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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윤석열, 나홀로 지지세 결집 최재형, 국민의힘 전격 입당

야권 대권주자이지만 국민의힘에 입당하지는 않은 윤석열 전 검찰총장과 전격입당을 선언한 최재형 전 감사원장의 정치적 행보가 극명하게 대비되고 있다.우선 윤 전 총장은 여론조사상 선두권에 있는 만큼 입당을 서두를 필요가 없다는 자신감과 함께 국민의힘과 일정 거리를 두며 당 밖에서 계속 지지세를 끌어모으는 전략을 취하고 있다. 국민의힘에 입당할 경우 후보 중 하나로 격하될 수 있다는 전략적 판단도 깔린 것으로 보인다. 이에 반해 최 전 원장은 지난 7일 정치 참여를 선언한 지 일주일만인 15일 전격적으로 국민의힘 입당을 결정해 대비된다.최 전 원장은 ‘정당이 아니면 대의민주주의가 어렵다’는 소신을 갖고 있기에 정치경험 부족 등도 한 번에 해결하기 위해서라도 입당을 미룰 이유가 없었던 것으로 보인다.대권 후보 경선 초반이긴 하지만 판이한 행보를 보이고 있는 두 사람에 대한 평가도 크게 엇갈리고 있다.윤 전 총장은 ‘윤석열이 듣습니다’라는 이름으로 민심 경청행보를 이어가고 있지만, 정작 자기 메시지는 없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 그동안 제1야당인 국민의힘이 주장해온 부동산 정책, 탈원전, 소득주도 성장 등을 비판하는 목소리만 있을 뿐 이를 해결할 대안을 제시하지 못하고 있다.윤 전 총장이 15일 반기문 전 유엔사무총장을 만난 것을 두고도 시기적으로 묘하다는 정치권의 평가를 받았다. 반 전 사무총장은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사태의 소용돌이 속에서 금의환향해 정권 재창출의 기대를 한몸에 받았지만, 네거티브 공세와 크고 작은 실수 속에 정치적 오판이 겹치면서 결국 중도 하차한 바 있다.윤 전 총장측은 국제 정세와 기후 변화 등에 대한 조언을 구하는 데 초점을 맞춘 자리였다고 설명했지만, 정치권에서는 윤 전 총장이 비공개 면담에서 반 전 사무총장으로부터 자신의 대권 도전 경험과 관련한 조언을 듣지 않았겠느냐는 관측이 끊이지 않는 이유다.더구나 윤 전 총장의 최근 지지율 하락세가 심상치 않은 상황이어서 더욱 그런 해석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리얼미터가 이날 공개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윤 전 총장 지지율은 지난주보다 4.5%포인트 하락한 27.8%를 기록했다. 이재명 경기지사와 이낙연 의원 등 더불어민주당 선두권 주자들이 모두 지지율 상승세를 나타낸 것과 대비됐다. 반 전 사무총장의 경우도 한때 독보적인 지지율 1위를 기록하다 귀국 후 불과 3주만에 10%대로 내려앉아 대권 뜻을 접어야 했다.윤 전 총장은 전날 언론 인터뷰에서 “수치는 신경 쓰지 않는다”고 했지만, 캠프관계자들은 캠페인 방향 수정을 고민할 정도로 비상이 걸린 것으로 전해졌다.이와 반대로 최 전 원장은 현재까지 윤 전 총장과 차별화한 ‘사이다’ 행보로 적잖은 점수를 얻었다고 할 수 있다. 다만 최 전 원장은 입당 선언 후 기자들과 만나 “저는 다른 분의 행동이나 선택에 따라 제 행보를 결정하지 않았다”며 윤 전 총장과의 비교에 선을 그었다. 입당을 결정한 이상 최 전 원장은 국민의힘 조직을 등에 업고 좀 더 유리한 환경에서 대선을 준비할 수 있게 됐다. 그러나 이런 조건에서도 최 전 원장 자신만의 뚜렷한 비전이나 정책을 내놓지 못할 경우 윤 전 총장과 마찬가지로 지지율을 올리는데 한계가 있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김진호기자 kjh@kbmaeil.com

2021-07-15

대구·경북, 지역균형 뉴딜 우수사업 선정

정부에서 공모한 지역균형 뉴딜 우수사업으로 대구 ‘PET병 재활용 그린섬유 플랫폼 조성’과 경북‘축분기반 BIO-REFINERY 산업 육성’이 각각 선정됐다.행정안전부는 지역균형 뉴딜 우수사업 공모를 통해 총 15건의 지역균형 뉴딜 우수사업이 선정됐다고 15일 밝혔다.지역균형 뉴딜 우수사업 공모는 주민이 체감할 수 있는 우수사례 발굴을 통해 지역균형 뉴딜의 조기 성과 창출을 도모하고, 지역균형 뉴딜에 대한 대국민 체감도를 제고하기 위해 실시됐다.지난 3월 24일부터 한달간 243개 지자체를 대상으로 지역특성에 맞는 창의적 지역균형 뉴딜 사업을 공모한 결과, 161개 지자체에서 총 252건의 지역균형 뉴딜사업이 제출됐다.1차 서면심사(5월 3~12일)를 통해 총 40건의 사업이 선정됐고, 2차 심사는 대국민 투표를 통해 24건 사업을 선정해 전문가(50%)와 시도대표단(50%)의 심사를 통해 최종 15건의 우수사업을 발굴했다.선정된 광역단체는 9곳으로 대구, 경북, 대전, 경기, 강원, 충북, 전북, 경남, 제주 등이다.우수사업으로 선정된 15개 사업에 대해서는 원활한 사업 추진을 위해 7월 말에 재정 인센티브(총 300억원)를 지원해 지자체가 지역균형뉴딜 사업을 추진하는데 마중물이 되게 할 예정이다.이번에 선정된 대구광역시 PET병 재활용 그린섬유 플랫폼 조성 사업은 고순도 폐자원 확보를 위한 산업간 융합기술 지원, 자원순환형 그린섬유 생산지원 설비 및 인증 테스트베드 구축사업이다.경북도의‘축분기반 BIO-REFINERY 산업 육성’사업은 타 지역 대비 산지는 많고 평야가 적은 지역특성으로 인한 가축분뇨의 퇴비화 여건 열악 및 축산농가의 퇴비화 공간 부족 등의 문제점을 극복하고, 지속가능한 축산발전 기반 조성을 위해 축분 고체연료 제조설비 구축 및 가축분뇨 고체연료 전용보일러 보급 등을 통해 농가 온실가스 감축 및 토양 부영양화 해소 등 녹색친화적 환경을 조성하는 사업이다.향후 행안부는 국민들이 일상 생활 속에서 뉴딜로 인한 변화를 체감하고, 지역 주민들, 풀뿌리 조직들과 함께 주민주도의 새로운 지역균형 뉴딜 사업이 꼭 성과를 낼 수 있도록 재정 인센티브 뿐만 아니라 제도개선 등 사업 추진에 필요한 행정적 지원과 지속적 점검도 해 나갈 예정이다./김상태기자 kst@kbmaeil.com

2021-07-15

최재형 “국민의힘이 정권교체 중심 돼야”

최재형사진 전 감사원장이 15일 국민의힘에 전격 입당했다. 지난달 28일 감사원장직에서 물러나고, 8일 정치 참여 선언을 한 지 일주만이다. 국민의힘 외부 주자 중 첫 입당 사례로,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선두에 선 야권의 대선후보 경쟁 구도가 새 국면을 맞이할 것으로 보인다. 관련기사 3면최 전 원장은 이날 오전 여의도 당사를 찾아 이준석 대표 등 지도부를 면담한 뒤 입당 환영 행사를 가졌다. 그는 입당행사를 가진 뒤 “평당원으로 입당했다. 이렇게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가 직접 환영해주시는 데 대해 매우 특별한 배려라고 생각한다”고 말문을 열었다.그는 “좋은 정치를 함으로써 국민들께 보답해드리도록 하겠다”며 “온 국민이 고통받는 현실에서 가장 중요한 명제인 정권교체를 이루는 중심은 제1야당인 국민의힘이 돼야 한다”고 입당 배경을 밝혔다.그는 이어 “정치를 시작하겠다고 마음먹은 이상 정당 밖에서 비판적 시각으로 바라보는 것보다는 정당에 들어가서 함께 정치를 변화시키는 주체가 되는 것이 바른 생각이라고 판단했다”고 덧붙였다.그러면서 그는 “정권교체도 중요하지만 더 중요한 것은 정권교체 이후에 우리 국민들 삶이 이전보다 더 나아지는 것”이라며 “청년들이 희망을 가지고 살 수 있는 나라를 만드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생각하고 그런 나라를 만드는 데 앞으로 모든 것을 바치겠다”고 강조했다.자신이 추구할 정치적 가치를 묻는 질문에는 “새로운 변화와 공존”이라고 말했다. 그는 “나라가 너무 분열돼 있다”며 “여러가지 정책들이 선한 뜻으로 시작했다고 해도 현장에서 제대로 작동하지 않는데, 그 고통은 고스란히 국민 몫이 되고 특히 어려운 분들에게 피해가 간다”고 했다.그는 이어 “국민들은 우리나라 장래가 어떻게 갈지 우려한다”며 “현재 정부가 수행하는 정책들이 지속 가능한가에 대해 많은 의문이 있다”고 꼬집었다.국민의힘 이준석 대표는 환영과 감사의 뜻을 전했다. 그는 “꼭 정권교체를 이뤄내도록 하겠다”며 “무엇보다 최 전 원장께서 정치를 하심에 있어서 정당정치에 참여하는 게 중요하다는 의미를 밝혀주신 것에 감사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이 대표는 이어 “앞으로 최 전 원장님의 정치행보에 우리 당과 원장님이 모두 윈윈(WIn-Win)하는 환경을 만들기 위해 꾸준히 노력하겠다”며 “다시 한번 환영하고 앞으로 저희 당의 일원이자 동지가 되신 것에 감사한다”고 덧붙였다./박형남기자 7122love@kbmaeil.com

2021-07-15

20.7-16.4-14.9% 무주공산 ‘3파전’

