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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ㆍ연예

“더 많은 모습 다 보여주지 못해 아쉬워”

“아쉬움이 많아요. 더 많이 보여줄 부분이 있었는데 그걸 다 보여드리지 못한 것 같아 아쉽습니다.” 이유리(34)는 지난 수개월 `국민 악녀`로 통했던 연민정에서 걸어나온 소감을 이렇게 말했다.지난 12일 밤 화제 속에 종영한 MBC TV `왔다! 장보리`의 마지막을 책임졌던 연민정은 `악행의 무한도전` 끝에 결국 모든 것을 잃었다. 드라마는 연민정이 3년 감방살이 후 고향인 장흥으로 낙향해 치매에 걸린 엄마와 함께 시골 장터에서 국밥집을 꾸려나가는 모습으로 마무리했다.종영 다음날인 13일 전화로 만난 이유리는 “시청자는 그렇게 안보실 수도 있겠지만 나로서는 연민정이 안타까웠다. 보리도 불쌍하지만, 그렇게 악하게 해놓고는 결국 이렇게밖에 살 수 없는 연민정이 너무 안타까웠다”고 말했다.그는 이어 “연민정이 반성을 했는지는 모르겠다. 하지만 다 놓아버린 것 같다”며 “좀더 빨리 놓았으면 얼마나 좋았을까 하는 생각에 안타까울 따름”이라고 덧붙였다.이유리는 드라마 막판 악녀의 발악을 보여주며 열연을 펼쳤다. 단순히 소리를 지르고 눈을 치켜뜨는 1차원적인 악역이 아니라, 성심을 다하는 것이 화면에 고스란히 드러나는 `명품 악녀 연기`로 매회 감탄을 자아냈다. 특히 임신한 기쁨에 기고만장해서 토스트를 우적우적 먹어치우고, 유산한 상실감을 숨긴 채 양푼 비빔밥을 씩씩하고도 맛있게 퍼먹은 `먹방`은 압권이었다.“토스트와 비빔밥 먹는 장면은 모두 전날 쫄쫄 굶은 채 촬영했어요. 그래서 정말 맛있게 먹을 수 있었죠.(웃음) 처음부터 깨작깨작 먹는 게 싫었고요. 근데 하도 씩씩하게 먹느라 이 사이에 음식이 끼어서 대사를 치는 데 좀 힘들었어요.(웃음)” 그는 다양한 일들이 벌어졌던 마지막 2회에 대해 “희한하기도 하고 신기하기도 하다. 유쾌한 부분도 있었다. 작가님이 배려를 많이 해주셨다”고 말했다.“연민정이 결혼반지를 되찾기 위해 불 속으로 손을 집어넣는 장면은 저도 놀랐어요. 촬영장에서 화상 분장을 한 손만 봐도 충격적이었는데 화면으로 봐도 그렇더라고요. 대본을 받고 놀라긴 했지만 작가님의 의도를 잘 살리고 싶었어요. 처음에는 아니었을지 몰라도 뒤로 가면서는 연민정이 재희를 사랑했다고 생각해요. 진심으로 사랑했으니까 결혼반지를 다시 찾고 싶었던거죠. 그 장면을 포함해 경합에서 지고, 강물로 걸어들어가는 이야기가 펼쳐지는 51회에서 연민정이 정말로 불쌍했어요. 방송을 보면서 펑펑 울었어요. 눈물이 너무 많이 나더라고요. 나쁜 일을 그렇게 많이 했는데도 결과가 그렇게밖에 안된 거잖아요. 마지막에는 엄마가 아예 연민정을 잊어버린 게 너무 마음이 아팠고요.”기억에 남는 장면으로 불 속으로 손을 집어넣으며 독백하는 장면, 문지상과 폐공장에서 격하게 싸우던 장면, 임신해서 웃었다가 유산해서 우는 연기를 오갔던 것들이 특히 기억에 남는다고 꼽은 이유리는 “하지만 워낙 생소하고 신기한 장면이 많았기 때문에 한 장면 한 장면 다 너무나 소중하다”고 말했다.마지막회에서는 1인2역도 했다. 눈 옆에 점 하나 찍고 나와 연민정과는 전혀 다른 사랑스럽고 착한 유치원 교사 민소희를 연기한 것.“연민정이 아닌듯 최대한 밝게 하려고 노력했어요.(웃음) 재미있었어요. 그건 비단이를 위한 장면이었어요. 현실에서는 비단이가 친엄마, 친아빠와 그렇게 행복할수 없잖아요. 문지상이 연민정과 행복할 수도 없고요. 그래서 연민정의 얼굴을 한 전혀 다른 인물을 내세워 비단이와 세 식구가 잠시라도 행복한 시간을 갖는 판타지 같은 장면이었죠. 어쩌면 비단이의 환상이었을지도 모르고요.”드라마가 화제가 되자 얼마전 법무부에서는 연민정의 죄목을 분석해 최대 징역 13년형에 처할 수 있다고 분석하기도 했다.그는 “절대 연민정을 따라하는 분이 없기를 바란다”며 웃었다.열정을 다했던 드라마가 끝나 좀 숨을 돌릴 줄 알았지만 이유리는 촬영이 끝남과 동시에 연일 운동에 매진하고 있다. 이날도 오전 6시 집을 나와 3시간여 운동을 한 뒤라고 했다.“갑자기 긴장이 풀어지면 몸이 아플 것 같아 운동을 하고 있어요. 또 시간 있을때 여러가지를 배워놓으면 써먹을 데가 있지 않을까 싶어서 검술을 배우고 있고요. 계속해서 뭔가 새로운 것을 배우고 싶은 욕심이 있어요.”이유리는 “이번 드라마 연기자들과 추억이 너무 많다. 다들 너무 호흡이 잘 맞았고 친해서 드라마가 끝난 게 정말 아쉽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2014-10-15

