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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석주 이상룡 선생의 삶창작 오페라로 재탄생

로얄오페라단(단장 황해숙)이 임청각 복원을 기념해 경북도와 함께 제작한 창작오페라 ‘석주 이상룡’이 오는 13일 오후 3시·7시 안동문화예술의전당 무대에 오른다.이번 공연은 경북도 도정운영 기본 철학인 경북 정체성, 웅도 경북의 값진 유산인 호국 충절 위민사상과 선비정신을 만방에 알리는 ‘제16회 웅도 경북의 인물 무대에 서다’라는 문화예술사업의 일환으로 마련됐다.석주 이상룡은 1858년 안동에서 태어나 영남학계의 거유(巨儒)인 서산 김흥락을 스승으로 정통 유학자로서 학문을 닦았다. 한일합방이 되자 1911년 재산을 모두 정리, 50여명의 식솔을 거느리고 만주로 망명해 신흥무관학교를 설립하고 독립군을 양성했다. 임시정부의 초대 국무령을 지냈다.석주 이상룡의 생가인 안동 임청각은 특히 문재인 대통령이 2017년 광복절 경축사에서 “임청각은 대한민국 노블레스 오블리주를 상징하는 공간”이라고 규정하면서 그 위상과 관심이 더욱 높아졌으며 복원사업이 주요 현안이 됐다. 창작오페라 ‘석주 이상룡’의 대본은 영화 ‘전우치’로 유명한 권오단이 썼으며, 이상민이 각색하고 이호준이 작곡을 담당했다. 총감독은 이영기, 지휘는 임병욱, 연출은 이상민이 맡았다. 이상룡 역은 테너 이광순, 김우락 역은 소프라노 조옥희·김옥, 박서방 역은 바리톤 이승희, 은실네 역은 메조소프라노 변경민, 이중숙 역은 메조소프라노 김정화, 히데키 역은 테너 배재혁, 이만도 역은 바리톤 김응화, 허은 역은 소프라노 피예슬 등이 맡았다.황해숙 로얄오페라단장은 “석주 선생의 나라사랑의 숭고한 희생정신과 영웅적인 삶을 임청각의 실물을 통해 온전히 담아내기 위해 최선을 다한 작품”이라고 말했다.한편, 이번 공연은 로얄오페라단이 경북도와 함께 2010년부터 추진해온 ‘웅도 경북의 인물, 무대에 서다’라는 연속기획 사업의 네 번째 창작 오페라 무대로 제13회 대한민국오페라대상 창작부문 우수상을 수상했다./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22-08-09

‘제1회 포은선생추모백일장 국제공모전’

포은선생추모사업회(대표 김영수·서예가)가 주최한 ‘제1회 포은선생추모백일장 국제공모대전’ 심사 결과가 8일 발표됐다. 코로나19로 인해 지난 4월 22일부터 7월 15일까지 공모한 이번 백일장에는 전국에서 150여명이 참가해 ‘포은의 충효사상’등 포은 정몽주 선생을 기리는 내용을 시제로 그동안 갈고 닦은 글솜씨 경연을 펼쳐 대상 1명, 최우수상 7명, 우수상 10명, 장려상 25명, 특선 39명, 입선 48명 등 총 130명의 입상자를 냈다. 입상·참가자 전원이 문화상품권 등의 선물을 부상으로 수상한다. 대상의 영예는 김이량(울산 동천초 5년) 학생이 차지했으며 경상북도교육감상과 소정의 상금을 부상으로 수상한다.이상준·김살로메 심사위원은 “대상으로 받은 어린이 작품은 포은의 충성심과 절개 그리고 포은의 본향이 포항(오천)임을 나름의 방식으로 잘 표현했다. 요약된 글 속에 포은의 사상과 포은의 고향 포항에 대한 자부심이 고스란히 전해졌다”고 밝혔다.시상식은 오는 9월 24일 포항 오천서원에서 열릴 예정이다. ‘포은선생추모백일장 국제공모대전’은 고려 충신이자 유학자익 포은 정몽주(1337∼1492) 선생의 충절과 학덕을 기리고자 올해 처음 마련됐으며 포은 선생의 충의사상을 기리고 계승하는 의미 있는 행사로 평가되고 있다.다음은 ‘제1회 포은선생추모백일장 국제공모대전’장려상 이상 입상자 명단.△대상 김이량(울산 동천초 5년) △최우수상 정아리(포항 원동초 6년) 김민주(경주 황남초 6년) 김태민(충남 동산초 6년) 박민성(울산 고헌초 4년) 김지환(경남 삼정자초 6년) 이서진(포항 양서초 5년) 최윤준(포항 제철지곡초 6년) △우수상 김보민(서울 광남초 5년) 김수빈(경기 다산가람초 6년) 김지민(포항 제철지곡초 6년) 박수인(서울 보라매초 3년) 손아라(포항 문덕초 6년) 유연아(포항 구정초 5년) 이효은(포항 제철지곡초 6년) 정주영(포항 원동초 6년) 조한솔(대구 동성초 2년) 최강혁(대구 동촌초 6년) △장려상 강민준(포항 이동초 5년) 곽다연(대구 숙천초 2년) 권민재(포항 제철지곡초 6년) 김나단(포항 제철치곡초 6년) 김동휘(포항 송곡초 6년) 김예조(남양주 다산가람초 3년) 김은성(대구 매곡초 6년) 노예은(포항 원동초 5년) 박대윤(포항 중동초 3년) 박정민(포항 원동초 6년) 박지홍(포항 이동초 6년) 방수진(포항 제철지곡초 5년) 손하늘(포항 문덕초 6년) 오유림(포항 원동초 5년) 이슬(포항 인덕초 4년) 이승훈(포항 인덕초 4년) 이예나(포항 인덕초 4년) 이재헌(포항 원동초 6년) 이준서(포항 양서초 3년) 정예린(포항 제철지곡초 5년) 정하온(포항 인덕초 4년) 조서경(포항 이동초 6년) 최예은(포항 이동초 6년) 최한겸(포항 원동초 5년) 한가은(포항 제철지곡초 5년) /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22-08-08

“연극은 신분을 초월한 사람과 사람의 만남”

백진기 경북연극협회장. /안성용 사진작가 제공 “인간이 인간다워지는 세상이 되는 것이 인류가 추구해야 할 과제라면 연극은 이를 가능케 하는 하나의 중요한 매개체 역할을 할 수 있습니다. 연극은 사회적 지위와 신분을 초월해서 사람과 사람의 만남을 가능하게 해주며, 사람들 사이에 심리적으로 일체감을 주는 공동체 의식과 집단적 유대감을 느끼게 하기 때문입니다.”포항 지역에서 연극인으로 40여 년간 활동해온 백진기 경북연극협회장. 중학생 때부터 배우의 꿈을 가지고 연기를 시작한 백 회장은 1978년 9월 포항 극단 은하에서 유진 오닐의 ‘밤으로의 긴 여로’로 데뷔한 뒤 160여 편이 넘는 연극 무대에 오른 뛰어난 배우이자 연출자다. 지난해 12월 그는 연극협회장 선거에 출마해 당선됐다. 도내 시·군을 누비면서 바쁜 시간을 보내는 그를 지난 7일 경북연극협회 사무실에서 만났다.-평생 연극인 외길만 걸어왔는데 경북연극의 험지에 예술의 꽃향기를 느끼도록 봉사하겠다는 결심을 높게 평가한다.△1990년 경북연극협회가 창립될 당시 협회 사무국장을 맡아 도내 지부가 설립되는데 실무를 담당하였었다. 경북연극에 마지막 봉사하고 싶은 심정으로 출마하게 되었다.-경북연극협회장으로 취임하고 7개월 가까운 시간이 지났다. 그간 시간을 어떻게 보냈나.△지난 4월의 경북연극제, 6월 경북청소년연극제까지 바쁜 시간을 보냈다. 지난 6월에 영천시지부를 설립하였고 다음 달에는 경산지부가 설립될 예정이다.-경북연극 발전을 위한 구상이 있다면.△협회가 해오던 기존 사업에 변화를 주고 싶다. 분산 개최되고 있는 경북연극제도 경연방식 고수에서 벗어나 경연과 비경연을 절충하는 페스티벌 방식으로 전환해야 한다. 지난 33년간 시대적 상황이나 문화 수준, 연극 인식이 엄청나게 변화했음에도 불구하고 경북연극제의 운영방식이 거의 변화하지 않았다. 시대적 문화적 변화에 탄력적 대응을 하지 않는, 그 때문에 활력과 창의성이 발휘되지 않는 축제였다는 얘기다. 이를 예술축제로, 수용자 중심의 축제로 바꾸어 나가고 싶다.-재정지원이 많이 필요할 것 같다.△2023년 경북연극제는 도내에서 분산 개최되던 방식이 아닌 한곳에 모여 동시다발적으로 다양한 공연들을 선보임으로써 축제 분위기를 조성하고 관객이 자발적으로 찾아오는 축제로 만들어보고 싶었다. 이번에 영천지부를 인준하면서 문화도시를 만들려고 하는 영천시 관계자의 의지를 읽을 수 있었다. 영천시의 협조로 새로운 모습의 경북연극제를 준비하고 있다. 축제성을 강화하여 프로그램을 다변화하고 연극인과 주민들이 향유하는 축제로 나가야 한다. 축제가 성공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콘텐츠의 질, 공연작품의 우수성이 중요하다. 경연대회 외에 타지역 극단들과 지역극단의 공동 합작으로 참여시키는 방법도 고려하고 있다. 이는 지역 간의 적극적 교류라는 측면에서도 바람직할 뿐 아니라 우수한 제작 방법이나 연극 역량 습득에도 도움이 될 것이다.-한국연극협회의 다른 지회와 차별화되는 특징은.△다른 지회도 마찬가지겠지만 경북지회는 회원들 간에 동료애가 강하다. 지난달 개최한 경북연극제 공연을 며칠 앞두고 2개 단체에서 코로나 확진으로 연습이 중단되었다. 단원은 물론 가족들까지 확진되자 끝내는 연극제 참가를 포기할 수밖에 없게 되었다. 1개월이 넘게 연습을 해오던 중이었기에 공연 일을 목전에 두고 불참해야 하는 심정은 많이 아팠을 것이다. 누가 먼저랄 것도 없이 참가단체들은 위로금을 갹출하여 불참하게 된 두 단체에 위로 성금을 전달하는 훈훈한 동료애를 발휘했다.-지역 환경에 맞는 앞으로의 연극 관련 계획이나 구상 중인 사업이 있나.△제가 이사장으로 있는 포항바다국제연극제가 올해 22회째를 맞았다. 2001년부터 2010년까지 포항바다국제연극제가 개최되었던 포항 환호공원에서 12년 만에 환경친화적인 연극제를 개최하려고 했으나 코로나 확진으로 개최가 불허되었다. 그러던 중 지난 4월 18일 사회적 거리 두기가 전면 해제되면서 환호공원에서 연극제 개최가 허가되었다는 통보를 받았다. 과거 무대를 설치하고 트러스를 세우고 발전기를 돌려 조명을 밝히던 방식에서 벗어나 공원에 조성된 환경을 이용하여 연극제를 개최하고 한다. 일정은 30일~9월 4일(예정)이 될 것이다.-회원들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공부하는 연극협회를 만들자. 주위에 많은 후학에게 대학 연극과 편입을 적극적으로 권유하고 있다. 사이버 대학에도 연극학과가 생겼더라. 저렴한 학비에 집에서 공부할 수 있고, 줄곧 해왔던 연극이기에 수업이 재미있었다고들 한다. 전공을 하면 사회진출에 유리한 면이 많이 있다. 그리고 앞으로 지회 사업으로 ‘좋은 연극 보기 운동’을 전개하려고 한다. 서울연극협회나 소극장협회의 협조를 얻어 좋은 공연이 있을 때는 공연료를 할인받거나 초대를 받아 좋은 공연을 감상할 기회를 만들겠다. 좋은 공연을 많이 보는 것만큼 큰 공부가 없다./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22-08-08

