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견공무원 예산집행·복무점검 권한 강화, 예산삭감 페널티 등 적용키로
안동시는 12일 (재)안동축제관광조직위원회의 일련의 사태와 관련해 예산집행 절차 뿐만 아니라 조직위 운영 전반에 대해 관리 감독을 더욱 철저히 하는 등 강력한 조직쇄신 의지를 밝혔다.
시는 먼저 축조위 파견공무원의 예산집행 및 복무점검 권한을 강화하고 축조위 지출권한을 대폭 축소하는 한편 이사회 승인 없이 이뤄진 예산집행은 예산 삭감 페널티를 적용하는 등의 쇄신계획을 수립해 내년부터 실행하기로 했다.
최근 안동시의회는 축조위를 둘러싼 행정사무감사와 예산안 심의를 통해 △무분별한 법인카드 사용 △불공정한 저가입찰 △소모품목 관련 각종 관리대장 미비 △공로연수 공무원 활동비 지급 △세입·세출 예산 관리미흡 △정관위반 등을 잇따라 지적했다. 또 의회는 축조위 내년 기본예산 27여억 원 가운데 절반 가까이 삭감하는 등 내년 1월 중순에 예정된 의원간담회까지 집행부에 획기적인 쇄신안을 마련해 제출토록 요구하기도 했다.
권영세 안동시장은 “감사부서와 관련부서 합동으로 의회에서 지적된 모든 분야에 대해 특별감사를 실시하고 문제점이 발견되면 축조위로 통보해 강력히 책임을 추궁할 것”이라고 밝혔다.
/권기웅기자 presskw@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