주원·심은경의 `내일도 칸타빌레` 순조로운 출발

일본 인기 만화 `노다메 칸타빌레`를 한국식으로 어떻게 풀어나갈지 궁금증을 자아냈던 KBS 2TV의 새 월화극 `내일도 칸타빌레`가8.5%의 시청률로 출발했다.14일 시청률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내일도 칸타빌레`는 전날 첫회에서 전국 시청률 8.5%, 수도권 시청률 9.5%를 각각 기록했다. 성·연령별로는 30대 여성의 시청률이 18%로 가장 높았다.첫 방송에서는 한음 음악대학교 피아노학과의 최우수 인재인 차유진(주원 분)과 `떨거지` 학생인 설내일(심은경)의 엽기적인 만남과 함께 괴짜 교수인 프란츠 슈트레제만(백윤식), 독불장군 유형의 교수인 도강재(이병준) 등 여러 등장인물들을 유쾌하게 터치하며 보여줬다.주원은 차유진을 까칠하면서도 은근한 자상함이 있는 인물로 소화해냈고, 심은경의 설내일은 다소 기괴하면서도 사랑스러운 면모를 가진 인물로 그려졌다. 방송에서는 천부적인 재능을 가진 차유진과 설내일, 두 주인공이 가진 트라우마도 일부 공개됐다.연출자인 한상우 PD는 최근 제작발표회에서 일본판 드라마는 거의 참고하지 않고 만화책을 기본으로 했다고 밝혔지만, 상당 부분이 우에노 주리와 다마키 히로시 주연의 일본판 드라마를 떠올리게 했다.같은 시간대 방영된 SBS `비밀의 문`은 7.0%, MBC `야경꾼일지`는 9.3%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연합뉴스

2014-10-15

`슈주` 성민, 배우 김사은과 12월 웨딩마치

그룹 `슈퍼주니어`의 멤버 성민(28)과 가수 겸 뮤지컬 배우 김사은(29)이 12월 화촉을 밝힌다. 슈퍼주니어 멤버 가운데 처음으로 신랑이 탄생하게 됐다. 14일 성민은 슈퍼주니어의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좋은 인연을 만나서 12월13일결혼을 한다”라고 밝혔다.그는 “어떤 말부터 꺼내야 할지, 첫 문장부터 수십번을 생각했다”며 “소식을 전하기까지 스스로의 결정에, 함께 해온 사람들에 대한 생각에 많이 갈등도 하고 혼자버티는 시간이 많았다”고 고백했다.성민은 이어 “결정에 대한 두려움 때문이 아니라 `고마운 사람들이 소식에 너무 놀라진 않을까, 마음 상하진 않을까`하는 걱정 때문이었다”면서 “조금 늦었지만 여러분의 사랑과 믿음에 용기를 내서 직접 소식을 전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아무것도 아닌 제가 지금까지 성장하는 모습을 늘 그림자처럼 옆에서 지켜봐주고 응원해준 팬 여러분께 진심으로 고맙고 사랑한다는 말 전하고 싶다”며 “앞으로도 열심히 활동하면서 사랑에 보답하는 성민이가 되겠다”고 강조했다.김사은의 소속사 오피스에이트피쉬 관계자도 둘의 결혼 일정이 확정됐다고 설명했다.성민과 김사은은 지난달 열애 사실을 공식 인정한 바 있다. 둘은 작년 말 뮤지컬 `삼총사`에 출연하며 처음 만나 호흡을 맞추며 가까워진 것으로 전해졌다.성민은 최근 발표한 슈퍼주니어 7집 `마마시타`로 활동중이다. 프로젝트 보컬 `바나나걸` 출신의 김사은은 SBS `짝`에 출연하기도 했으며 현재 MBC 에브리원 `하숙24번지`에 출연 중이다. /연합뉴스

