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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

“대구대 위해 져야할 십자가면 지겠다”

논란의 중심에 선 홍덕률 대구대 총장사진이 약식기소 후 소회를 밝혀 지역사회에 잔잔한 울림을 주고 있다. 홍 총장은 최근 사립학교법 위반 등의 혐의로 검찰로부터 벌금 1천만에 약식기소됐다.이 가운데 홍 총장은 이례적으로 사회단체, 학계, 종교계 등 친분이 있는 100여 명의 지인들에게 A4 용지 7장 분량으로 약식기소 후 소회와 그간의 심경을 편지글에 담았다.우선 홍 총장은 이 편지에서 검찰의 약식기소 결정과 검찰의 고충을 이해하고 존중한다고 거듭 강조했다.그는 “변호사수임료 교비 지출건은 피할 수 없는 선택이었다. 이사회의 의결이 있었고, 당시 법인이 아무런 재산처분권도 갖고 있지 못한 임시이사회여서 더욱 그러했다”면서 “모든 결정과 행정 처리에 있어서, 이사회 의결을 거친 사안들까지도 더욱 신중을 기하는 것이 필요하겠다는 교훈을 얻었다”고 했다.이어 그는 “법인 산하 각급학교 교직원의 신분마저 위협하며 복귀를 시도하는 인사들로부터 우리 대학가족과 대학의 미래를 지켜야 한다는 소신을 갖고 변호사수임료를 교비로 지출했다”면서 “실정법에 대해 비전문가인 저는 당연히 검찰의 결정과 검찰의 고충을 이해하고 존중한다”고 강조했다.이어 그는 “건강한 법인정상화를 위해 뛰었지만 약식기소 결정 소식을 접해 갈등과 소요가 이는 것도 그 때문”이라며 “이것이 제가 대구대학교를 위해 짊어져야 하는 십자가라면 아무런 원망없이 짊어질 것이고, `건강한 법인정상화의 완결`을 위해 한 치의 흔들림도 없이 나아갈 것”이라고 했다.아울러 그는 자신의 희생이 헛되지 않기를 소망하며 대구대 정상화 추진을 다짐했다.홍 총장은 “`지역사회로부터 존경받는 따뜻한 대학-지역사회에 봉사하며 지역과 함께 발전하는 대학`으로 거듭나길 기대한다”며 “설립자 故 이영식 목사님과 故 이태영 총장님의 건학정신이 우리 캠퍼스에서 아름답게 꽃피고 열매 맺게 되는 날이 조만간 찾아올 것”이라고 했다.마지막으로 홍덕률 총장은 “`건강한 법인 정상화`의 고지가 바로 코앞에 와 있다. 대학가족과 대구대학교를 지키기 위해 혼신의 힘을 다할 것”이라고 피력했다./김기태기자 kkt@kbmaeil.com

