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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화 영풍 석포제련소 ‘2025 석포마을 공모전’ 개최

영풍 석포제련소가 주최하는 ‘2025 석포마을 공모전’이 11월 20일까지 진행된다. 올해로 4회째를 맞는 이번 공모전은 2021년부터 매년 가을 열려온 주민참여형 사회공헌 행사로, 석포면을 대표하는 지역 문화축제로 자리 잡았다. 참가 대상은 석포면 주민을 포함해 봉화군민이면 누구나 가능하다. 공모 부문은 ‘5행시’ ‘동영상’ 두 가지다. 5행시는 ‘석·포·웃·음·꽃’을 주제로 하며, 동영상 부문은 석포의 괴담·유머·개그를 담은 1~3분 분량의 세로 영상으로 출품할 수 있다. 두 부문 모두 중복 응모가 가능하나, 각 부문당 1점만 제출할 수 있다. 총상금은 500만원으로, 전체 부문 중 대상 1명에게 100만원이 수여된다. 금상은 5행시 부문 30만원, 동영상 부문 50만원이며, 은상은 각각 15만원(5행시), 30만원(동영상), 동상은 7만원(5행시), 10만원(동영상)으로 부문별 3명과 10명이 선정될 예정이다. 영풍 석포제련소 관계자는 “공모전은 주민들이 유머와 웃음으로 마을의 정을 나누는 뜻깊은 행사”라며 “많은 주민들이 석포의 매력을 재치 있게 표현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수상작 발표는 2026년 1월 초 예정돼 있으며, 공모 관련 문의는 운영대행사 리온픽쳐스(031-903-0216)를 통해 가능하다. /박종화기자 pjh4500@kbmaeil.com

2025-10-21

경북형 공동영농 농식품부 국비 시범사업으로 도약

경북도가 선도한 ‘경북형 공동영농’ 모델이 정부의 농업대전환 핵심사업으로 채택되며 내년부터 국비지원 시범사업으로 추진된다. 21일 경북도에 따르면 2023년부터 역점 추진해온 ‘경북형 공동영농’이 농림축산식품부의 ‘공동영농 확산 지원’ 시범사업으로 선정됐다. 농식품부는 새 정부의 국정과제인 ‘국가책임을 강화하는 농정대전환(과제 69)’의 일환으로 2030년까지 공동영농법인 100개소를 육성할 계획이다. 그 첫걸음으로 내년에 6개소를 선정해 시범사업을 추진한다. 사업은 2년간 1개소당 총 20억 원이 투입되는 대규모 프로젝트로 국비 50%, 지방비 40%, 자부담 10%의 재원 비율로 운영된다. 1년 차에는 전체 예산의 40%, 2년 차에는 60%가 투입되며 교육·컨설팅, 공동영농 기반 정비, 시설·장비 구축, 마케팅 및 판로 개척 등 공동영농에 필요한 전과정을 종합 지원한다. 특히 지역 특성과 농업 환경에 맞는 공동영농 모델을 유형화해 체계적으로 육성하는 데 중점을 두고, △농지를 임대해 공동 경작하는 ‘임대형’ △농작업 수탁과 농지 임대를 병행하는 ‘혼합형’ △지주가 주주로 참여하는 ‘출자형’ 등으로 모델을 구분해 시·군별 특성에 맞는 맞춤형 공동영농체계를 구축한다. 지원 대상은 20ha 이상의 농지를 확보하고 5인 이상의 농업인이 참여하는 농업법인이다. 쌀을 제외한 두류·서류·과수·조사료 등 다양한 식량작물 품목이 포함된다. 공모 참여를 희망하는 공동영농법인은 오는 30일까지 해당 시·군을 통해 경북도에 신청서를 제출하면 경북도가 사업성 검토와 심의를 거쳐 11월 7일까지 농식품부에 추천한다. 농식품부는 서면 및 현장 평가, 발표 평가 등을 거쳐 11월 말 최종 사업대상지를 선정한다. 이철우 경북지사는 “경북형 공동영농은 문경 영순지구를 시작으로 지주가 주주가 되는 ‘주주형 이모작 공동영농’이라는 독창적인 모델을 통해 농업의 지속가능성을 높이면서 경북의 농업대전환을 이루겠다”고 강조했다. /피현진기자 phj@kbmaeil.com

2025-10-21

전국 원조 ‘구미라면축제’ 준비 완료

전국 라면축제의 원조인 ‘2025 구미라면축제’가 3주 앞으로 다가옴에 따라 구미시는 지난 20일 시청 대강당에서 시의회, 낭만문화축제위원회 등 8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2025 구미라면축제 최종보고회’를 열고 축제 전반의 준비 상황을 최종 점검했다. 이날 보고회에 앞서 진행된 ‘지속가능성 실천선언식’에서는 라면의 도시 구미에서 열리는 구미라면축제가 세대와 지역, 환경과 문화를 잇는 지속 가능한 축제로 발전해 나갈 것을 함께 다짐했다. 전국 각지에서 유사한 음식축제가 속속 등장하는 가운데, 구미시는 ‘원조 라면축제’의 자존심을 걸고 축제 프로그램과 운영체계를 한층 업그레이드해 참가자와 시민들의 기대감을 높였다. ‘2025 구미라면축제’는 11월 7일부터 9일까지 3일간 구미역 일원에서 개최되며, 더욱 풍성하고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관람객을 맞이한다. 라면축제에는 △갓 튀긴 라면으로 만든 이색라면을 맛볼 수 있는 라면레스토랑 △세상에 하나뿐인 나만의 라면을 만들 수 있는 구미라면공작소 △아이들과 가족이 함께 즐기는 체험 공간 보글보글놀이터 △외국인 참가자들이 K-라면으로 기량을 겨루는 글로벌라면요리왕 △다양한 무대 공연과 이벤트가 펼쳐지는 라면스테이지 △남녀노소 라면 애호가들이 도전하는 특별 미식 토너먼트 라믈리에 선발대회 등 볼거리와 먹거리, 즐길 거리가 가득한 프로그램들이 펼쳐질 예정이다. 김장호 구미시장은 “올해로 4회째를 맞은 구미라면축제는 명실상부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식음문화 축제로 자리매김했다”며, “구미에서만 느낄 수 있는 라면문화의 진수를 마음껏 즐기시길 기대한다”고 했다. /류승완기자 ryusw@kbmaeil.com

2025-10-21

구미시의회 의원연구단체, 구미시 위원회 실태 분석 등 최종보고회 개최

구미시의회 의원연구단체인 ‘구미시 각종 위원회 실태 분석 연구회’가 20일 구미시청 3층 대회의실에서 연구·용역 최종보고회를 열었다. 연구회는 김민성 의원을 대표로 하여 장미경, 허민근, 김춘남, 이명희, 김정도 의원으로 구성되어 있다. 이날 보고회는 구미시의회 양진오 부의장 및 연구회의 소속 의원을 비롯한 연구·용역 수행기관의 연구진과 관계 공무원 등 50여명이 참석했다. 이날 연구·용역 수행기관인 영남대학교 산학협력단(책임연구원 이환범 교수)의 부책임연구원 이행준 교수가 발표한 연구·용역 결과에 따르면, “구미시는 현재 총 185개의 위원회를 운영하고 있어, 인구유사 지자체 등과 비교할때 구미시 위원회 수는 매우 비대한 것으로 나타나 조정 및 정비가 매우 시급하다”고 밝혔다. 또한 △위원회 과잉 설치에 따른 행정 비대화 △회의 실적 저조 및 형식적 운영 △ 중복 설치 및 역할 혼재 △ 위원 구성의 불균형과 전문성 결여 △ 예산 낭비 및 재정 운용 비효율, 법제도적 정합성 부재 등의 문제점을 지적했다. 또 연구·용역 수행기관으로부터 지역 조사 및 위원회 담당자 인터뷰 설문 등의 결과와 지난 9월 26일에 개최한 구미시 각종 위원회 담당자 소통간담회를 통해 나온 의견을 종합하여 위원회 운영의 효율성 확보에 대한 의견을 청취하고 질의응답하는 시간을 가졌다. 양진오 구미시의회 부의장은 “바쁜 의정활동 속에서도 구미시 각종 위원회의 현 실태를 철저히 분석하고 개선 방안을 마련하는 중대한 임무를 맡아주신 연구회 참여 의원님들의 노고에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류승완기자 ryusw@kbmaeil.com

