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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물폭탄’ 동해안… 도로 침수·유실 등 피해

22일부터 23일까지 경북 동해안에 호우주의보가 발효된 가운데 많은 비가 내리면서 도로 유실 등 피해가 잇따랐다.23일 경북도에 따르면 22일 낮부터 23일 오전 5시까지 울진군 북면 243.0㎜, 영덕군 남정면 165.5㎜, 포항시 장기면 150.0㎜, 울진 135.3㎜, 영덕 115.0㎜, 포항 78.7㎜의 비가 내렸다.이번 비로 22일 오후 11시 50분쯤 울진군 북면 한 축사에서 50대 주민이 고립됐다가 구조돼 집으로 돌아갔다.또 23일 오전 2시쯤 포항시 남구 오천읍 용산리 국도 14호선 도로 일부가 유실됐고 비슷한 시간 오천읍 문충리 냉천 둑이 일부 유실됐다.도내 도로 4곳도 현재 통제됐다.22일 오후 9시쯤 포항시 북구 흥해읍 곡강리 도로에 토사가 떠내려왔고 23일 0시쯤 흥해읍 곡강리에 있는 다른 도로가 침수됐다.22일 오후 11시쯤 울진군 북면 나곡리 군도와 울진군 북면 한국수력원자력 한울원자력본부 후문 일대가 물에 잠겼다.뉴씨다오펄호를 제외한 육지와 울릉도를 오가는 여객선도 22일 오전부터 통제된상태다.이와 별도로 경북소방본부는 포항 15건, 울진 14건, 영덕 2건, 영양 1건 등 32건의 피해가 발생했다고 밝혔다.포항에서는 북구 흥해읍과 신광면 주택이 침수됐고 동빈2가의 한 가설 벽이 넘어졌다.영양군 영양읍 도로에는 인근 경사면에서 돌이 굴러떨어졌다.울진군 매화면과 북면에서는 주택 마당이 침수됐고 근남면에서는 주택 인근 비탈면이 유실됐다./전준혁·장인설기자

2022-11-23

안동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 방역관리 강화

안동시는 최근 도내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가 잇따라 발생함에 따라 농가 방역부터 야생조류 서식지 방역까지 방역관리 강화에 들어갔다.23일 안동시에 따르면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를 차단하기 위해 가금 농장 방사 사육 금지, 축산차량 거점소독시설 경유 소독 등의 행정명령을 발령하고, 입식 및 출하 등 가금의 이동 시에는 반드시 신고해 검사 후 이동승인서를 발부받아 이동하도록 했다. 이외에도, AI 차단 방역용 시설, 장비 설치 지원사업을 통해 각 농장에 필요한 전실, 입구 소독시설 등 44식의 차단방역 시설을 지원했다.한편, 안동 인근 예천군에서 올해 첫 AI가 발생한데 이어 했고, 전남, 충북 등에서 18건의 AI가 발생했다. 이에 안동시는 취약 축종인 관내 종오리 농장에 통제초소를 설치해 출입하는 사람과 차량에 대한 통제 및 소독을 더욱 강화했다.또한, 가금 사육 농가에 소독약, 방역복 등을 추가로 지원하고, 특히 방역 사각지대에 놓여 있는 소규모 가금 사육 농가에 소독약 560병, 생석회 2천 포를 지원해 사육장 주변에 생석회 벨트를 구축 토록했다.아울러, 전국 철새도래지 야생조류에서도 고병원성 AI가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어 가금 사육 농가뿐만 아니라 시민들에게도 철새도래지 방문을 자제할 것을 홍보하고, 축협 공동방제단 및 시 소독 차량으로 안동호, 임하호 주변을 소독하고 있다.권용덕 축산진흥과장은 “농가 단위에서는 차량 진입 시 2단계 소독 실시 등 4단계 소독수칙을 철저히 준수해 AI 차단방역을 실천해 줄 것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피현진기자

2022-11-23

‘농부창고’, 가공상품 마케팅 경진대회 대상

경북도립대학교 창업보육센터 입주기업 농부창고 영농조합법인이 22일 농촌진흥청의 ‘2022년 가공상품 마케팅 우수사례 경진대회 시상식’에서 농업경영체 부문 대상을 수상했다.농촌진흥청에서 실시하는 가공상품 마케팅 우수사례 경진대회는 지역자원을 활용한 가공상품 개발 및 판매를 통해 농산물의 부가가치를 향상시키고 농가 소득을 증대시켜 지역경제 활성화에 이바지한 우수기관 및 농업경영체를 선정하기 위해 마련된 자리다.이번 경진대회에서 농부창고(대표 황영숙)는 지역자원 활용도, 참신성, 사업성과 파급력, 발전 가능성 등의 평가지표에서 높은 점수를 받아 대상(농림축산식품부장관상)의 영예를 안았다.2015년 귀농한 세자매가 운영하는 농부창고는 지역의 참깨, 생강 농가와의 상생·성장을 도모하며 연간 35t 이상을 수매해 HACCP인증, FSSC22000인증을 획득한 자체 공장에서 농산품을 가공·판매하는 업체로 저온압착 참기름과 들기름, 생강청 등을 개발해 부가가치를 높이고 있다. 또한 이곳에서 생산된 참기름, 들기름, 생강청은 올해 7월 경상북도로부터 경북우수농산물로 지정받아 제품의 우수성을 다시 한 번 입증했다.농부창고는 올해 15억 원 이상의 매출과 수출 10,000달러를 달성할 것으로 예상된다.한편 경북도립대학교 창업보육센터에서는 농부창고의 디자인 개발, 크라우드 펀딩, 마케팅 등을 지원하여 신제품 개발과 판로 개척의 기회를 제공함으로써 기업의 빠른 성장에 도움을 주고 있다. 예천/정안진기자 ajjung@kbmaeil.com

2022-11-23

“조국을 수호하신 선배님, 이제 편히 쉬세요”