2013-07-19

미리 경험하는 대학생활, 진로선택 길라잡이

한동대가 전국 각지에서 모인 고등학생들로 북적거린다. 고등학생들을 위한 G-IMPACT 체험 활동 캠프가 열리기 때문이다.올해 제4회를 맞이하는 G-IMPACT 체험 활동캠프가 오는 22일부터 3회(◆고등학교 1, 2학년 대상 2번 ◆고등학교 3학년 대상 1번)로 나누어 각 회당 2박3일간 한동대학교에서 진행된다.G-IMPACT 체험 활동 캠프는 고교-대학 연계 강화를 위해 고등학생들에게 대학 교육의 접근성을 높이는 프로그램으로, 입학사정관제가 전국의 대학교에 전반적으로 도입된 2010년에 시작됐다. 자비(自費)로 참가하는 학생들은 체험기간 동안 한동대의 입시 상담을 받는 기회를 가질 뿐 아니라 교수 전공 특강, 진로 설계 및 탐색, 공동체 활동 등의 시간을 보내게 된다.캠프 총괄 책임을 맡은 임철현(언론정보문화학부 08학번) 학생은 “이번 캠프의 주제는 `서로 사랑하라`로 참가 학생들이 내신과 수능 점수로 서로 경쟁은 하지만, 사람은 혼자서는 행복할 수 없으므로 서로 신뢰를 주고 받으면서 이 세상을 함께 살아가는 친구라는 메시지를 전하고자 한다”고 말했다특히 G-IMPACT 체험 활동 캠프가 입학사정관팀 주관이지만 온전히 학생들의 힘으로 준비되고 운영돼 왔다는 것이다.체험 활동 캠프를 준비하는 팀은 직접 학생들을 인솔하게 되는 체험 활동 도우미와 운영팀 도우미 80여 명, 전반적인 체험 활동 기획과 운영을 맡은 스태프 20여 명, 총 100여 명으로 구성돼 있다. 이들은 2대1의 경쟁률을 뚫고 모집돼 체험 활동 캠프 시작 한 달 전부터 준비하고 있다.운영팀 스태프로 참가한 김나영 학생(글로벌리더십학부 13학번)은 “고3으로 작년 캠프에 참가했을때 이 캠프를 대학생들이 직접 기획하고 운영한다는 이야기를 듣고 정말 신기 했다”며 “그때 받았던 선배들의 섬김을 기억하고 그 은혜를 후배들에게 갚아주기 위해 참여했다”고 말했다.작년 캠프에서는 도우미로, 이번 캠프에서는 스태프로 일하고 있는 조슬기 학생(경영경제학부 12학번)은 “작년 체험 활동 캠프를 통해 배운 것이 정말 많다. 베푼 사랑보다 받은 사랑이 더 큰 것 같아 낮은 자리에서 한 번 더 섬기고 싶어 지원하게 됐다”며 “여름이라 날씨가 덥긴 했지만 함께 해서 즐겁게 일할 수 있다”고 말했다./김기태기자 kkt@kbmaeil.com

2013-07-17

전 세계 자동차공학도 자웅 겨룬다

영남대학교가 `2013 국제대학생자작자동차대회`(Baja SAE KOREA at Yeungnam University 2013)를 17일부터 20일까지 경산캠퍼스에서 개최한다. 18회째를 맞이한 이번 대회에는 인도 방갈로르기술원(Bangalore Institute of Technology, BIT)과 중국 화중이공대학(華中理工大學, SCUT) 참가팀을 비롯해 국내외 22개 대학(교)에서 39개 팀이 참가한다.대회 첫날인 17일에는 차량 입고, 논문 발표, 자원봉사자 교육, 기술세미나 등이 진행되며, 둘째 날에는 참가자 등록에 이어 차량 디자인의 독창성, 안전성, 정비용이성, 대량생산성 등을 겨루는 정적검사(static test)가 진행된다.셋째날인 19일에는 대운동장에서 출전팀 전원과 자원봉사자, 후원기관 등 1천5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공식적인 개회식을 갖는데 이어 카퍼레이드가 경산시내 일원에서 펼쳐지고 다시 영남대 대운동장에 집결해 가속력, 최고속도, 견인력, 바위타기 등 동적검사(dynamic test)를 받는다.마지막 날인 20일에는 대회의 하이라이트인 내구레이스(endurance race)가 영남대 정수장 뒷산 4km 오프로드 트랙에서 210분간 펼쳐진다.종합우승팀에는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상과 우승기, 트로피가 주어지고 대회결과는 SAE 공식홈페이지(www.sae.org)와 출판물을 통해 전 세계에 공표된다.특히 이번 대회에는 대구과학고등학교 송영운(16)군 등 2학년생 8명으로 구성된 `STEAM`팀이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로 특별 참가하며 전기자동차 5팀(영남대 2팀, 한밭대, 국민대, 한국기술교육대)이 참가해 볼거리와 재미를 더할 예정이다.경산/심한식기자shs1127@kbmaeil.com

