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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대교눈높이 전국 고등축구리그 청송에서 '킥오프’

2019 대교눈높이 전국 고등축구리그전(경북, 대구권역)이 지난 주말인 16일, 경북 청송군민운동장과 진보생활체육공원에서 첫 경기를 시작으로 오는 10월20일까지 대장정에 들어갔다.사진이번 대회는 교육부, 문화체육관광부, 대한축구협회가 주최하고 경상북도축구협회, 청송군축구협회가 주관하며 청송군, 청송군의회, 청송군체육회가 후원하는 대회로 대구·경북 13개교(경북8, 대구5)가 참가해 매 주말 마다 경기를 치르며 총 119경기가 열린다.지난 2009년 정식 출범돼 올해 11년째를 맞는 대교눈높이 전국 축구리그(초·중·고)는 수 십 년간 유지해온 전국 토너먼트대회를 탈피해 공부하는 축구선수 육성과 축구 경기력 향상에 목표를 두고 있으며 권역별 리그대회로 지방 축구 활성화에도 크게 기여하고 있는 대회다.이에 청송군은 대구·경북 지역의 우수한 축구 명문고가 서로 실력을 겨루는 이번 대회에 선수, 임원, 학부모, 응원단 등이 주말평균 1천여명 넘게 청송을 찾아 지역경제 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윤경희 청송군수는 “지난 주말 선수 및 관계자를 비롯한 많은 관람객들이 청송을 찾아주어 지역 경제가 살아나고 관광 홍보도 크게 됐다”며 “향후 전국 규모 대회를 지속적으로 유치해 관광시너지 효과를 불러일으키는 고부가가치 스포츠마케팅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김종철기자 kjc2476@kbmaeil.com

2019-03-19

벤투號, 세대교체 생존 싸움 시작됐다

‘세대교체의 생존 싸움에서 살아남아라!’파울루 벤투(포르투갈)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이 파주NFC(대표팀트레이닝센터)에 모여 3월 A매치 2연전(볼리비아·콜롬비아) 준비에 나섰다.벤투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은 18일 오후 파주NFC에서 소집돼 22일 볼리비아(오후 8시·울산문수구장)와 26일 콜롬비아(오후 8시·서울월드컵경기장)와 평가전에 대비한 훈련을 시작한다.지난 11일 27명의 대표팀 명단을 발표한 벤투 감독은 3월 두 차례 평가전을 신호탄으로 9월부터 시작되는 2022년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 예선에 대비한 세대교체 작업을 본격화한다는 복안이다.대표팀의 허리 역할을 맡아온 기성용(뉴캐슬)과 구자철(아우크스부르크)이 태극마크를 반납하면서 벤투 감독은 중원에서 이들의 역할을 대체할 자원들에 대한 ‘현미경 관찰’을 시작할 예정이다.벤투 감독은 지난 1월 아시안컵을 통해 지난해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때좋은 활약을 펼쳤던 황인범(대전), 김문환(부산), 김민재(전북), 이승우(엘라스 베로나) 등 1995~1998년생의 젊은 선수들을 적극적으로 활용했다.특히 벤투 감독은 3월 평가전에 ‘한국 축구의 미래’로 손꼽히는 ‘18세 20일’의 이강인(발렌시아)을 전격적으로 발탁해 A대표팀에서의 ‘생존 가능성’을 타진하기로 했다.또 22살의 백승호(지로나)에게도 첫 A대표팀 승선을 선물하며 ‘젊은피’들의 경쟁 무대를 마련했다.이를 바탕으로 벤투 감독은 1992년생인 ‘캡틴’ 손흥민(토트넘), 황의조(감바 오사카), 이재성(홀슈타인 킬) 등에게 대표팀의 중추 역할을 맡기면서 대표팀의 세대교체를 진행하고 있다.‘캡틴’ 손흥민은 일찌감치 귀국해 국내에서 컨디션 조절에 나섰고, 이번 시즌 중국 무대로 진출한 수비수 김민재(베이징 궈안)도 지난 주말 K리그1 경기를 지켜보기도 했다.다만 이강인과 백승호, 이청용(보훔) 등 3명은 소속팀 상황 때문에 소집일보다 하루 늦은 19일에 파주NFC에 입소한다.파주NFC에서 담금질을 시작하는 대표팀은 21일 볼리비아전이 치러지는 울산으로이동한다.대표팀은 22일 볼리비아전을 치르고 나서 이튿날 오전 울산에서 회복훈련을 마친 뒤 23일 파주NFC에 다시 모여 콜롬비아전 준비에 나설 예정이다./연합뉴스

2019-03-18

메시, 리그서도 ‘펄펄’ 날아다니네

나흘 전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16강2차전에서 2골 2도움의 맹위를 떨친 리오넬 메시(바르셀로나)가 이번에는 정규리그 무대에서 개인 통산 33번째 해트트릭을 달성했다.메시는 18일(한국시간) 스페인 세비야의 베니토 비야마린에서 열린 2018-2019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28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레알 베티스를 상대로 3골을 몰아치면서 바르셀로나의 4-1 대승을 이끌었다.이번 시즌 28골째를 작성한 메시는 득점랭킹 2위 루이스 수아레스(바르셀로나·18골)와 격차를 10골로 늘렸다.승점 3을 따낸 바르셀로나는 2위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승점 56)와 승점 차를 10점으로 크게 벌리면서 선두 질주를 이어가 우승을 향해 순항했다.메시의 무시무시한 결정력이 제대로 발휘된 한판 대결이었다.메시는 전반 18분 만에 페널티아크 오른쪽 부근에서 시도한 프리킥을 강력한 왼발슛으로 레알 베티스 골대 왼쪽 구석 상단에 꽂았다. 골키퍼가 몸을 날려봤지만, 허사였을 정도로 아름답고 정확한 궤적이었다.메시는 전반 25분께에도 선제골과 비슷한 거리에서 왼발 프리킥을 시도했고, 이번에는 오른쪽 구석을 향했지만, 골키퍼의 몸을 날린 슈퍼세이브에 막혔다.결승 골도 메시의 몫이었다. 메시는 전반 추가시간 수아레스가 찔러준 패스를 받아 페널티 지역 정면에서 왼발슛으로 득점에 성공했다.바르셀로나는 후반 18분 수아레스가 상대 수비수 4명을 농락하는 절묘한 드리블에 이은 쐐기 골을 꽂아 승기를 굳혔다.수아레스는 프리메라리가에서 개인 통산 128골을 기록, 디에고 포를란(키치)이 작성한 프리메라리가 역대 우루과이 출신 선수 개인 최다 골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후반 37분 레알 베티스의 로렌소 모론에게 실점한 바르셀로나는 후반 40분 메시가 이반 라키티치의 패스를 받아 페널티 지역 왼쪽에서 골키퍼 키를 살짝 넘기는 칩샷으로 해트트릭을 완성하며 4-1 대승에 마침표를 찍었다.메시는 프리메라리가 무대에서 개인 통산 33번째 해트트릭을 작성, ‘라이벌’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유벤투스)가 세운 프리메라리가 역대 최다 해트트릭(34차례) 기록에 바짝 다가섰다.더불어 메시는 바르셀로나 유니폼을 입고 674경기에 출전해 개인 통산 477승째를 따내면서 사비(알 사드)가 가지고 있던 바르셀로나 역대 개인 통산 최다승(476경기) 기록을 넘어섰다.사비는 476승을 맛보는 데 767경기가 걸렸지만 메시는 477승을 쌓는데 674경기만 필요했다. 무려 71%의 승률이다.또 메시는 바르셀로나에서 개인 통산 674경기에 출전해 안드레스 이니에스타(빗셀 고베·674경기)와 함께 역대 최대출전 공동 2위에 올랐다. 최다출전 기록은 사비(767경기)가 가지고 있다. /연합뉴스

2019-03-18

벼랑 끝 GS칼텍스, 홈서 기사회생

벼랑 끝에 몰린 GS칼텍스가 홈에서 한국도로공사를 꺾고 기사회생, 챔피언결정전을 향한 희망의 불씨를 살렸다.GS칼텍스는 17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도드람 2018-2019 여자부 플레이오프(PO·3전 2승제) 2차전에서 풀세트 혈전 끝에 한국도로공사를 세트 스코어 3-2(25-15 22-25 19-25 25-20 15-11)로 제압했다.GS칼텍스는 지난 15일 김천에서 열린 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풀세트 접전 끝에 세트 스코어 2-3으로 패배, 이날 2차전에서도 졌더라면 봄 배구를 그대로 마감해야 했다.그러나 GS칼텍스는 강소휘를 앞세운 젊은 선수들의 패기로 베테랑 선수들로 구성된 ‘디펜딩 챔피언’ 도로공사의 발목을 잡았다.4천200석을 가득 채운 홈 관중의 응원도 힘이 됐다.V리그 출범 이후 플레이오프 1차전 승리 팀은 100%(14차례) 챔피언결정전에 진출했다. 그러나 도로공사는 유리한 확률을 점하고도 챔피언결정전 티켓을 조기에 끊지 못했다.강소휘는 31득점을 폭발, 에이스 본능을 뽐냈다. 이소영과 표승주도 각각 23득점, 18득점으로 승리를 합작했다.양 팀은 오는 19일 김천실내체육관으로 자리를 옮겨 플레이오프 3차전에 나선다. 3차전 승자는 오는 21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정규리그 1위 흥국생명과 맞붙는다./연합뉴스

