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는 세계육상대회를 맞아 내·외국인에게 다양한 볼거리, 즐길거리를 제공하기 위해 28일부터 다음달 3일까지 대구시청 벽면을 캔버스로 미디어 아트 작품을 상영한다.이번 미디어 아트전은 `여름밤의 꿈 - 백야(Dream - White Night)`를 주제로 세계적 미디어 작가 16인의 작품과 함께 국내 최초로 진행된 대학생 미디어 아트 공모전 수상작 10개 작품, 그리고 삼성전자가 특별히 준비한 프로젝션 맵핑 작품 등을 고해상 빔 프로젝터를 통해 상영한다.작품으로는 컬러풀한 색면으로 구성된 김수자의 `보이지 않는 바늘(Invisible Needle, 2003)` 을 시작으로, 오페라`트리스탄과 이졸데`를 모티브로 영원한 사랑을 꺼지지 않는 불 밝힘으로 표현한 빌 비올라(Bill Viola)의 대표작 `나이트 비질(Night Vigil, 2005)`, 손가락 퍼포먼스와 그림자놀이를 통해 정치, 환경, 문화적 이슈들을 동화적으로 해석한 차오 페이(Cao Fei)의 최근작 `쉐도우라이프(Shadow Life, 2011)`, 올해 베니스 비엔날레 한국관 대표작가로 선정된 이용백의 `부처와 예수 사이(InBetween Buddha and Jesus Christ, 2002)`등을 비롯한 16인의 국내외정상급 아티스트들의 작품이 상영된다./이곤영기자 lgy1964@kbmaeil.com
2011-08-25
경북지방우정청(청장 김영수)은 2011 대구세계육상선수권대회의 성공적 개최를 지원하기 위해 대회기간동안 임시우체국과 이동우체국을 운영한다고 24일 밝혔다.이동우체국은 오는 27일부터 9월 4일까지 9일간 주경기장인 대구스타디움 직 2문 근처에 대형차량으로 설치되어 운영되며, 우체국창구와 동일하게 편지, 소포, 택배 등 우편서비스는 물론 자동화기기 이용과 현금 입ㆍ출금, 공과금납부, 해외송금서비스 등을 이용할 수 있다.운영시간은 우편창구와 자동화기기는 휴일을 포함해 오전9시부터 오후 8시까지이며 개ㆍ폐막일은 오후 10시까지 운영되고 금융창구는 휴일을 포함해 오후 6시까지 이용할 수 있다.또 임시우체국은 지난 20일부터 선수촌 내 챔피언스프라자 1층에 설치돼 운영중이며 대회가 마친 후에도 관계자들의 편의를 위해 오는 9월7일까지 운영하게 된다./김영태기자piuskk@kbmaeil.com
지식재산권보호 전담반 가동 이번대회 엠블럼과 마스코트인 살비 등의 불법 표절을 막기위해 2011대구대회의 지식재산권보호팀이 순찰을 시작했다.2011대구세계육상선수권대회 조직위원회와 특허청 상표권 특별사법경찰대, 한국지식재산보호협회는 2011대회의 지식재산권 보호를 위한 전담반을 구성하고 지난 22일부터 본격적인 활동에 돌입했다. 후원사 권리보호와 대회의 지식재산권보호를 효과적으로 하기 위해 조직위원회, 특허청, 자원봉사자들이 함께하는 전담반은 대구시 전역에 걸친 정기적 순찰 업무를 대회가 끝나는 9월초까지 한다.국제육상연맹(IAAF)과 대구육상조직위원회는 대회 공식마크(엠블럼, 마스코트, 타이틀)의 사용을 후원사와 라이선스상품화권자에게 독점적 사용할 수 있도록 권한을 부여했다. 전담반은 상업적 목적을 위하여 대회마크를 불법으로 사용하는 기업이나 개인을 집중적으로 단속하며, 위조상품(일명 짝퉁)도 중요한 적발 사안 중 하나다.조직위 관계자는 “전 세계인이 방문하는 대구세계육상선수권대회의 개최도시에서 국가 이미지와 신뢰도를 떨어뜨리는 위조상품의 유통과 판매를 막고, 막대한 자금으로 후원을 한 기업의 권리를 보호해 이번대회를 통해 대구의 이미지를 선진국가 도시로 각인시키겠다”고 밝혔다./이창훈기자myway@kbmaeil.com
관중용 식당 매점 프리미어라운지 운영편의 시설에 자원봉사자 960여명 배치 2011대구세계육상선수권조직위원회(이하 조직위)는 대회기간 경기장을 찾는 일반관람객에게 안락하고 편리한 관람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다양한 편의시설을 준비했다.주요편의 시설로 경기장입구와 동, 서편에 입장안내센터(3개소)를 비롯, 경기장 외곽에는 동편의 푸드코트(8개부스)와 매점(20개소), 관중식당(1개소), 프리미어라운지(2개소)를 운영하며 동편 태극광장에는 누구나 육상을 직접 체험할 수 있는 육상체험 홍보관을 운영한다.입장안내센터는 경기일정 및 각종 행사안내와 더불어 경기장 시설·위치, 주변 교통정보를 안내하고 미아보호를 비롯한 각종 분실물 신고접수, 습득물 보관반환, 유모차, 휠체어, 실버카를 대여해 준다.