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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인천 현대제철, WK리그 통합 11연패 위업

인천 현대제철이 손화연의 해트트릭을 앞세워 지소연이 버틴 수원FC에 극적인 역전승을 거두고 WK리그 통합 11연패를 이뤄냈다. 사진현대제철은 25일 인천 남동경기장에서 열린 현대제철 2023 WK리그 챔피언결정전 2차전 홈 경기에서 전반전에만 3골을 몰아친 손화연 덕에 6-2 대승을 거뒀다.앞서 19일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열린 1차전에서 1-3으로 패한 현대제철은 1, 2차전 합계에서 7-5로 드라마틱한 역전을 이루며 챔피언에 올랐다.2013년부터 정규리그와 챔프전 우승을 놓친 적이 없는 현대제철은 올 시즌 통합 11연패를 달성, ‘절대 1강’의 지위를 재확인했다.어느 때보다 우승 경쟁이 치열했던 정규리그에서는 막판까지 3위에 머물렀으나 최종전 승리로 극적인 우승을 이뤄내 챔프전에 직행한 현대제철은 챔프전에서도 2차전 6골 폭풍을 일으키며 또 한 번의 ‘역전 우승’을 완성해냈다.챔프전 최우수선수(MVP)는 손화연에게 돌아갔다.수원FC는 전신 수원시설공단 시절인 2010시즌 이후 13년 만의 챔프전 우승에 도전했으나 뜻을 이루지 못했다. 또 2019시즌 챔프전에서 현대제철에 져 준우승에 만족해야 했던 아쉬움을 되풀이했다.한국 여자축구를 대표하는 스타인 ‘지메시’ 지소연은 생애 첫 WK리그 우승을 눈앞에서 놓쳤다.2011년 일본 무대의 아이낙 고베에서 성인 무대에 데뷔한 지소연은 2014년부터는 잉글랜드 첼시 위민에서 뛰는 등 해외 리그에서만 활동하다가 지난해 5월 수원FC유니폼을 입으며 WK리그에 ‘늦깎이’ 데뷔했다.정규리그를 3위로 마친 수원FC는 플레이오프에서 2위 화천 KSPO를 2-1로 꺾고 챔프전에 올랐다.챔프전 1차전에서는 지소연의 멀티골 활약에 힘입어 완승해 우승 기대감을 키웠으나 거기까지였다./연합뉴스

2023-11-26

맨시티 공격수 엘링 홀란, EPL 최소경기 50골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맨체스터시티(맨시티)의 간판 공격수 엘링 홀란이 EPL 역대 최소 경기 50호골을 터뜨렸다.맨시티는 25일(현지시간) 영국 맨체스터의 에티하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2024 EPL 13라운드 홈 경기에서 리버풀과 1-1로 비겼다.맨시티의 간판 공격수 홀란은 전반 27분 골대 정면 페널티 박스에서 왼발 슈팅으로 골대 구석을 찌르는 선제골로 팀에 리드를 안겼다.리버풀은 후반 35분 트렌트 알렉산더-아널드가 골대 정면 페널티 지역에서 오른발로 동점 골을 넣어 승점 1을 가져갔다.지난 시즌 맨시티에 입단해 잉글랜드 무대에 입성한 홀란은 EPL 48경기 만에 50득점을 하는 이 부문 역대 최소 경기 신기록을 썼다.종전 기록은 앤디 콜(당시 뉴캐슬)의 65경기인데, 홀란은 이 기록을 무려 17경기나 앞당겼다.EPL에 데뷔한 지난 시즌 35경기에 출전한 홀란은 EPL 역대 한 시즌 최다 득점인 36골을 폭발해 득점왕을 차지했고, 올 시즌 역시 13경기에서 14골을 기록해 득점 선두를 달리고 있다.10골을 넣은 무함마드 살라흐(리버풀)가 2위에 올라 있고, 손흥민(토트넘)과 재러드 보언(웨스트햄)이 8골로 공동 3위에 이름을 올렸다.홀란은 50골 중 34골(68%)을 왼발로 넣어 ‘무적의 왼발’을 뽐냈다.나머지 16골 중 10골(20%)은 머리로, 6골(12%)은 오른발로 넣었다.홀란은 EPL에서 40골 이상을 넣은 선수 중 매 득점까지 걸리는 시간도 역대 가장 짧다. 홀란은 직전 경기까지 49골을 넣는 동안 77.55분마다 골을 넣었다. 그야말로 득점 기계와 같은 모습이다. 2위는 세르히오 아궤로(은퇴)의 107.92분(184골), 3위는 티에리 앙리(은퇴)의 121.79분(175골)이다./연합뉴스

2023-11-26

이해인 “시니어 그랑프리 파이널 도전”

한국 피겨 여자 싱글 ‘간판’ 이해인 (세화여고)이 국제빙상경기연맹(ISU) 피겨 시니어 그랑프리 첫 메달과 그랑프리 파이널 진출을 향한 마지막 도전에 나선다.이해인은 24일부터 이틀 동안 일본 오사카에서 열리는 2023-2024 ISU 피겨 시니어 그랑프리 최종 6차 대회 ‘NHK 트로피’에 출전한다.이해인은 지난 4일 프랑스 앙제에서 끝난 시니어 그랑프리 3차 대회에서 총점 190.96점으로 4위를 차지하며 시상대에 오르지 못했다.올해 2월 4대륙 선수권대회 우승, 3월 세계선수권대회 은메달, 4월 팀트로피 준우승까지 굵직한 성적을 이어온 이해인으로선 아쉬운 결과였다.이해인은 국제 무대에서 큰 성과를 냈지만 유독 시니어 그랑프리 시리즈에선 메달과 인연을 맺지 못했다.2021-2022시즌 두 차례 시니어 그랑프리 시리즈에서는 10위와 7위에 그쳤고, 지난 시즌에도 두 차례 대회에서 모두 4위를 차지했다.이번 시즌 첫 대회에서도 4위를 차지해 ‘그랑프리 징크스’를 이어갔다.이런 가운데 24일부터 치러지는 NHK 트로피는 이번 시즌 시니어 그랑프리 시리즈의 마지막 대회다.이번 대회 성적으로 12월 7일부터 중국 베이징에서 열리는 ‘그랑프리 파이널’ 출전자가 확정된다.그랑프리 파이널은 한 시즌 그랑프리 시리즈에서 성적이 좋은 상위 6명만 출전하는 대회다.이해인은 그랑프리 3차 대회 4위로 랭킹포인트 9점을 확보했다.그랑프리 1∼5차 대회까지 성적만 따지면 그랑프리 파이널 진출을 위한 랭킹포인트 마지노선은 23∼24점이 될 전망이다.현재 금메달 2개를 따낸 사카모토 가오리(일본)가 랭킹포인트 30점으로 선두를 달리는 가운데 이사보 레비토 (미국·28점), 루나 헨드릭스(벨기에·26점), 요시다 하나(일본), 스미요시 리온(일본·이상 24점), 김채연(한국·22점)이 2∼6위 자리를 지키고 있다.이에 따라 이해인이 그랑프리 파이널 무대에 서려면 이번 NHK 트로피에서 준우승 이상의 성적을 내야만 한다.이해인은 이번 대회에서 그랑프리 3차 대회에서 준우승한 니나 핀자로네 (벨기에·랭킹 포인트 13점)와 ‘금빛 대결’을 펼칠 것으로 보인다.개인 최고점에선 이해인(225.47점)이 핀자로네(198.80 점)를 크게 앞선다.다만 이해인은 핀자로네와 맞붙은 그랑프리 3차 대회에서 점프 실수가 잇달아 나오며 개인 최고점에 크게 못 미치는 190.96점을 받았다. /연합뉴스

