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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곡군, 외국인 근로자 가을 음악회 성황리 개최

칠곡군은 지난 7일, 근로자종합복지관에서 외국인 근로자와 그 가족 등 4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외국인 근로자 가을 음악회’를 성황리에 개최했다. 이번 음악회는 칠곡군에 재직 중인 외국인 근로자들이 한국 문화에 성공적으로 적응하고 지역사회에 안정적으로 정착할 수 있도록 지원하기 위해 마련되었다. 왜관산업단지관리공단이 주관한 이번 행사에서는 언어와 문화 차이로 인한 소외감을 해소하고, 근로 의욕을 고취하며 사기를 진작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음악회는 국악공연과 사물놀이 등 한국 전통 문화를 담은 다양한 연주와 공연으로 구성되어 외국인 근로자들에게 한국의 정서를 체험할 기회를 제공했다. 또한, 한글 교육 수강생들의 노래자랑과 푸짐한 경품 행사가 함께 진행되어 타국에서의 어려움과 향수를 잠시 잊고 재충전할 수 있는 시간이 되었다. 김재욱 칠곡군수는 “본국을 떠나 칠곡군의 산업현장을 지키고 있는 외국인 근로자와 그 가족분들께 깊은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라며, “이번 음악회가 외국인 근로자와 가족, 지역 주민 모두가 하나 되어 문화로 소통하고 휴식을 얻는 소중한 시간이 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박호평기자 php1111@kbmaeil.com

2025-11-11

영덕 물가자미 축제, 주민 손으로 일군 ‘참여형 어촌문화축제’ 성공

경북 영덕군 축산항 일대에서 열린 제19회 영덕 물가자미 축제가 지난 7일부터 9일까지 사흘간 1만 3700여 명이 찾으며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올해 축제는 ‘참여형 어촌문화축제’를 기치로 내걸고, 지역민이 기획부터 운영까지 직접 참여했다. 축제 추진위원회는 외지 노점상과 초청 가수를 최소화하고, 주민과 청년, 자원봉사자가 함께 어우러지는 구조로 전환했다. 지역이 스스로 기획하고 운영한 축제로, 단순한 관광 행사를 넘어 공동체가 함께 만든 변화의 현장이었다는 평가가 나온다. 특히 올해 처음 선보인 ‘씨푸드 그릴페스타(Seafood Grill Festa)’는 신선한 물가자미와 각종 해산물을 직접 구워 먹을 수 있는 체험형 프로그램으로 인기를 모았다. 1만 원이라는 합리적인 가격으로 바다의 맛을 직접 즐길 수 있어 방문객들의 만족도가 높았다. 이 밖에도 맨손 물고기 잡기, 어촌 플리마켓, 어선 승선 체험, 지역민 장기자랑 등 남녀노소가 함께 즐길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이 마련됐다. 아이들은 물고기를 잡으며 환호했고, 어르신들은 장기자랑 무대에서 마을의 정을 나눴다. 축산항 일대는 사흘 내내 웃음과 사람 냄새로 가득 찬 어촌의 잔치가 됐다. 올해는 특히 포항~영덕 고속도로 개통의 호재로 대구·울산 등 인근 도시에서의 접근성이 크게 개선됐다. 이에 따라 가족 단위 방문객이 눈에 띄게 늘며, 축제장은 예년보다 더 활기를 띠었다. 정창기 영덕 물가자미 축제 추진위원장은 “이번 축제는 지역 청소년과 청년, 주민, 자원봉사자가 함께 만든 축제였다”며 “성공적인 개최보다 더 큰 의미는, 우리가 함께 힘을 모아 지역의 가능성을 확인했다는 데 있다”고 말했다. 이번 축제는 바다의 풍요로움을 나누는 자리이자, 사람과 마을이 다시 연결되는 축제의 본래 의미를 되새긴 시간이었다. 주민의 손으로 빚어진 작은 변화가 지역의 활력으로 이어지며, 영덕의 바다는 올해도 따뜻한 감동을 남겼다. /박윤식기자 newsyd@kbmaeil.com

2025-11-11

칠곡군 이장연합회 체육대회 ⋯ ‘경쟁보다 화합’

칠곡군이장연합회가 주관한 ‘한마음 체육대회’가 최근 칠곡국민체육센터에서 열렸다. 이 행사에는 읍·면 이장과 가족, 내빈 등 300여 명이 참여하며 마을 대표들이 경쟁보다는 화합을 강조하는 뜻깊은 시간을 보냈다. ‘경쟁보다 웃음으로, 성적보다 화합으로’라는 슬로건 아래 열린 이번 대회에서는 신발 양궁, 제기차기, 딱지치기, 물병 세우기 등 추억의 놀이들이 펼쳐졌다. 이장들은 마치 어린 시절로 돌아간 듯 신발을 던지고 제기를 차며 서로 웃음과 즐거움을 나눴다. 특히, 제기가 발끝을 떠나며 “역시 우리 이장님!”이라는 응원의 목소리가 이어져 대회 분위기를 더욱 따뜻하게 만들었다. 개회식에서는 칠곡군 발전에 기여한 이장들에게 표창장이 수여됐으며, 이어진 읍·면별 노래자랑에서는 열띤 응원과 함께 이채언, 정연희, 최지현의 초청 공연이 펼쳐져 체육관은 마치 큰 잔치마당처럼 변했다. 이명수 칠곡군이장연합회장은 “마을 일을 하느라 늘 바쁘지만 오늘은 어린 시절처럼 마음이 가벼워졌다”며, “서로 얼굴을 보고 웃으며 이야기할 수 있어 즐거운 시간이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김재욱 칠곡군수는 “오늘 이곳에서는 경쟁보다는 따뜻한 동심과 웃음으로 이어진 칠곡 공동체가 있었다”며, “이 자리가 웃음으로 하나 되는 시간이 되기를 바란다”고 격려의 말을 전했다. /박호평기자 php1111@kbmaeil.com

2025-11-11

대구과학대, ‘로컬크리에이터 창업 캠프’로 지역 기반 창업 인재 양성

대구과학대학교가 지난 6일부터 7일까지 구미 호텔금오산에서 ‘로컬크리에이터 창업 캠프’를 개최했다. 이번 캠프는 전문대학 혁신지원 사업의 일환으로, 지역 기반 창업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마련됐다. 창업혁신지원단 주관으로 진행된 캠프에는 창업에 관심 있는 재학생 30명이 8개 팀으로 참여해 △로컬 창업 전략 이해 △창업 아이템 발굴 및 비즈니스모델 설계 △팀별 발표 및 전문가 평가 등 실전 중심의 프로그램을 수행했다. 참가자들은 지역 특산품 활용 브랜드 개발, 문화관광 연계 창업 아이디어 등을 제시하며 경쟁력을 높였다. 심사 결과, 사회복지상담과 1학년 김은경 학생이 속한 ‘Look at Me Cafe’팀이 지역 자원을 활용한 카페 창업 아이디어로 대상을 수상했다. 박지은 총장은 “이번 캠프가 학생들의 실질적 창업 경험 제공과 지역-대학 상생 생태계 조성에 기여할 것”이라며, “앞으로도 자기주도적 창업 역량 강화를 위한 프로그램을 확대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대구과학대는 ‘다이나믹 티-스타트업’ 프로그램, 창업경진대회, 특허출원 및 시제품 제작 지원 등 다양한 창업 지원 사업을 운영하며 학생들의 창의적 도전을 뒷받침하고 있다. /김락현기자 kimrh@kbmaeil.com