대구예술발전소, 입주작가 프로젝트 기획전 2부 개최

(재)대구문화재단이 운영하는 대구예술발전소는 입주작가 프로젝트 기획전 2부 ‘DAF+ARTIST(다파티스트) 웍스윅스(Works Weeks)’전을 오는 12일부터 10월 30일까지 대구예술발전소 4·5층 스튜디오 및 복도에서 연다.대구예술발전소 입주작가 프로젝트 기획전은 올해 처음 선보이는 프로젝트로 1부 ‘다파티스트 프리뷰전’에 이어 2부는 아트페어 형식을 가미해 더욱 새롭게 선보일 예정이다. 이번 ‘다파티스트 웍스윅스’전은 입주작가들의 현재의 안부를 묻는 뜻을 담아 더욱 심화된 내용과 풍부하게 구성됐다. 전시에 참여하는 12명의 입주작가(△기조 △김시흔 △김유나 △백다래 △백수연 △신명준 △신은주 △유혜민 △이소진 △이승호 △이요한 △임지혜)들은 예술발전소에 입주해 그간 창작한 작품들을 선보이면서 구매가 가능한 소품으로 구성된 아트페어 공간을 추가적으로 마련해 새롭게 보여준다.특히 다파티스트 웍스윅스 전시 기간 중 1년에 한 번 입주작가의 스튜디오를 개방하는 오픈스튜디오도 9월 17일부터 18일까지 이틀간 열린다. 스튜디오 복도 공간에서만 펼쳐진 전시를 스튜디오 안까지 확대해 일반 시민들이 작가들의 작업실을 방문해 작가들과 직접 소통할 수 있다. 이번 오픈스튜디오에는 지역 리서치 프로젝트(대구의 문화적 자산을 예술가의 시각으로 새롭게 풀어내는 프로젝트)를 수행하기 위해 입주한 2팀도 참가해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홈페이지 사전 신청으로 진행되는 이 프로그램은 예술움직임 체험(이상훈)과 판소리 체험(오영지), 장면 글쓰기(나여랑) 등으로 구성되며 17일 2회(회당 10명 내외) 진행될 예정이다./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22-08-07

운명적 선율…포항의 가을을 기다린다

(재)포항문화재단(이사장 이강덕)은 오는 10월 7일부터 13일까지 포항문화예술회관 및 포항시 일원에서 국제무대에서 활동하는 최정상급 음악가들이 참여하는 대규모 클래식 음악 축제 ‘2022 포항음악제’를 개최한다고 밝혔다.‘운명, 마주하다(Over the Destiny)’라는 주제로 열리는 ‘2022 포항음악제’는 지난해 ‘2021 포항음악제-기억의 시작(The Beginning of Memory)’에 이어 두 번째로 개최되는 대규모 실내악 페스티벌로 국내외 최정상급 클래식 연주자들이 대거 참여할 예정이다.또한 지난해 음악제의 성공적인 개최 이후 문화도시 포항의 순수예술 진흥 프로젝트로 지속되는 포항 음악제를 통해 시민들의 지역에 대한 자긍심을 높이고 인문예술 영역의 관심을 고취하여 다양한 문화 향유 조성 및 환동해 중심도시 포항의 위상을 높이는데 일조할 것으로 기대된다.이번 ‘2022 포항음악제’는 지난해 코로나19의 팬데믹으로 인해 초청하지 못했던 해외 연주자들을 비롯해 국제무대에서 왕성히 활동하고 있는 국내 유명 연주자들의 참여가 눈길을 끈다.우선 지난해 음악제에서 차별화된 프로그램과 화려한 라인업을 바탕으로 클래식계의 주목을 받은 바 있는 포항 출신의 최정상급 첼리스트 박유신이 올해도 예술감독으로 참여하며, 세계 최정상의 현악4중주단 벨체아 콰르텟과 피아니스트 선우예권·벤킴·페데리코 콜리, 바이올리니스트 김영욱·김재영·이유라(바이올린·비올라)·벤자민 베일만, 비올리스트 웬 샤오 젱·김규현·이한나, 소프라노 서선영, 테너 김재형, 바리톤 김기훈, 플루티스트 한여진, 오보이스트 남연수, 클라리네티스트 김상윤, 바수니스트 조광현, 호르니스트 미샤 에마노브스키, 그리고 포항 페스티벌 오케스트라가 참여한다.10월 7일 ‘개막공연-운명’을 시작으로 8일 ‘조화’, 9일 ‘서선영김기훈’ , 10일 ‘환상의 세계’, 11일 ‘벨체아 콰르텟’, 12일 ‘쇼스타코비치;삶’, 13일 ‘폐막공연-삶의 찬가’까지 총 7개의 메인 공연을 비롯해 연주자를 집중 조명하는 포커스 스테이지, 강연, 찾아가는 음악회, 마스터 클래스 등의 프로그램을 선보인다.‘2022 포항음악제’의 티켓 오픈은 메인 프로그램과 포커스 스테이지 및 강연을 대상으로 총 2차에 걸쳐 진행된다. 우선 메인 프로그램은 오는 11일 오전 10시 포항문화재단 유료회원인 프리미엄 포친스를 대상으로 하는 선 예매를 시작으로 12일 오전 10시 일반 예매, 그리고 포커스 스테이지 및 강연의 티켓오픈은 동일한 방식으로 23일 오전 10시 선 예매와 24일 오전 10시 일반예매로 예매처 티켓링크(www.ticketlink.co.kr /1588-7890)를 통해 티켓 구매가 가능하다. 포항시민 특별할인 및 9월 18일까지 예매 시 조기예매 30% 할인 등 다양한 이벤트도 진행한다.포항문화재단 관계자는 “작년이 관객들에게 포항음악제의 시작을 알리는 서막을 올렸다면 올해는 기대에 부응할 수 있도록 한층 성숙하고 화려한 프로그램을 통해 최고의 음악제를 선사하겠다”며 시민의 성원과 참여를 당부했다./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22-08-07

“현장서만 느낄 수 있는 감동”