2023-11-23

삼성 품 떠나 kt로 가는 우규민 “신인의 마음으로 새롭게 시작”

우규민(38·사진)은 “신인의 마음으로 2차 드래프트 결과를 기다렸다”고 털어놨다. 그는 원소속구단 삼성 라이온즈가 35인 보호 명단에서 자신을 제외했다는 걸 알았다.우규민은 “2차 드래프트에서 지명받지 못하면 ‘우규민은 필요 없는 선수’라고 공인되는 게 아닐까 하는 불안감에 시달렸다”며 “잠을 설친 날도 있었다”고 밝혔다.22일 비공개로 열린 한국프로야구(KBO) 2차 드래프트에서 kt wiz가 우규민을 1라운드 전체 6순위로 지명했다. 지명 보상금 4억원을 기꺼이 투자할 만큼, 우규민은 활용도가 있는 투수였다. 결과를 확인한 뒤 우규민은 “휘문고 졸업을 앞두고 2003 드래프트에서 2차 3라운드 전체 19순위로 LG 트윈스의 지명을 받았다”며 “약 11년 만에 다시 신인 드래프트에 나선 기분이었다. 같은 기준이 아닌 걸 알지만, 그래도 1라운드에 뽑혔으니 기분 좋다”고 웃었다.삼성 동료들과 작별은 아쉽지만, kt에는 반가운 얼굴이 많다.우규민은 “잠수함 유형의 투수들이 모두 존경하는 이강철 감독님과 드디어 한 팀에서 뛰게 됐다”며 “야구 인생 황혼기에 정말 큰 행운을 얻었다”고 반겼다. 이강철 kt 감독은 KBO리그 역대 최고 잠수함 투수다. 현역 시절 무려 152승(112패 53세이브 33홀드)을 올렸다. 당연히 KBO리그 잠수함 투수 최다승 기록을 보유 중이다.우규민의 개인 통산 성적은 82승 86패 90세이브 106홀드다. 선발, 중간, 마무리로 모두 뛰어 누적 기록에서 손해를 보고도, 현역 잠수함 투수 최다승, 최다 세이브기록을 보유했다.우규민은 “내 기록은 고영표(kt), 최원준(두산 베어스)이 쉽게 넘어설 것”이라고 몸을 낮추며 “신인의 마음으로 이강철 감독님께 배울 것이다. 삼성 시절 만난 김태한 코치님도 계셔서 배울 분이 참 많다. 후배지만 현역 최고 잠수함 투수 영표에게 체인지업도 배우겠다”고 했다.LG에서 함께 꿈을 키우던 동료들과도 kt에서 재회한다. 우규민은 정말 밝은 목소리로 “내 친구 경수가 kt에 있다”고 외쳤다. 박경수와 우규민은 2003년 함께 LG에 입단했다. 하지만, 박경수가 2015년 먼저 LG를 떠났고, 우규민도 2017년 삼성으로 이적했다.우규민은 “2차 드래프트가 끝나자마자 경수와 통화했다. 경수에게 ‘신인처럼 물나르고 열심히 뛰어다닐 테니 예쁘게 봐달라’고 했다”고 유쾌하게 웃었다.박병호도 LG에서 함께 뛰던 후배다. 우규민은 “박병호와도 통화했다”며 “병호와 나는 우승 반지가 없다.‘내가 6연투라도 할 테니, 우리 꼭 kt에서 우승하자’고 했다”고 밝혔다. /연합뉴스

2023-11-23

볼링·레슬링·탁구·농구… 안동 경제 활력

안동시가 각종 체육대회를 개최해 지역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안동시는 11월 마지막 주에도 볼링·레슬링·탁구·농구 등의 경기를 개최한다.먼저 ‘2023 안동컵 국제오픈볼링대회’는 안동시체육회가 주최하고 안동시볼링협회 및 (사)한국프로볼링협회가 주관하는 대회로 안동볼링경기장 및 용상볼링경기장에서 개최된다.대회는 3천여 명의 선수들이 참가해 24일부터 26일까지 예선전이 진행되고, 본선은 12월 22일~12월 26일까지 진행된다. 특히, 12월 26일 파이널경기는 MBC Sports Plus를 통해 전국에 생방송된다.‘2023 안동하회탈배 전국 생활체육 레슬링대회’는 안동시체육회가 주최하고 안동시레슬링협회가 주관하는 대회로 한국생명과학고등학교 체육관에서 25일부터 26일까지 개최된다. 이번 대회에 전국의 레슬링 동호인 300여 명이 참가해 체급별 개인전 및 단체전을 치른다.또한 25, 26일 이틀간 안동체육관에서 ‘제29회 안동웅부배 생활체육 탁구대회’와 경일고등학교 체육관에서 ‘제10회 웅부배 생활체육 농구대회’가 개최된다. 이들 경기에는 종목별 동호인들 300여 명이 참가해 개인의 기량을 마음껏 발휘할 예정이다.박무두 체육진흥과장은 “11월 말에 개최되는 각종 대회에 참가하는 선수들이 평소 갈고 닦은 실력을 아낌없이 발휘해 좋은 결과를 거두시길 바란다”며 “앞으로 다양한 대회를 개최해 시민들의 일상에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피현진기자 phj@kbmaeil.com

