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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청년작가발굴 프로젝트 두번째 ‘Who are you?’전

포항 북구 중앙로 갤러리M(294번길 5 2층·관장 최수정)이 오는 28일까지 청년작가발굴 프로젝트 두 번째‘Who are you?’전을 열고 있다.‘Who are you?’전에는 대구를 기반으로 활동하고 있는 청년 작가 송송이, 이민희, 정서온 작가가 참여했으며, 회화, 설치, 벽화 등 진취적이면서 실험적인 시도의 작품을 전시한다. 이번 프로젝트는 포항의 청년작가 노경진이 기획을 맡았으며 현대 사회 구성원으로 살아가는 나는 누구이며 나는 어디에 있는 지를 성찰한 것들을 담아냈다. 송송이의 작품은 발랄하고 익살스러운 캐릭터같지만 환경문제를 깊이 고민한 진지한 메시지를 담고 있다. 입체로 제작된 산호 군락의 앞면은 생기가 있지만, 뒷면은 백화 현상 때문에 산호가 녹아내린 모습이다. 아름다운 자연이 환경문제로 인해 무한할 수 없음을 경고하는 작품이다.이민희의 작품은 순지에 먹과 채색으로 표현한 동양화로 내가 속한 현재의 시간 속에서 과거를 회상하며, 잊고 싶은 과거의 상처를 치유해 나가는 의지를 은은하게 표현했다. 정서온의 작품은 아름다운 이상을 꿈꾸는 집을 표현했으며, 집이라는 의미를 통해 유연하고 새로운 리얼리티를 나타내고자 한다. 이미지를 전통적인 재현방식 보다는 사유를 통한 형상적인 방법과 감각의 힘으로 표현했다./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22-10-18

송도 해안길 따라 철이 전하는 희망과 위로

‘2022 포항스틸아트페스티벌’이 지난 15일 개막식을 갖고 29일까지의 대장정에 들어갔다.‘동행 - 공존하는 다양성’이라는 주제로 열리는 이번 페스티벌은 오는 29일까지 송도해수욕장 일원에서 진행된다. 지난 10년간 함께 페스티벌을 만들며 동행해 온 시민, 기업, 작가 등 다양한 주체들을 조명해 축제를 통해 연결되고 다채롭게 공존하는 모습을 제시했다.메인 행사장인 송도해수욕장에서는 포항기업 14개 사에서 참여한 기업 작품과 시민들의 드로잉을 바탕으로 작가와 협업해 제작된 시민 참여 작품 1점 그리고 21점의 작가 작품이 축제기간 동안 야외 해안길을 따라 전시된다.특히 올해 기업 참여 작품들은 포항시민에게 따스한 위로와 미래의 희망을 전달하고자 하는 작품을 여럿 볼 수 있다. 올해 11회를 맞는 스틸아트페스티벌의 시작을 알린 작품인 포항철강산업단지 관리공단의 ‘포항, 철의 기원’은 조선시대의 유명한 풍수학자 이성지의 예언시를 바탕으로 만들어졌다. 대나무처럼 우뚝 솟은 포항의 제철 산업단지를 원안에 표현함으로써 계속해서 발전해 나아가는 희망찬 포항을 표현했다.포항 시민의 시련과 도전, 성장을 위한 날갯짓이 나비효과가 돼 우리 모두가 꿈꾸는 함께 변화하고 도약하는 포항을 만들자는 소망을 담은 제일테크노스의 ‘나비효과’ 작품, 제60회 경북도민체육대회의 우승을 기념해 역동적인 경기 장면을 원 안에 담은 신화테크의 ‘환동해의 꿈, 경북에서 세계로’ 작품, 한반도에서 해를 가장 먼저 맞이하는 포항의 대표 특산물인 개복치를 형상화한 조선내화의 ‘개복치’, 작품을 보는 모든 이들에게 마음의 회복을 기원하고 감사의 마음을 전하는 포스코플랜텍의 ‘Recovery’ 등 다양한 작품들이 송도해수욕장 해변을 따라 전시돼 있다.또한, 주말인 22일과 23일 양일간 송도해수욕장 행사장에서는 오후 2시 버스킹 공연과 오후 4시 토크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22일은 올해 참여한 작가들의 작품 이야기를 듣고 질문할 수 있는 아티스트 토크, 23일은 참여 기업 근로자들의 생생한 작업 이야기를 들을 수 있는 워커 토크를 선보인다.이외에도 매 주말 시민 도슨트가 직접 안내하는 ‘도슨트 투어’를 비롯해 ‘택시투어’, ‘아트 키트 투어’, ‘나이트 투어’ 등 다양한 형태의 투어 프로그램 및 작가들과 함께하는 체험활동이 준비돼 있다./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22-10-17

“따뜻한 품성 가진 국제적 AI전문가 육성”

“학생들이 새로운 4차 산업혁명 시대에 필요한 인공지능 역량과 더불어 공감과 감성을 함께 가진 ‘따뜻한 품성의 기술인’으로 자라나 미래 대한민국을 이끌 수 있기를 바랍니다.”한동대 AI융합교육원장 이상산(61) 기계제어공학부 교수. 그는 지난 2020년부터 한동대에 재직하며 학생들에게 기계공학 교과목뿐만 아니라 ‘AI(인공지능) 활용 프로그래밍’과 ‘스마트팩토리’ 강의를 하고 있다.미국 스탠포드대학 기계공학 박사로 대덕연구단지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 슈퍼컴퓨팅센터장, 통신장비업체 다산네트웍스 최고기술책임자(CTO)를 거쳐 국내 1세대 소프트웨어(SW)기업 핸디소프트 대표 등 풍부한 IT분야 연구 및 사업 경험을 귀하게 발휘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지난 16일 그를 만나 디지털 대전환 시대와 4차 산업혁명 시대 우리의 삶 등 여러 이야기를 나눴다.-인공지능기술(AI)은 우리의 삶 속에서 여러 지식과 융합하여 미래를 살아갈 중요한 역량이 되어 가고 있다. 우리의 삶에서 AI란 어떤 것인가.△컴퓨터 등장 이후 디지털통신이 가능해지면서 지난 50년간 대량의 정보수집, 공유, 유통이 지리적인 장벽을 넘어 전 세계적으로 동시다발적 변화가 가능해졌다. 인공지능기술은 우리가 컴퓨터와 통신을 통해서 축적한 데이터를 활용하여 고도의 지능과 전문성을 요구하는 일들을 해내도록 한다. 의료영상 판독, 음성인식 비서, 동영상 추천 서비스 등은 이미 상용화되었고, 앞으로 작곡, 문학작품 창작 등 예술 분야와 자율주행 자동차 등의 교통 분야에서도 인공지능기술의 도움을 받는 일이 일상화될 것이다.-4차 산업혁명으로의 변화 등 과학기술 발전의 과정에서 과연 누구를 위한 변화인가가 더욱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맞다. 인공지능을 활용하는 4차 산업혁명은 점점 과학기술의 발전을 가속화하고 있다. 마치 과거 우마차가 다니던 길을 포장해서 고속도로가 열리고, 이제는 고속철도를 통해 KTX가 달리게 되었다고 할 수 있다. 속도와 역량을 높이는 역할을 하는 발전된 기술을 어떤 분야에 어떤 목적으로 사용할지는 인간 미래를 위해 매우 중요한 주제다. 속도의 증가를 감당할 수 있는 철학과 그에 기반한 제도가 준비되어야 한다는 의견에 동의한다.-과학 문명은 인간을 이롭게 하는 방향으로 진행되어야 한다. 어떤 방향이 되어야 할까.△인간은 육체적이고 지적이고, 또한 감성적인 존재다. 인간을 인간답게 하는 것이 무엇인지에 대한 성찰에 따라 과학기술이 대다수 인간의 인간다운 삶을 가능하게 해야 할 것이다.-IT 사업가에서 대학교수로, AI 과목을 강의하게 된 이유가 있다면.△사업가로서 20년 가까이 산업현장에서 일했고, 마지막으로는 경영하던 회사를 코스닥에 상장하게 되었다. 성과 중심 인생의 전반전을 마무리하고, 습득한 새로운 기술과 지식과 경험을 청년 대학생들에게 나누면서 의미 중심의 후반전을 살아야 하겠다는 생각을 했는데, 마침 한동대에서 기회를 주어 대학강단에 서게 되었다. 인공지능기술에 대해 컴퓨터 전공자들 이외에는 접근 불가능한 것이 안타까워서 비전산학 전공 학생들에게 공부를 제안했다. 취업과 진학에도 큰 도움이 되어 정규 교과목으로 편성해서 3년째 가르치고 있다.-한동대 AI융합교육원의 운영 방향이나 특징은 무엇인가.△우리 대학의 AI융합전공은 부전공으로만 운영이 되는 학위과정으로, 인공지능기술을 활용한 자신의 주전공분야의 학습을 심화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교과과정이다. 현재는 생명과학, 경영학, 경제학 전공의 학생들이 공부하고 있다. AI융합교육원 안에 또 다른 학위과정인 데이터사이언스(DS) 전공에서는 학사학위뿐만 아니라 빅데이터 관련 다양한 마이크로디그리를 받을 수 있는 교육부 지원 혁신공유대학 프로그램도 운영하고 있다.-국제적인 AI전문가를 양성해 세상을 바꾸는 인재 양성이 목표라고 했는데, 그중 집중하고 있는 교육이 있는가.△제 수업은 학습 내용을 전달하는 강의는 모두 녹화해서 사전에 온라인으로 학습하도록 한다. 대면 수업에서는 온라인 강의내용에 대한 질의응답과 새로운 주제에 대한 토론을 진행한다. 플립드러닝 방식이다. 학습 과정에서 상호 협력과 수업 진행에 기여한 부분을 평가하여 학점에 반영한다. 그룹 러닝 방식을 장려한다. 학기 말에는 학생들이 팀을 이루어 산업체 과제를 미니프로젝트로 수행하기도 한다. AI기술을 적용하는 대상과 목적 또한 ‘따뜻한’ 세상을 이루는데 기여하도록 격려하고 있다.-이 교수가 꿈꾸는 청년들 혹은 인간이 행복한 나라는 어떤 모습인가.△현대에는 사람이 혼자 생활하는 것이 불가능하다. 청년의 시기 이전에는 성장하고 교육을 받으며, 청년 시기부터는 개인적으로 발전하는 과정에 실패도 좌절도 경험한다. 우리 모두 크고 작게 이런 과정을 지내왔다. 바람직한 나라는 청년에게 실패의 과정을 용납하며, 인생 전 주기에 걸쳐 사회에 기여할 기회를 부여하는 나라라고 생각한다. 사회의 지속과 발전을 위해서 집중된 부의 일부를 회수하여 청년들을 위해 재투자하는 제도가 있으면 어떨까 생각해 본다. 그러면 국민 개개인이 자신의 가치를 사회 공동체 안에서 더 자유롭게 발휘하게 되지 않을까./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22-10-17