2019-03-17

‘절치부심’ 포항, 경남 상대 화력 폭발

포항스틸러스가 네 골을 뽑아내며 시즌 첫 승을 달성했다.포항은 17일 오후 4시 스틸야드에서 펼쳐진 하나원큐 K리그1 2019 3라운드 홈경기에서 경남fc에 4-1 완승했다. 전적에서 호각을 이루고 있었던 포항과 경남은 이날 경기로 희비가 엇갈렸다. 최근 10경기에서 3승 4무 3패, 지난 시즌 총 4번의 경기에서 2승 2패로 동률이었던 상대전적에서 포항이 경남을 앞질렀다.특히, 개막전부터 2연패를 기록했던 포항으로서는 이번 경기의 승리가 더욱 달콤했다. 경남은 지난 12일 아시아축구연맹(ACL) 조별리그 경기차 말레이시아로 출국, 엊그제 귀국해 선수들의 피로감이 채 가시지 않은 모습이었다.포항스틸러스 최순호 감독은 이날 공격과 수비에 많은 변화를 줬다. 최전방 공격수 데이비드를 중심으로 왼쪽으로는 이광혁을, 오른쪽에는 신예 하승운을 선발로 내보냈다. 중원은 김승대와 이석현, 유준수가 맡았다. 지난 경기 측면 공격수였던 완델손은 왼쪽 수비로 기용했고, 전민광과 하창래, 이상기가 수비진영을 책임졌다. GK는 강현무가 출전했다.전반 초반 양 구단의 탐색전이 이어졌다. 포항은 이상기부터 하승운까지 이어지는 오른쪽을 중심으로, 경남은 중원의 머치와 왼쪽 날개인 네게바를 활용해 공격을 이어갔다.전반 7분 경남이 첫 기회를 맞았다. 우측 측면에서 낮게 올린 크로스가 골문 앞으로 쇄도하는 경남 김승준까지 이어졌다. 김승준의 슛은 골대를 살짝 비켜갔다. 이어진 포항 공격에서 이광혁이 선제골을 터뜨렸다. 전반 8분 경남 골문 앞에서 공을 걷어내려던 수비 실책으로 흘러나온 공을 골문 앞에 있던 이광혁이 오른발로 침착하게 슛, 골로 연결됐다.전반 17분 중원에서 공을 몰고 가려던 포항 이석현에게 태클이 깊었던 경남 김종필이 옐로카드를 받았다. 전반 20분에는 경남 진영에서 수비 실책으로 주인 잃은 공이 포항 데이비드의 발에 걸렸다. 데이비드가 경남 골문 앞에서 슛, 아쉽게 GK 이범수의 왼발에 걸렸다. 다시 왼쪽으로 튕겨 나온 공을 포항 이광혁이 잡고서 재차 슛했지만, 이 역시 경남 수비에 맞아 골로 연결되진 않았다. 공을 잡은 경남이 곧바로 역습, 포항 골문 앞까지 이어진 공격에서 경남 김승준의 2:1 패스에 이은 돌파를 포항 이상기가 태클로 가까스로 저지했다.전반 28분 중원에서 공을 잡은 포항 김승대가 단독 드리블 이후 넘겨준 공이 데이비드까지 닿지 않았다. 전반 30분 포항 완델손의 회심의 중거리슛이 골대 위로 벗어났다. 전반 33분 경남 김승준에게 연결되는 패스를 차단하기 위해 하창래가 반칙으로 끊어내면서 경고를 받았다.전반 35분 포항 페널티라인 안에서 경남 룩의 슛이 포항 수비의 발에 맞고 다시 룩에게 떨어졌고, 재차 슛이 포항 골대 왼쪽으로 아슬아슬하게 빗나가면서 간담을 서늘하게 했다. 전반전은 포항의 한 점 리드로 끝났다.후반은 포항의 잔치였다. 이 중에서도 김승대와 완델손의 활약이 두드러졌다.후반 1분 포항 수비 진영에서 포항 완델손이 빠른 달리기로 중원을 돌파, 오른 측면의 하승운에게 패스했고, 하승운이 올린 크로스를 이광혁이 받아 왼발 슛, 경남 GK 이범수에게 막혔다.후반 7분 포항의 두 번째 골이 나왔다. 중원에서 공을 받은 데이비드가 쇄도하는 김승대에게 킬 패스, 라인브레이커 김승대의 재치있는 로빙 슛이 추가 골로 연결됐다.두 골을 앞서간 포항은 한결 여유롭게 경기를 풀어갔다. 후반 10분과 11분 이상기와 유준수가 차례로 경남 골문을 향해 중거리 슛했다. 후반 19분 포항은 전반 활약했던 오른쪽 측면 공격수 하승운을 빼고 그 자리에 김지민을 투입했다. 이어 후반 21분 포항 유스 출신 이수빈이 유준수와 교체로 경기장에 들어가면서 첫 데뷔를 장식했다.후반 23분 포항의 외국인 선수들이 작품을 만들었다. 왼쪽에서 공을 잡고 드리블해가던 포항 완델손이 가운데서 뛰어들어가던 데이비드를 보고 패스, 데이비드가 몸을 던지는 논스톱 발리로 공을 차 넣었다. 공은 경남 GK 이범수를 비켜 골대 안쪽으로 빨려 들어갔다.후반 29분에는 교체 투입된 포항 김지민이 쐐기골을 넣었다. 왼쪽 측면을 따라 파고드는 포항 김승대가 개인 돌파 이후 자리잡고 있던 김지민에게 패스, 감각적인 한 번의 터치 이후 김지민의 왼발이 포항의 4번째 골을 장식했다. 경기 스코어는 4-0으로 벌어졌다.후반 35분 경남이 포항 골문을 향해 깊게 찬 공을 GK 강현무가 재빠른 판단으로 앞으로 나와 걷어냈다. 후반 38분 경남이 한 골을 만회했다. 페널티 박스 안에서 경남 박기동의 패스를 받은 네게바가 슛, 포항 수비수 전민광의 발을 맞고 골대 안으로 들어갔다. 추가 시간 3분 동안 추가 골은 나오지 않았다./이바름기자 bareum90@kbmaeil.com

2019-03-17

돌풍의 대구, 우승후보 울산과 무승부

2019시즌 프로축구 K리그1 ‘돌풍의 핵’ 대구 FC와 ‘우승 후보’ 울산 현대가 공방전 끝에 무승부를 거두고 무패 행진을 이어갔다.대구와 울산은 17일 DGB대구은행파크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19 3라운드에서 김보경과 세징야가 한 골씩 주고받아 1-1로 비겼다.K리그1 공식 개막전에서 디펜딩 챔피언 전북 현대와 1-1로 비기고, 2라운드에선제주 유나이티드를 2-0으로 완파했던 대구는 막강한 스쿼드를 갖춰 우승 후보로 꼽히는 울산에도 승점을 따내며 ‘다크호스’임을 재확인했다.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2연승을 포함하면 시즌 5경기 무패(3승 2무)다.울산도 K리그1 1승 2무, 챔피언스리그 플레이오프·조별리그에서 2승 1무로 시즌 무패를 지속했다.대구에선 종아리 부상으로 빠진 에드가 대신 김진혁이 김대원, 세징야와 ‘삼각 편대’를 이뤘고, 울산은 주니오가 ‘친정팀’ 대구를 상대로 공격의 선봉에 섰다.초반은 울산이 볼 점유에서 우세를 보이며 골문을 위협했지만 대구가 특유의 역습과 빠른 볼 전개를 앞세워 경기를 주도했다.전반 29분 세징야가 오른쪽 측면에서 길게 올린 프리킥을 김진혁이 머리에 맞혔으나 오승훈 골키퍼 정면으로 향했다.3분 뒤 역습 상황에선 정승원이 수비 뒷공간을 발견하고 올린 긴 패스를 세징야가 밀어 넣으려 했으나 다시 오승훈을 넘지 못했다.전반 39분엔 센터백 홍정운의 페널티 아크 오른쪽 벼락같은 중거리 슛을 오승훈이 깜짝 놀라 위로 쳐냈다.대구가 수비 시엔 간격을 좁히고 탄탄한 방어로 맞서면서 울산은 최전방의 주니오 쪽으로 볼을 투입하기가 쉽지 않았다.공격 전개가 원활하지 않자 김도훈 감독은 전반 40분 이동경을 김인성으로 교체해 변화를 노렸으나 전반은 결국 골 없이 끝났다.후반 들어 활발한 패스로 공세를 이어가던 울산은 후반 19분 김보경의 중거리포한 방으로 먼저 골문을 열었다.대구 골키퍼 조현우가 쳐낸 공이 페널티 아크 오른쪽 좋은 위치로 흘렀고, 김보경의 왼발 슛이 골 그물을 흔들었다.대구는 이번 시즌 리그 경기에서 처음으로 선제골을 내주며 위기에 몰렸으나 ‘에이스’ 세징야가 해결사로 나섰다.후반 34분 페널티 지역에서 츠바사에게 내준 패스를 되받은 세징야는 오승훈의 키를 넘겨 절묘하게 공을 올린 뒤 날렵하게 따돌리고 헤딩으로 마무리하며 동점 골의 주인공이 됐다.리그 세 경기 연속 공격포인트(1골 2도움)를 기록한 세징야는 양팔을 아래로 뻗으며 포효하는 ‘호날두 세리머니’를 펼쳐 경기장을 가득 채운 1만1천289명(유료관중기준)을 열광시켰다.전북 전주에서는 강원FC가 디펜딩 챔피언 전북 현대를 1-0으로 제압했다.앞선 두 경기에서 1무 1패를 기록했던 강원은 시즌 첫 승, 1승 1무였던 전북은 시즌 첫 패배를 당했다. 전북은 주중 아시아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태국 부리람 원정 패배에 이어 공식경기 2연패에 빠졌다.김신욱을 원톱으로, 로페즈와 티아고를 양 날개에 세운 전북과 제리치 대신 빌비야를 앞세운 강원은 전반 내내 헛심 공방을 이어갔다.각각 5개, 3개의 슈팅을 날려봤지만 양 팀 모두 결정적인 기회를 만들지 못한 채 다소 답답한 경기를 펼쳤다.후반 들어 강원은 김지현, 전북은 문선민을 각각 교체 투입해 돌파구를 모색했다.김병수 강원 감독의 교체카드가 먼저 효과를 발휘했다.후반 17분 한국영이 전북의 수비 실수를 틈타 빠르게 돌파한 후 수비수를 제치고 뒤에 있던 김지현에게 짧게 패스했고, 김지현이 침착하게 오른발로 마무리했다. 강원에는 이번 시즌 3경기 만에 첫 득점이다.전북은 이동국과 손준호도 차례로 투입하며 동점 골을 노렸으나 로페즈의 슈팅이 골대를 맞히고 김진수가 경고 누적으로 퇴장당하는 등 불운이 겹쳤다.강원 골키퍼 김호준은 막판 집중된 전북의 슈팅을 잘 막아내며 승리를 지켰다./연합뉴스