2025-10-21

‘MVP 3000만원’ 24~25일 구미배 전국 파크골프 결승전

구미시는 24일부터 25일까지 2일간 동락파크골프장에서 ‘제4회 구미배 전국 파크골프대회’결승전을 개최한다. 경기는 24일 오전 11시 30분에 개회식이 진행되며 구미시체육회 주최, 구미시파크골프협회 주관으로 올해 4회째로 개최되는 국내 최상위권 규모의 대회이다. 예선전은 지난달 5일부터 27일까지 동락, 양포, 구미, 선산, 해평, 도개 6개 구장에서 진행됐으며 전국 16개 시·도에서 총 2912명의 선수가 참가했다. 치열한 예선전을 통과한 결승 진출자는 총 632명으로 전국 최초 제1호 공인구장인 동락파크골프장에서 최종 우승을 놓고 겨루게 된다. 대회 상금은 총 5500만원으로 MVP에게는 3000만원, 1위와 2위에게 각각 500만원과 300만원이 지급되며, 10위까지 상금이 수여된다. 특히, 작년 대회와 차별점으로 남녀 20, 30, 50, 70, 90위에게도 각 10만원씩 특별 상금을 지급함으로써 선수들의 경기 의욕을 높일 예정이다. 김장호 구미시장은 “구미시가 보유한 9개소 288홀의 파크골프 인프라를 기반으로 전국 대표 파크골프대회로서의 브랜드를 확고히 하는 대회로 자리매김하길 바란다”며 “구미시도 늘어나는 시니어 세대를 비롯한 시민 모두가 즐길 수 있는 활력있는 체육대회를 지속적으로 개최하겠다”고 말했다. /류승완기자 ryusw@kbmaeil.com

2025-10-21

“미래 농업 비전 공유” 김천시농업인단체협의회, 2025년 농업인의 날 행사 성료

김천시농업인단체협의회(회장 박석현)는 지난 18일 김천시농업기술센터 농업인교육관에서 ‘2025년 김천시 농업인의 날 행사’를 성황리에 개최하고 김천 농업의 지속 가능한 미래를 시민과 공유했다. 농업의 중요성을 되새기고 미래 비전을 공유하기 위해 마련된 이날 행사에는 400여 명의 농업인이 참석해 성황을 이루었다. 특히, 협의회는 농업인의 날(11월 11일)을 앞두고 더 많은 시민과 함께하고자 농촌체험페스티벌 일정에 맞춰 행사를 기획해 의미를 더했다. 생활개선회 장구난타팀의 식전 공연을 시작으로 진행된 행사는 내빈 소개, 국민의례, 우수농업인 표창, 기념사, 축사, 비전 퍼포먼스 순으로 진행되었다. 김천 농업 발전에 기여한 공로로 10명의 우수 농업인에게 표창이 수여되었으며, ‘스마트팜 & 6차산업’을 주제로 한 비전 선포 퍼포먼스는 참석자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행사 전날인 17일에는 KTX김천(구미)역에서 시민들을 대상으로 쌀 소비 촉진을 위한 가래떡 나눔 행사를 진행하며 ‘우리 쌀, 우리 농업의 소중함’을 함께 나누는 시간을 가졌다. 박석현 김천시농업인단체협의회장은 기념사를 통해 “기후변화와 인력 부족 등 어려움 속에서도 김천농업은 희망의 씨앗을 심으며 미래 산업으로 도약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배낙호 김천시장은 축사에서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우수한 농산물을 생산해 주신 농업인 여러분께 깊이 감사드린다”며 “농촌이 잘사는 김천을 만들기 위해 농업과 농촌의 미래를 내실 있게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김천 농업의 지속 가능성과 미래 비전을 시민과 함께 나누고 농업인의 자긍심을 고취하는 중요한 계기가 되었다. /나채복기자 ncb7737@kbmaeil.com

2025-10-21

올해 문경사과 품평회서 ‘만점’받은 최혁주 농가 ‘대상’

문경의 대표 농산물인 ‘감홍사과’의 품질을 겨루는 ‘제28회 문경사과 품평회’에서 동로면 만성농원 최혁주 농가가 영예의 대상을 차지했다. 이번 품평회는 문경시농업기술센터(소장 김미자)가 주관하고 문경사과발전협의회가 주최했으며, 지난 16~17일 문경시전략작목연구소에서 심사했다. 품평회에는 지역 내 100여 농가가 출품해 기술력과 품질을 겨뤘다. 열악한 가을장마와 이상기온 속에서도 고품질 사과가 대거 출품돼 심사위원들의 찬사를 받았다. 심사는 사과발전협의회 고문, 농협 유통전문가 등 10여 명이 크기·색택·당도·과형 등을 기준으로 1차 심사하고, 선정된 13농가를 대상으로 현장심사(포장상태·재배기술 등)를 거쳐 결정했다. 특히 올해는 제30회 문경대상 수상자이자 일본 사과 재배의 권위자 ‘구로다 야스마사’ 선생이 심사위원으로 직접 참여해 눈길을 끌었다. 대상을 수상한 최혁주 농가(동로면 만성농원)는 감홍 품종의 기준에 충실하면서도 착색 관리, 당도, 과형, 나무 생육관리 등 모든 항목에서 만점을 기록했다. 금상은 김상동(바오아람농원), 천명석(애플농장), 은상은 박종희(탐아루사과), 윤화지(주흘산애플농원), 백승규(문경큰나무농원), 박동훈(문경아삭꿀사과농장)이 차지했다. 또한 동상에는 김태봉(태봉농원), 장미정(문경황금사과), 이은애(사과송이), 노기택(애플스타), 김명래(석봉농원), 안근모(욱이네농원) 등 13농가가 선정됐다. 시상식은 문경사과축제 폐막일인 26일에 열리며, 입상작과 출품작은 축제 기간(18일~26일) 사과홍보관에 전시돼 문경사과의 우수성을 전국 관광객에게 선보이고 있다. 김경훈 문경시전략작목연구소TF 소장은 “길어진 장마와 기상 악조건에도 농가들이 놀라운 수준의 품질을 보여줬다”며 “이번 품평회를 계기로 문경사과의 품질 기준을 정립하고, 재배 기술 교류를 활성화해 농가 소득 증대와 지역 농업 경쟁력 강화에 힘쓰겠다”고 밝혔다. /고성환기자 hihero2025@kbmaeil.com