대구미술관(관장 최은주)이 세계적인 조형예술가 다니엘 뷔렌(Daniel Buren) 개인전과 관련해 ‘관장과 함께 보는 전시 투어’ 프로그램을 진행한다.8월 한달간 매주 목요일(4일, 11일, 18일, 25일) 오전 10시30분 최은주 대구미술관장이 개별 작품과 다니엘 뷔렌의 작품 세계 등을 설명한다.대구미술관 입장권(성인 1천원, 청소년·어린이 700원)을 구매한 관람객을 대상으로 무료로 이뤄진다. 참가 희망자는 당일 오전 10시20분까지 대구미술관 1층 어미홀 입구에서 신청하면 된다. 선착순 30명과 함께한다.다니엘 뷔렌 개인전은 지난달 12일 개막해 내년 1월 29일까지 열린다. 회화, 영상, 설치 등 작품과 공간의 특정 관계에 주목한 최근작 29점을 어미홀 및 1전시장에서 선보인다.2014년 프랑스 스트라스부르그에서 처음 공개한 대형 설치작품 ‘어린아이의 놀이처럼’은 나폴리(2014), 멕시코(2016), 시드니(2018)에 이어 아시아권에선 처음으로 소개된다.이 작품은 아이들이 좋아하는 블록쌓기 놀이에서 영감을 받은 것이다. 사면체, 정육면체, 원통형, 아치 등 104점을 쌓아 올려 공간 배치한 작품이다.대구미술관은 다니엘 뷔렌전 개막 이후 3주 만에 2만841명이 관람했다고 밝혔다.최은주 대구미술관장은 “‘작품을 제대로 이해하려면 현장에서 보라’는 작가의 말처럼 현장에서만 느낄 수 있는 직관의 감동을 전시 설명과 함께 느낄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22-08-03

‘2022 빈백영화제 아틀란티스’ ‘물’ 주제 청량 가득한 영화 11편

포항 유일 공공영화관 인디플러스 포항이 여름 느낌 가득한 빈백영화제 ‘아틀란티스’를 6일부터 15일까지 중앙아트홀 1층 전시실에서 개최한다.올해는 ‘물’을 모티브로 재난, 환경, 해양, 생업, 변화 등 다양한 시각에서 바라보는 물의 다면적인 측면을 담았다. 상영 영화로는 키덜트를 위한 ‘벼랑 위의 포뇨’, ‘모아나’, ‘인어공주’를 비롯해 ‘드라이’, ‘어서오시게스트하우스’, ‘내 사랑’, ‘물숨’, ‘빛나는 순간’, ‘셰이프 오브 워터’, ‘피넛 버터 팔콘’, ‘포세이돈’ 등 총 11편의 영화를 일 3회 상영한다.7일 오후 2시는 캐나다가 사랑하는 민속화가 ‘모드 루이스’의 이야기를 담은 영화 ‘내 사랑’의 영화 관람 후 옥미나 영화평론가가 알려주는 예술영화에 대한 감상법과 해설을 들을 수 있다. 또, 최근 인기 해양스포츠인 서핑이 가득한 영화 ‘어서오시게스트하우스’는 13일 오후 4시30분 관람 후 감독과의 대화가 준비돼 있다. 영화를 연출한 심요한 감독과 격주로 포항 MBC에서 인디플러스 포항 소식을 소개해주는 김상목 모더레이터가 참여한다. 영화의 기획부터 에피소드 등 작품에 관련한 다양한 이야기를 현장에서 직접 청취하고, 대면 질문으로 영화에 대한 탐구를 할 수 있는 기회도 마련돼 있다. /윤희정기자hjyun@kbmaeil.com

2022-08-03

타악, 전통과 현재를 아우르다

(재)포항문화재단은 ‘2022 문예회관과 함께하는 방방곡곡 문화공감’ 사업의 일환으로 ‘타악판타지 통-공(空)·기(氣)·결(結)’을 오는 6일 오후 7시 포항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 개최한다.‘타악 판타지 통-공(空)·기(氣)·결(結)’은 원주문화재단이 제작하고 (사)원주매지농악보존회가 공연하는 작품으로 문예회관과 함께하는 방방곡곡 문화공감사업 ‘국공립예술단체 우수공연프로그램’에 4년 연속으로 선정된 작품이다.작품‘타악 판타지 통’은 강원도 무형문화재 제18호 원주 매지농악을 활용해 원주 지역 문화와 정신을 담은 작품이다. 전통과 현재가 공존하는 타악 퍼포먼스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공연으로 아리랑 등을 포함 총 5장으로 구성돼 있다.태고의 울림을 표현한 태평소 그리고 역동적이고 진취적인 기상을 표현한 대북 퍼포먼스에 가야금, 해금, 피리 연주가 조화를 이뤄 하나의 합을 이룬 작품이다. 여기에 드럼과 퍼커션, 신디사이저, 농악의 군무와 비트박스, 마임 등의 콜라보를 통해 극적인 재미와 함께 관객의 귀 뿐만 아니라 눈까지 사로잡는 공연이다.공연 티켓은 전석 1만5천원이며 포항시민은 특별할인된 1만원으로 예매가능하다. 그 외 20~30% 다양한 할인이 제공되며 예매는 포항문화재단 홈페이지 및 티켓링크(www.ticketlink.co.kr, ☎1588-7890)에서 할 수 있다./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22-08-03

‘강치전’ 다시 전국 무대로

(재)포항문화재단이 제작한 국악가족뮤지컬 ‘강치전’이 전라도 광양과 강원도 강릉, 경상도 성주에서 투어공연을 갖는다.국악가족뮤지컬 ‘강치전’의 이번 투어공연은 한국문화예술회관연합회에서 주최하고 문화체육관광부가 주관하는 ‘2022년 방방곡곡 문화공감·국공립우수공연’으로 선정돼 이뤄지게 됐다.투어공연은 오는 5일 광양시문화예술회관 공연을 시작으로 10월 강릉시와 성주군 공연으로 이어진다.2019년 포항공연을 초연으로 시작한 ‘강치전’은 2020년부터 올해까지 3년 연속 방방곡곡 문화공감-국공립예술단체 우수공연’에 선정돼 지역 콘텐츠의 한계를 극복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특히 2020년에는 코로나19 상황 속에서도 경기도 오산과 강원도 원주에서 투어공연을 가졌으며, 지난해에는 포항시민들의 뜨거운 요청으로 추진된 포항공연을 전석매진으로 성황리에 진행한 바 있다. ‘강치전’은 독도를 배경으로 살았지만 현재는 멸종된 바다사자 ‘강치’에 대한 이야기로 독도를 영토분쟁지역이 아닌 평화의 섬으로 풀어내며 인간과 자연, 바다생물들의 공생에 대한 주제를 담아낸다는 점에서 눈길을 끈다.뮤지컬 ‘강치전’은 평화롭던 독도 바다에 살던 소년강치 ‘동해’가 돈벌이에 눈이 먼 ‘검은 그림자’ 무리에게 부모를 잃고 세상을 떠돌며 친구들을 만나 다시 동쪽바다로 돌아오는 과정을 그린 성장 드라마다. 2019년 초연부터 주인공 소년강치 ‘동해’역을 맡고있는 배우 이은서(장성고·17) 양은 “뮤지컬 ‘강치전’은 ‘동해’의 성장을 그린 작품”이라며 “어려움 속에서도 이겨내며 세상을 아름답게 바라보는 ‘동해’를 연기하며 나 자신도 성장하는 느낌을 받는다”고 말했다.박창준 포항문화재단 문예진흥팀장은 “창작뮤지컬 ‘강치전’은 지역문화재단과 지역 예술가들이 힘을 모아 만든 로컬콘텐츠라는 것에 가장 큰 의미가 있다”며 “지역을 넘어 전국 무대로 향하는 ‘강치전’에 많은 응원과 관심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한편, 국악가족뮤지컬 ‘강치전’ 투어공연은 5일 광양시문화예술회관, 10월 27일 강릉단오제전수교육관, 10월 29일 성주문화예술회관에서 진행된다./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22-08-02

