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로가기 버튼
방송ㆍ연예

“활동에 목말랐지만 의욕도 한 뼘 커졌죠”

절치부심(切齒腐心)이란 말이 떠오른다.새 앨범을 낼 때마다 “이번엔 꼭 잘 돼야 한다”고 각오를 다졌다.2011년 데뷔해 어느덧 5년 차.“잘 되고 싶은 마음도 크고 전속계약 기간도 얼마 남지 않아 미래가 걱정됐어요. 또 지난해 수빈의 교통사고와 우희의 기흉 수술 등 악재가 잇달아 더욱 간절해졌죠.”공백 1년 3개월 만에 낸 여덟 번째 미니앨범 `조커 이즈 얼라이브`(JOKER IS ALIVE)가 소중한 기회라는 걸 몸소 느낀다는 걸그룹 달샤벳(세리, 아영, 지율, 우희, 가은, 수빈)의 이야기다.지금껏 낸 앨범은 정규 앨범 1장에 미니앨범 8장까지 총 9장.앨범을 낼 때마다 인지도는 올라갔지만 그 속도가 느렸다. 음악 프로그램 4위까지 진입했지만 `톱 3`의 벽은 넘지 못했다.노력을 했음에도 대중적인 히트곡을 내지 못한 원인을 분석하고 고민했다. 다른그룹의 모니터링도 열심히 했다고 한다.지율은 “음악, 춤, 의상 등을 관통하는 뚜렷한 콘셉트가 없었던 것 같다”고, 아영은 “팀에 대한 악성 댓글이 꽤 많은데 이미지 개선을 하지 못했고 음악적인 성장도 보여주지 못했다”고, 가은은 “멤버별 캐릭터와 역할 구분을 살리지 못했다”고 솔직하게 평가했다.그러니 정신적인 슬럼프도 찾아왔다.“전 기흉까지 재발해 수술을 받으니 한층 슬럼프에 빠졌죠. 한 달간 입원하며 마음이 차분해지니 `욕심 갖지 말고 차근차근, 디테일하게 해나가자`란 생각이 들었어요. 지금은 건강을 회복했는데 예방 차원에서 휴대용 산소호흡기를 갖고 다녀요.”(우희)아영은 “포기하고 싶은 게 아니라 자신감을 갖고 꾸준히 할 수 있을 까란 불안함이 있었다”고 덧붙였다.이들의 마음을 헤아린 소속사도 이번엔 멤버들의 의견을 전폭 수용했다. 멤버 수빈이 프로듀서를 맡아 작곡가이자 친구인 심재훈, 이수민과 전곡을 작사·작곡·편곡했다. 이들과는 이전 앨범 수록곡 `그냥 지나가`를 함께 만들며 본격적으로 공동 작업을 했다고 한다.수빈은 “달샤벳을 위한 노래를 만든 건 지난해 5월 교통사고 이후”라며 “활동이 미뤄지고 혼자 생각하는 시간이 많아지면서 내가 할 수 있는 최선의 방법은 곡 작업이었다. `달샤벳이 부르면 어떨까` 무대를 그리며 만들었다”고 말했다.멤버들과 논의를 거친 타이틀곡 `조커`는 하나의 콘셉트를 바탕으로 음악과 의상, 춤의 연결 고리가 있다. 영화 `배트맨` 시리즈의 악당 조커를 `밀당남`에 비유해 가사를 썼고, 무대에선조커의 연인인 할리퀸의 섹시하면서도 귀여운 매력을 차용한 의상과 메이크업을 선보인다. 안무도 포인트 동작이 여러 개인데 후렴구에서 집게손가락으로 입가를 강조해 조커를 연상시키는 `입꼬리 춤`이 눈에 띈다.작업 과정이 무척 재미있었다는 멤버들은 “할리퀸 코스프레처럼 보이지 않으려고 치마의 절개 라인 하나까지 신경 썼다”며 “안무 수정도 네댓 번 바꿨다. 노래, 춤, 의상 등 우리 의견이 100% 반영된 앨범이어서 애정이 간다”고 강조했다.그러나 `조커`의 가사가 방송사 심의에 걸려 난관에 부딪히기도 했다.KBS 심의에서 제목과 가사에 담긴 `조커`가 욕설을 연상시키고 일부 가사가 남녀의 정사 장면처럼 표현됐다는 이유로 방송 불가 판정을 내린 것. 이후 가사를 수정한 뒤 재심의에 통과해 방송 출연은 원활해졌다.활동에 목말라 있던 멤버들은 의욕도 한 뼘 커졌다고 강조했다.“걸그룹이 많은 상황에서 때론 위축됐지만 오래 쉬면서 욕심이 생겼어요. 수빈이가 곡을 쓰고 우리가 원하는 방향으로 주도적으로 준비한 앨범이니 한층 소중하고값어치가 있어졌고요. 멤버들이 사랑받을 수 있는 매력도 많으니 이번엔 그걸 다 펼쳐보이고 싶어요. 자신감이 커졌죠.”(아영, 우희) /연합뉴스

