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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도민체전 오늘 폐막…우승은?

경북도민들의 한마음 축제인 제 57회 경북도민체육대회가 지난 19일부터 경산에서 펼쳐지고 있다.이번 대회는 총 4일간 경산 일원에서 진행되며 시부 26개 종목, 군부 15개 종목에서 출전 선수들이 지역의 명예를 걸고 자웅을 겨룬다. 올해 정식종목으로 채택된 산악은 지난해 준공된 포항 국제클라이밍센터에서 진행되며, 수영은 김천실내수영장에서, 자전거 종목은 대구 만촌자전거경기장에서 치러진다.지난 12일부터 15일까지 사전경기로 진행된 골프와 궁도, 축구, 역도, 검도 등 종목을 비롯해 농구, 볼링, 레슬링, 씨름, 유도, 마라톤(육상), 산악, 수영 등 21일까지 많은 종목에서 시·군별 우승과 석차가 가려졌다. 대회 3일차 오후 7시까지의 시부 종합성적 결과, 개최지인 경산이 현재 1위를 달리고 있으며, 뒤이어 구미와 포항, 경주가 뒤쫓고 있다. 군부에서는 칠곡이 1위를 차지하고 있으며, 영덕이 2위, 의성이 3위에 올라 있다.대회 마지막날인 22일 오후 3시까지로 예정된 복싱과 태권도, 자전거 종목에서 최종 우승이 가려지면 올해 경북도 체육의 최고 시·군이 우승컵을 들어올리게 된다. 이와 함께 오는 10월 서울에서 열리는 제 100회 전국체육대회에 경북 대표로 출전하는 각 종목별 선수들도 선발된다.앞서 지난 19일 경산시민운동장에서 진행된 개회식에서는 각 시·군 선수단들이 심혈을 기울여 준비한 입장식이 관객들의 큰 박수갈채를 받았다. 시군별 특산품 홍보를 비롯해 각종 타악기 연주, 분장, 퍼포먼스 등이 선보여지며 개회식을 화려하게 수놓았다. 특히, 윤경희 청송군수는 선수단 맨 앞에서 직접 선수들과 나란히 입장하면서 청송군 플래카드를 펼쳐보여 눈길을 끌었다.이철우 경북도지사는 대회사를 통해 “그동안 경북도민체전이 경북체육발전의 밑거름이 되어 300만 도민의 힘과 역량을 하나로 결집하는 구심점 역할을 해 왔다”며 “이번 제57회 경북도민체전이 완벽한 경기시설과 깔끔한 대회 운영을 통해 도민이 화합과 소통으로 한 뜻을 이루고, 대구시와도 한뿌리임을 재확인하는 대회가 이뤄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한편, 이번 대회에서 대구시 선수단이 1981년 이후 38년만에 경북도민체전에 참가, 의미를 더했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개회식에서 이철우 경북도지사와 나란히 걸으며 행사장에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이바름기자bareum90@kbmaeil.com

2019-04-21

멀티골 SON, UCL 4강 ‘한국인 계보’ 이었다

‘손세이셔널’ 손흥민(27·토트넘)이 역대 한국인 선수로는 역대 세 번째이자 8년 만에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UCL) 4강에 오르는 기쁨을 맛봤다.토트넘은 18일(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의 시티 오브 맨체스터 스타디움에서 열린 맨체스터 시티와 2018-2019 UEFA 챔피언스리그 8강 2차전 원정에서 손흥민의 멀티골이 터졌지만 3-4로 패했다.하지만 토트넘은 1차전에서 손흥민의 결승골로 1-0 승리를 거둔 것을 합쳐 1, 2차전 합계 4-4가 되면서 원정 다득점으로 준결승 진출의 주인공이 됐다.극적으로 4강에 오른 토트넘은 아약스(네덜란드)와 4강에서 격돌, 창단 이후 첫결승 진출을 노린다.토트넘이 UEFA 챔피언스리그 4강에 진출한 것도 UEFA 챔피언스리그의 전신인 1961-1962 시즌 유러피언컵 이후 무려 57년 만이다.다만 맨시티전 후반 3분 경고를 받은 손흥민은 조별리그에서 이미 쌓았던 2개의경고를 합쳐 총 3개의 옐로카드를 받아 경고누적으로 4강 1차전 출전이 불발돼 2차전을 기약하게 됐다.그래도 손흥민은 4강 2차전 출전이 확실한 만큼 역대 한국인 선수로는 박지성, 이영표에 이어 세 번째로 UEFA 챔피언스리그 4강 무대에 나서는 한국인 선수로 이름을 올렸다.이에 따라 UEFA 챔피언스리그 4강에 나서는 한국인 선수는 박지성, 이영표에 이어 손흥민이 8년 만에 가세해 모두 3명으로 늘었다.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 무대를 밟은 한국인 선수는 박지성이 유일하다.또 손흥민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아시아 선수 최다골’ 기록도 경신했다.이날 멀티골로 손흥민은 UEFA 챔피언스리그 개인 통산 12호골 고지에 올랐다.이로써 손흥민은 우즈베키스탄의 레전드 막심 샤츠키흐(41)가 보유했던 기존 UEFA 챔피언스리그 아시아 선수 역대 최다골(11골) 기록을 깨고 ‘넘버 1’으로 우뚝 섰다.

2019-04-18

세계 1위 고진영, 하와이서 2연승 사냥

‘호수의 여인’ 고진영(24)이 여자골프 세계랭킹1위 등극 이후 하와이에서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2연승에 도전한다.시즌 첫 메이저대회인 ANA 인스퍼레이션 이후 한 주 쉬어간 LPGA 투어는 17일(현지시간) 미국 하와이주 카폴레이의 코올리나 골프클럽(파72·6천397야드)에서 개막하는 롯데 챔피언십(총상금 200만 달러)으로 재개된다.이번 대회에서 가장 주목받는 선수는 단연 새로운 세계랭킹 1위 고진영이다.고진영은 ANA 인스퍼레이션에서 LPGA 투어 진출 이후 첫 메이저 타이틀을 거머쥐며 박성현(26)을 밀어내고 세계랭킹 1위까지 꿰찼다. 이 대회가 세계 1위로 나서는 첫 대회다.그는 3월 뱅크 오브 호프 파운더스컵까지 시즌 2승을 올렸을 뿐만 아니라 이번 시즌 6개 대회에 출전해 한 차례만 빼고 모두 ‘톱3’에 드는 무서운 기세를 이어가고있다.상금(100만2천273달러), 평균 타수(68.750타), 올해의 선수상 점수(123점) 등 각종 부문에서 1위에 올라 2년 차에 LPGA 투어를 지배하고 있다.이런 상승세를 이어가는 것뿐만 아니라 이번 대회는 고진영에게 남다른 의미가 있다.지난해 이 대회 출전을 준비하다가 할아버지(고익주 옹)가 돌아가셨다는 소식에 출전을 포기하고 귀국했던 기억이 있어서다.그로부터 1년이 지나 할아버지에게 메이저 트로피를 바친 이후, 할아버지 생각이 더 날 수밖에 없는 이 대회에서 우승을 추가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2012년 시작한 이 대회에서 한국 선수 우승은 단 한 차례 있었다. 2015년 김세영(26)이 주인공이다.지난해엔 브룩 헨더슨(캐나다)이 우승을 차지했고, 박인비(31)가 공동 3위에 오른 바 있다.김세영이 출전해 정상 탈환 도전에 나서고, 박인비도 지난해 못다 이룬 우승 꿈을 다시 꾸고 있다.이들 외에 유소연(29), 전인지(25), 이미향(26), 최나연(31), 신인상 점수 1위 이정은(23) 등이 출전 명단에 이름을 올려 한국 선수의 LPGA 투어 시즌 6번째 우승을 노린다.최혜진(20)을 필두로 지난해 롯데렌터카 여자오픈 우승으로 출전권을 따낸 김지현(28), 롯데 칸타타 여자오픈 우승자 조정민(25) 등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에서 활동하는 선수들도 출전해 기량을 겨룬다. /연합뉴스

2019-04-16

대구 세징야, K리그 ‘이달의 선수상’