2013-07-17

美 이노센티브사 제출 문제 해결, 현상금 받아

정부나 기업에서 문제가 생겼을 때 외부 전문가들에게 현상금을 걸어 문제를 풀도록 하는 미국 이노센티브사의 아이디어 공모에 포스텍(포항공과대학교) 연구자가 1만 달러 현상금을 수상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포스텍에 따르면 화학과 연구원인 나라야난 셀바팔람(Narayanan Selvapalam, 인도·사진) 박사가 미국 이노센티브사(Innocentive)가 제시한 `생분해가 가능한 새로운 친수성 고분자(Novel biodegradable hydrophilic polymer)` 개발 문제에 도전해 1만달러의 현상금을 수상했다고 밝혔다.이 문제는 친수성 고분자가 생체 내에서나 의학 분야에서 활용되고 있지만 포유류 세포 내에서 생분해가 가능한 친수성 분자는 매우 적어, 생분해가 가능한 새로운 고분자를 고안해내기 위해 제출된 문제다. 셀바팔람은 이 문제를 해결했지만 출제 회사와의 계약으로 비공개했다.한편 미국 이노센티브사는 2001년 세워진 연구개발 포털 전문 기업으로 기업 등의 연구개발에 문제가 생겼을 때 현상금을 걸고 아이디어를 모집하고 있으며, 17년간 해결에 어려움을 겪어온 엑슨모빌의 알래스카 기름 유출 사건이 2007년 이노센티브사를 통해 3개월 만에 해법이 제시돼 화제가 됐다. 문제를 해결하면 아이디어의 난이도나 해결방법에 따라 현상금을 지급하고 있다./김기태기자 kkt@kbmaeil.com

2013-07-17

10년 앞도 못보는 100년 대계 교육

10년 앞도 못보고 오락가락하는 교육부의 행정으로 아까운 혈세 수조원을 허비했다는 지적이다. 대구시교육청은 내년부터는 초등학교에 인조잔디운동장이 아닌 흙(마사토) 운동장을 조성한다고 17일 밝혔다. 이는 기존의 인조잔디로 조성된 운동장의 경우 중금속 등 유해물질이 다량 발생하는 등 학생들의 건강을 해친다는 지적을 받아왔기 때문이다.대구의 경우 초등학교는 지난 2005년부터 218개 학교 중 19%인 41개 학교, 중·고등학교는 19개 학교 등 총 79개 학교에 인조잔디 운동장이 조성됐다. 교육부와 대구시교육청, 대구시, 문체부는 인조잔디 운동장 조성을 위한 예산으로 약 350억 원을 투입했다.인조잔디 운동장은 교육부와 시교육청이 각각 6 대 4 비율로 예산을 투입하거나, 전액 문체부 예산을 지원받아 학교 운동장에 선진 체육시설을 도입했으며, 일선 학교마다 앞다퉈 인조잔디 운동장을 조성했다.하지만 인조잔디 운동장 도입 시행 7년여 만에 인조잔디 운동장은 다시 흙 운동장으로 돌아가게 됐다.시교육청은 새로 조성하는 흙(마사토) 운동장은 우천 시 배수가 되지 않는 기존 운동장의 흙을 걷어내어 배수로를 만들고, 그 위에 마사토를 덮어 우천시에도 배수가 원활하도록 하고 스프링클러와 야간 조명등도 설치한다.그러나 교육부의 엉터리 행정으로 대구지역에만도 인조잔디 79개 조성비 약 350억 원과 인조잔디 운동장을 철거하는데 약 150억 원의 예산이 투입될 것으로 전망되는 등 아까운 혈세 500억 원만 날렸으며, 이를 전국 단위로 환산할 경우 수조원에 이르는 혈세가 낭비된 것으로 추정된다./이곤영기자lgy1964@kbmaeil.com

