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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슈틸리케 “亞 랭킹 1위로 우뚝서겠다”

▲ 55년 만의 아시안컵 정상을 노리는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의 울리 슈틸리케 감독이 28일 호주 시드니 맥쿼리대학교 스포츠필드에서 현지 적응훈련을 하기에 앞서 선수들보다 먼저 도착해 훈련용 마커를 직접 설치하고 있다. /연합뉴스아시안컵 우승을 목표로 발진한 한국 축구 대표팀이 결전지 호주에 입성해 현지 적응에 들어갔다. 울리 슈틸리케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28일 오전 호주 시드니에 도착해 숙소로삼은 코트야드 메리어트 호텔에 여장을 풀었다.손흥민(레버쿠젠), 구자철, 박주호(이상 마인츠), 차두리(FC서울), 남태희(레퀴야) 등 국내외 선수 21명이 슈틸리케 감독과 동행했다. 기성용(스완지시티), 이청용(볼턴)은 잉글랜드 프로축구 경기 일정을 소화하고 나서 따로 캠프에 합류할 계획이다.태극전사들은 시드니의 매쿼리 대학 스포트 필드를 훈련장으로 삼아 담금질에 들어갔다. 슈틸리케 감독은 선수 개개인의 몸 상태를 확인하는 게 당면 과제라고 밝혔다.현재 선수단에는 리그를 마치고 몇 주 동안 휴식한 선수, 지난주말까지 경기를 치른 선수들이 섞여 있다. 게다가 제주도 전지훈련에 참가한 선수, 불참한 선수까지도 혼재해 컨디션이 제각각 다를 수 있다. 고강도의 체력, 전술 훈련을 소화하려면 컨디션을 균일하게 끌어올리는 작업이 선행돼야 하는 상황이다.태극전사들은 이날 피로를 푸는 훈련과 전체 전열의 간격을 유지하는 훈련을 겸하며 컨디션 조율에 들어갔다. 슈틸리케 감독은 “일단 몸 상태부터 지켜볼 것”이라며 “무엇보다 선수들의 감각을 균일하게 맞추는 데 주력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오늘은 여독이 덜 풀려 강도 높은 훈련을 진행할 수는 없었다”며 “일단 오늘부터 준비해 1월 5일이나 6일까지 모든 선수가 정상 컨디션을 유지할 수 있도록 훈련 계획을 세워뒀다”고 덧붙였다.한국은 이번 대회에서 A조에 편성돼 오만, 쿠웨이트, 호주와 차례로 맞붙는다. 다음 달 4일 시드니 퍼텍 경기장에서 사우디아라비아와의 평가전을 치르고서 오만과의 1차전에서 구사할 전술, 전략을 구체화할 계획이다.슈틸리케호는 오는 6일 시드니 캠프의 일정을 모두 끝내고 캔버라로 이동한다. 캔버라에서 10일 오만, 13일 쿠웨이트와 대결하고 브리즈번으로 이동해 17일 호주와 조별리그 최종전을 치른다.한국은 1956년 홍콩, 1960년 서울 대회에서 정상에 오른 뒤 한 차례도 아시안컵을 제패하지 못했다. 태극전사들은 이번 대회에서 일본, 이란 등 아시아 최강을 자처하는 라이벌들을 따돌리고 55년 묵은 한을 풀겠다는 의지가 뜨겁다.슈틸리케 감독은 “우리가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에서 아시아 `넘버3`이지만 이번에 그 순위를 바꾸겠다”며 “결승에 오르고 우승할 때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연합뉴스