푸드코트는 경기장 외각 동편에 있으며, 입장하기 전 관람객들이 이용할 수 있는 곳으로, 생과일쥬스와 아이스크림, 치킨, 햄버거, 맥주, 소주칵테일과 안주류, 국밥, 잔치국수 등을 판매할 계획이다.매점은 경기장 내에 18개소(지하1층4, 1층14, 2층4)와 경기장외곽 푸드코트에 1개소, 국제방송센터에 1개소 등 20개소를 경기시작 2시간 전부터 경기종료 1시간까지 운영하며 관람객은 국제방송센터를 제외한 19개소의 매점을 이용할 수 있다.판매품목은 덮밥과 떡볶이, 컵라면을 포함해 생수, 음료, 맥주, 과자류 등 107개 품목을 취급할 예정이다. 조직위는 식사공간이 부족한 경기장 특성을 고려해 식사대용으로 덮밥을 판매하고, 세계인에게 한국의 맛을 알리는 떡볶이와 컵라면을 취급한다. 판매가격은 관중들이 부담없이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도록 대체적으로 저렴하게 책정했다.관중식당은 경기장 동편 지하1층에 200석 규모로 인터불고호텔 조리사가 직접음식을 제조해 판매한다. 메뉴는 자장면(6,000원)과 불고기라이스(10,000원), 해물라이스(10,000원)가 있으며, 음식을 즐기면서 유리창 너머로 경기를 관람할 수 있다. 또한 관중식당 이용객은 관중석과 인접한 테라스로 나와 테이블에 앉아 음료를 마시며 경기를 관람하는 두 배의 기쁨도 누릴 수 있다.프리미어라운지는 경기장 서편 1층 외곽에 2개소가 설치돼, 프리미어석 입장권을 구입한 관중을 대상으로 최상급 서비스 제공을 위해 대회기간중에 카페테리아식 식사(23,000원)와 음료를 무상으로 제공한다. 음식은 인터불고호텔에서 직접 만들어 제공한다.프리미어라운지를 이용하는 관람객은 입장권 구입시 배부된 손목밴드를 반드시 착용해야 식당 이용이 가능하다.조직위는 입장객의 관람편의를 위해 공무원과 자원봉사자 통역, 안내요원 등 960여명을 각 편의 시설마다 배치해, 경기장을 찾는 관람객들이 불편을 겪는 일이 없도록 할 계획이다./이창훈기자myway@kbmaeil.com
2011-08-24
세바스찬 코 런던올림픽 위원장 대구 방문 세바스찬 코(55) IAAF 부위원장이자 런던올림픽 조직위원장이 23일 대구시민운동장을 찾아, 김범일 대구시장과 함께 아마추어 마라톤 동호인과 유소년 축구 클럽 회원, 중·장거리 유망주들의 훈련 장면을 지켜봤다.코 위원장은 지역 학생들에게 “스포츠가 젊은이들의 삶과 더 넓은 사회 계층에 중요한 역할을 해야한다”고 강조했다. 또 “금메달을 따는 것만이 스포츠의 전부라고는 할 수 없다. 스포츠는 젊은이들이 교육, 안전, 자신감, 건강 등 일상에서 부딪히는 문제들을 해결할 수 있는 능력을 길러준다”고 덧붙였다.그는 주로 중년 회원들로 구성된 마라톤 동호인들에게는 “여러분의 이런 열정이 어린 선수들에게 큰 힘을 준다”며 격려했다.1980년대 영국을 대표하는 중거리 선수로, 현역 시절 800m와 1,500m 등에서 올림픽과 유럽 선수권대회를 제패한 코 위원장은 한국의 젊은 중·장거리 선수들에게 특별한 관심을 보였다.선수들의 기록을 물어보고는 “좋은 기록이니 더 노력해서 내년 런던 올림픽에 꼭 오라”는 덕담을 건네기도 했다.중·장거리는 육체와 정신이 모두 강해야 하는 종목이라고 강조한 코 위원장은 선수들과 100m달리기를 함께하는 것으로 시민운동장에서의 일정을 마무리 했다./이창훈기자 myway@kbmaeil.com
로케 IOC위원장, 워런 버핏 회장 등 대회3일을 남겨놓은 현재 개막식에 참가할 VVIP인사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개막일인 27일 초청되는 VIP급 인사는 2천여명. 이중 VIP를 넘어 VVIP급인사는 400여명에 이른다. IAAF가 자체적으로 세계의 유명인사 1천400여명을 초청한다. 여기에는 자크 로케 IOC위원장을 비롯 IOC위원 50여명이 포함돼 있다. 또 워런 버핏을 포함 세계의 거물급인사들도 다수 포함돼 있으나 참가여부가 아직 확실하지 않은 상태다.대회조직위원회 이달식 의전팀장은 “워낙 바쁜 일정이다 보니 아직까지도 확실히 정해지지 않고 25일쯤 최종 명단이 나올 예정이다”고 밝혔다. 그리고 이번대회는 세계육상연맹에서 주관하다 보니 대회초청인사도 거의가 IAAF가 맡고 있고, 조직위가 초청하는 사람은 400명의 VVIP중 150명을 포함, 약 600여명 정도.이명박 대통령 부부를 비롯, 전직 대통령 부부, 문화체육부, 지식경제부 등 각 부처 장·차관과 사법부 등 3부요인, 국회의원, 각 정당이나 경제단체 총수들도 망라돼 있다. 또 정진석 추기경, 조계종 총무원장 자승스님 등 종교계 인사들도 초청됐다. 