고령에서 국민의힘 지지도가 66.4%에 달할 정도로 절대 강세 현상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곽용환 군수가 3선 연임 제한으로 더 이상 출마할 수 없음에 따라 경북매일신문이 창간 31주년을 맞아 고령군민들을 상대로 실시한 여론조사결과에 따른 것이다. 관련기사 3면조사결과, 정당지지도 부분에선 국민의힘이 66.4%로 압도적 우위를 보였고, 더불어민주당 11.6%, 열린민주당 1.8%, 정의당 1.7%, 국민의당 1.2%순이었다. 지지정당 없음은 13.7%였다. 고령군민들은 지난해 총선 당시 국민의힘 비례대표 위성정당이었던 미래한국당에도 63.11%의 표를 몰아준 바 있다. 이번 조사결과는 그때보다도 3.3% 상승한 것으로, 정당지지도가 이같이 유지될 시 내년 6월 고령군수 선거는 국민의힘 ‘공천=당선’이라는 등식이 성립될 것으로 보인다.고령을 지역구로 둔 국민의힘 정희용(성주·고령·칠곡) 의원은 지역발전, 정책 비전, 대선 및 당협 활동 기여도, 민심의 평판 등 4개의 가이드를 내년 공천 기준으로 제시하면서 다만, 지역발전 정책 비전에 가장 많은 비중을 두고 들여다 볼 방침이라고 밝혔다.국민의힘 고령군수 후보 적합도 조사에서는 이남철 전 고령군 행정복지국장 20.7%, 임욱강 전 고령군 기획실장 16.4%, 박정현 경북도의회 의원 14.9%이 상위권에 이름을 올리며 오차범위 내에서 경합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다음으로 여경동 전 고령 경찰서장 9.4%, 임영규 전 쌍림면장 8.6%, 박상호 전 특허법원 사무국장 5.1%였다. 지지후보 없음은 12.3%, 기타 후보 혹은 잘 모름 12.5% 등 부동층은 24.8%에 달했으나 전체적으로는 다른 시군 조사지역과 달리 고령군수 선거는 어느 정도 구도가 잡혀 가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차기 고령군수가 시급하게 해결해야 할 고령군 현안은 무엇이냐’는 질문에는 20%가 기업유치라고 응답했다. 이어 코로나19 방역망 확충 및 백신접종(16.7%), 지방소멸 대비 인구유입 대책 마련(15.7%), 달빛내륙철도 등 교통망 확충(15.1%) 등을 꼽았다.이철우 경북도지사에 대한 도정운영 평가에 대해서는 긍정평가가 부정평가보다 2배 이상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잘하고 있다는 긍정평가(잘하는 편이다 38.3%, 매우 잘하고 있다 20.7%)가 59%로,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평가(잘못하는 편이다 14.1%, 매우 잘못하고 있다 7.6%) 21.7%보다 37.3% 포인트 더 높았다.범야권 차기 대선 주자 지지도 조사에서는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경쟁후보를 3배 이상으로 따돌리고 1위를 기록했다. 윤 전 총장이 38.4%를 기록한 가운데 홍준표(대구 수성을) 의원 10.8%, 최재형 전 감사원장 8.3%, 황교안 전 대표 6.4%, 유승민 전 의원 5.7%,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 3.7%, 원희룡 제주지사 3.3%였다. 지지후보 없음은 14.1%, 기타 후보 혹은 잘 모름은 9.2%다.이번 조사는 경북매일이 에브리미디어에 의뢰해 지난 9∼11일 3일간 고령군 유권자 506명을 대상으로 실시했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4.4%, 응답률은 6.7%(무선 8.3%, 유선 5.6%)이다. 자세한 조사 개요와 결과는 중앙선거 여론조사 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여론조사 개요  경북매일신문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기관 (주)에브리미디어에서 실시한 이번 여론조사는 경상북도 고령군의 만 18세 이상 남녀를 대상으로 지난 7월 9일부터 11일까지 3일간 실시됐다. 2021년 5월 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인구 통계를 기준으로 성, 연령, 지역별 인구 비례 할당 후 유효표본 506명(목표할당 사례 수 : 500명)을 수집했으며, (무선)통신사 제공 가상번호 무작위 추출 4천797명 (SKT : 1천748명, KT : 2천385명, LGU+ : 664명) 및 (유선)3개 국번별 0000-9999까지 무작위 생성 및 추출(RDD)을 통해 피조사자를 선정, ARS 전화조사를 통해 표본을 수집했다. 유무선 전화 비중은 무선이 51.8%, 유선이 48.2%이며, 림가중을 통해 가중치를 적용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4.4%, 응답률은 6.7%(무선 8.3%, 유선 5.6%)이다. 자세한 조사 개요와 결과는 중앙선거 여론조사 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전병휴·박형남기자

2021-07-15

선두권 3명 ‘엇비슷’… 지역별 심한 표심 편차 극복이 관건

고령은 이태근 전임 군수와 곽용환 현 군수가 잇따라 3선에 성공하면서 지난 23여년을 이끌어 왔다. 때문에 일각에선 ‘고령군수는 한 번 당선되면 3선 연임’이라는 신조어가 나돌기도 한다.두 단체장의 탁월한 군정수행 능력 때문이기도 하지만 고령군 인구가 3만 1천여명이다보니 조직관리가 비교적 잘되고, 변화보다는 안정을 우선시하는 지역민들의 정서도 한몫 했다는 분석도 있다.고령은 이제 시장 군수 선거가 시작되는 다른 지역과 달리 구도가 어느 정도 잡힌 단계에서 이미 경쟁이 시작된 상태다. 국민의힘 공천을 희망하는 이남철·임욱강·여경동·임영규 등 고령군수 출마자들은 정희용(성주·고령·칠곡) 국회의원과 곽용환 군수가 참석하는 행사에 자주 방문, 얼굴을 내밀며 눈도장을 찍으며 분주히 움직이고 있다. 특히 곽용환 군수의 행보는 앞으로 관심사항이다. 곽 군수가 현재와 같이 선거에 정중동할 것으로 예상되기는 하나 그렇지 않고 만에 하나 특정인을 지원하거나 민다면 판 자체를 흔들어 버릴 수도 있는 영향력을 유지하고 있기 때문인 것이다. △이남철, 임욱강, 박정현 3강본지가 이번에 실시한 국민의힘 고령군수 적합도 조사에서 이남철 전 고령군 행정복지국장 20.7%, 임욱강 전 고령군 기획실장 16.4%, 박정현 경북도의회 의원 14.9%로 나타나 세 사람이 두 자리 지지율을 기록했다. 여경동 전 고령 경찰서장(9.4%), 임영규 전 쌍림면장(8.6%), 박상호 전 특허법원 사무국장(5.1%)은 상위권 후보들을 추격하는 모양새다.국민의힘 지지층 조사에서는 이남철 전 국장이 23.4%를 기록하며 오차범위 내에서 임욱강 전 실장(16.4%)을 7%차로 따돌렸다.다만, 지역별로는 순위 변동이 있었다. 특히 상위권에 이름을 올린 일부 출마자는 지역별로 지지율 편차가 큰 것으로 조사됐다.실제 20.7%를 기록한 이남철 전 국장은 대가야읍·덕곡면·운수면에서 31.6%의 지지를 받았으나 성산면·다산면과 개진면·우곡면·쌍림면에서는 각각 12.7%, 12.9%에 그쳤다.박정현 도의원 역시 성산면·다산면과 개진면·우곡면·쌍림면에서는 각각 22.7%, 15.2%를 기록한 반면 대가야읍·덕곡면·운수면에서는 8.3%에 불과했다. 선두권에 진입한 임욱강 전 실장은 대가야읍·덕곡면·운수면 18.9%, 성산면·다산면 14.8%, 개진면·우곡면·쌍림면 14.3% 등 모든 지역에서 10% 중후반대의 고른 지지를 얻어 눈길을 끌었다.연령별로는 이남철 전 국장이 30대를 제외한 모든 연령대에서 가장 높은 지지율을 기록했고, 30대에서는 임영규 전 면장이 가장 높았다.조사 결과를 분석해보면 예비후보 중 가장 먼저 고령군수 출마 뜻을 밝힌 이남철 전 국장은 비교적 탄탄한 조직력과 인지도를 갖춘 것으로 보여진다. 그는 40여년간 고령에서 공직생활에 몸담았고, 대구·경북 통합신공항 발전위원회 고령군 지부장, 고령초등학교 총동창회 등 지역활동을 꾸준히 하며 지평을 넓혀왔다. 본지 여론조사에서도 나타났듯 대가야읍·덕곡면·운수면을 제외한 타 지역에서 낮은 지지율만 극복한다면 강력한 후보군으로 떠오를 것으로 전망된다.임욱강 전 실장은 상위권에 속해 있지만 다소 아쉬운 성적표를 받았다는 평가다. 그는 지난번 군수선거에서 무소속으로 출마 41.69% 득표율을 올렸는데 이번 여론조사에서는 16.4%를 얻는 데 그쳤다. 곽 군수에게 패한 후 여러 부침을 겪으면서 그간 활발하게 지역 활동을 하지 못한 것이 이번 여론조사에 반영된 것으로 분석된다.그럼에도 높은 인지도와 고령군에서 각 실과장을 역임해 공직 전 부분을 잘 이해하고 있다는 점은 강점으로 꼽힌다.박정현 도의원은 군수선거에 첫 출전, 14.9%라는 지지율로 선전했다. 제10대 경북도의원에 출마해 당선됐던 그는 11대 경북도의원 선거에서는 무소속으로 출마해 재선에 성공할 만큼 지역에서 관록과 기반이 두텁다. 다만 남부내륙철도 고령역 유치 무산에 대해 반발하며 곽용환 군수 등과 대립각을 세우고 있어 향후 어떤 길을 택할지가 주목되고 있다. 일각에선 무소속 출마 가능성도 거론된다.지난 2016년 1월부터 1년 6개월여 간 고령경찰서장을 지낸 여경동 전 서장은 퇴직 후 판 발품을 바탕으로 밑바닥 표심을 이번에 입증 받았다. 그는 경찰서장 재직당시 맺었던 인연을 잘 관리해와 예상외 지지세를 확보했다는 평가다. 최근에는 지역주민들과의 대면활동을 늘리는가 하면 자체 여론조사를 실시하는 등 인지도 높이기에 주력하고 있다.지난 3월 건설과장 등 고령군 공직생활을 마감한 임영규 전 면장은 뒤늦게 군수 선거에 도전장을 내민 상태나 첫 도전에서 8.6%라는 의미 있는 지지세를 확보, 향후 탄력이 붙을 후보로 꼽힌다. 특히 부친이 제4대 후반기 고령군의회 의장(임병철)인데다 고령 농협 등에서 20년째 근무하고 있는 부인 등 가족들의 기반 또한 탄탄해 치고 올라갈 가능성이 많다. 최근 지역 각종 모임과 대소사를 부지런히 챙기며 외연을 확대해 나가고 있다.박상호 전 사무국장 역시 지난달 법원을 퇴임했음에도 5.1%를 기록하며 선전했다. 재직 당시 중앙정치권을 비롯 역내 국회의원 및 광역단체장들과 맺은 인맥 등 폭이 매우 넓은 것으로 알려진다. 인지도 높이기에 발품을 많이 팔고 있다.이번에 실시한 정당 지지도 조사에서는 국민의힘이 66.4%로, 11.1%를 기록한 민주당에 6배 가까이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실제 민심도 그렇다보니 상황이 민주당에서는 뚜렷한 출마자가 나오지 않고 있다. 민주당은 지난 지방선거 때도 후보를 내지 못했는데, 내년에도 그럴 개연성이 더 높다.전체적으로는 국민의힘 공천을 누가 거머쥐느냐에 따라 성패가 갈릴 것으로 예상되나 공천에 탈락한 후보가 무소속으로 나설 경우 ‘국민의힘 VS 무소속’ 대결 구도가 한바탕 후근하게 펼쳐질 가능성도 없지 않다. △지역별로 현안 달라 눈길차기 군수가 시급하게 해결해야 될 지역현안으로는 지역별로 다소 편차가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대가야읍·덕곡면·운수면에서는 기업유치(24.1%)라는 응답이 가장 많았고 성산면·다산면 주민들은 달빛내륙철도 등 교통망 확충(18.6%)에 대해 기대를 걸고 있었다. 개진면·우곡면·쌍림면 주민들은 강소농 육성 등 농가 지원 강화(20.6%)를 최우선 과제로 꼽았다. 연령별로 살펴보면 20대·30대·60대 이상에서는 기업유치, 40대에서는 달빛내륙철도 등 교통망 확충, 50대에서는 지방소멸 대비 인구 유입 대책 마련을 가장 우선시 했다.여론조사 개요경북매일신문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기관 (주)에브리미디어에서 실시한 이번 여론조사는 경상북도 고령군의 만 18세 이상 남녀를 대상으로 지난 7월 9일부터 11일까지 3일간 실시됐다. 2021년 5월 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인구 통계를 기준으로 성, 연령, 지역별 인구 비례 할당 후 유효표본 506명(목표할당 사례 수 : 500명)을 수집했으며, (무선)통신사 제공 가상번호 무작위 추출 4천797명 (SKT : 1천748명, KT : 2천385명, LGU+ : 664명) 및 (유선)3개 국번별 0000-9999까지 무작위 생성 및 추출(RDD)을 통해 피조사자를 선정, ARS 전화조사를 통해 표본을 수집했다. 유무선 전화 비중은 무선이 51.8%, 유선이 48.2%이며, 림가중을 통해 가중치를 적용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4.4%, 응답률은 6.7%(무선 8.3%, 유선 5.6%)이다. 자세한 조사 개요와 결과는 중앙선거 여론조사 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전병휴·박형남 기자

2021-07-15

꼬이는 ‘전국민 재난지원금’ 오늘부터 추경심사 ‘가시밭’