2025-11-11

마을의 축제! 고령군 12번째 ‘행복마을’ 탄생

고령군과 고령군종합자원봉사센터(센터장 이강하)는 10일 성산면 무계리에서 자원봉사자와 주민 등 1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2025년 고령 행복마을 12호 현판식’을 성황리에 개최했다. ‘행복마을사업’은 주민들이 주도적으로 마을 환경을 개선하고, 자원봉사자들의 재능기부를 통해 나눔 문화를 확산하는 고령군만의 특화된 공동체 활성화 사업이다. 2014년 성산면 득성리를 1호로 시작해 이번 무계리가 12번째 행복마을로 선정됐다. 이날 현판식은 단순한 행사를 넘어, 마을 전체가 함께하는 ‘나눔의 축제’로 펼쳐졌다. 지역 봉사자들은 마을의 낡은 담벼락에 화사한 색을 입히는 벽 채색 봉사와 어르신들을 위한 이·미용 봉사를 진행했다. 또한, (사)한국사진작가협회 고령군지부는 어르신들의 건강한 오늘을 담는 장수사진을 촬영했으며, 안경명가(대표 이진희)와 제일알루미늄샷시(대표 이상헌)는 각각 돋보기 안경과 방충망 수리를 지원했다. 무계리 부녀회는 정성 가득한 중식을 제공하며 행사의 풍성함을 더했다. 마을 주민 A씨는 “조용했던 마을이 자원봉사자들 덕분에 하루 종일 활기가 넘쳤다”며 “벽도 환해지고, 어르신들이 새 돋보기도 맞추고 장수사진도 찍으시며 무척 좋아하셨다. 꼭 마을 전체가 큰 잔치를 하는 것 같아 기쁘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남철 고령군수는 “함께 살아가는 따뜻한 공동체 실현을 지향하는 이번 사업을 통해 이웃의 소중함과 나눔의 가치를 다시 한번 되새기는 계기가 되었기를 바란다”며 “지역 곳곳에서 봉사로 행복을 전하는 자원봉사자분들의 헌신과 열정에 깊은 감사와 존경의 마음을 전한다. 앞으로도 행복한 고령 만들기에 많은 관심과 재능기부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전병휴기자 kr5835@kbmaeil.com

2025-11-11

동양대 간호대학, 제13회 휘장 수여식… 임상실습 앞둔 학생들 사명감 다짐

동양대학교 간호대학은 영주캠퍼스 다산관에서 제13회 간호대학 휘장 수여식을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간호학과 2학년 학생들이 임상실습을 앞두고 간호전문인으로서의 책임감과 사명감을 다지는 자리로 마련됐다. 행사에는 허노정 부총장, 이상미 간호대학 학장, 박혜숙 전 간호대학장, 안수민 학과장, 간호학과 교수진, 남정순 총동창회장, 박수빈 간호학과 동창회장, 지역사회 간호계 대표, 학부모 등이 참석해 학생들을 격려했다. 이상미 학장은 개회사에서 “간호 휘장은 생명 사랑과 헌신의 약속”이라며 “전문성과 따뜻한 마음을 갖춘 간호사로 성장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학생 대표 김준성·신효진(2학년)은 나이팅게일 선서문을 낭독하며 “생명을 존중하고 고통을 덜기 위해 헌신하는 간호사가 되겠다”고 다짐했다. 이번 휘장은 2003년 대한간호협회 창립 80주년을 기념해 제정된 것으로, 비둘기(평화와 생명), 하트(사랑과 보호), 꽃봉오리(치유와 회복)를 상징해 간호 정신을 함축하고 있다. 동양대 간호대학은 2025년 간호교육인증평가에서 3회 연속 5년 인증을 획득하며 교육 역량을 인정받았다. 대학은 체계적인 실습 교육과 인성 함양을 통해 지역사회와 보건의료 현장에서 신뢰받는 전문 간호인 양성에 힘쓸 계획이다. 이번 휘장 수여식은 학생들이 임상실습 전 간호인으로서의 정체성을 확립하고, 사회적 책임을 되새기는 의미 있는 계기가 됐다. /김세동기자 kimsdyj@kbmaeil.com

2025-11-11

영주시, 공공체육시설 관리·이용 개선 필요성 절실

영주시가 운영하는 공공체육시설의 효율적 관리와 이용자 간 갈등 해소를 위한 개선 방안이 요구되고 있다. 올해 4월 기준 영주시 관내에는 시민운동장, 국민생활체육관 등 24개 전문 체육시설과 21개소 게이트볼장, 19개 읍면동 461개소에 1507점의 동네 체육시설 야외운동 시설이 운영 중이다. 시는 이들 시설의 유지보수를 위해 매년 1억 2000만 원을 투입하고 있다. 공공체육 시설을 두고 시설 규모와 이용률 간 불균형, 관리 소홀, 특정 단체의 독점 운영 등 문제가 지속해 제기되고 있다. 주요 문제점에는 △특정 동우회의 장기 독점 및 불투명한 수익 창출 △운영 시간 비효율성 △프로그램 다양성 부족 △무분별한 이용으로 인한 시설 훼손 등이 꼽힌다. 특히 야외운동시설의 경우 이용객이 적음에도 자연 환경에 따른 유지보수 비용 발생과 일부 시설은 장기간 방치되거나 동절기에 비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A 단체는 시설 인근에서 운동하던 시민을 대상으로 자신들이 경기중인 시설에 들어왔다며 마찰을 빚는 사례가 발생하는 등 갈등도 확산되고 있다. 공공체육시설 중 야외형 시설은 동절기로 접어들면서 이용자 수가 크게 줄어들었다. 김모(47·회사원·휴천동) 씨는 “공공체육시설은 모든 시민이 공평하게 이용할 수 있어야 한다“며 ”특정 단체가 독점화하는 행위는 근절 돼야 한다"고말했다. 이모(65·가흥동)씨는 “이용자 스스로 시설을 책임지고 관리하는 문화가 필요하다. 사용법과 용도에 맞지 않는 이용으로 시설이 망가자는 경우가 많다"며"공공시설에 대한 올바른 이해와 사용자의 의식 변화도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이러한 문제 해결을 위해 명확한 이용 규정 수립, 특정 단체의 장기 독점 및 불법 강습 제재, 시민 생활 패턴 반영한 운영 시간 조정, 다양한 프로그램 개발 등에 대한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다. 또, 시설 관리 주체를 지자체만이 아닌 이용자 공동 책임제로 전환하는 방안도 제시되고 있다. 시 관계자는 “공공체육시설이 시민 모두에게 열린 공간이 될 수 있도록 관리 체계를 개선해 나가겠다"며 "이용자 의견 수렴을 통해 더 효율적인 운영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김세동기자 kimsdyj@kbmaeil.com

