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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미래유망산업으로 ‘관상어’ 육성키로

경상북도가 반려동물 시장의 성장세에 발맞춰 관상어 산업을 미래 유망산업으로 육성하기로 했다.22일 경북도에 따르면, 최근 ‘코로나 블루’라는 신종 우울증 치료를 위해 멍하니 수조를 보는 ‘물멍’ 아이템이 전년 대비 2배 이상 증가세를 보이는 등 관상어 관련 산업은 개, 고양이 등 반려시장과 함께 매년 7∼8%씩 성장하고 있다. 특히, 과거 단순히 보고 즐기는 대상이었던 관상어가 최근에는 1인 가구 증가와 웰빙문화 확산 등으로 정서적 교감까지 이뤄지는 반려어로 자리매김하고 있다.이런 추세에 맞춰 경북도 토속어류산업화센터는 2016년부터 관상어 산업화 연구에 착수했다. 특히, 각시붕어와 칼납자루 완전양식 성공, 각시납줄개(교잡) 신품종 개발 및 특허 등록, 한국관상어 품평회 2년 연속 금상 수상 등의 성과를 내고 있다. 아울러 관상어 전시회도 열어 토속관상어의 특색과 우수성 등을 알리고 있다.경북도는 이런 다양한 연구 성과를 바탕으로 반려시장의 산업화 잠재 가능성을 확인하고 시장선점을 위해 관상어 연구 분야를 확대하고 있다. 이를 위해 청년 어업인 육성, 창업 교육, 전시 및 체험 등을 지원하는 ‘내수면관상어비즈니스센터’를 2022년까지 상주시 낙동면 일원에 조성할 예정이다.김남일 경북도 환동해지역본부장은 “세계 반려동물 관련 시장 규모는 해당 국가들의 GDP 평균 성장률보다 높은 추세로 성장하고 있다”며 “국내 관상어 산업을 선점해 도시청년을 지역으로 유입하고 일자리를 창출하는 등 지역경제 성장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한편, 경북도는 관상어 사업을 미래 유망산업을 육성하고자 지난 20일 국립낙동강생물자원관 세미나실(경북 상주시 도남동)에서 ‘관상어 산업의 미래와 경북의 발전전략 심포지엄’을 열었다./손병현기자why@kbmaeil.com

2020-11-22

영남 유림, 400년 갈등 넘어 ‘화해의 길’

영남권 유림을 대표하는 400년의 묵은 갈등이 화해의 길로 들어섰다.경상북도는 호계서원 복설추진위원회(회장 노진환)가 주최하는 ‘호계서원 복설 고유제’에 이철우 지사가 초헌관으로 참석한다고 지난 20일 밝혔다. 이날 열리는 고유제는 호계서원의 복원 소식을 알리고 영남 유림의 대통합과 지역의 정신 문화 발전을 기원하는 자리다.안동시 도산면 서부리 한국국학진흥원 부지에 자리 잡은 호계서원은 1만㎡의 부지에 13동의 서원 건물을 보유한 경상북도 유형문화재 제35호다. 호계서원은 조선시대를 대표하는 서원 중 하나로 1573년 여강서원으로 창건된 후 숙종 2년(1676년) 사액되면서 호계서원으로 명칭을 바꿨다. 이후 대원군의 서원철폐령 때 철거 후 7년 뒤 강당만 새로 지은 채 남겨졌다가 안동댐 건설로 1973년 임하댐 아래로 이건됐으나, 습기로 서원건물 훼손이 우려되자 지역유림 등에서 이건과 복원을 요청했다.이에 경북도는 지난 2013년부터 총 사업비 65억원들 들여 도산면 서부리로 이건 및 복원을 추진해 지난해 말 안동시 도산면 한국국학진흥원 부지에 복설했다. 복설된 호계서원은 ‘병호시비(屛虎是非)’라는 400년간 이어진 영남유림 간 갈등에 종지부를 찍는 징표다.하지만 이러한 호계서원에는 영남을 대표하는 서애 류성룡 가문과 학봉 김성일 가문의 400년에 걸친 갈등의 사연이 숨겨져 있다.호계서원의 시작은 퇴계로 거슬로 올라간다. 퇴계가 세상을 뜨자 안동의 퇴계 제자 서애 류성룡과 학봉 김성일의 후손들은 안동 여강서원에 따로 퇴계를 모시기로 했다.문제는 여강서원에 퇴계의 제자 류성룡과 김성일의 위패를 어떻게 배치해야 하느냐가 문제였다. 사당 중앙에 퇴계의 위패를 놓은 뒤, 둘 중 누구의 위패를 상석인 퇴계 왼쪽에다 두어야 하느냐를 놓고 후학들끼리 논란이 빚어졌다. 시간이 갈수록 두 가문의 학맥이 분파하면서 서열 문제는 퇴계의 적통에 대한 시비로 이어졌고 갈등은 격화됐다.‘병호시비’(屛虎是非)라는 이름까지 붙여진 이 갈등은 안동 유림을 둘로 갈라 놓았다. ‘병호시비’에서 ‘병’(屛)은 류성룡을 배향한 병산서원을, ‘호’(虎)는 김성일 학맥이 차츰 장악한 호계서원을 이른다. 갈등이 깊어지면서 안동 최고의 서원이었던 호계서원에서 위패를 모시던 사당은 사라졌다. 호계서원에 있던 퇴계의 위패는 도산서원으로 갔고, 류성룡의 위패는 병산서원으로 갔으며, 김성일의 위패는 낙동강변의 임천서원으로 옮겨졌다.첫 번째 화해시도는 흥선대원군은 당시 안동부사를 불러 해결 방안을 모색하도록 지시하면서 이뤄졌다. 하지만 양쪽 유림 1천여 명이 모여 화해를 시도했으나 결론은 내려지지 않았다. 두 번째는 지난 2009년 양쪽 문중이 나서면서 해결의 전기를 맞았다. 문중 대표가 ‘류성룡 왼쪽, 김성일 오른쪽’이란 위패 위치를 합의하면서 끝나는 듯 했다. 하지만 안동 유림들 사이에서 ‘이 문제는 종손 간에 합의할 사항이 아니라 학파 간에 결론 내려야 하는 것’이란 주장이 나오면서 대립은 다시 원점으로 돌아갔다.그로부터 4년 뒤인 2013년, 마침내 화해가 이뤄졌다. 류성룡을 퇴계 위패의 동쪽에, 그리고 김성일을 서쪽에, 그 옆에 김성일의 후학인 이상정을 배향하자는 제안이었다. 한쪽에는 높은 자리를, 다른 한쪽에는 두 명의 자리를 보장하는 화해안이었다.이철우 도지사는 “이번 호계서원의 복설은 영남유림의 합의에 의해 대통합을 이루어낸 성과”라며 “화합, 존중, 상생의 새 시대를 여는 경북 정신문화의 상징이 될 것이다. 이러한 화해와 대화합의 상생 메시지가 지역의 미래를 좌우할 통합신공항 건설과 대구·경북 행정통합을 성공적으로 이끄는 정신적 구심점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이창훈기자 myway@kbmaeil.com

2020-11-22

“영일만 횡단대교 조속 건설”