재계에서는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 조양호 대한항공 회장, 장영신 애경그룹회장들도 대구스타디움을 찾을 것으로 알려졌다. 또 재일교포로 일본의 소프트뱅크 손정의 회장도 명단에 들어있어, 이번 대회에 대규모의 매머드급 인사들이 한꺼번에 대구를 찾는다.개회식이 열리는 27일 로열석에 배정된 자리는 단 20석. 여기에는 이명박 대통령 부부와 전두환, 김영삼 전 대통령 부부, 라민 디악 국제육상경기연맹 회장 부부, 자크로케 IOC위원장부부 등이 앉는다. IAAF 세르게이 부브카 수석부회장 부부, 세바스찬 코, 로버트 허쉬 부회장도 각각 부인과 함께 로열석에 앉는다. 또 이번대회 주최측인 김범일 대구시장과 정병국 문화체육부 장관은 각각 혼자서 앉고, 나머지 두자리는 오동진 대한육상연맹회장부부와 이건희 삼성전자회장 부부 중 한팀이 차지할 것으로 알려졌다.정작 주최도시의 김시장 부인이 따로 앉는데 대해 대구시 권오수 비서실장은 “우리가 손님을 초청한 주인의 입장에서 자리를 차지하기 보다 상대방을 배려하는 입장으로 이해해 주면 좋겠다”고 말했다./이창훈기자 myway@kbmaeil.com
대구지방경찰청은 23일 2011 대구세계육상선수권대회를 4일 앞두고 비상근무에 돌입했다.시경은 이날 그동안 경계강화발령에서 한단계 격상한 2011세계육상선수권대회 경찰비상근무 을호비상 발령을 내리고 지속적인 비상근무 태세를 유지하기로 했다.을호비상 발령이 내리면 대구지방경찰청 지휘관·참모가 지휘선상 위치에서 근무하고 소속 경찰관의 연가 중지 및 가용인력 50% 동원 태세를 유지하며 지방청 및 경찰서 상황관리관을 격상하게 된다.특히 26일부터는 지방청 지휘부가 매일 열리는 일일회의를 대회가 열리는 대구스타디움 경찰안전통제본부 종합상황실에 개최하는 등 대회의 절대 안전확보에 만전을 기하게 된다.또 시경은 2011대회 시작전인 26일부터 9월4일까지 비상근무 갑호를 발령, 가용경력 100%의 동원태세를 유지하면서 안전한 대회가 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김영태기자piuskk@kbmaeil.com
`색으로 말한다`이번 2011 대구세계육상선수권대회에 투입되는 자원봉사자는 약 6천명. 이렇게 많은 인원들이 어떤일을 할까. 정답은 색깔에 있다.자원봉사자들은 6가지의 유니폼 색깔에 따라 역할이 나뉜다. 빠른 의사소통과 원활한 업무추진을 위한 사전 약속이다.진한녹색 유니폼 봉사자들은 심판보조를 맡는다. 경기장에 투입되는 만큼 하늘색 `몬도` 트랙과 쉽게 구별되는 색을 입는 것. 조직위는 이들 350명의 자원봉사자들에게 심판전문교육을 받게 했다.진한 파란색 요원들은 경기지원을 맡는다. 경기에 필요한 물자를 공급하거나 장비를 나르는 등의 역할이다. 290명의 봉사자들이 대구스타디움 경기장에서 지원하고 760명의 지원자들이 로드레이스(마라톤·경보)에 투입된다.일반적인 안내와 사무는 하늘색 요원들이 담당한다. 하늘색은 `기록제조기`로 불리는 `몬도` 트랙과 같은 색으로 대회전체의 이미지와 맞아떨어진다. 이들은 총 2천568명으로 전체 봉사자의 절반가량을 차지한다.통역요원들은 멀리서도 쉽게 눈에 띄도록 빨간색을 입는다. 1천700명의 봉사자 모두 영어를 기본으로 구사한다. 스페인어, 포르투갈어 등 제2외국어 가능자는 가슴에 배지를 달고 있다.이밖에 110명의 연두색 팀 지원요원(Team Attache)들은 각 선수단에 파견되어 통역 등 각종 편의를 책임진다. 차량의 눈에 잘 띄는 노란색 봉사자들은 안전임무를 담당한다.자원봉사자들은 대회가 끝나는 9월 4일까지 하루 8시간 2교대로 근무하게 된다. 국제방송센터(IBC) 헬프 데스크에서 통역을 담당하는 신해진(22·경북대 영문과2)씨는 “방송전문용어 등이 생소하긴 하지만 성공적인 대회개최를 위해 끝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이창훈기자