2014-10-15

이민호 日 팬미팅서 1만여명 열광

글로벌 팬미팅 투어 중인 한류스타 이민호(27)가 지난 12~13일 일본에서 1만 명의 팬들을 만났다고 소속사 스타하우스가 14일 밝혔다.이민호는 이 기간 도쿄국제포럼홀에서 열린 `2014 리부트 이민호`에서 자신의 새로운 앨범 `노래할게`의 수록곡과 드라마 `상속자들`의 OST 등을 노래했다.또 게스트로 초대된 록밴드 로열파일럿츠와 콜라보레이션 공연을 펼쳤으며, `노래할게` 앨범 준비과정이 담긴 영상도 공개했다.소속사는 “강한 태풍의 영향에도 일본 관객들이 객석을 가득 메운 가운데 행사가 진행됐다”면서 “뜨거운 분위기 속에 진행된 공연에서 팬들은 일어서서 함께 춤을 추는가 하면 단체로 노래를 하고 이민호를 외치는 등 축제 분위기가 이어졌다”고 전했다.이번 팬미팅에 앞서 지난 9일 출시한 앨범 `노래할게`는 당일 오리콘 데일리앨범차트 1위에 오르며 이민호의 인기를 증명했다.이민호는 “`노래할게`에 내가 노래를 하려는 이유를 담으려고 했고 팬들과 함께추억할 공연에 필요한 앨범을 준비하고 싶었다”며 “팬들이 보내준 사랑에 보답하기 위해 준비한 앨범인데 오히려 내가 선물을 받은 기분이다”고 말했다.지난 4일 중국 베이징에서 올해 팬미팅 투어를 시작한 이민호는 일본을 거쳐 다시 중국 광저우, 난징, 상하이 등을 찾을 예정이다. /연합뉴스

2014-10-15

“배우들 모두 자기 역할 다해준 덕분이죠”

`한번 보면 빠져드는 마성의 드라마`, `다음 회가 궁금해서 미칠 것 같은 드라마` 그리고 `해도해도 너무하는 막장 드라마`.이런 평가를 함께 들은 MBC TV 주말극 `왔다! 장보리`가 지난 12일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사실 초반에는 반응이 뜨뜻미지근했다. 하지만 예열에 시간이 좀 걸렸을 뿐 중반 이후 이 드라마는 `마성`을 발휘하며 시청률이 쭉쭉 상승하더니 수도권 시청률이38.6%까지 치솟는 등 40%를 위협하며 인기 고공행진을 펼쳤다.드라마가 시청률 25%를 찍은 지난 8월초 만났던 김순옥(43) 작가를 종영을 앞두고 다시 인터뷰했다.지난 6일 열린 드라마 쫑파티가 화기애애하게 잘 끝났다는 김 작가는 “다 잘돼서 좋고 특히 우리 배우들이 이 작품 후 여기저기서 찾는 데가 많다고 해서 기분 좋다”고 말했다.-결말은 마음에 드나.△애초 계획했던 대로 마무리했다. 인과응보가 잘 드러났다. 물론 평범한 결말은 아니다. 다 용서받으면서 끝나는 그런 결말은 내지 않았다. 주인공 장보리가 평생 올바르게 살면서 결국 행복을 얻게 되는 이야기를 하고자 했고 그렇게 끝맺었다.-장보리가 너무 착해서 불만을 제기하는 목소리도 있었다.△`왔다! 장보리`는 복수드라마가 아니다. 주인공이 그렇게 당하고도 복수를 안해서, 너무 착해서 뒷부분에 가서는 이런저런 말이 나오기도 했지만 주인공 손에 피를 안 묻히겠다는 내 생각은 처음부터 분명했다. 그런 면에서 오연서는 타이틀 롤에부족함 하나 없이 너무 잘해줬다. 기대 이상으로 몇 배 더 잘해줬다.사람들은 아무래도 복수에 끌리기 마련인데, 뒷부분에 가서 장보리가 복수에서 빠져 있으니 오연서가 서운해하지 않을까 걱정을 하기도 했다. 초반부터 촬영 분량이 너무나 많았는데 정작 뒤에 와서는 마무리할 때 복수에서 빠지니까 허탈함이 있을 것도 같더라. 그래서 미안했다.하지만 우리 드라마가 이렇게까지 인기를 얻게 된 데는 앞부분 3분의 2 지점까지 끝없이 밝고 긍정적인 모습으로 달려온 장보리에게 분명한 공이 있다. 시청자가 보리를 보면서 “저리 착해 빠졌으니 어째”라며 혀를 차는 것 역시도 보리에게 감정이입이 됐기 때문이다.보리라는 인물이 어떻게 성공을 하고 어떻게 살아가는 게 옳은 것인지를 보여주려고 했다. 굳이 보리가 연민정을 응징하지 않아도 벌 받을 사람은 받게 돼 있다는 것을 보여주려고 했다. 물론 보리처럼 극선(極善)으로 살기는 어렵다. 보리가 `비단이가 사실은 연민정의 아이`라는 사실만 자기 입으로 말해버리면 모든 게 그냥 끝나버리는 것이다. 하지만 보리가 비단이를 사랑하는 마음에 그러지 않았기 때문에 우리 드라마가 이어진 것이다.-막판에는 연민정의 발악이 연일 화제였다.△이유리가 연민정을 너무 잘해줬다. 물이 올랐다는 말이 맞는 것 같고 나조차 이유리의 연기를 보며 깜짝 놀랐다. 지난 5일 비빔밥 먹는 장면은 너무 잘해서 몇 번씩 돌려봤다. 그것뿐만 아니라 모든 장면을 연구해 고마웠다. 욕심이 많은 배우인데 진심으로 잘되길 바란다.-연민정이 발악할수록 막장이 극에 달했다는 지적도 비례했다.△난 우리 드라마가 막장이 아니라는 게 아니다. 막장 부분에서는 어떻게 말해도 오해의 소지가 있을까봐 정말 말이 조심스러운데, `막장이 아니다`고 주장하는 게 아니다. 극성이 강하고 소위 말하는 막장요소가 있다는 것 인정한다. 하지만 그 안에 모성애가 있고 비단이의 슬픔이 있다. 그런데도 `막장`이라는 단어 앞에서 다른 요소들이 묻히는 게 속상한 것이다. 또 내가 이 드라마를 썼다는 것 때문에 으레`막장드라마`라고 불리는 것도 있지 않나 싶은데, 딴 게 아니고 날 믿고 출연한 배우들에게 미안해서 그런다. 그들이 막장드라마에 출연한 배우가 되게 하고 싶지 않은 것이다. 하지만 일단 `막장`이라는 수식어가 붙어버리면 그 안에 아무리 다른 내용이나 메시지를 녹여도 막장이라는 단어로 모든 게 끝나버리고, 드라마가 아무런 감동이 없는 것처럼 폄하되는 게 속상한 것이다.-끝낸 소감이 어떤가.△배우들이 모두 200% 자기 역할을 다해준 덕분에 드라마가 잘 끝났다. 또 많은분이 기다려가며 봐주셔서 감사하다. /연합뉴스