육군 50보병사단은 23일 경북 국립 영천호국원에서 ‘2022년 6·25전사자 발굴유해 합동 영결식’을 거행하며 선배 전우들의 숭고한 넋을 기렸다. 사진문병삼 50사단장 주관으로 진행된 이번 영결식은 국방부 유해발굴감식단원들과 발굴부대 장병 등 6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경건한 분위기속에서 진행됐다.행사는 추진경과 보고를 시작으로 추모사 및 헌시, 종교의식, 헌화 및 분향, 조총 순으로 이어졌으며, 유해운구 및 봉송을끝으로 마무리됐다.사단은 올해 3월부터 10월까지 국방부 유해발굴감식단과 함께 6·25전쟁 당시 낙동강 방어선 주요 격전지였던 영천, 칠곡, 문경, 의성·군위에서 유해발굴작전을 펼쳤다.이번 유해발굴사업에는 7개월(221일)간 연인원 7천여 명의 병력이 투입됐으며, 총 19구의 전사자 유해와 2천40점의 유품을 발굴하는 성과를 거두었다.영천대대장 황성훈 중령은 “조국 대한민국을 수호해주신 선배 전우님들을 직접 모시게 되어 영광스럽고, 이제야 모시게 되어 죄송스러운 마음이 교차한다”며 “이제는 우리가 호국정신을 계승해 대한민국을 굳건히 수호하며 선배 전우님들이 조국과 가족의 품에서 편안히 쉬실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한편 합동 영결식을 마친 유해는 국방부 유해발굴감식단으로 봉송돼 신원확인절차를 거친 후 국립 대전현충원 등지에 안장된다. 발굴 및 수습된 유해 19구는 국방부 유해발굴감식단 임시봉안소에 위치하며, 추후 피아(彼)를 식별해 안장여부를 판단하게 된다./김재욱기자 kimjw@kbmaeil.com

2022-11-23

분실한 1천500만원 찾아준 아파트 경비원

분실한 고액의 현금을 아파트 경비원이 습득한 후 주인을 찾아준 사연이 밝혀져 주위를 훈훈하게 하고 있다.22일 대구동부경찰서에 따르면 최근 동구 지묘동 소재 아파트 분리수거함에서 경비원 A씨가 현금 1천500만원을 습득해 신고한 것을 수사를 통해 주인에게 찾아 줬다.A씨는 지난 10월 25일 현금 1천500만원(5만원 묶음 3개)이 들어있는 박스를 아파트 분리수거함에서 발견하고 주인이 나타나지 않아 27일 공산파출소에 신고했고, 현금은 동부경찰서 생활질서계로 인계됐다. 생활질서계 유실물 담당자는 고액의 현금이 최근의 보이스피싱 등 범죄에 이용된 현금으로 의심돼 형사과에 수사를 의뢰했다. 이에 동부서 형사과에서는 주변 탐문 및 100시간 이상 폐쇄회로TV(CCTV)를 판독해 분실자를 특정했고, 조사한 결과 범죄 혐의 가능성이 없는 분실금으로 밝혀졌다.이어 지난 14일 현금을 안전하게 분실자 이 모씨에게 돌려줄 수 있었다.이 모씨는 “공사대금으로 현금을 받은 후 집에서 보관하다가 찾지못했는데, 현금을 찾을 수 있어 경비아저씨와 경찰에게 너무나도 감사하다”고 고마움을 표현했다.한편 대구동부경찰서에서는 지난 22일 고액의 현금을 습득해 신고한 아파트 경비원 A씨에게 투철한 직업의식과 윤리의식에 깊은 감사의 마음을 전함과 동시에 경찰서장 감사장을 수여했다. /김재욱기자 kimjw@kbmaeil.com

2022-11-22

‘물의 도시’ 대구서 ‘국제물주간’ 막올라

기후변화에 따른 물 위기 극복 등 도시 물이슈 공유 및 해결방안을 논의하는 ‘제5회 대한민국 국제물주간’이 23일부터 26일까지 대구 엑스코에서 열린다.올해 5회를 맞는 대한민국 국제물주간은 물 분야 해외 도시 대표, 학계 및 기관 전문가들이 참여한 세계물도시포럼, 국제물산업컨퍼런스, 세계물클러스터 리더스포럼이 진행된다.이번 행사는 핀란드 미켈리, 일본 고베, 멕시코 시우다드 후아레스, 라오스 비엔티엔, 태국 방콕 등 9개국 9개 도시와 세계물위원회(WWC), 국제수자원학회(IWRA) 2개 기관이 참여해 라운드 테이블 토론을 개최할 예정이다.‘국제물산업컨퍼런스(IWIC)’는 기존의 선진기술 발표인 테크니컬 세션에 비즈니스 부문을 확대해 해외 기관들의 물산업 정책 발표, 국내·외 기업들의 우수기술 발표, 해외진출 전략 세미나, 물기술 인증 워크숍 등 12개 세션 89개 주제를 발표(포스터세션 포함)할 예정이다.국가물산업클러스터 사업단과 한국물기술인증원 등 물산업 지원기관이 참여해 글로벌 ESG경영, NSF 국제인증 교육, 물기술 국내외 표준 및 인증 워크숍 등 물기업 재직자를 위한 실무 교육이 진행될 예정이다.‘세계물클러스터 리더스포럼(WCLF)’은 세계 물클러스터 간 글로벌 네트워크 강화와 운영 성과 및 지원프로그램 등 경험 공유의 장이 될 것이다.전시회에는 총 68개 사 기업 및 기관이 참여하며, 전시품목으로 수돗물 생산 및 공급, 하·폐수 처리 및 방류, 초순수, 상·하수도 시설 엔지니어링, 산업용수 설비 및 서비스 등의 품목이 전시되고, 공공구매상담회, 테크인워터 프로그램도 운영된다.대구시 홍보관은 맑은물 하이웨이, 물산업육성 지원사업, 상수도사업본부의 스마트 관망관리 인프라 구축 등 대구시의 전반적인 물 관련 시책에 대해 홍보할 예정이다.홍준표 대구시장은 “대한민국 국제물주간과 대구시 주최 국제물산업컨퍼런스 등 다양한 국제 행사 개최를 통해 대구는 명실상부 물의 도시로 거듭나고 있다”며 “이번 행사를 통해 대구시의 물산업 육성전략과 맑은물 하이웨이 정책 등 시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물의 도시 대구’ 이미지 제고에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이곤영기자lgy1964@kbmaeil.com

2022-11-22

“송해공원 가로지르는 송전선로 건설 안돼”