2023-11-23

손흥민·이강인·황희찬 소속팀서 골 사냥 출격

11월 A매치에서 시원하게 골 맛을 본 클린스만호 공격수들이 소속팀에서 골 사냥을 이어간다.손흥민사진의 소속팀 토트넘은 26일 오후 11시(이하 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애스턴 빌라를 상대로 2023-2024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13라운드 홈 경기를 치른다.첼시전과 울버햄프턴전에서 공격포인트를 올리지 못한 손흥민은 클린스만호에서치른 A매치 2경기에서 3골을 터뜨리며 득점포의 ‘영점’을 다시 맞췄다. 도움도 1개를 곁들였다.손흥민은 올 시즌 EPL에서만 8골 1도움을 기록 중이다.리그 득점 랭킹 공동 3위다.클린스만호에서 1골을 넣고 울버햄프턴으로 돌아간 황희찬은 28일 오전 5시 풀럼을 상대로 원정 경기를 치른다. 이미 자신의 한 시즌 EPL 최다 골 기록을 경신한 황희찬이 주말 시즌 7호 골을 터뜨리며 ‘황소의 질주’를 이어갈지 주목된다.A매치 2경기에서 1골 2도움을 올리며 대표팀 ‘새 에이스’ 입지를 굳히고 파리 생제르맹으로 복귀한 이강인은 25일 오전 5시 홈에서 치르는 프랑르 리그1 13라운드에서 모나코를 상대로 시즌 3호 골에 도전한다.이강인은 지난달 26일 치른 AC밀란(이탈리아)과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경기(3-0 PSG 승)에서 PSG 데뷔골이자 자신의 UCL 첫 골을 터뜨린 데 이어 정규리그에서도 도움과 골을 기록, 공식전 3경기 연속 공격포인트를 기록했다. /연합뉴스

2023-11-23

내년 구미 경북도민체전 최종 상징물 확정

구미시는 2024년 5월 10일부터 13일까지 개최하는 제62회 경북도민체육대회의 각종 홍보와 대회 분위기 조성 등에 활용할 최종 상징물 매뉴얼을 확정했다.지난 6월 12일부터 7월 31일까지 전 국민을 대상으로 상징물 작품을 공모했으며, 8월 11일 제62회 경북도민체육대회 상징물 심사위원회를 열고 공정하고 전문적인 심사로 상징물을 선정했다.이후 전문 디자인 개발 용역으로 구미시 특색에 맞게 수정·보완했으며, 지난 14일 최종보고회를 거쳐 상징물 매뉴얼을 완료했다.대회 마크는 구미의 명소인 ‘금오산 (거인상)’과 ‘낙동강’을 형상화해 성공적인 대회 개최와 경북도민의 끝없이 질주하는 무한 가능성을 상징한다.마스코트는 시의 마스코트인 ‘토미’를 모티브로 활용해 남녀 한 쌍의 거북이를 이미지화했으며, 반도체 특화단지 구미와 걸맞게 반도체를 형상화 한 트랙 위를 둘이 한 다리로 묶고 달려가는 모습으로 260만 도민의 화합을 표현했다.포스터는 단거리 선수의 전력 질주와 화살표를 같은 방향으로 표현해 시대 변화에 언제나 전력으로 앞장서려는 구미의 의지를 투영했으며, 첨단도시 구미의 이미지를 부각했다.대회 구호는 ‘새 희망 구미에서 하나 되는 경북의 힘’이며, 표어는 ‘첨단도시 구미에서 화합하는 경북의 꿈’으로 색상과 흘림체를 사용해 더욱 명확히 표현했다.시는 앞으로 최종 확정된 상징물을 활용해 다양한 방법으로 대회 홍보를 진행할 계획이다.한편, 구미시는 제62회 경북도민체육대회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 시민운동장 및 보조경기장 트랙 교체에 28억원, 종목별 경기장 시설 개·보수에 9억5천만 원을 투입해 경기에 참여하는 선수들이 갈고닦은 기량을 최상의 컨디션으로 마음껏 펼칠 수 있도록 완벽히 준비할 계획이다./김락현기자 kimrh@kbmaeil.com

2023-11-23

클린스만 “최고의 선수들과 함께… 지금이 한국 축구 전성기”

국제축구연맹(FIFA) 2026 북중미 월드컵 2연승으로 2023년을 마무리한 축구 국가대표팀의 위르겐 클린스만 (독일) 감독은 현재를 한국 축구의 ‘전성기’로 정의하며 내년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우승 목표를 재차 밝혔다.클린스만 감독은 21일 중국 선전 유니버시아드 스포츠센터에서 열린 중국과의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 C조 2차전 원정 경기를 마치고 기자회견에서 “어려운 경기였다. 4만 명 관중 앞에서 실점해 상대가 흐름을 탔다면 더 힘들었을 텐데, 먼저 득점하며 경기를 수월하게 풀어갈 수 있었다”고 자평했다.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축구 대표팀은 이날 중국 원정 경기에서 3-0으로 완승하며 닷새 전 싱가포르와의 홈 1차전(5-0 승)에 이어 2연승을 달렸다.2차 예선 중 가장 까다로운 경기로 꼽힌 중국 원정을 순조롭게 넘긴 대표팀은 자신감을 끌어 올리며 한 해를 마무리하고 아시안컵이 열리는 2024년을 기약했다.“두 번째 득점 이후 세 번째 골이 빨리 터지지 않고 기회를 살리지 못해 원하는 만큼은 편하게 하지 못했다”고 되짚은 클린스만 감독은 3골 중 2골이 세트피스에서 나온 데 대해선 “세트피스는 중요한 부분이며, 훈련을 많이 했다”고 전했다.그는 독일 대표팀을 이끌고 월드컵 3위에 올랐던 2006년을 회상하며 “(준결승전에서) 이탈리아에 세트피스로 실점하며 패했다. 당시 이탈리아 대표팀 득점의 70%가 세트피스였다”면서 “그때의 아쉬움을 다시 겪지 않으려 잘 준비하고, 세트피스를 통해 이기고 싶은 마음도 있다”고 말했다.이번 승리로 아시안컵의 희망을 보인 것 같다며 만족스러워 한 클린스만 감독은 손흥민(토트넘)을 필두로 한 현재의 화려한 진용이 한국 축구의 힘이라고 강조했다.그는 “손흥민, 이강인(파리 생제르맹), 황희찬(울버햄프턴) 등 앞에서 결정지어줄 수 있는 선수들이 함께 있고, 수비에서도 김민재(바이에른 뮌헨)를 비롯해 조직적으로 탄탄한 모습을 보인다”며 “최고의 선수들과 함께하는, 한국 축구의 전성기인 것 같다”고 평가했다.이어 “우리의 목표는 뚜렷하다. 월드컵 본선에 가는 것과 아시안컵 우승”이라며 “아시안컵에서 우승할 만한 스쿼드를 지녔고, 선수들은 그럴 만한 능력을 갖추고 있다. 많은 어려움도 있을 거고, 더 좋은 상대도 많이 만나겠지만, 충분히 달성할 수 있다”고 자신감을 숨기지 않았다.전임 감독 시절부터 대표팀 공격의 한 축을 맡았던 황의조(노리치시티)가 사생활 문제로 경찰 수사를 받는 상황에 대해선 클린스만 감독은 일단 신중한 태도를 보였다. 황의조는 싱가포르전과 이날 중국전 모두 교체 투입됐다.클린스만 감독은 “국내에서 그런 논란이 있는 것을 인지하고 있고, 혐의가 명확히 나올 때까지는 진행되는 상황인 것으로 안다.당장 어떤 문제나 죄가 있다고 할 수 없기에 운동장에서 활약하도록 돕는 게 지도자의 역할인 것 같다”고 밝혔다.그는 “40년 축구 인생에서 많은 이슈와 추측, 사건을 접하며 살았다. 무엇인가 명확히 나오기 전까진 선수가 경기장에서 기량을 발휘하게 하고 싶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다”고 덧붙였다./연합뉴스