국제육상경기연맹 집행위원회… 라민디악 회장 등 참석 국제육상경기연맹(IAAF)의 최고 의사결정 기구인 집행위원회가 22일 대구 인터불고 호텔에서 열렸다.이날 집행위원회에는 라민디악(78·세네갈) IAAF 회장을 비롯한 집행위원들과 조해녕 대구세계육상선수권대회 조직위원장 등이 참석해 육상계 현안을 논의했다.이들은 연맹 산하의 분과위원회별 업무 현황과 회의 결과를 발표하고 세계선수권대회에 나서는 선수들의 종목별 스타트 리스트를 논의하는 등 대회 준비에 돌입했다.본 회의에 앞서 대회 조직위원회는 세계육상선수권대회의 준비 상황을 집행위원들에게 설명했다.조해녕 조직위원장은 “거의 완벽한 준비가 됐다”면서 “남아 있는 과제는 관중석을 가득 채우는 일인데, 역대 세계육상대회 사상 가장 높은 94%의 입장권 판매율을 기록한 만큼 자신이 있다”고 말해 박수를 받았다.라민 디악 회장은 이날 위원장에게 감사패를 전달했고, 조 위원장은 소정의 기념품으로 답례했다.회의에 참석한 박정기(76) IAAF 집행위원은 “집행위원들 사이에서 이번 대회 준비 상황에 대한 평가가 좋았다”면서 “특히 걸어서 연습장까지 이동할 수 있도록 설계한 선수촌에 대해 매우 만족스러워하고 있다”고 전했다.그는 “이번 대회에서는 결승전 경기들을 비슷한 시기에 배치하는 등 관행적으로 진행됐던 이전의 방식에서 탈피해 더욱 집중도를 높일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박정기 위원은 오는 24일 예정된 투표에서 IAAF 집행위원 6선에 도전한다.또 황영조 대한육상경기연맹 마라톤·경보 기술위원장과 전두안 전 기술위원장, 이영선 전 기술위원 등이 같은 날 산하 분과위원 선거에 나선다.대한육상경기연맹은 지난달 일본 고베에서 열린 아시아육상경기연맹(AAA) 회의에서 각 출마자의 프로필을 배포하는 등 적극적으로 선거 활동을 벌여 왔다.이날도 박 위원은 회의에 앞서 참석한 집행위원들과 일일이 악수를 하고 대화를 나누는 등 친밀도를 높였다.그러나 박 위원은 당선 전망에 대해서는 “다른 분들의 선택에 달린 것 아니겠느냐”며 말을 아꼈다./연합뉴스
2011-08-23
조선시대 주택중 대구에서 가장 오래된 옻골마을 경주최씨 종택에서 오는 11월말까지 숙박체험과 다양한 민속프로그램 행사가 열린다.성균관 유도회 대구본부 선진예술원에서 주관하는 이번 행사는 한옥체험을 비롯한 다도, 전통예절, 떡 만들기, 전통놀이, 한복체험 등 2011 대구세계육상선수권대회 기간 중 외국인 관광객과 주민들이 함께 어우러져 전통문화의 향기에 빠질 수 있도록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련했다.둔산동 옻골마을 최씨 종택은 대구 중요민속자료 제261호로 지정돼 있어 그동안 일체의 민박을 받지 않았지만 대구세계육상선수권대회를 맞아 느림과 여유의 옛 풍류를 만끽할 기회를 제공하게 된다.성균관 유도회 대구본부 선진예절원 임귀희 원장은 “한옥문화체험 및 전통문화체험을 통한 우리문화 배우기로 인성함양과 우수한 전통문화에 대한 자긍심을 확립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김영태기자 piuskk@kbmaeil.com
대구 김동진씨 4대 일가족 개막식 등 관람“평생 경험하기 힘든 기회라 더욱 특별해” 4대 일가족 18명이 오는 27일 개막하는 대구세계육상선수권대회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 참석하기로 해 화제가 되고 있다.화제의 주인공은 김동진(65·수성구 범물동)씨 가족.27일 세계육상대회 개막식과 28일 우샤인 볼트의 100m 결승전까지 관람하게 될 김씨 가족 4대는 김씨를 기준으로 장인(88)과 처숙부(86) 부부에서 아들(38), 며느리(35),손녀(8), 손자(5), 외손자(18), 사위, 딸 등 18명으로 나이로 보면 무려 83년의 차이를 보이고 있다.김씨가 이번 대회에 온 가족이 참여하기로 한데는 작고한 부친과 여든 여덟살의 장인에 대한 각별한 사랑에서 시작됐다.“아버지가 돌아가신뒤 식사대접 한번 제대로 못하고 좋은 옷 한번 사드리지 못한 점이 내내 아쉬워 올해 88세의 장인에게 못다 한 효를 다하고 싶어 대구세계육상선수권대회에 모시고 가기로 결정했다”고 말한 김씨는 “손자, 손녀, 외손자에게는 평생에 있을까 말까하는 세계적인 경기를 관람하는 기회”라고 설명했다.이들이 사는 곳도 대구와 대전, 경남 진주 등지로 이번 세계육상선수권대회를 위해 일찌감치 3개월전에 표를 모두 구입해 놓은 상태이며 딸과 사위는 몇년전부터 계획한 해외여행 귀국 일자를 개막식 전날로 맞출 정도로 이번 행사에 높은 관심을 보였다.“90세를 바라보는 장인의 경우 표를 구입할 당시에만 해도 건강이 좋지 않아 관람을 할 수 있을지 걱정스러웠다”는 김동진씨는 “4대가 함께 육상대회 관람을 하자는 이야기를 전해듣고는 최근들어 장인의 건강이 호전돼 무척 기뻤다”고 언급했다.이어 김동진씨는 “세계적인 육상선수권대회가 우리 마을에서 열리고 있기 때문에 대회 성공을 위해 힘을 보태는데 남녀노소가 따로 없다”면서 “세계적인 선수들이 더욱 좋은 성적과 기록을 낼 수 있도록 나름대로 준비한 응원전까지 펼칠 계획”이라고 말했다.