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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국면 맞은 안동축조위 사태

권광순·권기웅기자
등록일 2014-01-02 02:01 게재일 2014-01-02 1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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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방만·부실 경영 관련 자료 수집 등 수사<BR>정치권선 감사 결과 공개·후속조치 요구 나서

【안동】 안동시가 안동축제관광조직위원회(이하 축조위)의 방만·부실 경영에 대해 특별감사를 진행<본지 2013년 12월19일자 4면 보도>한데 이어 경찰의 수사 착수와 정치권의 개입 등 새로운 국면을 맞이했다.

안동경찰서는 최근 시의회와 언론 등으로 불거진 축조위 혈세 낭비 및 방만 경영의 사회적 파장이 지속되자 관련 자료를 수집하는 등 법인카드 사용내역, 예산낭비 정황, 이사회 정관 위반, 각종 입찰내역에 대해 수사를 벌이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현재 축조위 관련 각종 문제점에 대한 자료를 수집해 검토하는 중”이라고 밝혔다.

안동시는 지난해 16일부터 5일 간 계획한 특별감사를 7일로 연장하는 등 강도 높은 조사를 벌였지만 감사결과에 대해 `강력한 쇄신`만 언급할 뿐 공개하지 않고 있다.

이와 관련해 지역 정치권은 즉각적인 자체감사 결과 공개와 강력한 후속조치를 요구하고 나섰다.

지난달 27일 민주당 안동지역위원회는 긴급 운영위원회를 소집하고 안동시의회 행정사무감사와 예산안 심사, 특별감사를 통해 밝혀진 사실에 대해 공개와 함께 시민들이 공감할 수 있는 단호한 조치를 촉구했다.

민주당 안동위 관계자는 “혈세 낭비와 방만한 운영을 지속한 축조위를 수수방관한 안동시의 책임이 컸다”며 “안동시의회 역시 불법과 편법을 이용한 각종 의혹에 대해 더욱 철저히 감시·감독하지 못한데다 단순 예산삭감에 이른 것에 유감을 표명한다”고 밝혔다.

한편, 1996년 탈춤사무국으로 출발한 축제위는 2006년 재단법인으로 기구를 개편한 후 안동국제탈춤페스티벌 등 문화관광 업무를 대행하고 있다.

/권광순·권기웅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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