대구 달성군 주민들이 ‘한전 송전선로 건설’을 반대하고 나섰다. 사진‘한전 송전선로 건설’은 송해공원 일원을 가로지르는 건설 사업이다.22일 달성군 옥포읍 기세리 주민들은 군청 앞마당과 한전 대구경북건설지사(중구 공평로) 앞에서 집회를 열어 “전국 3대 명소로 지정된 송해공원은 관광객이 연간 100만명 이상 찾을 정도 큰 인기를 끌고 있다”며 “이러한 가운데 가로질러 송전탑이 세워지고, 송전선로가 들어온다는 것은 말도 안된다”고 반대 의사를 밝혔다.이어 이들은 “무조건 하지말라는 것은 아니다”며 “주민들이 제시하는 송전선로안으로 건립하면 서로 상생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주민들은 △주민이 참여하는 최적경과지 위원회 구성 △기존 선로를 이용한 전원 공급 등을 요구했다.또 송전선로 대안과 3천8명의 반대 서명서를 달성군과 군의회, 대구시, 추경호 국회의원(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한전 대구경북건설지사장에게 보냈다.석미숙 기세리 이장은 “송전선로가 건설되는 곳은 송해공원 바로 앞”이라며 “이곳에 건설된다면 달성군에서 300억원이상 투자해 건립한 송해공원은 제역할을 할 수 없고, 지역 환경과 상권 등이 파괴될 수 밖에 없다”고 답답한 심정을 전했다.달성군 관계자는 “주민들의 환경권과 행복추구권 등의 기본권은 반드시 보장돼야 한다”며 “지역사회에 생긴 갈등의 고리를 풀고, 지역사회 모두가 공감하는 지역개발 사업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한편 달성군과 한전 대구경북건설지사에 따르면 이 사업은 달성군 화원읍 명곡리에 변전소(15만4천V)를 신설하고, 고령·명곡·논공·상인변전소간 17㎞에 송전선로를 놓는 사업이다. 전기 공급은 오는 2026년 6월이 목표다.사업과 관련 한전 대구경북건설지사 관계자는 “기세리 구간은 마을 집단 주거지와 송해공원과 떨어져 있어서 주민 생활환경과 송해공원 피해를 최소화한 최적안이라고 판단했다”면서 “주민들은 마을 사업설명회를 거부하고 있지만, 사업 적기 추진을 위해 계획대로 진행해야 한다”고 해명했다. 아울러 “주민들과의 대화는 지속적으로 이어갈 것이며 이해와 협조를 부탁 드린다”고 설명했다./김재욱기자 kimjw@kbmaeil.com

2022-11-22

작년 매출 1천억 이상 벤처기업, 전국 739곳

지난해 매출 1천억원이 넘는 벤처기업은 전국 739곳으로 전년보다 16.7%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대구와 경북은 전국 평균보다 높은 44.1% 늘어난 49곳으로 조사됐다.22일 중소기업벤처부가 발표한 ‘2021년도 기준 벤처천억기업 실태조사’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매출액 1천억원 이상을 달성한 벤처천억기업은 모두 739곳으로 전년도 말 기준 633곳보다 106개사가 늘었다.이는 최근 10년 내 가장 높은 벤처천억기업 수 증가율이다.대구·경북은 지난해 말 기준 벤처천억기업은 대구 22곳, 경북 27곳 등 49곳으로 전년도 말 기준 벤처천억기업 34곳(대구 15개사, 경북 19개사)보다 44.1%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또, 지난해 말 기준 집계된 벤처천억기업 739곳 중 전년도에 이어 연속으로 매출 천억원을 달성한 기업이 569곳으로 분석됐다. 또, 62곳은 벤처천억기업에서 제외됐다가 이번에 다시 매출 1천억원을 다시 달성했고, 나머지 108곳은 이번에 처음 매출 1천억원을 달성한 것으로 나타났다.신규 벤처천억기업 수가 100개사를 돌파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며, 전년도에 조사한 신규 벤처천억기업 수(62개사)와 비교하면 74.1%에 이른다.총매출은 지난해 벤처천억기업들이 188조원을 달성했는데 이는 전년도 151조원보다 22.5% 늘어난 수치다.매출 1조원이 넘는 기업도 지난 2020년 17곳에서 지난해 21곳으로 4곳이 추가됐다.지난해 벤처천억기업들이 고용한 인력은 27만8천67명으로 전년도 24만 2천30명보다 3만6천37명이 늘었다.업종별로는 컴퓨터·반도체·전자부품 업종에서 4만4천74명, SW개발·IT기반서비스업에 3만4천976명으로 나타나 ICT기술과 연관이 높은 업종에 근무하는 인력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지난해 벤처천억기업 중 수출기업 수는 전년보다 96곳이 늘어난 580곳이며, 총수출액은 약 39조원, 기업당 평균 수출액은 약 680억원으로 조사됐다.이들 기업이 보유한 산업재산권은 8만 291건으로 국내 전체 산업재산권 59만 2천615건의 13.5%를 차지했다.이는 기업당 평균 108.6개를 보유한 것으로 전년도 104.6개보다 4.1개 늘어난 것으로 분석됐다./심상선기자 antiphs@kbmaeil.com

2022-11-22

독도사랑배 전국승마대회 상주서 개최

경북도와 상주시는 독도사랑 의미를 부여하고 승마인구 저변확대와 대중화를 위해 22일부터 27일까지 ‘제1회 독도사랑배 전국승마대회’를 상주국제승마장에서 개최한다.이번 대회는 정식 승마 종목인 장애물·마장마술 이외에도 초보자들이 누구나 접할 수 있는 권승(승마 대회 출전 기초과정), 허들(장애물 입문자용), 거북이달린다(속보 경기), 둘이서 한마음(이어달리기) 등 1천여 경기에 선수 300여 명(마필 280 여필), 관계자 400명 이상이 참가했다.또한, 역사·지리·국제법적으로 명백한 대한민국 고유 영토인 민족의 섬 독도에 대해 자긍심을 심을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하기 위해 독도플래시몹 행사를 진행, 참여한 모든 선수들이 독도에 대한 관심과 사랑을 되새기는 계기를 마련했다.이철우 지사는 “경북도가 주최하는 전국승마대회를 통해 전 국민이 즐기는 여가산업으로의 확장성을 넓혀 가겠다. 전통과 규모를 자랑하는 국내 최고의 대회로 성장시켜 나가겠다”며 “여가문화산업에 대한 국민 요구에 부응하는 말산업이야말로 농업 대전환의 마중물이 되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한편, 경북도는 국내승용마 경기 부분 증가, 국내 최고의 경기장 보유, 국내 최초 유·청소년 승마교육센터를 활용한 다양한 승마프로그램 운영 등으로 전국 최고 말산업 선두주자로 나서기 위해 진력을 다하고 있으며, 영천경마공원(2026년 3월 준공) 조성에 맞춰 각종 승마대회를 개최해 지역이 보유한 전통문화·관광·레저 생활 등 여가문화산업의 일번지로 우뚝 서겠다는 구상이다./피현진기자 phj@kbmaeil.com