2015-04-30

“역할 마다 신선함 주는 배우 되고파”

대학시절 기자를 꿈꿨던 한 소녀가 할리우드로 건너가 `마블의 신데렐라`가 됐다.`어벤져스-에이지 오브 울트론`에 출연한 한국 배우 수현(30)의 이야기다.수현은 국내 영화나 드라마를 통해 얼굴을 널리 알린 배우는 아니지만, 전 세계 극장가를 휩쓰는 할리우드 블록버스터의 조연 자리를 꿰찼다.마블 만화를 영화화한 `어벤져스` 2편은 미국, 중국 등 주요 시장에서 아직 개봉하지 않았는데도 전 세계 극장가에서 개봉 첫주에 2억 달러 넘는 수입을 거둬들였다.수현은 비중이 큰 주역은 아니더라도 이 영화를 통해 세계의 많은 관객에게 얼굴을 알릴 기회를 얻었다. `신데렐라`라는 별명이 어울리는 이유다.27일 종로구 팔판동의 한 카페에서 만난 수현은 자국 시장에서 먼저 성공해 해외 무대로 떠나는 룰을 깨고 할리우드에서 조금씩 활동 영역을 넓혀 가는 현재의 모습이 마음에 든다고 했다.“제가 그동안 생각했던 룰이라면 한국에서 톱스타로 성공해 할리우드에 가거나 깊은 내면 연기로 인정받아 세계무대로 가는 거였어요. 이런 룰을 깰 수 있는 행보가 이어지기를 바라고 있습니다.”그는 할리우드에서 한국을 비롯해 다양한 국가 출신 배우들이 활동하는 데 한계가 점점 사라지고 있는 것 같다고도 설명했다.“미국에서 소수 인종 배우들에게 한계가 많이 없어진 것 같아요. 오디션을 볼 때 이들은 한국에서와는 전혀 다른 시선으로 나라는 사람을 보는구나, 느꼈어요. 나이, 키, 배경 같은 이력에 대해서는 이야기를 전혀 하지 않더라고요.”`어벤져스` 2편은 전편에 이어 아이언맨(로버트 다우니 주니어), 헐크(마크 러팔로), 캡틴 아메리카(크리스 에번스), 토르(크리스 헴스워스), 블랙 위도우(스칼렛 조핸슨) 등 어벤져스 군단이 인류의 적과 맞서 싸우는 이야기를 그린다.특이한 점은 할리우드 블록버스터가 흔히 동양 배우를 기용해 `파이터` 역에 배치하는 것과 달리 이 영화에서 수현이 맡은 배역은 몸을 쓰는 `여전사`가 아니라 머리를 쓰는 `박사`라는 점이다. 수현은 헬렌 조가 전형적인 아시아 캐릭터가 아니라는 점이 자신이 캐스팅되는 데 도움이 된 것 같다고 말했다.“저 역시 전형적인 아시아 캐릭터가 아니라는 점이 좋아요. 조스 웨던 감독은 제 외모에서 강한 것과 약한 것을 모두 봤다고 해주셨어요. 제가 영어를 한다는 점도 좋게 작용한 것 같습니다.”그는 어벤져스 군단과 대화하는 장면에서 영어 대사를 주로 선보이지만, 직원들에게 지시를 내리는 장면에서는 한국어 대사를 동시에 한다. 한국어 대사는 짧기는 하지만, 수현이 직접 썼다.“대본에는 `직원들에게 한국어로 지시를 한다`고만 돼 있었어요. 제가 한국어를 연기해도 어떤 건지 제작진은 아무도 모르기 때문에 더 부담을 안고 연기했어요.”수현은 학창 시절 언론에 관심이 있어 대학교 영자신문 기자로 활동했고 영자 언론에서 인턴으로도 일했다. 부모와 함께 다섯 살 때부터 6년간 미국에서 거주해 영어가 유창하다.큰 키와 지적인 외모를 갖춘 그는 우연한 기회에 지인의 권유로 한중 슈퍼모델 대회에 출전했고 연기 활동도 했지만, 배우가 자신의 길인지 확신이 없었다고 했다.“2010년 드라마 `도망자 플랜비`에 출연하면서부터 내가 갈 길일 거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한국 드라마를 마치고 새로운 걸 하고 싶다는 생각에 할리우드 오디션을 보기 시작했죠. 이렇게 빨리 큰 영화에 출연하게 되리라고는 기대하지 않았어요.”그는 `어벤져스` 외에 미국 독립영화 `이퀄스`에도 출연했으며 미국 드라마 `마르코폴로`에도 전사 카이두(릭 윤)의 딸 역할로 출연하고 있다. 이 드라마의 1시즌 방영은 끝났고 수현은 곧 시작될 2시즌에도 출연한다.“1시즌을 `어벤져스`와 동시에 찍었는데 과거와 현재를 오가야 해서 힘들었지만 즐거웠어요. 저는 해외 촬영을 다니면서 더 에너지를 얻는 것 같아요. 더 큰 세상을 보고 더 새로운 경험을 한다는 게 활력소가 됩니다.”그는 해외 활동을 주로 하고 있지만, 한국 영화에 대한 욕심은 늘 있다고 했다. 배우가 평생 할 일이라는 생각도 점점 커지고 있다.“`어벤져스`가 제게는 첫 영화이고 시작에 불과하기에 조급하게 생각하지 않으려고 해요. `이 영화에서 보니 수현이 다른 사람 같네`라는 이야기를 들을 수 있는, 신선함을 주는 배우가 되고 싶습니다.” /연합뉴스