2019-03-17

10년 만에 잉글랜드 4개 팀 모두 8강행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서 10년 만에 잉글랜드 네 팀 모두 8강행에 성공했다. 반면 독일 팀들은 13년 만에 모두 8강 진출에 실패했다.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리버풀은 14일(한국시간) 독일 뮌헨에서 열린 2018-2019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2차전에서 바이에른 뮌헨(독일)을 3-1로 꺾고 8강에 합류했다.리버풀의 합류로 잉글랜드 팀들은 모두 8강까지 살아남게 됐다.앞서 토트넘과 맨체스터 시티가 여유 있게 8강행에 성공하고, 위태로워 보였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도 파리 생제르맹(프랑스)에 역전승을 거두며 8강 티켓을거머쥐었다.유럽 챔스리그 8강 잉글랜드 네 팀이 진출한 것은 역대 세 번째이자 지난 2008-2009시즌 이후 처음이다.그 시즌과 한 해 전인 2007-2008시즌에 잉글랜드 네 팀이 8강에 올랐는데 두 번모두 아스널과 첼시, 리버풀, 맨유가 주인공이었다. 이번엔 아스널과 첼시 대신 맨시티와 토트넘이 한 자리를 차지했다.2008-2009시즌 이후엔 많아야 두 팀이 8강에 가고, 한 팀도 오르지 못한 시즌도 두 해나 있었는데 10년 만에 축구 종가의 자존심을 살렸다.반면 독일 팀들은 전멸했다.마지막 희망이던 바이에른 뮌헨마저 리버풀에 덜미를 잡히면서 2005-2006시즌 이후 13년 만에 처음으로 독일 팀이 없는 8강이 치러지게 됐다.특히 바이에른 뮌헨은 2011-2012시즌 이후 7시즌 연속 8강행에 성공한 ‘8강 단골’이었으나 8년 만에 탈락의 쓴맛을 봤다.16강에 올랐던 또 다른 독일팀 도르트문트와 샬케는 공교롭게도 모두 잉글랜드 팀인 토트넘과 맨시티에 각각 무릎을 꿇었다.올해 챔스리그 8강엔 잉글랜드 네 팀 외에 FC바르셀로나(스페인)와 유벤투스(이탈리아), 포르투(포르투갈), 아약스( 네덜란드) 등 4개국 리그의 한 팀씩 합류했다.프랑스 팀도 살아남지 못했다.8강 대진은 한국시간 15일 저녁 스위스 니옹에서 추첨으로 결정된다./연합뉴스

2019-03-14

“호날두가 날면 메시도 난다”

‘무한 경쟁’이다. 세기의 라이벌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4·유벤투스)와 리오넬 메시(32·바르셀로나)가 2019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무대에서 펼치는 득점쇼가 팬들을 흥분시키고 있다.메시는 14일(한국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 캄 노우에서 열린 2018-2019 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2차전에서 올랭피크 리옹(프랑스)을 상대로 무려 2골 2도움의 공격포인트를 앞세워 바르셀로나의 5-1 대승을 이끌었다.‘멀티골 향연’으로 메시는 이번 시즌 36골(정규리그 26골 포함)을 쏟아내면서 2008-2009시즌(38골)부터 11시즌 연속 매 시즌 36골 이상을 쏟아내는 무서운 결정력을 과시했다.이번 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에서 8골(3도움)을 작성한 메시는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뮌헨)와 최다 득점에서 어깨를 나란히 했다. 하지만 레반도프스키는 소속팀인 뮌헨의 16강에서 탈락하면서 득점왕 경쟁을 멈추게 돼 메시에게 유리해졌다.메시의 뒤를 이어 두샨 타디치(아약스·6골 3도움), 무사 마레가(포르투·6골 2도움), 해리 케인(토트넘·5골 1도움), 세르히오 아궤로(맨시티·5골), 파울로 디발라(유벤투스·5골), 르로이 사네(맨시티·4골 4도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유벤투스·4골 2도움) 등이 8강에 올라 득점왕 경쟁을 펼치고 있다.메시가 리옹을 상대로 펼친 ‘멀티 공격포인트’는 전날 호날두가 작성한 해트트릭만큼이나 짜릿했다.페널티킥으로 선제골을 책임진 메시는 ‘전매특허’인 폭풍 드리블을 앞세워 후반38분 페널티지역 정면에서 현란한 페인트 동작으로 수비수를 농락한 뒤 오른발 슛으로 멀티골을 작성했다.메시는 후반 2분에도 골키퍼 키를 넘기는 재치 있는 칩슛으로 골맛을 볼 뻔했지만, 수비수가 간신히 골라인 앞에서 차 냈다. 이 골이 득점이 됐다면 메시도 해트트릭을 달성할 뻔했다.메시는 이후 2개의 도움으로 필리페 쿠티뉴와 우스만 뎀벨레의 득점을 끌어내 2골 2도움의 엄청난 결과물을 만들어냈다.메시의 ‘영원한 라이벌’ 호날두 역시 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2차전에서 ‘인생 경기’를 펼쳤다.1차전에서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스페인)에 0-2로 패해 탈락 위기에 빠진 유벤투스였지만 호날두의 2차전 해트트릭으로 1, 2차전 합계 3-2 역전승을 거두고 8강에 합류하는 기쁨을 맛봤다.호날두는 16강 2차전까지 이번 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 무대에서 1골밖에 따내지 못해 자존심이 상했지만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를 상대로 3골을 몰아치며 골잡이의명성을 되찾았다.해트트릭으로 호날두는 UEFA 챔피언스리그 개인 통산 최다골 기록을 124골로 끌어올리며 부동의 1위 자리를 지켰다. 메시(108골)와는 16골 차이다.UEFA 챔피언스리그 무대에서 경기당 득점은 메시가 호날두를 조금 앞선다.호날두는 UEFA 챔피언스리그에서 160경기에 나서 124골을 터트려 경기당 평균 0.78골을 넣었다. 반면 메시는 131경기에서 108골을 넣어서 경기당 평균 0.82골을 기록했다.UEFA 챔피언스리그 역대 최다 해트트릭에서는 메시와 호날두가 나란히 8개로 같다.둘을 따라올 수 있는 선수가 사실상 없는 상황에서 메시와 호날두의 경쟁은 은퇴를 선언할 때까지 이어지게 됐다.UEFA 챔피언스리그 역대 최다득점 3위인 라울 곤살레스(은퇴)는 71골이고, 현역선수인 카림 벤제마(레알 마드리드)는 60골로 역대 4위다. 32살인 벤제마가 메시와 호날두의 기록을 따라잡기는 불가능하다.이제 팬들의 관심은 15일 펼쳐지는 8강 조추첨에 쏠리게 됐다. 조추첨 결과에 따라 메시와 호날두가 8강에서 맞대결을 펼칠 수도 있어서다. 그래도 팬들은 메시와호날두가 결승전에서 ‘빅이어’(우승 트로피)를 놓고 경쟁하기를 기대하고 있다. /연합뉴스