2022-11-22

화물연대 총파업 예고… 또 ‘물류대란’ 공포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화물연대본부가 24일부터 총파업에 돌입할 계획을 밝혀 산업계 ‘물류대란’이 예고됐다. 포항화물연대도 파업 동참을 선언하고 나서 태풍침수피해를 입은 포항철강공단업체들의 복구 및 조업 정상화에 차질이 우려되고 있다.화물연대는 22일 서울 강서구 공공운수노조 사무실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안전운임제 일몰제 폐지 △안전운임 차종·품목 확대 △안전운임제 개악안 폐기 등을 요구하며 총파업을 선언했다.이들은 “현행 안전운임제 적용 대상은 전체 사업용 화물차 중 6.2%에 불과한 컨테이너 및 시멘트 운송 차량에 제한된다”며 “철강재, 위험물, 사료·곡물, 택배 지·간선 등 5개 품목으로 확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화물연대 포항지역 본부도 24일 오전 10시 포항철강공단내 글로비스네거리에서 파업 출정식을 갖고 파업 투쟁에 들어간다. 포항화물연대는 공단 주요 길목마다 소규모 집회를 화물차주들을 상대를 파업 동참을 호소하는 등 파업 투쟁을 이어나갈 방침이다.포항지역 대형 물류운송업체를 비롯한 화물차주들의 90%가 화물연대소속이어서 파업에 따른 철강물류운송 차질이 우려되고 있다.경북도는 화물연대의 무기한 총파업에 따른 물류운송 차질에 대비하기 위한 비상 대책 상황실을 가동했다. 도는 이날 일자리경제실장을 총괄 반장으로 상황관리팀, 상황운영팀, 현장관리팀 3개 팀으로 상황실을 운영 중이다. 앞으로 상황이 심각해지면 상황실장을 경제부지사로 격상할 예정이다.포항시 역시 화물연대의 파업 종료 시점까지 비상대책 상황본부를 운영하는등 총력 대응하기로 했다. 이장식 포항시 부시장을 본부장으로 상황관리, 상황운영, 현장관리 3개 팀 규모의 대책본부를 즉시 구성했으며, 현장 상황에 따라 단계별로 대응한다는 방침이다.또한, 공무원 3인 1조 전담조를 편성해 경북도, 철강공단, 화물협회 등 유관기관과 협력해 주요 화주기업의 물류 운송 상황을 실시간으로 파악하며, 주요 교차로 및 공단도로 등에도 상황반을 대기시켜 비상사태에 대비한다.아울러, 비상대책상황본부에서는 파업에 대비해 자가용 유상 운송 허가를 원활히 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비노조원 대상 화물차량 900여 대 우선 확보에 나섰으며, 유관기관의 협조를 얻어 관용차량을 동원할 계획이다.김응수 포항시 건설교통본부장은 “태풍피해 여파가 여전한 상황에서 수송중단의 이중고는 지역경제를 더욱 힘들게 하고, 이제야 회생의 불씨를 살린 지역 기업의 불꽃을 꺼뜨리는 일”이라며 “국가기간산업인 철강업 물류 중단 사태를 방지하고, 화물 수송 공백이 발생하지 않도록 최선의 대응을 하겠다”고 말했다.한덕수 국무총리는 22일 오후 정부서울청사에서 ‘화물연대 집단 운송거부 관련 정부 입장 및 대응방안’ 기자회견을 열고 “불법적 운송거부나 운송 방해 행위에 대해서는 일체의 관용 없이 모든 조치를 강구해 엄정하게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한 총리는 “경제살리기에 총력을 모아야 할 현시점에서 집단운송거부는 발목을 잡는 선택”이라며 “화물연대는 즉시 운송 거부 방침을 철회하고 대화의 장으로 복귀하기 바란다”고 촉구했다. /김민지기자 mangchi@kbmaeil.com

2022-11-22

포항, 수소연료전지 산업도시 도약 발판

미래 신성장동력으로 급부상 중인 연료전지 전문기업을 지향하고 있는 에프씨아이(FCI, Fuel Cell Innovations)가 포항 블루밸리 국가산업단지에 1천500억 원을 투자한다.포항시는 이번 투자가 ‘수소연료전지 산업 도시’로 도약할 발판을 마련한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포항시는 22일 FCI와 포항 투자유치 간담회를 개최하고, 포항 블루밸리 국가산단에 수소연료전지 생산공장이 원활히 건립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날 FCI는 포항 사업계획 발표에서 블루밸리 국가산단 내에 내달 임대계약을 체결하고, 공장 및 공정 설계를 거쳐 △2023년 연료전지 조립동 완공 △2024년 연료전지 셀/스택 생산동 건립 △2025년 고온수전해장치(SOE) 조립동 단계별 건립 등의 계획과 함께 포항시와 수소 산업 협력 방안에 대해 발표했다.이에 앞서 포항시와 FCI는 지난 10월 22일 포항 블루밸리 국가산업단지 내 4만8천548㎡(1만4천685평) 부지에 오는 2027년까지 총 1천500억 원을 투자해 ‘연료전지 및 수소생산설비 제조시설 건립’을 위한 투자양해각서(MOU)를 체결한 바 있다.FCI는 우리나라 ‘수소경제’와 사우디아리비아의 ‘탄소순환경제’ 구현을 위한 에너지 산업 육성을 목표로 한국과 사우디아라비아에서 기술과 자본을 투자해 설립된 합작회사이며 글로벌 연료전지 전문기업을 지향하고 있다. 포항에 ‘수소&연료전지 산업 파크’를 구축해 연료전지 핵심부품, 스택 및 시스템을 제조하기 위해 자동화된 대량 생산설비를 갖추고 연료전지와 수전해 제품 양산, 글로벌 EPC 및 O&M 서비스, 글로벌 공급망 관리를 포함한 비용 절감, 해외로 기술 이전 등의 역할을 종합적으로 수행할 계획이다. /전준혁기자