연민과 번민 모아 닦고, 칠하고, 장식하고

대구 봉산문화회관은 대표적 전시 기획 시리즈인 기억공작소 올해 세 번째 순서로 ‘민성홍의 두 개의 산, 두 개의 달, 그리고 물’ 전을 4전시실에서 10월 2일까지 열고 있다.민성홍은 버려진 사물을 수집, 변형, 재조합하는 세 개의 과정을 통해 잊힐 물건들에 대한 새로운 가치를 찾아 긍정적 의미로 변화시킴으로써 ‘인간의 삶이란?’에 ‘희망이란?’ 같은 화두를 찾는 작업을 지속해 왔다.이번 전시에서 그는 외부환경의 변화로 인한 사회구조적 불안이라는 정서적 전이에 대한 개인과 집단의 대응 방식을 두 개의 산, 두 개의 달, 물 등의 구조물로 형상화했다. 하루가 다르게 급변하는 시대의 흐름에 따라 새로운 정체성을 끊임없이 구축해나가야 하는 현대인의 생존 방식과 인식적 변화를 반영한 작업이다.상하로 길게 늘어진 일상적 풍경의 설치 작품 ‘두 개의 산’은 산수화 이미지를 현수막에 출력해 구멍 뚫은 위장막에 박음질로 화려한 레이스를 꾸미고, 구슬 꿰기, 카펫에 출력한 산수화 등 정성 어린 수공예품 같은 다채로운 모습을 하고 있다. 또한, 위장막 안에는 옷걸이와 수집된 가구들이 결합해 불완전한 요소가 서로 부딪치는 듯한 파편화된 구조물을 보여준다. 이 결합은 개개인의 역사와 경험이 접합된 것으로 낯설고 이질적인 모습이 보여주는 상호보완적 요소를 피력하는 형상이다. 그 위에 덮인 장식적인 요소가 가득한 산수화 위장막은 이상적이며 비현실적인 이미지를 통해 한계나 제약과 같은 부정적인 조건까지도 우리의 삶의 일부분임을 인식하도록 해준다. 결국, 각자의 인식과 경험을 접합해 단순화시킴으로써 삶의 본질에 더욱더 명료하게 다가서게 하고 자기보호나 단절인 듯하지만, 산이란 거대한 안식처에서 느끼는 안정감을 통해 우리에게 모든 허물을 감싸주려는 작가의 마음이 담겨있다.‘두 개의 달’ 작품은 거울 위 두 개의 축을 가진 팽이 형상의 뼈대 위에 다양한 장식물로 접합되고 이어진 모습으로 달을 구조화시킨 것이다. 작품은 좌우 축이 대칭된 모습이지만, 일정한 경계 없이 가변적인 구조물로 바닥에는 바퀴를 장착해 유동이 가능토록 했으며, 거울에 비친 벽면의 일루전을 통해 두 개의 달로 인식되도록 확장시켰다. 이는 고정된 시각에서 벗어나 관객과 호흡하길 바라는 작가의 외적인 소통 방법이며, 버려지고 상처받은 낡은 것들의 연민과 번민을 모아 닦고, 칠하고, 장식하는 수행적 내적 소통과 결합하여 감춰주고 보듬어 주는 치유의 달로 형상화했다.‘물’ 작품은 전시장 안쪽 또 하나의 쓰임새로 선택된 침대 매트리스 구조물이 바닥에 놓여 있다. 그 위에 버려진 산수화를 출력한 카펫이 덮어져 있다. 이상적이고 관념적인 산수화의 물과 푹신할 것 같지만 구조물이 드러난 스프링은 묘한 불편함과 예민함을 전달하고 있다. 작가는 이 설치물을 통해 “가려진다”라는 표피에서 “숨긴다”라는 내피를 함께 보여주는 듯하다. 버려진 산수화의 왠지 자연스럽지 않은 물과 카펫이 덮인 매트리스 스프링 구조물에 나타난 불완전한 요소를 통해 끊임없이 변화하는 세상의 관계를 맺으면서 자아를 숨기고 살아갈 수밖에 없는 현대인들에 대한 오마주를 표하며, 적극적이고 수용적인 자세로 세상을 마주하고 있다.민성홍 작가는 “‘두 개의 산, 두 개의 달, 그리고 물’ 작업을 통해서 관람객 개개인들에게 새롭게 주변에서 변화되는 공간과의 의미적 재인식 과정을 경험하게 함으로써 개인과 주변 생활공간과의 상호 관계성을 다시 한번 생각해 볼 수 있는 시간이 되기를 바란다. 또 다양한 장르가 결합된 미술 형식을 이해하는데 있어서 체험적·다매체적 형식의 전시 구성이 도움이 되었으면 한다”고 말했다./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22-08-02

전국 최초 면 단위 향토문예지 ‘서숲문학’ 창간

지역 출신 문인들의 문학작품을 실은 종합 문예지 성격의 ‘서숲문학’이 면 단위로는 전국 최초로 창간돼 화제가 되고 있다. 이 책에는 포항시 북구 기계면에 위치한 ‘서숲’을 중심으로 과거에 행정구역 상 같은 면이었던 기계면, 기북면 출신의 문인 20여 명의 시, 수필, 소설 등 장르별 문학작품 80여 편이 수록돼 있다.이 책은 2021년 11월 지역에 거주하거나 전국에 흩어져서 작품활동을 하고 있는 출향작가 20여 명이 ‘서숲문학회’를 창립해 아름다운 고향산천을 전국적으로 알리고 문향(文鄕)의 자존감으로 지역의 문화예술을 진흥 발전시키기 위한 첫 성과물로 발간된 것이다.‘서숲문학’창간호에는 초대회장을 맡고 있은 최규원 수필가의 수필‘샛바람 타고 온 그리움’, 포항12경 시로 두드러진 문화예술 활동을 하고 있는 오낙률 시인의 시 ‘현내리 다방길’ 등 8명의 시 48편, 그리고 서울에서 왕성한 문학 활동을 하는 권유경 수필가의 ‘피안의 성’ 등 9명의 수필 33편과 소설 1편이 실려 있다.서숲문학회 초대회장 최규원 수필가는 발간사에서 “서숲문학회가 맑고 푸른 기계서숲, 기계천, 새마을 운동 발상지 등 우리 고향을 지켜온 문학적 소재를 발굴하고 그 자취를 남겨 놓음으로 먼 훗날 후손들의 창작활동에 보탬이 되고 귀중한 자료가 되었으면 좋겠다”고 밝혔다.또한 기계 출신의 저명인사 손봉호 교수는 축사에서 “기계, 기북에서 자란 사람들에게 정겨운 고향이며 가장 문학적인 모티프가 되는 서숲문학회를 통해 서로 다독하고 연찬하면서 가장 아름답고 멋지게 고향을 시가(詩歌)로 노래하고 문예작품으로 드러내어 주민들의 문학적인 소양과 정서순화에 도움을 주고 전국적으로 주목받는 문향 기계가 되기를 기원한다”고 말했다.서숲문학회는 최규원 초대회장, 오낙률 사무국장 외 시 분야 7명(오낙률, 김창준, 최규목, 이협우, 최상문, 배영벽, 조형제), 수필 분야 9명(최규원, 이상정, 권유경, 서영태, 이시연, 이천수, 김석종, 신석택, 김진만) 등이 잔잔한 걸음으로 꾸준한 활동을 해나가고 있다.한편, 기계 서숲은 조선 성종 때 농사철 풍파와 하천 범람으로 고생하는 농민들을 위해 성균관 진사를 지냈던 이말동 선생에 의해 숲이 조성돼 현재 울창한 소나무숲을 바탕으로 포항시 ‘맨발걷기 좋은 장소 20선’에 선정돼 ‘숲속 음악회’를 여는 등 시민들이 즐겨찾는 지역의 명소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22-08-01

전국서 모인 100여 명의 음악도 대구서 열연

17∼29세 청년 음악가 100여 명으로 꾸며지는 ‘솔라시안 유스 오케스트라’ 공연이 오는 11일 오후 7시30분 대구콘서트하우스 그랜드홀에서 열린다.솔라시안 유스 오케스트라는 월드오케스트라시리즈 조직위원회의 청년 음악가들의 전문 오케스트라 진입을 돕는 육성 프로젝트다. 오디션을 거쳐 선발된 100여 명의 전국의 청년 음악전공생들은 국내외 실력파 연주자들과 저명한 지휘자와 함께 5일부터 10일까지 6일간 연습에 돌입한다. 프로젝트의 결과물이 11일 공연으로 펼쳐질 예정이다.이번 솔라시안 유스 오케스트라의 지휘자이자 음악감독은 서울시향 부지휘자인 윌슨 응. 홍콩 구스타프 말러 오케스트라 예술감독을 맡고 있는 그는 천부적 재능을 비롯해 소통과 부드러운 카리스마를 가진 리더라는 평을 받고 있다.청년 단원들과 무대에서 함께 호흡을 맞출 협연자로는 바이올리니스트 윤소영이 나선다. 비에니아프스키 콩쿠르 한국인 최초 우승에 빛나는 한국을 대표하는 바이올리니스트 윤소영은 예후디 메뉴힌 콩쿠르 우승, 미국 인디애나폴리스 국제 콩쿠르 등에서 입상했으며 현재 국제무대에서 활발하게 활동 중이다.국내외 유명 오케스트라 전현직 단원들과 전문연주자들도 패컬티(선생님)로 참여해 청년 연주자들과 깊은 음악적 교류를 나눌 예정이다. 바이올린 파트의 김덕우와 임창호, 비올라 파트의 김규리, 첼로 파트의 심준호, 더블베이스 권오정, 플루트 조철희, 오보에 김지영, 클라리넷 조성호, 바순 최윤경, 호른 이세르게이, 트럼펫 성재창, 트롬본 제이슨 크리미 그리고 팀파니(타악기)에 박보형 등 내로라하는 국내 굴지의 연주자들은 청년 단원들과 동고동락하며 음악적 코칭을 비롯해 단원 생활의 노하우, 유학 경험, 연주자의 자기관리 등 다양한 조언으로 단원들의 역량을 끌어 올려줄 것이다.일주일간의 연습을 통해 차이콥스키의 작곡에 대한 열정과 영감이 녹아있는 그의 유일한 ‘바이올린 협주곡’과 세상의 풍파를 헤치며 인생을 개척해 나가는 젊은이를 그린 말러의 ‘교향곡 1번 거인’을 연주한다. /윤희정기자