2023-11-22

kt 떠난 FA 김재윤, 삼성서 공 던진다

김재윤(33)이 프로 생활을 시작한 kt wiz를 떠나 ‘우상’ 오승환(41)이 있는 삼성 라이온즈에서 뛴다.프로야구 삼성은 22일 “김재윤과 4년 계약을 했다.계약금 20억원, 연봉 합계 28억원, 인센티브 합계 10억원 등 최대 총액 58억원의 조건”이라고 밝혔다.김재윤은 휘문고를 졸업하고서 2009년 미국프로야구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 ‘포수’로 계약했다.루키리그와 싱글 A에서 뛴 김재윤은 방출 통보를 받은 뒤 한국으로 돌아와 군 복무를 했고 2015년 kt에 2차 특별 13순위에 지명됐다.‘막내 구단’ kt가 1군 무대에 입성한 2015년부터 김재윤도 KBO리그 마운드에 올랐다.KBO리그 통산 성적은 481경기 44승 33패 17홀드 169세이브 평균자책점 3.58이다.2021∼2023년, 3시즌 연속 30세이브를 달성하기도 했다.올 시즌 성적은 5승 5패 32세이브 평균자책점 2.60이다.삼성 구단은 “김재윤은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 마운드에서도 승리를 굳건히 지켜줄 최적의 선수”라고 기대했다.삼성은 불펜진은 올해 정규시즌에서 평균자책점 5.16으로 이 부문 최하위(10위)에 그쳤다.김재윤 영입에 삼성이 공을 들인 이유다.계약을 마친 뒤 김재윤은 “삼성에서 좋은 제안을 해주셨고 나를 필요로 한다는 진심을 느꼈다”고 밝혔다.이어 “내가 KBO에 데뷔한 2015시즌 삼성은 범접할 수 없는 최고의 팀이었다.다시 한번 왕조를 일으켜 세우는 데 최선을 다하고 싶다”며 “라이온즈 팬들의 뜨거운 응원을 항상 보고 있었다.막상 내가 응원의 대상이 된다고 생각하니 기대된다. 많은 은원 부탁드린다”라고 말했다. /연합뉴스

2023-11-22

대한우드볼, 대만오픈 여자부 단체우승

대한우드볼 연맹 국가대표들이 세계 우드볼대회에서 여자부 단체우승, 남자부 싱글 1위에 오르며 우드볼 강국으로 부상했다. 제25회 대만오픈 대회 및 웽루슈 컵우드볼 챔피언십이 지난 16일부터 22일까지 7일 동안 대만 뉴 타이페이시 특별 경기장에서 열렸다.대한우드볼 연맹 국가대표 12명의 선수가 참가해 대만오픈 여자부 종합 우승컵을 안았고, 남자부 싱글 경기에서 영예의 1등을 차지했다. 이번 대회는 세계 8개국에서 200여 명의 선수들이 출전해 열전을 펼쳤다.우드볼(woodball)은 골프와 게이트볼의 장점을 따서 만든 스포츠로 골프의 재미와 게이트볼의 간편성을 동시에 지니고 있어 우리나라 실정에 잘 맞는 스포츠로 인식되고 있다.경기장은 12개 코스로 골프처럼 파3~5의 직선 또는 곡선의 페어웨이로 구성되어 있다. 골프와 달리 1개의 클럽(말렛)으로 티샷(시구), 세컨 샷, 어프로치, 퍼팅을 한다. 클럽에 고무를 붙여 공을 힘껏 쳐도 멀리 나가지 않도록 고안되었고, 경기장이 좁아도 되고, 운동량이 많아 실버층에게 특히 매력적인 경기다.경북우드볼 연맹 관계자는 “우드볼은 경북에서는 불모지나 다름없지만전 세계 52개국에서 즐기고 있을 정도로 점차 대중화하고 있다”며 “미래 지구 ESG 경영을 해야 되는 환경 속에서 가장 경제적이고 가장 친환경적이며 온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매력적인 스포츠이다”고 말했다./강준혁기자 kang87@kbmaeil.com

2023-11-22

손흥민 멀티골… ‘공한증’ 중국에 3대0 완승

클린스만호가 손흥민(토트넘)의 멀티골을 앞세워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의 최대 고비인 중국 원정에서 3점 차 완승을 했다.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21일 중국 광둥성의 선전 유니버시아드 스포츠센터에서 열린 중국과의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 C조 2차전에서 전반전에 터진 손흥민의 2골을 앞세워 3-0 승리를 거뒀다.싱가포르와 1차전(5-0 승)에 이어 2연승을 거둔 한국은 C조 1위를 유지하며 3차 예선 진출을 조기에 확정할 가능성을 키웠다.이날 싱가포르에 2-1로 승리한 태국이 중국을 제치고 조 2위(승점 3·골 득실 0)로 올라섰고, 중국은 3위(승점 3·골 득실 -1)로 내려앉았다.한국은 중국과 상대 전적에서 최근 4연승을 포함해 22승 13무 2패로 앞서나갔다. 중국은 ‘공한증’을 떨쳐내지 못했다. 중국은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이 79위로 한국(24위)보다 55계단 아래에 있다.클린스만호는 지난 9월 사우디아라비아와 평가전부터 파죽의 5연승을 기록했다. 연승 행진을 벌인 5경기에서 클린스만호는 19골을 넣고 한 골도 내주지 않았다.2차 예선 상대국 중 가장 강하며, 워낙 거칠게 플레이하는 중국을 상대로 원정에서 심각한 부상자 없이 승리를 거둔 것은 작지 않은 성과다.이날 경기 중에는 중국 팬들이 한국 선수의 눈을 겨냥해 레이저 불빛이 쏘는 장면이 여러 차례 포착돼 빈축을 샀다./연합뉴스