2025-10-21

경북항공고 항공산업기사 5년 연속 100% 합격

경북 영주시에 위치한 경북항공고등학교가 ‘과정평가형 항공산업기사 우수과정’에 선정되며, 5년 연속 산업기사 자격시험 100% 합격이라는 성과까지 이어가 두 가지 쾌거를 동시에 달성했다. 이는 학교의 교육 품질과 실무 중심 교육이 국가로부터 공식적으로 인증받은 의미 있는 결과로 경북항공고가 항공 정비 전문교육의 모범 사례로 자리매김했음을 보여준다. 우수과정 인증제는 직업계고, 대학, 군 등을 대상으로 매년 실시되는 지정심사에서 3년 이상 연속 운영된 과정 중 교육성과가 우수한 기관을 선정하는 제도다. 과정 이수율, 자격 취득률, 내부 평가 적정도 등 주요 지표에서 높은 점수를 받은 기관만이 인증 대상으로 선정된다. 경북항공고의 과정 평가형 항공산업기사 과정은 최근 3년간의 안정적인 운영 실적, 높은 자격 취득률, 체계적인 내부 평가 관리 등을 바탕으로 모든 인증 기준을 충족했다. 또, 지난 5년간 산업기사 자격시험에 전원 합격을 달성하며 교육과정의 실효성과 전문성을 객관적으로 입증했다. 항공산업기사는 항공기 정비 및 제작 분야의 전문 기술을 검증하는 국가기술자격으로 취득 시 항공사 정비부서나 항공기 제작업체 등 다양한 분야로의 진출이 가능하다. 항공산업기사는 높은 전문성과 실무능력을 요구하는 까다로운 자격으로 알려져 있어 경북항공고의 100% 합격률은 국내 최고 수준의 교육성과로 평가된다. 김기환 경북항공고 교장은 “항공산업의 미래를 책임질 학생들에게 진심으로 축하와 격려의 말을 전한다”며 “실무 중심의 전문적인 교육을 통해 학생들이 현장에 바로 투입될 수 있는 항공 정비 전문 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경북항공고의 항공산업기사 우수과정 인증과 5년 연속 전원 합격 결과는 대한민국 항공산업의 미래를 이끌 핵심 인재 양성의 요람임을 입증하는 계기가 됐다. /김세동기자 kimsdyj@kbmaeil.com

2025-10-21

예천군, 뇌과학자 장동선 박사 초청 ‘AI 시대 자녀 교육’ 특강

예천군은 21일 예천군문화회관에서 세계적인 뇌과학자 장동선 박사를 초청해 ‘뇌과학자가 바라보는 AI 시대의 미래’라는 주제로 학부모대학 특강을 개최했다. 이날 특강은 예천군이 운영 중인 아이사랑 학부모대학 1기, 2기 수강생뿐 아니라, 관내 모든 학부모에게 열려 있었다. 장동선 박사는 독일에서 뇌과학을 전공하고 대중과학자로 활동 중인 전문가로, TV와 강연을 통해 과학을 쉽고 친근하게 전달하는 과학 커뮤니케이터로 잘 알려져 있다. 그는 특유의 유쾌하고 명쾌한 화법으로 AI 시대에 필요한 미래 인재의 핵심 역량과 이를 위해 부모들이 해야 할 역할에 대해 강연했다. 특강에 참석한 학부모 K모씨는 “장 박사님의 강연은 매우 유익했고, 미래 교육의 방향에 대한 불안감을 해소하고 구체적인 지혜를 얻을 수 있었던 소중한 시간이었다”고 말했다. 군 관계자는 “이번 특강을 통해 학부모들이 AI 시대에 자녀 교육의 방향을 함께 고민하고, 가족 모두가 성장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또 “군은 앞으로도 급변하는 시대에 맞춰 학부모와 자녀가 함께 성장할 수 있는 혁신적인 교육 환경을 조성해 나갈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이번 특강은 예천군이 변화하는 교육 환경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첫걸음으로 앞으로 더욱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을 마련할 예정이다. /정안진기자 ajjung@kbmaeil.com

2025-10-21

봉화군수기 씨름왕 선발 ‘전통·축제 한마당’

‘2025 봉화군수기 씨름왕 선발대회’가 지난 18일 봉화군 내성천 송이축제장 씨름장에서 열렸다. 이번 대회는 봉화군체육회가 주최하고 봉화군씨름협회가 주관했으며, 제29회 봉화송이축제와 함께 진행돼 지역 전통 스포츠와 축제가 어우러지는 무대를 만들었다. 대회에는 관내 씨름 동호인을 비롯해 약 100여 명의 선수가 참가했다. 경기는 단체전과 초등부, 중등부, 고등부, 일반부(남), 일반부(여) 등 6개 부문으로 나뉘어 진행됐으며, 선수들은 그동안 갈고닦은 실력을 겨뤘다. 경기 결과 단체전에서는 봉화연합팀이 우승을 차지했으며, 초등부 이준희, 중등부 권준혁, 고등부 김주혁, 일반부 남자 정길호, 일반부 여자 박은서 선수가 각각 정상에 올랐다. 이날 현장에서는 씨름대회 외에도 제8회 파크골프협회장배 파크골프대회와 제43회 테니스협회장기 대회가 함께 열려, 지역 동호인과 주민들이 참여하는 다채로운 축제의 장이 마련됐다. 박현국 봉화군수는 “선수들의 열정적인 경기를 보니 봉화군 전통 씨름의 미래가 기대된다”며 “씨름이 군민 화합의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박종화 봉화군체육회장은 “이번 대회는 도 단위 이상 대회에 출전할 선수를 발굴할 수 있는 뜻깊은 자리”라며 “앞으로도 봉화군 씨름의 위상을 높이고 전통 씨름의 가치를 계승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박종화기자 pjh4500@kbmaeil.com

2025-10-21

풍기북부초, 전국농어촌청소년문예제전 초등부 대상, 우수상, 장려상, 지도교사상 수상

영주시 풍기읍 소재 풍기북부초등학교 학생 4명이 제25회 전국농어촌청소년문예제전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두며 화제가 되고 있다. 풍기북부초등학교는 전교생 36명의 소규모 농촌학교다. 이번 전국농어촌청소년문예제전에 출전한 박진완(5학년), 조중현(6학년), 이지영(6학년), 전유경(6학년) 학생은 각각 시 부문에서 대상, 우수상, 장려상을 수상하고 지도교사 송명원 교사는 지도교사상을 받았다. 특히 박진완 학생은 ‘우리 할아버지’로 초등부 대상인 성평등가족부장관상과 부상을 받았다. 박 군이 출품한 우리 할아버지는 60년 넘게 사과 농사를 지어온 할아버지에 대한 사랑을 담아 농어촌문예제전의 취지에 부합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조중현 학생은 ‘간판’으로 우수상(이사장상), 이지영 ‘방학’·전유경 학생은 ‘초심’으로 각각 장려상(이사장상)을 수상했다. 풍기북부초는 경상북도교육청의 시울림이 있는 학교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전교생이 생활 속 시 쓰기 활동을 진행해 왔다. 이번 성과는 학생들의 창의성과 정서적 성장을 반영한 결과로 해석된다. 전국농어촌청소년문예제전은 농어촌 청소년의 문예 창작 역량 강화와 정서 함양을 목표로 매년 개최된다. 올해는 전국에서 995명의 학생이 1867편의 작품을 응모했다. 입상자와 지도교사는 12월 6일 서울시립유스호스텔에서 열리는 시상식에 참석한다. 오영철 교장은 “소규모 학교의 한계를 넘어 학생들의 잠재력을 발휘할 수 있는 교육 환경을 조성한 결과”라며“문예 교육을 통해 학생들의 감성과 창의성을 키우는데 힘쓰겠다”고 밝혔다. 이번 대회 입상작은 농어촌 청소년의 일상과 정서를 담은 작품으로 지역 특성과 교육 프로그램의 연계 효과를 보여주는 사례로 평가받고 있다. /김세동기자 kimsdyj@kbmaeil.com