2022-08-01

영천서 잔잔한 사유 안겨줄 4인4색展

영천 갤러리 움은 오는 9일부터 9월 24일까지 2층 전시실과 1층 쇼윈도 갤러리에서 기획전 ‘동시상영-4인 기획전’을 연다.이번 전시는 제목에서 느껴지듯 작가 4명의 다양한 주제와 일상에 대한 깊이 있는 해석을 담아낸 회화와 사진 작품 20여 점이 한곳에 모여 동시에 관람객을 만난다.이정민 작가는 도시와 자연생태에서 보이는 시간의 속성을 시각화한다. 인간의 관심사에서 밀려난 식물들을 소재로 작업한다.이번 전시에서는 청사진의 일종인 시아노 타입의 작업을 선보인다. 인간의 개입으로 인한 인위적인 변화 또한 결국 자연에서 일어나는 움직임으로 같은 도시생태의 한 단면이라는 것을 말한다.이혁준 작가는 일상에서 찍은 이미지들을 토대로 사진 작업을 하며 때로는 사진 그대로, 때로는 찢고 붙이는 과정과 여러 가지 혼합적인 방법으로 작업을 하는 것이 특징이다. 한아름作 ‘Network6’ 이번 전시에서는 보석을 소재로 작업했던 ‘소유’ 시리즈 중 한 점과 현재 진행하고 있는 놀이에 대한 작품을 선보인다. 서로 다른 시리즈의 작업이지만 원형이라는 조형적 연결고리를 가지고 있다.이원기 작가는 내면 깊숙이 존재하는 오랜 고통과 고민을 솔직하게 마주하며 그에 관한 이야기를 풍경에 비유하며 풀어내는 것이 특징이다. 이번 전시에서는 불면증과 우울증으로 인해 주로 어두운 부분들을 드러냈던 이전과 달리 조금 더 희망적이고 따뜻한 이야기를 추상 작업을 통해 표현한 작품을 선보인다.한아름 작가는 인간이 관계를 형성하며 만들어지는 다양한 집단의 모습을 여러 형태의 조각으로 표현, 선을 만들고 분리하며 패턴화를 시키는 것이 특징이다. 작업을 할 때는 철저히 계획적으로 한다는 작가는 이번 전시에서는 ‘인간관계’라는 주제로 다양한 구도와 패턴 작업을 선보인다.갤러리 움 관계자는 “‘동시상영’ 전은 작가 4인의 다양한 주제와 일상에 대한 깊이 있는 해석을 통해 작품을 감상하는 관람자에게 잔잔한 사유를 안겨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22-08-01

“어르신들 제2 삶에 활력·재미 드리고파”

이은진 포항시노인복지회관 포토샵 강사. “젊은 사람에게도 다소 어려울 수 있는 포토샵을 배우러 오는 열정과 포토샵 보정을 통해 변화되는 사진을 보며 좋아하는 어르신들을 보며 보람을 느낍니다. 다양한 사진의 보정기법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친절히 가르쳐 드리고자 노력하고 있습니다.”포항시노인복지회관 포토샵 강사 이은진(47) 씨. 그녀는 올해로 포토샵 강사 15년째를 맞고 있다.이 씨는 전문적인 포토샵 사진 편집을 지도하기 위해 DSLR 카메라로 사진을 직접 촬영해 어떤 부분들이 사진 편집 보정에 필요한가를 몸소 느끼고 있다. 사진을 취미로 하는 노인들에게는 꼭 필요한 교육을 하고 있는 이 씨를 지난달 30일 만났다.-노인들의 컴퓨터 강사로 일하게 된 계기가 궁금하다.△웹디자이너로 근무를 하다 아이가 초등학교를 들어가면서 늦게 퇴근하는 일을 계속할 수 없어서 오전 강의가 가능한 곳을 알아보던 중에 컴퓨터 강사로 일하게 되었다-그동안 일하면서 힘들거나 보람 있었던 일을 소개한다면.△30대 초반부터 강사를 했다. 올해로 15년째 강의를 하고 있는데 그때부터 지금까지 포토샵 강의를 지금까지 듣는 분들이 좀 있으시다. 포토샵을 아예 안 하는 어르신은 있어도 한 번 듣고 안 듣는 어르신은 없다고 할 정도로 노인복지회관에서 포토샵 과목은 인기 과목이다. 그래서 지난번 학기에 사용한 사진 예제나 교육자료는 동일하게 할 수 없고 톤 보정 강의를 했다면 이번 학기는 합성을 진행하고 다음 학기는 또 바꿔서 교육을 진행한다. 포토샵이라는 프로그램이 계속 업데이트되고 새로운 기능이 생기다 보니 학기마다 교육교재 만드는 작업을 하는 것이 힘이 든다. 그렇지만 많은 사진을 보며 보정을 하고 공부를 하다 보니 실력이 많이 늘었다. 교육을 받은 어르신들이 사진 보정을 요청하고, 인화되어 전시회장에 사진이 전시되는 것을 보며 보람을 느낀다.-노인 대상 IT 교육은 언제 시작했나.△2007년 포항시노인복지회관에서 컴퓨터 왕초보, 인터넷기초반, 포토샵 교육을 시작으로 2015년부터는 포항시평생학습관에서 시니어 과정 인터넷 스마트폰 교육을 줄곧 하고 있다.-어르신들 대상 포토샵 교육은 포항시노인복지회관이 유일하다. 포토샵 교육은 어떻게 개설되었나.△사진을 취미로 하시는 어르신분들이 많이 있고 포토샵 교육을 원하시는 많은 어르신의 요청으로 포항시노인복지회관에서 포토샵 정품프로그램을 구입해주면서 포토샵 과정을 개설, 교육을 할 수 있게 되었다.-노인복지회관 포토샵 수업은 어떻게 이뤄지나.△한 학기 21주 과정으로 주 1회 2시간 수업으로 진행한다. Camera Raw 플러그인의 보정을 기준으로 풍경, 인물, 다큐, 흑백 사진 등의 톤 보정 및 레이어, 마스크를 활용한 합성 기능까지 배우게 된다. 사진에 따라서 보정이 다르게 진행되기에 포토샵 반의 다음카페에 어르신들이 직접 촬영한 사진을 올려주시면 그 사진을 예제로 활용하기도 한다. 학기마다 사진 예제를 바꿔서 같은 내용이라도 새로운 느낌으로 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하고 있다.-손쉽게 할 수 있는 포토샵 팁을 소개한다면.△포토샵에는 많은 메뉴가 있고 도구들도 너무 복잡하다. 보정 기법 또한 여러 가지다. 모든 기능과 도구를 익히기보다는 내가 촬영한 사진을 보정을 해 보면서 거기에 필요한 기능과 도구를 익혀나가는 것이 필요하다. 예를 들어 포토샵 교육을 통해 일출 사진 보정을 배웠다면 내가 촬영한 많은 일출 사진으로 연습해 보면서 응용력과 톤 보정을 자신 있게 해 나갈 수 있을 정도가 되도록 익히는 것이 중요하다. 그렇게 하다 보면 자기 자신만이 추구하는 사진의 보정 톤이 완성된다.-차분한 강의로 노인복지회관에서 ‘명강사’로 이름을 날리고 있는데 비결이 있다면.△명강사라고 하니 많이 부끄럽다. 어르신들과 많은 대화를 하는 편이다. 지금은 강의실에 와서 강의를 듣는 학생이지만 사회에 있을 때는 선생님, 공무원, 사장님, 대기업 직원 등 모두 자기 자리에서 최고의 일들을 해오신 분들이다. 그리고 퇴직한 후 제2의 삶 취미생활을 위해 교육을 받으러 나오시는 것부터가 존경스럽다고 말씀을 드리고 교육을 시작한다. 나이 많으신 학생들을 스스럼없이 편하게 대하고 정말 어떤 것이 필요해서 오시는가를 생각한 후 교육에 임한다.-포토샵 교육 이후 노인들의 반응은 어땠나.△포토샵 교육을 하면 사진 보정 전과 보정 후를 항상 비교한다. 감탄하며 이렇게 달라질 수가 있냐고 놀라워하고 정말 유용한 것을 배웠다고 말씀해 주신다. 또 한 번 배워서는 절대 안 되겠다며 10년은 배워야겠다고 하신다.-노인들에게 오랜 시간 여러 강의를 하고 있는데 우리나라 노인복지 현실은 어떤 것 같나.△노인복지는 비교적 잘 되어 있는 것 같다. 교육은 모두 무료 이용이 가능하고 식사비도 저렴한 편이다. 여가생활을 즐길 수 있는 곳도 많은 것으로 알고 있다-앞으로의 계획이나 바람이 있다면.△한 가지를 교육하더라도 좀 천천히 좀 더 가까이 어르신들과 소통하며 교육을 할 생각이다. 어르신들의 제2의 삶에 포토샵 교육으로 활력과 재미를 드리고 싶고 취미 사진 활동과 배움을 통해 어르신들이 항상 건강했으면 하는 바람이 있다./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22-07-31

‘클래식으로 읽는 소설 어린왕자’ 성료

(재)포항문화재단과 대잠홀 상주단체 벨라미치문화예술연구소가 공동으로 진행한 ‘클래식으로 읽는 명작소설 어린왕자’공연이 지난달 30일 포항시청 대잠홀에서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이번 ‘클래식으로 읽는 명작소설 어린왕자’는 전세계인들의 인생 동화로 사랑을 받고있는 생텍쥐페리의 ‘어린 왕자’를 소재로 원작소설 각 장의 주제에 어울리는 클래식 음악을 매칭해 재해석한 벨라미치문화예술연구소(대표 정하해)의 대표 레퍼토리 공연이다. 스크린을 활용한 동화 일러스트, 체임버 오케스트라의 연주가 더해진 현장감 있는 공연으로 관객들에게 신선한 감동을 선사했다.특히, 정하해 벨라미치문화예술연구소 대표는 “유료로 진행된 이번 공연은 430석 전석 매진이란 성과를 거둬 순수예술에 대한 포항시민의 적극적인 호응과 지지에 대해 감사하다” 며 “지역 환경에 맞는 다양하고 창의적인 공연으로 지역민과 소통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공연장 상주단체 육성지원사업’은 경북문화재단 주최, 경북도에서 후원하고 포항문화재단이 주관하며, 지역의 공연장 활성화와 예술단체의 창작 활성화, 지역민들의 문화향유 확대 등을 위해 지난 2010년부터 시행해 오고 있다. 2022년 대잠홀 공연장 상주단체로 선정된 벨라미치예술연구소는 이번 레퍼토리공연과 더불어 시민참여프로그램인 ‘온세대 합창단 벨라파밀리아’, 창작공연 ‘윤동주 귀하 for Voice Orchestra’를 준비하고 있다.포항문화재단 관계자는 “어려운 시기에도 예술에 대한 관심과 뜨거운 애정을 가진 많은 시민들이 함께 참여해 주셔서 감사하다”며 “지역 공연예술의 다양성과 새로운 가치를 높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22-07-31

