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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시, 남구 봉덕동 낙석 사고와 관련해 긴급 안전점검 착수

황인무 기자
등록일 2026-05-08 17:39 게재일 2026-0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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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일 오전 대구 남구 용두토성 산책로를 따라 사고 지점 인근 일부 구간에는 낙석 방지망이 설치돼 있다. /황인무기자 

대구시가 8일 남구 봉덕동에서 발생한 낙석 사고와 관련해 긴급 안전점검에 착수했다.

대구시와 남구청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47분쯤 용두낙조 지하차도 보행로에서 나무와 토사, 암석 등이 무너져 내리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통로를 지나던 50대 남성 1명이 매몰돼 숨졌다.

대구시는 추가 붕괴 가능성에 대비해 사고 현장 양방향 출입을 전면 통제하고 펜스를 설치했다. 남구청과 경찰은 4개 조를 편성해 24시간 교대 근무 체제로 현장 안전 관리를 실시하고 있으며, 통제는 전문가 안전진단과 보강 조치가 완료될 때까지 유지될 예정이다.

또 전문가들을 투입돼 추가 낙석 위험과 사면 안정성에 대한 정밀 점검도 진행한다. 이와함께 대구시는 지하차도와 도로변 옹벽·석축 등 유사 시설물에 대한 전수조사를 실시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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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기 대구시장 권한대행이 8일 오후 대구 남구 낙상사고 현장을 찾아 관계자들과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황인무기자

사고 구간 중 약 5m 구간에는 낙석 방지망이 설치돼 있지 않았던 것으로 확인됐다. 남구청은 “암반이 돌출된 지형 특성상 일반적인 낙석 방지망 설치가 어려운 구간이었으며, 당시 조사에서는 설치 필요성이 낮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해당 사고 지점은 산사태 취약지역으로 지정된 곳은 아닌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약 100m 떨어진 인근 구간은 산사태 취약지역으로 지정돼 낙석 방지망 설치와 식생 보강 등이 이뤄진 상태였다. 반면 사고 지점에는 낙석 방지망과 위험 안내판 등 별도의 경고 시설이 설치돼 있지 않았던 것으로 확인됐다.

용두토성 산책로를 따라 사고 지점 인근 일부 구간에는 낙석 방지망이 설치돼 있었으나, 여전히 암석이 노출된 구간이 존재했고 바위의 균열 및 파편화 흔적도 관찰됐다. 

고산골 주민 이모 씨(61)는 “해당 구간의 정비 필요성을 지속적으로 제기해 왔다”며 “작은 돌이나 토사만 굴러도 사고로 이어질 수 있는 위험 지역인 만큼 보다 근본적인 안전 대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김정기 대구시장 권한대행은 “이번 낙석 사고로 희생되신 고인께 깊은 애도를 표하며 유가족께도 깊은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며 “사고 원인을 신속히 규명하고 피해자 지원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대구시는 유가족 지원을 위해 장례식장에 ‘피해자 가족 지원센터’를 설치하고 직원 5명을 배치했다. 장례 지원과 심리 상담 등 필요한 지원도 지속적으로 제공할 계획이다.

/황인무기자 him7942@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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