2022-11-22

조선 상류 주택을 엿보다, 청송 송소고택

부불삼대(富不三代)라는 말이 있다. 부자가 3대를 넘기 힘들다는 뜻인데 부자가 되는 것도 어렵지만 그것을 유지하는 것은 더 어렵다는 뜻이기도 하다. 하지만 이런 말이 무색하게 조선시대 경상북도에는 만석의 부를 9대나 누린 부자가 있다. 경주 최부잣집과 쌍벽을 이루는 청송의 심부자가 그렇다. 청송 송소고택(국가지정 중요 민속자료 250호)은 청송군 청송읍 덕천마을에 위치한 청송 심씨 집성촌이다. 조선 영조 때 만석꾼이었던 심처대의 7대손인 송소 심호택이 조상의 본거지인 덕천리에 옮겨 와 지은 집으로 모두 7동 99칸의 전통 한옥으로 9대간 만석의 부를 지녔던 집이다. 민가로서 최대 규모로 지은 고택은 우리나라의 강릉 선교장, 보은 선병국 가옥과 함께 3대 99칸 집으로 손꼽힌다.청송 심씨는 세종대왕의 왕비인 소헌왕후를 비롯하여 조선 시대 4명의 왕비와 13명의 정승과 4명의 부마까지 배출한 가문이다. 9대에 걸쳐 만석꾼이었던 청송 심씨는 광복 이전까지만 해도 ‘청송에서 대구까지 가려면 심부자 땅을 밟지 않고는 못 간다’는 말이 있었을 정도였다.예전이나 지금이나 청송군은 산이 높고 논은 많지 않은 깊고 깊은 산골인데 외진 곳에 만석꾼이 살았다는 것 자체가 예사롭지 않아 더 많은 감흥을 불러일으킨다. 고택 이곳저곳을 더 자세히 들여다보게 되는 이유다.송소고택의 시작은 솟을대문부터다. 대문으로 들어서면 먼저 마주치는 것은 헛담이다. 안채 내부가 바로 보이지 않도록 하게 하는 배려인데 헛담을 기준으로 해서 사랑채와 안채로 가는 손님의 발길이 달라진다. 남자와 여자가 다른 방향으로 가게 되었는데 사랑채로 가려면 헛담과 나무와 꽃이 자라는 정원을 지나가야하고 사랑채 대청마루에서는 솟을대문을 통해 들어오는 이를 정확히 알 수 없도록 했다. 이런 건물의 배치는 경북의 북부 민가 양식으로 건물에 독립된 마당이 있으며 사람 공간, 생활공간, 작업 공간으로 구분이 되어 있어 조선시대 상류 주택의 특징을 비교적 잘 보여준다. 특히 대가족제도 하에서 4대 이상의 제사를 모실 수 있는 별묘 등은 민속학적 가치가 매우 높다. 고택의 크기는 담으로 둘러친 대지만 7천603㎡(2천300평)에 이른다.송소고택이 조금 더 매력적인 건 현재도 사람이 살면서 정갈하게 관리하고 있다는 점이다. 언제라도 단정한 모습을 하고 있을 것 같은 고택은 천천히 들러보며 숙박 체험도 가능하고 문화해설사의 설명도 곁들일 수 있다./허명화 시민기자

2022-11-22

금리 올리는 생보사, 6%대 상품 곧 나온다

기준금리가 계속해서 오르면서 예금은 5~6%대, 적금은 10%대까지 이율을 받을 수 있는 상품들이 계속 나오고 있다. 은행권에서 줄줄이 금리를 올리자 고객들의 이탈을 막기 위해 보험사들도 금리 인상 행렬에 가세하고 있다. 자산가들이 올해 안에 가장 높은 금리를 적용한 저축성 보험 상품에 출시될 거라고 여기고 있어서 고금리 특판 경쟁은 더욱 달아오를 전망이다. 올 8월에는 연 금리 4%대 확정형 저축성보험이 연이어 출시된 데 이어 지난달 24일 IBK연금보험이 연 5.3%상품을 선보이며 2012년 이후 10년 만에 ‘저축성보험 금리 5% 시대’가 열렸다.직장인 장 모(38·포항시 북구 장성동) 씨는 “최근 이율, 금리가 좋아지면서 저축성 보험을 살펴보고 있다. 일시금으로 5년만 넣어놓으면 무려 6% 가까운 확정금리를 획득할 수 있어 목돈 운영하기에 반가운 소식이다. 지금 시점에서, 목돈 만들기에 유리한 재테크 수단이 아닌가 생각한다. 내가 살펴본 상품은 중도에 해약해도 원금에 대한 리스크가 없다고 하니 목돈 만들기에 더없이 좋은 기회가 아닐까 생각한다”고 말했다.이번 달 들어선 ABL생명(5.4%), 한화생명(5.7%), 교보생명(5.8%) 등이 잇따라 금리를 더 올렸다. 17일 금융권에 따르면 25일부터는 푸본현대생명이 업계 최고 수준으로 이율을 끌어올린 연 금리 5.9% 고정금리를 적용한 저축성 상품을 판매할 예정이어서 조만간 연 6%를 넘는 저축성보험까지 나올 전망이다.저축성보험은 은행의 정기예금이나 적금과 비슷하지만, 사망보장과 같은 보험 상품의 특성이 합쳐진 상품이다. 만기 전에 가입자가 사망할 경우 그간 쌓인 적립금에 추가 보상을 얹어서 돌려준다.저축성 보험은 가입자 입장에서도 매력적이다. 5년 이상 납입하고 10년 이상 유지하면 이자소득에 대해 비과세 혜택도 있어 과세 부분에서도 유리하다. 이런 장점이 있어 올해 저축성 보험 수요는 예년보다 크게 늘었다. 은행 예금과 적금은 통상적으로 만기 때 이자에 대한 소득에 대해 15%의 세금을 부과한다.생명보험업계에 따르면 올해 7월 말까지 저축성보험 신계약 누적 금액은 17조4천555억 원으로 지난해 신계약 누적 금액인 37조8천10억 원의 46%를 기록했다. 지난 9~10월 연 4% 이상의 저축성보험을 대부분 소진한 걸 감안했을 때 올해 신계약 누적 금액은 지난해 수치를 넘어설 가능성이 크다.전문가에 따르면 “저축성보험은 금리뿐 아니라 제도 변화와 판매채널 환경 등 다양하지만 올해 하반기 경우 시중 금리 상승이 가장 큰 영향을 미쳤다. 신계약 누적 금액은 지난해 수치를 넘어설 것으로 보는 가운데 내년 초까지 연 6%가 넘는 저축성보험이 등장할 가능성도 높다”고 전망했다./허명화 시민기자