재경대구·경북시도민회(회장 강보영)가 영일만 횡단대교 건설을 촉구하고 나섰다.재경대구·경북시도민회는 최근 운영위원회를 열고, “영일만 횡단대교가 낙후된 동해안권 발전은 물론 유라시아 북방 교류를 대비한 국가발전의 핵심사업”이라며 앞으로 영일만 횡단대교 건설의 시급성과 필요성을 넓게 확산시켜 나가기로 했다.포항~영덕 구간 고속도로는 2008년 광역경제권발전 30대 선도프로젝트 사업에 선정돼 사업이 진행 중이지만, 영일만 횡단구간 18km에 대해서는 설계비(190억원) 조차 내년도 예산안에 반영되지 않는 등 갈길이 먼 상태다.영일만 횡단대교는 낙후된 동해안권 발전은 물론 부산에서 유럽으로 연결하는 아시안 하이웨이의 일부로 북방교류를 위한 국가전략의 필수사업이다. 또한 해상교(海上橋)가 가지는 관광 시너지 효과도 매우 높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재경대구·경북시도민회 강보영 회장은 “국회예산심의에서 지역의 오랜 염원인 영일만 횡단대교 예산이 반드시 반영되기를 희망한다”며, “이제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지역의 절박한 염원”임을 강조했다.김외철 경상북도 서울본부장은 바다와 접한 지자체 중 유일하게 해상교가 없는 경북의 상황을 설명하고, 재경시도민회가 힘을 모아 줄 것을 간곡히 요청했다. /이창훈기자

2020-11-22

경주 도심 건물 높이 제한 36m로 완화

경주 도심과 구정동 주거 및 상업지역에 최고 12층 높이(36m)의 건물 신축이 가능해 졌다. 22일 경주시에 따르면 지난 20일 열린 제9회 경북도 도시계획위원회에서 경주 도심지 및 구정동 내 고도지구 일부를 완화하는 도시관리계획 결정(변경) 안이 심의·의결됐다. 이로써 이 지역 노후 공동주택의 재건축 등 주거환경 개선과 지역경제 활성화가 기대된다.최근 10여 년 동안 고도지구 제외지역인 황성·용강동 지역은 아파트 신축 등 각종 도시개발이 활발하게 이뤄졌으나, 도심지 및 구정동 지역은 고도지구 지정에 따른 개발 제한으로 인해 고도 상향 조정요구 민원이 끊임없이 제기돼 왔다. 이날 심의·의결된 도시관리계획은 경주 역사도시의 특성과 경주시 발전 및 사유재산권 침해 민원 등을 고려해 주요 문화재 인접 지역은 문화재보호법에서 정하고 있는 현상변경허용기준 높이를 반영해 일원화했다.또 도심지 내 총 면적 100만7천560㎡구역에 대해 당초 20~25m의 높이제한을 36m로 완화했으며, 구정동 지역은 총 면적 120만7천㎡구역에 당초 15m의 제한을 36m로 상향조정했다.주낙영 경주시장은 “이번 고도지구 정비로 30년 이상 노후화된 공동주택의 재건축 등을 통해 지역경제 활성화와 시민 삶의 질 향상이 크게 기대된다”고 밝혔다. /황성호기자

2020-11-22

홍준표 의원, ‘가덕도 신공항은 동남권 신공항 아니다’지적  

무소속의 홍준표(대구 수성을) 의원이 가덕도 신공항은 동남권 신공항이 아닌 부산·울산·경남의 공항으로 국가 4대 관문공항의 하나에 불과하다고 지적했다.홍 의원은 20일 오후 당협사무실에서 긴급 기자간담회를 열고 정부의 김해 신공항 확장안 백지화와 관련해 “국가 균형발전 차원에서 인천과 대구, 부산, 광주(무안) 등을 국가 4대 관문공항으로 성장시켜야 한다”며“부산 가덕도 신공항이 과거 영남권을 아우르는 동남권 신공항이 아니기 때문에 대구·경북에서 건립에 반대할 이유가 없다”고 밝혔다.특히 가덕도 신공항의 성격을 묻는 기자의 질문에 대해 “가덕도 신공항보다는 군위·의성에 들어서는 대구 통합공항이 동남권 공항에 가깝다”면서 “가덕도 신공항을 계기로 전국 4대 관문공항을 동시에 건립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이라고 강조했다.또 “관문공항 건설을 위해 대구, 부산, 광주 신공항 관련 공동 특별법을 일괄 처리해야 한다”며 “이미 대구 통합신공항 특별법을 발의한 만큼 정부에서도 반대할 이유가 없고 여당 측에서도 이번 기회에 일괄처리하자는 의견이 나오는 것으로 안다”고 언급했다.이어 “인천을 제외한 나머지 공항은 모두 군공항이 있는 만큼 건립시에는 대구 통합공항 이전처럼 ‘기부대 양여’방식으로 해야 정부의 부담을 불일 수 있다”면서 “군위·의성과 가덕도 민군 복합신공항 건설은 영남권의 도약을 견인하기에 대구·경북은 대승적인 차원에서 접근하는 것이 타당하다”고 조언했다.심지어 “가덕도 신공항을 여당이 밀어붙이게 된 것은 박근혜 정부때 평가점수대로 건설됐으면 밀양신공항이 건립됐겠지만, PK와 TK 눈치를 보다 김해신공항 확장으로 결론내는 바람에 이런 혼선이 오게 됐다”며 “지금 상황을 공항정책 대전환 기점으로 삼아서 4대 관문공항으로 수정해야 한다”고 덧붙였다.아울러 “만일 이같은 방식으로 처리하지 않으면 대구 통합 신공항 역시 현재 대구공항의 범주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물류공항으로서의 능력도 없어지게 된다”면서“여객과 물류 복합 국제관문공항으로 육성하는 방안을 심도있게 고민해야 한다”고 분석했다.홍준표 의원은 “대구·경북에서 가덕도 신공항을 반대한다 해서 가덕도 신공항이 건립되지 않는 것은 아니다”며 “오히려 가덕도 신공항이 뜬 것이 대구·경북 신공항을 국가 4대 관문공항으로 발전시키는 호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김영태기자 piuskk@kbmaeil.com

2020-11-20

경북·전북 ‘동서교통망 구축’ 공동 건의문

동서교통망의 조기구축을 위해 경북과 전북이 힘을 합쳤다.경상북도와 전라북도는 19일 전북 무주군 라제통문에서 영남과 호남의 화합을 견인할 동서횡단철도(김천~전주)와 동서3축(대구~전주) 고속도로 건설을 위한 공동건의문을 채택했다. 나제통문은 신라와 백제의 국경을 이루던 역사의 통로다.이날 공동건의문 체결식에서 이철우 경북도지사, 송하진 전북도지사를 비롯해 경유 5개 시장·군수는 동서교통망 조기 추진을 위한 공동건의문에 서명하고 동서화합을 위한 철도·도로망 구축을 위해 상호 협력하기로 했다. 또 동서교통망이 착수될 때까지 중앙정부에 건의 활동을 지속 한다는 방침을 정했다.공동건의문에는 △전북과 경북 유일의 철도망 연결계획인 김천~전주 간 철도의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2021~2030) 반영과 조속한 착수 △장기간 표류 중인 대구~전주 간 고속도로의 제2차 고속도로건설 5개년 계획(2021~2025) 반영을 담았다.경북과 전북을 연결하는 철도인 김천~전주 간 철도(108.1㎞)는 제3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포함돼 수차례 중앙정부에 추진을 건의했으나 아직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 전주~김천 간 철도가 건설되면 현재 예타 중인 새만금~군산(대야)까지의 새만금항 인입철도(47.6㎞)와 대야~익산~전주 간 복선전철(39.8km)을 연결할 수 있으며, 김천에서 전국으로 철도교통망을 이용할 수 있다.대구에서 전주 간 고속도로(128.1㎞)는 새만금~포항 간 동서3축 고속도로의 연장선상이다. 포항~대구 구간은 2004년 개통 운영 중이고, 새만금~전주 구간(55.1km)은 2018년 착공해 공사 중에 있으며, 아직 미개통구간인 전주~무주 고속도로(42㎞)는 전북에서 건의 중에 있다. 대구~무주(86.1km) 구간은 중앙정부에 지속적인 건의에도 불구하고, 2010년 10월 예비 타당성조사 실시 후 경제성이 없다는 이유로 사업추진이 지지부진한 실정이다.두 교통망이 완전히 연결되면 경북과 전북으로 물리적, 시간적 거리가 단축돼 화물과 여객을 신속히 운송할 수 있다.향후 새만금과 대구·경북 통합신공항 등 교통망이 연결됨으로써 환서해와 환동해, 내륙지역을 연결하는 신경제벨트 형성을 기대할 수 있으며, 경북과 전북권역의 제조업과 농산물 물동량 교류가 더욱 활발해지는 등 양 지역 간 시너지효과를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이창훈기자 myway@kbmaeil.com