2025-11-11

“수산물 최대 50% 할인” 알뜰하게 김장하세요

국산 수산물 소비 촉진과 더불어 소비자들의 김장 부담을 덜기 위해 수산물 할인 행사가 개최된다. 해양수산부는 오는 12일부터 30일까지 마트(대형·중소형)와 온라인몰 등에서 국산 수산물을 최대 50%까지 할인 판매한다고 11일 밝혔다. 행사 품목은 천일염·새우젓·멸치액젓·굴 등 주요 김장재료와 명태·고등어·마른멸치 등 대중성 어종이다. 이번 행사는 오프라인 19곳, 온라인 25곳 등 총 44개 사가 참여하며, 업체별 행사 기간과 세부 할인 품목은 대한민국 수산대전 공식 누리집(www.fsale.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아울러 19일부터 23일까지 전국 125개 전통시장에서 온누리상품권 환급 행사도 개최한다. 행사 기간 동안 전통시장에서 국산 수산물 구매하면 구매 금액의 최대 30%를 1인당 2만 원 한도에서 온누리상품권으로 환급받을 수 있다. 3만4000원 이상 구매 시 1만 원, 6만7000원 이상 구매 시 2만 원이 환급되며 구매 영수증과 휴대전화 또는 신분증 등을 지참해 시장 내 환급 부스를 방문하면 된다.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은 “가벼운 마음으로 김장 준비를 할 수 있도록 주요 수산물 김장재료와 대중성 어종을 저렴하게 판매하는 행사를 준비했다”며 “앞으로도 국민 장바구니 부담을 덜고 국산 수산물 소비 활성화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정혜진기자 jhj12@kbmaeil.com

2025-11-11

대구 중구, 남산3동 주민커뮤니티센터 ‘남산정 마음이음공간’ 개소

대구 중구 남산3동 주민커뮤니티센터 ‘남산정 마음이음공간’이 지난 10일 문을 열고 본격 운영에 들어갔다. ‘남산정 마음이음공간’은 2020년 국토교통부 도시재생사업 공모에 선정된 ‘행복이음의 활력마을, 남산정’의 핵심 성과물로 오래된 약수탕 부지를 활용해 조성한 생활거점 공간이다. 시설은 지하 1층, 지상 4층 면적 1177㎡ 규모로 조성됐다. 지하 1층 공동 작업공간과 마을창고, 1층 마을직거래장터와 공유부엌, 마을안심상가, 2층 마을공유공간과 마을건강센터, 3층 공동육아 공간, 4층 통합사무실로 구성됐다. 특히, 이 건물은 제로에너지건축물 5등급, 건축물 에너지 효율 1++등급을 획득한 친환경 공공건축물로, 도시재생의 사회적 가치와 더불어 탄소중립 실현에 이바지하는 지속 가능한 공간으로 의미를 더했다. 운영은 남산정 마을관리사회적협동조합이 맡아 주민이 직접 기획·참여하는 자립형 도시재생 모델을 실현한다. 이를 통해 마을 일자리 창출과 수익의 지역 환원, 주민 간 소통과 협력을 통해 지속 가능한 마을 공동체 조성에 앞장선다. 류규하 중구청장은 “남산정 마음이음공간은 주민이 배우고, 돌보고, 나누는 도시재생의 중심 공간이 될 것”이라며 “생활밀착형 스마트 기술 사업과 주변 환경 정비를 통해 주민이 머물고 싶은, 살기 좋은 마을로 발전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황인무기자 him7942@kbmaeil.com

2025-11-11

‘대한민국 국제물주간 2025’ 12~15일 대구 엑스코서 개최

대구시는 12일부터 15일까지 엑스코에서 ‘대한민국 국제물주간 2025’를 개최한다고 11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기후에너지환경부, K-water, 한국환경공단과 공동 주관하며 글로벌 물 문제 해결을 위한 국제 협력과 물산업 해외 진출 방안을 모색한다. 오는 13일 오후 2시 개막하는 ‘세계물도시 포럼’에는 핀란드 미켈리, 일본 구마모토, 방글라데시 다카 등 12개국 9개 도시와 인도네시아 물협회, 세계물위원회(WWC) 등 8개 기관이 참여한다. 공공 세션에서는 기후위기 대응 물관리 정책과 도시 간 협력 방안을, 민간 세션에서는 스마트 물기술 해외 진출 전략을 각각 논의한다. 민간 세션에는 국가물산업클러스터 입주기업협의회(KWCC)와 대구 지역 물기업 6개사(블루센, 에이티티, 문창, 유솔, 이룸기술, 한국유체기술)가 참여해 기술·제품·해외 진출 사례를 공유한다. 행사 기간 중 대구시는 인도네시아 물협회와 물산업 협력 업무협약(MOU)을 체결한다. 이를 통해 양국 물기업 간 교류 촉진 및 기술·정책·인력 협력 기반을 마련할 예정이다. 인도네시아 하·폐수 처리 기업 3개사도 참여해 대구 기업과의 비즈니스 매칭 상담회를 진행한다. 전시회에는 71개 기관·기업이 참여해 수돗물 생산, 하·폐수 처리, 초순수 기술 등 분야별 솔루션을 선보인다. 해외바이어 초청 수출상담회, 공공구매상담회, 신제품 발표회 등이 운영된다. ‘대구물산업 포럼’에서는 물산업 진흥 정책 방향과 대구시의 추진 성과를 공유하며 산·학·연·관 협력 방안도 논의한다. 홍성주 대구시 경제부시장은 “이번 행사가 ‘물의 미래를 함께 여는 스마트 혁신’이라는 주제로 지속 가능한 물 관리 방안이 도출되기를 기대한다”며 “대구시는 글로벌 물협력도시로서 국제 네트워크 강화와 스마트 물기술 혁신을 선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김락현기자 kimrh@kbmaeil.com