2014-12-29

부활 꿈꾸는 포항 슈퍼루키

올시즌 포항스틸러스 `슈퍼루키` 이광혁이 부상의 악몽을 떨치고 2015년 시즌 담금질에 들어갔다. 올해 프로에 데뷔한 이광혁은 뛰어난 축구센스와 지능적인 플레이, 빠른 스피드로 K리그 9경기에 출전하며 데뷔 첫해부터 맹활약했다. 승승장구하던 이광혁은 지난 9월 무릎 십자인대 부상으로 팀에서 이탈했으나 그동안 피나는 재활훈련을 통해 복귀를 앞두고 있다. 이광혁은 내년 시즌 최고의 활약으로 2014년의 한을 풀겠다는 각오를 다지고 있다.다음은 기광혁과의 일문일답.-시즌 중에 부상으로 경기를 많이 소화하지 못했다. 시즌이 종료 후 어떻게 지내고 있나.△매일 운동만 하고 있다. 서울에서 부상 재활훈련을 했고 지금은 대구 집에서 헬스와 요가로 몸을 만들며 내년 시즌 복귀를 준비하고 있다.-올해 갑작스런 부상으로 아쉬운 점이 많았을 텐테.△프로에 적응하는 과정에서 기회가 많이 올 것 같을 때 부상을 입었다. 부상만 아니었다면 개인적인면서 실력도 늘었을 것이고, 팀에 조금이라도 더 보탬이 되지 않았을까 생각한다. 그리고 AFC 챔피언십에 출전하지 못한 것이 가장 아쉽다.-2014시즌 프로 첫 해 본인에게 점수를 준다면.△몇 가지 목표를 정했고 꼭 달성하고자 노력했다. 20경기 출전과 대표팀 선발, 공격포인트 5개를 노렸다. 공격포인트는 몰라도 20경기 출전과 대표팀 선발은 달성할 줄 알았다. 올해 스스로를 평가한다면 50점 정도 주고 싶다.-부상은 어느 정도 회복됐나.△몸 상태가 80~90% 정도 올라왔다고 생각한다. 이제 움직이는데는 불편함이 없고 최근에는 볼터치도 할 정도이다. 헬스와 요가로 재활도 꾸준히 하며 볼터치로 공에 대한 감각도 잊지 않도록 노력하고 있다.- 예상 복귀 시기는 언제쯤 될 것 같나.△동계전지훈련이 될 것 같다. 동계훈련 전에 컨디션을 어느 정도 끌어올려 최상의 몸상태를 만들 예정이다. 마음 같아서는 지금 당장이라도 경기장에서 뛰고 싶다.- 다음 시즌 목표와 각오는.△아직 자리를 잡지 못했다. 내년에는 내가 활약할 수 있는 확실한 위치를 잡고 올해 이루지못한 공격포인트도 올리고 싶다. 올림픽 예선도 있고 중요한 시기가 될 것 같다. 개인적으로 국가대표가 되고 싶다./정철화기자 chhjeong@kbmaeil.com

2014-12-29

경북도체육회 독도사랑 태권도시범단 워크숍 개최

경북도체육회는 지난 27일부터 29일까지 경주 더케이호텔에서 독도사랑 태권도시범단, 사무처 관계관 등 7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2015 운영 프로그램 개발을 위한 독도사랑 태권도시범단 워크숍`을 가졌다. 이날 워크숍은 `함께 즐기고 참여할 수 있는 공연문화를 만들기 위한 태권도시범단의 역할과 과제`를 주제로 김응삼 운영부장의 특강과 2014 시범단의 성과분석, 2015 전략 테마 발굴 등에 대한 열띤 토론을 펼쳤다. 독도사랑 태권도시범단은 독도홍보와 새로운 가치의 공연문화 창달을 위해 지난 7월 출범한 이후 한·중교류(청소년)단 방문 환영 공연과 문경도민체전 개막식 공연, 인도네시아 교류단 환영 공연, 제95회 전국체전 개막식(독도 퍼포먼스) 및 특 특별공연, 경북체육인 송년회 축하공연을 비롯한 70여회의 공연을 하며 독도홍보와 문화융성 경북구현에 앞장서고 있다.이재근 태권도시범 단장((경북도체육회 사무처장)은 “독도태권도 시범단은 기존 격파와 품새 중심의 천편일률적 태권도 시범에서 벗어나 독도를 모티브로해 태권도에 음악과 댄스, 스토리를 융합한 새로운 장르의 퍼포먼스를 연출하며 스포츠의 신가치를 창출하고 있다”며 “스포츠(Sports)와 예술(Art), 문화(Culture)가 함께하는 신공연문화를 창달하는 등 글로벌 시대변화에 부응하는 스포츠 행정을 펴나가도록 하겠다”고 밝혔다./정철화기자 chhjeong@kbmaeil.com