2022-11-22

포항의 길과 함께하는 펫투어

‘포항의 길과 함께하는 펫투어’모습. 반려인구 1천500만시대를 맞아 포항소재 문화기획사인 (주)문화밥에서는 반려견과 이색 추억을 남기고 싶어하는 이들을 위해 반려견동반여행 프로그램을 선보이고 있다.‘포항의 길과 함께하는 펫투어’라는 제목의 이번 프로그램은 지난달 18일부터 이달 27일까지 포항에서 처음 열리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포항의 길과 함께하는 펫투어’는 지난달 (주)펫츠고트래블의 이태규 대표와 전문동물행동교정사의 이론과 실제 투어 과정을 통해 배출된 ‘문화밥 펫가이더’가 함께 여행코스를 만들고 진행한 포항만의 반려견동반여행이다. 포항 북구에서 남구까지 코스를 잡아 포항사람들도 잘 모르는 숨어있는 아름다운 포항의 길을 따라 반려견가족과 반려견이 함께하는 여행이다.KB금융지주 연구소가 발표한 ‘2021 한국 반려동물 보고서’에 따르면 604만 반려동물 가구 중 80.7%는 강아지를 기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강아지와 함께 여행을 즐길 수 있는 장소는 여전히 제한적이다. 이에 문화밥은 강아지와 함께하는 반려견동반여행 프로그램을 마련했다.이번 프로그램은 청동기시대 문화자산인 칠포리 암각화의 스토리에서부터 시작된다. 부제인 ‘함바와 함께하는 반려견동반여행’을 보면 ‘청동기시대에도 반려견이 있었다’는 전제를 통해 인간과 반려견과 관계의 역사성을 바탕으로 한다. 칠포리 곤륜산에 그려진 검파형, 성혈, 윷판의 바위 그림과 그 시대 ‘청동이’ 아이와 반려견 ‘함바’의 스토리텔러가 펫가이더와 함께 반려견가족들에게 포항의 아름다운 곳을 소개하고 여행을 한다. 단순히 포항을 여행하기보다 스토리가 있는 반려견 동반여행인 것이다. 여행 중에 반려견동반 카페에서의 쉼과 포항의 산, 숲, 바다를 함께 보고 느낄 수 있는 트레킹은 포항만이 가진 자연환경의 특혜이다.이번 여행투어로 개발된 반려견동반여행 코스는, 1코스는 칠포에서 시작하여 죽천, 해파랑길을 따라 여남 스카이워크로 트레킹하며 넓게 펼쳐진 포항의 바다를 온몸으로 느끼게 된다. 그리고 다시 동빈에서 시작하여 송도솔숲에서 숲멍을 하며 반려견과 명상으로 교감을 한다. 송도계류장에서 요트를 타고 포항의 바다에서 포항을 바라보며 포항만의 풍광을 즐기게 된다. 2코스는 하선대에서 해파랑길을 따라 트레킹으로 시작하며 송도 솔숲으로 이어진다.여행에 참여한 반려견가족들은 “포항에 이런 곳들이 있었는지 몰랐다. 그동안 가족여행을 가다보면 반려견과 함께 갈 수 없어 애견호텔에 맡겨야 가능했는데 가족과 같은 강아지와 함께 여행을 하니 너무 좋다”고 입을 모았다.문화밥 측은 여행투어 참여자들의 소감을 바탕으로 체험 프로그램을 추가하여 포항의 아름다움을 반려견과 함께 교감하며 치유해가는 반려견동반여행을 만들고 있다.문화밥 관계자는 “반려가족들이 가진 다양한 수요 욕구와 포항의 아름다운 자연과 해양환경이 어우러진다면 관광객 수요 증가뿐만 아니라 다양한 펫코노미 사업의 활성화로 포항경제에 기여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서종숙 시민기자

2022-11-22

포항 또 물난리… 청림·오천 도로 잠겼다

태풍 힌남로로 큰 피해를 입었던 포항시가 또다시 침수 공포에 휩싸였다.기상청에 따르면 22일 12시 30분 부로 포항에 호우주의보가 발표됐다. 기상청은 총 강수량은 30∼80㎜, 많은 곳은 100㎜ 이상이 내릴 것으로 예상했다.호우주의보에 따라 포항시에서는 짧은 시간에 걸쳐 많은 비가 내리며 일부 지역 도로 등이 물에 잠겼다. 특히, 침수 지역 중에서는 지난 태풍 힌남로로 인해 큰 피해를 입었던 청림 지역도 포함돼 일부 주민들이 겁에 질리기도 했다. 실제로 남구 청림동에서 호우 관련 재난 신고가 잇따랐다. 포항남부소방서에 따르면 “청림동 일대에서 비가 너무 많이 와서 배수가 안 되고 있다”는 신고가 이날 오후 2시 51분쯤 접수됐으며, 추가 신고도 계속 접수됐다. 소방은 인력을 현장에 투입해 안전조치를 진행했다.청림 지역 외에 태풍 힌남노 당시 범람해 큰 피해를 줬던 냉천 인근 도로도 물에 잠겼다는 주민들의 제보가 잇따랐다. 신항만 쪽에서 물이 차기 시작했다는 제보도 접수됐다.포항시는 “호우주의보 발효에 따른 냉천, 곡강천, 형산강 둔치주차장에 주차된 차량은 안전한 곳으로 즉시 이동주차바랍니다”라는 안전재난문자를 발송했으며, 재난안전대책본부 상황실에서 이강덕 포항시장 주재로 ‘집중호우 대비 긴급 대책회의’를 개최했다. 대책회의는 각 부서 국·과장 및 29개 읍면동장이 참석한 가운데 강수 현황 및 전망, 주요 대비사항에 대해 집중적으로 논의했다. 또한 호우주의보 발효에 따른 1단계 비상근무에 돌입했다.특히 이강덕 포항시장은 △호우 대비 인명피해 우려 지역 지속 점검 △산사태·하천 범람 등 위험징후 발견 시 사전 대피 및 대피 명령 실시 △낙엽 제거 등 배수로 점검 △강풍·풍랑 대비 시설물 고정 등 인명 및 재산 피해를 최소화할 것을 주문했다.이강덕 포항시장은 “최근 가을철 낙엽이 배수구를 막아 수도권 등 일부 지역에서 주택 침수로 많은 피해가 발생한 것을 거울삼아 인명피해와 재산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총력 대응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전준혁기자 jhjeon@kbmaeil.com

