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제18대 대통령선거에서 박근혜 후보가 당선됐다.
대선 후보들은 지난달 27일부터 지난 18일까지 총 22일간의 공식 선거운동 기간 한 치 양보 없는 유세전쟁을 벌였고 두고 두고 회자될 만한 많은 말을 남겼다. 당선 축하와 함께 당선자의 어록과 상대 후보의 말을 되새겨본다.
△문재인 후보와 그 세력들이 하자는 대로 한다면 대한민국은 국제사회에서 고아가 돼버리고 말 것이다.(11월28일 충청·경기 유세에서)
△그동안 노무현 정부도 민생에 실패했고 이명박 정부도 민생에 실패했다. 저는 과거 정권들과는 완전히 다른 세상과 정부를 만들겠다.(11월30일 부산 유세에서 `민생정부론`을 강조하며)
△호남의 상처와 눈물을 짊어지고 여러분의 눈물을 닦아드리는 대통령이 되겠다.(12월5일 호남 유세에서)
△국민 앞에 사과하지 않는다면 제2의 `김대업 쇼`를 벌여 국민을 속이려 한다고 생각할 수밖에 없다. 지금 국민은 문 후보가 혹여라도 정권을 잡으면 댓글 달기도 무서운 세상이 오지 않을까 걱정하고 있다.(12월13일 경기·강원 유세에서)
△성폭행범들이나 사용할 수법을 동원해 여직원의 집을 알아냈다.(12월14일 유세에서 민주당이 제기한 `국정원 선거개입 의혹`에 대해 언급하며)
△그래서 대통령이 되려고 하는거 아닌가.(12월16일 대선후보자 3차 TV토론에서 문 후보가 `이명박 정부`의 과학기술 정책을 비판하며 박 후보에게 `그때 무엇을 했나`라고 묻자)
△도대체 민주당은 누구를 믿는다는 말인가. 제가 굿판을 벌였다고 조작방송을 하고 `신천지`와 관계있다고 허위사실을 유포하는 `나꼼수`만 믿는다는 말인가.(12월17일 충남 천안 유세에서 경찰의 `국정원 여직원 댓글의혹 사건` 중간 수사결과 발표를 언급하며)
△다시 한 번 `잘 살아보세`의 신화를 이루겠다.(12월18일 대선을 하루 앞두고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가족을 위해 모든 것을 바쳐 헌신하는 어머니의 마음으로 국민 여러분 한 분 한 분의 삶을 돌보는 민생 대통령이 되겠다.(12월18일 기자회견에서)
△명동 거리에서 정장을 입고 말춤을 추겠다.(12월1일 강원대에서 열린 투표참여독려 행사에서 사회자가 `투표율이 77%를 넘으면 공약 하나 해달라`고 하자)
△저와 안 전 후보가 손을 잡는 순간 분위기가 확 달라졌다. 민심이 무섭게 바뀌고 있는 것이 느껴지느냐.(12월9일 산본역 앞에서 안 전 후보와 합동유세를 하며)
△참여정부가 잘못한 것은 이미 심판받았다. 지금은 2012년, 제18대 대선이다. 이번엔 새누리당 정권이 심판받을 차례다.(12월10일 대선후보자 2차 TV토론에서 박 후보의 `참여정부 실정` 비판을 재반박하며)
△새누리당은 더이상 국가대표라고 하기엔 능력도 자격도 없음이 입증됐다. 오늘 대한민국이 겪고 있는 총체적 난국은 대표선수 한 명 바꿔서 풀릴 일이 아니다. 팀 자체를 완전히 바꿔야 한다.(12월18일 대선을 하루 앞두고 영등포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