2025-10-21

배 운항을 멈추면 울릉도 주민 삶도 멈춘다···'고립의 바다'는 국가 책임

겨울바다가 열리면 울릉도는 다시 고립된 섬이 된다. 포항·강릉·묵호와 울릉도를 연결하는 배들이 하나 둘 멈춰 섰다. 지금까지 늘 그래왔다. 올해도 이런 현상은 재현되고 있다. 대저건설의 ‘썬라이즈호’가 11월 9일부터 무기한 휴항에 들어가고, 강릉·묵호 노선도 11월 초부터 내년 3월까지 중단된다. 여기에다 울릉크루즈마저 12월 8일부터 15~20일간 정기검사로 멈추면 울릉도는 사실상 육지와 완전히 단절된다. 주민들이 말하는 “단절의 두려움”은 단순한 생활 불편이 아니라 생존의 문제다. 주민 김모씨는 “삭풍 몰아치는 울릉도에서의 겨울살이는 정말 힘든데 특히 이때 많이 아프면 정말 절단“이라고 말했다. 배는 이미 끊겨 있는데다 응급환자를 수송할 헬기도 날씨가 궂으면 뜨지 못해목숨이 위태롭게 된다며 걱정했다. 기존 엘도라도호에 이어 썬라이즈호까지 멈춘 대저건설의 결정은 기업의 책임 의식을 의심케 한다. ‘임대 종료’, ‘정비 불가’라는 명분 뒤에는 주민의 절박함을 외면한 경영 논리가 자리한다. 기업은 효율을 따질 수 있다. 하지만 공공항로를 운영하는 순간 그것은 공익의 영역이다. 그들의 배가 멈추는 것은 곧 울릉도 주민의 삶을 멈추게 하는 것이다. 정부 역시 책임에서 자유롭지 않다. 해양수산부는 여객선 공영제를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그 말은 지난 수년 동안 반복돼 왔다. 법제화는 더디고, 제도적 장치는 허술하다. 예비선 확보는 의무가 아니며, 대체 운항은 선사의 ‘선의’에 맡겨져 있다. 최근 2년 간 전국 도서 지역에서 여객선 운항이 끊긴 사례는 33건, 누적 405일에 이른다. 섬 교통의 단절은 단순한 교통 문제가 아니다. 뱃길이 끊기면 관광객도 사라지고, 그것은 지역경제에 큰 타격을 준다. 이 상황에서 ‘울릉도 관광 활성화’라거나 ‘독도 수호의 전초기지’라는 구호는 공허하다. 관광 비수기를 이유로 선사들이 운항을 줄이고 휴항하는 것은 이해할 수 있다. 하지만 공공노선의 운항 중단을 경제 논리로만 판단하도록 방치한 것은 정부의 무책임이다. 수지타산만 따지는 민간에게 책임을 전가할 것이 아니라 정부와 지자체가 직접 나서서 적자 보전과 긴급운항을 보장해야 한다. 섬의 교통권은 시장의 논리가 아니라 공공의 의지로 지켜야 한다. 정부는 긴급 운항비 지원제, 예비선 확보 의무화, 대체운항 책임제 등을 법으로 정비해야 한다. ‘공영제’라는 이름만 붙은 제도로는 섬의 겨울을 견딜 수 없다. 울릉도의 겨울 바다는 늘 험했지만, 올해의 바다는 유난히 거칠어 질 것 같다. 정부와 해운사, 그리고 울릉을 관할하는 경북도지사와 울릉군수 모두가 이를 직시해야 한다.

2025-10-21

울릉도 오징어 어업 붕괴 위기···'자원 회복 전망도 암울'

울릉도의 대표 산업인 오징어 어업이 붕괴 직전에 놓였다. 동해의 해양 환경 변화와 중국 어선의 대규모 남획이 겹치면서 자원 회복도 어려울 것이라는 우려가 커진다. 1900년대 초 본격적인 오징어 조업이 시작된 울릉도 오징어는 한 때 수산물 판매액의 96%를 차지할 정도로 지역 경제의 핵심이었다. 실제, 1970~80년대 전성기 당시 주민등록 인구 약 3만 명, 상주인구 5만 여명에 이를 정도로 울릉도가 호황을 누린 배경에는 오징어가 그 역할을 해냈다. 지역 번영을 이끌었던 오징어는 그러나 최근 급격히 쇠락하고 있다. 2000년 1만1315t에 달하던 어획량은 지난 4년 동안(2021~2024) 연평균 447t으로 급감했다. 원인은 여러거지가 있다. 그중에서도 우선 북한 수역 중국어선의 싹쓸이 조업에다 해양환경 변화가 자원 회복을 가로막고 있는 것이 가장 크게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김윤배 울릉도·독도해양연구기지 대장은 “최근 울릉도 해역의 9월 표층 수온이 27~28℃로 높이 유지됐다"면서 "이 정도면 오징어 서식은 물론 어군 형성에도 부적합하다”고 지적했다. 더욱이 표층은 상승하고 중층은 냉각되는 현상마저 겹쳐 해양 순환 약화로 영양염 공급도 줄어들어 먹이망이 축소되고 있다고 밝혔다. 울릉도 오징어 산업 붕괴에 대해선 일본도 예의주시하고 있다. 일본 수산연구교육기구는 2025년 하반기 동해 오징어 자원량이 지난해보다 더 낮을 것으로 전망하며 1990~2000년대 수준의 자원 회복은 아예 수십 년간 불가능하다고 분석했다. 어민들은 중국 어선의 무분별한 조업이 자원 고갈을 부추기고 있다며 대책을 호소하고 있다. 북한 수역에서는 중국에서 온 연간 2000척 이상이 그물을 이용한 대규모 조업을 벌이며 오징어를 남획하고 있다. 중국어선의 조업으로 인한 피해는 수치에서도 나타난다. 울릉수협 위판량은 2003년까지 연 1만t 수준을 유지했지만, 중국 어선이 본격적으로 북한 수역으로 진입한 2004년에는 4671t으로 절반 이상 감소했었다. 김윤배 대장은 “오징어 자원량 감소와 어업인의 소득 문제를 동시에 해결하기 위해서는 울릉도 어선의 감척지원을 통한 조절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또 한·중·일 3국이 공동으로 오징어 자원관리에 나서야 한다는 점도 강조했다. 울릉도의 보물로 불리던 오징어는 단순한 수산물이 아닌 주민들의 역사와 삶을 담아온 상징이었다. 그러나 지금과 같은 추세라면, 이 상징마저 사라질 수 있다는 우려가 현실로 다가오고 있다. /김두한기자 kimdh@kbmaeil.com