추가경정예산안(추경) 심사가 미궁 속으로 빠져들고 있다.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전 국민 재난지원금 지급에 반대 입장을 고수하고 있는 가운데 더불어민주당이 전국민 재난지원금 지급을 당론으로 정하면서 당정이 충돌했다.더욱이 여야 대표가 지난 12일 전 국민 재난지원금을 합의했다가 번복되는 일까지 발생했다. 이에 따라 14일부터 열리는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추경 논의는 험난의 연속이 될 것으로 보인다.민주당 고용진 수석대변인은 13일 오후 국회에서 최고위원회의를 마친 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재난지원금은 전국민 지원금으로 하는 것을 사실상 당론으로 결정해서 정부와 협의를 해 나가기로 했다”고 밝혔다.고 수석대변인은 “(소득 하위) 80%를 대상으로 지급하는 (정부)안과 관련해 선별 기준이 대단히 모호하고, 여러 형평성 논란이 제기되고 있다”며 “특히 1인 가구에 청년층들이 많은데 1인 가구의 소득기준 등이 굉장히 모호하다는 지적을 우리가 받아들였다”고 말했다.그는 이어 “(수도권) 사회적 거리두기가 4단계에 진입한 만큼 방역 상황 악화가 초래할 경제적 침체 등을 감안할 때 내수 진작을 위해선 전국민 재난지원금이 필요하다”며 “다만 (지급) 시기는 방역 상황을 보고 해야 한다는 점에 의견이 모아졌다”고 덧붙였다.이에 따라 재난지원금 지급대상을 기존 ‘소득하위 80%’에서 100%로 확대하는 방향으로 2차 추가경정예산안은 대폭 손질이 불가피한 상황이다.문제는 정부와 야당이 반발하고 있다는 것이다.홍 부총리는 이날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정부는 여러 고민 끝에 소득 하위 80%가 적정하다 생각해 추경안을 제출했다”며 “전 국민 지급에 동의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민주당 송영길 대표의 ‘전국민에 100% 재난지원금 지급이 가능하다’는 주장에 정면 배치되는 입장을 내놓은 것이다.이에 대해 민주당 우원식 의원이 “길은 정치가 내고 정부는 낸 길을 따라가는 것”이라고 꼬집자, 홍 부총리는 “재정 운영은 정치적으로 결정되면 따라가야 하는 것이라 생각하지 않는다”며 기존 입장을 고수했다. 그러면서 그는 “상위 20% 계층은 소득 감소가 거의 없었던 만큼, 하위계층에 줄 돈을 줄여서 5분위 계층에 줘야 한다는 건 신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맞벌이 가구나 1인 가구는 정부가 기존(소득 하위 80%) 기준을 만드는데 있어 그분들 요구가 상당 부분 수용될 수 있는 방향으로 탄력적으로 만들려고 한다”고 했다.국민의힘도 전날 이준석 대표와 민주당 송영길 대표 간 전국민 재난지원금 합의를 부인하며 선별지원에 힘을 보탰다.국민의힘 김도읍 정책위의장은 이날 원내대책회의에서 “추경 최우선 고려사항은 소상공인 자영업자 등 실질적 피해를 본 분들에게 핀셋 지원하는 것”이라고 말했다.김기현 원내대표도 “(여야 대표가) 합의했다는 사실 자체가 팩트가 아니다”며 “당의 입장은 달라진 게 없으며 종전과 똑같은 (선별지급) 입장을 갖고 추경 심사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준석 대표도 홍 부총리의 반대 입장을 거론하며 “(민주당이) 소상공인 지원 확대 방안에 대해 정부와 현실적이고, 납득할 수 있는 합의를 해오는 게 첫 번째 단계”라고 여당과 정부에 공을 넘겼다./박형남기자 7122love@kbmaeil.com

2021-07-13

‘재난지원금 합의’ 이준석에 불만 폭주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가 지난 12일 민주당 송영길 대표와의 저녁 회동에서 ‘전국민 재난지원금 지급’을 합의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이준석 리더십이 도마위에 올랐다.국민의힘 김재원 최고위원은 13일 한 언론과의 통화에서 “당 대표와 원내대표 투톱 체제는 당의 합리적인 의사 결정을 제도적으로 보장한 것”이라며 “추경은 원내대표의 소관이고, 이에 대한 정확한 인식이 필요하다”고 밝혔다.국민의힘 김태흠 의원은 “이 대표는 원외 당 대표로서 국회의 권한인 추경 편성까지 당내 의견 수렴 없이 합의하는 월권 행위를 자제해야 한다”며 “통일부, 여가부 등 정부조직법 개정 사안을 언급해 논란을 일으키는 것도 옳지 않다. 아직도 정치 평론가, 패널처럼 이것저것 가리지 않고 언급하면 당이 곤란해진다”고 비판했다.대선주자들의 비판과 반발도 이어졌다. 국민의힘 홍준표(대구 수성을)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재난지원금을 주더라도 코로나 사태로 피해가 큰 자영업자들에 대해 현실적인 손실보상을 책정하는 방향이 맞다”며 “전 국민에게 용돈 뿌리기는 이제 그만했으면 한다”고 말했다.원희룡 제주지사도 “저는 그간 전국민 대상 지원금을 지급할 게 아니라 자영업자의 생존 자금으로 지급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 대표는 이런 제 주장을 이해하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며 “여당이 더 좋아하는 의도대로 동의해준 것이다. 송 대표가 국민의힘을 비웃고 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이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민주당 고용진 대변인도 ‘이 문제는 양당에 가서 정책 담당자와 상의해야 하고, 당 내부에서도 논의해야 될 것’이라는 취지로 말했다”며 “민주당도 이 문제를 최고위 지도부에 이임한 걸로 알고 있다. 국민의힘은 추경 문제의 최종 결정 창구가 원내지도부다. 제가 어제 대표 회동 끝나고 바로 김기현 원내대표와 김도읍 정책위의장을 만난 이유”라고 강조했다./박형남기자7122love@kbmaeil.com

2021-07-13

이만희, 지역예산 확보 위해 동분서주

국민의힘 이만희(영천·청도) 의원이 지역 숙업사업 해결의 물꼬를 트기 위해 동분서주하고 있다. 이 의원은 지난 12일 세종시 정부청사를 방문해 지역 핵심사업들의 필요성을 설명하며 2022년도 국비예산 확보에 나섰다. 이 의원은 이날 노형욱 국토부 장관과 면담한 자리에서 지난 6월 최종 확정된 ‘대구도시철도 1호선 금호(경마공원) 연장사업’ 조기추진을 위한 예산확보를 당부했다. 또 기재부와 한국개발연구원에서 사업계획변경 적정성 검토를 진행 중인 ‘중앙선 안동~영천 복선전철화사업’의 조속한 승인을 비롯해 ‘경산 하양~영천 금호 국도확장사업’이 차질없이 제5차 국도·국지도 사업계획에 포함될 수 있도록 해달라고 요청했다. 청도역 고객주차장 확충 및 후면 마을 이용통로 연결 등을 위한 ‘청도역 고객편의시설확충(리모델링) 사업’의 시급성과 당위성을 피력하기도 했다.환경부 한정애 장관과의 면담에서는 ‘영천댐 상류(자양면) 마을하수도정비사업’과 ‘청도 금천(임당, 방지) 하수관거 정비사업’에 대한 예산지원을 요청했다. 농식품부 김현수 장관을 만난 자리에선 ‘마늘특구 선정’에 따른 실질적 사업 확충을 비롯해 ‘영천 영화지구 농촌용수이용체계재편사업’, ‘청도 농촌재생뉴딜사업’ 등 핵심사업들의 중요성을 강조하기도 했다.또 기획재정부 안도걸 2차관 및 최상대 예산실장과의 면담에서는 영천·청도 주요 사업에 대한 설명을 하면서 예산 지원과 국각계획 반영 등에 대한  적극적인 협조와 지원을 요청하는 등 다각도의 노력을 펼치고 있다.이와 관련, 이 의원은 “코로나19로 지역 주민들의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어 지역발전과 경제활성화를 견인할 예산확보가 무엇보다 절실하다”며 “올해는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위원으로 선임된 만큼 재정당국과의 긴밀한 협의를 통해 영천, 청도와 경북도에 꼭 필요한 예산들을 국회 심의과정에서 대폭 증액시킬 수 있도록 모든 역량을 집중해 가겠다”고 말했다./박형남기자 7122love@kbmaeil.com

2021-07-13

곽경호 11.9%이재호 11.7%

내년에 실시될 국민의힘 칠곡군수 적합도 조사 결과, 절대 강자가 없는 형국인 것으로 조사됐다. 관련기사 3면경북매일신문이 창간 31주년을 맞아 에브리미디어에 의뢰해 지난 9∼11일 3일간 실시한 여론조사 분석에 따른 것이다. 칠곡은 백선기 군수가 3선 연임 제한에 걸려 출마할 수 없는 지역이다. 민주당은 무소속으로 당선된 적 있는 장세호 전 군수가 지역 내 탄탄한 지지세를 형성하며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국민의힘 적합도 조사 결과, 곽경호 경북도의회 의원 11.9%, 이재호 칠곡군의원(전반기 의장) 11.7%, 안종록 전 경북개발공사 사장 8.3%, 서태원 봉화 부군수 6.9%, 김재욱 TBC 상무이사 4.6% 순으로 나타났다. 국민의힘 예비후보로 분류되는 주자들의 오차범위 내 혼전 국면인 것이다.조사결과가 백선기 현 군수를 이을 절대 강자가 없는 것으로 분석됨에 따라 “지금은 출마 여부를 결정짓지 못했다”며 이번 여론조사에서는 이름을 빼줄 것을 요청한 인사 등 예비후보들이 ‘군웅할거’할 것으로도 전망된다. 특히 부동층인 ‘지지후보 없음’이 37%에 달한데다 ‘기타후보 혹은 잘 모름’도 19.8%로 나타나 이들의 선택 여부에 따라 칠곡군수 선거도 요동칠 것으로 예상된다.정당 지지도 조사에서는 국민의힘 55.2%, 더불어민주당 17.5%, 국민의당 2.9%, 열린민주당 1.7%, 정의당 1.5% 등으로 국민의힘 지지자들이 과반수를 넘었다.차기 칠곡군수가 시급하게 해결해야 할 지역 현안으로는 ‘기업 유치’라는 응답이 25.6%로 가장 높았다. 이어 코로나 방역망 확충 및 백신접종 20.2%, 칠곡군 시 승격 추진 12.6%, 소상공인·중소기업 지원 강화 12.1%, 생활체육·여가시설 확충 9.7%, 어르신 일자리 등 노후생활 지원 6.8%, 호국평화 관광벨트 등 관광 활성화 4.9% 순으로 응답했다. 기타의견 혹은 잘 모름은 8.1%였다.이철우 경북도지사의 도정운영 평가에 대해서는 긍정평가가 부정보다 11.3%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잘하고 있다’는 긍정평가(매우 잘하고 있다 12.2%, 잘하는 편이다 30.5%)가 42.7%였고,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평가(잘못하는 편이다 19.1%, 매우 잘못하고 있다 12.3%)는 31.4%로 조사됐다. 국민의힘 지지층에서는 57.5%가 긍정 평가했다. 이는 국민의힘 지지도보다 2.3% 높은 수치다.범야권 차기 대선 후보 지지도 조사에서는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35.6%로 가장 많은 지지를 받은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국민의힘 지지층에서는 무려 54.4%를 기록해 윤 전 총장은 대구·경북 지역에서 ‘지지율 30%-국민의힘 지지층 50%’, 이른바 ‘30-50’지지율이 굳어진 것으로 보인다. 그 다음으론 홍준표(대구 수성을) 의원 10%, 최재형 전 감사원장 7.1%, 유승민 전 의원 6.8%,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 5.1%, 황교안 전 대표 4.7%, 원희룡 제주지사 2.9% 순이었다. 지지후보 없음(18.4%) 또는 기타 후보 혹은 잘 모름(9.4%) 등 부동층은 27.8%였다.이번 조사는 경북매일이 에브리미디어에 의뢰해 지난 9∼11일 칠곡군 유권자 505명을 대상으로 실시했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4.4% 포인트다. 응답률은 3.6%(무선 5.7%, 유선 1.9%)다. 자세한 조사 개요와 결과는 중앙선거 여론조사 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여론조사개요경북매일신문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기관 (주)에브리미디어에서 실시한 이번 여론조사는 경상북도 칠곡군의 만 18세 이상 남녀를 대상으로 지난 7월 9일∼11일까지 3일간 실시됐다. 2021년 5월 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인구 통계를 기준으로 성, 연령, 지역별 인구 비례 할당 후 유효표본 505명(목표할당 사례 수 : 500명)을 수집했으며, (무선)통신사 제공 가상번호 무작위 추출 1만211명(SKT : 3천150명, KT : 6천11명, LGU+ : 1천50명) 및 (유선)12개 국번별 0000-9999까지 무작위 생성 및 추출(RDD)을 통해 피조사자를 선정, ARS 전화조사를 통해 표본을 수집했다. 유무선 전화 비중은 무선이 70.3%, 유선이 29.7%이며, 림가중을 통해 가중치를 적용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4.4%, 응답률은 3.6%(무선 5.7%, 유선 1.9%)이다. 자세한 조사 개요와 결과는 중앙선거 여론조사 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김락현·박형남기자