2020-11-19

경주에 국내 최대 수소연료전지 발전소 건립

경주에 전국 최대규모의 수소연료전지 발전소가 들어선다.경북도와 경주시는 18일 경주시청에서 이철우 도지사와 주낙영 경주시장, 임민규 경주클린에너지 대표, 지역 도의원 및 시의원 등이 참석한 가운데 ‘경주클린에너지 수소연료전지발전소 건립’ 투자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수소경제 활성화와 경북형 그린뉴딜정책의 기폭제가 될 경주클린에너지 수소연료전지발전소는 올해부터 2024년까지 총사업비 7천100억원을 투입해 경주시 강동산업단지 내에 조성된다.경주클린에너지 수소연료전지발전소는 전국 최대인 100.32MW 규모의 발전시설로 건설돼 한 해 생산되는 전기는 80만8천499MWh에 이른다. 약 22만 가구(4인기준)가 1년간 사용할 수 있는 전력량이다.이번 발전소 건설에 따라 공사기간 중 약 1천명 이상의 고용창출이 예상되며, 완공 후 발전소 운영에 60여명 이상의 신규 정규직 일자리가 생길 전망이다. 또한 ‘발전소 주변지역 지원에 관한 법률’에 따라 발전소 설치지역 반경 5㎞내 지역에 기본지원금 6억원(3천만원×20년)과 특별지원금 107억원이 지원돼, 지방세 세수 증대도 예상돼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큰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이철우 경북도지사는 “수소연료전지발전소는 경북형 그린뉴딜정책 추진의 신호탄이자 정부의 수소경제 활성화 정책에도 부합하고 있다”며, “발전소 건설을 통해 국내 수소산업 경쟁력 강화와 함께 일자리 창출과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할 수 있도록 차질 없이 준비하겠다”고 말했다./이창훈기자 myway@kbmaeil.com

2020-11-18

권영진시장, 정성호 예결위원장 여야 국회의원들 방문 대경권 감염병 전문병원 등 핵심 사업 각별한 관심 당부

대구시가 내년 국비 예산 확보를 위한 잰걸음에 나섰다.권영진 대구시장은 18일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와 기획재정부 등을 찾아 “미래신산업 육성 등을 위한 내년도 국비사업 반영을 해달라”고 적극 요청했다.지난 16일부터 국회 예결위 소위원회가 가동되고 있는 가운데, 권영진 대구시장은 이날 국회를 찾았다. 권 시장은 예결위원장을 맡고 있는 더불어민주당 정성호 의원과 박홍근 의원, 국민의힘 추경호(대구 달성) 의원, 국민의힘 주호영(대구 수성갑) 원내대표, 기재부 이용재 복지안전예산심의관 등을 만나 내년 대구시의 국비확보에 초당적인 협조와 각별한 관심을 요청했다.이날 대구시는 △코로나19 등 감염병 신속 대응을 위한 대경권 감염병 전문병원 설립 △K-방역 모범도시 재난극복 역사 기록을 위한 코로나19 기억의 공간 조성 △대구시가 미래 신성장 산업육성을 위해 의욕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제약 스마트팩토리 플랫폼 구축 △전력기반차 e-DS 핵심부품산업 육성사업 △의료기술시험연수원 건립 △물산업 분산형 테스트베드 구축 △지역경제 역동성 회복을 위한 금호워터폴리스~산업클러스터 연결도로 건설 △2017년 예타통과에도 불구하고 정부의 사업추진이 미진한 국립 청소년진로직업체험수련원 건립 등을 요청했다. 이들 사업은 대구의 미래를 위한 핵심 사업들로 총 39건(신규 24건) 1천710억원이다.이와 관련, 권영진 대구시장은 “내년에는 전례 없는 내수침체로 지방세수 및 지방교부세 등의 정부예산 지원 감소가 예상돼 국비예산 확보를 통해 지역경제 회복 등의 효과를 도모할 필요성이 더욱 커진 상황이다”며 “대구시의 주요 현안 사업들이 국회에서 반영될 수 있도록 모든 역량을 집중하고, 예산이 최종 반영될 때까지 여·야 정치권 및 중앙부처와 협력해 국비예산 확보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이에 대해, 정성호 예결위원장은 “연초 어려운 상황에서도 대구가 코로나19 위기상황을 모범적으로 극복해준 것에 감사를 표한다”며 “지역균형발전을 위해 지역의 현안사업 중 정부예산에 미반영되거나 증액이 필요한 사업은 면밀히 살펴 협조를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이곤영기자

2020-11-18

3천억 투자 베어링아트 영주공장 확장 기공식

영주시의 첨단베어링 국가산업단지조성 사업이 속도를 내고 있다.경북도와 영주시는 17일 (주)베어링아트 영주공장에서 모든 산업기계의 핵심 부품인 첨단 베어링 제조시설 투자를 위한 반구전문농공단지 확장 기공식을 가졌다. 기공식에는 이철우 도지사와 장욱현 영주시장, 송영수 (주)베어링아트 대표이사, 도의원 등 지역 기관단체장들이 참석했다.이날 행사는 반구전문농공단지 확장공사 현장에서 사업경과 보고, 시삽 퍼포먼스, 올해 10월에 준공한 (주)베어링아트 영주2공장 제조시설 견학 순으로 진행됐다.지난해 9월 경북도·영주시·(주)베어링아트는 5년에 걸쳐 3천억원을 투자해 첨단베어링 제조시설을 구축하는 투자양해각서를 체결하고, 사업을 추진해왔다.올해부터 2024년까지 5년에 걸쳐 투자가 완료되면 500여개의 새로운 일자리가 만들어져 경북 북부권의 지역경제 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주)베어링아트는 일진그룹의 계열사로 자동차 동력 전달장치용 베어링, 산업용 베어링을 제조하고 있으며, 수입의존도가 높은 철도, 항공기, 로봇 등 하이테크 베어링 제조시설을 증설 투자해 신기술, 신시장을 개척할 계획이다.베어링은 모든 산업의 핵심부품으로 국가 산업발전에 중추적인 역할을 담당하고 있으며, 특히 첨단 베어링은 첨단자동차, 고속철도, 우주항공, 로봇 등 4차 산업혁명시대 핵심기술로 부각되고 있어 국가차원의 베어링산업의 기술경쟁력 확보와 미래 전방수요산업 변화에 따른 선도적인 준비가 필요한 시점이다.영주시는 철도 및 교통망이 잘 구축되어 있어 수도권과의 접근성이 뛰어나고, 앵커기업인 노벨리스코리아(주), SK머티리얼즈(주), (주)케이티앤지, (주)베어링아트가 입지해 있어 향후 연관기업들의 유치가 매우 용이하다.2027년 준공을 목표로 영주시 일원에 조성될 영주 첨단베어링 국가산업단지 조성사업은 총사업비 3천116억원을 투입해 총 136만㎡(41만평)규모로 조성된다.이에 따라 글로벌 기업인 (주)베어링아트와 연구기관인 하이테크베어링 시험평가센터, 경량소재융복합기술센터와 첨단베어링 국가산업단지조성 사업과 연계해 소재, 부품, 장비 밸류체인을 구축할 전망이다.이철우 경상북도지사는 “베어링산업은 국가기간산업으로 수입 의존도가 높은 베어링산업을 경북의 미래성장 동력산업으로 집중 육성하겠다”며, “연구기관 등과 협업해 베어링산업이 글로벌 시장을 선점할 수 있도록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이창훈·김세동기자