2025-11-11

‘활주로 1500m는 생명선’···울릉도 주민, 울릉공항 활주로 연장 거듭 호소

울릉도 사동리 울릉(사동)항과 맞물려 건설되는 울릉공항 건설 현장이 막바지 공정에 접어들었지만 활주로 길이를 둘러싼 논란은 좀처럼 가라앉지 않고 있다. 주민들은 “현재 설계된 1200m로는 안전한 운항이 어렵다”며 300m 연장을 요구하고 있고, 국토교통부와 사업단은 “기술적·경제적으로 불가능하다”고 맞서면서 갈등이 격화되고 있다. 최근 울릉공항 인근에서는 활주로 연장을 촉구하는 주민들의 ‘기습 시위’까지 벌어졌다. 울릉공항 건설현장에서 열린 국토부 기자단 대상 설명회에서는 일부 주민들이 “활주로 연장은 생명권의 문제”라며 발언권을 요구했고, 사무실 밖에는 “활주로 1500m로 연장하라”는 피켓을 든 주민 수십명이 구호를 외쳤다. 울릉도 곳곳에는 “활주로 연장하라”, “안전한 울릉공항 건설하라”는 문구의 현수막이 내걸렸고, 버스와 식당에서도 공항 이야기가 빠지지 않는다. 주민 강경파를 중심으로 ‘안전한 울릉공항 건설 민관협의회’가 구성됐으며, 대국민 서명운동도 전개 중이다. 주민들은 울릉공항에 취항 예정인 ATR72-600 기종의 ‘최적 이착륙 거리’가 1315m라는 점을 근거로 “울릉도의 험한 기상 조건을 고려하면 최소 1500m는 필요하다”고 주장하고 있다. 남한권 울릉군수도 “울릉공항은 군민의 생명줄과 같다”며 “여건이 허락된다면 바다 쪽으로라도 300m 연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실제 감사원도 지난 9월 발표한 ‘울릉공항 안전성 보고서’에서 “활주로가 젖을 경우 제동거리가 늘어나 착륙이 어려울 수 있다”며 “조종사 20명 중 19명(95%)이 활주로 연장이 필요하다고 응답했다”고 지적했다. 하지만 국토부와 울릉공항건설사업단은 “연장은 사실상 불가능하다”고 선을 그었다. 국토부는 “ATR72-600의 적정 활주로 길이 1315m는 연료를 최대한 싣고 만재 상태에서의 기준일 뿐 실제 운항에서는 중량을 조정해 1200m에서도 충분히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또 “연장 시 공기가 최소 3년, 사업비는 1조원 이상 추가되고, 이미 설치된 케이슨 30함을 철거·재시공해야 한다”며 현실적 한계를 밝혔다. 공항건설 관계자는 “활주로를 300m 늘리면 착륙대 폭이 150m에서 280m로 늘어나고, 수심 60m 해역에서의 재시공은 전 세계적으로도 사례가 없다”며 “환경영향평가와 재설계까지 다시 해야 해 2030년 이후 완공도 장담할 수 없다”고 했다. 울릉공항은 ‘7시간 뱃길을 1시간 하늘길'로 단축하는 국내 첫 도서 소형공항 프로젝트다. 총사업비 8792억원이 투입되며, 공정률은 10월 말 기준 68.7%다. DL이앤씨 등 8개 건설사가 참여했다. 내년 초부터는 여객터미널 공사에 착수한다. 울릉공항은 2020년 착공 당시 2025년 준공 예정이었지만, 50인승에서 80인승으로 설계가 변경되면서 개항 시점이 2028년 상반기로 연기됐다. 사업단은 “기상 여건이 변수지만 내년부터는 24시간 공사를 통해 목표 일정을 지킬 것”이라고 밝혔다. 정부는 울릉공항 건설로 약 9800억원의 생산유발효과, 3600억원의 부가가치, 6900명 이상의 취업유발 효과가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하지만 여객 수요를 과다하게 산정했다는 감사원 지적까지 겹치면서 울릉공항은 개항 전부터 ‘기대와 우려’가 공존하는 사업이 되고 있다. 지역 주민들은 “공항은 단순한 교통수단이 아니라 생명선”이라며 “안전한 공항을 위해 정부가 주민 목소리를 끝까지 들어야 한다”고 호소했다. 반면 국토부는 “주민 불안감 해소를 위해 설명회를 지속적으로 열고 협의체를 통해 소통하겠다”며 상황 진화에 나섰다. /김두한기자 kimdh@kbmaeil.com

2025-11-11

경북북부권 뇌졸중 골든타임 협력 체계 강화

안동의료재단 안동병원이 경북권역 의료진과 소방 관계자가 함께한 뇌졸중 대응 협력 세미나를 열고, 지역 의료기관 간 응급 대응체계를 점검했다. 안동병원 권역심뇌혈관질환센터는 지난 5일 안동시 의사회관에서 ‘권역 단위 뇌졸중 대응 협력 세미나(Spoke for Stroke Seminar, 3S)’를 개최했다. 신경과·신경외과·응급의학과 의료진과 소방 관계자 등 4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최신 치료 지견과 환자 이송 협력체계 강화를 논의했다. 안동병원은 2022년 보건복지부로부터 경북권역심뇌혈관질환센터로 지정된 이후 최근 2년간 △입원환자 34.7% 증가 △119 이송환자 이용률 10.1% 상승 △심장중재시술(PCI) 18.3% 증가 △중증환자 사망률 2.2% 개선 등 가시적인 성과를 거두며 권역 치료거점 역할을 강화하고 있다. 세미나는 박희천 센터장이 좌장을 맡고, 최규식 예방관리센터장이 사회를 진행했다. 이혁기 안동병원 뇌혈관센터장은 ‘뇌혈관 내 치료의 과거와 현재’에 대해, 황양하 경북대병원 뇌혈관센터장은 ‘급성허혈성뇌졸중의 재관류 치료’를, 안재윤 경북대병원 응급의료센터 교수는 ‘급성뇌경색 환자 지역협력모델 운영 성과’를 발표했다. 이어 채용식 경북소방본부 구급정책팀장, 김철호 전 영주적십자병원장, 배광수 안동병원 권역응급의료센터 과장 등이 참여한 패널 토론에서는 지역 의료기관 간 환자 이송 및 치료 연계 체계의 효율적 운영 방안이 논의됐다. 강신홍 안동병원 이사장은 “심뇌혈관질환 대응은 단일 기관의 역량을 넘어선 공공의료 과제”라며 “권역 거점병원으로서 지역 협력체계를 더욱 견고히 하겠다”고 말했다. /이도훈기자 ldh@kbmaeil.com

2025-11-11

이주배경 학생의 언어·문화 역량, 전국 무대에서 빛나다

‘제13회 전국이중언어말하기대회’에서 경북 대표로 참가한 학생 3명 전원이 교육부장관상을 수상했다. 11알 경북교육청에 따르면 이번 대회는 다양한 언어권 학생들이 자신의 이야기를 한국어와 부모의 모국어로 발표함으로써 언어적 정체성과 문화적 자긍심을 표현하는 장으로 교육부와 ㈜LG가 공동 주최하고, 국가평생교육진흥원과 한국외대가 주관해 이중언어교육 활성화를 통해 이주배경 학생의 강점을 발굴하고 긍정적인 자아개념을 형성하기 위한 목적으로 마련됐다. 올해 대회에는 페르시아어를 포함한 총 18개 언어권에서 초등부 25명, 중등부 29명 등 총 54명의 학생들이 참가해 ‘자아·문화·경험·사람’ 중 하나의 주제를 선택해 발표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참가자들은 각자의 언어로 삶의 경험과 생각을 풀어내며, 언어와 문화의 경계를 넘는 감동적인 무대를 선보였다. 경북교육청 대표로는 △구미 해마루초등학교 김효린 학생(중국어 부문, 초등부 동상) △경산 하양여자중학교 MENDBAYAROYUNDARI 학생(몽골어 부문, 중등부 은상) △칠곡 순심여자중학교 이수민 학생(우즈베크어 부문, 중등부 동상) 등 총 3명이 출전했다. 이들은 자신만의 언어적 역량과 문화적 감수성을 자신 있게 표현하며, 심사위원단으로부터 높은 평가를 받아 모두 교육부장관상을 수상했다. 수상자에게는 상장과 함께 상품이 수여되며, ‘LG와 함께하는 사랑의 다문화학교 언어과정’ 프로그램 참여 기회도 제공된다. 지도교사에게도 부상이 함께 전달돼 교육 현장의 헌신과 노력을 격려했다. 임종식 경북교육감은 “이번 수상은 학생들이 자신의 뿌리 언어와 문화를 소중히 여기며, 한국 사회 속에서 자긍심을 가지고 성장하고 있음을 보여준 의미 있는 성과”라며 “앞으로도 이중언어교육 지원을 강화하여 학생들이 언어적 다양성과 문화적 소양을 기반으로 미래 글로벌 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경북교육청은 이주배경학생의 언어 및 문화 역량 강화를 위해 △다문화 언어강사 지원 △다국어 교육자료 개발 △이중언어 말하기 프로그램 운영 등 다양한 교육 정책을 지속적으로 추진, 다문화 감수성과 글로벌 역량을 갖춘 인재 양성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피현진기자 phj@kbmaeil.com