2021-07-13

뚜렷한 선두 없이 엎치락뒤치락… 56% 부동층 표심 ‘변수’

윤석열 전 검찰총장 유튜브 대문사진에는 칠곡의 한글교실 할머니들의 글씨체를 폰트화 한 ‘칠곡할매글씨체’가 걸려 있다.범야권 대선 후보 지지도에서 1위를 달리고 있는 주자의 관심이다 보니 칠곡할매글씨체는 전국적 주목을 덩달아 받았다. 또한 이준석 대표의 조부가 칠곡군청에서 첫 공직을 시작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한 번 더 세간의 주목을 끌었다.칠곡군은 백선기 현 군수가 3선 연임 제한에 걸려 내년 군수 선거가 벌써 뜨겁다. 칠곡군수는 지방자치 실시 이후 그동안 모두 ‘공직자’출신들이 강세를 보였다. 장세호 전 군수 재임 1년을 제외하곤 모두가 공직자 출신이었던 것. 아직은 선거까지 시간이 많이 남아있지만 그 전통이 이어질지 등은 관전 포인트다. △30% 지지세 갖춘 민주당 장세호현재 민주당 당적을 갖고 있는 장세호 전 군수는 민주당 경북도당위원장이다. 4번의 선거 중 3번은 무소속으로 출마했고, 이중 2010년 한차례 당선됐다. 당시 한나라당(현 국민의힘) 공천을 받은 후보가 3위에 그치면서 얻은 성과였다. 그러나 선거법 위반으로 1년 만에 낙마했다. 그런 장 전 군수가 재기를 꿈꾸고 있다. 무엇보다 탄탄한 지지세가 강점이다. 실제, 그가 선거법 위반으로 군수에서 물러나 치러진 재보궐 선거에서 그의 아내가 무소속 후보로 나서 35.74%를 득표하기도 했다. 당 지지도보다는 높은 조직력과 지지세를 갖췄다는 것이 대체적 평가다.지난번 지방선거에서 민주당으로 출마해 백 군수와 단 2천표 차이로 아깝게 패했다. 그가 내년에 출마한다면 국민의힘 입장에선 ‘공천 후유증 최소화 및 장 전 군수를 대항할 수 있는 후보’를 선출해야 한다는 숙제가 있다. 항간에는 민주당 공천으로 도지사 출마설도 나오고 있는데 장 전 군수는 ‘아직은 지켜볼 필요가 있다’며 말을 아끼고 있다. △국민의힘 국회의원, 공천 4대 가이드라인 제시본지가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 정당지지도에서는 국민의힘이 55.2%로 우위를 보였고, 민주당 17.5%, 국민의당 2.9%, 열린민주당 1.7%순이었다. 이 수치만 놓고 보면 일단은 국민의힘 공천자가 엄청 유리하다. 후보자도 국민의힘 측에 쏠리는 모습이다.지난 9∼11일 3일간에 걸쳐 진행된 국민의힘 칠곡군수 후보 적합도 조사에선 곽경호 경북도의회 의원 11.9%, 이재호 칠곡군의원(전반기 의장) 11.7%로 유일하게 10%대 지지율을 넘었다. 다음으로는 안종록 전 경북개발공사 사장(8.3%), 서태원 봉화 부군수(6.9%), 김재욱 TBC 상무이사(4.6%)가 뒤를 이었다. 다만, 국민의힘 지지층 조사에서는 순위가 뒤바뀌었다. 이재호 전 의장이 13.7%로 곽경호 도의원(13.6%)을 0.1%로 따돌리며 오차범위 내에서 앞선 것으로 조사됐다. 이어 안종록 전 사장 11.4%, 서태원 부군수 7.3%, 김재욱 상무이사 5.8% 지지를 얻었다. 연령별로는 곽경호 도의원은 20대부터 40대에서 가장 높은 지지율을 기록했고, 이재호 전 의장은 50대와 60대에서 가장 높았다.조사 결과를 분석해보면 곽경호 도의원은 2018년 칠곡군수 선거에서 백선기 군수와 자유한국당(현 국민의힘) 공천을 놓고 겨뤄 비록 고배를 마시긴 했지만 당을 지킨 점과 그동안 지역에서 터전을 일궈온 밑바닥 표심을 인정받은 것으로 보인다. 그는 칠곡군의원과 칠곡군의회 의장, 경북도의원 두 차례를 지내는 등 지역기반이 탄탄하고 인지도도 높은 편이다. 전반기 칠곡군의회 의장을 지낸 이재호 군의원도 첫 번째 군수 도전에서 11.7%라는 의미있는 지지율을 확보, 향후 탄력이 붙을 가능성이 커졌다. 40년 가까이 책방을 운영하는가 하면 학교운영위원회를 비롯해 지역청년활동 등을 해온 덕에 지역사정에 매우 밝다는 점이 강점으로 뽑힌다. 다만 백선기 군수와 같은 약목면 출신이라는 점이 조금은 고민거리가 될 듯하다. 연이어 약목면 출신이 칠곡군수를 하는 것에 대한 부정적 인식을 극복해야 하는 것이다.8.3%를 기록한 안종록 전 경북개발공사 사장도 비교적 선전했다는 평가다. 그는 지난 3월 퇴임 후 칠곡 기산면의 한 아파트에 거처를 마련하는 등 출마에 큰 의욕을 보이고 있다. 경북도 건설도시방재국장을 지냈고, 경북개발공사에서는 도청 이전 신도시 조성사업을 맡는 등 재직 당시 보여준 행정능력은 그의 강점 중 하나다.공직에 몸담고 있는 서태원 봉화 부군수는 활동이 제한적임에도 6.9%의 지지율을 기록해, 향후 주목도가 높아질 가능성이 있다. 왜관초등학교 순심중학교를 나왔고, 칠곡에서 7년간 근무했기 때문에 지역 연계 고리가 탄탄하다는 강점이 있다. 김재욱 TBC 상무이사는 조사 결과는 가장 낮지만 ‘다크호스’로 분류되고 있다. 아직까지 지역 활동이 크게 없지만 이철우 경북도지사 특보 출신인 정희용 의원과 가깝고, 최근에는 이철우 도지사의 막내처남이라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지역민들로부터 주목을 받고 있기도 하다. 김 상무이사의 경우 이 지사와 인척관계라는 점은 향후 공천과정에서 장점이면서도 단점으로 작용할 공산이 있어, 이를 극복하는 것이 과제다. 따라서 지역 발전 비전 제시 등을 통해 인지도를 얼마나 올리느냐도 현재로선 관건이다.이런 가운데 국민의힘 칠곡군수 후보 적합도 조사에서 ‘지지후보 없음(37%)’, ‘기타후보 혹은 잘 모른다(19.8%)’는 응답이 56.8%에 달해, 다양한 변수들이 존재하고 있는 것으로 보여진다.국민의힘 지지층에서는 48.1%(지지후보 없음 24.4%, 기타 후보 혹은 잘모름 23.7%)가 지지후보를 정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현재로선 선두 주자 없이 5명이 앞서거니 뒤서거니 한 형국이어서 앞으로의 활동에 따라 판이 갈릴 전망이다. 제3의 인물 등장도 예상되고, 고교 동문 간의 후보 단일화 등 변수가 많다.국민의힘 칠곡군수 공천권을 쥐고 있는 정희용 의원은 이날 본지와의 통화에서 공천 가이드라인과 관련, “대선 기여도, 당협활동 기여도, 민심의 평판, 지역발전 정책 비전 등 4가지 기준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25.6% 기업유치, 20.2% 코로나 방역시급히 해결해야 될 지역현안으로는 25.6%가 기업유치라고 응답했다. 이어 코로나 방역망 확충 및 백신접종 20.2%, 칠곡군 시 승격 추진 12.6%, 소상공인·중소기업 지원 방안 강화 12.1%, 생활체육·여가시설 확충 9.7% 순이었다. 특히 왜관읍·지천면·동명면·가산면 주민들은 코로나19 방역망 확충 및 백신접종(22.3%)을 중요시 여겼고, 북삼읍·석적읍·약목면·기산면 주민들은 기업유치(31.2%)를 우선시했다.여론조사개요경북매일신문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기관 (주)에브리미디어에서 실시한 이번 여론조사는 경상북도 칠곡군의 만 18세 이상 남녀를 대상으로 지난 7월 9일∼11일까지 3일간 실시됐다. 2021년 5월 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인구 통계를 기준으로 성, 연령, 지역별 인구 비례 할당 후 유효표본 505명(목표할당 사례 수 : 500명)을 수집했으며, (무선)통신사 제공 가상번호 무작위 추출 1만211명(SKT : 3천150명, KT : 6천11명, LGU+ : 1천50명) 및 (유선)12개 국번별 0000-9999까지 무작위 생성 및 추출(RDD)을 통해 피조사자를 선정, ARS 전화조사를 통해 표본을 수집했다. 유무선 전화 비중은 무선이 70.3%, 유선이 29.7%이며, 림가중을 통해 가중치를 적용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4.4%, 응답률은 3.6%(무선 5.7%, 유선 1.9%)이다. 자세한 조사 개요와 결과는 중앙선거 여론조사 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김락현·박형남기자

2021-07-13

문 대통령 “코로나 유입 이래 최대 고비”

문재인 대통령이 12일 코로나19 확산으로 수도권에서 2주동안 사회적거리두기 4단계가 시행되자 “코로나가 국내에 유입된 이래 최대 고비를 맞이했다”며 수도권 광역단체장과 함께 특별방역점검회의를 가졌다.문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주재한 수도권 특별방역점검회의에서 “(사회적거리두기 4단계 시행은) 봉쇄 없이 할 수 있는 가장 고강도 조치로, 짧고 굵게 상황을 조기에 타개하기 위한 것”이라며 “방역 상황을 조속히 안정시키고 더 큰 피해와 손실을 막기 위한 비상 처방”이라고 말했다. 이날 회의에는 오세훈 서울시장, 박남춘 인천시장, 이재명 경기지사 등 수도권 광역단체장들과 김부겸 국무총리, 전해철 행정안전부·권덕철 보건복지부 장관 등 정부 관계자들이 참석했다.문 대통령은 “정부는 여기서 막아내지 못한다면 더는 물러설 곳이 없다는 비상한 각오로 임할 것”이라며 “수도권 지자체들과 협력해 확산세를 반드시 조기에 끊어내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문 대통령은 또 강화된 방역조치에 국민들이 적극 협조해줄 것을 호소했다. 문 대통령은 “K-방역의 핵심은 성숙한 시민의식”이라며 “잠시 멈춘다는 마음으로 이동과 모임을 최대한 자제해 주고, 마스크 착용 등 방역수칙을 철저하게 준수해 주길 바란다. 풍선 효과를 막기 위해 휴가 기간도 최대한 분산해 사용해 달라”고 당부했다. 특히 “또다시 국민들께 조금 더 참고 견뎌내자고 당부드리게 돼 대단히 송구한 마음 금할 수 없다”며 “무엇보다 다시 막막해진 중소상공인들과 자영업자들을 생각하면 무척 마음이 무겁고 가슴이 아프다. 이분들을 위해서라도 짧고 굵게 끝내도록 전력을 다하겠다”고 거듭 강조했다. 그러면서 “영업 제한으로 인한 손실에 대해선 손실보상법과 추경 예산을 활용해 최대한 보상함으로써 어려움을 조금이라도 덜어 드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김진호기자 kjh@kbmaeil.com