2020-11-17

경북 ‘차박메카’ 가려면 양성화 대책부터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영향으로 새로운 여행 트렌드로 자리잡고 있는 ‘차박 캠핑’의 관광산업화가 요구되고 있다. 특히 무분별한 차박 캠핑에 따른 쓰레기 무단투기 등 환경오염 및 불법주차 등 교통무질서 등의 문제 해결을 위해 캠핑촌 조성을 통한 편의시설 설치 등 양성화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는 지적이다.국가 간 이동제한으로 해외여행이 어려워지고 코로나19 감염 우려가 커지자 사람이 많이 모이지 않는 곳에서 한적하게 즐길 수 있는 캠핑 레저가 각광받고 있다.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지난해말 기준 전국 캠핑카 등록 수는 2만4천869대로 2011년 1천300대 대비 19배 늘었다. 동일 기간 국내 캠핑 인구가 60만명에서 600만명으로 10배가량 성장했다. 올해 코로나 사태로 성장세는 이보다 훨씬 클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이런 흐름에 맞춰 경북도는 경북만의 강점인 천혜의 자연환경, 독보적인 숫자의 세계문화유산 등을 천혜의 관광자원을 활용해 경북도를 ‘차박 메카’로 키우기 위한 관광 상품화에 나서야 한다는 것. 더욱이 관광 트렌드에 맞춘 관광상품화를 위해 캠핑 편의시설 확충과 관련 제도개선도 시급하다.최근 가을철을 맞아 경북 도내 주왕산을 비롯한 단풍명소 인근 주차장도 이미 불법 캠핑족들로 북새통이다. 일부 얌체·민폐 차박 캠핑족이 편법으로 관광지의 주차장을 점거하면서 지역 주민들의 불편 호소가 잇따르고 있다. 주민들의 민원이 이어지자 지자체는 캠핑용 차량은 공영주차장 사용을 제한한다는 현수막과 함께 장기간 주차된 캠핑카에는 이동 조치해 달라고 요청하는 스티커를 부착하고 있다.하지만 지방자치단체는 이들을 막을 법적 근거가 부족해 차박족과 주민의 갈등은 더욱 커질 전망이다. 캠핑카 차고지 증명제가 시행된 올해 3월 이전 구매한 캠핑카에 대한 단속 근거가 없어 장시간 주차공간을 사용해도 강력하게 단속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게다가 캠핑장이 아닌 곳에서 차박(캠핑)을 한 뒤 쓰레기 등을 불법으로 투기하는 사례도 빈번해 각종 민원이 제기되고 있다.경북도는 차박을 할 수 있는 공간을 확충하고 야영장을 신설하는 등 캠핑 관련 편의 시설 확충과 함께 지속적인 민원이 제기되면 허가되지 않은 주차장의 숙식 등을 제한하는 조례 제정 등 제도개선 검토하는 등 캠핑레저 문화정착에 나서고 있다.앞서 경북도는 지난달 24일부터 이틀간 상주시 상주보 오토캠핑장에서 전국 지자체 최초로 ‘차박’ 관련 축제를 기획해 열었다. 이 축제에 참석한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코로나19 이후 유행하는 차박 문화에서 경북도 관광산업 미래를 봤다고 역설했다.이 지사는 “코로나 시대를 거치면서 대한민국에서는 가족 단위, 개인 단위 새로운 관광문화가 형성되고 있다”며 “경북도에서 차박 시대를 열어가겠다”는 포부를 밝혔다.경북도 관계자는 “도내 290곳의 야영장 가운데 차박이 가능한 야영장은 58곳으로 앞으로 지속해서 확충해 나갈 계획”이라며 “앞으로 ‘차박’ 관련 관광 상품화 개발을 위한 박람회 등도 개최해 차박 하면 경북이 가장 먼저 떠오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그는 이어 “차박과 관련한 각종 민원이 지속해서 제기되고 있어 이와 관련된 조례 제정 등 제도개선을 통한 캠핑문화 활성화 대책을 강구하고 있다”고 밝혔다./손병현기자why@kbmaeil.com

2020-11-15

울릉~서울 2025년엔 1시간

울릉공항 건설사업이 마지막 걸림돌 이었던 환경영향평를 최종 통과하며 모든 법적, 행정적 절차를 마무리하고 본격적인 공사에 들어간다. 국토교통부는 15일 대구지방환경청에서 최근 울릉공항건설 마지막 행정절차인 환경영향평가를 완료함에 따라 오는 26일 착공식을 가질 예정이라고 밝혔다.대구지방환경청은 지난 2월 부산지방항공청으로부터 울릉공항 건설 환경영향평가 협의요청을 받고 지난 5월 1차 보완의견을 낸 데 이어 지난 9일에도 2차 보완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통보했다. 부산지방항공청은 지난 9월 말까지 2차 보완서를 제출해 최종 허가를 받았다.울릉공항은 지난 2013년 예비타당성 조사를 시작으로 기본설계, 사업발주 등의 과정을 거쳐 지난 7월 대림산업컨소시엄과 시공 계약을 체결했다.울릉공항은 총사업비 6천633억원을 투입해 2025년 완공을 목표로하고 있다. 울릉도 가두봉(가다물)을 절취해 울릉(사동항) 방향으로 사석 등으로 바다를 매우고 그 위에 케이슨(시멘트 구조물)을 설치하는 방식으로 활주로를 만든다. 활주로는 50인승 이착륙이 가능한 폭 36m, 길이 1천200m 규모이다. 여객터미널과 50인승 소형항공기 2대를 계류할 수 있고 비상시 소방 및 경찰 헬기 이착륙이 가능한 다용도 공항으로 건설될 전망이다.울릉공항이 개항하면 서울∼울릉간의 거리가 현재 7시간에서 1시간 내로 단축되고 전국 어디에서도 1시간에 울릉도에 도달할 수 있어 울릉 주민의 교통서비스는 물론 응급환자 수송 등 정주여건 개선과 더불어 관광객도 연간 30여만 명에서 80만 명 시대로 활성화될 것으로 보인다. 울릉/김두한기자

