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와줄 수 없으면 지켜봐야” 일갈
홍준표 대구시장이 윤석열 정부에서도 자유한국당 시절 친박들의 발호와 똑같이 ‘연탄가스 정치’를 하는 사림이 있다고 지적하고 나섰다.
홍 시장은 18일 페이스북에 “DJ 정권시절 박지원 비서실장은 박찬종 선배에게 연탄가스 정치인이라고 논평했고 언론은 그 당시 기막힌 비유법이라고 극찬했다”며 “윤석열 정부 들어오자마자 지금 똑같이 연탄가스 정치하는 사람들에게는 무슨 말이 적절할까”라고 반문했다.
또 “자유한국당 시절 친박들의 발호를 연탄가스 정치라고 말하니 나에게는 당내에서조차 막말이라고 비난했다”고 회상했다. 특히 “앞장서서 도와줄 수 없다면 가만히 지켜보기나 하는 게 같은 당 사람의 도리가 아닌가”라며 “또다시 흔들어 박근혜 2기 정권을 만들려고 하는가”라고 일갈했다.
‘연탄가스 정치’는 지난 2017년 12월 24일 당시 자유한국당 대표이던 홍 시장이 자신과 대척점에 선 친박(박근혜)계 정치인들을 향해 페이스북에 “아직도 틈만 있으면 비집고 올라와 당에 해악을 끼치는 연탄가스 같은 정치인들이 극히 소수 남아있어 심히 유감스럽다”고 올린 글에도 언급돼 있다. /김영태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