2014-12-29

이승훈, 빙속 종합선수권 우승

한국 장거리 스피드스케이팅의 간판스타 이승훈(대한항공)이 제69회 전국남녀 종합선수권대회에서 우승했다.이승훈은 24일 서울 공릉동 태릉국제스케이트장에서 열린 대회 둘째 날 남자부 1,500m(1분50초70)와 10,000m(14분08초98)에서 모두 1위에 올랐다.전날 500m 2위, 5,000m 1위로 종합 순위에서 중간 1위를 달린 이승훈은 이날 두 종목에서 모두 1위에 올라 최종 합계 156.921점을 획득, 종합 선두를 지켰다.종합선수권대회는 남자부 기준으로 이틀 동안 500m와 1,500m, 5,000m, 10,000m를 치러 기록을 점수로 환산해 종합 순위를 가린다. 기록을 점수화하기 때문에 수치가 낮을수록 순위가 높다.이승훈에 이어 2위는 김철민, 3위는 주형준(이상 한국체대)에게 돌아갔다.이번 종합선수권대회 상위 선수는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월드컵 5차 대회 결과를 바탕으로 정해지는 국가별 쿼터에 따라 내년 3월 캐나다에서 열리는 올라운드 세계선수권대회에 출전하게 된다.여자부에서는 김보름(한국체대)이 전날 500m, 3,000m에 이어 이날 1,500m(2분04초58)와 5,000m(7분34초40)까지 4개 종목 모두 1위를 휩쓸어 정상에 올랐다.같은 기간 열린 제41회 전국남녀 스프린트선수권대회에서는 김준호(한국체대·144.635점)가 남자 단거리 최고의 스타 모태범(대한항공·145.455점)을 제치고 우승을 차지했다. 스프린트선수권대회에서는 이틀간 500m와 1,000m를 두 차례씩 뛰어 기록을 점수로 환산, 순위를 매겨 최고의 단거리 선수를 뽑는다.이상화(서울시청)와 박승희(화성시청)가 불참한 여자부에서는 김현영(한국체대), 장미(한국체대), 남예원(경희대)이 1~3위에 자리했다.이번 스프린트선수권대회의 상위 선수는 ISU 월드컵 6차 대회 결과로 결정되는 국가별 출전권 배분에 따라 내년 2월 말 카자흐스탄에서 개최되는 스프린트 세계선수권대회에 나선다. /연합뉴스

2014-12-26

경북체육회 체전 종합4위 자축의 밤

경북체육회는 지난 24일 경산웨딩컨벤션에서 제주도에서 개최됐던 제95회 전국체육대회(10월 28일~11월 3일) 유공자 시상 및 경북체육인 송년회를 개최했다. 이날 유공자 시상식에는 종합우승을 차지한 경북사이클연맹(회장 김대기)·씨름(회장 손문학)·우슈쿵푸(회장 박종석), 종합2위에 오른 육상(회장 최경용)·축구(회장 손호영), 종합 3위 복싱(회장 이명범)·양궁(회장 김도영) 등 15개 종목 경기단체가 공로패를 받았다.또 고등부 입상지도자를 대표해 경북체고 수영부 서인교 코치와 김가을 선수 등이 성과 인센티브와 체육진흥장학금을 수상했다. 경북도청 수영팀 김서영 선수와 안동시청 롤러팀 이명규 선수는 한국신기록상을 수상했다.특히 전국체전과 지방체육진흥을 위해 지속적인 후원과 관심을 보여준 농협중앙회 경북지역본부와 대구은행, 금복주㈜에 감사패가 수여됐다.경북도는 이번 전국체전에서 46개 종목에 총 1천727명의 선수단이 출전해 종합 4위의 성과(총득점 4만4천544점, 금 82·은 68·동 90)를 거뒀다.이날 시상식에 이어 도체육회가 스포츠 신문화 창달과 독도사랑을 실천하기 위해 출범한 독도사랑 태권도시범단의 특별무대와 경북에어로빅시범팀의 역동적인 공연이 펼쳐졌다.또 신도청시대의 힘찬 도약과 번영을 향한 경북체육인들의 의지와 희망이 담긴 영상물 상영 등이 이어졌다.경북도체육회장인 김관용 도지사는 지난 인천아시안게임, 전국체전을 비롯한 각종대회에서 경북의 자존과 저력을 보여준 체육인들의 노고를 격려한 뒤 “2015년 신도청시대를 활짝 열어 가는데 체육인들이 중심이 돼 사람중심 경북세상의 원대한 꿈을 실현할 수 있도록 적극 협조를 해달라”고 당부했다./정철화기자 chhjeong@kbmaeil.com