2015-04-29

“빅뱅의 성공, 그들이 이룬 결과죠”

YG엔터테인먼트 양현석 대표가 내년 중순께 전속계약이 만료되는 빅뱅과의 계약 연장 희망 의사를 밝혔다. 또 빅뱅의 멤버 일부가 군에 입대해도 그룹 유지를 계속하겠다는 의지를 보였다.양 대표는 26일 밤 빅뱅의 서울 콘서트가 끝난 뒤 기자들과 만나 “빅뱅을 처음 만들었을 때 아이돌그룹의 수명이 4~5년에 불과했다. 그때 오래가는 그룹을 만들겠다며 빅뱅을 시작했는데 9년간 유지한 자체로 그 약속을 지켰다고 생각한다”면서 “앞으로 9년을 더 하고 싶다”고 말했다.이는 빅뱅과 전속계약을 연장하고 싶다는 의사로 해석된다. 빅뱅과 YG의 전속계약은 내년 중순께 만료된다.그는 빅뱅은 멤버 개인의 솔로 활동 비중도 큰 만큼 일부 멤버들이 군대에 간다고 해도 팀을 유지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양 대표는 “이번 빅뱅 앨범도 3년 만에 나오는 것이다. 그동안 태양 등 멤버들의 솔로 활동이 있었기 때문”이라며 “2명까지는 입대한다고 해도 팀 유지가 가능하다고 본다”고 말했다.양 대표는 빅뱅의 `롱런` 비결에 대해 “좋은 음악, 5명 조합의 매력, 이들의 실력이 인정받은 결과”라며 “내가 한 게 없다”고 겸손한 답변을 내놨다.빅뱅이 이날 공연에서 공개한 새 앨범 수록곡 `루저`와 `배배`에 대해 양 대표는 “내가 루저였을 때가 생각나서 마음에 들었다”면서 “다음달 발표하는 앨범은 음악적 반전이 있을 것”이라고 예고했다.빅뱅은 다음달부터 8월까지 매월 1일 싱글 음반을 발표하고 넉 달간의 발표곡을 묶어 9월 1일께 앨범 `메이드`(MADE)를 발표한다는 계획을 내놨다.양 대표는 “최근 음반 소비 형태를 보면 타이틀곡만 관심을 두는 경향이 있어 가수나 제작자 입장에선 허탈할 수밖에 없다”며 이처럼 색다른 음반 공개 전략을 세운 배경을 설명했다.양 대표는 “매달 2곡씩 내고 1곡 이상은 뮤직비디오를 찍을 계획”이라면서 “가급적 많은 곡을 알리고 싶다”라고 힘줘 말했다.한편 양 대표는 빅뱅 외 다른 팀들의 연내 컴백 일정에 대해서도 밝혔다.우선 미국 데뷔를 준비 중인 씨엘의 앨범이 모두 완성돼 올여름쯤 발표한다고 말했다.양 대표는 “씨엘의 앨범 준비가 다 끝나 뮤직비디오 회의 중이다. 미국에서 먼저 활동하고 결과가 좋든 안 좋든 추후 투애니원 활동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양 대표는 씨엘이 미국 시장에서 성공한다면 투애니원의 미국 진출을 추진할 가능성도 있음을 시사했다.그는 “씨엘이 잘 되는 것에 따라서 변수가 많다”면서 “씨엘을 통해 투애니원이 알려질 수도 있다. 박봄과 산다라박도 영어를 잘한다”고 덧붙였다.YG가 새롭게 만든 보이그룹 아이콘도 빅뱅의 뒤를 이어 조만간 데뷔할 전망이다.양 대표는 “다른 가수들도 많지만 될 수 있으면 빅뱅 다음에 아이콘을 하고 싶은 마음”이라고 말했다.악동뮤지션 등 다른 소속 가수들의 음반도 현재 작업 중이라고 소개했다.이밖에 양 대표는 자신이 심사위원으로 출연한 SBS TV의 오디션 프로그램인 `K팝스타` 출신 가수들 사이에서 YG의 인기가 높은 것에 대해 “YG가 아티스트를 잘 키우는 점을 인정한 것 같다”고 말했다.그러면서 “우리는 YG의 색깔을 덧입히는 것이 아니라 그 가수만의 색깔을 유지하도록 돕는다”면서 “저 자신이 제작자이기에 앞서 팬이다. 소속 가수들의 신곡을 들으면 설렌다”고 말했다.소위 3대 기획사로 손꼽히는 SM엔터테인먼트나 JYP엔터테인먼트와의 비교에 “SM은 잘 만드는 회사이고, JYP는 가족같은 분위기가 강점이다. 우리는 자신의 곡을 직접 만드는 가수들을 잘 뒷받침하는 것 같다”고 분석했다. /연합뉴스