2020-11-15

경북도교육청 ‘참 좋은 작은 학교’ 전국 최다

교육부가 주관한 농어촌 소규모 학교 운영 우수학교 공모전에서 경북교육청이 최다선정됐다. 15일 경북교육청에 따르면, 포항 장기초등학교, 김천 개령서부초등학교, 청도 이서중학교가 ‘참 좋은 작은 학교’로 선정됐다.참 좋은 작은 학교는 교육부에서 농어촌의 장점을 살리고, 특색있는 교육 프로그램 운영과 교육공동체의 만족도가 높은 농어촌 학교 우수 운영 사례를 발굴 확산하기 위해 추진하고 있다.이번 사업 응모에는 전국에서 104개교가 참여해 초등학교 10개교, 중학교 5개교가 최종 선정됐다. 경북교육청은 전국 15개 학교 중 3개 학교가 선정되는 영예를 차지했다.포항 장기초등학교는 기초·기본 학(學)Up! 프로그램, 인문학·감성 교육, 지역 축제와 지역 봉사활동으로 지역과 함께하는 학교 운영 등으로 지난해 학생수 39명에서 올해 58명으로 증가하고, 인근 학구에서 찾아오는 학교로 높은 점수를 받았다.김천 개령서부초등학교는 피아노, 바이올린, 서예, 미술, 탁구 등 11개의 예체능 중심의 방과후 프로그램, 작은 학교 가꾸기 사업과 연계한 다양한 진로 체험학습, 애향심을 갖기 위한 지역 공공기관 탐방, 학부모 대상 ‘명사 초청’ 자녀 교육,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음악회 개최 등으로 높은 점수를 받았았다. 이 학교는 지난해 학생수 38명에서 올해 53명으로 대폭 증가했다.청도 이서중학교는 학생이 주체가 되는 자치활동, 삶의 지혜를 배우는 독서프로그램, 명사와 함께하는 인문학 기행, 학생 선택형 주중 방과후 수업, 학교 특색 프로그램 운영(뮤지컬, 영화, SW교육, 명상수업, 학생 오케스트라), 학부모 동아리와 지역 예술인 연계 예술 동아리 운영 등으로 높은 점수를 받았다.경북교육청은 학생 수 감소와 소규모로 어려움을 겪는 농산어촌 학교의 교육격차 해소를 위해 ‘작은 학교 자유학구제’, ‘특색 있는 농어촌 공동 교육과정 운영’, ‘작은 학교 가꾸기’, ‘꿈키움 작은 학교 인증제’ 등 다양한 정책을 펼치고 있다.임종식 교육감은 “앞으로도 작은 학교 살리는 정책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고른 성장을 지원하는 교육을 위해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이창훈기자 myway@kbmaeil.com

2020-11-15

그린백신실증지원센터 국내 최초로 포항에 건립

국내 최초로 그린백신실증지원센터가 포항에 건립된다.경북도와 포항시는 지난 13일 포항융합기술산업지구에서 국내 최초로 건립되는 ‘그린백신실증지원센터’ 기공식을 개최했다.그린백신실증지원센터는 공공영역에서 처음 시도되는 식물세포와 식물체를 활용한 의약품 중소벤처기업 지원시설이다. 2018년 농림축산식품부 ‘식물백신 기업지원시설 건립’ 공모사업으로 선정돼 3년간 총사업비 165억원을 투입해 내년 6월에 준공될 계획이다.포항융합기술산업지구에 조성될 그린백신실증지원센터는 △완전 밀폐형 식물재배시설 △우수 동물용의약품 제조기준(KvGMP) 백신생산시설 △비임상 효능평가시설 △기업지원시설 등을 구축하고 식물기반 바이오의약 중소벤처기업을 지원할 예정이다.식물백신은 식물세포나 식물체를 이용해 특정 병원(病原)의 유전자 재조합을 통해 생산되는 백신이다. 기존 백신과 달리 바이러스를 직접 사용하지 않아 병원체의 전파 위험이 없고 식물 배양을 통해 대량 생산이 가능해 질병 확산에 빠르게 대처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현재 식물 기반 의약품 개발은 미국, 일본, 캐나다, 유럽 등에서 활발히 이루어지고 있으며 고셔병(2012. 미국), 아프라카에서 발병한 에볼라 바이러스 치료제 지맵(‘14. 미국, ZMapp) 등이 대표적인 사례다. 또한 코로나19 팬데믹에 대응해 식물을 활용한 백신 개발도 세계 각국에서 진행되고 있다.경북도는 식물백신 산업 육성을 위해 2018년 2월 그린백신·그린바이오 산업 육성을 위한 산·학·연·관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국제 심포지움을 개최하는 등 식물백신 분야 산업 생태계 조성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해 왔다.최근 정부는 그린바이오 5대 유망산업의 생태계를 조성하기 위한 그린바이오 융합형 신산업 육성 방안을 확정했다. 동물용의약품 산업 분야에 식물백신 기업지원시설 구축이 포함돼 있어 향후 지역특화 산업 육성에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경북도 장상길 과학산업국장은 “식물백신 분야는 농업과 생명기술이 결합한 바이오산업 분야의 새롭게 시도되는 영역”이라며, “국내 최초의 그린백신실증지원센터 건립을 통해 그린바이오 신산업을 육성하고, 국가의 대표적인 식물백신 특화지역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이창훈기자 myway@kbmaeil.com/전준혁기자 jhjeon@kbmaeil.com

2020-11-15

“통합신공항 성공 위해 접근성 개선” 주문

대구시의회 건설교통위원회는 12일 대구·경북 통합신공항 건설사업 성공을 위해 접근성 개선 대책을 요구했다.김대현(서구1) 의원은 대구시 통합신공항추진본부 행정사무감사에서 “통합신공항 성공을 위해서는 편리한 접근성이 중요하다”며 “접근성 개선을 위한 사업들이 차질없이 추진될 수 있도록 역량을 집중해 달라”고 주문했다. 또 “신공항 최종 이전부지 선정과정에서 합의된 군위군 편입 등 합의 사항들이 통합신공항 건설에 차질을 주지 않도록 갈등관리를 철저히 해 달라”고 당부했다.박갑상(북구1) 의원도 “공항이전 후 종전부지 개발도 대구시 발전에 있어 중요한 일”이라며 “종전부지 개발방향과 이전사업비 충당 방안 등이 차질없이 추진되도록 하고 국비확보 방안도 강구해야 한다”고 했다.통합신공항의 수요를 위한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는 의견도 있었다.황순자(달서구4) 의원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해 대구공항 국제노선 등 항공수요가 급격히 위축돼 항공수요 유인대책이 필요하다”며 김해신공항 검증에 따른 대구시의 빠른 대응을 촉구했다. 김성태(달서구3) 의원은 통합신공항의 원활한 사업추진을 위해 이전지역 주변 주민지원 사업에 만전을 기할 것을 주문했고, 안경은(동구4) 의원은 대구공항 주변 고도제한 조속한 완화 등 동구 주민지원사업 추진을 당부했다./이곤영기자