극한 환경에서 인간 본성을 마주하다

“2년여에 불과하지만, 돌아올 때 그들은 완전히 딴사람이 되어 있었다. 얼음의 압박을 목격한 이들은 공포에 사로잡혔고, 몇몇 선원은 돌아와 온갖 증세에 시달렸다. 피로, 끊이지 않는 두통, 신경성 문제, 불면증, 심장 이상 증세, 숨 가쁨, 현기증….”‘미쳐버린 배’(글항아리)는 최초의 남극 과학 탐사를 배경으로 한 논픽션이다. 저자인 미국의 프리랜서 저널리스트 줄리언 생크턴은 1897년 남극 탐험을 떠난 벨지카호 선원들이 조난에서 돌아오기까지의 과정을 조명해 많은 울림을 준다. 벨지카호 사람들의 대담함, 불굴의 용기, 상황 대처 능력을 어떻게 배워야 하는지, 또 그것을 전해야 하는지를 보여주는 극지 스릴러 걸작이다.저자는 1897년 8월 16일에 출항했다가 1899년 11월 5일 벨기에로 돌아온 원정대의 실화를 바탕으로 당시 상황을 최대한 사실적으로 조명하고자 시도한다. 항해일지와 선원들의 일기, 책, 미공개 기록 등을 토대로 5년간 벨지카호의 여정을 좇았고, 현지 조사를 위해 남극에 직접 가보기도 했다.1897년 벨지카호의 남극 원정에는 19명의 선원이 함께했다. 이 배를 이끈 인물은 31살의 사령관 아드리앵 드 제를라슈였다. 유서 깊은 벨기에 귀족 가문 출신인 제를라슈는 어려서부터 선박 모형을 갖고 놀며 오로지 바다 위에서의 삶을 꿈꾸었다. 그는 집안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해군에 입대했고, 이후 네덜란드 원양 선박 등에서 일했으며, 마침내 마음속으로 품었던 원정대를 직접 꾸리기로 결심했다. 제를라슈는 과학적 임무를 탐험의 첫째 목표로 삼았지만, 세계지도 하단에 있는 텅 빈 공백을 채우겠다는 낭만적인 꿈도 품었다. 그리하여 3년 넘게 이 탐험을 계획했고, 함께할 사람들을 구했으며, 기금을 모았다. 하지만 그의 주위에 낙관주의자들은 별로 없었다. 제를라슈는 이에 굴하지 않고 확고한 결단력으로 마침내 투자자들과 정부 지원까지 끌어냈다.그는 단순히 모험정신을 넘어서 이 탐사로 벨기에의 국제적 위상을 높이겠다는 짙은 애국심, 가문의 이름을 빛내겠다는 명예욕까지 품었다. 애초에 드 제를라슈가 세운 목표는 위도 75도 부근에 있는 남자극점에 도달하는 것이었다. 남자극점의 정확한 위치를 정하면 향후 항해사들이 나침반 판독을 더 정확히 할 수 있을 테고, 따라서 벨지카호의 결정적인 업적으로 기록될 수 있을 것이었다.19명의 선원은 오합지졸까진 아니더라도 정예 요원이라고 하긴 어려웠다. 구성원으로는 제를라슈의 오랜 벗 단코, 아직 대학 졸업을 못 한 23세의 폴란드 출신 지질학자 아르츠토프스키, 27세의 동물학자 라코비차 등이 있었고, 1년 내내 고르고 고른 선원들도 자격 미달이 꽤 있었다.책은 이들의 탐험 정신, 명예욕, 과도한 승부욕, 괴혈병에 걸려 창백하게 무너져가는 모습, 단조로운 통조림 음식에 미쳐가는 정신 상태 등 인간 본성을 적나라하게 드러내며 몰입감 있는 서사를 전개한다. 그럼에도 이들은 범속한 인간들과는 달랐다. 끊임없이 신체 단련을 하고, 남극 빙하에 갇혀서도 살아남을 만큼 임기응변의 능력을 발휘하며 식물, 동물, 지질학 데이터를 수집하는 일을 게을리하지 않았다. 40년은 걸려야 작업이 마무리될 정도로 이들 과학자가 새롭게 발견해 가지고 온 표본의 양은 방대했다. 배는 1897년 8월 16일에 출항했다가 2년도 더 지난 1899년 11월 5일 아침에야 돌아온다. 그사이에 선원 한 명은 바다에 빠져 죽고, 다른 한 명은 질병으로 죽는다. 게다가 안타깝게도 배에서 가장 경험 많고 신뢰할 수 있었던 갑판장 톨레프는 정신이상 증세를 안고 돌아오며, 그는 이후 평생 수용소 같은 농장에 갇혀 지내는 말로를 맞이한다. 그리고 이 책의 주인공 두 사람, 그중 한 명인 쿡은 감옥에 갇히고, 다른 한 명인 아문센은 영웅이 된다. 이 모든 이야기를 저자는 추적과 조사, 치밀한 서사 능력으로 그려 나가고 있다.최초의 목표였던 남극점 도달에는 실패했지만, 이들의 위대한 도전은 많은 과학적 성과를 남겼다. 펭귄과 심해어, 동·식물 표본 등이 새로 이들에 의해 발견됐고, 기상 및 해양학 관측 기록들은 학문의 새 지평을 열었다. 이들의 탐험은 남극의 중립화에 큰 역할도 했다. 그들의 도전 정신과 연대는 오늘날 미국 항공우주국 대원들의 귀감이 되는 것을 넘어서 도전을 두려워하는 현대인들에게 모범이 되고 있다./윤희정기자hjyun@kbmaeil.com

2022-07-28

“현재 모습이 나의 전부를 규정할 수 없다”

전계완 정치평론가(55·피플커뮤니케이션 대표이사)의 신간 ‘당신에게 보내는 아침편지’(지식중심)가 출간됐다. 이 책은 코로나를 온몸으로 겪으면서 당사자의 눈으로, 관찰자의 시각으로, 세상의 관점에서 이치와 원리를 곰곰이 따져가며 50년 인생에 켜켜이 쌓인 생각, 관점, 태도, 의지, 방향 등을 6행 안팎의 글로 매일 써 내려간 글들로 구성됐다.언뜻 보면 좋은 문장을 엮어놓은 글 모음처럼 보인다. 독자 중에는 누군가 쉽게 책을 덮어버릴 수도 있겠지만 그는 ‘운’이 없는 사람일 것이다. 자세하게 내용을 살피면 “어? 이게 뭐야?”라는 말이 자연스럽게 나올 만한 내용이 그득하다. 신문기자이자 칼럼니스트였고 정치평론가, 방송 제작자이기도 했던 저자는 광화문살롱이라는 베이커리 카페를 비롯해 여러 사업체를 경영하고 있다.책은 2020년 2월 코로나 팬데믹이 터졌던 기간 실시간 상황을 더하지도, 빼지도 않고 써 내려간 글 12장으로 구성돼 있다. 저자는 340일 이상 일일 1시간 전후의 글쓰기를 통해 세상과 현실과 자신과 각각 대화했다. 그리고 주변 동료들과 꾸준히 생각을 나눴다. 똑같아 보이는 전혀 다른 반복, 익숙하지만 새로움의 연속인 시간, 어제와 달라지지 않은 동료지만 매일 변하는 새사람으로 인식하며 글쓰기를 지속했다. ‘매일 쓰고 생각하며 실천하는 과정’을 통해 다시 다른 사람으로 태어나는 고행의 결실을 얻어갔다. 그렇게 나온 책이 ‘당신에게 보내는 아침편지’다.저자는 책에서 누구에게나 닥치는 당연한 문제를 예외적으로 피해 보려는 방식 대신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길 바라고 있다. 고민과 걱정을 넘어서 할 수 있는 만큼의 ‘행동’으로서 문제를 해결하라고 권유한다. 결과 자체보다 과정을 통해 무엇과도 비교할 수 없는 참된 인생의 가치를 얻는다고 확신하고 있다.지식중심 출판사 측은 “사람마다 처지가 같지 않고 생각이 다르며 해결의 수단 또한 제각각이다. 차이를 인정하지 않는 것이 아니라 차이를 받아들이면서 나와 다른 눈으로 세상을 볼 수 있는 기회를 독자들이 갖길 바란다”고 밝혔다.저자는 프롤로그에 “고통을 덜고 있든, 더하고 있든 어떤 지점에 있더라도 현실은 현실이다. 다만 현재의 모습이 나의 전부를 규정할 수 없다는 말을 꼭 전하고 싶다. 이기고 지는 문제는 덜 중요하다. 더 소중한 것은 내가 주인공으로서 삶을 개척하며 여럿이 함께 좋은 세상을 만드는 일”이라고 적고 있다./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22-07-28