2013-07-17

낡은 집 고쳐 주고 사랑도 나누고

“재래식 화장실과 부엌이 너무 불편했었는데…. 학생들에게 정말 고맙습니다” 방학을 맞아 경주대 농촌봉사활동단(이하 농활단) 학생들이 농촌지역에서 알찬 땀을 흘리고 있다.농활단 학생들은 지난 8일부터 영덕군 남정면 권연이(78)할머니 집 등 4세대에서 집 수리 봉사활동을 하고 있다.권 할머니는 시각장애인인 딸과 어린 두 손녀와 함께 살고 있다.그런데 집이 누후돼 화장실, 세면대, 재래식 부엌 등 폐가나 다름없는 곳이다.폭염 속에서도 학생들의 손길이 닿는 곳마다 집이 달라지고 있다.현장을 지휘하는 최무현 교수는 “지은 지 30~40년된 재래 목조가옥이나 낡은 한옥들이 주 대상”이라며 “어려운 환경 속에서 생활하는 이웃들에게 세상의 따뜻함을 느끼게 해주고 싶었다”고 말했다.5개 가구에 지원되는 경비는 빠듯하지만 학생들의 자원봉사가 큰 힘이 되고 있다.이번 행사는 농림축산식품부, 한국농어촌공사, 한국마사회에서 후원으로 추진되고 있다.이번 봉사활동에 참가한 조해욱(24·건축학과) 학생은 “최근 대학생들은 방학을 이용해 봉사활동 보다는 아르바이트에 더 관심이 있는 것 같지만, 농촌에서 집을 고쳐주는 보람이 더 크다”며 “봉사활동을 통해 강의실에서는 얻을 수 없는 값진 경험을 얻고 있어 앞으로 지속적인 봉사활동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이들은 이번달 14일까지 이 일대에서 지붕개량을 비롯해 담장정비, 수세식 화장실 개량, 간이부엌 설치, 도배 작업 등 다양한 자원봉사활동을 벌일 예정이다.경주대 학생들은 2007년부터 매년 여름방학에 농어촌 집 고쳐주기 대학생 자원봉사활동으로 농촌의 결혼이민가정과 어려운 이웃들에게 큰 도움을 주고 있다.경주/윤종현기자yjh0931@kbmaeil.com

2013-07-12

“도전·개척 `정주영정신` 배우러 울산 방문”

아산사회복지재단(이사장 정몽준)이 수여하는 장학금을 받는 전국 139개 대학 및 전문대학의 학생들이 아산 정주영 현대 창업자의 개척과 도전정신을 직접 현장에서 배우기 위해 울산을 찾았다.`아산장학생 만남의 장`으로 이름 붙여진 이번 행사는 정몽준 아산사회복지재단 이사장이 장학생들에게 “아산정신을 직접 함양하는 기회를 줬으면 좋겠다”는 뜻에 따라 여름방학을 맞아 마련됐고, 전국의 아산장학 대학생 300명이 11일과 오는 18일 1박2일 일정으로 나눠 진행된다.이들은 정주영 창업자가 설립한 울산대학교에서 `아산정신`과 `봉사와 헌신`을 주제로 한 특강을 듣고 현대중공업 및 현대자동차를 견학한다.또한 아산이 사회봉사 차원에서 울산시민사회를 위해 건립한 울산시 동구 현대예술관과 한마음회관 등을 견학하고, 세계적인 문화유산으로 울산지역의 대표 문화재인 국보 제 285호 반구대암각화도 답사한다.1차로 11일 울산을 찾은 수도권과 충청권, 호남권 장학생 140명은 울산대에서 김구한 아산리더십연구원 교수가 진행한 `아산정신` 특강을 들었다.김 교수는 “정주영 현대 창업자는 자신감과 가족에 대한 믿음, 투철한 국가관이 오늘의 현대 신화를 만든 원동력이었다”며 “아산의 삶을 통해 사회에 기여하는 `나`를 확립해보길 기대한다”고 강조했다.12일에는 프로그램 참가 학생들이 현대중공업 영빈관에서 정몽준 이사장과 함께 대학생들이 지향해야 할 가치와 비전에 대해 이야기하면서 진로와 꿈에 대해 고민하는 시간을 갖는다.아산장학생 모임인 `정담회` 한상원(21·연세대 신학과 3년) 회장은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 한 개인이 기업 발전에, 또 기업이 도시 발전에 얼마나 기여할 수 있는지를 확인하면서 아산의 정신을 직접 배우는 소중한 기회로 삼겠다”고 말했다.한편 아산사회복지재단은 지난 1977년 재단 설립과 함께 꾸준히 장학사업을 펼쳐오고 있으며, 올해 학업중단 위기에 놓인 대학생 84명에게 등록금 전액을 지원하는 `SOS 장학금`을 신설하는 등 지금까지 2만 4천여 명에게 모두 400억 원의 장학금을 지급했다./김기태기자 kkt@kbmaeil.com