2014-12-26

인삼공사 `성탄절 악몽`

선두권 경쟁이 더욱 치열해진 프로배구에서 삼성화재가 다시 한발 앞서 나갔다.삼성화재는 24일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열린 NH농협 2014-2015 프로배구 V리그 남자부 3라운드 홈 경기에서 현대캐피탈을 세트 스코어 3-0(25-22 25-22 25-22)으로물리쳤다.4천200여명이 들어차 올 시즌 첫 만원 관중을 기록한 홈팬들 앞에서 승점 38을 쌓은 삼성화재는 전날 선두로 올라섰던 OK저축은행(승점 35)을 다시 끌어내리고 1위로 치고 나갔다.올 시즌 1·2라운드 삼성화재전에서 한 세트만 따낸 채 모두 패했던 현대캐피탈은 `신무기` 케빈을 장착한 이후 처음 삼성화재를 대적했으나 결과는 별반 다르지 않았다.세트당 10점, 총 30점을 쏟아낸 레안드로 레이바 마르티네스(등록명 레오)를 앞세운 삼성화재의 완승이었다.두 팀은 1세트에 순도 높은 공격을 앞세워 팽팽한 대결을 펼쳤다. 삼성화재 70.83%, 현대캐피탈 71.43%로 양팀 모두 높은 공격 성공률을 기록하며 상대의 블로킹 득점을 하나도 허용하지 않았다.삼성화재는 23-22에서 레오의 후위공격 두 개가 작렬하면서 기선을 제압했다.2세트는 삼성화재와 현대캐피탈이 36.36%, 37.04%의 성공률을 기록하고 블로킹 각 5개, 4개를 해내는 전혀 다른 양상으로 전개됐는데 이번에도 삼성화재는 레오의 후위공격으로 세트 포인트를 따낸 다음 지태환의 블로킹으로 상대의 추격을 막았다. 삼성화재 지태환은 블로킹 5개 포함 9득점으로 레오를 뒷받침했다.현대캐피탈은 케빈이 17점, 문성민이 16점으로 분투했지만 레오를 앞세운 삼성화재의 크리스마스 잔치를 지켜만 봐야 했다.이어 열린 여자부 경기에서는 IBK기업은행이 홈팀 KGC인삼공사를 세트 스코어 3-0(25-19 35-33 26-24)으로 완파하고 승점 28이 돼 현대건설(승점 27)과 한국도로공사(승점 26)를 제치고 1위로 도약했다.최하위 KGC인삼공사는 2세트 23-24에서 듀스를 만들며 추격하는 투지를 보였지만 정작 3세트 24-19에서는 7점을 내리 내줘 역전패하며 결국 한 세트도 따내지 못한 채 치욕적인 10연패 수렁에 빠지고 말았다. KGC인삼공사의 외국인 선수 조이스 고메스 다 시우바(등록명 조이스)는 양팀 최다인 42점으로 고군분투했지만 국내 선수들의 지원사격이 부족했다.IBK기업은행은 주포 데스티니 후커가 28점으로 활약했고 김희진(20점)과 박정아(13점)까지 힘을 냈다. /연합뉴스