2025-11-11

울릉도 나리마을, 유엔 최우수 관광마을 선정···경북 첫 국제적 컨설팅 혜택 세계 주목

경북 울릉군 나리마을이 유엔 관광청(UN Tourism)이 주관하는 제5회 ‘최우수 관광마을(Best Tourism Villages)’ 업그레이드 프로그램 대상지로 선정됐다. 경북도에서는 최초 선정된 것으로 국제적 컨설팅과 지속가능 관광 개발을 위한 지원을 받게 됐다. 경북도문화관광공사(사장 김남일)는 11일 “울릉군과 공사가 공동으로 추진한 이번 공모에서 나리마을이 국제적 평가를 통해 지속 가능한 지역 관광 발전을 위한 지원과 컨설팅을 받게 됐다”고 밝혔다. UN Tourism은 2021년부터 농어촌 지역의 불균형 해소와 지속 가능한 관광 발전을 위해 ‘최우수 관광마을’을 선정해왔다. 이번 업그레이드 프로그램은 추가적 지원이 필요한 마을을 대상으로 전문 멘토링, 컨설팅, 공식 홈페이지 등재 등 다양한 혜택을 제공한다. 나리마을은 울릉도의 중심부 해발 500~1000m의 산들에 둘러싸인 화산분지 속에 자리한 독특한 마을이다. 동서 1.5㎞, 남북 2㎞ 규모의 나리분지는 울릉도에서 유일한 평야지대이다. 성인봉(987m)과 알봉(611m)을 중심으로 독특한 지형미를 자랑하는 곳이다. 나리분지는 신생대 제3기말 화산활동으로 조면암·안산암·응회암이 분출되며 형성된 칼데라형 화구원이다. 지하에 스며든 물이 신령수로 용출돼 울릉 전역의 수원 역할을 하는 생명의 근원지이기도 하다. 약 60만평 규모의 나리분지는 울릉도의 ‘생명수 터전’이라 불린다. 이곳은 750종 이상의 식물을 품은 생물다양성의 보고이자 제9호 국가중요농업유산인 ‘울릉 화산섬 밭농업’의 중심지다. 나리마을은 이 같은 자연·문화적 자산을 기반으로 트레킹 코스, 식물자원을 활용한 음식 브랜드화, 다설지 특성을 살린 눈꽃축제 등 다양한 체험형 관광을 운영하고 있다. 이번 공모에서 나리마을은 지질공원의 우수한 자연환경, 지역 특산물 연계 경제모델, 1차 산업 강화 등에서 지속가능성을 인정받았다. 김남일 경북도문화관광공사 사장은 “울릉 나리마을의 선정은 경북형 지속 가능 관광정책이 국제적으로 인정받은 사례”라며 “산촌·강촌·어촌을 잇는 삼촌(三村) 연계형 특화관광을 적극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남한권 울릉군수는 “울릉군은 지난해 미국 CNN이 선정한 ‘한국에서 꼭 가봐야 할 여행지 1위’로 뽑혔고, 나리마을은 그 중심에 있다”며 “세계적으로 유례없는 분화구 속 마을인 나리마을이 세계인이 찾는 최고의 관광마을로 자리매김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김두한기자 kimdh@kbmaeil.com

2025-11-11

경주 흥륜사지 출토 고려 불교 공양구, 역사적 가치 재조명

국립경주문화유산연구소(임승경 소장)가 오는 13일 경주 힐튼호텔에서 ‘경주 흥륜사지 출토 불교 공양구의 가치와 의미’ 학술대회를 개최한다. 이번 학술대회는 2023년 경주시 사정동에서 발굴된 고려시대 불교 공양구 조사·연구 성과를 종합 검토하고, 당시 불교 의례 문화의 의미를 새롭게 조명하기 위해 마련됐다.   학술대회는 발굴조사 성과 발표 1건, 주제 발표 5건, 종합토론으로 구성된다. 박정재 춘추 문화유산연구원이 흥륜사지 출토 유물 발굴 현황과 성과를 소개하며, 권지현·안소현 연구원 등은 2년에 걸친 보존 처리 과정과 철솥 내부 유기물 분석 결과를 발표한다. 이용진 동국대 교수는 출토 공예품의 종류와 제작 시기, 성격을 분석하고, 신명희 국립경주박물관 학예연구사는 국내 여러 절터에서 발견된 유물과 형태를 비교한다. 중앙승가대 최태선 교수는 불교 공양구의 매납 양상과 의미를, 일본 간사이대 사쿠라기 준 교수는 일본 밀교 의식 ‘호마의식’과 법구를 중심으로 한·일 불교 의례 문화를 비교 연구한다.   종합토론에서는 임영애 동국대 교수를 좌장으로 국내외 전문가들이 유물의 제작·사용·매납 의미를 여러모로 논의할 예정이다.   흥륜사지 출토 불교 공양구는 하수관로 발굴 중 철솥 안에서 확인된 58점으로, 연화형 촛대 받침, 금강저·금강령, 청동 향로·향완·광명대 등 고려 불교의 조형미와 의례 문화 다양성을 보여주는 유물이다. 국립경주문화유산연구소는 2년에 걸친 보존 처리와 과학 분석을 마친 유물들을 불국사박물관에서 특별전시(10월1일~12월7일) 중이며, 학술연구자료집도 올해 발간할 계획이다.   학술대회는 현장 등록만으로 누구나 참여할 수 있으며, 문의는 054-777-8838.   /황성호기자 hsh@kbmaeil.com

2025-11-11

경주시, 공무원 명의 도용 사칭 범죄 발생… “문자 거래는 모두 가짜”