2019-03-14

중동 첫 스페셜올림픽 막올라

세계 최대의 발달장애인 스포츠 축제인 2019 아부다비 스페셜올림픽이 14일(한국시간) 자정 아랍에미리트 아부다비 자예드 스포츠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개회식을 시작으로 대장정에 들어간다.이번 대회엔 총 190개국 7천여명의 선수가 참가해 21일까지 총 24개 종목에서 선의의 경쟁을 펼친다.한국은 역대 최대규모인 총 151명(선수 106명, 임원 45명)의 선수단을 파견했다.선수들은 수영, 육상, 농구, 보체 등 총 12개 종목에 출전해 세계선수들과 우정을 나눌 예정이다.서창우(61·한국파파존스 회장) 선수단장은 “스페셜올림픽 대표팀 선수들도 비장애 대표팀 못지않게 한국을 대표한다는 자부심이 대단하다”라며 “선수들이 끝까지최선을 다할 수 있도록 도울 것”이라고 말했다.스페셜올림픽은 세계 최대의 발달 장애인 스포츠 행사다.미국 존 F.케네디 전 대통령의 여동생인 유니스 케네디 슈라이버 여사가 1963년미국 메릴랜드에서 지적장애인을 위한 캠프를 개최한 게 계기가 됐다.스페셜올림픽은 1968년 미국 일리노이주 시카고에서 처음 개최돼 현재까지 이어지고 있다.대회의 목적은 스포츠를 통해 지적 장애 선수들의 잠재력을 끌어올려 사회에 진출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이다.결과보다는 과정을 중시하고, 참가하는 모든 이들이 자신감을 얻을 수 있도록 돕는다.스페셜올림픽은 종목마다 실력이 비슷한 선수(혹은 팀) 8명을 한 조로 묶어 조별로 순위를 가린다. 실력이 다소 떨어지더라도 메달 획득의 기회를 부여한다는 취지다.스페셜올림픽에 패자는 없다. 3위 밖의 선수들도 시상대에 올라 메달 대신 리본을 받는다. 국가별 등수는 가리지 않는다.이번 대회는 사상 처음으로 서아시아에서 열린다. 공식 슬로건은 ‘의지가 강한 이들을 만나러 오라’(Meet The Determined)다. /연합뉴스

2019-03-14

돌풍의 대구, 거함 광저우마저도 ‘침몰’시켰다

대구FC가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데뷔 이후 2경기를 모두 승리로 장식하며 2019시즌 초반 돌풍을 이어갔다.경남FC는 말레이시아 원정에서 선제골을 넣었지만 지켜내지 못하고 비겨 2경기 연속 무승부의 아쉬움을 맛봤다.대구는 지난 12일 DGB대구은행파크에서 열린 2019 AFC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F조 2차전 홈 경기에서 광저우 에버그란데(중국)를 3-1로 격파했다.지난해 대한축구협회(FA)컵 우승으로 구단 역사상 처음으로 AFC 챔피언스리그에나선 대구는 5일 멜버른 빅토리와의 호주 원정 1차전 3-1 승리에 이어 챔피언스리그2회 우승에 빛나는 중국의 강호 광저우까지 잡는 놀라운 상승세를 지속했다.F조에서 2연승으로 승점 6(골득실+4)을 기록하며 광저우(승점 3·골득실0), 산프레체 히로시마(승점 3·골득실-2), 멜버른 빅토리(승점0·골득실-2)를 따돌리고 조 1위를 확고히 했다.대구는 K리그1 두 경기에서도 디펜딩 챔피언 전북 현대와의 1-1 무승부를 포함해 2경기 무패(1승 1무)로, 이번 시즌 4경기 무패(3승 1무)를 내달렸다.지난 9일 문을 연 새 전용구장에서는 제주 유나이티드와의 개장 경기(2-0 승)에이어 2연승을 거뒀다.초반엔 높은 점유를 바탕으로 한 광저우의 공세가 매서웠지만, 대구는 이내 전열을 정비하고 ‘에이스’ 세징야를 필두로 조금씩 영점을 잡기 시작했다.전반부터 광저우를 몰아치던 대구는 전반 24분 홈 팬들에게 AFC 챔피언스리그 첫 골을 선물했다.대구가 자랑하는 공격 삼각편대의 연결이 빛났다.김대원이 하프라인 쪽에서 넘어온 세징야의 긴 패스를 ‘택배 크로스’로 연결했고, 골대 앞의 에드가가 오른 다리를 쭉 뻗어 밀어 넣었다.리드를 잡은 뒤엔 수비 응집력도 좋아지며 주도권을 틀어쥔 대구는 전반 43분 다시 세 선수의 빠른 연결에 힘입어 에드가가 두 번째 골을 뽑아내며 광저우의 기를죽였다.왼쪽 측면의 김대원이 페널티 아크 부근 세징야에게, 이어 세징야가 페널티 지역 중앙을 파고들던 에드가에게 볼을 연결했고 다시 에드가의 오른발이 골문을 열었다.에드가는 멜버른과의 1차전 동점 골에 이어 AFC 챔피언스리그 2경기 연속 골을 터뜨렸고, K리그1 2경기까지 이번 시즌 4경기에서 모두 득점하는 기염을 토했다.후반 시작하며 두 명의 선수를 한 번에 바꾸며 반격을 노린 광저우는 교체카드 효과를 보며 8분 만에 한 골을 만회했다.교체 선수 중 한 명인 웨이스하오의 오른쪽 측면 돌파에 이은 크로스를 안데르송 탈리스카가 왼발로 마무리했다.이후 다소 수세에 몰렸던 대구는 후반전 중반 이후 ‘영건’ 김대원이 그라운드를휘저으며 분위기를 다시 가져왔다.김대원은 후반 34분 페널티 지역 왼쪽에서 상대 수비 맞고 나온 공을 강한 오른발 슛으로 연결했으나 살짝 빗나가자 아쉬움을 감추지 못했다. 하지만 2분 뒤 비슷한 위치에서 다시 오른발 슛을 골문에 꽂으며 쐐기를 박았다.경남FC는 말레이시아 조호르바루의 탄 스리 다토 하지 하산 유노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조호르 다룰 탁짐(JDT)과 E조 2차전에서 후반 7분 ‘베테랑 수비수’ 곽태휘의 헤딩 선제골이 터졌지만 후반 23분 디오고에게 페널티킥 동점골을 내주고 1-1로 비겼다.두 경기 연속 무승부로 승점 2(골득실0)를 기록한 경남은 이날 가시마 앤틀러스(승점 4)와 2-2로 비긴 산둥 루넝(승점2·골득실0)과 동률을 이뤘으나 원정 다득점에서 밀려 E조 3위에 랭크됐다.30도에 육박하는 고온에 84%에 달하는 높은 습도에 고생한 경남 선수들은 조호르의 일방적인 공세에 시달렸다.경남은 전반 추가 시간 곽태휘의 헤딩슛 시도가 이날 경기의 첫 번째 슈팅이었을 정도로 고전했다.전반에 잔뜩 움츠렸던 경남은 후반 7분 이영재의 오른쪽 코너킥을 곽태휘가 달려들면서 헤딩으로 선제골을 꽂았다.하지만 체력이 떨어진 경남은 후반 23분 송주훈의 핸드볼 반칙으로 페널티킥을 내줬고, 조호르는 디오고가 키커로 나서 동점골에 성공하며 승부의 균형을 맞췄다.동점을 만든 조호르는 공세의 수위를 높였지만 이번에는 ‘경남 골대’가 가로막았다.후반 27분 사파위 라시드의 슈팅이 경남의 오른쪽 골대에 맞고 나오자 달려들던곤살로 카브레라가 재차 슛한 게 크로스바를 때렸다.조호르는 후반 42분 디오고의 헤딩슛마저 크로스바에 맞으면서 세 차례 골대 불운에 땅을 치고 무승부를 받아들여만 했고, 경남은 원정에서 귀중한 승점 1을 따냈다./연합뉴스

2019-03-13

호날두 “우린 강했고 승리할 자격 충분”