2025-10-21

문경시 ‘닻별 테마길’, 6000여 명 노란 물결

가을밤 문경의 도심이 노란 별빛으로 물들었다. 문경시는 19일, 점촌점빵길 ‘닻별 테마길’에서 열린 ‘점촌점빵길 가을음악회’가 약 6000여 명의 관람객이 운집한 가운데 성황리에 마무리됐다고 밝혔다. 이날 현장은 전국 각지에서 몰려든 트로트 가수 박서진 팬클럽 ‘닻별’ 회원 1500여 명(대형버스 38대 규모)의 참여로 열기와 함성이 가득했다. 문경의 골목길은 노란 닻별풍선과 깃발로 수 놓였고, 공연장에는 가족 단위 시민과 관광객이 한데 어우러져 진정한 축제의 장이 펼쳐졌다. 이번 음악회는 문경시가 추진 중인 ‘닻별 테마길 조성사업’의 첫 성과로, 지역 상권 재생과 문화 활성화를 목표로 기획됐다. 시는 점촌역전상점가·행복상점가·문경중앙시장을 잇는 점촌점빵길 130m 구간에 노란색 간판과 어닝을 새롭게 단장하고, 상징 조형물 13점과 조형벤치 20개, 18m 은하수 조명과 360여 개의 파티등을 설치해 도심 속 ‘빛의 거리’를 완성했다. ‘닻별’은 트로트 가수 박서진의 공식 팬클럽 이름이자, 이번 거리 조성의 상징이 된 문경의 새로운 문화 브랜드다. 문경시는 팬덤의 긍정적인 에너지를 지역경제와 결합해 문화도시형 상권 회복 모델로 발전시키겠다는 전략이다. 무대에는 문경시 홍보대사인 박서진을 비롯해 윤윤서, 장혜진, 장현욱, 김수찬, 윤수현, 지원이, 이수호 등 인기 트로트 가수들이 총출동해 화려한 무대를 꾸몄다. 박서진은 이날 마지막 엔딩무대를 맡아 히트곡 ‘문경이 좋다’와 ‘닻별의 노래’를 연이어 선보이며 관객들의 환호 속에 ‘별빛 피날레’를 장식했다. 공연 중에는 관람객들이 휴대폰 불빛을 흔들며 ‘닻별 물결’을 만들어내, 거리 전체가 하나의 거대한 황금빛 파도처럼 반짝였다. 공연이 끝난 후에도 팬들과 시민들은 서로 인사를 나누며 사진을 찍고, ‘닻별 포토존’과 ‘체험부스’를 찾는 등 열기가 이어졌다. 같은 날 운영된 ‘닻별(노랑)마켓’은 점촌상권 활성화의 중심 무대였다. 지역 상가 10개 팀이 참여한 특설 장터에서는 문경사과빵, 오미자청, 수공예품 등 지역상품이 판매되었고, 시민과 관광객이 함께 어울리며 활기찬 장터 분위기를 연출했다. 또한 ‘닻별 색상’을 활용한 체험부스에서는 아이들이 직접 별모양 장식품을 만드는 체험을 즐겼고, 길거리 포토존은 전국 각지에서 온 팬들의 인증샷 명소로 인기를 끌었다. 행사 이후에는 숙박·음식업계 매출이 눈에 띄게 증가했으며, 상가 주변 거리의 유동인구도 평소 대비 3배 이상 늘어나 ‘문화형 경제선순환’의 모범사례로 평가받고 있다. 신현국 문경시장은 “문경을 찾아준 박서진 가수와 전국의 닻별 팬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이번 행사를 계기로 점촌 원도심이 활력을 되찾고, 시민과 관광객이 함께 즐길 수 있는 거리로 발전했다”고 말했다. 또한 “중앙시장과 연계한 점촌점빵길 구간에 노란 닻별 테마길 조성을 단계적으로 확대해 문화·경제가 공존하는 지속가능한 도심재생 모델을 완성하겠다”고 강조했다. 문경의 ‘닻별 테마길’은 단순한 팬테마 공간을 넘어, 지역문화·청년창업·관광콘텐츠를 결합한 새로운 도심 재생 실험으로 주목받고 있다. 문경시는 내년 상반기까지 점촌중앙시장과 행복상점가 일대를 연결하는 추가 구간을 조성하고, 정기적인 버스킹 공연과 야간 조명 축제를 통해 ‘365일 즐기는 문화거리’로 발전시킬 계획이다. /고성환기자 hihero2025@kbmaeil.com

2025-10-21

영주 사마소 복원, 선비문화 상징 공간 재탄생

영주시는 2022년부터 영주동 일대에서 실시한 사마소 복원 사업을 완료했다. 이 사업은 조선 중종 4년(1509년) 설립된 사마소를 복원해 지역의 역사적 정체성 확립과 전통문화를 계승하기 위해 추진됐다. 사마소는 유생들의 학문·정치 토론과 향촌 교화 활동을 주도했던 단체로 선비문화의 상징적 공간으로 평가받아 왔다. 복원사업은 2022년부터 도비 5억원, 시비 7억5000만원 등 총사업비 12억 5000만원을 투입해 시행 됐다. 복원 사업을 마침 사마소는 건축면적 67.5㎡의 정면 5칸, 측면 2칸 규모의 목조기와지붕 건물로 완공됐다. 준공식에는 부용계 회원과 주요 내빈 등 300여 명이 참석해 사마소의 역사적 의미를 재조명하고 복원을 축하했다. 시는 사마소 복원을 통해 영주 원도심의 역사적 가치의 재조명과 지역 문화의 품격이 향상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사마소가 부용대 인근 역사·문화 자원과 연계해 선비정신을 상징하는 공간으로 활용될 전망이다. 조종근 영주시 문화예술과장은 “사마소는 선비정신과 학문적 전통을 상징하는 중요한 문화유산”이라며“이번 복원 준공이 구도심의 역사적 가치 회복과 지역 문화적 자긍심 고취에 기여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복원된 사마소는 지역민과 방문객이 전통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공간으로 운영될 예정이다. /김세동기자 kimsdyj@kbmaeil.com

2025-10-21

문경국제도자심포지엄 ‘장작가마의 미래’ 세계 석학들이 논하다

문경시가 세계 도자학계의 중심으로 떠오른다. 문경시는 명지대학교와 함께 22일부터 23일까지 문경문화예술회관과 문경전통도예촌 일원에서 ‘2025 문경국제도자심포지엄’을 개최한다. 이번 심포지엄은 ‘장작가마의 효용과 실용적 발전 방안’을 주제로, 전통 장작가마의 기술과 예술적 가치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하고 실용적 활용방향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행사는 △문경국제도자학술세미나 △문경전통장작가마 워크숍 △문경국제도자교류전시 등 3부로 진행된다. 제1부 문경국제도자학술세미나(22일 오전 10시~오후 4시30분, Petro Hotel 세미나실)에서는 미국·일본·중국·한국의 석학과 작가들이 참여해 ‘불의 언어(Language of Fire)’(랜디 존스턴, 위스콘신주립대 명예교수), ‘장작가마의 발색 특성’(이병권 명지대 교수), ‘비젠가마의 불의 예술’(가네시게 유호, 일본 오카야마현 비젠요 대표작가), ‘조선 철화분청사기의 미학’(황재이 교수, 중국 경덕진도자대), ‘지속 가능한 장작가마의 미래’(진문위 교수, 중국 경덕진대학) 등이 발표된다. 좌장은 이병권 명지대 교수가 맡으며, 토론에는 일본·중국·한국·미국을 대표하는 전문가들이 참여해 열띤 학문적 논의를 이어간다. 이어 제2부 문경전통장작가마 워크숍(22일 오후~23일 오전)에서는 문경전통도예촌 장작가마에서 국내외 작가들이 직접 불을 지피며 전통 장작가마의 예술성과 과학적 원리를 체험한다. 또한 제3부 문경국제도자교류전시(10월 21일~11월 20일, 문경도자기박물관 전시실)에서는 한국·일본·중국·미국 등 세계 도예작가들이 참여해 ‘불과 흙의 미학’을 주제로 한 국제 교류작품을 선보인다. 문경시는 이번 심포지엄을 통해 전통 장작가마의 학문적 가치와 예술성을 세계에 알리고, 도자산업의 국제적 네트워크 구축과 도자문화도시로서의 위상을 한층 강화할 계획이다. 문경시 관계자는 “세계 각국의 도예가들이 모여 문경의 장작가마 전통을 조명하고 새로운 발전 방향을 제시하는 뜻깊은 자리가 될 것”이라며 “문경이 전통과 현대 도예가 공존하는 국제 도자 중심지로 도약하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행사 문의는 명지대학교 세라믹디자인전공(031-330-6812)이다. /고성환기자 hihero2025@kbmaeil.com