2023-11-22

3대0 완승 황선홍호, 앙리 감독 울렸다

황선홍 감독이 이끄는 우리나라 22세 이하(U-22) 축구 대표팀이 티에리 앙리 감독이 지휘한 프랑스 U-21 대표팀에 세 골 차 완승을 거뒀다.대한축구협회에 따르면 U-22 대표팀은 한국시간으로 21일 오전 프랑스 르아브르의 스타드 오세안에서 열린 프랑스 U-21 팀과 원정 친선전에서 3-0으로 이겼다.미국프로축구 메이저리그 사커(MLS)에서 뛰는 정상빈(미네소타·사진)이 멀티골을 폭발하며 승리의 1등 공신이 됐고, 홍윤상(포항)도 한 골을 추가했다.황 감독은 안재준(부천)을 원톱으로 두고, 양 측면에 엄지성(광주)과 전병관(대전)을 출격시켜 공격진을 짰다.여기에 강성진(서울)을 공격형 미드필더로 배치해 이들을 지원하게 했으나, 전반에는 상대 골문을 열지 못했다.후반 시작과 함께 전병관과 교체해 그라운드를 밟은 정상빈이 투입 25분 만에 선제골을 터뜨렸다. 홍윤상이 프리킥 기회를 얻어내자, 직접 키커로 나선 정상빈은 페널티아크 뒤편에서 오른발로 강하게 감아찼다.정상빈의 발을 떠난 공은 그림 같은 궤적을 그리며 수비벽을 넘어 골대 상단 구석을 정확히 찔렀다.기세가 오른 정상빈은 9분 후에도 집중력을 발휘해 멀티골을 완성했다.조현택(울산)이 왼 측면에서 낮게 깔아 차 크로스를 시도했는데, 프랑스 골키퍼와 수비진이 이를 제대로 처리하지 못한 틈을 타 정상빈이 침착하게 마무리했다.후반 추가 시간에는 홍윤상도 골 맛을 보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프랑스 진영에서 상대 골키퍼와 수비수 사이에서 실수가 나오자, 홍윤상이 이를 놓치지 않고 3-0을 만들었다.이번 프랑스 원정은 내년 4월 카타르에서 열리는 2024 파리 올림픽 남자축구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대회인 2024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아시안컵에 대비하기 위해 마련됐다.‘올림픽 최다 연속 출전’ 세계 기록(9회)을 보유한 한국 축구는 파리 올림픽을 통해 10회 연속 대회 본선행을 노린다.황 감독이 지휘하는 이번 올림픽 대표팀의 당면 과제는 내년 4월 AFC U-23 챔피언십에서 3위 안에 들어 파리 올림픽 본선 진출권을 따내는 것이다. 앞서 황선홍호 올림픽 대표팀은 지난 18일 열린 프랑스 프로축구 리그1 르아브르 AC와 친선전에서는 득점 없이 비겼다.‘레전드 골잡이’ 출신으로 프랑스 연령별 대표팀을 이끄는 앙리 감독은 마티스 텔(바이에른 뮌헨), 브래들리 바르콜라(파리 생제르맹) 등 유수의 명문 구단에서 뛰는 유망주를 출전시켰으나 쓴맛을 봤다./연합뉴스

2023-11-21

대구 동천초 넷볼부 ‘제로’ 전국대회 제패

신생팀인 대구 동천초 넷볼부 ‘제로’가 전국학교스포츠클럽 넷볼 대회를 제패하면서 새로운 강자로 부상하고 있다. 사진동천초 넷볼부는 지난 17일부터 19일까지 사흘 동안 대전에서 열린 ‘제16회 전국학교스포츠클럽 축전 넷볼경기 대회’에 대구대표로 출전해 우승을 차지했다.이번 대회는 전국 시·도를 대표해 출전한 12개 팀이 예선리그를 거쳐 본선 토너먼트 방식으로 진행했다.동천초 넷볼부는 제주 새서귀초, 충주 대림초 등을 이겨 예선 조 1위로 본선 토너먼트에 진출했다.본선에 진출한 동천초는 준결승에서 대전 둔산초를 26대 15로 대파하고, 결승에서 맞붙은 강원 연곡초를 19대14로 누르고 우승을 차지했다.동천초 넷볼부 ‘제로’는 올해 3월 결성된 신생 넷볼팀으로 대구예선대회에서 지역 넷볼부와의 경기에서부터 우수한 실력을 뽐냈다. 이번 전국학교스포츠클럽대회 우승을 차지하면서 넷볼 강자로 떠오르고 있다.김정삼 교장은 “학생들이 단단한 팀워크를 바탕으로 서로 배려하고 함께 땀방울을 흘러온 덕분에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었다”며 “학생들이 학교 체육활동을 통해 건강한 몸과 마음을 가꾸고 또래 간 우정을 길러나갈 수 있도록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심상선기자 antiphs@kbmaeil.com

2023-11-21

상주곶감 전국마라톤 5천여 건각들 질주

전국의 건각들이 곶감의 본향 상주에서 곶감이 익어가는 마을 곳곳을 힘차게 달렸다.상주시는 지난 19일 상주시민운동장에서 전국 마라토너 5천여 명이 참가한 가운데 ‘제21회 상주곶감 전국마라톤대회’를 성황리에 개최했다.이번 대회는 전국마라톤협회가 주최하고 전국마라톤협회 영남지사, 상주시육상연맹, 상주마라톤클럽이 주관했다.경기는 상주시민운동장을 출발해 충의사, 경천대, 자전거박물관, 경천섬, 상주보, 낙동강변을 돌아오는 코스에서 5km, 10km, 하프코스, 풀코스 등으로 치러졌다.행사장 내에는 상주시 특산품 홍보 부스가 설치됐고, 경기는 유튜브를 통해 실시간 생중계돼 상주곶감을 전국에 널리 알렸다.강영석 상주시장은 “21회째를 맞는 이번 전국마라톤대회의 원활한 진행을 위해 관계자들과 많은 시민들이 적극 협조해 주신 덕분에 안전하고 성공적인 대회로 막을 내렸다”고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대회 결과 이종현 씨(김천시)가 남자부 풀코스에서 2시간 41분 13초, 권효정 씨(대구시)가 여자부 풀코스에서 3시간 7분 31초의 기록으로 우승의 영광을 차지했다.하프 코스는 남자부에서 정선옥 씨 (동탄시)가 1시간 17분 16초, 여자부에서는 이영아 씨(포항시)가 1시간 27분 57초로 1위를 차지했다.10km는 남자부 최병진 씨(구미시)가 33분 17초, 여자부 김은아 씨(수원시)가 40분 3초로 1위를, 5km에서는 김진영 씨(삼척시)가 16분 46초, 이채원 씨(대구광역시)가 19분 50초로 각각 남녀부 1위를 기록했다./곽인규기자 ikkwack@kbmaeil.com