대구FC의 브라질 출신 공격수 세징야(30)가 한국프로축구 K리그 사상 첫 ‘이달의 선수’로 뽑혔다.한국프로축구연맹은 16일 “세징야를 3월 이달의 선수상 수상자로 선정했다”고 밝혔다.프로축구연맹은 올해 글로벌 스포츠게임 전문 기업 일렉트로닉아츠코리아(이하 EA코리아)의 후원으로 K리그 ‘이달의 선수상’을 신설했다.한 달간 열린 K리그1(1부리그) 경기의 베스트11과 최우수선수(MVP)로 뽑힌 선수들을 후보군으로 연맹 경기위원회가 1차 투표를 진행하고, 1차 투표에서 상위권을 차지한 복수의 후보들을 놓고 2차 팬 투표를 진행해 가장 많이 득표한 선수를 선정하는 방식이다.1차 전문가 투표와 2차 팬 투표의 비중은 각각 70%, 30%다.3월 ‘이달의 선수상’을 놓고 세징야는 유상훈(FC서울), 김보경(울산 현대), 윤보상(상주 상무)과 경합을 벌여 1, 2차 투표 합산 50.16%로 1위를 차지했다.1차 전문가 투표에서는 유상훈이 31.82%를 득표해 28.64%를 얻은 세징야를 근소하게 앞섰다.하지만 2차 팬 투표에서 세징야가 21.53%로 압도적인 지지를 받으면서 K리그 사상 최초로 ‘이달의 선수’의 영예를 안았다.세징야는 지난 3월 열린 4경기에서 전 경기 공격포인트(2골 2도움)를 기록하며 대구의 돌풍을 이끌었다.7라운드가 종료된 현재 세징야는 3골 4도움으로 K리그1 공격포인트 부문 1위에 올라있다.세징야에게는 EA코리아가 제작한 트로피와 함께 부상 100만원이 주어진다.또한 세징야는 4월 이달의 선수 수상자가 발표되기 전까지 3월 ‘이달의 선수’(Player Of The Month) 문구가 새겨진 패치를 유니폼에 부착하게 된다.한편, EA코리아가 세징야와 제작한 특집 영상이 이날부터 K리그 공식 홈페이지(kleague.com)와 SNS 채널을 통해 배포됐다. 네이버TV를 통해서도 K리그 3월 이달의 선수상 영상을 볼 수 있다. /연합뉴스

2019-04-16

男 골프 개막전 ‘프로미오픈’ 내일 막 올라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 2019시즌 개막전인 제15회 DB손해보험 프로미오픈(총상금 5억원)이 18일부터 나흘간 경기도 포천시 대유몽베르 컨트리클럽(파72·7천160야드)에서 열린다.이 대회는 2014년부터 6년 연속 KPGA 코리안투어 개막전을 장식하게 됐다.지난해 제네시스 대상을 받은 이형준(27)과 2016년과 2017년 2년 연속 대상 수상자 최진호(35)가 올해 첫 대회에서 어떤 결과를 낼 것인지에 팬들의 관심이 쏠린다.이형준은 지난 시즌 대상을 받았지만 우승은 한 번도 없었다. 최고 성적이 준우승 두 번이었고 출전한 17개 대회에서 모두 컷을 통과하는 꾸준한 성적으로 대상을 품에 안았다.최근 30개 대회 연속 컷 통과 기록을 이어가고 있는 이형준은 “지난해 우승이 없어 아쉬웠다”며 “올해는 여러 차례 우승해 대상 2연패와 상금왕을 노리겠다”고 포부를 밝혔다.최진호는 2017년 대상을 받고 유러피언투어로 진출, 지난 시즌을 외국에서 보냈고 올해는 일단 초반에 KPGA 코리안투어를 주 무대로 삼을 계획이다.그는 “지난해 5월 매경오픈 이후 오랜만에 국내 팬들 앞에 모습을 보이게 돼 기대가 크다”며 “항상 매 대회 우승이 목표”라고 각오를 전했다.이 대회는 2011년부터 지난해까지 각기 다른 8명의 우승자를 배출했다.DB손해보험이 대회를 단독으로 개최하기 시작한 2011년 이후 역대 우승자 8명 가운데 올해 대회에도 나오는 선수는 이동민(33), 허인회(32), 최진호, 맹동섭(32),전가람(24) 5명이다.특히 ‘디펜딩 챔피언’ 전가람은 대회가 열리는 포천시에 살고 있고, 대회장인 대유몽베르 컨트리클럽에서 캐디로 일한 경력도 있다.전가람은 “작년에 이어 올해도 많은 지역 주민 여러분이 응원하러 오신다”며 “그 성원에 보답하기 위해서라도 반드시 우승할 것”이라고 다짐했다.2017년과 2018년에 투어 1승씩 신고한 맹동섭은 이번 대회 우승으로 2년 만에 패권 탈환과 3년 연속 투어 우승 행진을 이어갈 태세다.또 이번 대회에는 역대 ‘장타왕’들의 경쟁도 눈에 띈다.2012년과 2017년, 2018년 장타 1위에 오른 김봉섭(36)을 비롯해 2007년부터 5년연속 장타왕을 놓치지 않은 김대현(31), 2013년 김태훈(34), 2014년 허인회, 2015년마르틴 김(31), 2016년 김건하(27) 등 최근 장타 부문 1위 선수들이 동시에 출격한다.2016년 유러피언투어 선전 인터내셔널 우승자 이수민(26),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에서 활약했던 김비오(29) 등이 국내 팬들과 만나고 ‘대형 신인’으로 주목받는 이재경(20)의 성적도 관전 포인트다.대회 사흘째인 20일에는 주요 선수들의 팬 사인회가 열리고 매 라운드 추첨을 통해 전자 제품과 골프용품 등을 팬들에게 선물한다.이번 대회에 선수들이 버디를 기록할 때마다 적립하는 ‘사랑의 버디’ 기금과 선수들의 상금 3%를 모아 강원도 산불 피해 이웃 돕기 성금으로 전달한다. /연합뉴스

2019-04-16

또 도진 부상… ‘20승+대박 FA’ 빨간불

예비 자유계약선수(FA)인 류현진(32·로스앤젤레스 다저스)이 개막 후 3경기 만에 사타구니 부상이 재발했다.구체적인 부상 정도는 알려지지 않았으나 공백기가 길어지면 길어질수록 올 시즌 목표인 20승 달성과 대박 FA 꿈은 멀어질 수 있다.류현진은 9일(한국시간) 미국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 부시스타디움에서 열린 2019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 원정경기에 선발 등판했다.류현진은 1회말 마르셀 오수나에게 동점 투런포를 허용했고, 2회말 2사에서 마일스 미콜라스에게 초구 체인지업을 던진 뒤 3루 더그아웃을 향해 손짓했다.류현진은 굳은 표정으로 마운드 위를 서성였고, 데이브 로버츠 감독과 트레이너가 올라와 몸 상태를 살핀 뒤 교체를 결정했다.이후 다저스 구단은 “류현진이 왼쪽 내전근(사타구니 근육) 통증으로 교체됐다”고 밝혔다.지난해 다쳤던 곳과 같은 부위다. 류현진은 지난 시즌에도 5월에 사타구니 부상으로 100일 넘게 마운드를 비웠다.건강할 때의 류현진은 견고한 모습을 보였다. 류현진은 지난 시즌 16경기에 출전해 7승 3패, 평균자책점 1.97의 준수한 성적을 남겼다.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의 디비전시리즈 1차전에서는 에이스 클레이턴 커쇼를 제치고 먼저 선발 투수로 등판해 7이닝 무실점으로 승리 투수가 되기도 했다.하지만 류현진은 2015년 어깨 수술을 한 뒤 많은 이닝을 소화하지 못했다.류현진은 2017년 126⅔이닝, 2018년에는 82⅓이닝을 던졌다. 다저스 입단 이후 지난해까지 5년 사이 150이닝 이상을 던진 시즌은 단 한 번(2014년)에 그치면서 류현진의 내구성에는 물음표가 달려있었다. 류현진이 지난 시즌을 마친 뒤 FA를 신청하는 대신 다저스의 퀄리파잉 오퍼를 수락하며 1년 더 다저스 유니폼을 입기로 한 것도 이 때문이다. 올 시즌에는 확실하게 내구성을 증명해 대박 FA 계약을 끌어내겠다는 계산이었다. 2보 전진을 위한 1보 후퇴였던 셈이다.류현진은 올 시즌 목표로 대담하게 20승을 선언했다. 20승의 어려움을 모를 리 없지만 그만큼 부상 없이 한 시즌을 치르고 싶다는 의지의 표현이었다.류현진은 내구성에 대한 우려를 바꾸기 위해 사활을 걸었다. 김용일 전 LG 트윈스 트레이닝코치까지 개인 트레이너로 대동했다.올 시즌 개막전 선발투수의 영광까지 차지한 류현진은 시범경기는 물론 개막 후2경기에서 단 하나의 볼넷도 허용하지 않으며 절정의 감각을 뽐냈다.하지만 갑작스러운 부상이 모든 것을 집어삼켰다. 현재로서는 류현진의 시즌 20승 목표는 쉽지 않아졌다. 대박 FA 계약의 관건인 ‘내구성 증명’에도 또다시 의문부호가 달리게 생겼다./연합뉴스