2025-10-21

영양군, 농림축산식품부 ‘농어촌 기본소득 시범사업’ 최종 선정

영양군이 농림축산식품부가 추진하는 ‘2026~2027년 농어촌 기본소득 시범사업’ 공모에서 최종 선정됐다. 이번 선정으로 영양군은 2년간 총 754억 3000만 원(국비 226억, 도비 102억, 군비 426억) 규모의 사업비를 확보하게 됐다. 군은 이를 바탕으로 인구소멸 위기를 극복하고 지역경제를 활성화하며 공동체 복원을 위한 혁신정책을 추진할 계획이다. 이번 공모에는 전국 69개 인구감소지역 군이 참여해 치열한 경쟁을 벌였으며, 서류 및 발표 평가를 거쳐 영양군·연천군·정선군·청양군·순창군·신안군·남해군 등 7개 군이 최종 선정됐다. ‘농어촌 기본소득’은 농촌에 거주하는 모든 주민에게 조건 없이 일정 금액을 지역화폐로 정기 지급하는 제도로, 단순한 현금성 지원이 아닌 지역 순환경제와 공동체 회복을 위한 촉매 역할을 목표로 한다. 보편성·무조건성·개별성·정기성·현금성이라는 ‘기본소득 5대 원칙’을 바탕으로, 인구 유출로 위기에 처한 농어촌의 지속 가능한 생태계를 복원하는 데 중점을 둔다. 영양군은 정부가 정한 월 15만 원 기본소득액에 군비 5만 원을 추가해 월 20만 원을 지급하는 차별화된 방안을 마련했다. 지급 대상은 영양군에 주민등록을 두고 실제 거주하는 모든 군민으로, 지역 내에서 사용 가능한 선불카드 형태의 지역화폐로 제공된다. 영양군은 이번 시범사업 선정을 위해 그동안 전담 TF 구성, 군민 여론조사(찬성률 95%), 조례 제정, 세출 구조조정 및 특별회계 마련 등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여 왔다. 특히 창농·창업 활성화, 지산지소(地産地消) 확산, 소비 집중 방지계획 등을 함께 추진하며 기본소득이 지역경제에 선순환 구조를 만드는 기반을 마련했다. 또한 군은 신청–심의–확정–지급–환류로 이어지는 체계적인 지원 프로세스를 구축하고, 전 군민 대상 홍보·교육과 소상공인·단체 설명회를 통해 사업 이해도와 참여도를 높일 예정이다. 오는 2025년 12월 세부 실행계획 수립을 마치고, 2026년 1월부터 본격적인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오도창 영양군수는 “이번 농어촌 기본소득 시범사업 선정은 치열한 경쟁을 뚫고 얻은 값진 성과로, 영양군 생존을 위한 획기적 전환점이 될 것”이라며 “단순한 현금성 지원이 아닌 에너지 자원을 기반으로 한 새로운 농촌 모델로 발전시켜, 군민 모두가 체감할 수 있는 보편적 복지를 실현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기본소득을 통해 지역 상권을 살리고 농산물 소비를 촉진해 순환경제를 활성화하겠다”며 “지속가능한 영양군, 군민 모두가 행복한 영양군을 만드는 데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덧붙였다. /장유수기자 jang7775@kbmaeil.com

2025-10-21

영천 가을축제 8만 2000명 방문 다채로운 즐길거리로

영천시의 대표 축제들이 동시에 열리며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이번 축제는 시민과 관광객들에게 다채로운 즐길거리와 풍성한 먹거리를 선사했다. 이번에 동시 개최된 축제는 △제22회 영천보현산별빛축제 △제23회 영천한약축제 △제13회 영천와인페스타·한우 명품구이축제 △제51회 영천문화예술제다. 축제들은 영천의 자연과 과학, 전통, 예술, 식문화를 한데 모아 보여주며 지역경제 활성화와 관광 산업 발전에 기여한 것으로 평가된다. ‘영천의 별빛 아래, 토성의 고리를 찾아’를 슬로건으로 열린 보현산별빛축제는 보현산천문과학관 일원에서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관람객을 맞이했다. 개막식에서는 별빛어린이무용단 공연과 초청가수 김필의 무대, 드론 라이트쇼가 펼쳐졌으며, 별자리 강연과 아마추어 천문동아리의 ‘스타파티’, 과학 체험 프로그램 등이 큰 호응을 얻었다. 한국수자원공사의 후원으로 운영된 드론 시뮬레이터, 레이저 사격, AI 오목로봇 체험 부스도 인기였다. 특히 보현산댐 출렁다리 야간 개방은 가족 단위 방문객에게 특별한 추억을 선물했다. 영천강변공원과 한의마을에서 열린 한약축제는 한방 명의 진료, 약초전시터널, 희귀약재 전시 등 전통 한방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프로그램으로 꾸며졌다. 약초 향주머니 만들기, 어린이 갓 만들기, 조선시대 캐릭터와의 전통놀이 등 가족 친화적 체험도 마련됐다. 룰렛 이벤트와 스탬프 투어를 통한 경품 행사도 인기를 끌었다. 영천와인페스타와 한우 명품구이축제는 영천강변공원에서 동시에 열렸다. 와인페스타에서는 지역 10개 와이너리의 50여 종 와인을 시음·구입할 수 있었으며, 와인 담그기·병입체험 등 참여형 프로그램도 운영됐다. 한우축제장에서는 할인된 가격의 한우를 직접 구워 먹을 수 있는 공간이 마련돼 첫날부터 인산인해를 이뤘다. 한우불고기버거, 돼지육포 등 축산물 시식 행사도 진행됐다. 영천문화예술제는 풍물·난타 경연대회, 품바 페스티벌, 전통 줄다리기 등 다채로운 행사로 시민과 관광객의 참여를 이끌었다. 마지막 날인 19일에는 왕평가요제가 피날레를 장식했으며, 주현미와 박구윤 등 트로트 가수들이 무대에 올라 흥겨운 분위기를 더했다. 시민 정미숙(43·영천완산동) 씨는 “한자리에서 와인도 즐기고 한우도 맛볼 수 있어 가족 모두 만족스러웠다”며 “밤하늘의 별빛축제까지 이어지니 영천이 정말 활기찬 도시로 느껴졌다”고 말했다. 또 다른 시민은 “도심 가까이에서 전통과 과학, 문화가 어우러진 축제가 열린 건 오랜만”이라며 “매년 이런 축제가 계속됐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최기문 영천시장은 “이번 축제는 영천의 자원을 활용한 특색 있는 행사로, 시민과 관광객이 함께 즐기는 진정한 축제의 장이었다”며 “앞으로도 지역 문화관광을 활성화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조규남기자 nam8319@kbmaeil.com

2025-10-21

국회 국감으로 번진 영덕군산림조합 비위

영덕군산림조합의 비위 의혹이 결국 국회 국정감사까지 번졌다. 지난해 11월부터 본지 연속 보도로 드러난 조합의 부실과 카르텔 정황, 숲가꾸기 사업의 허술한 집행 문제가 도마에 오른 것이다. 국회 국감위원들은 산림청의 관리·감독 책임 회피를 강하게 질타했다. 김선교 국민의힘 의원은 지난 20일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산림청이 사실상 조합의 부실과 비리를 방조했다”며 문제를 제기했다. 백억 원이 넘는 예산이 투입된 영덕 산불예방 숲가꾸기 사업에서는 활엽수를 잘못 벌채하거나, 인건비를 부풀리는 등 각종 부정 행위가 확인됐다. 사업 설계부터 감리까지 총체적 부실이 겹치면서 소나무재선충병 확산까지 부추겼다는 지적도 나왔다. 김 의원은 “재선충 매개충이 활발한 시기에 벌채를 강행한 조합도 있었다”며 “이런 행위를 단순 실수로 볼 수 있느냐”고 질타했다. 문제의 근본 원인은 수의계약 중심의 산림사업 구조이다. 이는 산림청과 산림조합중앙회, 지자체, 산림조합, 시행업체 간 유착 의혹이 끊이지 않는 이유이기도 하다. 올해 초에는 산림청 직원이 조합 접대 의혹으로 직무에서 배제됐고, 사업 예산이 공무원 식사비로 쓰인 정황도 드러났다. 국회는 이를 “전형적인 산림 카르텔”로 규정했다. 김인호 산림청장은 “국민께 사과드리고, 감사 결과와 조치 이행 현황을 정기적으로 공개하겠다”고 답했다. 하지만 비판은 거기서 멈추지 않았다. 산림사업의 70%가 여전히 수의계약으로 진행되는 현실에서 “투명한 경쟁입찰 제도 없이 구조적 부패를 끊을 수 없다”는 지적이 이어졌다. 논란의 중심에 선 영덕군산림조합은 여전히 ‘내로남불식 경영’과 비위 은폐 의혹에서 자유롭지 않다. 대구경실련은 “행정과 조합 간 유착이 해소되지 않는한 공정한 감사와 철저한 수사만이 국민 신뢰를 회복할 길”이라며 산림카르텔 근절을 촉구한 바 있다. 이어 “영덕군산림조합 임직원은 물론 산림청 등 발주·감독 기관, 그리고 유착된 모든 인사들에 대해 철저히 수사하고 엄중히 처벌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윤식기자 newsyd@kbmaeil.com