경북여성정책개발원, 양성평등 경북 알리오 2차 토론회 개최

(재)경북여성정책개발원(원장 하금숙)은 최근 경북여성가족플라자 동행관 1층 다목적홀에서 ‘양성평등 경북’실현과 양성평등 문화확산을 위한 ‘2022년 양성평등 경북 알리오 2차 토론회’를 개최했다. 사진이번 토론회는 ‘돌봄과 노동을 논하다’주제를 통해 코로나19를 겪으며 맡게 된 돌봄의 위기 속에서의 현장을 진단하고 돌봄의 공공성 강화와 더불어 노동현장에서의 성차별적 문제 등에 대해 논의하기 위한 공론의 자리로 마련됐다.양성평등 경북 알리오단은 지역 인재 활동 활성화 및 도민들의 정책 참여 기회를 확대하기 위한 목적으로 교사, 학생, 기업인, 법조인, 주부, 직장인 등으로 구성돼 있다. 이들은 경북의 양성평등 현실을 진단하고 비전을 제시해 양성평등 문화 확산에 앞장서는 역할을 한다. 토론회는 ‘고용상 성평등 실현을 위한 현안과 과제’ 주제로 이수연 경남대학교 극동문제연구소 연구교수가, ‘성주류화 시대, 돌봄과 노동’주제로 김성규 오상고 교사가 발표를 맡았다. 발표 이후에 알리오단 11명의 릴레이 토론이 진행됐으며, 이후 양성평등 경북 알리오 캠페인 행사도 함께 진행했다.특히 이번 토론회는 의제 선정부터 발표와 토론까지, 토론회의 시작과 끝을 양성평등 경북 알리오단이 기획한 것에 의미가 있다.하금숙 경북여성정채개발원장은 “경북여성정책개발원은 도민으로 구성된 양성평등 경북 알리오단과 함께 양성평등 활동 활성화에 기여하고 있다. 이번 토론회를 통해 도민들의 정책 참여 기회를 확대하여 균형적인 지역 양성평등 의식과 문화를 활성화 하는데 기여하고자 한다”고 전했다./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22-10-17

포항음악제 ‘운명, 마주하다’ 성료

2022 포항음악제 ‘운명, 마주하다’가 지난 13일 폐막공연 ‘삶의 찬가’를 끝으로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지난해에 이어 올해 두 번째 개최된 음악제는 관객의 눈높이에 맞추고자 다양한 프로그램을 준비해 클래식 음악에 대한 시민들의 이해를 돕고자 노력한 점이 눈길을 끌었다.도내는 물론 국내에서도 쉽게 만날 수 없는 실내악 단체 벨체아 콰르텟의 공연 등 세계 정상급 아티스트들의 무대에 관객들은 호평을 쏟아냈다.특히 7일 저녁 포항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 펼쳐진 ‘개막공연-운명’은 인상적이었다. 콘서트마스터 이유라를 포함, 국내외에서 활동하는 최고 기량의 젊은 연주자 63명으로 구성된 포항 페스티벌 오케스트라의 베토벤의 ‘교향곡 제5번 운명’ 연주는 청중에게 명곡을 새롭게 발견하는 기쁨을 누릴 수 있게 했다.거장 핀커스 주커만처럼 바이올린과 비올라 두 악기를 다루는, 한국이 배출한 세계적인 바이올리니스트 이유라는 지난해 포항음악제에서 뛰어난 연주로 포항 음악팬들에게 강한 인상을 심어준 바 있다. 올해 포항음악제에서도 제1바이올린 수석과 지휘자의 역할을 동시에 맡아 청중을 사로잡는 연주와 조화로운 오케스트레이션을 보여줘 감탄을 자아냈다.8일부터 13일까지 포항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 펼쳐진 ‘조화’, ‘서선영김기훈’, ‘환상의 세계’, ‘벨체아 콰르텟’, ‘쇼스타코비치; 삶’, ‘폐막공연-삶의 찬가’ 등은 빛나는 공연이었다. 메인 공연 때는 좀처럼 만나보기 힘든 ‘실내악의 전설’ 벨체아 콰르텟을 비롯해 피아니스트 선우예권·페데리코 콜리·벤 킴, 바이올리니스트 벤자민 베일만·김영욱·김재영, 비올리스트 웬샤오 젱, 첼리스트 에밀 로브너·노버트 앙어 등 해외 연주자들과 클래식계의 스타 연주자들이 참여해 매 순간 환상의 연주로 관객을 매료시키며 찬사를 받았다. 벨체아 콰르텟은 포항 관객의 뜨거운 성원에 보답하듯 3번의 앙코르곡으로 화답하기도 했다.이번 포항음악제는 포항문화예술회관을 중심으로 포항시청 대잠홀과 포은중앙도서관 등 포항 지역의 여러 장소에서 알찬 프로그램을 선보였다. 수준급 공연은 물론, 주요 연주자를 집중 조명하는 마티네 콘서트 ‘포커스 스테이지’, 찾아가는 음악회, 음악평론가 강연, 마스터클래스 등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축제로 꾸미기 위한 노력을 보여줬다.특히 지난 8일과 11일 포은중앙도서관과 포스텍 체인지업그라운드 로비에서 진행된 찾아가는 음악회는 자연 채광의 따스함이 어우러지는 경직되지 않은 공간에서 최정상급 연주자의 공연을 무료로 볼 수 있다는 점에서 관객의 큰 호응을 받았다. 또 9일과 10일 포항시청 대잠홀에서 펼쳐진 포커스 스테이지 공연에서는 세계적 피아니스트 페데리코 콜리를 비롯한 세계 정상급 연주자들의 청중을 사로잡는 탐미적인 연주가 펼쳐져 관객들의 호응을 일궜다.다만 일주일 동안 음악제에 7억 원이라는 많은 예산을 들인 만큼의 놀라운 공연이 아니라는 음악 전문가들의 지적도 있었다.한 음악평론가는 “포항의 형편에 맞추어 봐서 대규모의 예산으로 진행되었지만 많은 시민이 참여하는 성대한 음악축제였는지, 그리고 시민들은 어떠한 평가를 하는지 짚어볼 필요가 있다. 자칫 연주자들의 자부심과 실력을 높이는 그들만의 잔치에 시민의 세금만 낭비하는 결과를 초래할 수도 있다. 연주자들의 축제가 아니라 청중들을 위한 축제가 되어야 한다”고 말했다.포항음악제가 앞으로 더 많은 이들의 사랑을 받는 음악 축제로 발전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세계적인 연주 수준과 알찬 프로그램 내용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겠지만, 시민들과 함께하는 프로그램에서도 세부적인 면에 이르기까지 좀 더 세심한 신경을 쓸 필요성이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한편, (재)포항문화재단(이사장 이강덕)이 개최한 2022 포항음악제는 지난 7일부터 13일까지 7일간의 일정으로 4천200여 명의 관객이 관람한 것으로 집계됐다. /윤희정기자

2022-10-16

6명의 작가, 앤솔로지 소설집 ‘작은 것들’ 출간

울산, 포항, 경주 지역에서 활동하고 있는 강이라, 권정숙, 김강, 김도일, 문서정, 채윤 소설가가 앤솔로지 소설집 ‘작은 것들’(도서출판 득수·사진)을 펴냈다.소설집 ‘작은 것들’은 작가마다 ‘작은 것’이라는 의미를 주제로 한 각각의 작품을 통해 서로 다른 의미를 담아내고 있다. ‘모든 것은 작은 것으로부터 시작한다’는 형이상학적 논제를 바탕으로 고통을 극복하는 방법, 우리 공동체를 보는 시선, 과거와 미래 등 3가지 담론에 대해 고민한 결과다.강이라 작가는 ‘우리의 공갈 젖꼭지 나무’를 통해 성장은 타인을 향한 관심과 사랑에서 시작한다며 고통의 실체와 당당하게 마주할 것을 말하고 있으며 권정숙 작가는 ‘굿모닝 손 대리’에서 현대 사회를 살아가는 평범한 직장인의 이야기를 통해 현실적인 삶의 고단함을 쓰고 있다.또한 김강 작가의 ‘검은 고양이는 어떻게 되었나’는 21세기 한국문학의 결락 부분이라고도 할 수 있는, 진중한 문제의식과 날카로운 시대정신이 번뜩이는 작품이며 김도일 작가의 ‘어룡이 놀던 자리’는 사라지지 않는 과거의 힘으로부터 우리가 자유로워질 수있는 방법을 모색하고 있다.이어 문서정 작가의 ‘누가 불의 게임을 하는가’는 삶의 터전을 옮겨가며 그 안의 고통을 극복해가는 인물의 모습을 그려내고 있으며 채윤 작가는 ‘TEASER’를 통해 근 미래의 AI 시대에 본격화될 난제들을 예고광고(teaser)형식을 빌어 이야기하고 있다.김강 소설가는 “여섯 명의 작가는 자신들이 바라본 작은 것들을 통해 독자들이 공감하고, 공감을 넘어 더욱 확장된 사유를 펼치기를 기대한다. 그리고 그것이 자신들이 소설을 쓰는 이유라 확신한다”고 전했다./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22-10-16

