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BS `세계 견문록` 3부작 방송
인간과 동물이 함께 할 수 있는 방법을 사냥, 공존, 선택과 길들이기 등 세 가지로 나누어 탐구해본다.
1부 `마음의 가족, 캄보디아 코끼리`에서는 무성한 수풀과 산악 지형을 자랑하는 캄보디아 최대의 오지 몬둘키리를 찾아 코끼리와 가족처럼 지내는 원주민 프농족의 모습을 전한다.
밀림에서 찹쌀농사를 지으며 살아가는 프농족은 험난한 산을 거침없이 누비는 코끼리의 도움을 톡톡히 받고 있다. 아이들은 코끼리와 함께 개울에서 목욕하고, 함께 바나나를 따러 간다.
인도와 동남아시아에는 가장 오래된 직업 중 하나로 코끼리 조련사 마훗(Mahout)이 있다. 올해 10살인 프농족 소녀 벅은 아버지의 뒤를 이어 마훗이 되기를 꿈꾼다. 여자 마훗이 거의 없는 이곳에서 마훗이 되기를 꿈꾸는 벅을 만나본다.
2부 `생존의 바다, 인도네시아 상어잡이`에서는 인도네시아 동쪽에 위치한 작은섬 롬복 주민들이 생존을 위해 오늘도 상어잡이에 나서는 모습을 전한다.
롬복의 어부들은 오직 낚싯줄 하나와 두 손만으로 500여 년 전통 그대로의 방법으로 상어를 잡는다.
13살 소년 하빌도 살림에 보태기 위해 학교 수업도 빠지고 상어잡이에 따라나섰다. 가진 것이라고는 척박한 땅과 망망대해뿐인 롬복 주민들에게 상어잡이는 중요한생계수단이다.
3부 `5천 년의 공존, 인도네시아 물소`에서는 사람과 물소가 공존하는 인도네시아의 탐파캉 물소 마을을 찾는다.
이 마을에선 오래전부터 물소를 키워 왔다. 경계심이 많은 물소를 길들이는 방법은 함께 지내면서 익숙해지게 만드는 방법뿐이다. 이 때문에 이 마을 아이들은 물소와 함께 성장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