2023-11-21

클린스만호 중국 원정 선수 부상없이 이겨야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지역 예선 2연승과 A매치(국가대표팀 간 경기) 5연승을 노리는 클린스만호에 중국전의 목표는 승리뿐만이 아니다.이기는 것만큼이나 부상 없이 경기를 마치는 일도 중요하다.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축구 대표팀은 한국시간으로 21일 오후 9시 중국 광둥성의 선전 유니버시아드 스포츠센터에서 중국과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 C조 2차전 원정 경기를 펼친다.가뜩이나 거친 몸싸움을 서슴지 않는 중국인데, 상대 홈에서 경기를 치른다는 점이 클린스만호로서는 부담스럽다.지난 16일 태국 방콕의 라자망갈라 경기장에서 열린 태국과 경기를 보면 중국 축구가 얼마나 거친지 짐작할 수 있다.이 경기에서 옐로카드가 총 4장이 나왔는데, 모두 중국 선수들에게 주어졌다.특히 전반 19분 상대 역습을 저지하려던 수비수 장린펑은 공을 잡고 있던 보딘 팔라가 알아챌 수 없는 각도에서 깊숙한 백태클을 시도해 경고를 받았다.후반 19분에는 왕상위안도 역습 상황에서 가속하는 태국 공격수에게 뒤처지자 뒤에서 과감한 태클을 시도했고, 상대가 그라운드에 누워 고통스러워하는 와중에 심판에게 옐로카드를 받았다.지난 16일 5-0 대승을 거둔 싱가포르전 후반 중반에 주장 손흥민(토트넘)이 상대에 걷어차여 그라운드에 나뒹굴 때 클린스만 감독과 우리나라 축구 팬들의 가슴이동시에 철렁했을 터다.경기 후 클린스만 감독은 “나도 순간적으로 화가 많이 났다”며 상대 선수의 행동을 두고 “큰 점수 차로 뒤지는 상황에서 꼭 하지 않아도 되는 파울이었다”고 짚기도 했다.손흥민은 중국이 우리나라와 경기 중 이런 장면을 여러 차례 만들어낸다고 해도흔들리지 않겠다는 의지를 보였다.손흥민은 싱가포르전 직후 “우리도 강팀과 경기할 때 거칠게 하고자 한다. 아시아팀이 우리와 경기할 때는 거칠게 하려고 할 것”이라며 “화가 나게 하고, 답답하게만드는 게 상대 전술이 될 수 있다. 휘말리지 않고 우리 플레이를 하면 된다”고 말했다.이런 투지를 발휘해야 할 때지만, 손흥민을 비롯해 최근 활약이 매서운 해외파들은 특히 부상을 조심해야 한다.올해 마지막 A매치인 중국전을 마치면 유럽파들은 모두 소속팀으로 돌아가서 시즌 중반으로 접어드는 각 리그 일정을 본격적으로 소화해야 하기 때문이다. /연합뉴스

2023-11-20

APBC 준우승 한국야구, 세대교체 ‘순항’

한국, 일본, 대만, 호주 4개국의 ‘미래 야구’ 실력을 겨루는 아시아프로야구챔피언십(APBC) 2023이 막을 내렸다.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과 아시안게임보다 주목을 덜 받았고 대회 기간도 나흘로 짧았지만, 한국 야구에 남긴 의미까지 작지는 않았다.류중일 감독이 이끄는 APBC 대표팀은 19일 일본 도쿄 도쿄돔에서 열린 대회 결승전에서 ‘세계 최강’ 일본과 연장 접전 끝에 3-4로 석패하고 준우승했다.항저우 아시안게임에 이어 연속 우승은 실패했어도 한국 야구의 세대교체 가능성을 몇 단계 끌어올렸다는 평가가 나온다.이 대회는 와일드카드를 제외하고 ‘24세 이하 또는 프로 3년 차 이하’로 참가 자격을 제한했다.WBC 3연속 1라운드 탈락으로 비상등이 켜졌던 한국은 항저우 아시안게임 금메달과 APBC 준우승으로 국제 무대와의 격차를 좁힐 수 있다는 자신감을 얻었다.특히 항저우 아시안게임 때와 달리 프로리그 유망주들로 중무장한 일본을 한 점차로 압박했다는 점이 고무적이다.한국은 예선 2차전에서 일본에 1-2로 패했고 리턴 매치인 결승전에선 연장 혈투끝에 3-4로 아쉽게 역전패했다. 또 일본, 대만, 호주는 와일드카드(29세 이하) 3명을 모두 활용한 반면, 한국은외야수 최지훈(26·SSG 랜더스)만을 데려왔다.한국과의 결승전에서 뛰었던 일본 선발투수 이마이 다쓰야를 비롯해 주전 포수 사카쿠라 쇼고, 마무리 다구치 가즈토 모두 와일드카드 선수들이다.한국은 젊은 선수들이 국제 경험을 쌓을 수 있도록 와일드카드 사용을 최소화했음에도 전력상 밀리지 않고 치열한 우승 경쟁을 벌인 것이다.항저우 아시안게임 금메달 멤버들은 한 달 정도 지나 다시 치르는 국제 대회에서 또 한 번의 성장을 이뤄냈다.문동주(한화 이글스)는 첫판 호주전에서 5⅔이닝 5피안타(1홈런) 2실점으로 호투했고 원태인(삼성 라이온즈)은 결승 길목인 대만전에서 5이닝 3피안타 1실점으로 승리투수가 됐다.곽빈(두산 베어스)은 일본과의 결승전에서 5이닝 5피안타(1피홈런) 3볼넷 6탈삼진 1실점으로 역투해 담 증세로 아시안게임을 한 경기도 뛰지 못한 아쉬움을 털었다.타선에서는 노시환(한화 이글스)이 나흘 연속 안타를 생산하며 18타수 7안타 4타점으로 활약해 대표팀 4번 타자 계보를 이었다.포수 김형준은 영리한 볼 배합과 도루 수비로 차세대 안방마님으로 자리매김했고 유격수 김주원(이상 NC 다이노스)은 완성도 높은 내야 수비와 물오른 타격(14타수 6안타)까지 뽐냈다.2개 대회 연속 주장 완장을 찬 김혜성(키움 히어로즈)은 그라운드 안팎에서 어린 선수들을 잘 이끌며 리드오프 역할을 수행했다.항저우행 비행기에 오르지 못했던 영건들의 활약도 큰 수확이다.특히 대표팀의 최대 약점으로 지목받는 투수력의 성장 잠재력을 확인할 수 있었다. /연합뉴스

