대제철, 넥스틸 등도 사정권 안에 들어있다.미국의 이번 행정명령 근거는 1962년 제정된 무역확장법 232조로, 국가안보를 이유로 긴급 무역제재를 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상무부가 수입 물량이나 특정 상황 때문에 국가 안보가 저해되는지 270일 이내 조사한 뒤 조치를 내리게 된다. 이 조항이 쓰인 것은 석유 파동이 있던 1970년대 리처드 닉슨이 무역적자를 줄이기 위해 사용한 정도다. 특히 1995년 일방적 제재를 금지한 세계무역기구(WTO) 체제가 들어선 후에는 거의 사용하지 않았다.철강 무역장벽 쌓기는 트럼프 정부의 역점 사업인 국방 지출 강화와 무기 현대화, 국내 공공기반시설 투자와도 연결돼 있다. 블룸버그통신은 “로스가 조사 후 행동에 나선다면 대상국들은 WTO에 제소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미 상무부가 전날 한국산을 포함한 일부 철강제품에 대해 반덤핑 조사에 착수한 데 이어 이번 조치까지 나오자 국내 철강업계는 바짝 긴장하고 있다.상무부는 전날 한국 등 10개국에서 수입한 탄소·합금강 선재의 반덤핑 조사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트럼프 취임 후 한국산 철강에 취해지는 첫 조사다. 못·나사 등의 소재로 쓰이는 선재는 미국에 들어가는 국내 제품 중 대부분을 포스코가 생산하고 있다. 트럼프 정부가 한국산을 포함한 열연·냉연강판·강관 수입품에 대해 전임 버락 오바마 정부 때 내려진 예비판정 때보다 높은 수준의 반덤핑 최종관세를 부과하고 있는 점을 감안하면 탄소·합금강 선재에도 높은 관세를 매길 가능성이 크다.이에 앞서 유정용 강관생산업체인 넥스틸은 미국의 반덤핑 마진율 산정근거에 부적합성을 내세워 국제무역법원에 제소할 것을 시사한 바 있다./김명득기자

2017-04-25

중소 제조업체 절반 “대통령 선거일에 근무”

중소 제조업체 절반가량은 임시 공휴일로 지정된 5월 9일 대통령선거일에도 근무하는 것으로 나타났다.대기업 직원들이 5월 초 징검다리 연휴를 맞아 최장 11일짜리 `황금연휴`를 즐기지만, 중소 제조업체 직원 상당수는 대통령 선거일을 포함해 이 기간에 정상 근무를 할 것으로 보인다.중소기업중앙회가 지난 17~20일 중소 제조업체 250곳을 대상으로 5월 초 징검다리 연휴 기간(5월 1~9일) 임시 휴무 계획에 대해 설문 조사한 결과 54.0%만이 공휴일 사이에 낀 근무일인 5월 2, 4, 8일 가운데 1일 이상 임시 휴무할 계획인 것으로 나타났다.임시 휴무 계획이 없는 기업(30.4%)과 아직 휴무 여부를 결정하지 못한 기업(15.6%)을 합하면 절반 가까운 46.0%에서 직원들이 징검다리 연휴를 못 누릴 것으로 보인다.연휴 기간 평일뿐 아니라 공휴일에도 많은 중소기업은 공장을 가동할 계획이다. 5월 9일 대통령선거일에 쉬는 중소 제조업체는 절반인 49.6%에 그쳤다.5월 1일 근로자의 날은 휴무 비율이 65.9%, 5월 3일 석가탄신일은 76.3%로 조사됐다. 5월 5일 어린이날 휴무 비율이 88.9%로 가장 높았다.연휴 기간 근무일을 임시 휴무일로 지정할 계획이 없는 중소기업은 `납품기일 준수`(33.3%)와 `일시가동 중단으로 인한 생산량·매출액의 큰 타격`(29.2%) 때문에 휴무가 어렵다고 응답했다.5월 2, 4, 8일 가운데 휴무를 계획하고 있는 중소제조업체의 54.8%는 1일, 37.0%는 2일, 8.2%는 3일 휴무하겠다고 답변해 평균 휴무일수는 1.5일로 나타났다.징검다리 연휴 임시 휴무를 계획 중인 중소기업의 45.9%는 `유급으로 회사 전체 휴무`를, 37.8%는 `근로자별 연차활용`으로 직원들을 쉬게 한다./연합뉴스

2017-04-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