2019-04-09

18일 개막 KPGA투어… “올해 돌풍의 주인공은 나”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 2019시즌이 18일 제15회 DB손해보험 프로미오픈으로 막을 올린다.올해 코리안투어는 총 17개 대회에 총상금 146억원 규모로 진행된다. 지난해와 비교해 대회 수는 17개로 같지만 총상금 규모는 3억원이 늘어 역대 최다가 됐다.18일부터 나흘간 경기도 포천시 대유 몽베르CC에서 열리는 DB손해보험 프로미오픈이 2019시즌 문을 여는 개막전이다.시즌 개막을 앞두고 9일 경기도 성남시 KPGA 빌딩에서 열린 개막 미디어데이 행사에는 선수 6명이 참가해 저마다의 각오를 밝혔다. 이날 개막 미디어데이 행사에는 문도엽(28), 맹동섭(32), 이형준(27), 허인회(32), 김대현(31), 이재경(20)이 참석했다.이들은 저마다 이번 시즌 우승을 차지할 경우 이행할 ‘공약’을 하나씩 내걸었다.지난해 KB금융 리브 챔피언십에서 우승한 맹동섭은 “팬들과 소통하는 방안을 생각해봤다”며 “시즌이 끝나면 추첨을 통해 제가 우승한 대회장에서 함께 라운드하겠다”고 약속했다. 맹동섭은 “물론 비용은 모두 제가 부담할 것”이라며 “최근 2년간 1승씩 했는데 올해는 다승을 거둬 연말 시상식에서도 주인공이 되겠다”고 밝혔다.지난해 KPGA 선수권대회를 제패한 문도엽은 “우승 이후 출전한 대회에 맛있는 음식들이 가득한 푸드 트럭을 준비하겠다”며 “1988년 최윤수 프로님 이후 31년 만에KPGA 선수권 2연패에 도전하겠다”고 다짐했다. 올해 1월 싱가포르오픈에서 5위를 차지, 브리티시오픈 출전권을 따낸 그는 “사고 한 번 쳐보겠다”며 메이저 대회에 대한 각오도 밝혔다.지난해 대상 수상자 이형준은 “올해는 상금왕과 다승을 노리겠다”며 “우승 공약은 할 때마다 성적이 좋지 않았는데 올해 우승한다면 소외 계층을 위한 기부 활동을이어가고 싶다”고 말했다.2015년 동부화재 프로미오픈에서 현역 군인 신분으로 우승한 허인회는 8월 결혼소식을 전하며 “결혼 전에 우승한다면 그 대회 마지막 날 18홀 동안 제 경기를 직접관전하신 분들을 결혼식에 초대하겠다”고 밝혔다.장타자로 유명한 김대현은 올해 장타왕에 대한 의욕을 숨기지 않았다. 올해 1월 전역한 그는 “군 복무로 인한 공백기가 무색할 만큼 KPGA 코리안투어 무대에서 날아다니고 싶다”며 “2017년 맹동섭, 지난해 박성국 선수가 전역 후 우승했는데 올해는 제가 예비역 돌풍을 일으키겠다”고 말했다. 김대현은 “우승하면 하루 정도 날을 잡아 팬들에게 원 포인트 레슨을 하겠다”고덧붙였다.올해 신인 이재경은 “배운다는 자세로 매 대회 컷 통과를 1차 목표로 삼겠다”며“우승하면 그동안 고생하신 부모님을 업고 그린 위를 한 바퀴 돌겠다”고 효심 가득한 우승 공약을 내걸었다. /연합뉴스

2019-04-09

올해의 ‘호수의 여인’ 고진영, 생애 첫 메이저 퀸 등극

고진영(24)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시즌 첫 메이저 대회인 ANA 인스퍼레이션(총상금 300만 달러) 우승을 차지했다.고진영은 8일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랜초 미라지의 미션 힐스 컨트리클럽(파72·6천763야드)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날 4라운드에서 2언더파 70타를 기록, 최종합계 10언더파 278타로 대회 정상에 올랐다.지난달 뱅크 오브 호프 파운더스컵에서 우승한 고진영은 시즌 2승, 투어 통산 4승째를 달성했다.생애 첫 메이저 우승을 달성한 고진영은 우승 상금 45만 달러(약 5억1천만원)를받았다.지난해 신인상 수상자 고진영은 올해 6개 대회에 나와 우승과 준우승 각 2회씩 기록했고 3위에도 한 번 오르는 등 엄청난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이 대회에서 한국 선수가 우승한 것은 2004년 박지은, 2012년 유선영, 2013년 박인비, 2017년 유소연에 이어 올해 고진영이 다섯 번째다.한국 선수들은 올해 LPGA 투어 8개 대회에서 5승을 합작했다.3라운드까지 김인경(31)에게 1타 앞선 단독 선두였던 고진영은 2번 홀(파5)에서버디를 잡고, 김인경은 3번 홀(파4)에서 보기를 기록하는 바람에 순식간에 3타 차로달아났다.5번 홀(파3)에서도 한 타를 더 줄이며 공동 2위권과 4타 차 선두로 치고 나간 고진영은 중·후반 들어 한 차례 위기를 맞았다.13번과 15번 홀(이상 파4)에서 ‘징검다리 보기’가 나오며 2위 이미향(26)에게 1타 차로 쫓긴 것이다. 게다가 이때 이미향은 16번 홀(파4)에서 약 5m 버디 기회였다.그러나 이미향의 버디 퍼트가 오른쪽으로 살짝 빗나갔고, 고진영은 곧이은 16번홀에서 버디를 기록하며 다시 2타 차로 달아나 한숨을 돌렸다.우승의 8부 능선을 이미 넘은 상황에서 맞이한 18번 홀(파5)에서 고진영은 약 4m 정도 거리의 버디 퍼트에 성공하며 생애 첫 메이저 우승을 자축했다.우승 직후 방송 인터뷰에서 고진영은 “부모님과 할아버지, 다른 모든 분께 감사드린다”며 “한국 선수들이 이 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내왔기 때문에 저도 우승할 수 있었다”고 소감을 밝혔다.이후 고진영은 이 대회 특유의 ‘포피스 폰드(Poppie’s Pond)‘로 불리는 연못에 뛰어드는 우승 세리머니를 캐디 데이비드 브루커 등과 함께 했다.고진영에 이어 이미향이 7언더파 281타로 2위에 올랐고 김인경은 5언더파 283타로 공동 4위를 기록했다.올해 투어 신인상 후보 이정은(23)은 4언더파 284타로 김효주(24) 등과 함께 공동 6위로 대회를 마쳤다.지난해 이 대회에서 준우승한 박인비(31)는 7오버파 295타로 공동 68위, 세계 랭킹 1위 박성현(26)은 4오버파 292타로 공동 52위에 머물렀다./연합뉴스