이에 따라 김씨 가족은 개인사정으로 전 경기를 볼 수 없는 아들과 며느리, 손자들은 크고 작은 응원 도구를 직접 준비해 개막식과 28일 전 경기를 보면서 힘차게 응원전을 펼칠 계획을 잡고 있다.김씨가 조금 아쉬운 점은 14장의 표는 연번으로 구입해 함께 응원전을 펼칠 수 있지만 나머지 4장은 조금 떨어진 곳에 위치해 함께 하지 못하는 것이지만 이번 대회의 성공을 위해 마음만은 하나로 뭉쳐져 있다.86 아시안개임과 88서울올림픽 개막식에 참석했던 김동진씨는 “살고 있는 마을에서 세계대회가 개최되는 것은 큰 행운이며 수성구민 모두가 대회에 적극 참여해 대회 성공을 꼭 이뤄야 한다”면서 “오는 2018년 강원도 평창에서 열리는 동계올림픽에도 우리가족 4대 18명 모두가 참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김영태기자 piuskk@kbmaeil.com
`디펜딩 챔피언` 세메냐 입성 성 정체성 논란을 빚은 여자 800m `디펜딩 챔피언` 카스터 세메냐(20·남아프리카공화국)가 21일 달구벌에 입성했다.세메냐는 21일 오후 7시20분 KTX 열차 편으로 동대구역 승강장에 모습을 드러냈다. 하늘색 바지에 흰색과 파란색이 섞인 티셔츠 차림을 한 세메냐는 개찰구 밖에서 기다리고 있던 30여명 서포터즈의 열렬한 환영에 커다란 미소로 답했다. 꽃다발과 남아공 국기, 환영 플래카드를 펼쳐든 시민들에게 먼저 다가가 일일이 악수를 나누고 기념 촬영에도 적극적으로 임하는 등 스타다운 면모를 연출했다.장거리 여행으로 지친 듯 언론 인터뷰를 사양하는 대신 “대구에 올 수 있어 기쁘다. 이렇게 많은 분들이 환영해주셔서 정말 감사하다”는 간단한 소감을 전했다.세메냐는 2년 전 베를린에서 18살이라는 어린 나이에 세계 최강의 자리에 올랐지만 뛰어난 기량 탓에 오히려 구설수에 올랐던 주인공. 짧은 머리와 잘 발달한 상체, 굵은 목소리 등 남성적인 외양으로 성 정체성 논란에 휩싸였다.다른 여자선수보다 3배나 많은 남성 호르몬을 갖고 있다는 소문과 동시에 남성 유전자를 지닌 양성자라는 추측도 나돌았다. 이에 IAAF는 전문조사단을 파견, 세메냐의 성별판독을 실시했고, 지난해 7월 여성으로 인정한다는 결과를 발표했다./이창훈기자myway@kbmaeil.com
스타트 속도 0.1초 이하 부정출발 육상대회에서 스타트의 비중은 어느정도를 차지할까.육상 전문가들은 `인간 번개` 우사인 볼트(25·자메이카)의 가장 큰 약점으로 느린 스타트를 꼽는다. 큰 키(196cm)에 긴 다리가 아무래도 스타트에는 불리하게 작용한다는 분석이다.실제로 2009년 베를린 세계육상선수권대회 남자 100m 결승에서 세계 기록(9.58)을 세울 당시 볼트의 `출발 반응 속도`는 0.146초. 전체 8명 중 네 번째로 아사파 파월(0.134초.자메이카)이나 타이슨 게이(0.144초.미국) 등 경쟁자들에 뒤졌다. 리처드 톰슨(0.119초.트리니다드토바고)이 가장 빨랐다.볼트의 이 기록은 그나마 2008년 베이징올림픽에서 우승할 때(0.165초)에 비하면 훨씬 좋아진 것. 볼트는 집중적인 훈련으로 스타트의 약점을 조금씩 극복해나가고 있다.그렇다면 과연 볼트는 스타트에서 얼마나 빨라질 수 있을까. 천하의 볼트라도 0.1초 아래로 줄일 수 없다. 이유는 간단하다. 반칙이기 때문이다.육상에서 출발 반응 속도가 0.1초 이하로 나온 경우 부정 출발(Flying Start)을 선언한다. 0.1초는 인간이 소리를 듣고 몸을 움직일 수 있는 이론적인 한계. 즉 어떤 선수가 0.1초도 안돼 출발했다면 이는 스타트 총성을 듣고 움직인 것이 아니라 예측 출발했다는 뜻으로 보는 것. 이번 대회에서는 1번만 부정 출발해도 실격 처리된다.`마린 보이` 박태환(21)은 세계 최고 수준의 출발 반응 속도로 유명하다. 0.6초 중반대로 육상 선수들에 비해 많이 뒤처진다. 이에 대해 체육과학연구원 송주호 박사는 “수영 선수들은 물에서 달리는 근육이 발달한 대신 출발 신호에 반응하는 순발력은 떨어진다”고 설명했다.`스타트의 왕자` 박태환의 최대 약점은 잠영 거리가 짧다는 점이다. 잠영 중 사용하는 돌핀킥이 체력 소모가 큰 대신 자유형에 비해 빠른 속도를 낼 수 있다. 즉 수영에서는 물 속에서 오래 헤엄칠수록 유리한 것이다./이창훈기자 myway@kbmaeil.com