2021-07-12

거리두기 4단계… 2차 추경 수정 불가피

국회가 이번주 33조원 규모의 2차 추가경정예산(추경)안 심사에 돌입한다. 코로나19 4차 대유행 기로에 서며 사회적 거리두기 최고 단계 적용으로 방역에 비상이 걸리면서 소비진작을 위한 추경안 손질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11일 국회에 따르면 예산결산특별위원회는 14∼15일 전체회의를 열고 추경안 종합정책질의를 진행한다. 김부겸 국무총리와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을 비롯해 국무위원들도 참석한다. 상임위원회별 소관 사업 심사도 실시할 예정이며, 예결위 차원의 세부적인 증액·감액 심사는 다음주 진행된다.정부는 33조원 규모 2차 추경안을 편성해 국회에 제출했다. 2차 추경에는 소득 하위 80%에 1인당 25만씩 지급하는 국민지원금과 카드 사용 증가분의 일정비율을 돌려주는 상생소비지원금, 스포츠·영화·교통 신규 및 체육·문화 쿠폰 추가 발생 등 하반기 경기 회복을 위한 소비 활성화에 쓰일 11조 5천500억원이 담겨져 있다. 이는 코로나 안정세를 전제로 편성된 탓에 코로나 4차 대유행이 시작되면서 추경안의 기본틀이 흔들리게 됐다.이에 따라 국민의힘은 전면 재검토를 요구하고 있다. 지난주 코로나19 하루 확진자 1천명을 넘어서는 등 4차 대유행을 고려할 때 “전국민 위로를 명분으로 또다시 현금을 살포하는 것은 무책임한 발상”이라는 입장이다. 국민의힘 추경호(대구 달성) 원내수석부대표는 “거리두기 4단계로 소상공인과 자영업자의 엄청난 피해와 고통이 우려되는 만큼 이들을 지원하는 데에 모든 재원을 투입해야 한다”며 “단기 알바성 일자리 예산은 재검토가 필요하다”고 밝혔다.국민의힘 대권주자인 유승민 전 의원도 “당장 정부는 33조원의 2차 추경부터 원점에서 재검토해야 한다”며 “소비 진작용 추경은 지금 상황에서는 옳지 않다”고 꼬집었다./박형남기자 7122love@kbmaeil.com

2021-07-11

국민의힘 “매력적인 룰로 경선부터 시너지효과”

국민의힘이 경선 흥행 여부를 결정지을 대선 후보 선출을 위한 경선룰 논의에 본격 착수한다. 국민의힘은 당내 인사뿐만 아니라 범야권 대선주자로 분류되는 윤석열 전 검찰총장, 최재형 전 감사원장 등 외부인사에도 매력적인 룰을 제시해 경선부터 시너지효과를 낼 수 있는 방안을 고심 중이다. 국민의힘 내부적으로는 결선투표를 도입하는 방안이 논의되고 있다. 본경선에서 과반 득표자가 없으면, 상위 득표자 두 명의 최종투표를 통해 경선의 역동성과 가변성을 높이자는 취지다. 더불어민주당과 달리 국민의힘 현행 당헌·당규상 결선투표 조항이 없다. 경선에서 당원투표와 일반여론조사가 50대 50 비율로 반영된다.경선준비위원회 한 관계자는 “많은 후보군이 나서게 되면 흥행엔 유리할 수 있지만, 당 안팎의 집중도는 흐트러질 수 있다”며 “결선투표가 제도적 보완이 될 수 있다는 공감대가 있다”고 말했다.4강까지는 토너먼트 경선을 치르고 토론 배틀을 도입하는 방안도 검토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2명이 최종 결선을 치르는 토너먼트식 대결을 통한 결승전을 의미하거나 결선투표 도입을 뜻한다. 야권 지지율 1위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4강에 포함되는 상황을 전제로 한다면, 나머지 3명의 주자들은 결선투표 등에서 뒤집기를 시도할 수 있게 된다.국민의힘 이준석 대표도 최근 4명을 놓고 최종 결선을 치르는 방식을 제안한 바 있다. 이 대표는 “(대권주자가) 14명이면 너무 많아 2단계에 걸쳐 컷오프를 할 수 있다”며 “개인적으로 컷오프 선을 4명 정도로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본경선의 일반여론조사 비율(50%)을 늘리자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박형남기자 7122love@kbmaeil.com

2021-07-11

8개월 끙끙대다 허가 결론… 탈원전 제동 걸렸나

정부의 탈원전 정책으로 퇴출 위기를 맞았던 신한울 원자력발전소 1호기가 마침내 가동된다.원자력안전위원회가 9일 경북도 울진군 신한울 원자력발전소 1호기에 대해 최종 운영 허가를 내렸다. 원안위가 허가 운영 심의를 본격적으로 시작한 지 8개월 만이다. 1호기가 상업운전에 들어가면 경북지역의 연간 전력 소비량의 약 23%를 생산한다.원안위는 제142회 원자력안전위원회를 열고 약 8시간의 논의 끝에 ‘신한울 원자력 발전소 1호기 운영 허가안’을 최종 의결했다.하지만, 원전 안전성을 높이기 위해 운영사인 한국수력원자력에 운영 허가를 위한 4가지 조건을 부가했다.원안위는 신한울 원전 1호기에 설치된 피동촉매형수소재결합기(PAR)에 대해 원자력연구원이 추가로 실험해 내년 3월까지 최종 보고서를 제출하고 필요하면 후속 조치를 이행하라고 주문했다.아울러 항공기 재해도 저감을 위해 비행 횟수 제한 등에 대해 관련 기관과 협의한 후 필요한 후속 조처를 하도록 했다. 예상 가능한 항공기 충돌로 인해 피폭선량 제한치를 초과하는 방사능 누출을 야기할 수 있는 재해빈도 평가방법론을 개발해 이를 반영한 항공기재해도 평가 결과도 제출해달라고 요구했다. 마지막으로 최종안전성분석보고서 개정본을 상업 운전일 이전까지 제출해 달라고 했다.이 같은 부가 조건을 위반하면 원자력안전법에 따라 신한울 1호기 운영 허가가 취소될 수 있다.경북도는 이날 보도자료를 내고 신한울원전 1호기 운영허가 승인을 환영했다. 그동안 경북도는 지난해 10월부터 도, 시·군 합동 TF팀을 구성해 신한울 1·2호기 운영허가 지연에 따른 피해를 분석하는 등 조속한 운영허가를 건의했다.신한울 1호기는 이달 내 핵연료 장전을 시작으로 시운전 후 2022년 3월 상업운전을 실시할 예정이다. 이로써, 60년간 매년 약 200억 원의 법정지원금(기본지원사업, 사업자지원사업) 및 지방세수 증대로 인해 울진 지역경제에 새로운 활력이 되살아날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이철우 경북도지사는 “최고 수준의 안전기술이 적용된 신형원자로인 신한울 1호기 운영허가를 적극 환영한다”면서 “탄소중립 시대에 SMR(소형모듈원자로), 원자력 수소생산단지 프로젝트 등 선도적으로 추진해 새로운 원자력생태계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앞서 한수원은 지난 2014년 12월 신한울 1호기 운영 허가를 신청했고 한국원자력안전기술원(KINS)은 2014년 12월부터 2020년 5월까지 사용 전 검사와 심사를 수행했다.이후 원안위는 지난해 11월부터 12차례 걸쳐 신한울 1호기 운영 허가 관련 보고를 받았고, 지난달 11일 허가안을 처음 심의했으나 결론을 내지 못하고 이날 안건을 재상정해 통과시켰다.그동안 신한울 1호기는 피동촉매형수소재결합기(PAR) 안전성 문제와 테러·재해 위험에 대한 대비가 부족하다는 지적이 제기되면서 운영 허가가 미뤄졌다.신한울 1호기는 지난해 4월 시공을 마친 한국형 원전(APR1400)으로 발전용량은 1천400MW급이며 설계 수명은 60년이다.한수원은 단계별 출력을 높이면서 약 8개월간 시운전 시험을 통해 최종 검증에 나선다./이창훈기자 myway@kbmaeil.com

2021-07-11

국힘 대구·경북도당 차기위원장에 추경호·김정재 ‘합의 추대’

내년 대선 및 지방선거 공천을 지휘하는 국민의힘 차기 대구·경북 시·도당위원장에 추경호(대구 달성)의원과 김정재(포항북) 의원이 각각 내정될 것으로 보인다.8일 정치권에 따르면 국민의힘 경북 의원들은 지난 7일 오전 회동을 통해 차기 도당위원장으로 김 의원을 합의 추대키로 결정했다. 앞서 도당위원장 경선까지 불사하겠다는 입장을 내비쳤던 임이자(상주·문경) 의원은 전날인 6일 김 의원과 만남 끝에 ‘양보’를 하기로 결정했다. 김 의원이 먼저 임 의원에게 만남을 요청하면서 교통정리가 됐다.임 의원은 “김 의원과 만나 심도 깊은 이야기를 나눴다”며 “김 의원이 꼭 해야겠다는 의지가 강해 양보하기로 마음을 먹었다”고 밝혔다. 국민의힘 경북도당위원장인 이만희(영천·청도) 의원도 “임 의원이 통크게 양보하면서 (지역의원들도) 김 의원으로 합의가 됐다”고 말했다.대구시당위원장은 관례대로 재선의 추경호(대구 달성) 의원이 차기 시당위원장으로 추대될 전망이다. 추 의원은 나이순으로 시당위원장 물망에 오른 김용판(대구 달서병) 의원을 지난달 따로 만나 순서대로 시당위원장을 맡는 데 합의를 본 것으로 알려졌다. 대구시당위원장인 곽상도(대구 중·남) 의원은 최근 기자간담회에서 “추 의원이 다른 의원들에게 시당위원장직을 맡겠다고 말을 했다는 얘기를 들었다”며 “크게 이의 제기하는 분들이 없을 것 같다”고 밝힌 바 있다./박형남기자 7122love@kbmaeil.com

2021-07-08

이준석 “2차 컷오프로 4명만 본경선에”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가 윤석열 전 검찰총장 등 당밖 대선주자들의 ‘8월 경선 버스’ 탑승을 긍정적으로 전망했다. 대선 경선 방식은 두 차례의 컷오프를 거쳐 4명으로 압축, 본경선을 치르는 안을 제안했다. 이 대표는 8일 오전 KBS라디오에 출연해 ‘8월 말까지 윤 전 총장이 국민의힘에 들어오느냐’는 질문에 “제가 듣고 있는 무수한 첩보로는 그게 맞는 것 같다”며 “제3지대를 고려하는 모습은 보이지 않는다”고 밝혔다.그는 이어 대선 경선을 장거리 출퇴근에 비유하며 “타야 할 광역버스를 놓치고 다음 정류장까지 택시로 쫓아가는 게 쉽지는 않다”며 “(윤 전 총장이) 버스에 미리 타서 뉴스를 볼지, (출발 직전) 막판에 탈지 모르지만 제시간에 탑승할 것”이라고 했다.이 대표는 전날 정치 참여를 선언한 최재형 전 감사원장에 대해서도 “당내에서 좋은 말씀 하는 분들이 있고, 실제로 돕겠다는 분도 상당수”라며 “당내 주자들과 비슷한 시점에 합류를 결정하지 않을까”라고 전망했다.그는 또 “(윤 전 총장과 최 전 원장을 포함해) 기한 내 입당하는 분들은 두 단계에 걸쳐 컷오프가 가능하다”고 강조했다.이 대표는 14명에 달하는 야권 주자들과 어떤 경선 방식으로 단일 후보를 낼 것이냐는 질문에 “민주당은 6명을 추리겠다고 했는데 우리 당 기준에서는 그것도 많을 수 있다”며 “개인 생각으로는 4명 (컷오프 선을) 정도 생각하고 있다. (윤 전 총장과 최 전 원장을 포함해) 기한 내로 입당하시는 분들은 4명에 포함되기 위한 경쟁을 하실 것이다. 14명이면 너무 많다 보니 2단계에 걸쳐 컷오프를 할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한편, 국민의힘 최고위원회는 이날 경선준비위원회(이하 경준위) 인선안을 의결하고 대선 준비를 위한 체제 전환에 돌입한다. 경준위는 향후 예비경선 일정과 회수, 압축 배수 등을 논의할 계획이다. 5선의 서병수 의원이 위원장, 3선 한기호 사무총장이 부위원장을 맡는다. 원내 인사로는 당 밖 주자 영입 논의를 주도하는 권영세 대외협력위원장과 성일종 전략기획부총장이 합류한다. 재선의 이만희(영천·청도) 의원과 초선의 박수영·허은아 의원 등이 참여한다./박형남기자 7122love@kbmaeil.com