2019-04-08

손흥민, ‘강호’ 맨시티전 골 사냥 나서

49일 만에 소속팀에서 골 맛을 본 손흥민(27·토트넘)이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준결승 길목에서 ‘강호’ 맨체스터 시티(이하 맨시티)를 상대로 골 사냥에 도전한다.손흥민은 10일(한국시간) 새벽 4시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맨시티와 2018-19 UEFA 챔피언스리그 8강 1차전 홈경기에 출격 대기한다.손흥민은 지난 4일 크리스털 팰리스와 프리미어리그 31라운드 홈경기 때 49일 만에 골 맛을 본 후 6일 만에 출전하기 때문에 골 사냥 기대가 크다.특히 경기장도 손흥민이 홈구장 개장 경기에서 역사적인 1호 골을 장식했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이다.손흥민은 지난 2월 14일 도르트문트(독일)와 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1차전 이후 침묵을 이어오다가 새 구장에서 후반 10분 2-0 승리를 이끄는 선제 결승 골을 수확했다.하지만 상대가 리버풀과 프리미어리그 선두를 다투는 맨시티라는 게 다소 부담스럽다.맨시티는 정규리그에서 26승 2무 4패(승점 80)를 기록해 한 경기를 더 치른 리버풀(승점 82)에 뒤처져 있지만 올 시즌 강력한 우승 후보다.3위 토트넘(승점 64)에도 크게 앞서 있고 올 시즌 맞붙었던 지난해 10월 대결에선 토트넘에 0-1 패배를 안겼다.손흥민이 세계적인 축구 스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유벤투스)와 4강 대결을 벌이려면 맨시티전에서 골문을 꿰뚫으며 소속팀의 8강 통과에 앞장서야 한다.토트넘은 10일 8강 1차전 홈경기에 이어 18일 맨시티와 운명의 8강 2차전 원정 경기를 벌인다.손흥민은 절정의 골 감각을 뽐내고 있어 맨시티전 설욕의 선봉에 선다.한국 축구대표팀 주장으로 지난달 26일 콜롬비아와 평가전에서 선제골을 넣으며A매치(국가대표팀간 경기) 9경기 만에 득점포를 가동했던 손흥민은 소속팀에 복귀해서도 골 맛을 보며 상승세를 타고 있다.특히 손흥민은 지난해 맨시티전 0-1 패배 때 출전하지 않고 벤치를 지켰던 만큼UEFA 챔스 8강에서 성사된 ‘리벤지 매치’에서 맨시티의 골망을 흔들겠다는 각오다.4일 크리스털 팰리스전에서 리그 12호, 시즌 17호 골을 작성한 손흥민은 케인과 투톱 또는 케인의 뒤를 받치는 2선 공격수로 선발 출격할 전망이다.지난 주말 경기가 없어 충분한 휴식을 취하고 6일 만에 맨시티를 상대로 골문을노릴 손흥민이 득점포를 가동하며 4강 진출의 기반을 마련할지 주목된다. /연합뉴스

2019-04-08

‘100번째 등판’ 류현진, ‘천적’ 골디 만난다

류현진(32·로스앤젤레스 다저스·사진)이 미국프로야구 통산 100번째 등판에서 ‘천적’과 만난다.다저스 구단은 8일(한국시간) 취재진에 배포하는 게임 노트에서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 벌이는 원정 4연전 선발투수를 발표했다.류현진은 9일 오전 8시 45분 미국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 부시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세인트루이스와의 경기에 등판해 마일스 미콜라스와 선발로 대결한다.류현진의 통산 100번째 빅리그 등판이자 99번째 선발 등판 경기다. 류현진은 딱한 번 마무리로 나서 세이브를 수확했다.류현진은 왼쪽 어깨 염증으로 재활 중인 에이스 클레이턴 커쇼를 대신해 올해 정규리그 개막전 선발로 나선 이래 임시 1선발 임무를 훌륭하게 수행했다.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의 개막전은 물론 라이벌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의경기에서도 승리를 따내 개막 2연승을 달렸다.두 경기에서 13이닝 동안 3자책점만 기록해 평균자책점 2.08을 올렸다. 시범경기 5경기와 정규리그 2경기를 포함해 7경기에서 볼넷을 한 개도 안 줬다.류현진은 세인트루이스를 제물로 빅리그에서 뛴 한국인 투수 최초로 개막 3연승과 함께 정규리그 개인 최다인 6연승에 도전한다. 그는 작년 9월 3연승으로 정규리그를 마쳤다.연승 도전의 최대 걸림돌은 류현진과 동갑내기로 ‘골디’라는 애칭으로 잘 알려진 거포 폴 골드슈미트다. 지난겨울 트레이드로 애리조나를 떠나 세인트루이스에 둥지를 튼 골드슈미트는 새 팀과 5년간 1억3천만 달러(약 1천479억원)에 계약을 연장했다.이적과 함께 새 팀의 간판으로 입지를 굳힌 골드슈미트는 류현진을 상대로 통산타율 0.423(26타수 11안타), 타점 9개를 수확했다.특히 홈런 3방과 2루타 3방 등 안타의 절반이 넘는 6개가 장타였다.골드슈미트는 7일 현재 타율 0.219를 치는 데 그쳤지만, 팀 내 최다인 홈런 5개와 타점 9개를 거둬들여 파워를 뽐냈다.껄끄러운 상대이긴 하나 류현진이 올해 두 경기에서 보여준 안정감 넘치는 경기운영 능력이라면 시즌 첫 원정에서도 승전고를 울릴 것이라는 기대가 크다.류현진은 최고 시속 150㎞의 속구를 스트라이크 내외곽에 송곳처럼 찔렀다. 컷 패스트볼과 체인지업은 마음먹은 곳에 던질 만큼 손에 완전히 익었다. 낙차 큰 커브는 타자의 타이밍을 빼앗는 양념으로 그만이다.골드슈미트를 빼면 세인트루이스에 그다지 위협적인 타자가 없다는 점도 류현진에겐 호재다.7일까지 개막 이래 9경기 연속 홈런을 친 타선이 일찍 점수를 벌어주면 류현진의 어깨도 한결 가벼워진다. /연합뉴스

2019-04-08

포항 홈 연승 가도 제주에 막혀

포항은 생각보다 약했고, 제주는 의외로 짜임새있는 경기를 했다.포항스털러스가 K리그 최약체인 제주와 1-1 무승부를 기록했다. 홈 경기 2연승을 달리면서 흐름을 타고 있던 포항은 이날 하나원큐K리그1 2019 5라운드 제주와의 홈 경기에서 1승을 추가하지 못했다. 특히, 전반 초반부터 약체로 분류되는 제주에 시종일간 끌려다니면서 선제골을 허용한 포항은 후반들어 조금씩 경기력을 회복했지만, 결국 승점 1점에 만족해야만 했다.포항은 지난 강원과의 경기에서 선발로 출전한 선수들을 그대로 기용해 제주를 공략했다. 최전방 데이비드 좌우로 송민규와 이광혁이 포진했고, 김용환과 김승대, 정재용이 역삼각형을 만들어 뒤를 받쳤다. 수비진은 완델손과 블라단, 하창래와 이상기가 구축했다. 수문장은 발목 부상으로 세 경기 연속으로 류원우가 선발로 나왔다.전반 1분만에 포항이 첫 골 찬스를 맞았다. 포항 김승대가 제주 진영으로 돌파 후 수비 뒤로 허를 찌르는 패스, 침투하는 완델손까지 이어졌지만 헛발질하며 수비에 막혔다.이후부터는 제주의 일방적인 경기가 계속됐다. 점유율 우위를 점하면서 계속 포항 골문을 공락한 제주는 특유의 짧은 패스로 선수들끼리 공을 이어주면서 포항의 공간을 공략했다. 간간히 보인 포항의 역습은 제주의 촘촘한 수비진에 막히기 일쑤였다. 제주는 오히려 마그노와 아길라르를 앞세워 포항의 골문을 노렸다.첫 골은 제주가 가져갔다. 전반 19분 왼쪽에서 제주 윤일록의 센스있는 로빙 패스가 포항 골키퍼 류원우의 키를 넘어 쇄도하는 제주 아길라르의 발에 닿으면서 포항 골문 안으로 들어갔다.이후에도 제주는 계속 공을 돌려가면서 점유율 축구를 이어갔다. 포항은 제주와의 볼 경합에서 매번 공을 뺏기는 등 약한 모습을 보였다. 세컨볼 경합에서도 매번 제주에게 공을 빼앗기는 등 공격권을 허용했다. 간간히 포항 이광혁의 크로스가 제주 골문을 공략했지만 공격수의 머리에 닿지 않았다.전반 41분 제주 골문 정면에서 포항 이광혁 제주 수비 사이로 강력한 왼발 슛, 키퍼 손 맞고 골문 위로 넘어갔다. 전반 44분 제주 골문 앞에서 포항 이광혁의 슛이 다시 한 번 상대 수비 발 맞고 굴절돼 골문 옆으로 아슬아슬하게 비껴갔다.전반 45분에는 수비 실책으로 공을 가로챈 제주 아길라르가 윤일록에게 패스, 노마크 찬스에서 골문으로 향한 공을 포항 골키퍼 류원우가 가까스로 막아냈다.후반들어 최순호 포항스틸러스 감독은 데이비드를 빼고 이석현을 투입했다.동시에 포항은 후반 시작과 동시에 천천히 공을 골려가며 점유율을 높여가기 시작했다. 이석현의 투입으로 포항은 조금씩 경기력을 되찾았다. 반면에 제주는 후반 5분 최전방 공격수인 마그노를 빼고 미드필더인 이동수를 보강했다.후반 10분 포항이 동점골을 만들었다. 포항 김승대가 수비 네 명을 무위로 돌리는 깜짝 패스를 중앙의 이석현에게 시도, 패스를 받은 이석현이 침착하게 제주 골문 구석으로 차 넣었다. 경기가 원점으로 돌아가자 제주는 후반 18분 미드필더인 권순형을 빼고 공격수 찌아구를 투입했다.후반 20분 제주 찌아구가 포항의 간담을 서늘하게 했다. 중원에서 제주 아길라르가 깊숙히 찔러주는 패스가 포항 진영으로 쇄도하는 찌아구에게 전달, 골키퍼까지 재낀 찌아구가 슛한 공이 골대 옆망을 흔들었다.공중볼 경합 중 어깨 부상을 입은 송민규를 대신해 포항은 후반 23분 김도형을 투입했다. 제주는 아길라르를 빼고 김현을 넣었다. 이후에도 포항과 제주는 상대 골문 앞에서 몇 번의 찬스를 맞았지만 모두 골로 마무리짓지 못했다. 포항은 후반 36분 김용환 빼고 유준수 투입했다.후반 39분 포항의 코너킥에서 포항 수비수 블라단이 공격에 가담, 머리에 맞췄지만 골대 옆으로 빗나갔다. 후반 40분 포항 김승대의 오른발 슛이 제주 골키퍼 이창근에 걸렸다.추가시간 4분이 주어졌지만 추가 골은 없었다./이바름기자 bareum90@kbmaeil.com