팀을 옮겼지만,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유벤투스)의 ‘챔피언스리그 DNA’는 여전했다.호날두는 13일(한국시간) 이탈리아 토리노의 알리안츠 스타디움에서 열린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스페인·이하 아틀레티코)와의 2018-2019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2차전에서 해트트릭으로 팀의 3-0 승리를 이끌었다.1차전에서 0-2 패배를 당해 패색이 짙었던 유벤투스(이탈리아)는 호날두의 활약을 앞세워 1, 2차전 합계 3-2로 역전해 8강에 진출했다.호날두는 이날 자신의 122·123·124번째 챔피언스리그 득점을 기록해 역대 UEFA 챔피언스리그 통산 득점 1위 자리를 굳건히 했다. 2위인 리오넬 메시(바르셀로나·106골)와의 격차는 18골로, 쉽게 뒤집히기 힘든차이다.통산 7번의 챔피언스리그 득점왕에 오른 호날두는 2012-2013시즌부터 6년 동안 챔피언스리그 ‘최고의 골잡이’ 자리를 놓치지 않고 있다. 2013-2014시즌 기록한 17점은 UEFA 챔피언스리그 단일 시즌 최다 득점기록이다.골 뿐만이 아니다. 호날두는 UEFA 챔피언스리그 통산 어시스트에서도 39개로 역대 1위에 올라있으며, 출전 경기 역시 164경기로 이케르 카시야스(포르투·179경기)에 이어 2위다.지난여름 유벤투스가 적지 않은 나이(34)인 호날두를 1억 1천700만 유로(약 1천490억원)라는 거금을 들여 영입한 이유도 5번이나 챔피언스리그 우승컵을 들어 올린호날두의 ‘챔피언스리그 DNA’를 믿었기 때문이다.유벤투스는 2011-2012시즌부터 7년 연속 이탈리아 세리에A 우승을 차지해 ‘왕조’를 구축했지만, 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과는 인연이 없었다.2016-2017시즌 결승에 올랐지만, 호날두가 이끄는 레알 마드리드(스페인)에 1-4로 완패했다.호날두는 경기 후 인터뷰에서 “이것이 유벤투스가 나를 데려온 이유”라며 “그들이 전에 해내지 못한 것(우승)을 돕기 위해 내가 왔다”고 힘주어 말했다.그는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는 상대하기 무척 힘든 팀이지만, 우리 역시 강했고 8강에 나갈 자격이 있었다”고 덧붙였다.팀의 리더이기도 한 호날두는 1차전에서 0-2로 패한 열세에서도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뛴 선수들에 대한 격려도 잊지 않았다.호날두는 “오늘 우리가 경기에 임하는 자세는 매우 훌륭했다”며“이것이 UEFA 챔피언스리그에서 이기는데 필요한 정신자세”라고 선수들을 칭찬했다./연합뉴스

2019-03-13

삼성, 시범경기서 kt 이틀 연속 제압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가 내야수 백승민의 맹타로 시범경기에서 kt wiz를 이틀 연속 꺾었다.삼성은 13일 대구구장에서 kt를 6-1로 제압, 2연승을 달렸다.9번타자 1루수로 선발 출전한 백승민이 2타수 2안타 5타점으로 화끈한 타격을 뽐내면서 승리를 이끌었다.삼성 선발투수는 총액 최대 90만 달러에 유니폼을 입은 미국 출신 우완 투수 저스틴 헤일리다.헤일리는 4이닝 동안 76개의 공을 던지며 5피안타 5탈삼진 1실점을 기록하며 승리 투수로 KBO 첫 실전 경기를 마쳤다.kt에서는 자유계약선수(FA)로 kt에 잔류한 좌완 금민철이 선발 등판, 4이닝 4피안타 1볼넷 2탈삼진 2실점으로 패전했다.삼성 타선은 2회말 금민철을 공략하는 데 성공했다. 최영진과 이학주의 연속 안타로 만든 1사 1, 2루에서 백승민이 2타점 우월 적시타를 때렸다.kt는 4회초 2사 1, 2루에서 오태곤의 좌월 2루타로 1점 추격했다.그러나 kt는 6회말 등판한 2018년 신인투수 최건이 볼넷으로 흔들리면서 무너졌다.최건은 볼넷 4개로 밀어내기 1점을 내줬다.이어진 2사 만루에서는 백승민이 싹쓸이 좌월 2루타를 날려 3점을 보태며 점수 차를 5점으로 벌렸다.삼성은 이승현(1이닝), 이수민(1이닝), 원태인(1이닝), 권오준(1이닝), 우규민(1이닝)이 차례로 무실점으로 마운드를 지키며 kt의 추격을 막고 승리를 지켰다./연합뉴스

2019-03-13

우리은행 vs 삼성생명 “두 판에 끝낸다”

여자프로농구 플레이오프(3전 2승제)가 14일부터 정규리그 2위 아산 우리은행과 3위 용인 삼성생명의 대결로 시작된다.먼저 두 경기를 이기는 팀이 21일부터 시작되는 챔피언결정전(5전 3승제)에서 정규리그 1위 청주 KB를 상대한다.여자농구 사상 최초의 7년 연속 통합우승을 노렸던 우리은행은 정규리그 1위를 KB에 내주고 플레이오프부터 포스트시즌을 시작한다.지난 11일 열린 플레이오프 미디어데이 행사에서 위성우 우리은행 감독이 “플레이오프는 우리에게 낯선 자리”라고 솔직히 시인했을 정도로 오랜만의 플레이오프다.최근 6년 연속 정규리그 1위를 차지해 챔피언결정전에 직행했던 우리은행이 플레이오프 무대에 서는 것은 2007년 겨울리그 이후 12년 만이다.정규리그 3위 삼성생명은 2016-2017시즌 이후 2년 만에 다시 플레이오프에 복귀했다.2년 전 플레이오프에서 KB를 2승으로 물리치고 챔피언결정전에 올랐던 삼성생명은 결승에서 우리은행에 3패로 져 준우승, 이번에 설욕을 노린다.임근배 삼성생명 감독은 미디어데이 행사에서 “간절한 마음은 우리은행보다 앞선다”며 “우리은행이 먼저 (비시즌) 휴가를 가도록 만들겠다”고 전의를 불태웠다.정규리그 맞대결에서는 우리은행이 5승 2패로 더 많이 이겼다.우리은행은 ‘3광’으로 불리는 임영희, 김정은, 박혜진의 위력이 여전하고 시즌 도중 교체로 들어온 외국인 선수 모니크 빌링스도 점차 팀에 적응하면서 7년 연속 정규리그 제패가 불발된 아쉬움을 플레이오프와 챔피언결정전에서 털어내겠다는 각오다.또 최은실, 김소니아, 박다정, 박지현 등 벤치 멤버들의 기량이 쏠쏠한 점도 듬직하다.이에 맞서는 삼성생명은 박하나와 김한별, 배혜윤 등의 국내 선수 라인업에 12경기에서 15.9점에 9.8리바운드를 기록한 티아나 하킨스가 역시 시즌 도중 가세하며탄탄한 전력을 갖췄다.윤예빈, 이주연, 김보미 등의 백업 선수들 활약도 우리은행의 벽을 넘기 위해서는 필수적이다.위성우, 임근배 두 감독은 11일 미디어데이 행사에서 사회자의 ‘플레이오프를 두 경기만에 2승으로 끝낸다’는 물음에 모두 ‘그렇다’고 답했다.김택훈 KBS N 스포츠 해설위원은 “삼성생명이 정규리그 막판으로 갈수록 국내 선수들의 활약이 좋아졌다”며 “또 삼성생명이 일찍 3위를 확정 짓고 정규리그 막판 선수들의 출전 시간을 조절해준 반면 우리은행은 1위 경쟁을 하느라 체력 면에서 삼성생명이 앞서 있다”고 전망했다.김택훈 위원은 “우리은행은 삼성생명 박하나, 김보미의 외곽을 잘 견제해야 한다. 그리고 국내 선수층이 두꺼운 삼성생명을 상대로 국내 선수들만 뛰는 2쿼터에 주도권을 내주지 않아야 한다”고 덧붙였다./연합뉴스

2019-03-12

흥국생명 “첫 통합 우승의 기회 잡을 것”