2013-07-12

대가대도 1단계 정량평가서 지원대상 확정

대구가톨릭대학교가 교육부의 교육역량강화사업에 4년연속(2010~2013년) 선정됐다.교육부는 9일 교육역량강화사업 1단계 정량평가 결과를 발표하고 대구가톨릭대를 비롯한 전국 72개 대학을 지원 대상으로 확정했다.이들 대학은 교육여건 및 성과를 나타내는 교육지표의 1단계 정량평가 결과만으로 지원이 확정됐고, 유형별 하위 각 2개교(총 18개교)는 1단계 정량평가 결과와 2단계 정성평가를 종합해 7월 말 최종 지원대학이 결정된다. 1단계 정량평가는 취업률, 재학생 충원율, 교원확보율, 학사관리 및 교육과정 운영, 장학금 지급률, 학생교육투자, 등록금부담완화지수 등의 교육지표가 반영됐다.대구·경북에서는 대가대를 비롯해 모두 8개 대학(국공립 3개 대, 사립 5개 대)이 지원 대상 대학으로 선정됐다. 대학별 지원금액은 2단계 평가가 완료돼 최종 지원대학이 결정되는 7월말 확정된다.대가대는 지난 2010년 학부교육선진화 선도대학 지원사업(ACE)에 선정된데 이어 지난해는 산학협력선도대학(LINC)사업에 선정됐고, 교육역량강화사업에 4년 연속 선정되면서 교과부가 주관하는 3대 대형사업을 모두 수행하는 대학으로서 우수한 교육역량을 인정받고 있다.한편 교육부는 2014년도 교육역량강화사업부터 대학의 특성화 및 질적 발전을 유도·지원하는 방향으로 사업을 개편하고, 현행의 양적 위주의 평가에서 질적 측면을 반영할 수 있도록 개선할 계획이라고 밝혔다.경산/심한식기자shs1127@kbmaeil.com

2013-07-10

교육역량강화사업 지원대학 울산대 `6년 연속` 선정 쾌거

울산대학교가 우수한 교육여건과 성과로 교육부가 시행하는 `교육역량강화사업 지원대학`에 6년 연속으로 선정됐다.이로써 울산대는 우수한 산학협력 및 취업환경을 배경으로 ◆취업촉진사업 ◆산학협력교육사업 ◆학부자율발전체계확립사업 ◆글로벌역량강화사업 ◆교육기반혁신사업을 효율적으로 추진해 현장 적응력을 갖춘 창의적 실용 인재 양성에 더욱 매진할 것으로 기대된다.전성표 기획처장은 “이번 교육역량강화사업 선정으로 기존의 산학협력 선도대학 육성사업(LINC)과 학부교육 선진화 선도대학 지원사업(ACE) 등 3개의 대형 국책사업을 모두 받게 돼 교육 및 연구에 더 큰 경쟁력을 갖추게 됐다”고 소개했다.대학 교육역량강화사업은 교육과학기술부가 학부교육의 질과 경쟁력 제고를 위해 지난 2008년 처음 도입했으며, 지원대학 선정은 대학의 성과지표(취업률, 재학생 충원율)와 교육여건 지표(교원 확보율, 학사관리 및 교육과정 운영, 장학금 지급률, 학생교육투자, 등록금 부담완화 지수)를 산출해 고득점 순으로 했다. 울산대는 첫해인 2008년 10억2천만원을 지원받는 것을 시작으로 지금까지 164억7천만원을 지원 받았으며 올해 지원금은 이달말 확정될 예정이다./김기태기자 kkt@kbmaeil.com