2020-11-12

“중부권 동서횡단철도 조기 착공” 건의

12일 경북 영주시 등 중부권 동서횡단철도가 지나는 12개 지방자치단체가 ‘중부권 동서횡단철도의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 반영’을 촉구하는 공동건의문을 국토교통부에 전달했다.건의문은 이철우 경상북도지사와 양승조 충청남도지사, 이시종 충청북도지사를 비롯해 철도 통과 노선 12개 시장·군수가 동참했다. 이들은 건의문에서 “21세기 친환경 교통물류 수단인 철도를 통해, 대한민국 제2의 성장을 견인할 사업”이라며 ‘국정운영 5개년 계획’에 반영된 중부권 동서횡단철도의 조기 착공을 건의했다.특히, 12개 시장·군수는 “지금까지의 국가 철도 교통망은 남과 북으로만 이루어져 있어 지역 간 단절과 불균형을 초래해왔다”며 “지역이 강한 나라, 균형 잡힌 대한민국을 위해 중부권 동서횡단철도가 반드시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반영되야 한다”고 촉구했다.중부권 동서횡단철도는 서산∼당진∼예산∼아산∼천안∼청주∼괴산∼문경∼예천∼영주∼봉화∼울진을 잇는 총연장 330㎞로, 총 3조7천억원이(제3차 국가철도 반영노선 제외시) 소요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중부권 동서횡단철도가 건설되면 산업단지 개발과 활성화로 제조업부문 중심 14만7천 명의 신규고용 창출이 예상되고 있다. 또 해양·자연관광자원에 대한 접근성 개선과 관광단지 개발 촉진 등으로 관광객 연 3천463만 명 증가 및 관광수입 3조2천억원이 기대된다. 아울러 철강·석유화학·자동차·ICT·바이오·유기농 등 지역에 분산 배치된 산업들의 상호교류도 촉진시켜 시너지 효과를 창출해 국토균형발전을 도모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장욱현 영주시장은 “지난 해 말 국토종합계획에 전구간이 반영된 중부권 동서횡단철도는 철도건설에 대한 중부지역 국민들의 염원으로 현재 수립 중인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도 중부권동서횡단철도 전 구간이 반드시 반영돼 추진될 수 있도록 모든 역량을 모아 가겠다”고 말했다.박상돈 천안시장도 “중부지역 국민들의 동서축 철도건설에 대한 열망을 바탕으로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전 구간을 반드시 반영해 추진할 수 있도록 3개 도·12개 시군과 협력해 모든 역량을 모아 가겠다”고 말했다.한편, 충남, 충북, 경북도를 비롯한 통과노선 12개 시·군은 2021년 4월 국가철도망 구축계획 고시에 중부권 동서횡단철도가 반영될 수 있도록 공동으로 협력·노력할 계획이다./김세동기자 kimsdyj@kbmaeil.com

2020-11-12

“대구시·경북도 상생 위해 행정통합 절실”

권영진 대구시장과 이철우 경상북도지사가 “대구시와 경북도의 상생을 위해서는 행정통합이 필요하다”며 목소리를 높였다.12일 경북도청 화백당에서는 ‘함께 여는 대구·경북의 미래, 행정통합의 의미와 과제’를 주제로 ‘2020 대구·경북상생포럼’이 열렸다. 이날 포럼에는 이철우 지사와 권영진 시장, 이만희(경북 영천·청도) 의원, 김사열 국가균형발전위원회 위원장, 지역 기관단체장, 경제계 인사 등 50여 명이 참석했다.토론회는 ‘대구·경북 상생협력 성과(1주제)’와 ‘새로운 도전 행정통합(2주제)’으로 나뉘어 진행됐다.권영진 대구시장은 “코로나19 위기 극복과 대구공항 통합이전의 성공 열쇠는 시·도민의 단합된 힘”이라면서 “지속적인 소통과 협력 강화로 시·도민들이 운명공동체로서 경제 회복에 힘을 하나로 모으는 일에 힘써 나가자”고 말했다. 이어 “대구·경북이 통합되면 공항과 항만을 갖춘 매력적인 국제도시로 도약해 세계적인 도시들과 당당하게 경쟁할 수 있을 것이라 확신한다”면서 “지방의 절박함과 대구·경북이 갖고 있는 연대와 협력의 힘으로 한 번도 가보지 않은 새로운 행정통합의 길을 열어 국가균형 발전을 선도하는 대구·경북이 되도록 함께 해주시길 바란다”고 했다.이철우 지사는 “대구·경북이 상생을 통해 코로나19 위기를 가장 모범적으로 극복해 k-방역의 주역으로 국제적인 주목을 받았고, 통합신공항의 묵은 숙제도 한마음 한뜻으로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고 상생의 힘을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 지사는 “대구·경북 행정통합은 4차산업과 AI시대에 대응하기 위한 ‘행정혁명’으로 일자리의 패러다임이 확 바뀔 것”이라면서 “대구는 세계적인 뮤지컬, 오페라 등 문화도시로 변모한다. 경북은 휴양과 치유, 문화관광으로 역할을 분담해 세계적인 도시의 경쟁력을 키워야 한다”고 말했다. 또 “코로나 극북과 통합신공항 유치 과정에서 보여준 510만 시·도민들의 저력과 결집된 에너지가 행정통합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지역의 미래를 시·도민과 함께 만들어 나가자”고 강조했다.그런가 하면, 이날 홍의락 대구시 경제부시장도 대구시와 경북도의 행정통합이 이뤄질 경우 지역 경제에 긍정적인 효과가 예상된다고 밝혔다.홍 부시장은 이날 대구시청 기자실에서 기자들과 만나 “규모 등의 면에서 행정통합을 일단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면서 “그러나 통합에 대한 비전이 실용성이 있는지 등 시·도민들의 광범위한 의견 개진과 대구·경북의 경제 역할 분담에 대한 합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김태일 공론화위원회 위원장이 시·도지사는 (논의에서) 빠지라는데, 저는 시·도지사가 비전을 계속 제시해야 한다고 본다”며 행정통합공론화위원회 기조와는 조금 다른 소신을 밝히기도 했다.한편, 이날 ‘국가균형발전 전략과 대구·경북의 과제’를 주제로 기조연설에 나선 김사열 국가균형발전위원장은 코로나19 확산 시대의 국가균형발전을 위해 ·지역균형 뉴딜을 통한 초광역 협력사업 발굴 ·혁신도시 지역성장 거점화 ·균형발전지표를 활용한 차등지원 등을 제시했다. /이곤영·이창훈기자

2020-11-12

경북 환동해본부 청사 내달 초 착공

경북도가 동해안시대를 대비해 추진중인 환동해본부 청사가 오는 12월 착공될 예정이다. 경북도는 환동해본부청사의 건축설계를 마치고 이달 중 공사를 발주해 업체를 선정한 뒤 이르면 12월 초 착공한다고 12일 밝혔다. 경북도는 도청 안동 이전 이후 포항 등 동부권 주민들의 민원 편의 향상을 위해 동부청사 건립을 추진해왔다. 동부청사는 지난 2016년 대구경북경제자유구역 포항융합기술산업지구(포항 북구 흥해읍 이인리 일원)에 이전지를 확정하고 2022년 말 준공을 목표로 추진중이다. 이후 행정안전부 지방재정 중앙투자심사 승인을 받은 뒤 설계 공모 등을 거쳐 올해 8월 청사 실시설계 용역을 완료했다. 공사비 310억원을 투입해 3만3천㎡ 부지에 연면적 1만2천307㎡(지하 1층, 지상 8층) 규모로 짓는다. 2022년 말 청사가 준공되면 내부 공사등 사전준비를 거쳐 2023년 중 이사할 계획이다.신축될 청사 하층부는 경북도의 드넓은 들판과 동해바다로 나아가는 배를 상징하는 모습이고, 상층부는 우뚝 솟은 등대, 돛대를 형상화해 설계됐다. 소통·화합의 장이 될 전면광장, 산책·휴게·운동 등을 위한 내부정원, 조망을 위한 옥상정원 등도 배치된다.신청사에는 경북도 환동해지역본부, 독도재단 등 도청 및 산하·유관기관 직원 100여 명이 근무할 예정이다. 이들 은 현재 포항 북구 옛 용흥중학교 건물에 마련된 임시 동부청사에서 지난해 5월부터 근무하고 있다. /이창훈기자