2023-11-20

KLPGA ‘이예원 시대’ 상금왕·대상·최저타수상 받아

이예원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대상 시상식에서 세 번이나 시상대로 올라 ‘이예원 시대’를 알렸다.이예원은 20일 서울 강남구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에서 열린 KLPGA 대상 시상식에서 상금왕과 대상, 최저타수상 등 3개의 트로피를 받았다.지난해 데뷔해 신인왕에 올랐던 이예원은 2년 차인 올해 주요 개인 타이틀 3관왕에 차지하며 최고 선수 반열에 올랐다.상금, 대상, 최저타수 등 개인 타이틀 3관왕은 2019년 최혜진 이후 4년 만이다.강수연, 신지애, 서희경, 이보미, 김효주, 전인지, 이정은 등에 이어 개인 타이틀 3관왕을 차지한 9번째 선수로 이름을 남기게 됐다.올해 메이저대회 하이트진로 챔피언십을 포함해 3승을 거둔 이예원은 14억2천481만원의 상금을 벌었고, 평균타수는 70.70타를 적어냈다.29개 대회에 출전해 단 한 번 밖에 컷 탈락이 없었던 이예원은 13차례나 톱10에 진입해 톱10 진입 때만 주는 대상 포인트도 가장 많이 받았다.이예원은 “시즌 시작 전부터 대상이 목표였기에 뿌듯하다. 상금과 우승보다는 기록에 더 집중했다”면서 “무한한 사랑을 주신 부모님께 감사한다. 부모님은 늘 결과보다 과정이 중요하다고 가르쳤다”고 말했다.상금과 대상 경쟁에서 이예원을 추격했던 임진희는 다승왕으로 아쉬움을 달랬다.임진희는 시즌 마지막 대회 SK쉴더스·SK텔레콤 오픈에서 정상에 올라 시즌 4승으로 극적으로 다승왕을 차지했다.임진희는 골프 담당 기자들이 주는 ‘기량 발전상’도 받아 두 번 시상대에 올랐다.평생 한 번밖에 기회가 없는 신인왕은 김민별에게 돌아갔다.김민별은 우승은 없지만 29개 대회에서 3번만 컷 탈락했고, 톱10에 무려 12번이나 이름을 올리는 등 꾸준한 경기력으로 2승의 방신실, 1승을 따낸 황유민을 제쳤다.김민별은 “아쉬운 순간도 많지만 목표로 했던 신인왕을 받아 기쁘다’고 밝혔다.문정민은 드림투어, 홍진주는 챔피언스투어 상금왕을 수상했다.박현경은 팬 투표 등으로 뽑는 인기상을 받았다. 박현경이 인기상을 받은 건 이번이 처음이다.김소이, 서연정, 하민송(27)은 KLPGA 정규투어에서 10년 연속 활동한 선수만 가입할 수 있는 ‘K-10클럽’에 이름을 올렸다.KLPGA투어는 ‘KLPGA와 SBS가 함께 하는 메디힐 드림위드버디’ 프로그램을 통해 마련한 1억7천731만원을 월드비전에 기부했다. /연합뉴스

2023-11-20

트로피 입맞춤

양희영이 ‘샷 이글’을 앞세워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2023 시즌 최종전을 우승으로 장식했다. 양희영은 20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네이플스의 티부론 골프클럽 골드코스(파72)에서 열린 CME그룹 투어챔피언십 4라운드에서 이글 1개와 버디 5개를 잡고 보기는 1개로 막아 6타를 줄였다.합계 27언더파 261타를 친 양희영은 2019년 2월 혼다 LPGA 타일랜드 우승 이후 4년 9개월 만에 통산 5승을 달성했다.하타오카 나사(일본)와 앨리슨 리(미국·이상 합계 24언더파 264타)를 3타차로 여유 있게 따돌린 완승이었다.태국(3승)과 한국(1승)에서 열린 LPGA 대회에서 우승했던 양희영은 처음으로 미국 본토에서 열린 대회에서 정상에 올라 우승 상금 200만 달러(약 25억9천300만원)도 받았다.또한 양희영은 시즌 최종전 투어챔피언십에서 우승한 세 번째 한국 선수가 됐다. 이 대회에서는 고진영이 2021년과 2020년, 김세영이 2019년에 우승했다.시즌이 종료되면서 각종 타이틀의 주인공도 결정됐다. 올 시즌 메이저대회 2승을 포함해 4승을 올리며 세계랭킹 1위에 오른 릴리아 부(미국)는 마지막 대회를 4위(21언더파 267타)로 마무리하며 생애 처음 상금왕과 함께 올해의 선수가 됐다.14언더파 274타, 공동 13위로 마친 김효주는 시즌 평균 최저타수(베어트로피) 부문에서 경쟁했으나 아타야 티띠꾼(태국)에게 넘겨줬다.한국 선수들은 이번 시즌 고진영(2승), 유해란, 김효주에 이어 양희영이 피날레를 장식하며 5승을 합작했다./연합뉴스

2023-11-20

클린스만 A매치 5연승 정조준

A매치(국가대표팀 간 경기) 파죽의 5연승을 노리는 클린스만호가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지역 예선 두 번째 상대 중국과 격돌한다.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축구 대표팀은 한국시간으로 21일 오후 9시 중국 광둥성의 선전 유니버시아드 스포츠센터에서 중국과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 C조 2차전 원정 경기를 펼친다.중국과 만나는 클린스만호의 기세는 어느 때보다도 매섭다.클린스만 감독 부임 후 3, 6월 A매치 기간 2무 2패에 그쳤던 대표팀은 9월부터는 제대로 반등한 모양새다.9월 A매치 첫 경기인 웨일스전에서 0-0으로 비긴 클린스만호는 2차전 사우디아라비아전(1-0)을 시작으로 4연승을 달리고 있다.안방에서 열린 10월 A매치 기간 튀니지(4-0), 베트남(6-0)을 연파한 대표팀은 지난 16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싱가포르와 치른 북중미 월드컵 예선 1차전에서도 5-0 대승을 거뒀다. 특히 최근 세 경기에서 15골을 몰아치는 화력을 과시 중이다.최근 연승 상대가 클린스만 감독 부임 초기에 만난 중남미 팀보다 전력이 떨어지긴 하지만, 후방에 내려앉는 팀을 적절하게 공략하는 모습을 보여줬다는 점은 고무적이다.중국 역시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이 79위로, 우리나라(24위)보다 크게 떨어지는 팀이다.그래도 최근 맞붙은 아시아 팀 가운데 베트남(94위), 싱가포르(155위)보다는 강팀으로 평가된다.역대 전적은 한국이 21승 13무 2패로 압도적인 우세다.중국 언론 등에서 ‘공한증’(恐韓症)이라는 말이 나올 정도였다.2017년 동아시아축구연맹 E-1 챔피언십(동아시안컵) 경기에서 중국과 2-2로 비긴 이후 3경기에서는 모두 이겼다.최근 승리는 지난해 7월 열린 동아시안컵 1차전으로, 당시 파울루 벤투 전 감독은 전원 국내파로 선발 명단을 꾸려 3-0 완승을 챙겼다.황선홍 감독이 이끈 아시안게임 대표팀이 지난 9∼10월에 열린 항저우 대회에서 시원한 승리를 따내기도 했다. 지난달 1일 중국 저장성 항저우의 황룽 스포츠센터 스타디움에서 열린 대회 8강전 내내 주도권을 쥐고 몰아친 끝에 2-0으로 중국을 꺾으면서 양국 축구의 수준 차를 다시 한번 보여줬다.18일 서울 양천구 목동주경기장에서 300명의 팬을 초청해 오픈 트레이닝을 진행한 클린스만호는 19일 오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중국으로 떠났다./연합뉴스