끊임없이 의심하고 증명하며 재해석하라

우리가 진리라고 믿어온 인류 지식의 근원은 무엇일까? 한 치의 오류도 허용하지 않아서 시대가 아무리 흘러도 변하지 않고, 어떤 상황에서도 믿을 수 있는 지식은 과연 존재할까? 영국 옥스퍼드대학교 물리학 교수이자 양자 컴퓨터의 대가로 이 시대 위대한 사상가로 손꼽히는 데이비드 도이치는 말한다. “그 어떤 이상적 지식의 근원은 존재하지 않는다. 심지어 그렇다고 믿었던 지식은 이따금 우리가 오류를 범하게 만든다. 따라서 인간은 오류를 발견하고 제거하는 객관적인 설명을 더욱 깊이 파고들어야 한다.” 데이비드 도이치는 인류에 새로운 지평을 연 공로를 인정받아 1998년 이론물리학 최고 권위자에게만 수여되는 폴 디랙 상과 메달을 수상했다. 그의 학문적 연구 과정을 다룬 신간 ‘진리는 바뀔 수도 있습니다’(알에이치코리아)는 과학뿐만 아니라 수학, 역사, 철학, 정치를 넘나들며 지식의 진보가 인류에 어떤 영향을 미쳤는지 그리고 그것이 함축하는 철학적 의미는 무엇인지 밀도 있게 살핀다. 책은 영국 ‘가디언’지로부터 “금세기 가장 똑똑한 책”이라는 호평을 받았다.지구가 우주의 중심에 있다는 천동설은 고대와 중세 과학을 오랫동안 지배했다. 이 학설은 당시 사람들에게 불변의 진리였는데, 당시의 신 중심적 세계관을 뒷받침하며 오랫동안 인류의 진보를 가로막았다. 이후 약 2천 년의 시간이 흘러 천동설은 경험주의의 오류로 규명됐고 그 자리를 지동설이 대체하게 됐다. 이를 계기로 새롭게 정립된 우주관에 기반해 인류는 크게 발전할 수 있었다. 이러한 역사적 진보는 수많은 사람이 진리라고 믿었던 지식을 끊임없이 의심하고 증명하며, 세상을 재해석한 과학계의 선구자들 덕분이었다.지식 진화에 관한 가장 도발적이고 독창적인 작업물로 평가받는 데이비드 도이치 또한 이 같은 선구자다. 그는 인류의 지속적인 진보가 가능했던 이유를 ‘과학적 방법론’에서 찾으며 기존의 과학 이론을 새로운 관점에서 재해석해 지식의 무한한 잠재력을 깨웠다. 그는 이론적이든 실용적이든 모든 진보는 단 하나의 인간 활동에서 비롯된다고 강조한다. 바로 우주적 수준에서 실체적 진실을 규명하는 이른바 ‘객관적인 설명’이다.저자는 이를 증명하기 위해 과학적 가설이 아닌 우리가 가진 가장 훌륭하고 진보된 과학을 비롯한 역사, 정치, 철학, 예술을 넘나들며 우주의 법칙, 인간의 조건, 지식, 진보 가능성 사이의 깊은 관계를 탐구하고 확립한다. 치밀하고 촘촘하게 연결된 그의 학문적 배경지식에 웅장하고 기발한 아이디어가 더해진 이 책은 우리가 우주를 이해하고, 현실의 문제에 맞서 인류의 진보를 이어가는 데 꼭 필요한 이야기들을 담고 있다.데이비드 도이치는 대표적인 지식 혁명기였던 이탈리아의 르네상스, 아테네의 플라톤 아카데미의 역사적 순간들을 거론하며, 사람들이 진실이라고 믿었던 진리가 거짓으로 밝혀지고 새로운 진리가 정립됐던 과정들을 세밀하게 설명한다. 그는 이를 통해 끊임없는 진보를 위해선 무한한 창의성이 필수임을 반드시 기억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더불어 지식의 진정한 원천은 비판의 자세에서 나온다는 점을 꼭 짚어 말한다.저자는 전작 ‘실체의 구조’내용을 발전시켜 문명의 역사, 도덕적 가치 그리고 정치 제도 등을 살펴보며 진보를 방해하는 요소들을 나열한다. 이 외에도 다가올 미래를 대비해 인공지능(AI)의 진화 프로그램에 인간이 임의의 숫자를 넣어도 올바르게 지식을 도출할 수 있는지, 리처드 도킨스의 ‘이기적 유전자’에서 유래한 밈(meme)에 대항해 인간은 어떻게 지식을 창조할 것인지, 수나 도덕, 미학과 같은 추상적인 실체에 대한 객관적인 지식을 어떻게 축적해 나갈 것인지 등등 흥미롭고 다양한 실험을 소개한다. 마지막으로 그는 우리 인간은 오류를 범하는 존재로, 현재로서는 우리의 지식이 아무리 결정적으로 보일지라도 잠정적이고 개선할 여지가 있다는 점을 받아들여 겸손한 태도를 갖춰야 한다고 강조한다./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22-10-13

현대 민주주의의 문제와 대안

신간 ‘책임 정당:민주주의로부터 민주주의 구하기’(후마니타스)는 미국 예일대에서 정치학을 가르치는 프랜시스 매컬 로젠블루스·이언 샤피로 두 저자가 현대 민주주의의 문제점을 진단하고 대안을 제시하는 책이다. 민주주의 연구의 대가인 로버트 달의 전통을 이어받은 저자들은 ‘감사의 말’에서 이 책을 “통념을 반박하는 책”이라고 정의한다. 이 책은 문제의 진단과 대안에서 확실히 논쟁적이며, 현재 민주주의 정치에 불만이 있는 독자라면 흥미롭게 읽을 수 있을 것이다.저자들은 시민에게 권력을 주고 의사결정 과정에서 책임을 더한 ‘풀뿌리 분권화’가 오히려 유권자가 정치에서 소외되는 현상을 키우는 역설에 주목한다. 여러 나라에서 시민에게 더 큰 결정권을 주고, 유권자와 조금 더 가까운 정치인이 선출되는 방식으로 개혁이 이뤄지고 있지만, 효능감이 떨어지고 신뢰도도 낮아진다는 것이다.무엇이 문제일까. 저자들은 “소규모 유권자 집단의 비위만 맞추는 일은 파괴적인 결과를 가져올 수 있다”며 “협소한 유권자층에 빚진 정치인은 대다수 유권자에게 이로운 정책과 상충하는 근시안적 의제의 포로가 될 수 있다”고 주장한다.저자들은 한국은 물론이고 민주주의 세계에서 좌우를 막론하고 정치적으로 더 민주적이라고 생각하는 방식, 이른바 ‘시민에게 권력을 돌려주고, 의사결정과 정치인에 대해 유권자의 직접 통제를 강화하면 민주적 책임성이 증가한다’는, 자명한 진리처럼 보이는 것이 실제로는 반대 효과, 즉 오히려 유권자 소외 현상을 키운다고 주장한다. 비례대표제의 경우 유권자와 좀 더 가까운 정치인이 선출되도록 한다는 점에서 민주주의의 증진으로 칭송받고 있지만, 역설적으로 유권자가 정치에서 소외되는 현상 또한 극적으로 증가했다는 것이다.저자들은 또한 여러 민주주의 국가들의 사례를 들어 제도 설계자들이 기대한 바와 다른 비례대표제의 취약성을 꽤 설득력 있게 지적한다. 사민주의 세력은 여러 개의 좌파 정당으로 분열되는 현상을 겪고 있고 좌파 진영의 분열은 비례대표제를 위험한 우파 포퓰리즘에 노출됐다.저자들은 또한 비례대표제에서는 과격 세력이 자신들의 호소를 온건하게 조정할 유인이 적고, 대중을 극렬 소수와 고도로 양극화된 정치의 볼모로 잡을 수 있는 능력이 커진다고 주장한다. 예비선거를 시행하는 소선거구제와 마찬가지로, 비례대표제는 극렬 소수에 봉사하는 정치인에게 너무 쉽게 보답한다. 불만스러운 유권자들이 중도가 제시하는 것보다 더 강경한 해결 방안을 원하는 것은 다수대표제나 비례대표제나 같지만, 비례대표제에서는 그들이 의석을 얻는다고 강조한다.저자들은 결론 부분에서 “풀뿌리 분권화가 유권자 소외 현상을 키운다는 역설을 해결할 열쇠는, 정당이야말로 민주주의 정치의 핵심 기관임을 이해하는 것”이라고 단언한다.이 책이 제시하는 것은, 실현 가능성과 책임성 있는 정강 정책을 놓고 대중의 폭넓은 지지를 얻기 위해 경쟁할 수 있는 규율 잡힌 두 개의 정당(또는 선거 연합)을 만들어 내는 선거제도, 즉 영국식 양당제다.저자들은 이 책에서 민주주의 세계에서 증가하고 있는 대의 민주주의의 병리 현상을 진단하고, 유권자 집단의 장기적인 이익을 위한 정책을 약속할 수 있는 규율 있는 정당, 내구성 있는 정당, 즉 책임 정당(정치)이 왜 필요한지를 일관되게 서술하고 있다./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22-10-13