2025-10-21

“산불피해 컸지만 쏟아지는 경북 송이" 예상 밖 ‘대풍’

올해 경북 북부 지역 송이 생산이 급증했다. 이 지역은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송이 산지다. 전국적으로도 올해 송이 작황은 예년 보다 좋은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특히 지난 봄 초대형 산불이 경북 북부를 휩쓸었을 때 올 송이 생산 급감할 것이란 예상이 있었으나 최근 생산량을 보면 이 예측은 빗나갔다. 21일 산림조합중앙회 등에 따르면 영덕군은 올해 들어 지난 20일까지 1만3125㎏(공판 물량 기준)의 송이가 거래돼 작년 같은 기간(8901㎏) 보다 크게 증가했다. 공판 거래액은 23억8544만 원으로 작년 같은 기간(19억4818만 원)보다 약 20% 늘었다. 산림조합 공판 기준으로 13년 연속 전국에서 가장 많은 송이가 거래된 영덕은 올해 송이 출하 초기 작황이 부진해 한때 선두를 문경에 내주기도 했지만 뒤늦게 쏟아지면서 1위를 탈환했다. 안동시와 청송군은 영덕 보다 증가폭이 더 컸다. 안동은 올해 들어 지금까지 6785㎏의 송이를 거래해 작년 같은 기간(1271㎏) 보다 5배 넘게 늘었고, 청송은 6092㎏으로 작년 같은 기간(1315㎏) 보다 5배 가까이 증가했다. 청송의 공판 거래액도 12억2661만 원으로 작년 같은기간(3억3583만 원) 보다 3배 이상 뛰었다. 이들 지역 역시 지난 3월 말 유례없이 큰 산불로 막대한 피해를 입었으며, 소나무가 자라는 산이 대규모로 훼손되면서 당시 송이 생산이 급감할 것이라는 암울한 전망이 나오기도 했었다. 올해 송이 거래량이 예상 밖으로 급증한 것은 산불 이후 송이 생장에 유리한 기상 상황이 지속됐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실제로 9월 이후 한달여째 내리고 있는 비는 송이 서식에 가장 중요한 포자 형성에 결정적 역할을 했다. 그 결과 산불 피해를 입지 않은 산에서 나온 송이가 지난해 산불 피해지역에서 나오던 송이 생산량을 상쇄하고도 남을 만큼 많이 생산됐다. 산불이 비껴간 봉화군도 예외가 아니다. 올들어 지금까지 3057㎏의 송이가 거래돼 작년 같은 기간(493㎏) 보다 6배 이상 늘었다. 안동지역 한 임업인은 “올해는 여름 내내 비가 적당히 내려 토양이 촉촉했고, 9월 들어 일교차가 커지면서 송이가 예년보다 훨씬 많이 올라왔다”며 “작년에 비해 산이 한결 건강해진 느낌”이라고 말했다. /박윤식·이도훈기자

2025-10-21

고용부, 플랫폼노동자 기준보수 ‘월 133만원’ 확정

고용노동부가 특수형태근로종사자(특고) 및 플랫폼노동자에 적용되는 기준보수와 필요경비 공제율을 새로 고시했다. 이에 따라 올해 10월 20일부터 노무제공자의 월 기준보수는 133만 원, 업종별 필요경비율은 최대 49.9%까지 반영된다. 고용부는 ‘고용보험 및 산업재해보상보험의 보험료징수 등에 관한 법률’과 같은 법 시행령에 따라 제정한 ‘노무제공자의 기준보수 및 보수액에서 제외하는 필요경비 고시’(제2025-63호)를 20일 발령했다 △ 월 기준보수 133만원···보험료 산정의 기초 이번 고시에 따라 ‘고용보험법’ 제77조의6에 의거한 노무제공자의 월단위 기준보수액은 133만 원으로 정해졌다. 이는 고용보험 및 산재보험료 산정의 기초가 되는 금액으로, 업종별 실소득 수준과 사회보험료 부담의 형평성을 반영한 조치다. △ 업종별 필요경비율 최대 49.9% 노무제공자가 실제 소득 중 보험료 산정에서 제외할 수 있는 ‘필요경비’는 직종별로 차등 적용된다. 고시는 ‘소득세법’상 비과세소득을 제외한 사업·기타소득에 공제율을 곱하는 방식으로 산출하도록 규정했다. 주요 업종별 공제율은 △ 택배·배송 종사자 34.6% △대리운전기사 31.6% △화물차주 49.9% (대형점포·체인사업·식자재 운송 등 포함) △보험설계사 26.5% △방문강사(학습지 등) 31.5% △대출모집인 24.8%, 신용카드회원모집인 29.2% △방문판매원·후원방문판매원 17.6% △ 대여제품 방문점검원 29.9%, 가전배송·설치기사 24.2% △방과후학교 강사 14.9% △퀵서비스 기사 19.8% △소프트웨어 기술자 20.9% △ 관광통역안내사 19.4% △어린이통학버스 운전원 24.5% 등이다. △ 내년 6월까지 효력···노동시장 여건 따라 조정 가능 이 고시는 발령 즉시 시행되며, 2026년 6월 30일까지 효력을 가진다. 고용부는 “노동시장 환경 변화나 플랫폼 업종 확대 추세에 따라 연도 중에도 공제율이나 기준보수를 조정할 수 있다”고 밝혔다. △ 플랫폼·특고 사회안전망 강화 취지 이번 조치는 택배, 대리운전, 학습지 교사, 소프트웨어 기술자 등 플랫폼 기반 노무제공자의 소득구조를 현실적으로 반영해 사회보험료 부담을 완화하려는 목적이다. 정부는 지난 2021년부터 노무제공자 고용보험 제도를 단계적으로 도입해왔으며, 이번 고시를 통해 보험료 부과기준의 투명성과 합리성을 강화했다. /김진홍경제에디터 kjh25@kbmaeil.com