2020-11-12

경북도, 원안위 유치 공식화

속보 = 경북도가 ‘원자력안전위원회(이하 원안위)는 원전이 있는 곳으로 와야 한다’는 지적본지 11월 11일 1면 보도에 따라 원전의 지속운영과 원안위의 도내 이전을 요구하고 나섰다.경북도는 12일 월성1호기 관련 감사결과에 따라 원전의 지속 운영과 원안위 경북이전을 요구하겠다고 밝혔다.경북도에 따르면 경주 및 포항지진에 따른 부지 안정성 평가로 애초 계획보다 2년 연기된 신한울 1·2호기의 조속한 운영허가를 위해 원자력안전위원회를 방문해 당위성을 설명하고 지속해서 운영허가를 건의할 계획이다. 신한울 1·2호기는 원안위의 운영허가가 승인되면 연료장전 등 6개월간 시험운전을 거쳐 오는 2021년 7월에 상업운전에 들어갈 예정이다.앞서 경북도와 울진군은 제8차 전력수급계획에 의해 중단된 신한울 3·4호기의 공사계획 인가 만료 기간이 내년 2월 26일로 다가옴에 따라 원전 건설재개를 위한 공사 기간 연장신청을 건의했다. 이와 관련해 울진에서는 범군민대책위원회를 구성하여 신한울 3·4호기의 건설재개를 위한 대국민서명운동과 함께 국회, 청와대, 한수원 등을 찾아가 입장문을 발표·전달했다.특히 경북도는 원전 안전의 컨트롤타워인 원자력안전위원회의 경북이전을 요구했다. 원전 비상사태 발생 시 현장에서 신속하고 적정한 대응을 위해서는 24개 원전 중 11기가 밀집된 경북으로 원안위가 이전하는 것이 필요하다는 주장이다. 또 원자력이 기피시설로 인식되고 원전의 점진적 축소로 지역경제 침체가 우려됨에 따라 이를 극복하기 위해 원전소재 1국가산업단지를 조성함으로 지역의 자생력을 키워나간다는 방침이다.이철우 경북도지사는 “경북은 국내 원전의 절반이 있는 지역으로서 정부는 원전가동 중단에 따른 손실의 국가보상에 관한 특별법 제정과 사용 후 핵연료에 대한 과세 등을 통해 지역 세수가 확보될 수 있도록 제도적인 뒷받침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손병현기자why@kbmaeil.com

2020-11-12

대구 민간공항 이전사업 첫발

대구통합 공항 이전 사업이 본궤도에 올랐다. 국토교통부는 현재 대구 도심에 있는 대구 민간공항을 이전하기 위해 오는 12일부터 ‘대구공항 민간공항 이전 사전타당성 검토’용역에 착수한다고 11일 밝혔다.이번 용역은 아주대와 민간기업 ‘유신’으로 구성된 아주대 컨소시엄에서 1년간 진행하며 대구공항의 항공 수요 예측과 현재 이용객 특성 등을 바탕으로 새로 이전할 곳의 최적 입지와 규모를 산정한다.공항 이용객들이 원활하게 접근할 수 있도록 교통시설 계획도 검토하며 공항 이전에 따른 부가가치나 생산·취업유발 등 파급 효과와 함께 소음감소 효과 분석 등도 포함된다.국토부는 민간공항 이전과 동시에 진행되는 대구 군 공항 이전 계획과 상충하지 않도록 대구시에서 추진 중인 ‘대구 통합신공항 기본계획수립 용역’과 이번 용역을 연계해서 검토하고 국방부·대구시 등과 협의체도 구성할 계획이다.이에 따라 대구시는 국방부, 미군 등과 협의를 거쳐 내년께 공항 이전 기본계획 수립을 시작으로 오는 2022∼2023년까지 새공항 설계, 오는 2024년부터 4년간 공사, 2028년 대구·경북 통합 신공항을 개항할 예정이다.기존 대구공항 부지개발은 이전공항 완공 이후 실시될 예정이다.신공항 부지 면적은 15.3㎢(463만평)이며 기지 면적은 11.7㎢(353만평), 소음 완충 구역 면적은 3.6㎢(110만평)로 잡혀 있다. 이전·건설 비용은 9조여원으로 예상되며 이 비용은 ‘기부대양여’ 방식으로 기존 공항 땅을 개발해 충당하며 이전지인 비안과 소보에는 각각 1천500억원이 지원된다.대구시 내년도 예산에도 대구 경북 통합신공항과 관련된 사업으로 △신공항 기본계획 수립 용역(8억원) △군공항 이전 주변지역 지원사업 마스터플랜 용역(12억원) △군공항 이전 건설사업관리 용역(15억원) 등이 포함돼 있다./김영태기자 piuskk@kbmaeil.com

2020-11-11

경북도 올해 첫 시행 공익직불금 3천754억 확정… 작년 비해 2배 늘어

경상북도가 올해 처음 시행된 기본형 공익직불금 3천754억원을 확정했다고 11일 밝혔다. 이는 전국에서 전남에 이어 두 번째로 큰 금액으로 지난 해 직불금보다 2배에 가까운 1천848억원이 늘어난 것이다. 경북도는 해당 시·군의 지급계좌 확인 등 행정절차를 거쳐 이달 중 농가에 지급한다는 방침이다.공익직불금은 기존의 쌀고정·밭고정·조건·변동 등의 직불금을 통합한 것으로 재배작물과 관계없이 동일 금액을 지급하고 진흥지역에서는 논과 밭의 단가도 같다. 경북의 지난 해 직불금은 전남, 충남, 전북에 이어 네 번째였으나 올해의 공익직불금은 전남에 이어 전국 2위로 공익직불제 개편에 따른 가장 큰 수혜를 보게 됐다.이는 논과 밭(진흥지역)에 동일 단가가 적용돼 밭이 많은 경북에서 직불금이 대폭 늘어난 데다 경영규모 0.5ha 이하인 소농직불금(농가당 120만원 지급) 대상이 전국에서 가장 많기 때문으로 경북도는 분석했다.앞서 경북도는 지난 5월부터 6월 말까지 기본형 공익직불금 신청을 받아 7월부터 10월 말까지 실경작 여부, 농외소득 등 자격요건 충족 여부를 검증했다.이철우 경북도지사는 “코로나19, 호우, 태풍 등 연이은 재해로 어려운 농업인들에게 공익직불금을 조기에 집행하게 돼 농가경영안정 도모에 이바지할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농업인들도 공익직불제 시행 취지인 식품안전, 환경보전, 농촌유지 등 공익 창출에 최선을 다해 줄 것”을 당부했다./손병현기자why@kbmaeil.com

2020-11-11

경북·전남도 ‘동서화합프로젝트’ 결실

경상북도와 전라남도가 함께 하는 ‘동서화합 천사프로젝트’ 사업의 결실이 이어지고 있다. ‘동서화합 천사프로젝트’은 양 지역의 복지 사각지대 가정 아동의 생활환경 개선을 위해 새로운 보금자리를 제공하는 사업이다. 해당 사업은 두 지역이 불우아동에 대해 교차지원으로 나눔을 확대하고 지역 간 이해를 증진하고자 마련됐다.11일 경북도는 전남 진도군 임회면에서 전남 5호 천사보금자리 준공식이 열렸다고 밝혔다. 이날 준공식에는 이동진 진도군수, 김종분 전남도 여성가족정책관, 황보석 경북도 아이세상지원과장, 박수봉 초록우산어린이재단 전남지역본부장, 문희영 초록우산어린이재단 경북지역본부장 등이 양 지역 관계자들이 참석했다.이번 전남 천사보금자리 5호 대상 가정은 아버지와 청소년기의 세 자매로 이뤄진 한 부모 세대로 그동안 도로에 인접한 1층 임대주택 방 한 칸에서 협소하게 생활해왔다. 이 때문에 자동차 배기가스와 소음 등 유해환경에 노출돼 여름에는 환기가 어렵고 온라인 수업에도 방해받는 등 아이들의 성장환경에 적절치 않아 개선이 필요한 환경이었다.이에 초록우산어린이재단 순천후원회, 전남 민간어린이집 연합회 등에서 7천여만원을 지원해 인근의 쾌적한 공간으로 자리를 옮겨 신축 건물을 지어 제공했다. 또 자원봉사자들이 집 청소와 사업장 정리 정돈으로 힘을 보탰다.앞서 경북도와 전남도는 지난 2015년 이 사업을 위해 경북·전남-초록우산 어린이재단 간 MOU를 체결했다. 이후 보금자리 주택지원, 문화교류캠프, 아동센터 교류 등 협력사업을 지속해서 추진하고 있다. 지난 해에는 삼성 SDI 구미사업장과 초록재단 어린이재단에서 후원금 4천만원을 지원해 붕괴위험이 있는 상주시 사벌면의 한 아동의 흙집을 개보수한 바 있다.이원경 경북도 아이여성행복국장은 “주거생활의 안정은 아동복지의 핵심”이라며 “앞으로도 아이가 행복한 영호남을 만들기 위해 경북도와 전남도가 힘을 합쳐 지속해서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손병현기자