의성 출신 김락기 시조시인 6번째 시조집 출간

김락기 시조시인 의성 출신의 산강 김락기 시조시인이 최근 창작시조집 ‘복사꽃은 그리움끝에 핀다’(넥센미디어)를 출간했다. 김 시인의 시조집으로서는 6번째이지만 자유시집, 칼럼집 등을 포함하면 11권째다. 김 시인의 창작활동은 시조가 대종을 이루지만 가끔 문인화나 크레파스화를 그리면서 시·서·화를 넘나드는 딜레탕트(dilettante·호사가) 예술인으로 자처하기에 내용이 자유분방하고 색다르다.김 시인은 지난 2014년 사단법인 한국시조문학진흥회 이사장을 맡을 때부터 시조의 범국민문화와 세계화에 힘써왔다.임선묵 전 단국대 국문학과 교수는 김 시인 시조의 ‘문체’에 대해 “흔하면서 대접 받지 못하는 소재, 그러한 소재에 얽힌 서민의 소박하고 진솔한 삶, 이들 조건에 맞는 투박한 언어의 선택과 배열, 소재에 얽힌 작가의 체험적 생각, 특유한 표현의 솜씨 등등 이러한 의미 전달의 정황에 개입한 작가의 개성이 결합하여 이룩한 문체”라면서 “시조의 오랜 관습적 문체로부터의 탈출을 감행한 것으로 참으로 대단한 문체의 탄생”이라고 했다.이 책은 산강의 자평집 성격의 앤솔로지이다. 여기서 저자는 자신의 창작 시조를 ‘산강 시조’라 명명하고, ‘시조다운 시조는 정형률을 지키는 것’임을 강조하고 있다. 김락기 시인은 의성 도리원 인근의 한적한 시골마을 덕은동에서 태어났다. ‘도리원(桃李院)’은 이름 그대로 복사꽃과 오얏꽃이 피는 고을이어선지, 이 앤솔로지 표제 ‘복사꽃은 그리움 끝에 핀다’로까지 연이 닿는다.그는 그곳에서 중학교까지 다닌 후, 대구에서 고교시절을 보낸 후 서울 상계동 수락산 자락에 터를 잡고서, 줄곧 불암산·도봉산·북한산들을 바라보며 눌러 살고 있다.김 시인의 필명은 산강(山堈)으로 산언덕(산기슭)이란 의미를 담고 있다. 그는 문청시절 봉산문학회 동인으로 문학에 발을 디디고, 제7회 단대신문 학술·문학상에 시조로 당선된 후, 계간 ‘시조문학’과 월간 ‘문학세계’를 통해 시조와 시 부분에 나왔다.연작시조 ‘바다의 심층심리학’으로 시조문학 창간 50주년 기념작품상을, 시조집 ‘삼라만상’으로 제4회 세계문학상을, 자유시집 ‘고착의 자유이동’으로 제9회 문학세계문학상을, 연시조 ‘무시래기를 삶으면서’로 제6회 역동시조문학상 등을 수상한 바 있다./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22-10-13

피날레 앞둔 포항음악제차세대 아티스트 총출동

포항표 클래식 음악 축제 ‘2022 포항음악제’가 드디어 폐막 공연을 앞두고 있다. 마지막 공연에는 세계적 기량을 뽐내는 젊은 차세대 아티스트가 대거 무대에 올라 ‘삶의 찬가’라는 주제로 피아노 삼중주, 피아노 육중주, 현악 팔중주 등 ‘실내악의 성찬’을 펼친다. 공연 주제에서 드러나듯 풍부한 감성과 뛰어난 표현으로 관객들에게 삶의 기쁨과 만족, 평화로움을 전하며 치유와 힐링의 시간을 선사한다.13일 오후 7시 30분 포항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 선보이는 2022 포항음악제 폐막 공연은 드뷔시 ‘피아노 삼중주 G장조’로 문을 연다. 프랑스 인상주의의 거장 드뷔시가 18세에 작곡한 이 작품은 작곡된 지 100년이 지난 1980년대에 재발견된 그의 가장 ‘신선한’ 작품이기도 하다. 드뷔시에게 움트기 시작한, 감각적으로 열린 즐거운 세계에 대한 기대가 한껏 펼쳐져 있다이어 독일 낭만주의 작곡가 멘델스존의 ‘피아노 육중주 D장조’, 말러의 교향곡 가운데 가장 사랑받고 있는 작품 중 하나인 ‘교향곡 제5번 C#단조’ 중 가장 아름다운 악장인 ‘아다지에토’를 연주한다. 마지막 곡으로는 러시아에서 국민 음악가로 인정받는 당대 최고의 작곡가 글리에르의 ‘현악 팔중주 D장조’를 들려준다.노부스 콰르텟 멤버로서 대한민국 실내악의 역사를 새롭게 하며 세계적인 활동을 펼치고 있는 바이올리니스트 김재영과 김영욱, 거장 핀커스 주커만처럼 바이올린과 비올라 두 악기를 다루는 이유라, 한국인 피아니스트 최다 국제콩쿠르 우승 기록 보유자 피아니스트 선우예권, 2011 모차르트 국제 피아노 콩쿠르 우승의 페데리코 콜리가 출연한다. 또한 세계 최정상의 연주단체인 벨체아 콰르텟을 시작으로 현시대에 가장 주목받는 바이올리니스트 벤자민 베일만, 2008년 세계적 권위의 ARD 국제 음악 콩쿠르에서 2위를 차지하며 세계무대에서 활동하고 있는 중국의 웬 샤오 쳉, 노부르콰르텟 멤버로 실내악 무대에서 활동하고 있는 비올리스트 김규현 등도 등장한다. 이어서 세계 최정상 첼리스트 에밀 로브너, 안톤 루빈스타인 국제콩쿠르와 야나체크 국제콩쿠르를 통해 전 세계 음악계의 주목을 받은 첼리스트 박유신, 독일 드레스덴·바이마르 국립음대 교수 노버트 앙어, 솔로 및 실내악 연주자로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는 더블베이시스트 배기태 등도 무대에 오를 예정이다. /윤희정기자

2022-10-12

오페라 ‘니벨룽의 반지’ 대구서 막 올라

바그너가 28년 만에 완성한 오페라‘니벨룽의 반지’가 대구를 찾는다. 세계 최고 권위의 독일 만하임 국립오페라극장에서 지난 7월 공연된 최신작이다. 대구오페라하우스는 제19회 대구국제오페라축제 세번째 메인 오페라로 총 4편으로 구성된 바그너의 ‘니벨룽의 반지’ 시리즈를 무대에 올린다.오는 16일 ‘라인의 황금’을 시작으로 ‘발퀴레’(10월 17일), ‘지그프리트’(10월 19일), ‘신들의 황혼’(10월 23일)이 순차적으로 공연된다.4편의 작품이 한국에서 모두 공연되는 것은 2005년 마린스키극장 내한 이후 이번이 두 번째다.‘니벨룽의 반지’는 독일을 대표하는 천재 작곡가 바그너가 대본을 쓰고 작곡한 4부작 오페라다. 공연 시간만 16시간에 달하는 초대형 오페라 시리즈.저주받은 반지가 저주에서 풀려나기까지의 여정과 반지를 둘러싼 다양한 인물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독일과 스칸디나비아의 신화 및 민화 등에서 영감을 받았다.만하임 국립오페라극장 상임 연출가인 한국인 연출가 요나 김이 연출을 맡고, 만하임 국립극장 음악감독 알렉산더 소디가 지휘한다. 독일 전역에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으며 독일어권 성악가의 최고 영예인 ‘궁정가수(캄머쟁어)’ 칭호를 받은 베이스바리톤 토마스 예자코가 ‘보탄’역을 맡는 등 독일 현지에서 활약하고 있는 독일 만하임 국립극장의 주역, 오케스트라와 합창단까지 총 230여 명이 출연한다.정갑균 대구오페라하우스 예술감독은 “니벨룽의 반지 시리즈 전편을 한국 무대에서 선보이게 된 것은 음악적으로 커다란 성취”라고 말했다./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22-10-12

“리얼리즘서 벗어난 트랜스아트 만난다”