경주시청 소속 공무원의 이름과 부서를 도용한 사칭 범죄가 발생해 시민들의 주의가 요구된다. 11일 경주시에 따르면, 사칭자는 총무 새마을과 박 아무개 주무관 명의를 도용해 지역 업체에 문자메시지를 보내 “경주시청에서 물품 구매를 진행하고 있다”라고 속였다. 문자에는 실제 공문과 유사하게 제작한 ‘물품구매 확약서’와 ‘사업자등록증 사본’이 첨부됐으며, 특정 민간 업체를 통해 2520만 원 선입금을 요구하는 방식으로 거래를 유도했다. 다행히 피해자는 입금 전 시청으로 사실 확인을 진행해 금전 피해를 막았다. 경주시는 이번 사건이 허위 공문서를 활용한 전형적인 신종 피싱 수법이라며, 공공기관 발주로 오인시켜 제3 계좌로 결제나 물품 납품을 유도하는 사례라고 설명했다. 현재 시는 사칭자가 사용한 전화번호와 이메일 계정을 확인하고 경찰에 수사 의뢰를 검토 중이다. 주낙영 경주시장은 “실제 재직 공무원의 이름과 부서까지 도용하는 정교한 수법으로 시민 피해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며 “문자나 SNS를 통해 거래 요청을 받으면 반드시 시청 대표번호로 사실 여부를 확인해 달라”고 강조했다. /황성호기자 hsh@kbmaeil.com

2025-11-11

청송 세계 지질공원 해설사 '플로깅' 활동

청송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 해설사들은 지난 10일 주왕산국립공원 절골계곡 일원에서 플로깅(Plogging, 걸으며 쓰레기 줍기) 활동을 실시했다. 이번 활동은 해설사들이 직접 기획·운영하는 월례회 차원으로 현장을 점검하는 등 자체 교육 프로그램이다. 해설사들은 지난 3월부터 10월까지 매월 청송군 주요 지질명소를 순회하며 진행하고 있으며 현장에서 탐방 여건을 점검하고 탐방객 응대와 안전 관리 방안을 논의하는 한편, 각 지질명소의 해설 내용을 공유하며 실무 역량을 강화하고 있다. 이번 절골계곡 활동에서는 지질명소 플로깅을 병행해 깨끗한 탐방 환경 조성에 기여하고 ‘산소카페 청송군’ 브랜드 가치 실현에도 힘을 보탰다. 아울러 절골계곡의 지질학적 특성과 생태적 가치를 다시 살펴보고 탐방객 눈높이에 맞춘 해설 방식과 지질교육 개선 방안에 대해 활발히 의견을 나눴다. 이처럼 해설사들의 꾸준한 활동이 지질공원 교육의 전문성을 높이고 주민 주도의 환경보호 문화를 확산시키는 긍정적 사례가 되고 있는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윤경희 청송군수는 “이번 활동을 통해 지역 주민들이 환경보호와 지질공원에 대한 관심을 높이는 계기가 마련됐다”며 “지속 가능한 관광과 환경보호 활동을 적극 지원해 청송이 세계적인 친환경 도시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종철기자 kjc2476@kbmaeil.com

2025-11-11

예천 ‘대한육상연맹 육상교육훈련센터’ 개관···국내 훈련장으로는 축구에 이어 두번째 전용센터

대한민국 육상의 찬란한 미래를 열어갈 ‘대한육상연맹 육상교육훈련센터‘가 11일 예천에서 문을 열었다. 육상교육훈련센터는 단일 종목으로는 축구에 이어 국내에서 두 번째로 시도된 육상 전용 훈련시설이다. 개관식에는 한국 육상의 자부심이자 세계 무대에서 활약하는 ‘스마일 점퍼‘ 우상혁 선수와 ‘멀티플레이어‘ 나마디 조엘진 선수 등 국가대표 육상 스타들이 참석해 훈련센터 개관을 축하했다. 앞서 지난 2020년 하반기 대한육상연맹이 전국 지자체를 대상으로 추진한 사업 공모는 매우 치열했다. 예천군은 대구시와 마지막까지 경합을 벌인 끝에 같은 해 11월 센터 유치에 성공했다. 예천군은 2023년 10월 착공해 2년여의 공사 끝에 이날 정식으로 훈련센터를 개관했다. 육상교육훈련센터는 총사업비 246억 원을 들여 부지면적 3324㎡, 연면적 5402㎡에 지하 1층 지상 6층 규모로 지어졌다. 2인용 숙소 76실을 비롯해 강당·세미나실·경기분석실·물리치료실·휴게실·세탁실 등을 갖춰 선수들의 훈련과 생활을 맞춤형으로 지원한다. 전 숙소에 2m10cm 크기의 슈퍼 싱글 침대를 배치해 상대적으로 체격이 큰 선수들도 쾌적하고 편안하게 휴식하며 훈련에 집중할 수 있도록 준비했다. 앞으로 국가대표 선수들의 진천선수촌 외 훈련은 물론 국가대표 후보, 청소년, 꿈나무 선수들의 전지훈련장으로 활용된다. 심판·지도자 양성, 육상 생활체육 저변 확대 등 대한민국 육상 발전의 ‘전천후 허브‘로서 역할도 수행한다. 이번 훈련센터 개관으로 예천군은 동일 부지 내에 육상교육훈련센터-예천스타디움-육상실내훈련장으로 이어지는 완벽한 ‘육상 트라이앵글‘을 구축했다. 육상 교육훈련 및 대회 개최에 필요한 모든 것을 원스톱(One-Stop)으로 해결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갖췄다는 것이다. 예천군은 매년 전지훈련과 10여 차례의 육상대회를 통해 연인원 8~9만명이 방문하는 대한민국 대표 육상 도시다. 육상교육훈련센터 개관이라는 강력한 시너지 효과가 더해지면서 육상 한 종목만으로도 매년 10만 명을 훌쩍 뛰어넘는 생활인구 유입이 예측된다. 직접적인 소비와 도시브랜드 향상의 무형적 가치를 합쳐 연간 200억 원 이상의 경제적 파급효과가 기대된다. 육상교육훈련센터는 대한육상연맹 전용시설이다. 일반 실업팀은 기존처럼 외부 숙박시설을 이용해야 한다. 센터 내 식당도 별도로 운영하지 않아 지역 상권과의 아름다운 상생 구조가 유지될 예정이다. 육현표 대한육상연맹회장은 “한국 육상의 미래 100년을 내다보는 육상교육훈련센터에는 모든 육상인의 희망과 염원이 담겨 있다”고 말했다. 김학동 예천군수는 “육상교육훈련센터는 대한민국 육상의 새로운 도전과 혁신을 상징하는 아이콘이자 ‘육상 성지‘ 예천의 자부심이 담긴 랜드마크”라고 밝혔다. /정안진기자 ajjung@kbmaeil.com