2013-07-10

예천, 원어민 화상영어 학습센터 운영

예천군은 오는 8월부터 21세기 세계화, 국제화 시대에 외국인과 자유롭게 의사소통을 할 수 있는 글로벌 인재를 육성하기 위해 `예천군 원어민 화상영어 학습센터(http://abc.ycg.kr)`구축해 운영한다고 지난 5일 밝혔다.군은 지난 2일 서울시 서대문구와 `원어민 화상 영어 학습 상호 협력에 관한 협약`을 체결해 서대문구에서 무료로 제공하는 원어민 화상영어 학습 프로그램을 이용해 시설 투자 예산을 절감하고 학생들에게는 수준 높은 영어 교육 환경을, 학부모들에게는 사교육비에 대한 경제적 부담을 덜어주게 됐다.`예천군 원어민 화상영어 학습센터`는 해외에 나가지 않고 저렴한 비용으로 가정에서 원어민 강사와 실시간으로 대화를 나누며 의사소통 능력을 향상시킬 수 있는 학습공간이다. 또한 월평균 수강생이 100명 이상일 경우, 저소득층 온라인 영어 콘텐츠 무상 제공이나 수강생 중 상위 0.5~1%의 우수 학생에게 국내외 무료 영어캠프 기회까지도 주어지게 된다.`원어민 화상영어` 학습은 필리핀 현지 화상학습센터와 연계해 `A반(월수금)`과 `B반(화목)`으로 나누어 진행되며, 수업시간은 `A반(월수금)`은 1일 30분, `B반(화목)`은 1일 45분씩 1주일에 총 90분으로 진행된다. 교육시간은 오후 2시부터 밤 11시 사이 수강생이 원하는 시간을 선택하면 된다.원어민 강사 한명에 대한 수강생의 수에 따라 1:1, 1:2, 1:3, 1:4 수업 4가지 방식이 있으므로 원하는 방식을 선택하면 된다. 수업은 1개월 단위로 신청 가능하며, 수강료는 1개월에 1:1 수업은 8만5천원, 1:2는 4만3천원, 1:3은 3만2천원, 1:4는 2만5천원으로 사설학원이나 타 자치단체에 비해 저렴하게 운영된다.예천/정안진기자

2013-07-08

“韓美민간교류 새로운 시대 열자”