2019-04-07

‘코주부’ 포항 클럽축구 왕좌에 ‘우뚝’

포항 축구클럽 왕좌에 ‘코주부’가 앉았다.지난 6일 낮 12시 포항 양덕스포츠타운 축구장에서 열린 제23회 경북매일신문사장기 클럽대항 축구대회 결승전에서 ‘코주부’가 ‘2.7’을 4-0으로 꺾고 청년부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예선전부터 화끈한 공격력과 우수한 득점력을 선보인 ‘코주부’ 선수들은 결승전에서도 수준 높은 개인기와 팀플레이를 앞세워 ‘2.7’을 큰 점수차로 이겼다. 코주부에 진 ‘2.7’은 아쉽게 준우승에 머물렀다. 청년부 3위는 ‘장량’과 ‘아우토반’이 차지했다.장년부 우승은 전통강호인 ‘포항유나이티드’가 거머쥐었다. ‘포항유나이티드’에 석패한 ‘흑룡’이 준우승을 차지했고, ‘창포’와 ‘장량’이 장년부 3위에 올랐다. 노년부에서는 ‘축구구락부’가 우승을, ‘청룡’이 준우승했다.청년부 최우수 선수상은 ‘코주부’의 신광배 선수에게 돌아갔다. ‘포항유나이티드’ 남경식(장년부), ‘축구구락부’ 김복록(노년부) 선수도 부별 최우수 선수상을 받았다. 감독상은 청·장년부 우승팀 감독인 박남규 감독(코주부), 이길재 감독(포항유나이티드)이 수상했다. 우수선수상은 청년부 ‘2.7’의 권시헌 선수, 장년부 ‘흑룡’의 안진구 선수가 가졌다. 특별상은 원할하게 경기를 이끈 강영규 심판에게 돌아갔다.지난달 30일부터 총 3일간 포항 양덕스포츠타운 축구장에서 열린 경북매일신문사장기 클럽대항 축구대회는 총 33개 팀이 참가해 청년부와 장년부, 노년부로 나눠 자웅을 겨뤘다. 지역 축구 저변 활성화를 위해 매년 개최되고 있는 본 대회는 경북매일신문이 주최하고 포항시축구협회가 주관하며 올해로 23년째를 맞았다.오염만 포항시축구협회장은 폐회식에서 “대회에 출전한 지역 클럽축구 동호인들의 열정에 박수를 보낸다”며 “올해 23회째를 맞은 이 대회가 축구동호인들의 화합을 다지고 지역 축구발전을 선도하는 명품대회로 더욱 발전하길 바란다”고 말했다./이바름기자 bareum90@kbmaeil.com

2019-04-07

이상화 “나오가 있어 도전 계속할 수 있었죠”

‘한일 우정상’을 받은 ‘빙속 여제’ 이상화는 “친구인 고다이라 나오가 있어 도전을 계속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이상화와 고다이라 나오는 7일 서울 중구 웨스틴호텔에서 2018 평창 기념재단 주최로 진행된 한일 우정상 수여식에서 함께 상을 받았다.2018 동계올림픽 스피드스케이팅 500m 레이스에서 나란히 금메달(고다이라 나오)과 은메달을 따낸 두 선수는 빙판에서 선의의 경쟁을 마친 후 뜨거운 포옹을 나눠 경기를 지켜보던 국민들에게 감동을 선사했다.이상화는 “수많은 상을 많을 받아봤지만, 우정상은 처음이다”며 “나오와 오랫동안 진정한 스포츠맨십을 나눈 덕분에 이 상을 받게 된 것 같다”고 말했다.이어 “소치올림픽 이후 부상 때문에 은퇴를 고민했었는데 나오가 나타나 도전정신을 깨워줬다”며 “나오가 있어서 도전을 계속할 수 있었다”고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이상화는 “친구와 함께 오랫동안 높은 자리를 유지할 수 있다는 게 영광”이라며 “나이가 들어서도 이런 우정을 간직하며 서로를 잘 챙기겠다”고 다짐했다.이상화와 고다이라는 평창 전부터 여러 대회에 함께 나서며 우정을 쌓아왔다.성적은 대부분 이상화가 좋았다. 이상화가 금메달을 따냈던 2010년 밴쿠버 올림픽 때 고다이라는 12위에 그쳤고, 이상화가 올림픽 2연패를 이룬 2014 소치 대회에서 고다이라는 5위에 머물렀다.소치올림픽 이후 빙상 선진국인 네덜란드로 유학을 다녀온 고다이라는 30살이 넘은 늦은 나이에 기량을 만개시켰다.홈에서 열린 올림픽에서 대회 3연패를 노리던 이상화를 제치고 올림픽 신기록으로 금메달을 따냈다.고다이라는 “이처럼 따듯한 상을 받게 돼 감사하다”며 “레이스 후 저희가 보여드린 모습에 많은 분들이 감동을 하셨지만, 우리에게는 그저 평범한 하루였다”고 했다.또 “평창올림픽 후에 이상화로 부터 ‘나오가 있어서 내가 있고 내가 있어서 나오가 있다’는 메시지를 받았다”며 “그 메시지를 통해 많은 감동을 하였고 선수로서 성장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연합뉴스

2019-04-07

포항, K3리그 득점왕 출신 최용우 영입

포항스틸러스가 2018 시즌 K3리그 득점왕 출신인 최용우를 영입했다.사진 계약기간은 올해까지다.사회복무요원으로 병역의무를 이행하면서 경주시민축구단에서 최전방 공격수로 활약한 최용우는 2018 K3리그 어드밴스에서 16골을 기록하며 득점왕과 최우수선수상을 수상했고, 소속팀을 우승으로 이끌었다.지난 2011년 최수빈이라는 이름으로 인천 유나이티드에 입단하며 프로 생활을 시작한 최용우는 이후 태국과 일본을 거친 후 국내로 들어와 내셔널리그 목포시청과 경주한수원에서 선수 생활을 이어갔다. 지난 2017년부터 K3리그에서 활약한 최용우는 포천시민축구단과 경주시민축구단을 거쳐 8년만에 K리그로 복귀하게 됐다. 지난해 하반기 경주시민축구단에서 포항으로 이적하며 알짜배기 활약을 보여준 ‘신데렐라’ 김지민과 한솥밥을 먹었던 최용우는 병역의무 소집해제와 동시에 포항에 합류하며 제2의 신데렐라를 꿈꾼다.최용우 프로필중앙공격수, 1988년생, 185cm, 77kg인천Utd(2011) - 태국 오솟스파 사라부리(2012) - 일본 마쓰모토 야마가(2012) - 내셔널리그 목포시청(2013~15) - 내셔널리그 경주한국수력원자력(2016) - K3 포천시민축구단(2017) - K3 경주시민축구단(2018) *2015년 최수빈에서 최용우로 개명 /이바름기자