2025-11-11

상주 경천섬에 또 다른 야간 명물 탄생

상주지역 대표 관광지인 경천섬의 범월교에서 화려한 조명과 멋진 음악이 어우러지는 경관분수가 물을 뿜기 시작해 색다른 명소 탄생을 알렸다. 상주시는 경천섬 범월교의 경관분수 제작·설치를 마무리하고 지난 10일 경천섬 주차장 일원에서 통수식을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강영석 상주시장, 국립낙동강생물자원관장, 도·시의원, 지역 내 주요 단체장 등 100여 명이 참석했다. 통수식에서 조명과 음악에 따라 분수가 솟구치는 화려한 연출은 경천섬의 비경을 한층 돋보이게 하며 관광 대박을 예감케 했다. 경천섬 범월교 경관분수는‘경천섬 테마화 사업’의 일환으로 올해 11월까지 총사업비 약 19억 원을 투자해 조성했다. 범월교 양안 148m 규모로 설치했으며, 에어슈트, 고보조명, 인터렉티브 조명 등 첨단 장비를 갖춰 10여 곡의 음악과 함께 다양한 연출이 가능하다. ‘경천섬 테마화 사업’은 이번 경관분수 설치를 시작으로 본격 추진될 예정인데 현재 기반시설 조성 공사가 한창 진행 중이다. 경천섬 내에 특화정원을 조성하고 산책로, 계류장, 편의시설 등을 설치해 특색있는 관광 환경을 만드는 내용이다. 강영석 상주시장은 “경천섬은 상주를 찾는 방문객들에게 휴식 공간을 넘어 특별한 볼거리와 추억을 선사하는 새로운 랜드마크가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다양한 관광 콘텐츠를 마련해 머무르고 싶은 도시로 도약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곽인규기자 ikkwack@kbmaeil.com

2025-11-11

드론·로보 합작 ‘공중·지상 배송’ 성공

드론산업이 사회 전반으로 확산하고 있는 가운데 상주시가 드론과 로보의 합작으로 ‘도어 투 도어’를 구현해 큰 관심을 끌었다. 상주시는 지난 10일 경천섬 일원에서‘2025년 드론실증도시 구축사업(1단계)’성과보고회를 개최했다. 이번 보고회는 올해 3월부터 추진해온 드론실증도시 구축사업의 1단계 성과를 보고하고, 핵심기술인 ‘공중(드론)과 지상(로보) 연계 물류 배송시스템’의 안정성을 실증하기 위해 마련했다. 총사업비 10억 6000만원(국비 4억 4000, 시비 6억 2000)이 투입된 이 사업은 경천섬 일원에서 무인배송시스템을 구축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지난 3월, 국토부 공모사업에 선정된 이후 국내 5개 전문기관과 컨소시업을 구성해 경천섬 맞춤형 드론, 지상로보 개발 등에 착수했으며, . 9월에는 드론배송센터 구축을 완료하고 특별비행허가를 취득했다. 10월부터는 본격적인 무인드론 배송실증 테스트 비행을 시작해 안정성 확보와 기술 검증을 거쳐 이날 최종 시연을 하게 됐다. 성과보고회 중 참석자들의 이목을 집중시킨 것은 ‘공중-지상 연계 입체배송 시연’이었다. 참석자들은 현장에서 로보의 이동과 드론 이ㆍ착륙 과정을 지켜보며 실시간 스크린 중계를 통해 드론 비행 및 배송 전 과정을 시청했다. 시연은 경천섬 방문객이 실증앱을 통해 커피숍의 커피를 주문하는 상황을 가정해 이뤄졌다. 주문이 접수되고 제조된 커피를 실은 지상로보가 드론배송센터 내 드론에 탑승하는 것으로 시작됐다. 드론은 무인 안전점검패드를 통해 기체의 이상 유무를 스스로 확인한 후 로보와 커피를 싣고 경천섬 내 배달점까지 안정적으로 운송을 했다. 배달점에 도착한 뒤 드론에서 내린 로보가 고객에게 직접 커피를 전달함으로써 배송을 성공적으로 완수했다. 이후 배송을 완료한 지상 로보는 다시 드론에 올라 배송센터로 안전하게 귀환해 모든 임무를 무사히 마쳤다. 기존의 드론 배송시스템은 배송물품을 배달점에 낙하하는 방식이 일반적이었다. 그러나 이번 시연은 지상로보가 드론에 직접 탑승해 이동하고, 배송지에서 주문자에게 배달하는 ‘도어 투 도어’를 구현했다는 점에서 주목할만 하다. 상주시는 이번 1단계 실증 사업으로 확보된 데이터를 바탕으로 차년도에는 기술 고도화를 목표로 하고 있다. 로보의 학습데이터 축적을 통해 자율주행 기술을 개선하고, 다양한 돌발상황에 대응하는 시스템을 업그레이드 해 상주시를 명실상부한 드론산업의 거점도시로 육성한다는 전략이다. 강영석 상주시장은 “이번 드론 배송의 성공적인 시연은 상주시를 비롯한 6개 참여기관이 만들어낸 소중한 결실”이라며 “1단계 성과에 안주하지 않고 지속적인 기술 개발을 통해 시민이 일상에서 체감할 수 있는 상주형 드론서비스 개발에 행정력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상주시는 오는 11월 말까지 주말마다 경천섬을 방문하는 관광객과 일반 시민들을 대상으로 드론 배송서비스를 시범 운영할 예정이다. /곽인규기자 ikkwack@kbmaeil.com

2025-11-11

APEC 후 경주 관광 붐⋯외지인 23%, 외국인 35% 급증

APEC 정상회의 이후 경주의 관광 수요가 크게 증가하고 있다. 대규모 국제행사를 계기로 도시 인지도가 높아지면서 ‘포스트 APEC’ 관광 특수가 본격화되고 있다. 11일 경주시에 따르면 한국 관광 데이터랩 통계는 10월 1일부터 11월 4일까지 경주를 찾은 외지인 방문객이 589만 6309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479만 8838명 )보다 22.8% 증가했다. 외국인 방문객은 20만 6602명으로 전년 동기(15만 2363명) 대비 35.6% 급증했다. 관광명소별로는 황리단길과 대릉원 방문객이 118만 6714명으로 지난해보다 23% 증가했다. 동궁과 월지 입장객도 24만 2522명으로 5.6% 늘어 주요 관광지 전반이 활기를 되찾았다. 경주시는 이러한 증가세를 “APEC 개최 효과가 구체적인 관광 소비로 이어진 결과”로 분석했다. 정상회의 기간 중 경주 주요 관광지가 해외 언론과 SNS를 통해 대거 노출되면서 도시 이미지가 더욱 강화된 것으로 보인다. 행사 이후 주말마다 보문단지와 첨성대 일대에도 외국인 단체 관광객이 눈에 띄게 늘었다. 숙박·식음·체험업계 등 지역 관광산업 전반에 온기가 돌고 있다. 주낙영 경주시장은 “APEC을 통해 경주가 세계적 문화관광 도시로 다시 자리매김했다”며 “지속적인 콘텐츠 개발과 글로벌 홍보로 관광 붐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황성호기자 hsh@kbmaeil.com