(주)금복주(대표이사 김동구)는 세계육상선수권대회의 성공 개최를 위하여 기부하기로 약속한 50억원 중 나머지 20억원을 22일 오후 3시 대구스타디움 조직위 브리핑룸에서 조직위원회 조해녕 공동위원장에 전달했다.향토기업 금복주는 2011대구세계육상선수권대회에 `기업 수익금의 사회적 환원을 통해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한다`는 김동구 사장의 지론에 따라, 지난 2008년 50억원을 기부하겠다는 뜻을 밝힌 뒤, 2009년 20억원, 2010년에 10억원을 기탁했으며, 대회 개막 5일전인 22일 나머지 20억원을 대회조직위원회에 전달했다.조해녕 위원장은 공식후원사 참여, 입장권 구입에 이어 기부금까지 적극 지원해 준 김동구 대표의 통큰 지역사랑에 대해 고마움을 표시했다./이창훈기자 myway@kbmaeil.com
계명대 동산의료원(원장 차순도)이 2011 대구세계육상선수권대회 의무지원 활동에 적극적으로 나선다. 동산의료원에 따르면 오는 27일부터 오는 9월 4일까지 대구스타디움에서 열리는 제13회 세계육상선수권대회 지정병원으로서 대회 전체 의무부장을 맡은 이동필 응급의학과 교수를 비롯해 20여명의 의무지원단을 구성했다.동산의료원은 대회기간 동안 의사, 간호사, 물리치료사, 응급구조사, 진료지원팀으로 이뤄진 의무지원단을 통해 세계 정상급 선수, 임원, 기자단 등 모두 6천여명의 건강을 책임지는 중요한 업무를 맡게 된다.차순도 동산의료원장은 “세계육상선수권대회는 메디시티 대구의 높은 의료수준과 대구 이미지를 널리 알릴 수 있는 좋은 기회”이라면서 “의무서비스를 통한 외교관으로서 대한민국 브랜드 가치를 높이는데 기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한편, 동산의료원 의무지원단은 지난 2002 FIFA월드컵과 2003 하계유니버시아드대회 등 굵직한 세계스포츠대회에 의무지원을 성공적으로 이끈 베테랑으로 최근에 개최된 대구국제육상경기대회에서도 일본 선수의 발목부상과 러시아 선수의 뒷발꿈치 골절 등 30여명의 선수를 치료한 바 있다./김영태기자piuskk@kbmaeil.com
2011-08-22
“나 자신과 싸움 꼭 이겨낼 것” “최고의 선수들과 대결을 통해 나는 더 강해질 것이다.”우사인 볼트(25·자메이카)와 함께 이번 대회에서 가장 많은 관심을 모으고 있는 `블레이드 러너` 오스카 피스토리우스(24·남아프리카공화국)가 대구에 입성했다. 그는 기록을 넘어 상상하기도 힘든 역경을 극복해 인간 승리의 주인공으로 전 세계를 감동시켰다.검은 모자를 돌려 쓰고 반바지에 티셔츠 차림으로 지난 20일 밤 10시 KTX편으로 동대구역 플랫폼에 내려선 그는 기다리고 있던 취재진과 서포터스를 향해 환하게 웃으며 반가움을 표시했다. 개찰구를 나와서도 50여명의 환영 인파 사이를 거리낌 없이 오가며 손을 흔들고 악수를 나누거나 함께 기념 사진을 찍는 등 시종 유쾌하고 여유로운 모습이었다.시민들로부터 환영 꽃다발을 받은 뒤 그는 “대구에 오게 돼서 정말 기쁘다. 많은 팬들이 마중 나와 응원해 줘 너무 감사하다”며 고마워했다. 이어 “이번이 첫 방문인데, 나중에 시간이 되면 한국의 문화와 역사를 경험해보고 싶다”고 덧붙였다.본 대회 목표에 대해 “다른 사람이 아닌 `나` 자신이 경쟁 상대다”라고 전제한 뒤 “이번 대회에서 최고의 성수들과 대결하면서 실력을 발전시키고 싶다. 좋은 경험이 될 것이다”고 신중한 태도를 취했다. 그러면서 “4X400m 릴레이에 출전하는데, 뛰어난 동료들과 함께 하기 때문에 좋은 결과를 기대한다. 나도 팀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해, 준결승까지 진출하면 좋겠다”며 기대를 드러냈다.보철다리가 칼날모양 같다고 해 붙여진 `블레이드 러너`라는 별명에 대해서는 “이런 분야에서 별명이 붙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 영국에서 처음 사용한 것으로 아는데, 부정적인 의미가 아니라면 어떤 별명도 상관없다”고 말했다.그는 종아리뼈 없이 태어나 생후 11개월 무릎 아래를 절단하는 수술을 받아 의족으로 뛰는 장애인 스프린터. 하지만 불굴의 의지와 노력, 그리고 긍정적인 사고로 장애와 편견을 이겨냈고, 마침내 올 여름 대구에서 세계 최고의 선수들과 겨룰 수 있는 기회를 스스로 만들어 내는 데 성공했다.올림픽과 세계선수권대회등 이른바 메이저 대회의 문턱을 넘어선 역사상 첫 번째 장애인 선수로 기록될 그는 대구에서 남자 400m와 4×400m계주에 출전한다./이창훈기자myway@kbmaeil.com