2022-11-22

“임상·과학·공학 ‘융합 생태계’ 구축”

경북도와 포항시가 글로벌 바이오 헬스산업 선점을 목표로 추진하고 있는 포스텍 연구중심 의과대학 설립이 속도를 내고 있다.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이 21일 포스텍(포항공과대학)을 방문해 바이오헬스 산업 활성화와 ‘의사과학자’ 양성 방안에 대한 현장의견을 청취하며 향후 정부차원의 지원 방안을 검토했다.보건복지부와 경북도·포항시·포스텍은 이날 포스텍 본관 대회의실에서 ‘포스텍 의사과학자 양성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 자리에는 조 장관을 비롯해 이강덕 포항시장, 김학홍 경상북도 행정부지사, 김병욱 국회의원, 김무환 포스텍 총장을 비롯해 보건복지부 이형훈 보건의료정책관, 서일환 보건의료기술개발과장 등 주요 관계자 30여 명이 참석했다.간담회에서는 코로나19 팬데믹이 가져온 비대면 플랫폼 활성화, 디지털 사회로의 전환 등 우리 사회 전반에 대한 많은 변화들이 언급됐다.특히 혁신적인 기술개발을 위해 새로운 형태의 의학교육 프로그램을 통한 의사과학자 양성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는 점에 모든 참석자가 공통적으로 공감했다. 아울러, 날로 확장되고 있는 글로벌 바이오 헬스산업 시장 선점을 위해 정부가 주도적으로 의사과학자를 양성에 나서야 한다는 당위성에 깊이 동의했다.‘의사과학자’는 의사면허(M.D)와 박사학위(PhD) 소지 및 취득해 환자를 진료하는 임상의사이자 이·공학 분야의 기초연구를 함께 수행하는 연구자들이다.포항시는 이날 ‘탄탄한 바이오 인프라’, ‘끈끈한 지역의료계와의 유대관계’, 시대적 과제인 ‘국가균형발전 문제해결’이라는 3대 요건을 갖춘 준비된 의사과학자 양성도로 ‘연구중심의대’ 설립의 최적지임을 적극 설명했다.아울러, 안정적인 연구비 수주 등 연구의사 생태계 조성을 위한 국가차원의 다양한 지원책을 마련하고 포스텍 연구중심의대 설립을 위한 의사정원 확대도 건의했다.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은 “세계적으로 코로나 19를 겪으면서 백신 치료제 등 바이오헬스 시장이 확대되고 관련 기술개발의 중요성이 더욱 커지고 있으며, 이를 선도할 의사과학자의 양성은 중요한 국가적 과제”라며 “우수한 의사과학자 양성을 위해서는 임상과 기초과학, 공학의 경계를 허물고 융합하는 생태계를 만드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밝혔다.이강덕 포항시장은 “포항의 강점인 바이오산업 인프라를 토대로 지역주도 과학기술 주권시대를 만들어 대한민국 국가균형발전의 신 모델을 제시하겠다”며 “기업 투자유치 및 시민참여를 통해 ‘포스텍 연구중심의대’ 설립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가겠다”고 전했다.한편, ‘포스텍 연구중심 의과대학’은 세계최초 공학기반 일리노이의대 커리큘럼을 도입해 의과학전문대학원 형태로 MD-PhD 8년 복합학위 과정(2+4+2)으로 운영될 예정이며, 스마트병원(500병상), 의과학 융합연구센터 건립과 함께 추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전준혁기자 jhjeon@kbmaeil.com

2022-11-21

수개월째 ‘공사 중’… 교통사고 위험까지

‘포항공업용수로 관로 시설 개량 공사’에 따른 도로 점용으로 포항지역 곳곳에 교통 혼잡이 빚어지고 교통사고 위험마저 도사려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 시민들의 이해를 도와줄 공사안내표지판 시설이 있지만, 작업구 안내문의 가독성이 떨어지고 완공 시기조차 표기되지 않은 곳이 있어 운전자들은 영문도 모른 채 교통 불편과 사고위험을 감수해야하는 처지에 놓인 상황이다.21일 오전 포항시 남구 연일읍 형산강방면 3차선 간선도로. ‘300m 앞 공사 중’이라는 푯말을 지나치자 철제 패널로 세워진 작업구가 나타났다.3차선을 달리던 차들이 안내판을 보고서 급하게 차선변경을 시도하자 여기저기서 혼잡이 빚어졌다. 공사안내표기판은 2차선 도로로 유도하는 방호벽보다 안쪽에 있었으며, 공사 완료 기간을 적는 칸은 공란이었다.게다가 글씨 크기도 작아 빠른 속도로 이동하는 운전자가 단번에 공사 내용을 파악하고 이해하기는 어려운 구조였다.매일 아침 출근길로 해당 도로를 이용하는 직장인 남모(52·남구 연일읍)씨는 “유동 차량을 생각해 도로를 만들었을 텐데 그 중 하나를 공사 패널이 차지하고 있으니 매번 차가 막힌다”며 “패널을 피해 갑자기 끼어드는 차 때문에 사고가 날뻔했던 적도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수개월째 작업자도 보지 못해 공사를 진행하고 있는 건지도 모르겠다”며 “답답한 마음에 차에서 내려 안내문을 봤더니 공사가 언제 끝나는지도 적혀 있지 않았다”고 덧붙였다.도로 점용자인 수자원공사(K-water) 포항권지사에 따르면 포항공업용수로 관로 시설 개량사업은 포항시의 허가를 받아 지난 2017년 6월 21일 착공에 들어갔다. 당초 2021년 10월 26일까지 공사를 끝내기로 예정됐었지만, 낙동강유역환경청에서 시행하는 형산강 하천기본계획(제방설치)이 변경되면서 2023년 3월 24일까지로 기한이 연장됐다.시민불편과 관련해 수자원공사 관계자는 “시공사들로부터 공사안내문 사진을 전달받아 공사 완료기간이 미표기된 작업구를 확인했고 수정할 예정이다”면서 “현재 작업 중인 5곳은 올해 11월 말∼12월에 끝나 도로복구 작업에 들어갈 계획이다. 현장 여건 및 상황에 따라 공사기간은 변경될 수 있지만, 주민들의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김민지기자 mangchi@kbmaeil.com