2020-11-11

자치분권위 ‘마을공동체 활성화’ 토론회

대통령소속 자치분권위원회(위원장 김순은)는 핵심국정과제인 자치분권 실현을 위해 현장에서 활동하는 자치분권 마을활동가들과 ‘마을공동체 활성화’ 방안 논의를 위한 토론회를 개최하고 다양한 현장 의견을 청취한다.자치분권위원회는 11일 오전 충북 청주시 첨단문화산업단지 나눔마당 3층에서 자치분권 마을활동가 30여 명과 학계·유관기관 전문가 등이 참여한 가운데, 자치분권마을활동가네크워크와 ‘주민·마을자치 활성화 방안 토론회’를 개최한다.이번 행사는 자치분권 정책 중 ‘풀뿌리 민주주의 역량 강화’의 발전 방안 마련을 위해 마련됐으며 ‘마을공동체 활성화 방안’에 대한 논의가 진행된다.이날 토론회는 자치분권 마을활동가 네트워크 김동수 간사의 사회로, 오동균 두꺼비친구들 공동대표가 ‘주민참여 사업의 마을공동체 권한과 위상’을, 장수찬 목원대학교 교수가 ‘마을공동체공익적· 민주적 리더십의 확보’에 대해 발제하고 중부권 마을활동가들이 토론자로 참여한다. 또한 이번 토론회에서는 마을공동체 우수사례로 대전시 대덕구가 주민자치회를 통해 지속가능한 마을공동체 상상하기를 주제로 송촌동 주민자치회 이야기를 발표한다. 충남 보령시 마을만들기협의회는 주민자치를 활성화하기 위해 그간 활동 사례를 발표한다. /김진호기자

2020-11-10

경북도, 11일 ‘덜식의 날’ 지정·운영키로

경상북도가 11일을 ‘덜식의 날’(덜어먹는 식문화의 날)로 지정·운영한다. 코로나19 시대에 음식점에서 공동 반찬을 개인 접시로 덜어먹는 음식 문화를 정착시키고 전 도민에게 식사 문화 개선의 중요성을 알리기 위함이다.이와 관련, 경북도는 11월 11일을 상징할 수 있는 ‘덜젓가락’을 도내 으뜸음식점에 우선 보급했다고 10일 밝혔다. 으뜸음식점은 시·군 모범음식점 중 위생등급제 ‘우수’ 이상 업소를 현장평가 해 경북도가 지정한다. 덜젓가락은 그동안 공동 반찬을 여러 사람이 함께 먹어 비말감염에 취약한 우리 식문화를 개선하고자 제작됐다. 이 젓가락은 안전을 의미하는 노란색으로 디자인했다.경북도는 도 지정 으뜸음식점 29곳에 덜젓가락 2천900벌을 배부하고 사용방법을 누구나 볼 수 있게 경북 식문화 채널(유튜브) ‘드이소TV’에도 올렸다. 경북 안심 식당은 덜어먹는 도구를 비치하고, 위생적인 수저관리를 하고 있다. 모든 종사자가 마스크를 착용하고, 매일 2회 이상 소독을 하는 일반음식점을 대상으로 지정한다.김진현 경북도 복지건강국장은 “덜식의 날이 경북의 식문화로 그치지 않고 전국으로 확대돼 K방역과 함께 K식문화가 성공적인 모델로 정착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경북도는 ‘덜식의 날’ 지정에 따라 ‘경북 대표 음식 서툰요리사 랜선 챌린지’ 홈페이지에서 오는 20일까지 경북의 대표 음식도 알아보고 완성된 요리를 덜어 먹는 모습을 촬영한 유튜브 영상 요리 행사를 벌이고 있다. /손병현기자why@kbmaeil.com

2020-11-10

내년에도 초점은 경제 경북 예산안 첫 10조대

경북도의 내년도 당초예산이 최초 10조원대를 넘어섰다. 경북도는 10일 2021년도 예산안 규모를 10조 6천548억원으로 확정하고, 도의회에 제출했다.이번 예산규모는 올해 당초예산 9조 6천355억원보다 1조193억원(10.6%) 증가해 도 재정규모 사상 처음으로 10조원대를 돌파했다. 일반회계 9조3천320억원(전년대비 8천870억원 증가), 특별회계는 1조3천228억원(전년대비 1천323억원 증가) 늘어났다.도는 코로나19 경기침체로 인한 취득세와 지방소비세 등 자체수입 감소로 인한 재정위기 극복을 위해 지난 6월부터 ‘비상재정 상황점검 T/F’를 가동해 경기침체에 따른 재정위기 극복대책을 수립했다.예산편성 과정에서는 ‘부서 실링(ceiling) 예산제’를 첫 도입해, 부서장 책임하에 비효율적인 사업은 폐지· 축소하고 필요사업은 신규반영 하는 등 부서장의 자율적 재정운용을 통해 2천496억원의 세출예산을 구조조정했다. 세출구조조정을 통해 확보된 재원은 통합신공항 이전, 경북형 뉴딜, 일자리 창출, 민생경제 활력지원, 지역균형발전을 위한 SOC 등 경제 활력 회복지원 사업에 투입됐다.구체적으로 지역산업 경쟁력 확보와 미래 성장기반 구축을 위한 경북형 뉴딜사업에 5천397억원을 투자한다.친환경·신재생에너지 등 그린뉴딜에 3천315억원, 소상공인 사회안전망 강화에 1천238억원, 스마트병원 구축 등 디지털 뉴딜에 844억원, 언택트 산업에 159억원을 배정했다.SOC 분야 등 지역 균형발전을 위해 9천565억원, 코로나19 방역과 지진·태풍·집중호우 등 재난·재해 예방에 9천367억원을 반영했다.코로나19에 따른 불황 극복을 위한 일자리 창출과 고용유지, 민생안정, 기업지원에는 3천481억원을 배분했다.유교·가야·신라 3대 문화권 사업이 마무리됨에 따라 문화·관광 콘텐츠와 인프라 구축에 4천663억원을 투입한다. 복지·보건분야에는 4조663억원, 농업과 농촌 등 예산은 1조3천45억원을 반영했다.이철우 도지사는 “자체 세입이 대폭 감소하는 어려운 재정상황 속에서 국비확보 노력을 통해 증액편성했다”며 “포스트 코로나에 대응하는 경북형 뉴딜, 민생안정, 경기활성화에 집중하는 등 예산이 골고루 배분될 수 있도록 총력을 쏟겠다”고 밝혔다./이창훈기자 myway@kbmaeil.com

2020-11-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