2019-04-07

최지만, 빅리그 첫 2G 연속 멀티히트 폭발

풀타임 메이저리거에 도전하는 최지만(28)이 2경기 연속 멀티 히트를 터트렸다.최지만은 2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세인트피터즈버그 트로피카나 필드에서 열린 2019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콜로라도 로키스와 홈경기에 3번 타자 1루수로 선발 출전, 4타수 2안타를 치고 1득점을 올렸다.최지만은 개막전에서 4타수 무안타로 침묵했으나 이후 3경기 연속 안타이자 2경기 연속 멀티 히트를 뽑아내며 입지를 굳혀갔다.시즌 타율은 0.250에서 0.313(16타수 5안타)로 올랐다.2016년 로스앤젤레스 에인절스 소속으로 메이저리그에 데뷔한 최지만이 2경기 연속 멀티 히트를 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최지만은 1회말 1사 1루에서 콜로라도 선발 채드 베티스에게 헛스윙 삼진을 당했으나 두 번째 타석에서 설욕했다.최지만은 4회말 선두타자로 나와 베티스의 초구 직구를 밀어쳐 중전 안타로 연결했다.콜로라도는 좌타자 최지만을 상대로 내야수들의 위치를 오른쪽으로 옮겼으나 최지만의 타구는 보란 듯이 수비 시프트를 뚫었다.최지만은 후속 타자 브랜던 라우의 좌월 투런 홈런 때 여유 있게 홈을 밟았다.5회말 2사에서 중견수 직선타로 물러난 최지만은 7회말 무사 1루에서 바뀐 투수 DJ 존슨에게 깨끗한 중전 안타를 쳐냈다.탬파베이(4승 1패)는 콜로라도를 7-1로 꺾고 4연승을 질주했다.스코어가 벌어진 탓에 콜로라도의 ‘필승조’ 오승환(37)과 최지만의 맞대결은 성사되지 않았다. /연합뉴스

2019-04-02

프로농구 4강 PO 분수령은 ‘1차전 초반’

지난 1일 창원 LG와 부산 kt의 경기를 마지막으로 치열했던 프로농구 6강 플레이오프가 모두 끝났다.4강 플레이오프 대진은 울산 현대모비스-전주 KCC, 인천 전자랜드-LG의 대결로 완성됐다.먼저 맞붙는 쪽은 현대모비스와 KCC다.KCC는 6강에서 고양 오리온을 3-1로 제압하고 4강에 진출했다.5차전까지 가는 승부는 아니었지만, 4차전에서 최진수와 이승현이 빠진 오리온을 상대로 초반 고전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정규리그 최우수선수(MVP)를 수상한 이정현은 최진수의 밀착 수비에 막혀 2, 3차전에서 부진했지만, 4차전에서 30점을 터뜨려 팀의 상위라운드 진출을 이끌었다.송교창의 활약도 눈에 띄었다. 3차전에서 18점을 올린 그는 브랜든 브라운과 이정현에게 지나치게 쏠렸던 KCC의 공격 부담을 나눠서 지며 주가를 올렸다.압도적인 경기력으로 정규리그 우승을 차지한 현대모비스는 충분한 휴식을 취하며 KCC를 기다렸다.화려한 선수진으로 ‘모벤저스’라는 별명을 얻은 그들은 시즌 도중 이종현이 부상으로 이탈했음에도 막강한 전력을 과시하며 여유 있게 1위에 올랐다.이대성과 양동근이 포진한 가드진에 함지훈과 라건아가 든든하게 버티는 골 밑까지 갖춰 모든 포지션에서 약점이 없다는 평가다.정규리그 내내 ‘1강’의 위용을 자랑했던 모비스지만, 유독 KCC를 상대로는 주춤했다.이번 시즌 상대전적에서 모비스가 유일하게 앞서지 못한 팀이 KCC다. 6번의 맞대결에서 3승 3패로 팽팽했다.강력한 ‘방패’의 모비스가 이정현·브라운을 앞세운 KCC의 ‘창’을 성공적으로 제어해 내는지가 이 시리즈의 관건이다.정태균 IB스포츠 해설위원은 “KCC가 6강 플레이오프를 지나오면서 전술을 많이 노출했다”면서 “유재학 감독이 충분한 대비를 했을 것이다”라고 모비스의 우세를 점쳤다.5차전까지 가는 치열한 승부 끝에 kt를 꺾은 LG는 전자랜드와 만난다.가장 큰 문제는 체력이다. 막판까지 접전을 거듭한 탓에 LG의 선수들은 상당히 지친 상태다.6강 시작 전까지 휴식시간도 고작 이틀밖에 되지 않는다.현주엽 LG 감독은 “kt와의 5차전 전날에도 훈련하지 않고 쉬었다”며 “전자랜드와의 경기 전에도 휴식에 집중하겠다”고 밝혔다.긍정적인 부분은 6강 플레이오프를 치르며 조성민, 강병현 등 베테랑 슈터들의 외곽포가 살아났다는 점이다.제임스 메이스-김종규의 트윈타워와 김시래-조쉬 그레이가 이끄는 가드진에 포워드 선수들의 슛까지 더해진다면 LG는 빈틈없는 라인업을 갖추게 된다.유도훈 감독은 정규리그 2위를 확정한 후 플레이오프에서 가장 까다로운 상대로여러 번 LG를 꼽았다. 시즌 상대전적은 3승 3패였다.전자랜드는 LG보다 골 밑 높이는 낮지만, 반대로 포워드·가드 포지션의 신장은우위에 있다.따라서 시리즈는 전자랜드가 골 밑에서 김종규와 메이스를 얼마나 제어할 수 있는지와, LG가 외곽에서 박찬희, 강상재, 차바위 등에 대한 수비를 어떻게 펼치는지가 관건이 될 전망이다.정태균 해설위원은 “결국 객관적인 전력이나 체력에 있어서 모비스와 전자랜드가 유리할 수밖에 없다”면서도 “오랫동안 휴식으로 떨어진 경기 감각이 변수가 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이어 “상대가 경기 감각을 끌어올리기 전인 1차전, 그중에서도 초반이 LG와 KCC에는 분수령”이라며 “여기서 승부를 보지 못하면 이후에는 체력 문제가 발목을 잡게될 것”이라고 전망했다.4강 플레이오프는 3일 울산에서 펼쳐지는 모비스와 KCC의 1차전으로 시작한다.

2019-04-02

‘완전체’ 윤덕여號, 담금질 구슬땀

2019 국제축구연맹(FIFA) 여자 월드컵을 앞두고아이슬란드와의 국내 A매치를 준비하는 한국 여자 축구대표팀이 첫 경기를 나흘 앞두고 ‘완전체’를 갖추고 훈련을 이어갔다.소속팀 일정으로 동료들보다 합류가 다소 늦어진 해외파 선수들은 컨디션 조절에 집중했다.윤덕여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2일 오후 파주 국가대표 트레이닝센터(NFC)에서나흘째 소집 훈련을 이어갔다.대표팀은 지난달 30일 소집했으나 외국 리거를 포함해 모든 선수가 합류한 가운데 훈련이 진행된 건 이날이 처음이다.일본 고베 아이낙 소속인 이민아는 1일 도착해 그날 오후부터 대표팀 일정에 참여했고, 잉글랜드 여자 슈퍼리그에서 뛰는 지소연(첼시)과 조소현(웨스트햄)은 1일 오후 늦게 도착해 동료들과 합류했다.다만 세 선수는 소속팀 경기를 뛰고 이동한 터라 피로도 등을 고려해 무리하지 않고 가벼운 걷기 등으로 몸을 풀었다.지소연은 취재진을 만난 자리에서 “소속팀에서 주중에도 계속 경기가 있고 일정이 많아 살이 많이 빠졌다”며 “한국 밥 잘 먹고 살도 찌워서 모처럼 국내에서 열리는 A매치에서 좋은 모습을 보이고 싶다”고 말했다.해외파 선수들 외에 수비수 홍혜지(창녕WFC)는 무릎을 다쳐 훈련에 불참했다.1일 훈련 중 부상을 당한 홍혜지는 검사 결과에 따라 6일(오후 2시·용인시민체육공원 주경기장)과 9일(오후 4시 45분·춘천송암스포츠타운 주경기장) 아이슬란드와의 평가전 출전이 불투명한 상황이다대표팀 관계자는 “병원에서 한 차례 더 정밀 검사를 받은 뒤 출전 여부를 판단할 것”이라고 전했다.이들을 제외한 선수 22명은 패스와 볼 빼앗기, 트래핑 등 기술 훈련은 물론 미니 게임까지 소화하며 담금질을 이어갔다.대표팀은 4일까지 파주에서 훈련하고, 5일 용인시민체육공원에서 공식 훈련을 치른 뒤 6일 아이슬란드와 격돌한다./연합뉴스