2022-11-21

대구·경북 민간인 희생 1천348건 진실규명 신청

2기 진실·화해를위한과거사정리위원회가 접수한 대구·경북지역 한국전쟁 전후 민간인 희생 사건이 1천348건으로 나타났다.21일 진실화해위원회에 따르면 민간인 희생사건 1천348건 중 군경에 의한 희생사건이 1천225건(91%)으로 가장 많았으며, 적대세력의 의한 희생사건은 123건(9%)으로 나타났다. 조사개시 사건은 1천25건이다.이는 진실화해위원회가 진실규명 신청 마감 한 달을 앞둔 지난 10일 지역별 조사현황을 확인한 결과로, 경주 251건, 영덕 138건, 문경 137건으로 대구·경북지역 전체 사건의 39%를 차지했다. 또한, 대구·경북지역 진실규명 결정 사건은 총 4건으로, 경주와 고령, 경산 지역에서 각각 발생한 국민보도연맹 사건 및 예비검속 사건과 경산 박사리 적대세력에 의한 희생사건이다.경주와 고령, 경산지역 국민보도연맹 사건 및 예비검속 사건은 경주 29명, 고령 34명, 경산 12명 등 민간인 75명이 국민보도연맹에 가입했다는 이유 등으로 예비검속돼 군인과 경찰에 의해 집단 희생된 사건이다.진실화해위원회는 희생자와 유족에게 국가가 공식사과하고 국군과 경찰 등 책임있는 기관도 구체적이고 진정성 있는 사과를 해야 한다고 권고했다.또한 국가와 지방자치단체가 피해 회복과 추가 유해발굴 등 위령사업 지원, 가족관계등록부 정정, 평화인권교육 조치 등을 추진할 것을 권고했다.또한, 경북 경산 박사리 적대세력에 의한 희생사건은 마을주민 34명이 한국전쟁 전인 1949년 11월 빨치산에 의해 희생되거나 상해를 입은 사건으로 진실화해위원회는 국가가 사과하고 피해 회복 조치와 지방자치단체와 함께 추모 사업 지원과 유해발굴 및 안치, 증언채록 등을 할 것을 권고했다.한편, 진실화해위원회의 과거사 진실규명 신청은 오는 12월 9일까지로 지난 10일 기준 신청 건수는 1만7천960건, 신청인 수로는 1만9천852명이었다. 이는 1기 진실화해위원회가 접수한 1만860건에 비해 두 배 정도 많은 것으로 진실규명 신청이 완료되는 12월 신청인 수가 2만 명이 넘을 것으로 예상했다./피현진기자 phj@kbmaeil.com

2022-11-21

대구 교통사고 사망자 작년 79명 ‘역대 최저’

지난해 대구지역 교통사고 사망자가 교통사고 통계(1977년) 이래 역대 최저인 79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교통사고 특별대책 시행 첫 해인 2016년 158명 대비 절반이나 감소한 것이며, 타 도시와 비교시 교통사고 사망감소율이 1위, 자동차 1만대당 교통사고 사망자는 전국 16위로 최저 수준이다.특히, 올해도 10월 말까지 교통사고 사망자는 56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5.2% 감소했다.이같은 성과는 대구시가 2016년부터 ‘교통사고 30% 줄이기 특별대책’을 마련하고 대구경찰청, 도로교통공단 등 교통유관기관과 시민이 합심해 교통사고 줄이기를 위한 시민참여 운동으로 대대적으로 전개해 왔기 때문으로 풀이된다.시는 교통사고로부터 더욱 안전한 대구를 만들기 위해 21일 오후 2시 대구텍스타일콤플렉스 다목적홀에서 대구경찰청, 도로교통공단과 함께 ‘2022 교통사고 줄이기 한마음대회’를 열고 한마음으로 교통사고 줄이기 실천결의를 다짐했다.김종한 대구시 행정부시장은 “교통안전문화 확산을 위한 ‘교통사고 줄이기 한마음대회’를 공동 개최하게 된 것을 뜻깊게 생각하며, 앞으로도 교통사고로부터 안전한 시민행복 대구를 만들기 위해 경찰, 도로교통공단 등 유관기관과 시민 협력으로 교통사고 줄이기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이곤영기자 lgy1964@kbmaeil.com

2022-11-21

상주시, ‘구조구급기술 경진대회’ 대상

상주시가 ‘2022년 구조구급기술 경진대회’에서 대상을 수상했다.경북도는 지난 18일 각종 재난 피해복구활동에 구슬땀을 흘린 재난안전네트워크 회원과 기관·단체 간 정보를 공유하고 민관의 긴밀한 협조체계를 강화하기 위하해 경북청소년수련원에서 재난안전네트워크 회원 및 관계공무원 등 23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2022년 구조구급기술 경진대회’를 개최했다.이날 대회는 재난 예방과 대응에 적극적으로 참여한 회원들에 대한 유공자 표창(도지사 6명, 도의장 5명), 재난현장대응 구조구급기술 경진대회, 재난대응 특강 등으로 진행됐으며, 구조구급기술 경진대회에서는 △부상자 응급처치 △심폐소생술 △익수자 구조 △소화기·소화전 사용 △화재 진화 등 5개 종목에 13개 시·군 팀이 참가해 열띤 경연을 펼쳤다. 특히, 심폐소생술 경연에서는 최근 이태원 참사로 심폐소생술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가운데 애니와 자동 제세동기를 활용해 흉부압박 응급처치의 신속·정확도 등을 평가했다. 대회 결과는 상주시가 대상의 영예를 차지했으며, 최우수에 청도군, 우수에 문경시, 장려에 경주시·김천시가 각각 선정됐다.김중권 재난안전실장은 “언제나 지역을 위해 각자의 역할을 수행하는 재난안전네트워크 소속 단체들은 보배와 같은 존재”라며 “앞으로도 재난대응 역량을 강화해 365일 안전경북 실현을 위해 노력해 달라”고 당부했다./피현진기자 phj@kbmaeil.com

2022-11-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