포항 갤러리 권(관장 라익권)은 13일부터 11월 25일까지 올해 두 번째 기획 지역 작가전으로 홍성일·이종인 작가의 ‘숨은 이야기’ 전을 연다.‘지역 작가전’은 현대 미술사조 중에서도 동시대의 사진 미술을 창작 또는 발표를 창출하기 위한 프로그램이다. 작가 데뷔 후 현대 사진 미술을 공부한 지역 작가들을 선도해 동시대의 예술계 시장과 세계에 안착할 수 있도록 집중적으로 지원하는 기획 전시다. 한국사진작가협회 구미지부 회원으로 활동하고 있는 홍성일·이종인 작가는 조소·사진·영상·평면회화를 융합해 장르를 넘나드는 유망 트랜스아트 사진작가들이다.이들은 라익권 트랜스아트 사진작가로부터 현대사진학을 수학하고 있다. 라 작가는 2015년 대한민국정수사진대전에서 대통령상을 수상했으며, 2020년 국제사진대회(IPA, USA)에서 심사위원 5인이 선정한 작가상을 수상한 중진 작가다. 홍성일·이종인 작가는 사물의 재현 등 전통적인 리얼리즘 사진에서 벗어나 보다 개방적이고 실험적인 작품 성향을 보인다. 개인적인 이야기와 조형언어를 강조한다.홍성일 작가는 ‘스톤(Stone)의 역사’를 주제로 한 작품을 선보인다. 홍 작가의 작품은 우주의 탄생과 함께 오랜 시간 인류 주위에 자리하고 있는 바위를 재료로 한다. 그는 바위가 태초의 기억과 함께 저장된 숨겨진 텍스트를 지어왔다고 성찰했다. 홍 작가는 바위의 탐구에서 도식화된 형상이 아닌 ‘숨겨진 추상적인 도식’을 새삼 발견했고, 그의 작품은 표면적인 도식의 탐구가 해체되고 분리돼 탈 형상화를 구축한다. 그리고 결국 시각적 그림의 표면이 이상적 형상으로 ‘형태-기호’라는 다양한 추상적 ‘형태와 언어’로 재현된다. 그 ‘숨겨진 텍스트’ 속에는 시간의 성스러운 무한성과 숭고성을 바탕으로 자연의 경외함과 동시에 가장자리에는 세월의 무상함을 내재 시사한다. 이종인 작가는 오랜 시간 예술의 주요 상징적 소재로 표현된 꽃의 마력적 울림을 사유해 보고자 했다.전시 타이틀 ‘꽃의 마력’은 작가의 사진 철학을 함축한 말이다. 작가가 촬영한 피사체는 형태와 색채는 빛의 움직임으로 표현돼 모호함을 담은 혼성곡 같은 느낌을 준다. 감각적으로 피사체를 포착해 섬세하게 셔터를 누른 작가의 감각으로 카메라 프레임에 갇힌 사물은 욕망까지 느낄 수 있을 정도다. 단순한 꽃의 이미지와 컬러사진이 가진 화려한 톤으로 강한 생명력을 준다. 하지만 근본적으로 이미지 사진의 특성상 내면의 숨겨진 의미를 생각하게 하며 다양한 자극과 여운을 남긴다. 이런 점이 이번 전시가 주는 흥미이자 작가의 매력 포인트다./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22-10-12

한국국학진흥원, 한글 산업화 방안 모색 온라인 포럼

한글 산업의 미래를 조망하고 실현 가능한 산업화 방안을 모색하는 포럼이 열린다. 안동에 위치한 한국국학진흥원(원장 정종섭)은 12일 ‘한글과 새 시대 새 기술’이라는 주제로 한글 산업화 방안 모색 포럼을 온라인으로 개최한다고 11일 밝혔다.IT나 새 시대의 기술을 활용해 한글이 지닌 인문학적 가치, 산업적 가치를 균형 있게 조명하겠다는 취지의 이번 포럼은 김슬옹 세종국어문화원장의 기조강연으로 막을 올린다. 기조 강연의 주제는 ‘훈민정음 해례본에서 찾아본 4차 산업혁명 시대의 한글 산업화 전략’이다.1부에서는 박진호 고려대 교수가 ‘인공지능의 인간 디지털 휴면 현황과 전망’에 대해, 박진호 서울대 교수가 ‘한국어와 한글의 특성을 고려한 AI 언어모델 개발과 산업화’에 대해 각각 주제 발표한다. 이후 2부에서는 정지윤 성균관대 박사가 ‘인공지능을 활용한 한글 타이포그래피 디자인 현황 및 전망’에 대해, 한남기 울산과학기술원 박사가‘ 자동 서사 생성 연구의 최근 동향과 한국어 서사 생성의 과제’를 주제로 발표를 이어간다.한국국학진흥원 관계자는 “이번 인문학적 사유와 새 기술이라 할 AI를 융합해 한글의 산업화 방향을 모색한다는 데 차별성이 있다”며 “지난해 ‘한글 비전’을 선포한 경북도와 발맞춰 실현 가능한 한글 산업화 방안을 계속 강구하며, 양질의 아이디어는 실제 사업으로 추진해 가시적 성과를 낼 계획”이라고 밝혔다./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22-10-11

“따뜻한 사회복지사로 기억되고 싶어요”

“생계유지가 어려운 위기 상황에 놓인 저소득 취약계층을 신속히 발굴하고 지원해 우리 모두 함께 키워야 합니다”남현숙(50) 포항시가족센터 사례관리팀 선임팀원은 사회 양극화에 따른 복합적인 어려움에 직면한 취약·위기가정에 더 적극적으로 대응해야 한다고 강조한다.최근 우리 사회는 1인 가구, 맞벌이 가족, 이혼율 증가로 인한 모·부자 가정과 미혼모 출생 아동의 증가, 자녀 수 감소 등으로 인해 갈수록 가족 구성이 단순화되고 있다. 이 같은 변화는 가족 기능의 약화와 양육자의 사회·경제적 취약성으로 이어져 교육 불평등과 빈곤 대물림 현상을 심화시킨다.급격히 변화하고 있는 환경의 영향으로 점점 열악해지고 있는 취약계층 아동들의 든든한 응원자가 돼주고 있는 남현숙 사례관리자를 지난 10일 만나 현장에서 느끼는 취약·위기가정 복지의 실태와 극복 방안 등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오랫동안 취약계층을 위해 일해왔다. 사회복지사의 길로 들어서게 된 계기가 있다면.△경북 두메산골의 가난한 소작농 가정에서 자랐다. 가난의 대물림은 삶의 전 영역에 스며들었다. 일상생활의 안정성이 상실되고 진로 장벽에 부딪히며 가치관의 혼돈과 즐거움이 없는 청년기를 경험했다. 어려운 시기에 함께한 가족의 지지와 신뢰, 멘토가 되어준 스승님, 다양한 자원과 좋은 어른이 가득한 교회공동체, 마음을 나누는 친구들이 있어 역경 속에서도 단단한 버팀목이 되었다. 성장하는 아동·청소년에게 도움이 되는 어른이 되고 싶어 포항시드림스타트에서 취약 가정 아동을 대상으로 독서논술지도사로 활동했다. 그 경험을 계기로 복지 분야를 알게 되어 사회복지사로 전향하게 되었다.-그동안 활동을 소개한다면.△18세 미만 손자녀를 양육하고 있는 취약·위기 가족을 돕는 사례관리자로 활동하고 있다. 부모교육 및 가족 상담 연계, 후원 물품 지원 및 주거 정리 정돈 등의 생활 관리지원, 가족관계 개선 프로그램, 자조 모임 등을 지원한다.-사례관리자로 일하면서 좌절과 성취의 순간들이 많았을 텐데.△대상 가정의 안정이 확보될 때 상당한 성취감을 느낀다. 일례로 파산 위기에 처한 배우자의 급작스러운 사망으로 결혼이주여성 홀로 자녀 둘을 양육해야 하는 상황에서 법률지원을 통해 유족들의 빚 부담을 해결하고 복지혜택과 주거 지원을 연계했다. “선생님 덕분에 살았어요.”라는 고백처럼 살아갈 의미를 찾을 때 같이 힘이 난다. 반면 관계 단절로 상호 소통 경험이 부족한 대상자는 언어에는 상처와 공격성을 담아내기도 한다. 이 경우 협력적 관계를 형성하는 과정에서 심리적 한계에 부딪히기도 한다.-그동안 복지사로 일하면서 가장 안타까운 사례가 있다면.△조손가정의 경우 진정한 사랑으로 손자녀 양육에 최선을 다하고 애쓰는 모습이 상당히 감동적이다. 급변하는 사회현상에 따라 다양한 양육 기술이 필요하지만, 노년의 시기에 양육 기술을 습득하는 데 한계가 있다. 최근 현장에서는 3년째 이어지고 있는 코로나 장기사태로 아동의 미디어 사용이 증가하고 있다. 손자녀의 미디어 사용으로 인한 게임 중독 및 학업 부진 등의 문제로 어려움을 호소할 때 생활밀착형 양육 코칭을 제공하는 데 한계가 있어 매우 안타깝다.-조손가정의 가장 큰 문제점은 무엇인가.△조손가정은 조부모의 노화에 따른 정신·신체적 기능 약화, 경제적 부담, 세대 차이에서 오는 소통의 어려움 등을 겪고 있다. 무엇보다 손자녀 학습지도의 어려움을 호소하는데, 가족 역량 강화 지원사업에서는 손자녀 학습 및 정서 지원을 위해 배움지도사를 파견하는 등 다양한 지원을 하고 있다.-취약·위기가정의 삶에 가장 필요한 ‘정책’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는가.△생애주기에 따른 다양한 복지정책이 개선되고 있다. 다만 정보와 지원체계를 활용하는 능력의 부족으로 인해 적절한 지원을 받지 못하는 안타까운 사례가 많은 것 같다. 어려움에 직면했을 때 가까운 읍·면·동 주민센터, 복지관, 가족센터 등에 도움을 요청하는 용기를 내었으면 좋겠다.-앞으로 우리나라 취약·위기가정을 위한 복지가 어떻게 나아가면 좋을지 그 방향을 제시해 본다면.△준비된 임신·출산을 위해 성장기부터 가족관계의 중요성을 인지할 수 있는 부모교육이 제공되었으면 좋겠다. 최근 만 24세 이하 청소년부모·한부모 양육 및 자립 지원을 위한 아동 양육비 확대 지원, 학업 유지와 경제적 자립을 위한 국가장학금과 취업 지원 등이 강화되고 있다. 이는 가족해체를 예방할 수 있는 매우 반가운 정책이다.-시민들이나 후원자들에게 하고 싶은 말은.△지역공동체의 다양한 구성원들이 취약·위기가정을 돕고자 자발적 후원과 이웃 돌봄을 실천해주고 있다. 이로 인해 어려운 가정뿐만 아니라 실무자들도 상당한 위로와 지지를 얻고 있다. 포항시민과 후원자분들께 진심 어린 감사를 전하고 싶다.-앞으로도 사회복지 일을 계속해 나갈 텐데. 계획이나 어떤 바람이 있다면.△돕는 일에도 타인의 인생에 개입하는 것은 매우 조심스럽다. 어려운 상황에서도 자녀 양육을 포기하지 않고 삶의 영역에 초대해주는 이들에게 전문성을 갖춘 따뜻한 사회복지사로 기억되고 싶다. /윤희정기자