2시즌 만에 정규리그 우승컵을 든 박미희(56) 흥국생명 감독이 ‘첫 통합우승’을 향한 의욕을 드러냈다.그러나 챔피언결정전 2연패를 노리는 한국도로공사의 김종민(45) 감독, 5시즌 만에 봄 배구를 치르는 GS칼텍스의 차상현(45) 감독의 의지도 강하다.박미희 감독은 12일 서울시 강남구 청담동 리베라호텔에서 열린 프로배구 도드람 2018-2019 V리그 포스트시즌 미디어데이에서 “봄이 오기만을 기다렸다. 2년 만에잡은 기회를 놓치지 않겠다”고 말했다.2016-2017시즌 정규리그 우승을 차지하고도 챔피언결정전에서 IBK기업은행에 패했던 흥국생명은 2017-2018시즌 정규리그 최하위로 밀리는 수모를 겪었다.절치부심한 박 감독과 흥국생명은 이번 시즌 정규리그 1위로 올라서며 챔피언결정전 직행 티켓을 손에 넣었다.박 감독은 “2년 전 봄에는 나도, 우리 선수들도 챔피언결정전 경험이 없었다.당시 실패를 통해 우리 팀이 더 단단해졌다”며 “지금은 (김해란, 김세영 등) 경험 많은 선수가 팀을 지키고 있다. 이번에는 경기를 즐기면서 할 수 있을 것”이라고 ‘2년 전과는 다른 결과’를 기대했다.박 감독은 “최선을 다한다면 이번에는 배구의 신이 우리 쪽으로 향해 웃어주시지 않을까”라고 바라기도 했다.김종민 감독과 차상현 감독은 챔피언결정전 진출을 넘어 우승까지 바라본다.지난 시즌 정규리그·챔피언결정전 우승컵을 모두 차지한 도로공사는 이번 시즌2위에 올랐다.김종민 도로공사 감독은 “올해도 챔피언에 도전하겠다. 우리 선수들에게 ‘멋진 경기를 하고, 최고가 되자’고 당부했다”며 “우리 선수들도 그 정도의 의욕이 있다”고 말했다.3위에 오르며 2013-2014시즌 이후 5년 만에 포스트시즌 진출에 성공한 GS칼텍스는 또 한 번의 돌풍을 예고했다.차상현 감독은 “3위와 2위 차는 크지 않다. 우리가 정규리그 일정을 가장 먼저 마쳐서 준비할 시간이 충분했다”며 “5년 만에 얻은 기회를 쉽게 놓치지 않을 것”이라고 챔피언결정전 진출과 우승을 목표로 내세웠다.김종민 감독과 차상현 감독은 마산에서 초, 중, 고교를 함께 나온 동기 동창이다.절친한 둘은 ‘사담’에 가까운 농담으로 승리 의지를 다졌다.차상현 감독은 “나는 초교 때, 김종민 감독은 중학교 때 배구를 시작했다. 당시에는 내가 김종민 감독에게 공도 올려주고, ‘저리로 가 있어라’는 등의 지시도 했다”며 “그랬던 차 감독이 우승도 하고……. 참 많이 컸다”고 ‘선제공격’을 했다.이에 김종민 감독은 “GS칼텍스는 열흘 가까이 우리 팀만을 대비한 점은 부담스럽다”면서도 “(처음 포스트시즌을 치르는) 차상현 감독이 큰 경기는 정규리그와 다르다는 걸 느낄 것이다. 더 욕심내고, 악착같이 집착하면서 경기하라”고 차 감독을 자극했다.두 사령탑이 티격태격하는 모습을 보며 박미희 감독은 “두 팀이 코트에서는 더 치열하게 싸웠다. 3차전까지 치렀으면 좋겠다. 더 많은 세트를 치르고 오시라”고 ‘치열한 플레이오프’를 기대했다. /연합뉴스

2019-03-12

“야구의 계절이 돌아왔다”

따뜻한 봄 햇살을 맞은 야구팬들이 구장에서 기지개를 켰다.12일 전국 5개 구장에서 막을 올린 KBO리그 시범경기에 9천933명의 관중이 입장했다.스포츠 케이블 TV 3사가 광고 급감에 따른 적자 우려로 시범경기 중계를 편성하지 않은 탓인지 현장에서 경기를 본 야구팬은 지난해 시범경기 첫날 관중(9천900명)보다 많았다.추위, 무더위, 미세먼지, 황사와 무관한 돔구장인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키움 히어로즈와 LG 트윈스의 경기에 가장 많은 4천106명의 관중이 입장했다.안타 31개를 주고받는 난타전이 펼쳐진 대구 삼성 라이온즈파크엔 2천400명, 투수전이 전개된 광주 기아 챔피언스필드엔 1천517명의 관중이 야구장을 찾았다.대전 한화생명 이글스파크에서도 관중 1천510명이 객석을 채웠다.경남 김해 상동구장엔 400명이 들어왔다.야구팬들은 평일에 열리는 시범경기에 무료 입장한다.대구·광주·대전구장과 고척 스카이돔에서 이번 주말에 열리는 시범경기를 보려면 입장료를 내야 한다.그라운드 공사로 올해 시범경기는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리지 않는다.부산 사직구장과 인천 SK행복드림구장도 공사로 19일 이후 팬에게 문을 개방한다.NC 다이노스의 새 홈인 창원NC파크 마산구장은 18일 개장해 19∼20일 역사적인 시범경기를 벌인다./연합뉴스

2019-03-12

벤투 “이강인·백승호 시험할 기회”

파울루 벤투 축구대표팀 감독이 3월 A매치(국가대표팀간 경기)에 나설 27명의 소집명단에 이강인(발렌시아)과 백승호(지로나) 등 기대주들을 파격 발탁한 이유로 ‘능력’과 ‘시험’을 들었다.벤투 감독은 11일 경기도 파주 축구대표팀트레이닝센터(NFC)에서 열린 3월 A매치 소집명단 발표 기자회견에서 이강인과 백승호의 차출 배경에 대해 “두 선수는 기본적으로 능력이 되기 때문에 선발했다. 둘 다 젊은 선수이고 여러 차례 관찰했다. 관찰한 결과, (선발이) 필요하다고 판단했고, 대표팀에서 어떤 모습을 보일지 지켜보겠다”고 말했다.벤투 감독은 이어 “두 명은 소속팀에서 활약은 없었지만 월드컵 예선을 치르기 전에 최대한 많은 선수를 시험하려는 계획으로 27명의 선수를 불러들였다”고 설명했다.다음은 벤투 감독과 일문일답.- 이강인·백승호 대표 발탁 배경은.△ 두 선수는 기본적으로 능력이 되기 때문에 선발했다. 둘 다 젊은 선수이고 여러 차례 관찰했다. 이 선수들이 주로 소속팀의 2군 경기에 출전해 활약했다. 관찰한 결과, (선발이) 필요하다고 판단했고, 대표팀에서 어떤 모습을 보일지 지켜보겠다.- 이강인 선수의 포지션과 연령대별에서 활용은.△ 이강인 선수는 측면에서 활약할 수 있고, 윙포워드처럼 뛸 수도 있다. 섀도스트라이커처럼 중앙 자원으로도 활용할 수 있다. 대표팀에서는 어떤 포지션에서 도움이 될지를 확인하려고 선발한 측면이 있다. 대한축구협회에서도 A대표팀에 우선권을 주고 있고, 인지하고 있다. 5월에는 U-20 월드컵 등 이벤트들이 있을 때는 협조해 줄 계획이다. 이강인 선수는 U-20 월드컵에 참가할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그 때문에는 우선권을 주려고 한다. 정정용 U-20 대표팀 감독과 상의해 이번에는 A대표팀에 올 가능성이 있다고 연락했다. 앞으로 (연령별 대표팀과) 소통을 계속하겠다.- 손흥민 활용법은.△ 어느 선수를 어느 포지션에 기용할지와 어느 포지션일 때 최고의 기량을 발휘할지는 항상 고민하는 부분이다. 이건 손흥민뿐만 아니라 모든 선수에게 적용되는고민거리다.- 선수 27명을 소집했는데, 이번이 세대교체의 출발점인가.△ 27명을 뽑을 이유는 구자철과 기성용의 은퇴와는 큰 연관은 없다. 큰 대회를마치고 새로운 과정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월드컵 2차 예선을 앞두고 4번의 친선경기를 할 기회가 있다. 대표팀의 틀을 구축한 상태에서 처음에 소집부터 아시안컵 때 소집됐던 선수가 중심이 될 수 있다. (이강인과 백승호 등) 두 명은 소속팀에서 활약은 없었지만 월드컵 예선을 치르기 전에 최대한 많은 선수를 시험하려는 계획으로27명을 불러들였다.- 백승호 선수를 발탁한 이유는.△ 백승호를 뽑은 이유는 이강이 선수와 크게 다르지 않다. 1, 2군 경기에 출전해 왔고, 여러 포지션에서 뛸 수 있는 멀티 플레이어다. 두 선수의 특징과 개성은 다르지만 발탁한 배경은 비슷하다고 할 수 있다.- 이강인을 직접 점검했는데.△ 이강인 선수가 대표팀에 와서 전술적으로 어떤 포지션과 역할을 할지는 능력을 극대화하는 쪽으로 생각하고 있다. 기술적으로는 뛰어난 능력을 갖췄다는 데는 의심할 바가 없다. (대표팀에서 이강인이) 첫 단추를 어떻게 끼워서 잘 성장할지 그리고 소속팀에서 향후 어떻게 발전할지는 계속 지켜보겠다. 기성용을 그대로 대체할선수는 없을 것 같고, 전체적으로 조화를 이룰 수 있는 쪽으로 선수들을 선발했다. /연합뉴스