2014-10-14

개그맨 고명환·배우 임지은, 10년 친구서 부부로

개그맨 고명환(42)과 배우 임지은(41)이 11일 부부가 됐다.사진 두 사람은 이날 오후 논현동의 강남중앙침례교회에서 웨딩마치를 울렸다.고명환의 개그 콤비 문천식이 사회를 맡았으며, 윤도현밴드 등이 축가를 불렀다.결혼식에 앞서 진행된 기자회견에서 고명환은 “너무 예쁜 신부를 얻어서 세상에서 제일 행복하다”라며 활짝 웃었다.임지은은 “실감이 잘 안난다. 마치 드라마 촬영하는 것 같다”며 “좋은 날씨에 결혼하게 돼 너무 좋고 기쁘다”라고 말했다.두 사람은 15년 전 한 코미디 프로그램에 동반 출연하면서 알게됐고, 이후 10년간 친구로 지내다 연인 사이로 발전했다.고명환은 “저희의 콘셉트는 `재밌게 살자`이다. 데이트 할 때도 여행을 많이 다녔는데 결혼 후에도 열심히 재밌게 살면서 세계 여러 곳을 돌아다닐 계획이다”라고 밝혔다.1997년 MBC 공채 8기 개그맨인 고명환은 그동안 `개그야` `코미디에 빠지다` 등의 프로그램에서 활약했으며, `경성스캔들` `자체발광 그녀` 등 드라마에도 출연하며 연기자로도 활동 폭을 넓혔다.1998년 데뷔한 임지은은 드라마 `바람의 화원` `브레인` `세자매`, `지성이면 감천` 등에서 활약했으며, 현재 MBC 일일극 `소원을 말해봐`에 출연하고 있다. 둘은 임지은의 드라마 촬영이 끝나는 내년 1월께 신혼여행을 떠날 예정이다. /연합뉴스

2014-10-13

“영화 캐스팅 소식 믿을 수 없었죠”

