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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출신 선수 8명 올림픽서 금빛사냥

이바름기자
등록일 2021-06-30 20:30 게재일 2021-07-01 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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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일교포 3세 여자유도 김지수 <br/>남자 양궁 경북일고 김제덕 등<br/>6개 종목서 금메달 획득 도전장

경상북도 출신 선수 8명이 일본에서 개최되는 올림픽에 태극마크를 달고 출전, 금빛 사냥에 나선다.

경북도체육회(회장 김하영)는 오는 23일부터 17일간 일본 도쿄에서 개최되는 제32회 도쿄하계올림픽에 경북 출신으로 김정훈 지도자 외 8명의 선수가 합류했다고 30일 밝혔다. 총 6개 종목에서 활약하게 될 ‘경북인’들은 대한민국의 TOP 10 진입에 힘을 보탤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가장 주목할 만한 선수는 재일교포 3세인 김지수(22·여·경북체육회) 선수다. 일본 유도계로부터 ‘고교 유도 여왕’으로 주목받아 오다 돌연 “한국인은 태극마크를 달아야 한다”는 소신을 따라 한국으로 건너온 그는 고교 졸업 후 아버지와 할아버지의 고향인 상주가 속해있는 경상북도체육회에 입단했고, 제100회 전국체육대회 1위, 2019 나폴리하계유니버시아드대회 3위, 2021 아시아 오세아니아 유도선수권대회 2위 등 생애 첫 메이저 유도대회 메달을 목에 걸었다. 한국 유도 차세대 에이스로 불리고 있으며, 생애 첫 올림픽에 출전해 개인전 및 단체전에서 금빛 메달에 도전한다.

18세의 나이임에도 불구, 신궁(神弓)이라고 불리는 김제덕(경북일고)은 이번 도쿄올림픽에서 남자 양궁 최연소 메달에 도전한다. 제31회 리우올림픽 유도 90㎏급에 출전해 금메달을 목에 걸었던 곽동한(포항시청)은 2년 연속 금메달을 획득하기 위해 오늘도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여갑순과 강초현의 계보를 잇는 공기소총 권은지(울진군청)도 기대를 모으고 있다. 코로나19로 국제대회에 출전하지 못해 세계랭킹은 58위에 불과하지만, 5차례 선발전에서 홀로 630점을 넘겼고, 비공인 세계기록(635.3점)까지 세웠으며, 8개 대회 연속으로 630점을 넘긴 한국여자 소총 차세대 에이스로 이미 인정받고 있다. 권은지가 21년 만에 노메달을 깨고 금메달 획득에 성공할 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지금은 타 지역 소속이지만, 상주 출신의 테니스 권순우(당진시청), 경산 출신의 역도 이선미(강원도청), 포항 출신의 역도 강윤희(경남도청) 선수들도 메달 획득을 위해 열심히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이철우 경상북도지사는 “여러분이 바로 가슴 벅찬 현장의 주역임을 잊지 말고 나라를 대표하는 자랑스러운 국가대표로서 책임과 자긍심을 갖길 바란다”며 “힘든 순간 용기를 주고 국민을 하나로 만드는 기적의 힘을 가진 스포츠를 통해 코로나19로 힘든 국민에게 희망의 메시지를 전달 해주길 바란다”고 밝혔다.

김하영 경상북도체육회장은 “땀과 노력은 배신하지 않으니 긴장하지 말고 그동안 갈고닦은 실력을 발휘해 최선을 다해 좋은 결실을 얻어 코로나19로 지쳐있는 5천만 국민에게 작은 희망의 울림이 돼 달라”고 당부했다.

/이바름기자 bareum90@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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