2019-03-11

부상 잊은 임효준, 4번의 ‘금빛 질주’로 왕좌 우뚝

쇼트트랙 남자대표팀 ‘에이스’ 임효준(고양시청)이 ‘부상 투혼’을 앞세워 한국 남자 선수로는 2년 만에 세계선수권대회 개인종합 우승을 차지했다.임효준은 10일(한국시간) 불가리아 소피아에서 열린 2018-2019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쇼트트랙 세계선수권대회 남자부 3,000m 슈퍼파이널에서 5분00초998의 기록으로 9명의 출전 선수 가운데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했다.전날 1,500m 금메달에 이어 이날 1,000m와 3,000m 슈퍼파이널까지 휩쓴 임효준은 총점 102점을 따내며 남자부 개인종합 우승의 기쁨을 만끽했다. 임효준이 세계선수권대회 남자부에서 개인종합 우승을 따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한국 남자 선수로는 2017년 대회 때 서이라(화성시청) 이후 2년 만이다.이번 우승으로 임효준은 2019-2020 시즌 태극마크도 확보했다. 대한빙상경기연맹의 대표팀 선발 규정에 따르면 2019 세계선수권대회 종합순위 3위 이내 상위 1명은 국가대표로 자동 선발된다.임효준과 함께 3,000m 슈퍼파이널에 나선 황대헌은 결승선을 앞두고 몸싸움을 펼치다 실격되면서 역전 우승에는 실패했고, 총점 55점으로 종합 2위에 만족해야 했다. 이준서(한국체대)는 총점 21점으로 종합 7위에 랭크됐다.남자부 종합우승을 따낸 임효준은 말 그대로 ‘부상 투혼’이었다. 지난달 월드컵 5차 대회 때 어깨를 다쳐 수술이 필요한 상태인 임효준은 수술 일정을 미루고 세계선수권대회에 나섰다.전날 1,500m에서 금빛 질주로 첫 금메달을 목에 건 임효준은 이날 1,000m 준결승에서 산도르 류 샤올린(헝가리)에게 반칙을 당해 넘어지면서 경기를 마치지 못하는 불운을 맛봤다. 하지만 임효준은 어드밴스로 결승에 나섰고, 1,000m 결승에서 황대헌과 후반부에서 기회를 엿보다 마지막 바퀴에서 압도적인 스피드로 추월하며 우승해 두 번째 금메달을 따냈다. 황대헌은 은메달을 차지했다.마침내 3,000m 슈퍼파이널에 나선 임효준은 후미에서 체력을 아끼다가 2바퀴를남기고 1위로 뛰어오르면서 우승을 완성하고 개인종합 우승의 마침표를 찍었다.반면 황대헌은 2위 자리를 지키려고 러시아의 세멘 엘리스트라토프와 마지막 코너에서 몸싸움을 펼치다 실격을 당했지만 종합 2위 자리를 지켰다.여자부에서는 최민정(성남시청)이 총점 76점을 기록, 네덜란드의 수잔 슐팅(총점 81점)에게 종합 우승을 내주고 2위를 차지하면서 대회 2연패를 놓쳤다. 여자 3,000m 슈퍼파이널을 앞두고 총점에서 슐팅을 앞서며 2연패를 눈앞에 뒀지만 최민정은 5분26초980의 기록으로 슐팅(5분26초880)에 0.1초 뒤지며 2위를 차지했다. 결국 슐팅이 총점 81로 최민정(76점)을 뒤집고 여자부 개인 종합 우승을 가져갔다.최민정은 전날 1,5000m에서 우승한 뒤 이날 1,000m에서 은메달을 추가하며 메달쇼를 이어갔지만 3,000m 슈퍼파이널에서 아쉽게 은메달로 밀려 종합 우승을 눈앞에서 놓쳤지만 다음 시즌 태극마크를 자동으로 달게 됐다./연합뉴스

2019-03-11

女 농구 별중의 별 박지수, MVP 등 6관왕 등극

박지수(21)가 우리은행 2018-2019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 최우수선수(MVP)에 선정됐다. 한국여자농구연맹(WKBL)은 11일 서울 영등포구 63 컨벤션센터에서 정규리그 시상식을 열고 MVP와 신인상, 지도상 등 이번 시즌을 빛낸 선수, 감독 등 관계자들에 대해 시상했다.청주 KB를 2006년 여름리그 이후 13년 만에 정규리그 정상에 올려놓은 박지수는기자단 투표 결과 총 101표를 모두 획득, 만장일치로 MVP의 영예를 안았다.정규리그 35경기에 모두 나와 평균 13.1점(10위)을 넣고 11.1리바운드(3위), 3어시스트(10위), 1.7블록슛(2위)의 성적을 낸 박지수는 선수의 개인 기록을 수치로 환산한 공헌도 순위에서도 국내 1위, 외국인 선수까지 더해서는 3위에 오르며 맹활약했다.박지수는 1998년 출범한 여자프로농구에서 역대 최연소 정규리그 MVP가 됐다.종전 기록은 2001년 겨울리그 당시 변연하가 세운 20세 11개월이었다. 1998년 12월에 태어난 박지수는 20세 3개월이다.2016년 10월 신인 드래프트에서 전체 1순위로 KB에 지명된 박지수는 데뷔 시즌인 2016-2017시즌에 신인상을 받았고, 프로 3년 차에 MVP까지 받았다.또 지난해 아시안게임과 세계선수권에서 대표팀 주전 센터로 활약하는 등 20세를 갓 넘긴 나이에 한국 여자농구를 대표하는 선수로 자리매김했다.박지수는 이날 MVP 외에도 베스트 5와 공헌도 1위 국내 선수에게 주는 윤덕주상, 우수수비상을 받았고 리바운드와 블록슛 1위상도 휩쓰는 등 총 6관왕에 올랐다.신인상은 올해 1월 드래프트에서 전체 1순위로 아산 우리은행 유니폼을 입은 박지현(19)에게 돌아갔다.기자단 투표 101표 가운데 96표를 얻은 박지현은 이번 시즌 정규리그에서 15경기에 출전, 평균 8점에 3.7리바운드, 1.7어시스트를 기록했다.외국인 선수상은 KB 카일라 쏜튼이 기자단 투표 만장일치로 뽑혔고, 지도상 역시 KB를 정규리그 정상으로 이끈 안덕수 감독이 최근 6년 연속 이 상을 독식한 위성우 우리은행 감독을 앞서 수상자로 결정됐다. /연합뉴스

2019-03-11

韓 쇼트트랙 세계선수권서 ‘금빛질주’

쇼트트랙 최민정(성남시청)과 임효준(성남시청), 황대헌(한국체대)이 세계선수권대회에서 나란히 금메달을 하나씩 목에 걸었다.최민정은 9일(현지시간) 불가리아 소피아에서 열린 2018-2019시즌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세계쇼트트랙선수권대회 여자 1,500m 결승에서 2분 29초 741의 기록으로 1위를 차지했다.예선부터 줄곧 조 1위를 지켜온 최민정은 결승에서 막판 스퍼트로 선두에 올라선 후 킴 부탱(캐나다)의 추격에도 자리를 내주지 않고 가장 먼저 골인했다. 최민정은 지난 2018 평창동계올림픽에서도 1,500m 금메달을 목에 걸었고, 이어진 지난해 세계선수권대회에서도 1,500m를 포함해 4관왕에 오르며 종합우승을 차지했다. 2015년과 2016년에 이어 세 번째 종합우승이었다.세계선수권 성적을 바탕으로 국가대표에 자동 선발된 최민정은 이번 시즌 월드컵에서도 1,500m 금메달을 두 차례 획득했다.그러나 지난해 11월 3차 대회에서 넘어져 발목을 다친 이후엔 컨디션이 떨어져 나머지 월드컵에선 금메달을 추가하지 못했다.이번 1,500m 금메달로 최민정은 완전한 회복을 알리면서 세계선수권대회 타이틀 방어에도 청신호를 켰다. 최민정은 이어진 500m에서는 준결승에서 탈락해 포인트를 얻지 못했다. 현지시간 10일 1,000m와 3,000m 슈퍼파이널에서 추가 메달에 도전한다.여자 1,500m 결승에 함께 출전한 김지유는 4위를 차지했다. 심석희(한국체대)는 1,500m 준결승에서 아쉽게 3위를 차지해 결승 진출에 실패한 후 파이널B에서 기권했다.이어진 남자 1,500m 결승에선 임효준이 2분 31초 632의 기록으로 금메달을 거머쥐었다. 임효준 역시 준준결승과 준결승에서 한 번도 선두를 내주지 않은 채 결승에 올랐고 결승에서 대표팀의 황대헌과 마지막 치열한 선두 다툼을 벌였다.황대헌이 결승선 날 내밀기로 임효준보다 먼저 골인했지만 비디오 판독 결과 황대헌이 임효준과의 충돌 과정에서 반칙이 있었던 것으로 드러나 실격됐다.2위로 들어온 임효준이 금메달, 사뮈엘 지라르(캐나다)가 은메달이 됐고, 4위로골인한 이준서(한국체대)는 동메달을 목에 걸게 됐다.임효준도 평창올림픽 1,500m 금메달리스트다. 이번 시즌 어깨 부상을 딛고 세계선수권대회에 출전한 임효준은 10일 나머지 종목에서도 추가 메달에 도전한다.황대헌은 500m 금메달로 1,500m 결승 실격의 아쉬움을 달랬다. 500m 결승에서 황대헌은 단거리 최강자 우다징(중국)과 자리다툼을 벌이다 엉켜 넘어져 아찔한 장면을 연출했으나 이후 열린 재경기에서 42초 490의 기록으로 우승했다.황대헌은 지난해 세계선수권에 이어 500m 2연패에 성공했다. /연합뉴스