모든 기억이 사라진 채 거대한 미로에 갇힌 젊은이들의 목숨 건 탈출기를 그린 할리우드 영화 `메이즈 러너`를 보다 보면 한 동양인 젊은이에 자연스레 눈길이 간다.우리에게 친근한 이름인 `민호`라 불리는 이 젊은이는 그에게 빠졌다는 관람 후기들이 온라인을 도배할 정도로 매력적이다.`민호`를 연기한 화제의 주인공인 한국계 배우 이기홍(28·사진)은 11일 연합뉴스와 서면 인터뷰에서 “캐스팅됐다는 소식을 듣는 순간 마치 영화의 한 장면같이 느껴졌고 믿을 수 없었다”고 털어놓았다.“`메이즈러너` 오디션도 다른 오디션들과 똑같았어요. 캐스팅 디렉터인 데니스 체이미언 앞에서 오디션을 본 다음 그녀를 통해 감독인 웨스 볼을 만났습니다. 프로듀서들과 여러 차례 오디션을 진행한 다음 마침내 제 에이전트로부터 캐스팅됐다는 연락을 받았어요.”제임스 대시너의 인기 소설을 원작으로 한 영화에서 이기홍이 맡은 민호는 미로를 누비며 정보를 모으고 탈출구를 찾는 러너들이 모인 러너팀을 이끄는 인물이다.남다른 기억력과 체력, 감각을 지니고 있으며 카리스마 또한 넘치는 모습으로 그려진다.할리우드에서 주목받는 젊은 배우들이 영화 전체에 포진한 가운데 민호는 `꽃미남` 배우인 딜런 오브라이언이 맡은 주인공 토마스 다음으로 뚜렷한 존재감을 과시한다.“원작 소설을 읽자마자 민호를 좋아하게 됐다”는 이기홍은 “민호는 터프하고 근육질이며 큰 압박감에도 평정심을 잃지 않는다. 그가 주변 인물이 아니라 리더라는 것도 좋다”고 설명했다.이기홍은 민호가 러너팀 리더인 만큼 달리는 장면을 촬영할 때가 유독 많았다.“제가 원래 짧게 전력질주로 뛰는 것은 좋아해서 다행이었어요. 그래도 한 번은 12~14시간을 계속 달려야 하는 때가 있어서 정말 힘들었어요.”이기홍은 이어 “동시에 매우 재미있었다. 배우가 연기할 때 자기 배역에 몰입해연기하다 보면 그렇게 힘들기만 한 것은 아니다. 물론 다음 날 반드시 그 대가를 몸으로 느끼긴 한다”고 강조했다.비슷한 또래의 배우들이 뭉친 만큼 촬영 현장은 정말 즐거웠다는 것이 이기홍의설명.그는 “촬영이 끝나면 함께 서로를 위해 저녁을 요리하기도 하고 심지어 어떤 날에는 로스앤젤레스의 한인 타운에 가서 한국 불고기를 함께 먹기도 했다”고 전했다.`메이즈러너`를 통해 국내에도 확실히 이름을 알린 이기홍의 이력을 찾아보면 코미디 영화 `올인올`(2011), 액션 영화 `더 나인 라이브즈 오브 클로이 킹`(2011) 등이 눈에 띈다.한국에서 태어난 이기홍은 5살 때 가족들과 뉴질랜드로 이주했으며 2년 뒤 미국으로 옮겨갔다. 이후 쭉 캘리포니아 남부에서 자란 그는 대학 졸업 후 2010년 미국 드라마 `빅토리어스 시즌1`을 통해 데뷔했다.이기홍은 아주 기본적인 한국말 정도만 할 줄 알지만, 순두부찌개 하나는 잘 끓인다고 과거 한 인터뷰에서 밝힌 바 있다.그에게 국내 팬들의 높은 관심을 전했더니 “영화가 한국에서 흥행이 잘돼 정말 행운이다. 사랑과 지지를 보내주는 팬들에게 감사드린다. 제 트위터 계정(@kihonglee)을 통해서 그 사랑을 확실히 느낄 수 있다”고 말했다.그는 당장은 속편인 `메이즈러너: 소코치 트라이얼` 촬영에 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앞으로의 계획은 더 많은 영화를 만드는 것”이라고 말한 이기홍은 “박찬욱이나봉준호 감독 같은 한국 감독들과 꼭 같이 일해보고 싶다”는 희망을 나타냈다.화면 밖에서는 개구쟁이 같은 표정이 인상적인 이기홍은 “`메이즈 러너`를 보셨다면 정말 감사드리고 만일 보지 못하셨다면 아직도 늦지 않았다”는 깨알 같은 인사로 인터뷰를 마무리했다. /연합뉴스

2014-10-13

“귀엽고 사랑스런 모습 보여주고파”