2025-10-21

‘농촌체험’ 검색부터 예약까지 원스톱···농진청·네이버 시범서비스 시작

농촌체험 상품을 온라인에서 손쉽게 검색하고 예약까지 할 수 있는 길이 열렸다. 농촌진흥청(청장 이승돈)은 21일 네이버와 손잡고 농촌체험 상품 홍보·예약을 연계하는 시범서비스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이번 사업은 농촌관광 수요 증가에 대응하고 지역경제 활성화를 지원하기 위한 민관 협력 프로젝트다. △ 네이버 검색창서 ‘농촌체험’ 입력만 하면 네이버 검색창에 ‘농촌체험’을 입력하면 화면 중간 ‘프로그램’ 정보창에서 전국 농촌체험 프로그램을 한눈에 확인할 수 있다. 공기정화식물 화분 만들기, 제철 농작물 수확, 동물교감, 곤충표본 체험 등 전국 42개 농장에서 운영 중인 우수 프로그램의 소개와 예약 기능이 함께 제공된다. 체험 운영지는 농촌진흥청과 각 시·도 농업기술원이 육성한 농촌교육농장 및 치유농업시설(농장·마을) 중심이다. △ 지역 농장·소규모 경영체 참여 확대 농촌진흥청은 시·도 농업기술원과 광역·기초지자체 농업기술센터와 함께 우수 농촌체험 경영체를 선발·교육하고, 네이버 플레이스팀과의 시스템 연동을 지원했다. 또한 소비자가 간편하게 예약할 수 있도록 체험상품 예약서비스 등록을 도왔다. 시범서비스는 올해 12월까지 운영되며, 만족도·이용 추이·재참여 의향 등을 조사해 향후 서비스 범위를 확대할 계획이다. △ 10월 말부터 ‘가을 농촌체험’ 집중 홍보 농촌진흥청은 10월 20일부터 네이버 첫 화면 배너 및 지역별 추천탭을 통해 ‘가을에 가볼 만한 농촌체험 프로그램’ 홍보 캠페인도 병행한다. 이를 통해 농촌여행 인지도를 높이고, 농가소득 증대 및 체험관광 활성화를 유도한다는 방침이다. △ “농촌체험, 지역 경제 활력의 창구” 최소영 농촌진흥청 농촌자원과 최소영 과장은 “농촌체험은 자연과 문화, 사람을 통해 농업·농촌의 가치를 체감하는 좋은 기회이자 지역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는 통로”라며 “민간 플랫폼과 협력을 강화해 농촌체험의 인지도를 높이고 소비자 만족도를 향상시키겠다”고 밝혔다. /김진홍경제에디터 kjh25@kbmaeil.com

2025-10-21

바람피우면 단명한다?

‘건강하게’라는 전제 조건만 붙는다면 오래 살고 싶은 건 대다수 인간의 부정할 수 없는 욕망이다. 그렇기에 병에 걸리지 않고 장수하는 방법에 관한 연구는 오랜 기간 지속돼온 과학계의 주요 과제 중 하나였다. 여성이 남성보다 평균 수명이 길다는 건 다양한 사례 연구를 통해 이미 밝혀진 사실. 2023년 통계청 조사에 의하면 한국 남성의 기대수명은 80.6세. 여성은 이보다 5.8년이 더 긴 86.4세였다. 실제로도 우리 주변을 보면 장수하는 여성을 오래 사는 남성보다 쉽게 만날 수 있다. 비단 한국만이 아니다. 외국도 마찬가지라고 한다. 그렇다면 어째서 남성의 수명이 여성보다 짧은 것일까? 여러 가지 이유가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이겠으나, 이성을 차지하기 위해 사용되는 에너지가 과도한 것이 한 가지 이유일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최근 독일의 한 진화인류학 연구소는 포유류와 조류 1176종의 데이터를 분석해 성별에 따른 수명 차이를 살핀 결과를 발표했다. 연구 내용 중엔 다음과 같은 추정이 담겼다. ‘짝짓기 경쟁은 동물의 수명에 결정적 영향을 미친다. 암컷을 차지하기 위한 경쟁이 치열한 포유류일수록 수컷의 수명이 눈에 띄게 짧다. 암컷에게 선택받기 위한 필사적 경쟁에는 엄청난 에너지가 소모된다. 번식에는 성공할지 몰라도 그 대가로 자신의 수명을 깎아 먹는 셈이다.’ 위는 고릴라 등 영장류의 사례를 분석한 것이지만, 인간이라고 크게 다를까? 남성이 여성을 유혹하기 위해 사용하는 물적·정신적 에너지는 다른 어떤 것 보다 크다는 걸 우리는 알고 있다. 그러니, ‘장수하려면 일부일처제를 성실하게 따르라’는 조언이 나올 것도 같다. /홍성식(기획특집부장)

2025-10-21

미국 트럼프–호주 알바니지, 희토류 개발 합의··· 일본도 일부 참여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앤서니 알바니지 호주 총리가 20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회담을 갖고 희토류(레어어스)를 중심으로 한 중요 광물 개발 협력에 공식 합의했다. 양국은 공동으로 30억 달러(약 4조2633억 원)를 투입해 85억 달러(약12조 904억원) 규모의 자원을 개발할 계획이며, 여기에는 일본도 일부 프로젝트에 참여한다. 트럼프 대통령은 알바니지 호주 총리와의 회담 직후 가진 기자회견에서 “5개월간의 협상 끝에 그의 방미 일정에 맞춰 서명하게 되어 기쁘다”며 “1년 후에는 희토류와 핵심 광물이 풍부하게 확보될 것”이라고 말했다. 알바니지 총리도 “양국 관계를 한 단계 끌어올리는 의미 있는 합의”라고 평가했다. 이번 협정에는 △미국 알루미늄 대기업 알코아(Alcoa)의 호주 공동개발사업 △미국 기업의 광물 가공 및 처리 투자 △일본이 참여하는 일부 개발사업 등이 포함된다. 구체적인 프로젝트명은 추후 단계별로 공개될 예정이다. △中 희토류 규제에 美·호주 공동대응 최근 중국 정부는 자국산 희토류가 0.1% 이상 포함된 해외 제품의 수출에 대해 정부 허가를 의무화하는 규제를 발표했다. 미국은 이 조치를 “경제적 압박”으로 규정하며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미·호 양국은 희토류 공급망에서 중국 의존도를 낮추기 위해 협력 체계를 강화하기로 했다. 호주 언론은 “프로젝트 인허가 절차를 대폭 단축하고, 중국 자본의 광물 자산 매입을 제한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를 통해 양국은 채굴에서 정제·가공까지 이어지는 일관된 공급망을 구축할 계획이다. △호주, 가공능력 확충·공급망 자립 추진 호주는 세계 주요 희토류 생산국이지만 정제·가공 분야에서는 그간 중국에 의존해 왔다. 최근 호주 레어어스 대기업 라이너스(Lynas)가 서호주 지역에 가공공정을 이전하는 등 공급망 자립에 나서고 있다. 이번 합의에 따라 호주 정부는 아라프라 레어어스(Arafura Rare Earths)의 ‘노란즈 프로젝트(Nolans Project)’에 1억 달러를 추가 투자하기로 했다. 이 프로젝트가 본격 가동되면 전 세계 희토류 생산량의 약 5%를 담당하게 된다. 핵심 광물인 네오디뮴·프라세오디뮴(NdPr)을 채굴·가공해 첨단 방위산업용 고성능 자석 소재로 공급할 예정이다. 알바니지 총리는 이번 합의에 대해 85억 달러(약 12조 904억 원) 상당의 “준비가 완성된 파이프라인”이라고 설명. 양국 간 경제·방위 협력을 평가해 이번 합의를 양국 관계를 “다음 단계로 끌어올리는 것이다”라고 칭찬했다. 그는, 미호 양국이 초기의 프로젝트에 향하는 6개월간에 10억 달러씩 거출하며, 이후 몇개의 프로젝트를 양국에서 다루고, 하나의 안건에는 일본도 포함된다고 하고 있다. △美·호주 안보 협력도 강화···AUKUS 지속 추진 양국 정상은 자원 협력 외에도 안보협력 강화 방안을 논의했다. 알바니지 총리는 미국이 호주에 원자력 잠수함을 제공하는 계획을 예정대로 진행해 달라고 요청했으며, 트럼프 대통령은 “우리는 오랜 기간 이 문제에 최선을 다해왔다”며 긍정적 입장을 내비쳤다. 미국·영국·호주 3국의 안보 협의체 ‘오커스(AUKUS)’는 2030년대까지 미국이 호주에 최대 5척의 핵잠수함을 공급하는 계획을 추진 중이다. 트럼프 행정부 출범 이후 미 국방부는 해당 계획의 실현 가능성을 재검토하고 있다. /김진홍경제에디터 kjh25@kbmaeil.com

2025-10-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