2019-03-10

2020년 전국체육대회 경기장 배정

제 101회 전국체육대회 종목별 경기장 배정이 완료됐다.오는 2020년 경북에서 개최되는 전국체전은 경북도내 12개 시·군 63개 경기장에서 펼쳐진다. 주 개최지인 구미에서 개·폐회식을 비롯한 17개 종목이 치러지며, 포항 8개 종목, 안동 5개 종목 등 총 54개 종목에서 선수들이 갈고닦은 실력을 뽐낸다.경북도는 경기장 시설 개·보수 사업을 조기 시행해 경기장 공·승인 추진에 차질이 없도록 하고, 철저한 공정관리로 완벽한 경기장 인프라 구축은 물론 경제적 체전 추진을 위해 기존 경기장은 최대한 활용하고 노후화 된 경기장은 체전 후 도민 활용도를 감안해 개보수를 추진할 계획이다.이와 함께 준비단계에서 마무리단계까지 관련시설 안전확보를 위해 시설물 안전관리계획을 수립하고, 도·시군 안전관리부서와 전문가 합동점검 병행 단계별 안전점검 시행 할 예정이다.앞서 경북도체육회는 지난달 27일 경북도청 회의실에서 개최된 도 및 시2024군 관계관 회의에서 배정·확정된 경기장(안)을 대한체육회로 통보했으며, 향후 중앙종목단체의 실사와 승인으로 최종 확정된다.제101회 전국체육대회는 2020년 10월 중 7일간 개최되며, 17개 시·도 및 해외동포선수단 등 참가 규모는 3만명으로 국내 최대규모 행사이다./이바름기자 bareum90@kbmaeil.com

2019-03-10

안방서 고개 숙인 포항스틸러스… 2연패 수렁

포항스틸러스가 졸전을 거듭하며 연패를 기록했다.10일 오후 2시 포항스틸야드에서 펼쳐진 2019 포항스틸러스와 상주상무의 경기에서 1:2로 진 포항은 홈경기라는 이점에도 불구, 시종일관 끌려다녔다.상주는 활발한 좌우측면 공격과 중원에서 이어지는 킬패스 등 균형있는 짜임새로 포항을 공략했다. 이에 반해 포항은 단조로운 공격과 중원에서 패스를 이어줘야 할 ‘키플레이어’ 부재, 수비수들의 약한 조직력 등 총체적인 문제점을 드러냈다.포항은 이날 데이비드가 최전방 공격수로 나섰고 왼쪽은 완델손, 오른쪽은 김도형이 삼각편대를 이뤘다. 뒤로 김승대와 이진현, 유준수가 미드필더로 출격했고, 수비진영은 심상민, 배슬기, 하창래, 김용환이 책임졌다. 골대는 강현무가 지켰다.전반 4분, 이른 시간에 포항 김용환이 찬스를 만들었다. 오른쪽에서 단독 드리블로 상주 페널티라인 안까지 침투한 포항 김용환이 상대 수비 발에 걸려 넘어지자 주심이 휘슬을 불었다. 키커로 나선 포항 데이비드가 상대 골키퍼의 움직임을 보고 침착하고 재치있게 구석으로 슛, 첫 골을 기록했다.전반 9분 김용환이 또 한 번 오른쪽에서 단독 드리블로 반칙을 얻어냈다. 완델손의 강력한 프리킥이 포항 선수의 머리에 맞았지만 아쉽게 골대를 넘었다. 이른시간 첫 골을 먹은 상주는 곧바로 공세로 전환했다. 상주 이규성이 중원에서부터 골을 전후좌우로 배급, 공격을 이끌었다. 포항은 그 때마다 밀집수비로 막아냈다. 전반 11분 골문 앞으로 흐르는 공을 강현무가 재빠른 판단으로 골문을 나와서 공격을 차단했다. 하지만 전반 14분, 상주 송시우가 포항 골문 앞에서 강력한 왼발 슛, 동점골을 만들어냈다. 강현무가 반응했으나 늦었다.포항도 반격에 나섰다. 전반 32분 완델손의 강력한 왼발 슛이 아쉽게 상주 골대 옆으로 빗나갔다. 전반 38분 포항의 프리킥 상황에서 키커로 나선 완델손이 또 한번 강력한 왼발 슛을 시도, 골키퍼 정면으로 향하면서 무산됐다. 몇 번의 공수경합 이후 포항과 상주는 1:1로 전반전을 마무리했다.후반전 시작과 함께 포항은 급격히 무너졌다. 후반 포항은 첫 골의 주인공인 데이비드를 빼고 이석현을 넣었다. 김승대가 공격에 가담했다. 포항과 상주는 추가 득점을 위해 후반 초반부터 공격에 고삐를 늦추지 않았다. 후반 11분 상주의 역전골이 나왔다. 상주 이규성의 발에서부터 시작됐다. 중원에서 이규성이 포항 수비의 빈 공간으로 절묘하게 패스, 다시 골문 앞으로 툭 올려진 센터링을 상주 송시우가 헤더, 골망을 흔들었다. 포항은 이진현을 빼고 하승운을 투입했다.포항은 후반 들어 수비의 조직력이 통째로 흔들렸다. 송시우를 비롯한 상주의 전방위적인 공격에 공간을 내줬다. 측면에서부터 이뤄진 상주의 공격 역시 매번 포항이 골문 앞까지 이어지면서 포항 골키퍼인 강현무에게 닿는 공의 횟수도 덩달아 많아졌다. 후반 17분 포항 이진현이 나가고 하승운이 들어왔지만 상황은 나아지지 않았다.상주의 공격에 포항은 속수무책으로 당했다. 후반 25분 강현무가 슈퍼세이브로 가까스로 한 골을 막았다. 포항 골문 앞에서 상주 윤빛가람이 노마크 찬스에서 때린 슛을 포항 강현무가 몸을 날려 오른쪽 손으로 가까스로 쳐냈다. 이후에도 후반 내내 포항은 상주의 공격을 막아내기에 급급했다. 상주는 승기를 잡고서 2골의 주인공인 송시우까지 교체했다. 후반 추가시간 1분까지 포항은 위협적인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고, 경기는 1:2로 마무리됐다./이바름기자 bareum90@kbmaeil.com

2019-03-10

피겨 유영, 프리스케이팅 최고점 경신

한국 피겨 여자 싱글의 기대주 유영(과천중)과 이해인(한강중)이 프리스케이팅에서 선전을 펼치면서 2019 국제빙상경기연맹(ISU) 피겨 세계주니어선수권대회에서 나란히 ‘톱10’을 장식했다.유영은 10일(한국시간) 크로아티아 자그레브에서 열린 대회 여자 싱글 프리스케이팅에서 기술점수(TES) 66.13점에 예술점수 57.07점을 합쳐 123.20점을 받았다. 프리스케이팅 점수는 자신의 ISU 공인 역대 최고점이다. 쇼트프로그램에서 점프 실수로 55.62점에 그치며 중간 순위 11위로 밀렸던 유영은 총점 178.82점을 받아 최종 6위에 이름을 올렸다. 다만 유영은 동메달을 따낸 추이팅(미국·194.41점)과는 15.19점이나 벌어져 메달권과는 거리가 멀었다.우승은 222.89점을 따낸 ‘4회전 요정’ 알렉산드라 트루소바(러시아)에게 돌아갔다.그래도 유영은 지난해 처음 나선 세계주니어선수권대회에서 9위를 차지했고, 올해 두 번째 출전에서 순위를 더 끌어올려 6위까지 오르면서 2년 연속 ‘톱 10’ 진입에 성공했다. 프리스케이팅 배경음악인 ‘캐러비언의 해적’에 맞춰 연기를 시작한 유영은 첫 점프 과제인 트리플 러츠-트리플 토루프 콤비네이션 점프(기본점 10.10)에서 수행점수(GOE) 1.94점 따내며 기분 좋게 출발했다. 이어진 트리플 플립 점프에서 회전수 부족과 어텐션(에지 사용주의) 판정을 받아 GOE가 깎였지만 남은 5개의 점프를 모두 깨끗하게 착지하며 점수를 끌어올렸다. 트리플 루프(기본점 4.90점)와 더블 악셀-트리플 토루프 콤비네이션 점프(기본점7.50점)에서 각각 1.19점과 1.26점의 수행점수를 챙기며 점수를 끌어올렸다.레이백 스핀을 최고난도인 레벨4로 마친 유영은 가산점 구간에서 시도한 트리플러츠-더블 토루프-더블 루프 콤비네이션 점프(기본점 9.79점)와 트리플 살코(기본점4.73점)에 이어 마지막 점프 과제인 더블 악셀(기본점 3.63점)까지 모두 가산점을 챙기는 안정적인 모습으로 연기를 마무리했다.프리스케이팅에서 기존 자신의 ISU 최고점(119.53점)을 넘어 123.20점을 받은 유영은 쇼트프로그램 부진 때문에 10위 밖으로 밀렸던 순위를 최종 6위까지 끌어올리며 성공적으로 대회를 끝냈다.함께 출전한 이해인도 프리스케이팅에서 118.95점을 얻어 쇼트프로그램(53.02점) 점수를 합쳐 총점 171.97점을 받았다.쇼트프로그램에서 선두로 나선 트루소바는 프리스케이팅에서 3차례 4회전 점프를 시도해 두 차례나 완벽하게 성공, 150.40점을 따냈다. 쇼트프로그램(72.86점) 점수를 합쳐 222.89점을 얻은 트루소바는 쇼트프로그램 선두로 나섰던 안나 쉬체르바코바(총점 219.94점)를 따돌리고 역전 우승에 성공했다. /연합뉴스

2019-03-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