2015-04-28

“뮤지컬 통해 연기에 눈뜨게 됐죠”

“뮤지컬은 제 삶에 많은 힘이 되고 있어요. 너무 재미있어서 가수활동은 생각도 안 날 정도로 푹 빠져 있죠. 제게 새로운 꿈과 도전의식을 준 뮤지컬 배우라는 직업이 정말 소중하답니다.”2005년 가수 데뷔 이후 `유혹의 소나타` 등으로 정상의 인기를 누리다 2010년 `키스 미 케이트`로 뮤지컬 배우로 변신한 아이비(33)의 말이다.내달 17일 개막하는 블랙코미디 뮤지컬 `유린타운`의 여주인공 `호프 클로드웰`역으로 네 번째 뮤지컬에 도전하는 아이비를 지난 24일 서울 남산의 한 레스토랑에서 만났다.아이비는 “선배님들에게서 굉장히 재미있고 좋은 작품이라는 이야기를 워낙 많이 들었던 터라 제의를 받았을 때 꼭 해야겠다고 생각했다”며 “그런데 연기하기 매우 어려운 캐릭터여서 지금도 만들어가고 있는 중”이라고 말했다.`유린타운`은 2001년 미국 오프브로드웨이에서 시작해 3개월 만에 브로드웨이에입성한 작품이다. 화장실 사용권을 독점한 거대 기업과 정치권의 횡포에 시달리던 마을의 주민들이 반란을 일으키는 이야기를 통해 권력자들의 위선과 물질만능주의를 풍자한다. 참신한 소재와 무거운 주제를 유쾌하게 풀어내 2002년 토니상 연출상, 극본상, 작곡상 등 주요 3개 부문을 휩쓸었다.한국에서는 2002년 초연해 이듬해 한국뮤지컬대상 베스트 외국 뮤지컬상을 수상하며 작품성을 인정받았다. 2003년과 2005년 재공연을 마지막으로 그동안 볼 수 없었다가 이번에 10년 만에 다시 무대에 오른다.아이비가 연기하는 `호프`는 탐욕스럽고 사악한 `유린 굿 컴퍼니` 사장 클로드웰의 딸로, 세상물정 모르고 순수하기만 한 부잣집 처녀에서 아버지에게 반기를 드는 강인한 여성으로 변모해가는 인물이다.“`호프`는 아주 순수한 친구예요. 그런데 잘못 표현하면 백치미 흐르는 바보처럼 보일 수 있어서 표현하기가 어렵네요. 저는 이미 때가 많이 묻은 사람이라(웃음) 더 어려운 것 같아요. 처음에는 순진한 부잣집 딸이었다가 여장부로 변신하는 매력적인 캐릭터죠. 그런데 그런 강한 면도 사실 제게는 없는 부분이에요. 제가 겉보기엔 당차고 강해 보이지만 사실은 굉장히 여리거든요.”노래할 때 성악 발성을 많이 사용해야 한다는 점도 아직은 쉽지 않은 과제다.“고음의 성악 발성을 써야 하는 노래가 많아서 새벽까지 연습하고 있어요. 요새는 연습할 때마다 `이제 곧 조수미 되겠다`고 농담을 하곤 해요.(웃음) 이번 작품에서는 제가 그동안 해보지 않은 것들을 많이 시도하고 있어서 두렵기도 하지만 성장할 수 있는 계기도 될 수 있을 것 같아요.”무엇보다 동료 배우들과 작품을 함께 만들어가는 재미가 쏠쏠하다.“미국식 블랙코미디다 보니 우리말로 번역했을 때 재미가 없어지거나 한국 정서와는 다른 부분들이 있어요. 연출과 배우들이 많은 토론을 하면서 작품을 만들어가는 것이 정말 재미있어요.” 사실 이것은 비단 이 작품에서뿐 아니라 다른 작품에서도 느껴온 뮤지컬만의 즐거움이다.그저 노래하는 것이 좋아 처음 뮤지컬에 발을 들여놓았을 때만 해도 뮤지컬이 무엇인지, 연기가 무엇인지 잘 알지 못했다. 2012년 그의 두 번째 작품이자 첫 주연작인 `시카고`에서 `록시` 역으로 한국뮤지컬대상 여우 신인상까지 거머쥐었지만, 그때까지도 연기에 대한 욕심은 크지 않았다.그러다 2013~2014년 `고스트`를 7개월 넘게 공연한 데 이어 지난해 8월부터 올해 1월까지 `시카고`를 원캐스팅으로 소화하면서 연기에 새롭게 눈을 떴다.“이전에는 `나는 연기를 잘할 수 없다`고만 생각해서 열의가 생기지 않았던 것 같아요. 그런데 `고스트`와 `시카고` 원캐스팅을 하면서 연기가 많이 늘었다는 평가를 받았고 저도 연기를 더 잘하고 싶은 욕심이 생겼어요. 할머니가 돼서도 좋아하는일을 할 수 있다는 것이 배우라는 직업의 매력이자 축복인 것 같아요. 배우로 계속 성장하고 싶습니다.” /연합뉴스