시상용 및 기념 보관용, 예비 물량 등 270개 제작 이번대회 종목은 남녀합해 47종목이다. 그러면 메달은 몇 개일까. 2011 대구세계육상선수권대회 조직위는 총 90세트, 즉 270개의 메달을 제작했다. 그러면 이 많은 메달들이 다 선수들 몫으로 돌아갈까. 그렇지 않다.이번에 제작된 90세트, 즉 금·은·동 각 3개씩 모두 270개의 메달 중 88세트는 국제육상경기연맹(IAAF)에 전달되고, 2세트는 기념으로 조직위가 보관한다. IAAF는 수령한 88세트 중 79세트(237개)만 실제 시상에 사용하고 나머지 9세트는 예비 물량으로 확보한다. 도핑 등으로 인한 선수 실격에 대비해 3세트, 타이기록으로 인한 공동 수상에 3세트를 두고, 나머지 3세트는 대회 기념용으로 보관한다.대회 종목 수보다 훨씬 많은 79세트의 메달이 시상식에 소요되는 까닭은 릴레이 같은 단체전 성격의 종목과 남녀 장애인 휠체어 경기 같은 이벤트 종목이 있기 때문.47개 정식 종목 중 개인전은 43종목이고, 릴레이는 남녀 4×100m과 4×400m 이렇게 4종목이다. 릴레이는 4명이 출전하지만 등록은 6명. 메달 역시 6명 모두에게 주어진다. 따라서 릴레이에만 총 24세트의 메달이 필요하다.정식 종목이 아닌 `마라톤 월드컵`으로 치러지는 마라톤 단체전에도 남녀 5세트씩 총 10세트의 메달이 수여된다. 국가 당 5명이 출전해 상위 3명의 성적을 집계해서 메달 색깔을 가리지만 5명 모두 메달을 받기 때문이다. 여기에 이번 대회에서 이벤트 종목으로 선보이는 장애인 휠체어 경기(남자 400m, 여자 800m) 선수들도 시상대에 올라 정식 종목 선수들과 똑같은 메달을 받는다.지름 10㎝, 두께 6㎜ 규격의 메달의 무게는 약 412g. 재질은 단동(red brass)이다. 단동은 구리에 소량의 아연(20% 이하)을 섞은 황동의 일종. 황금빛을 띠는 이 재료를 성형한 뒤 24K 도금 처리해서 금메달을 만든다. 나머지 메달들은 도금이 아닌 특유의 색을 입히는 마무리 공정을 거친다. 제작비는 개당 35~40만원선으로 큰 차이가 없다.순위에 따라 메달의 색깔이 다를 뿐, 태극 문양과 4괘, 대회 엠블럼과 대구스타디움을 담은 디자인은 동일하다. 대신 종목 결승이 끝나 순위가 가려지면 메달의 뒷면에 날짜와 종목, 기록, 수상자의 이름과 소속 국가 명을 새기게 된다. 그 순간 메달은 오직 한 사람만을 위한 특별한 존재가 된다./이창훈기자 myway@kbmaeil.com
2011대구세계육상선수권대회 참가선수들의 상금액은 얼마나 될까.하계올림픽, FIFA월드컵과 더불어 세계3대 스포츠이벤트중 하나로 잘 알려진 세계육상선수권대회 선수들의 상금액수도 시민들의 관심거리.특히 단일 종목으로서 가장 규모가 커 그만큼 선수들이 챙기는 돈에 대해서도 흥밋거리가 되고 있다.이번 대구세계육상선수권대회의 총 상금은 미화 733만6천달러로 환화로 계산하면 78억원상당이 지급된다. 우선 남녀 종목 모두 1등에서 8등까지 시상금이 수여된다.개별종목은 1등이 6만달러로 한화로 환산하면 6천600만원정도 거머쥘 수 있다.2등은 3만달러, 3등은 2만달러, 4등 1만5천달러, 5등 1만달러, 6등 6천달러, 7등 5천달러, 8등에게는 4천달러 등으로 차등 지급된다.400m, 800m 등 릴레이 종목은 팀별로 1등에게는 8만달러, 2등 4만달러, 3등 2만달러, 4등 1만달러, 5등 1만2천달러, 6등 8천달러, 7등 6천달러, 8등에게는 4천달러가 주어진다.그리고 마라톤은 경기에 출전하는 각 선수단 별로 최대 5명이 출전해 그 중 상위 3명의 기록을 합산해, 그 중 가장 기록이 좋은 선수단 남녀 각각 1등에서 6등까지 시상한다. 1등은 2만달러, 2등 1만5천달러, 3등 1만2천달러, 4등 1만달러, 5등 8천달러, 6등 6천달러.하지만 위 상금은 국제육상경기연맹(IAAF)에서 지급하는 돈일뿐. 세계신기록을 작성하면 IAAF의 공식후원사인 토요타(여자종목)와 TDK(남자종목)에서 미화 10만달러(한화 1억1천만원상당)를 별도로 지급한다.이외 각종 스폰서계약이나 소속사, 후원업체, 광고 등을 통해 벌어들이는 돈까지 합치면 엄청날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해 김연아는 동계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목에 건 대가로 약 100억원이상을 거둬들인 것으로 알려졌다. 과거 장대높이뛰기의 이신바에바는 대회때마다 신기록을 작성해 세간으로부터 상금을 의식해 기록을 조정하고 있는것 아니냐는 의혹을 사기도 했다./이창훈기자myway@kbmaeil.com