2022-10-11

포항대학교서 ‘제20회 평보백일장’

고 하태환 선생포항대학교 설립자 고(故) 평보 하태환 선생의 숭고한 정신을 계승하고 빛나는 업적을 기념하는 ‘제20회 평보백일장’이 오는 22일 오후 2시 포항대학교 평보관 1층 세미나실에서 열린다. 포항대학교는 6·25전쟁으로 폐허가 된 조국의 부강과 지역발전을 교육을 통해 구현하기 위해 포항대학과 동지학원을 설립한 고 하태환 선생의 정신을 이어받고 지역문학의 활성화와 문학적 소양을 끌어올리기 위해 매년 백일장을 개최해오고 있다. 포항대학교가 주최하고 포항문인협회(회장 서숙희)가 주관하는 평보백일장은 지난 2001년 처음 개최된 이후 올해 20회째 이르며 지역 문학인구의 저변확대와 글쓰기의 대중화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또 대학의 지역문화 선도 및 문학발전에 기여를 목적으로 입선자 대학입학 특별전형 확대 및 우선 선발 등 지역 밀착형 대학 이미지 제고에 한몫을 하고 있다.평보백일장은 전국 초·중·고등학생, 대학, 일반인을 대상으로 시와 산문 부문으로 나눠 실시되며 제목은 대회 당일 현장에서 발표한다. 단, 대학부는 포항대학 재학생에 한하며 타 대학 참가학생은 일반부에 포함된다.시상은 대상(평보상) 1명에게 상금 100만원이 수여되며 올해 개교 70주년 기념 특별상 가산상 1명에게 상금 70만원이 포항대학장상이 수여된다. 부문별 장원과 우수상, 장려상 작품을 선정해 상장과 상금을 시상한다. 입상자는 11월 4일 포항대학 홈페이지(http://www.pohang.ac.kr)와 포항문인협회(http://cafe.daum.net/pohangliterature) 카페를 통해 발표된다. 별도의 시상식은 진행되지 않으며, 학교 및 자택으로 상장(부상) 및 작품집을 발송한다./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22-10-10

독일 낭만주의 작곡가 멘델스존 작품 속으로

신지아대구시립교향악단 ‘제488회 정기연주회’가 오는 21일 오후 7시30분 대구콘서트하우스 그랜드홀에서 열린다. 세계 정상급 오케스트라가 참여하는 ‘2022 월드오케스트라시리즈’의 하나로, 음악감독 겸 상임지휘자 줄리안 코바체프가 지휘를 맡는다. 이날 무대는 모차르트에 버금가는 음악 천재로 짧은 생을 살다 간 독일 낭만주의 작곡가 멘델스존의 작품으로만 꾸민다. ‘핑갈의 동굴’ 서곡과 ‘교향곡 제4번 이탈리아’를 비롯해 K-클래식의 선두주자인 바이올리니스트 신지아가 멘델스존의 ‘바이올린 협주곡’을 선사할 예정이다. ‘핑갈의 동굴’ 서곡은 멘델스존이 1829년 스코틀랜드 북서해안에 있는 헤브리디스 제도의 스타파 섬에서 본 핑갈의 동굴과 바다의 풍광에 매료돼 작곡한 작품이다. 해안에 부딪치는 파도와 거친 바위의 모습, 변화무쌍한 바다 등이 음악적으로 묘사돼 있다. 이 곡을 들은 바그너가 멘델스존을 ‘일류 풍경화가’라고 극찬했을 만큼 묘사 음악의 걸작으로 꼽힌다.바이올리니스트 신지아가 협연하는 멘델스존 ‘바이올린 협주곡’은 부드럽고 낭만적인 정서와 균형 잡힌 형식의 아름다움이 탁월한 작품이다. 바이올린의 사용도 매력적이며, 화려한 기교가 돋보인다. 멘델스존이 28세 되던 1838년 착상해 6년 후인 1844년, 그의 말년에 완성됐다.신지아는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바이올리니스트로 세계 클래식 음악계에 당당히 자리 잡았다. 순수 국내파 K-클래식 선두주자인 그녀는 프랑스 롱-티보 국제콩쿠르 우승과 함께 연주자로서 입지를 다졌으며, 2015년부터 KBS 1TV ‘더 콘서트’ MC로 보기 드문 활약을 펼쳤다. 세계적 지휘자 이반 피셔, 다니엘 하딩, 워싱턴 내셔널 오케스트라, NHK 심포니, 도쿄 심포니, 홍콩 필하모닉, 서울시향 등과 협연한 바 있다./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22-10-10

최정상급 연주자들과 클래식의 바다 헤엄치다

“이제 포항시가 세계적인 클래식 음악 도시로 발돋움합니다.”(재)포항문화재단(이사장 이강덕)이 개최하는 2022 포항음악제 ‘운명, 마주하다’가 지난 7일 포항문화예술회관에서 그 성대한 막을 올렸다.올해 두 번째를 맞이하는 포항음악제는 국내외 최정상급 클래식 연주자들이 대거 참여하는 대규모 실내악 페스티벌로, 지난해 성공적인 개최 이후 그간 코로나19 여파로 인해 초청하지 못했던 해외 연주자들의 참여와 엄선된 프로그램으로 음악계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특히 지난 9월 태풍 힌남노로 실의에 빠진 시민들을 위로하고 음악을 통해 희망의 메시지를 전하고자 마련된 음악제의 메인 프로그램은 매 공연마다 호평을 받으며 국내 음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이번 2022 포항음악제의 개막공연 ‘운명’은 7일 오후 7시30분 포항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 콘서트마스터 이유라를 포함, 총 63인조 규모로 구성된 포항페스티벌오케스트라의 화려한 연주로 시작됐다. 이날 공연에서는 모차르트의 ‘디베르티멘토 바장조’와 테너 김재형이 협연한 말러의 연가곡 ‘방랑하는 젊은이의 노래’, 마지막으로 베토벤의 ‘교향곡 제5번 다단조 운명’이 대미를 장식했다. 특히 이번 개막공연에서는 국내외에서 활동하는 최고 기량의 젊은 연주자들을 일일이 섭외해 꾸린 포항페스티벌오케스트라의 월등한 기량과 더불어 오케스트라의 일부 파트가 서서 연주하는 파격적인 연출까지 더해 관객의 놀라움을 자아냈다.이밖에도 이날 오전 9시 포항예술고등학교 강당에서는 바이올리니스트 벤자민 베일만의 마스터클래스와 오후 4시30분 포항문화예술회관 소공연장에서 음악칼럼니스트이자 월간 객석의 편집장인 송현민의 클래식 강연 등 다양한 부대 프로그램이 진행돼 관객과 소통했다. 성공적인 개막공연으로 포문을 연 포항음악제는 앞으로 남은 3회의 메인 콘서트 외에 일부 연주자를 집중 조명하는 포커스 스테이지, 찾아가는 음악회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오는 13일까지 계속된다.포항문화재단 관계자는 “이번 음악제의 주제처럼 포항을 덮친 연이은 재난 속 시련과 운명에 맞서 일어서는 포항의 의지를 보여줌과 동시에 음악이 주는 공감과 위로를 통해 소중한 일상을 지켜나갈 힘을 얻을 수 있도록 준비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 시민의 성원과 관심을 부탁드린다”고 전했다./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22-10-10

“예술로 태풍피해 포항시민들 치유해요”

포항의 대표적 전위적 예술단체인 포항예술문화연구소(소장 맹하섭)가 오는 7일부터 9일까지 포스코국제관 3층과 로비에서 ‘제24회 포항국제아트페스티벌’을 개최한다.이번 페스티벌은 ‘예술로 떠나는 여행’을 주제로 예술을 통해 태풍으로 고통받은 포항시민들이 아픔을 치유해 미래로 나아갈 수 있는 희망을 선사하기 위해 마련됐다.호텔룸에서 전시 판매가 이뤄지는 호텔아트페어 형식으로 진행되는 페스티벌에서는 다양한 분야의 예술 작품들을 만나볼 수 있다. 설치와 회화, 사진, 서각, 도예, 조각, 판화, 서예, 캘리그라피 등 국내외 30여 곳의 갤러리와 150여 명의 정상급 작가들이 500여 점의 작품을 선보인다. 특히 젊고 참신한 포항지역 청년작가에게 전시참여 기회를 제공하고, 기존 작품 소장자의 소장 작품을 전시해 관람객들에게 특별한 관람 기회와 아트페어를 제공한다. 축제를 주관하는 최정희사진 제24회 포항국제아트페스티벌 운영위원장은 “포항시의 철강 산업도시에서 문화예술도시로의 대전환에 걸맞게 이 시대의 화두인 산업사회와 문화예술의 융합을 통해 포항시민의 시대적, 정서적 욕구를 충족시킬 것”이라고 전했다.한편, 포항예술문화연구소는 1999년 개소 이래 포항지역 고유의 정신문화의 가치를 창조적으로 이어가고 계승하고자 포항의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를 아우르는 ‘빛’을 예술의 창조적 모티브로 삼아 매년 포항국제아트페스티벌을 개최해오고 있다. /윤희정기자