2015-04-27

주말 극장가 `어벤져스2` 독주… 300만 돌파

할리우드 블록버스터 `어벤져스-에이지 오브 울트론`이 개봉 나흘 만에 300만명을 넘는 관객을 동원했다.26일 배급사 월트 디즈니 컴퍼니 코리아와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 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지난 23일 개봉한 `어벤져스` 2편은 이날 오전 중에 300만명을 돌파했으며 누적 매출액도 260억원을 넘어섰다.앞서 이 영화는 토요일인 25일 하루에만 115만5천657명을 끌어모아 개봉 이후 사흘간 누적 관객수는 243만1천277명, 누적 매출액은 212억원으로 불어났다.개봉 3일째 200만명, 4일째 300만명 돌파는 국내 최다 관객(1천761만명) 기록을 보유한 한국영화 `명량`과 같은 속도이며 외화로는 가장 빠른 것이다.지난해 7월 30일 개봉한 `명량`은 3일 만에 227만8천명을, 4일 만에 351만명을 동원했다. 한국영화 가운데 `설국열차`, `은밀하게 위대하게`, `군도-민란의 시대`가 닷새만에 300만명을 돌파했으며 외화로는 `트랜스포머 3`가 같은 기록을 가지고 있다.월트 디즈니 컴퍼니 코리아는 “전편 `어벤져스`와 `아이언맨 3`로 높아진 마블 영화에 대한 기대감이 깔려 있다”며 “한국 모습이 할리우드 블록버스터에 최장 시간등장했다는 이슈도 있다”고 설명했다.`어벤져스-에이지 오브 울트론`은 `어벤져스`에 이어 아이언맨(로버트 다우니 주니어), 헐크(마크 러팔로), 캡틴 아메리카(크리스 헴스워스), 블랙 위도우(스칼렛조핸슨) 등 어벤져스 군단이 인류의 적과 맞서 싸운다는 이야기다. 영화에는 서울에서 촬영한 장면이 들어갔으며 한국 배우 수현이 출연했다. /연합뉴스

2015-04-27

조재현, 감독 데뷔 “결과물로 평가 받고파”

드라마, 영화, 연극, 예능을 넘나들며 종횡무진 활약 중인 배우 조재현(50)이 이번엔 영화감독으로 데뷔한다.조재현은 오는 6월 저예산 영화 `나홀로 휴가`(가제)의 촬영을 시작한다.제작비 2억 원이 투입되는 `나홀로 휴가`는 40대 평범한 가장을 주인공으로 이 시대 결혼생활과 예기치않은 사랑에 대해 이야기한다.조재현이 직접 시나리오를 썼으며, 투자와 제작도 조재현이 직접 한다. 조재현이 대표를 맡은 수현재컴퍼니가 제작한다.조재현은 23일 “배우가 연기를 하다 감독을 하는 것은 자연스러운 현상인데 마치 유행처럼 비칠까 봐 조용히 찍은 뒤 나중에 결과물로 평가받고 싶다”며 “외부 투자 제안도 받았지만 자본에 대한 책임질 만한 연출 경력이 없고 자유롭게 구속받지 않고 첫 작품을 해보고 싶어 혼자서 일을 진행하게 됐다”고 설명했다.`나홀로 휴가`는 주인공 남성이 10년 전 헤어진 여자를 잊지 못하고 그 여자에 집착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다.조재현은 “옛 여자에 대한 집착이 일상이 돼버린 남자의 이야기”라면서 “2년 전 구상했고 최근 드라마 `펀치` 종영 후 시나리오를 완성했다”고 밝혔다.그는 “어둡고 칙칙하고 무거울 수 있는 주제이지만 재미있고 경쾌하게 그려볼 생각”이라며 “절대 무겁지 않고 뭔가 여운이 있는, 재미있는 작가주의 상업영화를 지향한다”고 설명했다.현재 캐스팅 중이며, 촬영은 제주도와 강릉 등지를 돌며 진행할 예정이다.상업영화 연출은 이번이 처음이지만 조재현은 앞서 몇 편의 단편을 연출한 경험이 있다.그는 집행위원장을 맡은 DMZ국제다큐멘터리영화제의 트레일러영상을 두 차례 연출했고, 단편 다큐 `김성수 할아버지의 어느 특별한 날`과 가수 임재범이 리메이크한 `가로수 그늘 아래 서면` 뮤직비디오 연출 경험이 있다. 이중 `김성수 할아버지의 어느 특별한 날`은 부산국제영화제 경쟁부문 본선에 진출하기도 했다.조재현은 “시나리오에 대한 반응은 30~40대 여성들이 좋았다”며 “평범한 중년가장을 주연으로 결혼생활과 예기치않은 사랑을 통해 이 시대에 결혼과 가정에 대해 다시 생각해보는 이야기”라고 밝혔다. /연합뉴스