2021-07-08

안상수 “일자리·주택 문제 해결이 최우선 과제”

국민의힘 대권주자인 안상수 전 의원이 차기 대통령이 해결해야 될 과제로 ‘일자리 문제’와 ‘주택문제’를 꼽았다.안 전 의원은 8일 서울 마포에서 열린 ‘더좋은 세상으로(마포포럼 : 공동대표 강석호)’세미나에서 “(다른 대선 후보들은) 어느 누구도 이 문제에 대해 깊은 성찰과 해결책을 가지고 얘기하는 것 같지 않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안 전 의원은 “주택 문제와 일자리 문제 해결 비중이 70∼80%에 이른다. 주택과 일자리 문제를 해결하면 다른 문제는 스스로 해결될 것도 많다”며 “젊은 20·30세대들은 일자리가 없다. 대기업은 성장하는데 고용없는 성장이고, 중소기업들은 30∼40%가 좀비 기업이다. 중소상인들 30∼40%는 문을 닫고 있다. 우리나라에 정말 미래가 없다”고 지적했다.그는 이어 “우리나라 50%정도는 중산층의 삶을 살 것이다. 그러나 나머지 50%는 미래가 없다. 문재인 정부에서 소위 반(反) 시장 정책 실패 등이 원인이 됐고, 여기에 코로나가 덮치는 바람에 확인 사살해 버렸다”며 “그래서 50% 국민들이 알바 등을 해서라도 생활을 영위할 수 있는 기반이 없어졌다. 이러한 문제는 갈수록 심화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또 “주택문제는 문재인 정권 실정으로 인해 촉발됐다. 수요 억제책이라고 해서 은행 LTV(주택담보대출비율) 축소 등이 도움이 될 줄 알았지만 오히려 서민들이 집 살 수 있는 기회를 없앴다”며 “부동산 3법 등 전세제도를 고친다는 게 서울 집값 폭등으로 이어졌다. 집 두채 가지고 있는 사람한테는 도움이 될 지 모르지만 집을 한채 가지고 있는 사람은 세금만 많이 부담하는 꼴”이라고 꼬집었다.안 전 의원은 그런 차원에서 ‘일자리 도시’를 제안했다.안 전 의원은 “논을 경제자유구역이라는 법으로 적용받도록 해 대지화하는 것이다. 논은 절대 농지라 다른 용도로 쓸 수 없다”면서 “가격을 정부에서 관리하고 있다. 아주 저렴하게 (우리가) 구입할 수 있게 되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1억평을 예로들면 3천만평을 아파트, 학교 등 주거단지로 조성하고 7천만평을 2030세대한테 무상으로 빌려주자는 것”이라며 “여기는 AI, 반도체, 백신, 바이오 단지 등 미래 산업에 견인차가 될 첨단 산업의 클러스터로 만들고, 스타트업 창업자들에게 무상으로 땅을 빌려준다면 회사도 설립되고 일자리도 늘어나게 된다”고 설명했다./박형남기자 7122love@kbmaeil.com

2021-07-08

신현국, 약 3배 차로 독주… ‘단골 출마’ 피로감 극복이 관건

문경에서의 정치구도는 좀 독특한 면이 있다. 근 20여 년째 박인원 전 시장과 신현국 전 시장이 분점한 상태에서 양보 없는 대결을 펼쳐오고 있는 것이다. 일각에선 이런 구도가 지역발전 저해요소라며 우려하는 목소리도 나온다.그러나 신현국 전 시장이 내년 시장 선거에 도전을 밝힘에 따라 당분간은 유지될 듯한 분위기다. 신현국 전 시장은 지금까지 문경에서 6회에 걸쳐 시장과 국회의원 등의 선거에 출전했었다. 그중 2번은 시장선거에서 당선됐고 나머지는 모두 낙선했다. 2014년, 2018년 지방선거에서는 무소속으로 두 차례 출마해 고윤환 현 문경시장에게 고배를 마셨다. 지역정가는 신 전 시장이 일단 국민의힘 공천을 받기 위해 노력하겠지만 여의치 않을 경우 또다시 무소속으로 출마할 가능성이 매우 높은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신현국 강세 속 경쟁자들 판 흔들까본지가 이번에 실시한 국민의힘 문경시장 후보 적합도 조사에선 신 전 시장이 39.2%를 받아 일단은 다른 예비주자들을 여유롭게 따돌렸다. 고우현 경북도의회 의장은 14.2%, 서원 전 영주부시장은 13.6%였다. 공직에 몸담고 있는 채홍호 대구시 행정부시장과 김학홍 행정안전부 지역혁신정책관은 각각 7.8%, 4.1%로 나타났다.신 전 시장은 국민의힘 지지층 조사에서도 38.4%로 가장 앞섰다. 반면, 고우현 도의회 의장과 서 전 부시장은 오차범위 내에서 순위가 바뀌었다. 서 전 부시장 17.4%, 고 도의장은 15.6%로 조사됐다.조사 결과를 놓고 보면 2006년과 2010년 문경시장을 지낸 신 전 시장은 아직도 두터운 고정 지지층을 확보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그는 이를 바탕으로 2014년, 2018년 문경시장 선거에 무소속으로 출마해 낙선했다. 신 전 시장은 2010년 문경시장에 재선된 후 2년 후 국회의원 출마를 위해 사직한 바 있는데다 선거 때만 되면 거의 출마한 탓에 일각에선 피로감과 함께 지역 인재 육성을 가로막고 있는 벽으로 생각하는 층도 적잖다.4선 경북도의원으로 지역에서 터전을 일궈온 고 도의장의 선전여부도 이번 조사에서 관심사항이었다. 그는 2018년 지방선거 당시 무소속으로 당선될 만큼 지역에서 관록과 기반이 두텁다. 국민의힘 복당 이후 경북도의회 의장까지 당선되는 등 정무감각도 탁월하다. 임이자 국회의원과 관계가 원만하며 지역의 도, 시의원들로부터 호평을 받고 있어 향후 행보가 주목받는다. 본격적인 선거전에 뛰어들어 외연확장에 나서면, 탄력이 붙을 가능성이 높다.서원 전 부시장은 선거에는 첫 출전이지만 13.6%라는 지지율을 이끌어 내며 선전했다. 문경시에서 공직생활을 시작해 경북도 문화관광체육국장과 영주시 부시장을 거친 행정통으로, 문경의 행정을 잘 알고 있다는 부분이 강점으로 꼽힌다. 지역에서 상당한 기반을 갖고 있는 박인원 전 문경시장과 인척 관계라는 점도 든든한 배경이다. 앞으로 박인원 전 시장의 고정지지 세력들을 흡수할 경우 전진이 예상된다.채홍호 대구시 행정부시장은 아직 공식적으로 출마의사를 밝히지는 않은 상태다. 다만, 최근 들어 “출마하겠다”는 강한 의지를 드러내며 주말마다 문경지역에서 활동하고 있다. 최 부시장의 부인이 문경 지역에서 소리없이 인맥을 구축하며 지지세 확장에 나서는 모습이다. 경북도와 총리실, 청와대를 두루 거치며 쌓은 인맥이 강점이다.김학홍 행정안전부 지역혁신정책관은 문경의 오피니언 리더층에서 지지 목소리가 꽤 많이 나오고 있다. 맡은 바 일들을 깔끔하게 잘 처리, 공직사회에서도 신망이 높다. 그동안의 행정 경험을 살려 선거판에 나설 경우 단시간에 존재감이 커질 수 있는 인물로 꼽힌다.김정호 신한대 행정학과 정교수는 이제 시작이라며 출마에 강한 의지를 보이고 있다. 이번 조사결과만 놓고 볼때 지역에서 인지도를 높이는 부분이 시급한 것으로 나타난다. 그를 아는 지인들은 참신하다는 평가들을 많이 한다.채홍호, 김학홍, 김정호씨 등 세 사람은 현재 단톡도 같이 할 정도로 가까운 사이여서 언젠가 후보 단일화로 의견을 모을 것이라는 이야기들도 있다. 새로운 인물, 변화를 바라는 지역정서를 탈 경우 세 사람의 단일화는 태풍으로 진화할 수도 있다.국민의힘 문경시장 후보 적합도 조사에서 ‘지지후보 없음’, ‘기타 후보 혹은 잘 모름’이라는 응답이 19.6%에 불과했다. 이 정도 수치는 통상 선거전과 엇비슷한 것이다.정당 지지도 조사에서는 국민의힘이 69.7%로 압도적 우위를 나타냈고, 민주당 11.1%, 정의당 2.9% 순이었다.정당 지지도만 보면 국민의힘 공천을 누가 거머쥐느냐에 따라 성패가 갈릴 것으로 예상되지만 경쟁력 있는 후보가 공천에서 탈락, 무소속으로 출마할 경우 문경시장 선거는 ‘대혼전’이 예상된다. △집권여당 마땅한 후보 없어 고심반면, 집권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을 비롯한 여타 군소정당은 선거 1년을 앞두고 지금까지 마땅한 후보군이 없어 고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다. 다만, 내년 지방선거는 대통령 선거 직후 실시된다는 점에서 민주당이 정권재창출에 성공한다면 “문경시장에 도전하겠다”는 후보들도 속속 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문경시민을 대상으로 실시한 문경시장 선거 시 투표 기준에 대한 여론조사에서는 타지역과 마찬가지로 경제전문가를 원하는 이들이 24.7%로 가장 높았다. 이어 시민들과의 소통능력 23.3%, 행정전문가 19.8% 등이었다. 20대(24.9%), 40대(29.9%), 50대(25.8%)에서는 시민들과의 소통능력을 가장 선호했다. 정당별 지지층별로 보면 국민의당(27%)은 예산 전문가, 열린민주당(41.9%)은 시민들과의 소통능력이라고 응답했다.△이철우, 문경 지지기반 탄탄이철우 경북도지사의 도정운영 평가를 묻는 질문에는 긍정평가가 압도적으로 높아, 문경지역에서는 이 지사의 지지기반이 탄탄한 것으로 분석됐다. 연령별 조사에서도 20대(긍정평가 29.9%, 부정평가 39.4%)를 제외한 모든 연령층에서 긍정평가가 더 높았다. 특히 60세 이상에서는 10명 중 7명이 긍정적으로 평가해 눈길을 끌었다.범야권 차기 대선후보 지지도 조사에서는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39.5%로 단연 앞섰다. 특히 국민의힘 지지층에서는 51%라는 확고한 지지세를 나타냈다. 이번 야권 대선 후보에 처음 이름을 올린 황교안 전 대표는 홍준표(대구 수성을, 9.9%) 의원에 이어 9%를 차지했지만 국민의힘 지지층에서는 홍 의원을 제쳤다. 국민의힘 지지층에서 홍 의원은 8.4%를 기록한 반면, 황 전 대표는 9%를 기록한 것으로 조사됐다. 여론조사 개요경북매일신문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기관 (주)에브리미디어에서 실시한 이번 여론조사는 경상북도 문경시의 만 18세 이상 남녀를 대상으로 지난 7월 3일 1일간 실시됐다. 2021년 5월 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인구 통계를 기준으로 성, 연령, 지역별 인구 비례 할당 후 유효표본 531명(목표할당 사례 수 : 500명)을 수집했으며, (무선)통신사 제공 가상번호 무작위 추출 9천537명 (SKT : 3천150명, KT : 4천475명, LGU+ : 1천912명) 및 (유선)13개 국번별 0000-9999까지 무작위 생성 및 추출(RDD)을 통해 피조사자를 선정, ARS 전화조사를 통해 표본을 수집했다.유무선 전화 비중은 무선이 70.6%, 유선이 29.4%이며, 림가중을 통해 가중치를 적용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4.3%, 응답률은 5.1%(무선 7.5%, 유선 2.8%)이다. 자세한 조사 개요와 결과는 중앙선거 여론조사 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강남진·박형남기자 7122love@kbmaeil.com