2014-12-26

우리은행 개막후 16연승 대기록

춘천 우리은행이 여자프로농구 개막 후 최다 연승 신기록을 세웠다.우리은행은 지난 24일 경기도 용인체육관에서 열린 KB국민은행 2014-2015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 용인 삼성과의 원정 경기에서 65-62로 이겼다. 이로써 우리은행은 개막 후 16전 전승을 거뒀다.1998년 출범한 여자프로농구에서 개막 후 최다 연승 기록은 이번 시즌 우리은행과 2003년 여름리그 삼성생명(현 용인 삼성)의 15연승이었다. 그러나 이날 우리은행이 개막 후 16연승 고지를 처음 밟으면서 이 부문 기록이 새로 수립됐다.우리은행은 이로써 여자프로농구 사상 단일 시즌 최다 연승 기록인 2008-2009시즌 신한은행의 19연승에도 도전하게 됐다.두 시즌을 걸쳐서 세운 최다 연승 기록은 역시 신한은행이 2008-2009시즌부터 2009-2010시즌까지 세운 23연승이다. 우리은행은 지난 시즌 정규리그 최종전부터 승리를 이어오고 있어 두 시즌 연속으로는 17연승을 기록 중이다.우리은행은 62-62로 팽팽히 맞선 경기 종료 29초를 남기고 사샤 굿렛의 자유투 1개로 결승점을 뽑았다. 삼성은 이어진 공격에서 모니크 커리가 공격 기회를 엿보다 공을 흘리는 바람에슛 한 번 쏴보지 못하고 공격권을 우리은행에 넘겼다. 우리은행은 종료 5초를 남기고 박혜진이 자유투 2개를 다 넣어 승리를 굳혔다.우리은행 임영희가 3점슛 3개를 포함해 26점을 넣어 팀 승리를 이끌었고 지난 시즌에는 삼성에서 뛴 샤데 휴스턴(16점)과 박혜진(13점)도 뒤를 잘 받쳤다.삼성에서는 배혜윤이 14점, 8리바운드를 기록했고 베테랑 가드 이미선이 득점은없었지만 7어시스트, 8리바운드로 팀을 이끌었으나 막판 뒷심 부족에 울었다.우리은행은 2위 인천 신한은행(10승5패)과의 승차를 5.5경기로 벌렸다. 6승10패가 된 삼성은 플레이오프에 나갈 수 있는 3위 청주 국민은행(8승7패)에 2.5경기 차로 멀어졌다. /연합뉴스

2014-12-26

“한국, 아시안컵 4강 오를 것”

55년 만에 아시안컵 축구대회 정상을 노리는 한국이 2015년 1월 호주에서 열리는 아시안컵에서 4강 정도의 성적을 낼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호주 일간지 시드니 모닝 헤럴드는 25일 2015년 아시안컵 본선에 오른 16개 나라의 전력을 분석하며 나라별로 예상 성적까지 제시했다. 이에 따르면 한국은 4강까지 오를 것이라는 전망이다.시드니 모닝 헤럴드는 한국에 대해 “우선 조별리그에서 오만이나 쿠웨이트를 상대로 별다른 저항을 받지 않고 이겨야 한다”며 “같은 조인 호주는 개최국의 이점이 있어 꺾기 쉽지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이 신문은 “결국 4강에서 일본과 만나게 될 가능성이 크다”고 내다보며 최종적으로 4강을 한국의 예상 성적으로 정했다.주요 선수로는 손흥민(22·레버쿠젠)을 지목했다. 손흥민을 “박지성의 뒤를 이은 한국 대표팀의 간판선수”로 평가한 이 신문은 “그의 젊은 나이를 고려하면 손흥민은 이번 대회에서 가장 높은 가치를 지닌 선수라고 할 수 있다”고도 치켜세웠다.또 주목해야 할 `와일드카드`로는 차두리(34·서울)를 꼽으며 “10살 어린 선수보다도 더 왕성한 체력으로 그라운드를 누빈다”고 경계심을 내보였다.이번 아시안컵 국가대표에서 제외된 박주영(29·알샤밥)은 호주 프로축구 리그 스카우트들이 눈여겨볼 만한 선수라고 추천해 눈길을 끌었다.대회 4강으로는 한국과 호주, 이란, 일본을 지목했고 이 중에서 결승에는 이란과 일본이 진출할 것으로 예상했다. 우승 가능성 쪽에서는 이란에 좀 더 무게를 실었다.중국, 우즈베키스탄, 사우디아라비아와 함께 B조에 들어간 북한은 조별리그를 통과하기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이다.울리 슈틸리케 감독이 이끄는 한국 대표팀은 27일 호주로 출국하며 1월10일에 오만과 조별리그 1차전을 치른다. /연합뉴스