2015-04-24

“장편드라마 소화하며 책임감 배웠죠”

“제 근성에 대한 믿음이 생겼어요.”시크릿의 한선화(25)는 52부작 MBC TV 주말드라마 `장미빛 연인들`을 끝내고는 어려운 과제를 해결한 듯 홀가분한 표정이었다.지난해 SBS 드라마 `신의 선물-14일`에서 작은 역할을 천연덕스럽게 연기해 호평받은 그는 같은 해 tvN 드라마 `연애 말고 결혼`에서 비중 높은 조연으로 잇달아 출연하더니 이번엔 장편드라마 주인공을 거뜬히 소화했다.종영 후 아이돌 출신 연기자에게 붙는 수식어인 `연기돌`에서 가능성 있는 배우로 도약했다는 평가를 받았다.최근 삼청동 한 카페에서 만난 한선화는 “52부작을 소화하며 캐릭터를 책임감 있게 끌고 가야 하는 책임감을 배웠다”며 “나 자신을 테스트해본 것 같다”고 스스로 대견한 듯 보였다.`장미빛 연인들`에서 백장미는 극이 거듭할수록 내적인 변화와 성숙을 거치는 역이었다.고생이라고는 모르고 자란 철없는 `마마걸`로 엄마 친구 아들 박차돌(이장우 분)을 만나 혼전임신을 하고 부모의 반대 끝에 결국 가정을 버린다. 그러나 배우로 성공한 뒤 강한 모성애에 끌려 재벌남과의 재혼을 포기하고 아이와 차돌에게 돌아가는 캐릭터다.그는 “장미는 워낙 기복이 심하고 감정선이 왔다 갔다 하는 역이어서 체력 소모가 심하고 정신적인 에너지도 많이 필요했다”며 “때론 버거워 흐름이 끊기기도 했고, 감정이 와 닿지 않아 힘들기도 했다”고 털어놓았다.그럴 때마다 한선화는 장미가 어떤 생각을 했을지 상상하며 일기를 써보곤 했다. 성격상 재미를 붙이려면 이해가 돼야 해 대사 한 문장이 납득되지 않아도 살을 붙여 자신만의 해석을 했다. 이 과정을 반복하자 장미가 아픔을 간직한 채 모성애를 깨달아간 것처럼 감정이 쌓이는 걸 기다려 역할에 과하지 않게 다가갈 수 있었다. 극이 전개될수록 딸 초롱이를 향한 사랑이 커져 눈물 연기도 불어났다.“초롱이와 연기하며 모성애가 보여야 해 난관에 부딪혔는데 장미도 처음부터 엄마는 아니었잖아요. 장미의 감정선을 고스란히 따라갔어요.” 덕분에 드라마를 모니터링하며 어느 순간 스스로에 대한 평가보다 시청자 입장이 돼 극에 빠진 자신을 발견했다고 한다. `내가 드라마에 묻었구나`란 생각을 한 순간이었다.극 전개가 빨라 산후우울증을 겪고 아이와 남편 곁을 떠나는 장면이 두 회 만에 표현된 점은 아쉬운 대목이었다고 했다.그는 “자식을 버리는 건 나쁜 일이지만 장미의 산후 우울증이 심하다는 게 충분히 표현됐다면 그런 행동을 이해하는 데 조금은 도움이 됐을 것 같았다”고 말했다.드라마는 박차돌의 출생의 비밀, 장미 아버지 백만종(정보석)의 과한 악행 등으로 막장 논란도 있었다.“드라마이니 현실적으론 공감하기 어려운 부분이 있을 수 있죠. 하지만 작가님이 극 전개에서 필요한 장치였을 거라고 생각해요.”아이돌 가수로서 출산, 모성애를 표현하는 것도 힘들었지만 극 중 악의 축이던 백만종의 뜻을 거슬러 대치하는 장면도 만만치 않았다.“그런 아버지가 이해 안 돼 `현실에 이런 아버지가 있을까`란 생각도 했어요.그런데 장미에 몰입된 이후부터는 그런 아버지가 이해되더라고요. 극중 부녀 관계처럼 미운정 고운정이 쌓였어요. 하하.”김사경 작가는 종방연에서 한선화를 칭찬하며 눈시울을 붉혔다고 한다.“작가님이 처음엔 제가 캐스팅된 게 탐탁지 않으셨대요. 첫 리딩 후 걱정도 많으셨고요. 그런데 종방연 날 제게 장미를 생각하면 눈물이 난다고 하셨어요. 언젠가 제가 `연기를 하며 상처가 치유되는 것 같았다`는 내용의 인터뷰를 한 적이 있는데 그걸 보시고 `뭘 좀 아는 애구나`란 느낌이 드셨대요. 그 말씀에 저도 눈물이 났어요.”이 드라마 최종회에서 그는 면사포도 처음 써봤다. 현실에서 사랑 경험이 별로 없어 상대역인 이장우와 연기하며 때론 얼굴이 빨개지기도 했다고 한다.그는 “처음 해본 게 너무 많았다”며 “장미가 파란만장해서 좋았다. `내가 언제 이런 다양한 경험을 해볼 수 있을까` 생각했다”고 말했다.다음 작품에 대한 기대도 한층 커졌을 터.“다음 캐릭터를 만나는 게 아직은 설렘보다 두려움이 커요. 준비하는 동안 고통스럽고 도마 위에 올라가야 한다는 불안감이 있거든요. 그래서 `장미를 끝까지 잘 소화해줘 고맙다`는 댓글을 보고 울컥했어요.” /연합뉴스