2022-10-05

‘글로벌 k-스토리 프리 페스티벌’ 성공 개최 온힘

경상북도콘텐츠진흥원(이하 진흥원)은 오는 20일 안동 구름에 리조트에서 열리는 ‘글로벌 k-스토리 프리 페스티벌’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 대구경북 언론사 문화부장 세미나 등 사전 행사를 잇따라 마련하며 페스티벌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진흥원은 지난달 29일 안동에서 한국언론진흥재단과 공동으로 ‘대구경북 언론사 문화부장 및 취재부장 세미나’를 개최했다.‘대구경북의 스토리 산업 발전을 위한 글로벌 전략’이라는 주제로 김택환 페스티벌추진위원장의 발제에 이어 참석자들의 토론도 진행됐다. 세미나에 참석한 언론인들은 경북이 스토리 산업의 글로벌 메카로 도약하기 위해 준비중인 ‘글로벌 k-스토리 페스티벌’의 발전가능성에 분야별 의견을 제시하고 함께 협업하는데 의견을 모았다.앞서 진흥원은 지난달 23일 서울 한국프레스센터에서 K-스토리산업 전문가 7명으로 구성한 페스티벌 자문위원회를 개최, 행사 추진 방향과 체계적인 행사 개최를 위한 의견을 주고받았다. 자문위원장 김인규 전 KBS사장은 “넷플릭스를 타고 세계적 주목을 받고 있는 K-드라마와 영화의 열풍에 주목하며 글로벌 K-스토리 페스티벌의 성공을 위해 지혜를 모으자”고 당부했다. 또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제작사인 윤용필 ENA 대표 등 자문위원들은 글로벌 OTT에 기반한 K-스토리 콘텐츠의 성공가능성과 지역 스토리의 가치 등을 놓고 다양한 의견을 제시했다.이종수 진흥원장은 “스토리가 가진 힘으로 경북이 중심이 되어 새로운 대한민국을 실현하는데 앞장서도록 최선을 다해 행사를 준비하고 있다”며 “창작자뿐만 아니라 스토리 산업의 여러 관계자와 언론인들이 모두 힘을 모아 경북이 K- 스토리의 메카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윤희정기자

2022-10-05

“모차르트 걸작 오페라 ‘돈 조반니’ 대구서 만난다”

천재 작곡가 모차르트의 걸작 오페라 ‘돈 조반니’가 7일 오후 7시30분, 8일 오후 3시 대구오페라하우스에서 공연된다.제19회 대구국제오페라축제 두 번째 메인오페라인 ‘돈 조반니’는 ‘모차르트 예술의 절정’, ‘뉴욕타임스가 선정한 세계에서 가장 위대한 오페라’ 등 수식어가 빠지지 않는 작품이다.1787년 체코 프라하에서 초연된 돈 조반니는 17세기 스페인을 배경으로 희대의 바람둥이 ‘돈 후안’ 전설을 바탕으로 만들어졌다. 해학과 풍자가 탁월한 작품으로 꼽힌다.이번에 공연되는 작품은 200여 년 역사를 자랑하는 이탈리아 페라라 시립오페라극장이 지난 7월 새롭게 선보인 버전이다.각 인물은 호랑이 조련사(돈 조반니), 광대(레포렐로), 말을 타는 곡예사(돈나 안나), 공중그네 아티스트(돈나 엘비라) 등 서커스단의 구성원으로 묘사돼 있으며, 특히 공연 초반 무대에서 선보일 아크로바틱 장면은 관객들로 하여금 실제 서커스를 관람하는 특별한 경험을 선사한다.유럽 현지에서 활약하고 있는 출연진과 제작진 역시 기대를 모은다. 유네스코 국제지휘콩쿠르에서 골드 배턴을 수상하고 만치넬리 국제지휘콩쿠르에서 우승한 다니엘 스미스가 지휘를, 스페인 바르셀로나를 중심으로 유럽 전역에서 연출가로 활동하고 있는 아드리안 슈바르츠슈타인이 연출을 각각 맡았다. 돈 조반니 역 아츠 인 밀라조 콩쿠르 1위를 시작으로 이탈리아, 프랑스, 스페인 등 유럽 무대에서 활약하고 있는 바리톤 조반니 루카 파일라를 비롯해 젊은 이탈리아 성악가들이 출연하며 대구오페라하우스 상주단체이자 오페라 전문 연주단체인 디오오케스트라, 대구오페라콰이어가 함께한다. /윤희정기자

2022-10-05

포항 대잠도서관, ‘소설 읽는 화요일밤’ 수강생 모집

포항시립대잠도서관은 시민들의 독서 진흥을 위해 10~12월 문학 특성화 프로그램 ‘소설 읽는 화요일밤’의 수강생을 모집한다.대잠도서관은 시립도서관 중 문학 특성화 도서관으로 지정된 후 다양한 문학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소설 읽는 화요일밤’은 지난 여름 운영돼 좋은 반응을 얻은 ‘소설 읽는 수요일’ 수강생들의 요청에 힘입어 다시 연장 운영하는 프로그램이다. 직장인을 비롯한 다양한 이용자들에게 참여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마련됐다.‘소설 읽는 화요일밤’은 현대소설 중 이 시대 가장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작품들과 숨은 명작소설 8편을 골라 매주 화요일밤 전문강사의 강연을 듣고 함께 생각과 감상을 나누는 형식으로 진행된다. 선정된 주제도서로는 청소년문학상 수상작 이희영의 ‘페인트’, 산도르 마라이의 수작 ‘열정’, 엘리자베스 스트라우트의 ‘다시, 올리브’ 등 흥미로운 작품들로 구성돼 있다.운영 기간은 10월 18일~12월 6일 매주 화요일 오후 7시~9시이고, 장소는 대잠도서관 3층 세오녀방에서 진행된다. 신청은 5일부터 도서관 홈페이지(https://phlib.pohang.go.kr) 문화프로그램-문화행사 신청 코너에서 가능하다. 기타 자세한 사항은 도서관 홈페이지를 참조하거나 대잠도서관(☎270-5676)으로 문의하면 된다. /윤희정기자

2022-10-05

“자기만의 자아… 이게 내 그림 속 흥이다”