2019-04-02

들쭉날쭉 출전 추, 타격감 실종 휴스턴전 무안타… 타율 0.100

추신수(37·텍사스 레인저스)가 들쭉날쭉한 출전 일정 탓인지 타격감을 찾지 못하고 있다.추신수는 2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알링턴 글로브 라이프 파크에서 열린 2019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휴스턴 애스트로스와 홈경기에 1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 4타수 무안타로 침묵했다.추신수의 시즌 타율은 0.167에서 0.100(10타수 1안타)로 떨어졌다.텍사스(2승 2패)는 브래드 피콕-라이언 프레슬리-로베르토 오수나로 이어진 휴스턴 마운드에 2안타로 꽁꽁 묶이며 1-2로 패해 2연승 행진을 마감했다.추신수는 11년 만에 개막전 선발 라인업에서 제외되는 등 이날까지 텍사스가 치른 4경기 가운데 2경기에만 선발 출전했다.크리스 우드워드 텍사스 감독은 상대 선발이 좌완이면 좌타자인 추신수 대신 우타자인 헌터 펜스를 선발 지명타자로 기용했다.우드워드 감독은 추신수의 플래툰 기용을 부인했지만, 추신수는 퐁당퐁당 출전 일정 속에 타격감을 잃어버린 모습이다.추신수는 1회말 선두타자로 나서 좌익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3회말 2사에서는 2루수 방면으로 느린 땅볼 타구를 굴린 뒤 1루로 전력 질주했다.첫 판정은 세이프였으나 비디오 판독 결과 아웃으로 번복됐다.추신수는 6회말 2사에서 중견수 뜬공으로 돌아섰고, 9회말 2사에서 중견수 뜬공으로 잡혔다.텍사스는 0-1로 끌려가던 3회말 로널드 구즈먼의 솔로포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으나 6회초 휴스턴의 로빈슨 치리노스에게 적시 2루타를 얻어맞고 결승점을 내줬다./연합뉴스

2019-04-02

포항대흥초 이채원, 전국소년체전 道 대표로

포항 대흥초등학교 이채원(6학년) 학생이 경북소년체전 골프 여자 초등부에서 우승을 차지하면서 올해 전국소년체전에서 경북 대표선수로 참가하게 됐다.지난달 28일부터 이틀간 대구CC에서 ‘제22회 경상북도협회장배 춘계학생골프선수권대회’와 함께 치러진 ‘2019 경북소년체육대회’에서 골프 여자 초등부에 출전한 이채원은 첫날 77타, 둘째날 77타 합계 154타를 기록해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첫째날 경기에서 이채원은 중코스에서 버디 1개, 보기 2개 등 37타(1오버파)로 2위와 2타 차이로 1위를 유지하다가 서코스 첫번째 홀에서 버디, 4번 홀에서 더블보기, 5번 홀에서 다시 보기를 해 위기를 맞았다. 하지만, 집중력을 발휘하면서 6번홀에서 버디를 추가해 타수를 줄였고, 연속 파 행진으로 결국 우승의 기쁨을 맛봤다. 둘째날에는 중코스 버디 1개, 보기 3개 등 총 38타(2오버파), 서코스 버디 1개, 더블보기 2개(3오버파)를 기록하면서 최종 77타로 1위에 올랐다.이채원이 골프채를 잡은 지는 올해로 5년째다. 짧은 기간이지만 지난 2017년부터 3년 연속으로 경북소년체전에서 우승하는 등 놀라운 재능을 보여 일약 차세대 골프 유망주로 떠올랐다.이채원을 지도하고 있는 GST골프클럽 KPGA 프로는 “(채원이는) 체격이 작다보니 비거리가 나지 않아 아무래도 긴 코스가 부담스럽다”면서도 “어프로치나 퍼트 등 쇼트게임에 강하고, 무엇보다 골프 연습이나 라운드를 싫증내지 않아 꾸준히 훈련만 잘 하면 전국무대를 휘어잡을 재목”이라고 치켜세웠다.포항대흥초등학교 김홍기 교장은 “포항대흥초등학교에서 이런 골프 유망주가 자라고 있는 것이 매우 자랑스럽고, 앞으로 더 발전할 수 있도록 학교 차원에서도 이채원 학생을 위해 힘쓰겠다”고 소감을 전했다./이바름기자 bareum90@kbmaeil.com

2019-04-01

고진영, 상금·올해의 선수 등 주요 부문 1위로

지난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신인상 수상자 고진영(24)의 기세가 심상치 않다.고진영은 1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칼즈배드에서 끝난 LPGA 투어 KIA 클래식에서 최종합계 15언더파 273타로 공동 2위에 올랐다.박인비(31), 박성현(26) 등과 함께 공동 준우승을 차지한 고진영은 지난주 뱅크오브 호프 파운더스컵 우승에 이어 최근 2주 사이에 ‘우승-준우승’의 성과를 냈다.고진영은 또 2월 호주오픈에서 준우승했고, 3월 초 HSBC 월드챔피언십에서는 공동 3위에 오르는 등 이번 시즌 출전한 5개 대회에서 우승 1회, 준우승 2회, 3위 1회의 가파른 상승세를 타고 있다.출전한 5개 대회 중 유일하게 ‘톱3’ 성적을 내지 못한 대회는 혼다 타일랜드로 그의 순위는 공동 29위였다.고진영은 KIA 클래식 준우승으로 공동 2위 상금 약 10만 달러를 받고 시즌 상금50만 달러를 돌파했다.지난주까지 상금 45만 159 달러를 기록, 47만 2천810 달러의 넬리 코르다(미국)에 이어 상금 2위였던 고진영은 이번 주 대회에 나오지 않은 코르다를 추월했다.고진영은 또 공동 2위로 올해의 선수 포인트 12점을 추가, 63점을 기록하며 56점의 코르다를 앞질렀다.신인이던 지난 시즌 그린 적중률에서 77.0%를 기록해 1위에 오른 고진영은 올해도 80.2%로 3위에 올라 있다.지난해에 비해 크게 달라진 점은 퍼트 수다.지난해 고진영은 라운드 당 퍼트를 29.92개를 기록, 투어에서 91위였으나 올해는 12위(29.13개)로 껑충 뛰었다.그린 적중 시 평균 퍼트 수에서도 고진영은 지난해 평균 1.778개로 23위에서 올해 1.688개, 3위로 좋아졌다.달라진 골프 규정에 따라 깃대를 꽂고 퍼트를 시도하는 고진영으로서는 긍정적인 수치다.고진영은 KIA 클래식을 마친 뒤 인터뷰에서 “오늘 퍼트를 많이 놓쳐 아쉽다”며 “2, 4라운드가 다소 아쉽지만 그래도 만족할 만한 결과”라고 자평했다.그는 “오늘 아침 손에 다소 통증이 있어서 컨디션이 별로 좋지 못했다”며 “다음주 메이저 대회에도 좋은 성적을 내도록 잘 준비하겠다”고 다짐했다./연합뉴스