2015-04-24

주말 극장가 어벤져스2 돌풍 예고

할리우드 블록버스터 `어벤져스-에이지 오브 울트론`의 공세 속에 다양성 영화들이 틈새시장을 확보할 수 있을지가 이번 주말 극장가 전쟁의 관람 포인트다.`어벤져스`는 이미 표를 예매한 관객 수만 100만명에 육박해 박스오피스 점령은 떼어 놓은 당상이다.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 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오전 8시 43분 현재 `어벤져스`의 예매 점유율은 96%로 역대 최고 수준이며 예매 관객 수 92만5천명, 예매 매출액 91억원 모두 사상 최고치다.`어벤져스`에는 대항마가 사실상 없다.이번 주에 새로 개봉한 영화들은 예산이 작거나 예술적 감각을 살린 다양성 영화들이다. 이들 영화의 틈새시장 공략이 얼마나 잘 먹힐지가 관건이다.새로 개봉하는 한국 영화로는 `약장수`가 있다. 홍보관에 취직해 웃음과 눈물을 팔아야 했던 한 가장과 사람이 그리워 홍보관에다닐 수밖에 없던 한 어머니의 얘기를 그린 영화다.개봉 3주차를 맞은 `장수상회`가 작지만 긴 호흡을 이어갈지도 지켜볼 일이다.3주 연속 주말 박스오피스 정상을 차지한 `분노의 질주-더 세븐`도 300만명을 돌파해 질주를 이어갈지 주목된다.새로 개봉하는 외화 중에서는 철인 3종 경기에 도전하는 장애인 소년과 아버지의 특별한 이야기를 다룬 드라마 `땡큐, 대디`의 예매 점유율이 높다.남편을 두고 다른 남자와 사랑에 빠지는 여자의 이야기 `더 딥 블루 씨`, 제니퍼 로런스와 브래들리 쿠퍼가 부부로 출연하는 시대극 `세레나`와 아시아 아르젠토 감독과 배우 샤를로트 갱스부르가 호흡을 맞춘 `아리아`도 눈에 띈다.아울러 다큐멘터리 감독인 딸이 찍은 장애인 부모와 가족의 삶 `반짝이는 박수 소리`, 인기 일본 만화를 원작으로 한 `짱구는 못말려 극장판-정면승부! 로봇아빠의역습`도 가족 관객을 찾아간다. /연합뉴스

2015-04-24

방송가 `셰프 전성시대` 예능·드라마서 종횡무진

얼마 전까지만 해도 `셰프`라고 하면 MBC TV 인기 드라마 `파스타`(2010)의 `최 셰프`(이선균 분)가 전부였다.그러나 언제부터인가 요리 실력은 기본이고, 놀라운 예능감과 개성 있는 캐릭터까지 갖춘 셰프들이 TV로 대거 몰려왔다.TV 요리 프로그램을 벗어나 어느새 예능 프로그램을 접수한 셰프들을 두고 `셰프테이너`(셰프+엔터테이너)라는 신조어도 생겨났다.셰프들이 스타의 냉장고에 있는 재료로 요리 대결을 펼치는 종합편성채널 JTBC 예능 `냉장고를 부탁해`는 지난 11월 전파를 탄 이후 `셰프테이너` 등용문으로 자리잡았다.신선한 얼굴에 자신의 캐릭터까지 굳힌 셰프들은 이제 지상파 예능에도 고정 출연하기에 이르렀다.연예인들의 입대 체험 프로그램인 MBC TV `일밤-진짜 사나이`와 금요일 밤 예능최강자인 SBS TV `정글의 법칙`은 각각 셰프 샘 킴과 레이먼 킴을 기용했다.허세 캐릭터로 유명한 셰프 최현석은 다음 달부터 방송되는 KBS 2TV 리얼리티 프로그램 `인간의 조건` 시즌3에 다른 셰프 정창욱과 함께 출연한다.지난 설에 파일럿(시범제작) 방송된 MBC TV `마이 리틀 텔레비전`에서 가장 화제를 모은 1인 DJ 또한 바로 백종원 셰프였다.셰프가 주목받는 곳은 예능 프로그램만이 아니다. 요즘 드라마 주인공마다 가장 흔히 찾아볼 수 있는 직업이 바로 셰프다.MBC TV 주말드라마 `여왕의 꽃` 주연을 맡은 김성령은 미모의 스타 셰프이자 요리쇼 진행자인 레나 정으로 등장한다.시청률 30%를 넘나드는 KBS 2TV 일일드라마 `그대만이 내 사랑`의 주인공 이지건(성혁)도 레스토랑 경영자이자 스타 셰프다.SBS TV 수목드라마 `냄새를 보는 소녀`에서 매력 넘치는 스타 셰프로 등장하는 권재희(남궁민)는 연쇄살인범인 것으로 드러나 충격을 주기도 했다.다음 달부터 `냄새를 보는 소녀`와 맞붙게 될 MBC TV 수목드라마 `맨도롱 또?`또한 주인공 직업을 셰프로 정했다.KBS 1TV `그대가 꽃`도 가수 인순이와 셰프 신효섭이 함께 진행하는 등 교양 프로그램들도 셰프들을 기용하는 일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연합뉴스