2025-11-11

담수식물 ‘물꼬챙이골’ 국제화장품원료집 등재

국내외에 널리 자생하는 담수식물 ‘물꼬챙이골’에서 미백 효능이 확인돼 화장품 업계의 관심을 사고 있다. 상주시 도남동 소재 기후에너지환경부 산하 국립낙동강생물자원관(관장 용석원)은 최근 담수식물 ‘물꼬챙이골’ 추출물을 국제화장품원료집(International Cosmetic Ingredient Dictionary, ICID)에 신규 등재했다고 밝혔다. 국제화장품원료집은 미국 화장품협회가 발간하는 자료집으로, 전 세계 화장품 원료의 국제 표준명칭과 관련 정보를 제공한다. 등재된 원료는 국제적으로 표준화된 명칭으로 통용되며, 해외 시장에서 공신력을 확보하게 된다. ‘물꼬챙이’, ‘큰바늘골’ 등으로도 불리는 물꼬챙이골은 국내 습지에 자생하는 여러해살이풀로, 러시아·일본·중국·유럽 등 해외에도 널리 분포한다. 국립낙동강생물자원관 연구팀은 물꼬챙이골 추출물에서 미백(멜라닌 생성 억제) 효능이 있는 것을 확인해 관련 특허를 출원하고 등록을 완료한 바 있다. 이번 국제화장품원료집 등재와 더불어 물꼬챙이골은 과학적 근거를 바탕으로 화장품 원료로서의 국제적 사용 가능성을 공식 인정받았다. 오영택 국립낙동강생물자원관 이용기술개발실장은 “이번 성과는 국내 자생 담수생물자원이 화장품 원료로서 국제적 신뢰성을 확보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앞으로도 산업 현장에서 바로 활용할 수 있는 다양한 생물 소재 발굴 연구를 지속해 나가겠다” 고 전했다. /곽인규기자 ikkwack@kbmaeil.com

2025-11-11

경북대 이정구 교수팀, 유기물 농법 탄소 저장 효과 연구 발표

경북대학교 응용생명과학부 이정구 교수팀은 미국 아이오와주립대, 일리노이대 어바나-샴페인과의 공동연구를 통해 논에서 녹비작물을 활용한 유기물 농법이 화학비료 대비 탄소 저장량을 3배 이상 증가시킨다는 것을 입증했다. 연구팀은 경남 진주 지역 논과 밭에서 2년간 현장 실험을 진행했다. 겨울철 재배한 보리와 헤어리베치를 여름철 주작물(벼·옥수수) 재배 전 흙에 혼합하는 ‘유기물 기반 탄소 순환 농법’을 적용한 결과, 논의 경우 연간 1.8~2.2t의 탄소가 축적돼 화학비료 사용 시보다 3배 높은 탄소 저장 효과를 확인했다. 반면 밭에서는 유기물 처리 시 연간 4~8t의 탄소가 손실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차이는 논의 경우 물이 차 있어 산소 부족으로 유기물 분해가 느려 탄소가 안정적으로 저장되지만, 밭은 건조한 환경에서 미생물 활동이 활발해 탄소가 이산화탄소로 빠르게 방출되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또 논의 유기물 환원은 메탄(CH₄) 배출을 증가시키는 부작용도 확인됐다. 연간 501~631㎏ C/㏊의 메탄이 방출됐으며, 이는 이산화탄소보다 온난화지수(GWP)가 약 25배 높다. 연구팀은 “유기물 재활용이 탄소 흡수에는 효과적이지만, 온실가스 관리와 병행해야 기후위기 대응 전략으로 의미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정구 교수는 “유기물 기반 농법은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실질적인 탄소 저장 전략으로, 농경지를 탄소 흡수원으로 전환하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연구는 환경·농업 분야 국제 학술지 ‘토양 생물학 및 생화학(Soil Biology and Biochemistry, IF 10.3)’ 8월호에 게재됐다. /김락현기자 kimrh@kbmaeil.com

2025-11-11

구미시, 온누리상품권 전통시장 활력

구미시는 지난 9월 25일부터 시작된 ‘온누리상품권 환급사업’이 시민과 방문객의 큰 호응 속에 상품권 조기 소진으로 지난 5일 성황리에 종료됐다고 밝혔다. 이번 사업에는 새마을중앙시장과 문화로, 중앙로동문상점가 등 주요 상권 점포가 참여했으며, 총 5만115명이 환급에 참여해 8억 200만 원의 온누리상품권이 지급됐다. 이를 통해 지역 내 직접 소비금액은 약 49억 8000만 원에 달했으며, 경제유발 효과는 투입예산 대비 10배 이상에 달할 것으로 추정된다. 특히 대경선 구미역과 인접한 지리적 이점과 환급행사 효과로 인해 즉각적인 소비가 활발히 일어나면서 점포 매출이 눈에 띄게 증가했다. 또한 음식점, 카페, 생활용품점 등 생활밀착형 업종 전반이 활기를 되찾으며 지역 상권 전반에 온기가 퍼졌다. 회사원 김모씨(52)는 “온누리상품권 환급으로 알뜰소비도 하고 지역 가게도 도울 수 있어 일석이조였다”는 반응을 보였다. 구미시는 이번 사업을 통해 △소상공인 매출 증진 △온누리상품권 사용 활성화 △전통시장 재방문율 제고 등 세 가지 성과를 거뒀다. 시는 앞으로도 상권별 환경개선사업, 빈 점포 상생거래소, 소상공인 특례보증 확대 등 다양한 상권 활성화 정책을 이어갈 계획이다. 김장호 구미시장은 “온누리상품권 환급사업이 시민 혜택과 전통시장 활성화를 동시에 이끄는 대표 지역경제 사업으로 자리매김했다”며 “내년에는 더 많은 시민이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상권 활성화와 소상공인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류승완기자 ryusw@kbmaeil.com

2025-11-11

왕건과 신숭겸 이야기를 엮은 ‘골든마스크’ 14~15일 구미공연

구미시는 14일과 15일 구미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 창작뮤지컬 ‘골든마스크’를 선보인다. 이번 뮤지컬은 고려 태조 왕건의 개국공신 신숭겸 장군의 충의와 희생을 현대적 감각으로 재해석한 창작뮤지컬. 왕건과 신숭겸을 비롯한 역사적 인물들과 가상의 캐릭터가 어우러져, 인간의 욕망과 갈등, 의리와 희생이 교차하는 드라마틱한 서사를 그린다. 2019년 쇼케이스로 첫 발을 내디딘이 작품은 약 5년에 걸쳐 역사 고증, 시나리오, 음악, 안무 등 전 분야의 업그레이드를 거듭하며 완성도를 높여왔다. 그 결실로 2024년 대구에서 초연 전막 공연을 성공적으로 개최하며 관객과 평단의 높은 관심을 받은 바 있다. 공연에는 윤형렬, 이정화, 윤진웅, 이무현, 김태호 등이 출연하며, 러닝타임은 인터미션을 포함해 약 150분이며, R석 2만원, S석 1만원으로 구성되어 있다. 초등학생 이상 관람 가능하며, 티켓은 NOL티켓과 구미문화예술회관 홈페이지에서 예매할 수 있다. 역사적 사실에 창의적 상상을 더한 이번 창작뮤지컬은 전통적 서사를 현대적 무대 언어로 풀어내어, 관객에게 색다른 감동과 자부심을 전할 것으로 기대된다. 유영익 구미문화예술회관장은 “신숭겸 장군의 충절은 고려 건국의 스토리”라며, “이번 공연이 시민들에게 역사 속 감동을 새롭게 되새기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기타 문의 사항은 구미문화예술회관 누리집(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공연기획팀(☏054-480-4565)으로 문의하면 된다. /류승완기자 ryusw@kbmaeil.com

2025-11-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