2023-11-19

양희영, 시즌 최종전 우승컵 보인다

양희영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시즌 최종전 CME그룹 챔피언십에서 하타오카 나사(일본)와 우승 경쟁을 벌인다.양희영은 19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네이플스의 티부론 골프클럽 골드코스(파72)에서 열린 대회 3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 8개를 잡는 맹타를 휘둘렀다.중간 합계 21언더파 195타를 친 양희영은 대회 마지막 라운드에서 동타를 이룬 하타오카와 챔피언조에서 대결한다.LPGA 투어에서 통산 네차례 우승한 양희영은 아직 미국 본토에서 열린 대회에서 우승한 적은 없다.양희영은 총상금 700만 달러에 우승 상금 200만 달러가 걸린 시즌 마지막 특급대회에서 우승 트로피를 노린다. 전반에 4타를 줄인 양희영은 13번홀부터 15번홀까지 3개홀 연속 버디를 잡아 선두로 올라섰다.양희영은 LPGA 투어와의 인터뷰에서 “샷과 퍼트가 모두 잘된 하루였다”며 “어제도 좋은 성적(63타)을 냈는데 의식하지 않고 한샷 한샷에 집중했다”고 말했다.우승 경쟁을 벌일 하타오카도 LPGA 투어에서 통산 6승을 올린 무시못할 선수다.하타오카는 3라운드에서 그린을 다섯차례 놓치는 등 샷 정확도가 떨어졌지만 퍼트수를 24개로 줄이는 감각이 돋보였다.아직 LPGA 투어에서 우승한 적이 없는 앨리슨 리(미국)는 공동 선두 양희영과 하타오카에게 3타 뒤진 3위(중간 합계 18언더파 198타)에 자리했다.시즌 평균 타수 1위를 노리는 김효주는 중간 합계 10언더파 206타로 공동 17위까지 떨어졌다.평균 타수 부문 1위를 달리는 아타야 티띠꾼(태국)은 중간 합계 14언더파 202타로 공동 7위에 올랐다.추격하는 김효주로서는 최종 라운드에서 티띠꾼을 따라 잡기는 힘들어졌다. 올해의 선수 부문 1위인 릴리아 부(미국)는 14언더파 202타로 공동 7위에 자리했다. 이 부문 2위인 셀린 부티에(프랑스)는 공동 35위(7언더파 209타)로 밀렸다.부가 시즌 최종전인 이번 대회에서 8위 이상의 성적만 내면 자력으로 올해의 선수를 확정한다.한편 넬리 코다(미국)는 8번홀(파3)에서 LPGA 투어 개인 통산 첫 홀인원을 작성한데 힘입어 중간 합계 14언더파 202타로 공동 7위에 올랐다./연합뉴스

2023-11-19

WBC 아쉬웠던 삼성 원태인 ‘유종의 미’

원태인(삼성 라이온즈)은 올해 한국 투수 가운데 가장 바쁜 한 해를 보냈다.KBO리그 정규시즌이 개막하기 전인 3월에는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 출전했고, 시즌 도중인 10월에는 항저우 아시안게임에 다녀왔다.정규시즌을 마치고는 제대로 쉴 틈도 없이 아시아프로야구챔피언십(APBC) 2023 대표팀에 합류했다.3개 대회에 모두 출전한 선수는 원태인과 야수 김혜성(키움 히어로즈), 최지훈(SSG 랜더스)뿐이다.육체적으로도, 정신적으로도 힘든 강행군이었지만, 일생에 한 번 밟기도 어려운 국제대회를 연달아 치르며 빠르게 성장할 기회이기도 했다.WBC에서 3경기 4⅓이닝 3실점으로 부진했던 원태인은 쑥쑥 자라 아시안게임에서 2경기 10이닝 무실점으로 반등했고 이번 APBC에서 유종의 미를 거뒀다.원태인은 18일 일본 도쿄 도쿄돔에서 대만과의 예선 최종전에서 5이닝 84구 3피안타(1피홈런) 무사사구 5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해 팀의 6-1 승리와 결승 진출을 견인했다.한국 투수가 올해 APBC에서 선발승을 챙긴 것은 원태인이 처음이다.앞서 문동주(한화 이글스)는 호주전에서 1-2로 뒤진 6회 2사에 강판했고, 일본전 선발 이의리(KIA 타이거즈)는 6이닝 2실점으로 상대 선발 스미다 지히로(7이닝 무실점)에게 판정패했다.경기를 마친 원태인은 “올 시즌 마지막 경기였고 결승으로 가는 중요한 경기였기 때문에 유종의 미를 거두고 싶어 준비를 많이 했다”면서 “WBC와 아시안게임에서의 경험을 바탕으로 좋은 피칭을 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그러면서 “(오늘 경기가) 앞으로 국제대회에서도 더 좋은 피칭을 하는 발판이 됐으면 좋겠다”고 바랐다.원태인은 올해를 두고 “길기도 길었고 힘든 점도 있었지만, 제게 있어 가장 행복했던 한 시즌이었다”고 돌아봤다.이날 투구에 대해선 “피홈런이 있었지만 무사사구로 5이닝을 책임져 기분이 좋다”고 말했다./연합뉴스

2023-11-19

황선우·김우민·이호준, 김천서 수영 국가대표 선발전

황선우(20), 김우민(22·이상 강원도청), 이호준(22·대구광역시청) 등 한국 수영 경영을 대표하는 선수들이 2023년 마지막 대회에서, 2024 세계수영선수권 출전권 획득을 위해 역영한다.대한수영연맹은 23일부터 28일까지 경북 김천실내수영장에서 2024년 수영 경영 국가대표 선발대회를 연다.구체적으로는 내년 2월에 열리는 2024 카타르 도하 롱코스(50m) 세계선수권과 2∼3월에 벌이는 태국 방콕 실내무도아시안게임(쇼트 코스 25m) 출전 선수를 뽑는 대회다.이번 선발전에서 국제수영연맹 A기록을 통과하며 종목별 2위 안에 들면 도하 세계선수권 출전권을 손에 넣는다.종목에 A기록을 통과한 선수가 1명뿐이면 1명만 세계선수권에 나선다. 3명 이상이면 상위 2명에게만 출전권이 주어진다.국제수영연맹 A기록을 통과한 선수가 없는 종목에는 대한수영연맹 경기력향상위원회가 ‘국제 경쟁력과 국제대회 입상 가능성’ 등을 살펴 세계선수권에 나설 선수를 선발할 수 있다.실내무도아시안게임 출전은 종목 1위에게 우선권을 주되, 대한체육회의 종목별 출전 선수 배분에 따라 참가자를 조정한다.황선우에게는 이번 대표 선발전이 세계선수권 3회 연속 메달 획득 도전의 출발점이다.황선우는 2022년 부다페스트 세계선수권 남자 자유형 200m에서 1분44초47로 2위에 올랐고, 올해 7월 2023 후쿠오카 대회에서는 1분44초42로 동메달을 따냈다. 롱코스 세계선수권에서 2회 연속 메달을 따낸 한국 수영 선수는 황선우, 단 한 명뿐이다.황선우는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는 1분44초40의 한국 신기록을 세우며 금메달을 목에 걸기도 했다.이번 대표 선발전 남자 자유형 200m 예선은 26일, 결승은 27일에 열린다./연합뉴스

2023-11-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