대구문화재단, 예술인 법률 컨설팅 서비스

(재)대구문화재단은(대표이사 이승익)은 예술활동 중 발생할 수 있는 법률, 저작권 문제 등 크고 작은 문제해결을 위해 4개 분야(법률·저작권·노무·세무회계) 전문가 컨설팅 서비스를 무료 제공한다.예술 창작과 표현의 자유를 보호하고 예술인의 노동과 복지 등 직업적 권리 신장을 위한 ‘예술인의 지위와 권리의 보장에 관한 법률’(약칭 예술인권리보장법)이 올해 9월 시행된다.대구문화재단에서는 ‘예술인권리보장법’ 시행과 더불어 지역 예술인의 권리 신장을 위한 법률 컨설팅 서비스를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지원한다.법률 컨설팅은 12월까지 상시 운영되며, 대구에 주소를 둔 예술인이면 누구나 신청이 가능하다.컨설팅은 신청 예술인과 전문가의일정 협의 후 유선상담 방식으로 진행되며 1인당 최대 30분까지 가능하다.상담은 법률(윤용원 변호사), 저작권(신진현 변리사), 노무(남동수 노무사), 세무회계 분야(김성원 회계사) 등 4개 분야로 구분 운영되며 대구예술인지원센터 홈페이지(www.artistcenter.or.kr)를 통해 신청할 수 있다.이승익 대구문화재단 대표이사는 “법률 컨설팅과 전문가 상담 서비스를 통해 예술인이 어려워하는 법적인 문제해결과 예방, 나아가 예술인 권익 보호에 도움이 되리라 생각한다”며 “올해 수요에 따라 향후 서비스 지원을 확대하도록 검토하겠다”고 전했다. /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22-07-27

“경주박물관서 아이와 함께 신라여행을”

여름, 어린 자녀와 함께 경주를 찾는다면 국립경주박물관을 찾아보는 것은 어떨까? 국립경주박물관은 여름방학을 맞아 어린 자녀와 함께 방문한 관람객들을 위해 신라에 대해 쉽고 흥미롭게 알아볼 수 있는 교육 프로그램과 전시를 선보이고 있다.△특별전 ‘낭산, 도리천 가는 길’을 더욱 특별하게 즐기는 법먼저 특별전시실을 들러 ‘낭산, 도리천 가는 길’ 특별전을 관람해보자.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 이후 처음으로 관람객을 맞이하는 전시로, 개관 이후 약 한 달간 5만3천명 이상의 관람객이 방문하는 등 높은 관심을 받고 있다.이번 전시는 신라인들이 각별하게 여긴 경주 낭산에 대해 소개한다. 나아가 낭산에 분포한 다양한 문화유산을 알리며, 그 의미를 종합적으로 조명하기 위해 마련됐다.이번 전시를 위해 사천왕사 녹유신장벽전과 전(傳) 황복사의 사리 장엄구, 능지탑 발굴품 등의 낭산 출토 문화재들이 처음으로 한자리에 선보이고 있다.특별전시는 9월 12일까지 이어지며, 예약 없이 관람할 수 있다.전시가 낯선 어린이들을 위해 ‘낭산, 도리천 가는 길’의 연계 어린이 교육프로그램인 ‘신과 왕의 숲으로’가 준비돼 있다.특별전의 주요 문화재의 특징을 살펴보면서 전시를 보다 쉽게 이해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다.9월 8일까지 매주 수, 목요일 오전 10시 30분부터 30분간 운영하고 있으며 7세부터 11세 사이 어린이(회당 10명 이내)를 대상으로 진행하고 있다. 박물관 누리집에서 사전 예약 후 해당 시간에 특별전시관에 가면 참여할 수 있다.△어린이박물관에서 만나는 신라 체험다음으로는 어린이박물관을 들러 ‘첨성대로 읽는 신라의 밤하늘’ 프로그램을 체험해보자.첨성대의 기능과 구조를 과학적으로 살펴보고, 첨성대 모양의 종이 조명 만들기로 즐거운 과학체험도 할 수 있다.8월 30일까지 매주 화요일 오후 2시부터 50분간 운영하고 있으며 8∼10세 어린이 동반 가족을 대상으로 진행하고 있다.박물관 누리집 사전 예약 후 해당 시간에 어린이박물관으로 방문하면 된다.또 바로 옆 어린이박물관 내 특별전시실에서는 우리 문화재를 어린이의 창의적인 시각으로 담아낸 작품을 전시한 ‘제38회 우리 문화재 그리기 대회 수상작품전’을 감상할 수 있다.어린이들의 눈높이에서 자유롭게 감상하고 창의적으로 표현한 작품들을 보며 과거 신라인들과 가까워지는 계기가 될 것이다. △감각적인 문화 휴식 공간 신라역사관에서 시원한 휴가를세련되고 감각적인 문화 휴식 공간으로 재탄생한 신라역사관도 살펴보자.전통의 가치와 미감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해 2018년부터 2020년까지 새롭게 단장을 마친 신라역사관은 확 트인 통창으로 경주 남산의 풍광을 배경으로 끌어들인 로비가 관람객을 맞이한다. 그리고 토우와 얼굴무늬 수막새 등 신라 문화재의 전시 공간이 하나의 작품처럼 선보이는 등 신선하고 감각적인 전시가 눈길을 끌고 있다.월요일에 어린이와 함께 방문한다면 ‘도토리와 함께 하는 월요일, 박물관 여행’ 프로그램의 빙고 게임으로 재미있게 문화재 관람을 할 수도 있다.이 프로그램은 신라역사관의 전시품을 감상하며 삽화와 이름을 확인하는 문화재 빙고 게임으로, 빙고 게임을 완성하거나 공식 SNS 구독을 인증하면 소정의 기념품도 받을 수 있다.11월 28일까지 매주 월요일 오후 2시부터 2시간 동안 운영하고 있으며, 당일 현장에서 접수한 관람객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국악 공연으로 끝마치는 여름 경주 여행경주에서만 즐길 수 있는 수준높은 공연도 준비돼 있다.지난 1991년을 시작으로 30년간 이어진 ‘경주국악여행’은 경주를 대표하는 실력파 국악 명인과 명창이 참여하는 공연이다.특히 판소리와 사물놀이, 정가, 가야금 병창, 퓨전국악, 궁중무용 등 다채로운 우리가락을 선보이며 다양한 볼거리와 감동을 선사할 예정이다. 8월 20일 오후 6시 특별전시관 앞마당에서 저물어가는 여름 해를 뒤로 하며 국악을 즐기는 시간을 가져보는 것은 어떨까./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22-07-27