앞서 일본 만화 `노다메 칸타빌레`의 한국판 드라마화 소식이 전해지자 주인공 `노다메` 역을 과연 누가 맡을 지가 초미의 관심사가 됐다.우에노 주리가 분한 일본 드라마의 노다메가 개성적인 매력으로 워낙 큰 사랑을 받았기 때문이다.몇몇 배우가 물망에 올랐다가 마니아 팬들의 포화를 맞았지만, 그래도 이 배우에 대해서는 대부분이 고개를 끄덕였다. 바로 KBS 2TV 월화극 `내일도 칸타빌레`의 주인공 설내일 역할을 맡은 배우 심은경 이야기다.8일 오후 서울 종로의 한 호텔에서 진행된 `내일도 칸타빌레` 제작발표회에서 심은경은 작품 선택이 부담되지 않았냐는 물음에 “어딘가 모르게 작품에 끌렸다. 스스로를 말릴 수 없어서 작품을 선택했다. 그 선택에 후회하지 않는다”면서 “심은경도 예쁘고 사랑스럽다는 것을 이번 작품을 통해 보여주고 싶다”라고 각오를 밝혔다.그는 “설내일 캐릭터는 기본적으로 귀엽고 사랑스러운 측면이 있다”면서 “아무리 행동을 막 해도 기본적으로는 사랑스러움을 유지하려 한다. 우스꽝스러울 수는 있어도 우악스럽게는 보이지 않고 싶다”라고 강조했다.`내일도 칸타빌레`는 클래식 거장의 꿈을 키워가며 열정을 불태우는 청춘의 사랑과 성장 이야기를 담은 드라마다. `한음 음악대학교`를 배경으로 지휘, 피아노, 바이올린, 팀파니, 오보에 등 각자 분야에 인생을 건 학생들의 이야기가 펼쳐진다.한국의 노다메인 설내일은 해녀 엄마와 조랑말을 키우는 아빠 사이에 태어난 `제주도의 딸`로 4차원적 정신세계를 소유한 트러블 메이커다. 하지만 거부하기 어려운 엉뚱 발랄한 매력을 지녔고 피아노 연주도 천재적이다.4년만에 브라운관에 주연으로 복귀하는 심은경은 “내 지금 모습과 음악적으로 성장해나가는 과정의 `설내일`이 비슷한 측면이 있다”면서 촬영 과정에서의 어려움을 고백하기도 했다.“워낙 주리 씨가 연기를 잘해서 굉장히 부담이 컸어요. 드라마도 오랜만이어서 처음에 촬영하면서 많이 헷갈렸죠. 내가 잘하고 있는지 알 수가 없어 답답하기도 했고, 피로가 누적되고 과부하가 걸리면서 스스로 정체됐다는 생각에 촬영장 구석에서 울기도 했어요.”그는 하지만 “너무 고민하면 캐릭터에 진정으로 빠져들지 못하겠더라. 지금은 고민하기보다 다른 스태프, 배우들과 함께 연기를 만들어 가며 드라마를 즐기려고 한다”라고 강조했다.심은경은 작품에서 호흡을 맞추는 배우 주원(차유진 역)에 대해서는 “주원 `오라방`이 너무 잘 맞춰준다. 설내일이 개성이 있는 역할이라 연기를 받아주시기 체력적으로 힘들텐데 잘 받아주신다”고 찬사를 보냈다.그는 이어 “나는 무조건 (주원에게) 안긴다. 밀치건 내던지건 일단 무조건 반사적으로 안긴다(웃음). 나도 모르게 역할에 빠져들기 때문에 설레기도 한다. 이런 부분을 제대로 경험해본 적이 많이 없어서 드라마로 많이 공부하는 것 같다”면서 수줍은 미소를 지었다.그는 설내일 역할이 확정되기까지 다소 우여곡절이 있었던 점에 대해서는 “밀당이라고는 생각하지 않는다. 사실 제안을 받고 너무 하고 싶었던 작품”이라며 “스케줄 변동 과정에서 그런 것이지 밀당이나 언론 플레이를 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나 때문에 벌어진 일이라는 생각에 속상하기도 하고 죄송스럽기도 했다”고 사과의 뜻을 밝혔다.“제가 역할을 잘 소화할 수 있을까 걱정이 많았어요. 너무 팬이 많은 작품이라 이 역할은 우에노 주리만의 것이 아닐까 생각도 했죠. 하지만 여러 분들께 도움을 받으면서 연기는 함께 만들어나가는 것이구나 생각하게 됐어요. `잘하고 있다` 보다는 `노력을 많이 하고 있다`라고, `기대를 해달라` 보다는 `지켜봐달라`라고 말씀드리고 싶어요.” /연합뉴스