2021-07-08

신현국 39.2 ‘1강’ 고우현 14.2·서원 13.6%

‘포스트 고윤환’ 자리를 놓고 국민의힘 문경시장 후보들 간 진검승부가 예상되는 가운데 초반 판세는 신현국 전 문경시장이 가장 앞서는 것으로 조사됐다. 관련기사 3면경북매일신문이 창간 31주년을 맞아 에브리미디어에 의뢰해 실시한 여론 조사 결과, 이같이 조사됐다. 문경은 보수색이 강한 지역이지만 역대 지방선거에서 무소속 후보가 두 차례 당선되는 등 ‘무소속으로 해볼 만한 국민의힘 텃밭’이라는 점에서 관심이 집중되는 지역 중 한 곳으로 분류된다.이번 국민의힘 문경시장 후보 적합도 조사에 따르면 신현국 전 시장의 지지율은 39.2%로 14.2%의 고우현 경북도의회 의장을 25%포인트 차로 크게 앞섰다. 이어 서원 전 영주부시장 13.6%, 채홍호 대구시 행정부시장 7.8%, 김학홍 행정안전부 지역혁신정책관 4.1%, 김정호 신한대 행정학과 정교수 1.5%로 조사됐다. 선두와 중위권과의 차이가 더블스코어 이상이고, 지지후보 없음(12.2%), 기타후보 혹은 잘 모름(7.4%)은 19.6%에 불과해 초반 판세는 ‘신현국 1강’ 구도라는 데 큰 이견이 없을 것으로 보인다.정당 지지도는 국민의힘 69.7%, 더불어민주당 11.1%, 정의당 2.9%, 열린민주당 0.9%, 국민의당 0.7%였다. ‘지지정당 없음’이라는 응답자는 11.9%에 머물렀다. 이에 따라 국민의힘 공천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전망된다.그러나 경쟁력 있는 후보가 공천 배제되는 등 공천 후유증이 발생할 경우 과거 지방선거 때처럼 무소속 바람이 불 가능성도 있다. 이와 관련, 임이자(문경·상주) 의원은 내년 문경시장 공천에 대해 “문경 시민들이 원하는 인물이어야 하겠지만, 문경 발전을 위한 그림을 잘 그려 낼 수 있는 인물이어야 한다”고 말했다.‘차기 문경시장 선거에서 어떤 이력이나 경력이 있는 후보에게 투표하겠느냐’는 설문에 응답자들은 경제 전문가(24.7%), 시민들과의 소통능력(23.3%), 행정 전문가(19.8%), 정치적 경륜(11.3%) 등의 순으로 꼽았다.이철우 경북도지사의 도정운영 평가에 대해서는 긍정평가가 부정평가보다 2배 이상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잘하고 있다’는 긍정평가(매우 잘하고 있다 15%, 잘하는 편이다 42.4%)가 57.4%였고,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평가(잘못하는 편이다 17.9%, 매우 잘못하고 있다 5.3%)는 23.2%로 조사된 것이다. 특히 국민의힘 지지층에서는 68.9%가 긍정적으로 평가해, 국민의힘 지지도와 엇비슷한 수치를 기록했다.범야권 차기 대선 후보들 중에는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응답자 중 39.5%의 가장 많은 지지를 받았다. 경북매일신문이 창간 31주년을 맞아 실시한 대구시·구미·대구 달성·경산·안동지역 등의 결과를 대입해봤을 때 윤 전 총장은 30%대의 고정 지지층이 형성된 것으로 분석된다. 그다음으로는 홍준표(대구 수성을) 의원 9.9%, 황교안 전 대표 9%, 유승민 전 의원 6.6%,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 5.1%, 최재형 전 감사원장 4.9%순이었다.문경시 유권자 531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이번 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4.3%, 응답률은 5.1%(무선 7.5%, 유선 2.8%)다. 자세한 조사 개요와 결과는 중앙선거 여론조사 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여론조사 개요경북매일신문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기관 (주)에브리미디어에서 실시한 이번 여론조사는 경상북도 문경시의 만 18세 이상 남녀를 대상으로 지난 7월 3일 1일간 실시됐다. 2021년 5월 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인구 통계를 기준으로 성, 연령, 지역별 인구 비례 할당 후 유효표본 531명(목표할당 사례 수 : 500명)을 수집했으며, (무선)통신사 제공 가상번호 무작위 추출 9천537명 (SKT : 3천150명, KT : 4천475명, LGU+ : 1천912명) 및 (유선)13개 국번별 0000-9999까지 무작위 생성 및 추출(RDD)을 통해 피조사자를 선정, ARS 전화조사를 통해 표본을 수집했다.유무선 전화 비중은 무선이 70.6%, 유선이 29.4%이며, 림가중을 통해 가중치를 적용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4.3%, 응답률은 5.1%(무선 7.5%, 유선 2.8%)이다. 자세한 조사 개요와 결과는 중앙선거 여론조사 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강남진·박형남기자

2021-07-08

늙어가는 한국… ‘4050’이 인구주축 됐다

우리나라 전체인구 가운데 1960년대생(50대)이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행정안전부는 6일 “올해 6월 30일 기준 우리나라 주민등록 연령별 인구 통계에 따르면 주민등록 인구 중에서 50대가 859만314명(16.6%)으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주민등록 인구통계 집계를 시작한 2008년부터 연령대별 인구 통계 추세를 비교해 보면, 40대 이하는 큰 폭으로 감소하고 있는데 반해 50대 이상은 큰 폭으로 증가하고 있다. 또한, 4050(32.5%)이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고, 다음으로 2030(26.2%), 6070(20.7%), 10대 이하(16.6%), 80대 이상(4.0%) 순으로 나타났다. 2008년부터 연령대별 인구 통계 추세를 비교해 보면, 10대 이하와 2030은 지속적으로 감소하는데 반해, 6070과 80대 이상은 큰 폭으로 증가하고 있다.출생연도별로 살펴보면, 50대의 주축을 이루고 있는 1960년대생이 약 860만명으로 전체 인구의 16.6%를 차지하고 있고, 다음으로 1970년대생, 1980년대생, 1990년대생, 1950년대생, 2000년대생 순으로 나타났다. 6월말 주민등록 인구 평균연령은 43.4세로 2008년에 비해 6.4세 늘었으며, 특히, 여자의 평균연령(44.6세)이 남자(42.3세)보다 2.3세 높게 나타났다. 전국에서 평균연령이 40세 미만인 광역자치단체는 세종(37.5세)이 유일했다. 또한, 수도권과 비수도권으로 구분했을 경우에는, 2021년 6월말 수도권의 평균연령은 42.5세, 비수도권의 평균연령은 43.8세로 비수도권이 수도권보다 1.3세 높게 나타났다.6월말 현재 우리나라 주민등록 인구는 5천167만2천400명으로, 3월말에 비해 3만3천505명(△0.06%)이 줄어들어 2020년에 사상 첫 인구가 감소한 이후 올해 1분기에 이어 2분기에도 인구 감소세가 지속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2분기(4∼6월) 출생(등록)자는 6만7천29명, 사망(말소)자는 7만5천450명으로 지난 1분기에 비해 각각 1천70명, 3천19명이 감소했다. 또한, 전체 세대수는 지난 1분기에 비해 9만8천947세대(0.43%↑) 증가, 2021년 6월말 2천325만6천332세대를 기록했다.최병관 행정안전부 지방행정정책관은 “이번 통계를 통해 40대 이하 인구는 큰 폭으로 감소하는데 반해, 60대 이상 인구는 가파르게 상승하고 있어 인구분포의 비대칭성이 점점 커지는 것을 알 수 있다”며 “10년 뒤에는 50대 이상 인구가 전체인구의 절반 이상을 차지할 것으로 보이고, 평균연령이 50세를 넘어서는 지역이 상당수 나올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고 말했다. /김진호기자

2021-07-06

가짜 수산업자 불똥 튈까 국민의힘, 수사 예의주시

포항 출신 수산업자 사기범 김모(43)씨에 대한 경찰 수사가 본격화하면서 국민의힘은 자칫 불똥이 당 내부로 튈까 예의 주시하는 모습이다. 특히 김무성 전 의원, 주호영 의원 등 국민의힘 소속 ‘거물급’ 정치인들의 이름이 거론돼 파문이 전방위로 확산 조짐을 보이는 데 대해 우려하는 분위기다. 아직 아무런 범죄 혐의가 드러난 것은 없지만 이러한 사기 사건에 연루돼 이름이 오르내린 사실만으로도 정치적으로는 상당한 부담이 될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더구나 대선 국면을 앞둔 상황이어서 이 사안이 자칫 악재로 발전할 소지도 있다. 무엇보다 ‘가짜 수산업자’ 김모씨가 경찰에 제출한 로비 명단이 야권 인사들에게 편중된 것으로 알려지면서 이런 걱정이 커지고 있다. 경찰발 선물명단에 포함된 김 전 의원·주 의원은 대게, 과메기 등을 명절선물로 수령한 것으로 6일 알려졌다.포항이 지역구인 김정재 의원과 경남도지사 출신인 홍준표 의원 등도 김모씨와 만난 사실을 먼저 공개했다. 김 의원은 이동훈 전 논설위원의 연락을 받고 나간 자리에서 김씨를 만났는데, 당시 김씨는 김 의원에게 자신의 아버지가 고향 구룡포읍에서 큰 조선소를 운영했던 사장이라며 재력을 과시한 것으로 전해졌다.김 의원은 그 정도의 인물이면 알만도 하지만 너무 생소해 김씨와 함께 찍은 사진을 포항사무실에 보내 사실 여부를 확인했고, “신뢰할 수 없는 사람”이라는 보고가 올라오자 이후 김씨를 더 이상 만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홍 의원도 SNS에서 “(조선일보 출신) 이동훈 전 기자의 소개로 그 사람과 셋이서 2년 전에 식사를 한 일이 있었다”며 “그때 하는 말들이 하도 황당해서 받은 명함에 적힌 회사 사무실 소재를 알아보니 포항 어느 한적한 시골 길거리였다”고 했다. 그는 “처음 만나 자기가 포르쉐·벤틀리 등 차가 다섯 대나 있다고 스마트폰 사진을 보여줄 때 나는 정상적인 사람이 아니라고 봤다”면서 “정치를 하다 보면 지지자라고 하면서 만나는 수없는 사람들이 있다. 그 사람들과 한두 번 만났다고 해서 바로 비난의 대상이 되는 것은 옳지 않다”고 강조했다. 김씨는 포항 남울릉 지역구인 김병욱 의원과도 접촉을 시도한 것으로 알려졌으나 김 의원 측은 “일면식도 없다”고 했다.국민의힘 내에서는 전직 언론인 송모씨가 가짜 수산업자 인맥의 출발점이 아니겠냐고 지목하고 있다. 송씨는 부산지역 일간지와 서울의 유력 주간지 편집장을 지낸 인물로 경북 김천에서 국회의원 출마를 준비하다가 선거법 위반으로 징역형을 선고받았다. 김씨와 만난 것으로 알려진 인사들은 한결같이 언론계와 정치권을 넘나들며 지내온 송씨가 소개하는 인물에 대해 만남 자체를 거절하기는 쉽지 않았다는 해명으로 입장을 정리해나가는 모습이다. /김진호기자 kjh@kbmaeil.com