2019-04-01

예천 전국 남·여 양궁 종별 선수권 개막

대한양궁협회 주최 제53회 전국 남·여 양궁 종별 선수권대회가 1일 개회식을 시작으로 5일간의 일정으로 예천진호국제양궁장에서 개최된다.이날 개회식에는 장창호 예천부군수, 대한양궁협회 김기찬 부회장, 선수 및 임원, 지역 주민 등 1천여명이 참석해 성황을 이뤘다. 장창호 예천부군수는 환영사에서 “어린 궁사들이 최고의 기량을 발휘하고 경기를 하는데 어려움이 없도록 만반의 준비를 마쳤으며, 국민 모두가 자부심을 갖고 있는 스포츠 종목인 만큼 미래 한국양궁을 이끌어 나갈 주역들이 최선을 다하는 대회가 되길 바란다”며 환영의 인사를 전했다.김기찬 대한양궁협회 부회장은 “본 대회는 양궁대회 중 가장 오랜 역사와 전통을 지닌 대회로서 2019년 시작을 알리는 첫 공식 대회이며, 한국 양궁의 미래인 초·중학생 선수단 여러분들은 본 대회를 통해 한국 양궁의 역사를 만들어간다는 자부심을 가지고 대회에 임해 줄 것을 당부한다”는 정의선 회장의 대회사를 대독했다.이번 대회는 1천명의 선수와 임원이 참가하며, 경기는 단체전과 거리별 싱글라운드 방식으로 진행된다. 초등부 개인전은 20m, 25m, 30m, 35m의 기록을 합산하고, 중등부 개인전은 30m, 40m, 50m, 60m의 기록을 합산해 우승자를 가리게 되며, 단체전은 팀별 4명중 3명의 기록 합계 순에 따라 최상위 기록 팀을 우승팀으로 결정한다.예천군에서는 이번 대회에 참가하는 어린 선수들이 최상의 조건에서 경기를 치르도록 경기장 시설물과 주변을 정비하고 대회 기간 중 불편함이 없도록 인근 숙박업소, 음식점, 휴게시설 등에 대한 친절 및 청결 교육을 강화하는 등 손님맞이에 만반의 준비를 다 했다. 예천/정안진기자ajjung@kbmaeil.com

2019-04-01

류현진, 범가너 상대 시즌 2승 사냥

개막전에서 빼어난 투구를 펼친 류현진(32·로스앤젤레스 다저스)이 시즌 2승에 도전한다.류현진은 3일(한국시간) 오전 11시 10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리는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홈경기에 선발 등판한다.류현진에 관한 기대감은 그 어느 때보다 크다.그는 지난달 29일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 정규시즌 개막전에 선발 등판해 6이닝 1실점으로 승리투수가 됐다.직구 최고 구속은 시속 153㎞를 찍었고, 삼진은 8개나 잡았다.무엇보다 볼넷을 단 한 개도 내주지 않았다는 게 의미 있다.류현진은 5차례 시범경기를 포함해 올해 던진 6차례 실전 경기에서 단 한 개의 4구도 허락하지 않았다.몸의 균형이 잘 잡혀있어 고도의 제구력을 뽐내고 있다는 의미다.류현진은 지난해 샌프란시스코를 상대로 좋은 성적을 거뒀다. 피안타율은 0.185에 불과했다.브랜던 벨트(0.200), 조 패닉(0.167·이상 상대타율) 등 대다수 주력 선수에게 강한 면모를 보였다.특히 주전 포수 버스터 포지와는 5타수 1안타로 좋은 성적을 거뒀다. 포지는 최근 컨디션이 떨어져 있다. 계속된 부진으로 1일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전에 결장하기도 했다.류현진은 유일하게 브랜던 크로퍼드에게 약한 모습을 보였다. 지난 시즌 홈런 1개를 포함해 5타수 3안타 볼넷 1개로 부진했다.상대 팀 선발로 예고된 선수는 2014년 월드시리즈 최우수선수(MVP)상을 받은 매디슨 범가너(30)다.류현진은 범가너와 인연이 깊다. 지난 2013년 4월 메이저리그 데뷔전에서 범가너를 상대 투수로 처음 만났다.이후 류현진은 범가너와 총 7차례 맞대결을 펼쳤는데, 류현진은 2승 3패 평균자책점 1.98을 기록했고 범가너는 3승 3패 평균자책점 1.53으로 호투하며 치열한 승부를 펼쳤다.범가너는 2011년부터 6시즌 연속 두 자릿수 승수를 올린 뒤 최근 2시즌엔 각각 4승 9패와 6승 7패로 주춤했다.그러나 최근 두 시즌 동안 모두 3점대 평균자책점을 기록하며 경기 내용에선 나쁘지 않은 모습을 보여줬다.시즌 첫 출전이었던 지난달 29일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경기에서도 7이닝 2실점으로 호투했다. 타선이 침묵하면서 패전투수가 됐지만, 몸 상태는 나쁘지 않다.범가너는 전문 타자 못지않게 뛰어난 타격 실력을 갖춘 투수로도 유명하다. 류현진이 신경 써야 할 부분이다./연합뉴스

2019-04-01

백지선號 ‘키예프 기적’ 재현한다 29일 2019 세계선수권 이변 도전

한국 남자 아이스하키 대표팀이 2019 국제아이스하키연맹(IIHF) 세계선수권 디비전 1 그룹 A(2부리그)를 겨냥해 본격적인 전력 담금질에 나선다.백지선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1일 오후 진천선수촌에 소집, 장기 합숙 훈련을통해 29일 카자흐스탄 누르술탄에서 막을 올리는 이번 세계선수권을 준비한다.이번 대회는 한국 아이스하키가 출전한 역대 세계선수권 디비전 1 그룹 A 대회 가운데 가장 험난할 것으로 전망된다.2018년 세계 랭킹 16위의 한국은 29일 헝가리(20위)와의 첫 경기를 시작으로 슬로베니아(15위), 카자흐스탄(18위), 리투아니아(25위), 벨라루스(14위)와 차례로 맞붙는다.슬로베니아, 카자흐스탄, 벨라루스는 월드챔피언십(1부리그) 수준의 강팀이고, 헝가리는 최근 6차례 맞대결에서 3승 3패로 호각을 보인 난적이다.디비전 1 그룹 B에서 승격한 리투아니아가 비교적 전력이 처지는 것으로 평가되지만 최근 가파른 상세를 타고 있어 만만히 볼 수 없는 상대다.이번 대회 1위와 2위 팀은 2020년 스위스에서 열리는 월드챔피언십으로 승격하고, 최하위 팀은 디비전 1 그룹 B로 강등된다.객관적 전력을 놓고 볼 때 승격이 쉽지 않을 것으로 평가되지만 심기일전해 2017년 우크라이나 키예프에서 일궈냈던 이변을 재현한다는 것이 대표팀의 각오다./연합뉴스

2019-04-01

경북소년체전, 3일간의 열전 마무리

2019 경상북도 소년체육대회가 3일간 일정을 모두 끝마치고 폐회했다.경상북도교육청(교육감 임종식)이 주최하고 경북도체육회가 주관한 경북소년체전은 지난달 27일부터 29일까지 예천공설운동장을 비롯한 도내 12개 시·군, 28개 보조경기장에서 진행됐다. 임원 524명과 선수 2천186명 등 총 2천710명이 참가해 기량을 겨뤘다.‘제48회 전국소년 체육대회’ 선발을 겸해 이뤄진 이번 대회에서는 부별 신기록 1개와 대회신기록 19개, 대회 타이기록 1개 등 우수한 성적이 나왔다. 양궁에서 예천중학교 김제덕 선수가 대회신기록 3개(40m, 50m, 개인종합)를 수립했고, 수영종목에서는 경북체육중학교 이관우 선수가 대회신기록 2개(자유형50m, 자유형100m)를 기록하는 등 수준 높은 실력을 보였다.이 외에도 육상에서 부별신기록 1개(남초 포환던지기), 대회신기록 4개(여초부 포환던지기, 80m, 여중 포환던지기), 사격에서는 대회신기록 7개(공기소총 6개, 공기권총 1개), 대회타이기록 1개(공기소총), 수영에서도 대회신기록 5개를 수립하는 등 선수들의 기량이 한층 높아졌다.특히, 초등부 포환던지기에 출전한 구미인덕초등학교 박시훈(부별신), 포은초등학교 김해미(대회신) 선수는 다가오는 제48회 전국소년 체육대회에서 유력한 금메달 후보로 기대되고 있다. /이바름기자

2019-03-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