2014-10-10

안방극장 사로잡은 여배우 3인방

드라마의 완성도와 수준을 놓고 혀를 차도 어쩔수 없다. 개연성을 두고 손가락질을 해도 할 말이 없다.하지만 적어도 이들의 연기는 일단 한번 보고 말을 해도 해야 할 것 같다. 통속극에서 만날 것이라고는 기대하지 않던 불꽃 열연이 안방극장을 수놓는다.종영을 1~2주 남겨둔 MBC TV `왔다! 장보리`의 이유리(34)와 MBC TV `마마`의 송윤아(41), 문정희(38) 얘기다.이들의 열연은 지상파 방송3사가 야심차게 내놓는 월화극과 수목극이 총체적으로 난국인 상황이라 더욱 화제다. 또 힘을 준 시대극이나 사극도 아닌, 평범한(어쩌면 평범 이하일 수도 있는) 통속극 속에서의 열연이라 더욱 빛난다.종영을 단 2회 남겨둔 `왔다! 장보리`는 악녀 연민정을 막다른 골목으로 몰아넣은 상태다. 연민정의 악행이 하도 기상천외하고 `불굴의 의지`로 끊임없이 전개되는까닭에 `왔다! 장보리`는 뒤로 갈수록 `막장`의 강도가 더욱 세지고 있다.제작진은 주인공 보리의 `닥치고 박애정신`으로 조금이라도 `면피`를 해볼까 바라는 것 같지만 궁지에 몰린 연민정의 발악과 그 내용의 강렬한 전개는 헛웃음이 나올 지경이다.하지만 그럼에도 연민정을 맡은 이유리가 `혼신의 연기`를 펼치고 있다는 데는 이견이 없어 보인다. 한마디로 신들릴듯한 연기를 펼치고 있기 때문이다.섬뜩한 표정으로 간악한 모사를 꾀하고, 입만 열면 거짓말을 천연덕스럽게 내뱉다가도 일이 뜻대로 안 되면 속절없이 철철 울고, 그러다가 미친 듯이 웃어젖히는 이유리의 연기는 점입가경이다. 뒤로 갈수록 더욱 풍성하고 흥미로운 연기를 하고 있다. 특히 울다가 웃는 사이코패스 같은 연기는 압권이다. 유산한 후 오열하는 연기는 소름이 끼칠 정도. 막장 드라마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연기자의 한없이 가볍고엉성한 표변이 아니라 보는 이의 간담을 서늘케 하는 180도 변신을 이유리는 자유자재로 해내고 있는 것이다.종영까지 4회 남은 `마마`도 그 내용은 새로울 게 없다. 전형적인 신파극이다.하지만 이 드라마는 두 여주인공인 송윤아와 문정희의 내공이 흠씬 묻어나는 연기 덕에 시청의 몰입도를 높인다.고생 끝 성공했지만 시한부를 선고받아 생때같은 아들을 홀로 두고 떠나야 하는한승희와 그런 한승희가 사실은 자기 남편의 아이를 홀로 키워왔다는 사실을 모른 채 온 마음을 다 줬다가 뒤통수를 맞은 서지은이 주고받는 감정과 이야기는 통속극의 상투성을 벗어난다.`그 나물에 그 밥`이 아니라, 같은 재료라 해도 인물 속으로 들어간 배우의 연기가 어떠냐에 따라 신파극 연기도 예술의 경지가 될 수 있음을 송윤아와 문정희는 보여준다.한승희로 분한 송윤아의 땅으로 꺼질 것 같은 차분하고 가라앉은 톤과 서지은으로 분한 문정희의 티없이 맑고 순수한 톤이 부조화 속 조화를 이루며 앙상블을 낸다.실제 현실에서 마음고생이 심했던 송윤아는 오랜만의 연기 복귀작에서 인생의 깊이가 한 뼘 깊어졌음을 연기에 녹여내고 있다. 위암 말기 환자의 신체적 고통과 세상에 홀로 남을 아들에 대한 애끊는 모정, 생전 처음으로 마음을 열어 보인 친구 서지은에 대한 말로 다할 수 없는 미안함이 모두 깊은 회한 속 절절하게 표현된다.문정희는 구김살 없이 자라나 순진하고 애교가 넘치는 밝은 캐릭터에서 하루아침에 치욕적인 배신감에 휩싸이는 인물을 설득력있게 그리고 있다. 초반에는 귀엽고사랑스러운 아줌마를 연기하며 디테일이 깨알같이 살아있는 연기를 펼치더니, 후반에는 배신감에 휩싸인 서지은의 심리 변화를 시청자가 마찰음 없이 따라갈 수 있게 이음새 없이 그 변화를 소화해내고 있다.덕분에 절대 친구가 될 수 없는 사이인 한승희와 서지은이 서로에게 향해 보내는 애틋한 마음이 물 흐르듯 자연스럽게 시청자에게 전해진다.`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인물들의 기막힌 사연과 처지가 이 두 배우를 만나손에 쥘 듯한 생명력을 띠게 됐다. /연합뉴스

2014-10-08

“원작의 힘, 영상으로 드러내기 어려웠죠”