라민디악 회장 “좋은 출발로 멋진 경기 기대” 대구세계육상선수권대회 선수촌이 지난 20일 공식 개촌했다.2011 대구 세계육상조직위원회는 이날 오전 비가 오는 가운데 동구 율하동에 조성된 대구 세계육상선수권대회 선수촌 챔피언스 프라자 앞 광장에서 공식적인 개촌식을 열고 본격적인 선수 맞이에 나섰다.이날 행사에는 라민디악 국제육상경기연맹(IAAF) 회장을 비롯한 오동진 대한육상경기연맹 회장, 김범일 대구시장, 조해녕 조직위 공동위원장, 정병국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한나라당 유승민 최고위원과 박종근·이해봉·서상기 의원이 참석했다.선수촌 건립 경과보고에 이은 신일희 선수촌장의 환영사, 김범일·조해녕 공동조직위원장, 정병국 문화체육관광부장관, 라민 디악 국제육상경기연맹회장 등의 축사에 이어 개촌선언, 폐식, 선수촌 순회, 오찬 등으로 진행됐다.이날 김범일 대구시장은 축사에서 “이번 세계육상선수권대회에는 역대 대회 최고인 206개국이 참여해 3천명 이상의 선수·임원이 이곳 선수촌에서 머물게 된다”면서 “최고의 서비스로 선수단을 보살피게 되고 선수와 임원들이 우정과 문화를 교류하는 장소가 될 것으로 희망한다”고 말했다.이어 김 시장은 선수촌 자원봉사자에게 “이번 대회의 성패는 이곳에서 결정된다”며 “선수촌 자원봉사자들이 각국 선수단 지원에 각별히 주의해 달라”고 당부했다.또 디악 IAAF 회장은 “대구시가 IAAF에 약속한 대로 최고의 시설을 갖춘 선수촌을 세계육상선수권대회 사상 최초로 지었고 모든 준비가 완벽한 만큼 선수들이 멋진 경기를 펼쳐주기를 기대한다”며 “세네갈에서는 비가 오면 축복을 의미하기 때문에 선수촌 개촌식인 오늘 비가 내려 그말이 그대로 실현될 것”이라고 말했다.이날 문을 연 선수촌은 금호강변 율하 2택지개발지구에 세워졌고 아파트 9개동에 528가구 2천32실 규모로 31평부터 50평까지 4종류의 방으로 나눠져 최대 3천500여명까지 수용할 수 있다.선수촌은 경기가 열리는 대구 스타디움까지 자동차로 6분 정도 거리이고 육상경기 연습장과 공원, 각종 편의 시설들을 갖추고 있다.또 선수촌 중앙에 자리 잡은 챔피언스 프라자에는 은행과 우체국, 쇼핑센터, 디스코텍, 사우나 등 편의 시설이 있으며 지상 4층 규모의 살비센터에는 휴게실, IAAF 사무실, 혈액 분석실, 약국 등이 마련돼 있다./김영태기자piuskk@kbmaeil.com
장거리 비행도 겹혀 컨디션 조절 힘들어 이번대회 언론의 집중 조명을 받고 있는 100m 세계기록 보유자인 우사인 볼트는 잇따른 이벤트로 지친 듯 대회 시작도 하기 전에 극심한 피로감을 나타냈다.볼트는 22일 오후 6시 한국언론들에게 공개훈련을 할 예정이었으나, 피로한 듯 이마저 취소했고, 25일 오후 자메이카 선수단의 합동기자회견장에 나올 예정이다.이에앞서 볼트는 지난 20일 오후 후원사인 푸마코리아에서 주최하는 `우사인 볼트와 함께하는 파스테스트` 결승전을 참관하기 위해 행사장에 나타났다. 오후 3시 대구시 중구 현대백화점앞에 모습을 드러낸 볼트는 모자를 눌러쓴 채 특유의 디스코 춤을 추며 무대로 등장했다. 김성주 아나운서의 사회로 올림픽 국가대표 홍명보 감독과 선물을 교환하고 아시아의 일반인 중 가장 빠른 사람을 뽑는 결승전을 관람했다. 하지만 결승에 진출한 16명중 8명정도가 달리기를 마칠즈음 피로감에 시달린듯 락커룸으로 들어갔다. 이어 결승전이 끝나고도 한참동안 나오지 않다, 10여분이 지난뒤에 시상뒤에 올라 결승에 진출한 각국 아마추어 일반인과 악수를 나누고 자신의 사인이 들어간 신발을 전달했다.볼트는 “한국에 다시 오게돼 기쁘다. 팬들의 열렬한 성원에 감사를 전한다”며 짤막하게 인사말을 한 후 행사내내 피로함이 누적된 듯 힘이 없어 보였다.사실 볼트는 지난 16일 오후 영국에서 10시간이 넘는 장거리비행으로 인천공항에 도착, 거기서 대구로 환승하는데 약 5시간정도 머무르는 등 피로한 상태였다. 하지만 대구 입성이후 지난 17, 18일 이틀간 가벼운 몸풀기만을 한 후 19일 밤에는 경산시에서 주최하는 만찬에 참석했으며, 20일 또다시 행사장에 나오는 등 큰 대회를 앞두고 빡빡한 스케줄로 정상 컨디션이 아니다. 이날 오후 내렸다, 그쳤다를 반복하는 비속에서 1시간 30여분간의 행사를 끝내고 다시 현대백화점으로 이동, 그곳에서 VIP팬들과의 만남등을 가진후 숙소로 돌아갔다.앞서 볼트는 이날 행사장에서 25번째 생일(8월21일)을 맞아 대구시민과 관계자로부터 축하노래와 함께 선물을 전달받았다.푸마코리아의 관계자는 “볼트는 아직 극심한 피로감에 쌓여있지는 않고, 이날 행사 후 배가 고프다고 해 치킨을 먹었다”며 “앞으로 25일 기자회견 외 다른 일정은 일절 없어 경기력에는 지장이 없을 걸로 안다”고 밝혔다./이창훈기자 myway@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