“그동안 우리는 서양 쪽 현상에 너무 천착해 왔는지도 모릅니다. 한국인의 정체성을 찾고자 많이 고민하고 있습니다. 동양의 미학을 찾고 싶어요.”경주에서 활동하는 서양화가 변동렬(58) 작가는 자신의 작가 인생 의미를 이렇게 말한다. 도식화, 정형화된 방식의 묘사에서 벗어나 작가 내면적으로 천착된 개인 무의식의 형상과 어우러지는 여백의 ‘즉흥’, ‘막그림’ 이라는 작가만의 조형성을 동시에 표현하면서 화폭에 자기만의 의경(意境)을 찾는다.지난달 21일부터 오는 9일까지 개최하고 있는 울산 장생포 문화창고 초대전은 그의 작가정신이 집약된 전시회로 평가되고 있다. 변 작가를 지난 3일 그의 작업실에서 만났다.-경주세계문화엑스포에서 백남준 비디오아트 큐레이터, 4D영상 ‘천마의 꿈’ 프로듀서, 미디어 파사드 ‘경주 타워’ 총감독, 솔거미술관 운영실장 등을 역임한 문화기획자다. 이런 화려한 이력을 가진 문화기획자로서 일을 그만두고 다시 그림을 시작하게 된 계기는 무엇인가?△솔거미술관 운영실장을 역임하면서 그림을 해야겠다는 본격적인 생각을 하게 되었다. 23년 전에는 열심히 그림을 그리는 작가였다. 본격적인 그림을 그리려고 하니까 시대 흐름과 트렌드를 알기 위해 리서치를 하게 되었고, 1년간 부산아트페어를 시작으로 키아프, 프리즈 아트페어를 돌아다니면서 나의 정체성을 찾고 싶었다.-2019년 달 그림으로 ‘월도천휴여본질(月到千虧餘本質)’전을 했었는데 작가에게 달이 주는 의미는 무엇인가?△엑스포에서 2015년 실크로드 사진전을 기획하면서 우리 역사의 한계를 발견하고, 유목 민족들의 국기를 통해 그 속에 모두 달이 있음을 발견했다.달은 시간과 어떤 상호 간의 그리움, 동양적인 정서를 품는 메타포라는 것을 발견하였다. ‘월도천휴여본질’은 달은 천 번을 이지러져도 그 본질이 남아 있다는 뜻이다. 빛을 발하는 달의 본질은 변함이 없는 것처럼 이때도 나의 정체성을 찾으려고 실경의 달을 그렸었다.-2022년의 그림은 달에서 변화되어 분청, 막사발이 나타나고 배경은 자유로운 여백을 보이는데 이런 변화는 무엇인가?△실경의 달을 그리다가 답답함을 느꼈다.자유로움을 찾고자 동양화에 관심이 갔고 다시 현대미술로 리서치한 것을 유추해보니 한국의 김환기 작가의 그림이 눈에 들어왔다. 그는 가장 동양적인 그림을 그렸고, 이우환을 이어 현대에서는 이강소 작가의 그림에 매료되었다. 내 그림의 여백 표현 방법은 이강소 그림을 연구하게 되면서 발견하게 된 것이다. 특히 세계적인 도예가로 윤광조 선생의 도자기 작품과 아카이브를 수많은 시간을 모니터링했다.-지금 울산에서 초대전을 연 작품들은 여기서 찾아낸 달과 여백 전인가.△지금은 변화되어가는 과정이다. 조선시대 진경은 사물의 본질을 표현하였다면, 나의 작품 속 의경은 그야말로 자유스러운 나만의 형태인데 사군자를 표현하면서 의인화시켰다. 서양화와 동양화의 큰 차이점, 즉 정신적인 큰 차이점은 여백이다. 거기에 매료되면서 ‘검을 현(玄)’도 알게 되었고. 검은빛, ‘밝고 깨끗하다’를 표현하고 싶었다.-계속 강조하는 ‘의경’이란 변 작가의 그림에서 무엇인가?△의경은 사물의 본질에 대해 사유하고 깊이 성찰함으로써 자신의 정신세계를 드러내는 것에 큰 의미를 갖는다. 변동렬의 방식으로 의경을 그림으로 풀어갈 것이다. 분청토는 흙이라는 한계성이 있다. 재료를 연구하다 보니 석채가 내구성이 뛰어나다. 원시미술의 암각화는 돌이다. 철보다 더 뛰어나다. 검은색을 만드는 현(玄)의 색깔을 위해 자연에서 재료를 찾고자 한다. 현대미술 최고의 재료는 자연의 재료다. 석채가 주는 마감성은 굉장하다.-변 작가의 그림에서 즉흥성이 갖는 의미는 무엇인가?△동양에만 즉흥이 있다. 막걸리, 막사발, 여기에서 막이란 뜻이 즉흥적인 것이다. 현재 ‘현(玄)’, ‘막’이 가슴에 꽂혀 있다. 그림이란 내가 행복해야 하는 것이다. 현대미술에서 점도 그림이 되고 선도 그림이 되더라. 조형성, 재료, 마감 이게 끝이다. 정신적인 의미가 중요하지, 형태적인 의미는 없다. 이강소도 잭슨 폴록 초기 그림과 같다. 그것을 넘어서 변주곡을 만드는 것이다. 의경 속 즉흥성으로 나의 정체성을 찾고, 내 가치관, 세계관을 펼치는 것이다. 흥은 자연에서 온다. 나만의 점을 찍는 게 중요하다. 어떻게 그릴 것인가가 중요한 게 아니고 무엇을 그릴 것인가, 그림의 자아를 찾는 게 중요하다. 자기만의 자아. 이게 내 그림 속 흥이다.-그림에서 사군자, 문인화를 손가락으로 그렸는데. 왜 그렇게 표현하였나?△막사발에 그려진 봉황을 보고 깜짝 놀라서 그렸다. 피카소의 진경과 똑같다더라. (막사발 속에 봉황을 그린) 사람들의 흥은 무엇일까를 생각했다. 그래서 그림 속 막사발을 그리고 ‘바람같이’를 함축적으로 썼다. 이처럼 막사발은 즉흥적이다. 여기서 발견한 것은 나는 본질, 정신적인 본질, 의경을 찾아가고 싶었다. 그게 더 궁금하다. 내가 어디서 왔는지….-지금 울산 전시회 그림에서 차후 어떻게 변화를 줄 것인가?△나의 마지막 작품은 문자를 해체하는 것이다. 즉흥, 흥 여백의 의미를 살린 즉흥, 막그림 등…. 이런 식으로 내 흥을 그대로 담을 것이다. 첫 번째는 실경과 진경의 달 그림이었다면, 두 번째는 달과 여백의 시리즈, 그다음은 문자의 해체다. 문자는 권력을 만든다. 문자도 조형의 일부다. 문자를 해체해 버리고 싶다. 문자의 조형을 인용하면서 다음 작품은 이렇게 해체하는 작품을 하고 싶다. /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22-10-04

‘피아노 시인’ 쇼팽의 향연 대구서 펼쳐진다

‘수성아트피아 마티네 콘서트 - 위대한 작곡가’ 포스터. 대구 수성아트피아는 2022년 ‘수성아트피아 마티네 콘서트 · 위대한 작곡가’ 시리즈로 ‘10월 쇼팽의 피아노’를 오는 13일 오전 11시 한영아트센터 안암홀에서 선보인다.‘수성아트피아 마티네 콘서트’는 2007년 개관 이래 10년 이상 유지되고 있는 대표적인 장수 기획 시리즈다. 오전 시간을 활용한 수준 높은 공연으로 큰 호응을 받고 있다.10월 마티네 콘서트는 ‘피아노의 시인’이라 불리는 작곡가 쇼팽을 주제로 그의 작품들을 소개한다. 즉흥곡 네 곡 중 가장 명랑하고 경쾌한 곡인 ‘즉흥곡 제1번 Op.29’과 쇼팽의 걸작 중 한 작품으로 서정적이면서도 극적인 곡들로 구성된 ‘발라드’ 전곡(1~4번)을 연주한다.이번 공연에는 피아니스트 조재혁이 출연한다. 피아니스트 조재혁은 스페인 마리아 카날스 콩쿠르 1위, 모나코 몬테카를로 피아노 마스터즈 국제콩쿠르 등 유수 콩쿠르에서 입상했고 소니 클래시컬 레이블에서 베토벤 피아노 소나타 음반, 아드리앙 페리송의 지휘로 로열 스코티시 내셔널 오케스트라와 녹음한 음반 등 다수 앨범을 발매했다. 현재 국내 뿐 아니라 북미와 유럽에서 독주, 실내악, 오케스트라 협연, 렉처콘서트시리즈를 선보이며 다양한 연주 활동을 하고 있다. /윤희정기자

2022-10-04

포항시립교향악단, 6일 ‘협주곡의 밤’ 공연

‘포항시립교향악단 협주곡의 밤’공연 포스터.‘포항시립교향악단 협주곡의 밤’ 공연이 오는 6일 오후 7시30분 포항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 열린다. 임헌정 포항시립교향악단 예술감독 겸 지휘자의 지휘로 한국음악협회 포항지부가 주최하는 ‘전국학생음악경연대회’ 입상자들이 협연자로 무대에 오른다.포항시립교향악단은 지난 2000년부터 매년 음악 꿈나무 청소년들과 청년 음악가들의 꿈과 희망을 키우기 위해 협주곡 협연 기회를 부여하고 있다.이번에 협연하는 청년들은 플루티스트 박미엘(성신여대 재학), 소프라노 박민주(대구가톨릭대학교 대학원 재학), 피아니스트 박민혁(울산대 재학)이다.프로그램은 로시니의 ‘세비야의 이발사’ 서곡으로 시작되며, 이어서 박미엘이 모차르트의 ‘플루트 협주곡 1번’ 1악장을 협연한다. 박민주는 구노의 오페라 ‘로미오와 줄리엣’ 중 ‘아! 꿈속에 살고 싶어라’와 푸치니의 오페라 ‘라 보엠’ 중 3막 미미의 아리아 ‘행복했던 시절이여 안녕’을 협연한다. 박민혁은 라흐마니노프의 ‘피아노 협주곡 2번’ 1악장을 협연한다.연주회의 티켓은 티켓링크(☎1588-7890)에서 무료로 신청 가능하고, 잔여석에 한해 당일 현장에서도 무료로 티켓을 받을 수 있다. 문의는 포항시청 문화예술과(☎270-5482)로 하면 된다./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22-10-04

“일상의 풍경 이미지 언어로 만나자”

포항지역에서 활동하고 있는 사진작가 정광수(62) 작가의 6번째 개인전이 오는 20일까지 포항 호텔영일대 갤러리 웰에서 열린다.‘나는 무엇을 보았는가’를 주제로 한 사진전은 일상의 풍경을 이미지 언어로 표현한 작품들로 우리 삶에 본질적 질문을 제시하고, 일상의 변화를 선물한다.일반 대중들에게 다소 생소한 전시이겠지만, 풍경의 재현을 넘어 이미지화한 흑백 사진 작품은 관람객들에게 새로운 예술적 경험을 선사할 것으로 기대된다.정광수 사진작가는 “말과 글을 익히고 자신에게 맞는 책을 탐독하듯이 사진은 이미지 언어가 될 수 있다”며 “대면하는 상황의 경험을 넘어 전시공간에서 작품과 공존하는 실제적 삶의 시공간으로 관객들을 초대한다”고 말했다.정광수 사진작가는 늦깎이 아티스트다. 작가로서의 행보를 본격적으로 시작한 지 6년 남짓. 50대 후반에 처녀작을 발표했으니 꽤나 늦은 만학도인 셈이다. 2017 포항불빛전국사진촬영대회 금상, 2015 서산 전국 사진공모전 은상, 2015 여수 전국 사진공모전 동상 등의 수상경력이 있다. 현재 한국사진작가협회 회원으로 활동하고 있다.이번 전시는 포항예술진흥원 홈페이지(ppaa.co.kr) 온라인 갤러리에서 동시에 전시된다./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22-10-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