“제가 지금까지 100여편의 영화를 만들었는데 여태껏 만든 작품들에서 벗어나야겠다고 생각하던 차에 `화장` 연출 권유를 받았습니다. 원작 소설을 읽으면서 기존의 제 작품들에서 벗어날 수 있겠다고 생각했어요.”제19회 부산국제영화제(BIFF) 갈라 프레젠테이션 부문에 초청된 `화장`을 연출한 임권택(80) 감독은 5일 오후 부산 해운대구 우동 월석아트홀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이같이 말했다.임 감독은 자신의 설명처럼 “역사적인 내용에 한국적 정서를 심는” 작품들을 주로 만들어 왔다.김훈의 단편 소설을 영상으로 옮긴 이번 영화는 죽어가는 아내(김호정 분)를 곁에 둔 채 젊은 여직원(김규리)에 마음이 흔들리면서 번뇌하는 중년의 오 상무(안성기)를 통해 삶과 죽음을 이야기한다.임 감독은 “이번 영화를 만들면서 영화라는 건 감독이 얼마만큼 세월을 살았느냐에 따라 그 세월만큼 찍힌다는 생각을 했었다”고 설명했다.“오래 살았다고 해서 명작이 찍힌다는 이야기가 아닙니다. 살아온 나이만큼 세상과 우리 삶을 들여다본다는 점에서 이번 작품이야말로 세월을 오래 산 사람들이 찍은 영화라고 생각했습니다.”임 감독은 “나이가 들고보니 욕망이 끝도 없이 달라붙는 것이 삶이고 그걸 이겨내는 것이 절제의 힘인 것 같다”면서 “인생은 시류나 유행을 타는 것이 아니라 욕망과 싸우면서 가는 것이 아닌가 생각한다”고 강조했다.1년간 영화를 띄엄띄엄 촬영했다는 임 감독은 “김훈 선생의 문장이 가진 엄청난 힘을 영상으로 드러내는 과정은 둘이 전혀 다른 분야였기에 정말 어려웠다. 안 되는 것을 되게 하려고 애쓰고 있다는 것을 계속 느끼면서 찍었다”고 털어놓았다.`취화선` 이후 12년 만에 임 감독의 영화에 출연한 안성기는 “심리를 상세히 표현해야 하는 역이라서 어려웠다”고 설명했다.“제가 그동안 연기했던 인물은 원초적인 감정을 밖으로 표출하지 않는 경우가 많았어요. 이번에는 그런 감정을 주변 인물들에게 드러내지 않지만, 카메라 앞에서는 표출하는 역이었어요. 가령 추은주에게 노골적인 눈길이나 눈빛을 보내는 장면을 찍을 때 쑥스럽고 힘들었습니다.”임 감독도 “주인공인 오 상무의 생각 흐름을 쫓아가면서 찍어내기 위해 무척 고민했다”고 설명했다.이번 영화에서 눈에 띄는 것은 죽어가는 아내로 분한 김호정의 연기다.임 감독과 처음 인연을 맺은 김호정은 “연기를 못 하면 어떡할지 많이 불안하고 두려웠다”고 털어놓았다. 그는 거동을 제대로 할 수 없는 환자를 연기하면서 실제 삭발에다 성기까지 노출했다.김호정은 “정신적으로는 좀 괴로웠지만, 자신감을 가진 채 그 장면은 수월하게 찍었다”면서 “에너지를 많이 소비해야 하는 장면이기에 거기에 충실했을 뿐”이라고 말했다.임 감독은 이번 영화로 `씨받이`(1987), `하류인생`(2004), `천년학`(2007)에 이어 4번째로 71회 베니스국제영화제 비경쟁부문에 초청받았다.그는 “칸 영화제에 너무 졸속으로 출품하는 바람에 영화가 관심 밖으로 밀려나 난처해졌다”면서 “다시 한번 편집한 결과 꽤 정돈됐다”고 말하기도 했다.한 해도 거르지 않고 부산국제영화제에 참석했다는 임 감독은 이날 “처음에는 이 영화제가 몇 해나 열리다가 끝날까 하고 생각했는데 점점 내실도 함께 키우면서 커가고 있다”며 애정을 표했다. /연합뉴스

2014-10-07

이승철 첫 中 콘서트 4천여 현지팬 환호 속 성료

가수 이승철이 데뷔 이래 첫 중국 베이징 콘서트를 성공적으로 열었다.6일 소속사 진앤원뮤직웍스에 따르면 이승철은 지난 4일 베이징 올림픽체육중심체육관에서 `2014 이승철 베이징 연창회`란 타이틀로 공연을 열어 4천여 현지 팬들로부터 환호를 받았다.이날 이승철은 `마이 러브`(My Love)를 비롯해 `안녕이라고 말하지마`, `잊었니`, `마지막 콘서트`, `희야`, `사랑하나봐`, `그 사람` 등 30여 곡의 대표곡을 노래했고 중국 관객 상당수가 노래를 따라부르는 풍경이 펼쳐졌다고 소속사는 전했다.이승철은 지난해 발표한 11집 타이틀곡 `마이 러브`가 중국어권에서 호응을 얻으며 중국 측으로부터 크고 작은 `러브콜`을 받아왔다.이에 대해 소속사는 “2012년 중국에 소개된 KBS 2TV 드라마 `제빵왕 김탁구`의 OST 곡 `그 사람`과 올해 방송돼 중국 동영상 사이트 QQ에서 3억3천만 뷰를 기록한 SBS TV 드라마 `너희들은 포위됐다`의 OST 곡 `사랑하나봐` 등 이승철 씨가 부른 여러 곡이 주목받으며 이름이 널리 알려진 것으로 본다”고 설명했다.또 엠넷 `슈퍼스타 K`의 중국판인 `슈퍼스타 차이나`가 중국 시청자들로부터 반향을 얻으며 `슈퍼스타 K`의 대표 심사위원인 이승철의 명성이 확산됐다고 덧붙였다.공연에 앞서 열린 기자회견에는 중국 CCTV, 중국청년보, 중국일보, 신화사, 중국개혁보 등 30여 개 주요 매체가 참석해 관심을 나타냈다. /연합뉴스

2014-10-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