2021-07-06

윤석열, 대전서도 ‘탈원전’ 강력 비판

야권 대권주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은 6일 대전 카이스트에서 원자력공학 전공생들과 간담회를 열고 문재인 정부의 탈원전 정책을 강하게 비판했다.윤 전 총장의 탈원전 정책 비판행보는 전날 서울대 원자핵공학과 주한규 교수를 만난 것에 이어 이틀째이다.‘윤석열이 듣습니다’ 타이틀로 진행하는 민심 행보의 첫 순서로 탈원전정책을 겨냥한 셈이다. 윤 전 총장은 간담회 후 기자들에게 “장기간 검토와 국민적 합의를 거쳐 진행됐어야 하는 에너지 정책이 너무 갑작스럽게 이뤄진 것은 문제”라며 “무리하고 성급한 탈원전 정책은 반드시 바뀌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원자력 에너지라는 게 영화에서 보는 것처럼 그렇게 위험천만한 것이 아니다”며 “일본 후쿠시마 원전 사고도 일본의 지반과 관련한 문제이지 원전 자체 문제는 아니었다”고 강조했다.탈원전 정책 때문에 앞길이 막힌 전공생들의 상황을 거론하면서 “원전 기술과 산업 생태계가 한번 망가지면 다시 회복할 수 없는 중차대한 문제이기 때문에 정부 정책이 바뀌길 기대하면서 나라를 위하는 마음으로 계속 공부하는 것으로 안다”며 “정말 감사하고 감사한 마음”이라고 위로하기도 했다.이날 간담회에는 석·박사 과정 재학생과 졸업생 등 3명이 참석했다.석사과정 휴학 중인 구현우씨는 간담회에서 “탈원전 정책이 시작되고 저희의 꿈은 일종의 적폐, 정치적인 부분으로 여겨졌다”며 “꿈이 매몰되는 경험을 했다”고 토로했다.박사과정생인 조재완씨는 “저렴한 원자력으로 어려운 이웃들의 삶의 질을 높여주고 물가상승률도 억제해야 한다”며 “환경을 위해 전기료를 올려야 한다는 단체들에 동의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노트에 필기하며 유심히 듣던 윤 전 총장은 “과학은 정치를 뛰어넘어 오로지 국가와 사회를 위해 연구가 이뤄져야 한다는 의견을 감명 깊게 들었다”고 화답했다.한편 윤 전 총장은 이날 대전에서 가진 언론간담회에서 “충청대망론이라는 게 충청 출신으로 대통령이 되신 분이 없어서 나오는 말”이라며 “충청대망론을 충청인들이 언급하는 것에 대해 굳이 옳다 그르다 비판할 문제는 아니고, 지역민 정서로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윤 전 총장의 지지자들은 윤 전 총장의 부친인 윤기중 연세대 명예교수의 출신·주거지가 충남 논산·공주라는 이유로 충청대망론을 띄우고 있는 상황이다.고(故) 김종필 전 총리에서 시작된 충청대망론은 대선 때마다 위력을 발휘했지만 충청 특유의 ‘캐스팅보트 표심’에 막혀 번번이 좌절을 거듭했다.그는 “저희 집안이 논산 노성면에서 집성촌을 이루며 500년을 살아왔고, 논산에서 태어난 부친은 연기에서 살다가 교육 때문에 공주로 이전했다”며 “저는 서울에서 교육받았지만, 500년전부터 부친이나 사촌들의 뿌리는 충남에 있었기에 많은 충청인이 그렇게 생각해주시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김진호기자 kjh@kbmaeil.com

2021-07-06

권기창, 현재론 뚜렷한 선두… 약체 주자들 결집 여부 ‘관심’

안동 관문에는 곳곳에 ‘정신문화의 수도’라고 적혀 있다. 그만큼 긍지가 강하고 자존심 또한 남 다르다. 안동 김씨, 안동 권씨, 풍산 류씨, 진성 이씨, 의성 김씨 등 5대 문중이 버티고 있고 선거 때만 되면 문중 대결도 치열하다. 그 안동을 권영세 시장이 지난 12년간 이끌어왔다. 권 시장은 그러나 3선 연임제한 규정에 걸려 다음번 선거에 출마할 수 없다. 그 때문에 지자체장 선거가 1여년 정도 남았음에도 이곳엔 벌써부터 선거 열기가 후끈하게 달아오르고 있다. △권기창 22.3%, 예비주자들 여유롭게 따돌려현재 민주당 당적을 갖고 있는 권 시장은 3번 선거 중 2번은 국민의힘 전신 정당 공천을 받아 당선됐으나 3년 전 선거에선 무소속으로 나와 경쟁자들을 따돌렸다. 당시 자유한국당 공천과정에서 발생한 후유증으로, 공천을 받은 후보가 3위에 그쳤을 정도로 시민들의 정치적 판단은 날카롭다. 현 시장이 속해 있는 민주당은 지난 선거에선 이삼걸 전 행자부 차관(현 강원랜드 대표이사)이 출마, 바람을 일으키며 2위로 낙선했으나 차기 시장 선거에는 출마할 후보가 나설 지 현재 걱정하는 분위기다. 더불어민주당 안동·예천 지역위원장 김위한씨가 거론되고 있는 정도다.이번 조사에서 시장후보 적합도에선 권기창 안동대 한국문화산업전문대교수가 22.3%를 받아 다른 예비주자들보다는 여유롭게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다음으론 장대진 전 도의장(9.6%), 권영길 전 경북도 복지건강국장(9.5%), 권용혁 전 김광림 국회의원 보좌관(8%), 안윤효 안동시체육회장(7.7%)이 뒤를 이었다. 현역인 김대일 경북도의원과 김성진 경북도의원은 각각 4.8%, 4.5%에 머물렀다. 국민의힘 지지층에서도 권 교수(25.3%)가 장 전 의장(11%)·권용혁 전 보좌관(9.5%)·권영길 전 국장(9%) 등을 크게 따돌리며 1위를 달렸다. 조사결과만 놓고 보면 권 교수는 지난번 시장선거에서 자유한국당 후보로 출마, 3위로 낙선했음에도 세력은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권 교수와 공천을 놓고 접전을 벌인 장대진 전 의장의 지지세도 비교적 견고한 것으로 보인다. 장 전 의장은 당시 출마를 접고, 무소속으로 출마한 권영세 후보를 밀어 당선시키는데 큰 역할을 할 만큼 아직도 두터운 인맥을 자랑한다.권영길 전 경북도 국장도 그동안 일군 밑바닥 표심이 이번에 입증됐다. 그는 지난해 총선에서 국민의힘 김형동 의원 선거대책본부장을 맡아 뛰며 외연을 확장한 바 있다. 권용혁 전 김광림국회의원 보좌관도 당 생활과 안동시체육회 사무국장으로 오래 재직하며 맺었던 인연을 잘 관리, 예상외 지지세를 확보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기업인 출신인 안윤효 안동시체육회장은 선출직 선거에는 첫 출전을 계획 중인데 이번에 선전했다. 김대일 경북도의원은 기대보다는 적합도 부분이 낮았으나 지역 정가는 향후 다크호스로 전망하고 있다. 시의원으로 출발한 그는 참신하다는 평을 듣고 있는데다 현 국회의원은 물론 김광림 전 국회의원과도 관계가 밀접한 것도 강점으로 꼽힌다. 김성진 경북도의원은 오래전부터 지역 곳곳에 기반을 조성해 놓아 향후 전진이 예상되는 후보군이다. 경북도의원 역임한 김명호 현 국민통합연대 경북공동대표는 국민의힘 공천보다는 무소속으로 도전을 계획인 것으로 전해지나 국민의힘 지지세를 극복할 수 있을지 여부가 관건이다.안동시장 선거 시 투표기준에 대한 설문엔 타지역과 달리 행정전문가가 21%로 높았고 그다음이 경제전문가 20.9%, 시민들과의 소통능력 19.9% 순이었다. 다른 지역은 경제전문가를 많이 선호하는 경향이었다. 다만 국민의힘 지지층에서는 23.2%가 경제전문가를 선호한다는 응답이 가장 많았다. △안동시장 공천 가이드라인 제시한 김형동정당지지도에서는 국민의 힘이 61.9%로 압도적 우위를 보였고, 민주당 18.4%, 정의당 2.1%, 국민의당 1.2% 순이었다. 이 흐름이 이어진다면 내년 시장 선거는 결선보다 예선인 국민의힘 공천 티켓을 누가 거머쥐느냐에 따라 일찌감치 성패가 갈릴 전망이다.이런 가운데 국민의힘 공천 결정권을 쥐고 있는 김형동 국회의원은 5일 기자간담회에서 당 예비출마자들을 향한 가이드라인을 내놨다. 그는 이날 2022년 3월 실시되는 대선 기여도에 따라 지방선거 공천이 좌우될 것이라고 밝혔다.김 의원은 “내년에 열리는 대선은 대한민국은 물론 안동과 예천 나아가 대구·경북의 무너진 자존심을 다시 세울 수 있는 매우 중차대한 시간”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민주당이 TK지역에 정을 박고 못을 박은 곳이 안동이고, 안동 출신이라는 이재명 경기지사가 선두에 선 채 우리 지역을 TK 상륙작전의 발판으로 구축하려 한다”며 경계심을 감추지 않았다. 그는 “TK 중에서도, 안동에서 국민의 힘 후보가 압도적으로 이기지 못한다면 그 차이가 우리 당을 모조리 뒤덮고도 남을 크고 무서운 그림자”가 될 것이라고 말하고 “우리 지역에서는 적어도 대선 승리가 확정되기 전까지 지방선거에 신경을 쏟을 겨를이 없다”고 잘라 말했다.또 “일신의 영달을 목표로 한 채 지방선거에서의 본인 승리만을 위해 움직이는 분들은 당의 선택을 받지 못할 것”이라고 경고하고, “당의 명령을 잘 받아들이고 이행하는지 살펴본 후 지역을 책임질 후보를 선택하겠다”고 재차 강조했다. 김 의원의 이날 작심 발언은 내년 대선에서 국민의 힘 안동시장 출마 예상자 및 광역·기초의회 출마 예정자들의 대선 기여도에 따라 제 역할을 하지 못하면 능력이 없는 것으로 판단하고 공천에서 배제하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안동 출신 이재명, 지역정서 넘어서기엔 역부족한편 이철우 경북지사에 대한 도정운영 평가는 긍정과 부정은 각각 41%, 40.8%로 엇비슷한 수준으로 나타났다. 이번에 조사한 다른 시군은 이 지사의 긍정적 평가가 높았으나 안동 경우 대구와 경북 행정 통합론이 제기된 후 반대가 표면화된 것이 상당부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다만 국민의힘 지지층에서는 긍정평가(50%)가 부정평가(38.4%)를 오차범위 밖에서 앞선 것으로 조사됐다.민주당 대선후보 지지율 1위인 이재명 경기지사와 범야권 대선 후보 지지율 1위인 윤석열 전 겸찰총장 간의 가상대결에선 윤 전 총장 55.3%, 이 지사 30.6%로 나왔다. 세대별로 살펴보면 이 지사는 20대(38.9%), 40대(45.9%)에서 앞섰고, 윤 전 총장은 30대(47.8%), 50대(67.4%), 60대 이상(66.2%)에서 앞섰다. 안동 출신인 이 지사는 대선 출마 선언 후 첫 방문지로 고향을 선택하는 등 남다른 애착을 보이고는 있으나 아직은 지역정서를 넘어서기는 역부족인 모습이다.여론조사 개요경북매일신문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기관 (주)에브리미디어에서 실시한 이번 여론조사는 경상북도 안동시의 만 18세 이상 남녀를 대상으로 지난 7월 2∼ 3일까지 2일간 실시됐다. 2021년 5월 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인구 통계를 기준으로 성, 연령, 지역별 인구 비례 할당 후 유효표본 709명(목표할당 사례 수 : 700명)을 수집했으며, (무선)통신사 제공 가상번호 무작위 추출 1만4천700명 (SKT : 4천410명, KT : 7천350명, LGU+ : 2천940명) 및 (유선)17개 국번별 0000-9999까지 무작위 생성 및 추출(RDD)을 통해 피조사자를 선정, ARS 전화조사를 통해 표본을 수집했다. 유무선 전화 비중은 무선이 70.2%, 유선이 29.8%이며, 림가중을 통해 가중치를 적용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7%, 응답률은 5.9%(무선 6.4%, 유선 5.1%)이다. 자세한 조사 개요와 결과는 중앙선거 여론조사 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장유수·피현진기자

2021-07-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