다채로운 문화·예술 향연… 포항은 일년 내내 즐겁다

(재)포항문화재단이 올해 중앙부처 공모사업에서 괄목할만한 큰 성과를 내고 있다. 다채로운 공연·전시 프로그램은 물론 문화예술 공간 운영 및 인재 양성까지 분야별 다양한 사업이 대거 선정됐다.포항문화재단은 올해 상반기 문화예술 분야 정부 공모에서 지역 사업 24건이 선정돼 11억2천만 원의 국·도비를 확보했다. 특히 코로나로 인해 위축된 시민들의 예술적 결핍을 충족시키고 시민 중심의 대중적 프로그램을 신규 기획 및 확대 운영함으로써 지역민의 문화예술 향유 기회를 적극 제공함으로써 문화도시를 만들기 위해 고민하고 노력하고 있다.주요 공모사업으로 문화예술 향유 분야에서는 △한국관광공사 문화관광축제 과제지원사업 △한국문화예술회관연합회 국·공립, 민간 우수공연 프로그램 △한국문화예술교육진흥원 기초 단위 문화예술교육 거점 구축 지원사업 △예술경영지원센터 전국 공연예술 창·제작유통 협력사업 등 12건이 선정돼 4억1천만 원의 사업비를 확보했다.문화공간 운영 분야에 △영화진흥위원회 독립영화전용관 운영지원 공모사업 △지역문화진흥원 생활문화센터 운영 활성화 프로그램 △한국문화예술위원회 공간예술연습공간 운영사업 등 3개의 사업 선정돼 1억1천만 원의 사업비를 확보했다.문화예술 인재양성 분야에는 △한국문화예술위원회 문화예술기관 연수단원 지원사업, 문화예술기관 무대기술 인턴십 지원사업 △한국문화예술회관연합회 문화예술 직업체험 교육프로그램 등 3개 사업에 7천500만 원의 사업비를 확보했다.또한, 경북문화재단이 주관하는 4개의 사업 선정돼 1억5천만 원의 국·도비를 확보해 △경북 유아 문화예술교육 지원사업 △경북 생애전환문화예술학교 지원사업 △공연장 상주단체 육성지원 사업 △문화예술교육사 현장역량 강화 지원사업 등을 추진한다.뿐만 아니라, 포항문화재단은 시민들을 위한 공연과 전시 향유 기회 확대에 집중했다.지난 16, 17일 선보였던 예술경영지원센터의 전국 공연예술 창제작 유통 협력사업 선정작인 ‘알피’는 객석과 무대의 경계를 허무는 관객 몰입형 공연으로 열렬한 환호 속에서 4회 전석 매진된 바 있다.또한 문화가 있는 날 사업 ‘금욜로(金YOLO)시리즈’로 문화가 있는 날 주간 금요일에 시민들을 위한 다채로운 공연을 선보이고 있으며 공연마다 매진 행렬 등 뜨거운 반응을 이어나가고 있다.이어 23일 개최된 퓨전국악밴드 ‘날다’의 ‘심청 날다’ 공연은 메트라이프생명 사회공헌재단과 한국메세나협회의 사회공헌활동인 ‘The Gift(더 기프트)’ 사업 일환으로 추진했으며 일찌감치 전석 매진됐다.전시공간 활성화 지원사업을 통해 6월 30일부터 7월 31일까지 포항시립중앙아트홀에서 테리보더 전시전을 진행하고 있다.전시장에서 나만의 작품을 만들어볼 수 있는 체험공간과 온라인 전시, 전시 애니메이션, 메이킹 영상, AR체험 등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는 다채롭게 구성되어 관람객들의 발걸음이 이어지고 있다.하반기에는 공연, 축제 등 풍성한 볼거리와 즐길거리를 포항시민들에게 제공할 계획이다.오는 8월에는 방방곡곡 문화공감사업 국공립, 민간 우수공연을 선보인다. 타악오케스트라 퍼포먼스인 타악판타지 ‘통’ 공연으로 전통과 현재가 공존하는 리듬과 멜로디의 조화를 맛볼 수 있다.코리아 탭 오케스트라 ‘올댓리듬’은 각각의 탭댄서가 하나의 악기가 돼 다양한 리듬으로 하모니를 구성해낸다.10월 7~13일까지 총 7일간 ‘2022 포항음악제’를 개최한다.지역 특성화 매칭펀드를 통해 사업비를 확보해 예술감독 박유신, 벨체아 콰르텟, 선우예권 등 국내외 총망라한 최정상급 연주자들의 연주를 관람할 수 있다.그 밖에 찾아가는 음악회, 마스터 클래스 등 다양한 프로그램들로 정통 클래식의 진수를 만나볼 수 있다.11월에는 이제껏 보지 못한 새로운 장르의 공연을 선보인다.전국 공연예술 창제작유통 협력사업 선정작인 국내 최초 메타버스 체험공연 ‘비비런’은 전통문화와 실감기술을 활용해 관객과 배우가 분리돼 있지만 실감형 디지털 기기를 통해 관객이 캐릭터와 상호작용할 수 있는 전시 참여형 공연이다.12월에는 포항에서 접하기 어려웠던 전통연희극과 오페라를 만날 수 있다.전국 공연예술 창·제작유통 협력사업 선정으로 엄선된 콘텐츠인 전통연희 무용극 ‘초월’은 국립정동극장 예술단원들의 전통연희의 다양한 해석과 미학을 담아내 전통연희의 진가를 선사할 예정이다.이어 푸치니 3대 오페라이자 방방곡곡 문화공감사업 민간 우수공연 선정작인 오페라 ‘토스카’ 공연이 펼쳐진다. 오페라 ‘토스카’는 1800년 6월 나폴레옹의 ‘마렝고 전투’ 실제 역사적 사건을 배경으로 한다. 푸치니의 서정적인 멜로디를 하루라는 짧은 시간 동안 일어난 파멸, 배신 등 비극의 이야기를 선보인다.또한, 경북 유아문화예술교육 지원사업작으로 선정된 ‘바다가 그랬어’는 포항문화재단에서 제작한 이래 전국적으로 인기를 얻어온 국악가족뮤지컬 ‘강치전’을 소재로 해양문화예술교육으로 재창작했다.지역 유치원 등 유아교육기관에 찾아가는 유아 문화예술교육 프로그램으로 추진하고 있으며 10개 기관 모집에 이틀 만에 40개 기관이 신청하는 등 폭발적인 인기를 누리고 있다.이외에도 법정문화도시 2021년 사업 성과평가 ‘우수’ 선정에 따른 문화도시 조성사업 인센티브 2억 4천만 원을 확보해 문화적 기능 강화를 통한 문화도시 구현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며, 경북도 주관 3대 문화권 거점관광 지원사업 선정으로 확보한 1억 원의 사업비로 연오랑세오녀테마파크 내 귀비고를 포항 대표 관광거점 공간으로 활성화할 계획이다.포항문화재단 관계자는 “올해 상반기에도 좋은 성과를 거둔 만큼 하반기에도 좋은 결실을 맺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지역 중심의 문화예술 사업으로 지역민의 만족도 강화에 집중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22-07-26

미술과 음악이 함께하는 클래식 무대

한달에 한 번 열리는 미술관 음악회 ‘MUSEUM MUSIC(뮤지엄 뮤직)’은 미술과 음악이 함께하는 클래식 무대다.포항시립미술관(관장 김갑수)이 포항시립예술단과 함께 지역주민들이 미술과 음악을 동시에 즐길 수 있는 일석이조의 예술감상의 기회를 통해 예술과 삶의 간격을 좁히는 계기를 마련하고자 기획한 프로그램이다.‘제65회 MUSEUM MUSIC’이 오는 28일 오전 11시 포항시립미술관 로비에서 열린다.이번 공연은 소프라노와 테너의 우리 가곡과 동요, 시민합창단의 뮤지컬 음악, 플루트 연주 등 잠시나마 더위를 잊게 해줄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구성했다. 클래식 애호가는 물론 가족 단위 관객들도 편하게 즐길 수 있다. 포항시민합창단과 소프라노 김의렴, 테너 박희창, 플루티스트 박예지, 피아니스트 김영화가 무대를 꾸민다.음악회는 테너 박희창이 한국 가곡 ‘꽃구름 속에’, ‘조금 느린 아이’,‘꽃 피는 날’로 문을 연다. 조화로운 화성과 선율로 대중들에게 사랑받고 있는 가곡과 동요로 구성했다. 플루티스트 박예지는 모차르트의 ‘플루트 협주곡 제2번 라장조, K.314’와 ‘알레그로 라장조 론도’를 연주한다.이어서 나이와 직업 모두 각양각색인 포항 시민 40여 명이 모여 삶과 가족, 행복과 사랑을 노래하며 아름다운 하모니를 전하는 포항시민합창단이 가족을 주제로한 신상옥 작곡가의 뮤지컬 곡을 선보일 예정이다. ‘가족이라는 이름’, ‘내 아버지’, ‘엄마’, ‘창’, ‘쉼’ 등 가족의 소중함과 의미를 느낄 수 있는 곡들을 합창곡 메들리로 선사한다.한편, 미술관 음악회는 매월 마지막 주 목요일에 열리며, 미술관을 찾는 관람객 누구나 무료로 공연을 즐길 수 있다. 현재 포항시립미술관에서는 스틸아트 작가 조망전 ‘송영수: 영원한 인간’과 제17회 장두건미술상 수상작가 심윤‘모두의 심연’, 교육 체험전‘장두건의 정물화’전시가 진행 중이다. 전시 관람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7시까지 가능하며 매주 월요일은 휴관이다./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22-07-25

‘제1회 경상북도교육청 in 포항 시낭송 페스티벌’ 한여름 밤 아름답게 수놓다

포항과 경주의 시낭송가들이 어우러져 다채로운 시낭송으로 아름다운 여름밤을 수놓았다. 경북도교육청 구미도서관이 주최하고 경북도교육청이 기획한 ‘제1회 경상북도교육청 in 포항 시낭송 페스티벌’이 최근 포항시 북구 환호동에 자리한 경상북도교육청문화원에서 ‘동해 백만의 詩 꽃피우다’를 주제로 이색적인 시낭송과 춤, 시노래, 시퍼포먼스 등으로 다양하게 펼쳐졌다.이날 행사는 코로나와 무더위 등으로 공감과 치유가 필요한 시기에 경북도교육청이 주관해 시가 주는 감동을 지역민들에게 음악, 춤과 함께 들려주기 위해 마련됐다.포항과 경주지역의 시낭송가들과 문화예술인 50여 명이 무대에 올라 바다와 연오랑세오녀, 향가, 독도아리랑 등을 테마로 다채롭고 이색적으로 시낭송을 이미지화하고, 시노래, 시퍼포먼스 등으로 각색해 다양한 시낭송 마당을 선보였다. 대금 연주로 시작된 이날 행사는 시낭송 ‘향가의 혼을 담다’‘연오랑세오녀:신화, 詩로 피우다’‘장애라고 쓰고 다름이라고 꽃피다’, 시이미지화 ‘바다는 나에게’, 시노래, 시퍼포먼스 ‘독도아리랑’ 등의 다양한 레퍼토리로 진행됐다. 특히 한국파릇하우스 소속의 장애인 무용수와 포항시낭송회 시낭송가들이 협연해 ‘달’을 주제로 펼친 시낭송 퍼포먼스는 수화를 곁들인 연출 등으로 관객들의 호평과 갈채를 받았다.한편, 경상북도교육청 시낭송 페스티벌은 경북을 4개권역(서부권, 동부권, 북부권, 중남권)으로 나눠 각 권역별 시낭송가들이 참여해 지역적인 특색을 살린 시를 이색적으로 각색, 연출해 시의 저변확대와 시낭송문화를 진흥시켜 나가는 시낭송 축제다.지난 4월 구미에서의 ‘행복한 꿈의 詩작’을 시작으로 7월에는 포항권역에서 포항시낭송회와 소리나눔, 경주시낭송회 등의 시낭송가들이 참여해 ‘동해 백만의 詩 꽃피우다’를 테마로 열렸으며, 9월 안동, 11월 경산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22-07-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