2015-04-23

“모성애, 아무리 표현해도 과하지 않아”

“예전에는 너무 잘하려는 마음이 컸는데 그게 독이 됐던 것 같아요. 이번엔 감독님을 믿고 그냥 다 놓아버렸어요.”MBC TV 수목드라마 `앵그리맘`에서 학교 폭력을 당한 딸을 위해 딸의 학교에 전학생으로 위장해 들어가는 엄마 조강자 역할을 맡은 김희선은 21일 그의 연기가 좋아졌다는 호평에 대해 이렇게 이야기했다.김희선은 “저 혼자 대본 5시간을 잡고 있는 것보다 감독님과 10분 대화하는 게 더 큰 도움이 된다”며 “김희원, 고수희 등 함께 출연하는 배우들이 워낙 연기를 잘하다 보니 저까지 잘해 보이는 효과가 있는 것 같다”고 겸손해했다.이날 오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MBC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는 홍콩 출신 배우 청룽(成龍)이 밥차를 보내 격려했다.평소 김희선과 친분이 있는 청룽에게 극중 강자의 사부 역할로 카메오 출연을 해달라고 부탁했다가 스케줄이 맞지 않아 무산되자 청룽이 밥차로 응원의 마음을 전한 것이다.강자는 회칼로 학교를 평정한 `일진` 출신 엄마. 역할이 역할이니만큼 강도 높은 액션을 소화한다. 액션신을 찍다가 실제로 코 밑이 찢어져 피가 나기도 했다.“어떤 장면에서는 엄마로서 가슴으로 울어야 하고 또 다른 장면에선 동칠이에 대한 분노를 표현해야 해요. 학교에선 아이들과 어울리는 장면을 찍어야 하니 힘든 부분이 있어요. 하지만 엄마이다보니 딸 아란(김유정 분)이를 볼 때 정말 내 딸인 것처럼 감정이 나오더라구요. 제가 대학교 때 아이를 낳았으면 유정이 나이잖아요.”딸 아란이가 홍성태(바로)와 스킨십하는 장면을 촬영할 때는 `어디다가 입을 들이대!`하고 울컥하기도 했다고.“모성애는 아무리 크게 표현해도 과하지 않다고 생각한다”는 그는 실제로 7살 딸을 둔 엄마다. 요즘에는 촬영 때문에 집에는 새벽에 들어가 2~3시간 자고 나오는 게 일상이다 보니 아이와는 영상통화와 음성메모를 주고받는 것이 전부라 마음이 아프다.김희선은 극중 고복동(지수)과 러브라인에 대해서는 “너무 좋다”며 까르르 웃음을 터트렸다.주책이라는 최병길 PD의 타박에도 “처음에 좋은 인상으로 만난 사이도 아닌데 의외로 그런 `케미`가 나왔다”며 “예쁘게 봐주시니 감사하다”고 너스레를 떨었다.제작발표회 당시 교복 치마가 너무 짧다고 했던 김희선이지만 어느새 “요즘 여고생들을 보니 이 치마는 롱치마더라”며 “한번 접어 입어보려고 한다”고 말해 폭소를 자아내기도 했다.학교 폭력, 사학 비리 등 사회의 어두운 면을 다룬 이 드라마는 앞으로 남은 7회 동안 강자가 사건을 해결해가는 과정을 그린다.“요즘 시청자분들이 정말 똑똑하셔서 약간만 힌트를 드려도 다음 상황을 예측하시더라고요. 그래도 상상하지 못할 만큼 정말 재밌는 상황들이 팡팡 터지니까 지켜봐 주세요.” /연합뉴스

2015-04-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