한국과 미국 대학(원)생들의 학술 · 문화 교류의 장인 `제6회 한미학생회의(KASC)` 개회식이 지난 5일 한동대학교에서 개최돼 눈길을 끌었다. 한미학생회의는 미국 워싱턴 D.C. 소재 비영리 교육기관인 국제학생회의(ISC)가 해마다 한·미 양국에서 번갈아 개최하는 국제학술 문화교류 프로그램으로 지난 2008년 미국에서 열린 첫 회의를 시작으로 올해로 6회째를 맞았다.이날 개회식에는 한동대 최도성 국제화 부총장, 정상모 학사부총장, 정병윤 포항 부시장 등이 자리를 빛냈고, 한·미 대표 대학(원)생 40명이 참석했다.양국 대학생들은 `Collaborate to Convergence: An Interlocking World`라는 주제를 가지고 7월 한 달 동안 포항(한동대), 서울(연세대), 대전(카이스트), 제주(제주대) 지역을 돌며 지정된 주제를 토론하고, 각 지역의 문화를 경험할 예정이다.특히 참여 학생들은 배정된 5개의 원탁회의에서 양국의 관심사와 세계적인 이슈들에 대해 토론을 갖는다.올해 원탁회의 주제는 ◆국제개발(인간 잠재성의 최대 실현을 위하여) ◆문화예술(문화와 예술로 바라본 한국과 미국의 만남) ◆과학기술(과학기술협력을 통한 한미관계의 미래발전 가능성) ◆정치(평화와 안보-한미 동맹의 새로운 시대) ◆비즈니스(임팩트 비즈니스-이윤 극대화에서 가치 극대화로) 부문으로 구성돼 있다.이 밖에도 참가자들은 석학들과 전문가들의 강의 또는 유명인사의 연설을 청강하거나 개최국 현지 탐방을 통해 다양한 경험을 쌓게 된다.한미학생회의 의장을 맡은 김보경(연세대 영어영문학, 경영학 전공) 학생은 “단순한 교환학생 프로그램이 아닌 한미학생회의를 통해 양국 학생들이 서로에 대한 진정한 이해를 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며 “무엇보다도 한미 양측의 대표단 대학(원)생들의 직접적인 참여로 모든 프로그램을 계획, 수행해 나가기 때문에 리더십을 훈련 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회의의 의의를 전했다.한편 한동대에서 열리는 한미학생회의는 4일부터 9일까지다./김기태기자 kkt@kbmaeil.com

2013-07-08

입학 후 처음 성취감 느껴 행복해요

지난달 말 포항시 경북도학생문화회관에서는 경북지역 중등 국어교사 350명이 모인 가운데 특별한 공연이 있었다. 공연의 주인공은 포항 두호고등학교 기타 동아리인 `여섯 개의 시선(詩線)`과 밴드 동아리 `애드립`.합주 공연의 곡목은 나희덕 시인의 동명 시에 곡을 붙여 만든 `귀뚜라미`.`귀뚜루루루~ 보내는 내 타전 소리가 누구의 마음 하나 울릴 수 있을까`라는 가사로 시작된 공연은 객석을 메운 국어교사들에게도 잔잔한 감동을 불러 일으켰다.기타동아리 `여섯 개의 시선` 은 이번이 첫 공연이었지만 그동안 배운 솜씨를 유감없이 뽐냈다. `여섯 개의 시선`은 대부분 두호고등학교 1학년들로 본래 기타를 배우려던 학생들이 아니라 다른 동아리에 신청했다가 떨어진 학생들로 구성된 동아리.동아리 지도 담당인 최우혁 교사는 “`여섯 개의 시선(詩線)`은 `시를 노래하는 여섯 개의 줄`이라는 뜻으로 아이들이 배우는 시 노래와 기타의 여섯 개의 줄에서 착안한 이름이라”고 동아리 이름을 설명했다.올해 4월 중순부터 기타를 배운 동아리 학생들이 큰 무대에서 연주회를 가질 수 있게 된 데는 이웃에 있는 `두란노 교회` 안양호 목사의 도움이 컸다고 한다.두호고 권오진 교장은 “올해 학생들의 건강한 인성 발달을 위해 학생 각자가 악기 하나씩 다룰 수 있도록 1인 1악기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으며, 악기 연주 동아리를 적극 권장하고 있다”며 고마움을 표했다.기타 코드나 주법을 전혀 몰랐다는 차하림(17·동아리 기장) 양은 “이렇게 공연까지 하게 될 줄은 꿈에도 생각 못했다”며 “고등학교에 입학한 이후 처음으로 성취감을 느끼게 된 것 같아 행복하다”고 말했다./박동혁기자 phil@kbmaeil.com

2013-07-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