2014-12-26

내야수 백업요원 기용? 주전 유격수 트레이드?

무성한 추측을 낳았던 강정호(27·넥센 히어로즈) 영입전에서 승리한 메이저리그(MLB) 구단이 피츠버그 파이리츠로 드러났다. 피츠버그는 담당 스카우트가 올 시즌 목동구장을 찾아 강정호의 기량을 점검하는 모습이 눈에 띄긴 했지만 500만달러가 넘는 포스팅(비공개 입찰) 비용을 적어낼정도로 적극적인 영입에 나설 것으로는 예상되지 않았다.강정호의 원 포지션인 유격수 자리에 전력 누수가 발생하거나 취약 포지션으로 분류된 메이저리그 구단이 아니었다는 점에서 특히 그렇다. 피츠버그에는 주전 유격수 조디 머서가 버티고 있고, 최근 트레이드를 통해 탬파베이 레이스에서 숀 로드리게스라는 백업 유격수까지 데려왔다. 2루수 닐 워커는 피츠버그의 프랜차이즈 스타이고, 3루수 조시 해리슨은 올 시즌 처음으로 풀타임을 소화했다. 머서는 올해 149경기에서 타율 0.255, 12홈런, 55타점을 기록하며 유격수로는 준수한 성적을 거뒀다. 워커는 137경기에서 타율 0.271, 23홈런, 76타점을 수확하며 데뷔 이래 한 시즌 최다 홈런을 기록했다. 해리슨은 타율 0.315, 13홈런, 77타점을 기록하며 팀 타선을 이끈 선수다.미국 현지에서 강정호 포스팅 승자가 피츠버그로 밝혀진 이후 수긍하는 분위기보다는 의외라는 반응이 더 많이 나오는 것도 이 때문이다. 강정호가 비집고 들어갈틈이 보이지 않을 정도로 피츠버그의 내야진은 탄탄하다. 그러나 분명한 것은 피츠버그가 도박을 좋아하는 구단은 아니라는 점이다. 강정호는 원 포지션은 유격수지만 2루수와 3루수까지 모두 소화할 수 있는 다재다능함을 갖고 있다. 가장 현실적인 그림은 강정호가 피츠버그의 붙박이 내야수들의 백업으로 뛰는 것이다.2루수 워커가 고질적인 허리 부상에 시달려왔다는 점을 고려하면 보험 성격도 짙다. 해리슨 역시 올 시즌 깜짝 활약이 내년 시즌에도 이어진다는 보장은 없다.유격수 머서는 메이저리그 평균 수준의 유격수일 뿐 그 이상은 아니다. 더군다나 타격에 기복이 심한 편이다.결론적으로 피츠버그는 내야진의 깊이를 더하기 위해 강정호 영입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메이저리그 구단이 강정호에게 바라는 것은 수비력이 아니라 아시아 선수라고는 믿기지 않는 파워 넘치는 공격력이다.통계 분석 사이트인 팬그래프닷컴은 내년 시즌 피츠버그가 86승 76패를 기록,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87승 75패)에 이어 내셔널리그 중부지구 2위에 오를 것으로 예상했다. 피츠버그로서는 세인트루이스를 제치고 지구 우승을 차지할 수 있도록 팀에 더 많은 승리를 안겨줄 수 있는 선수로 강정호를 선택했다고 볼 수 있다. 미국 현지에서는 강정호의 WAR(대체 선수 대비 승리 기여도)을 3 정도로 파악하고 있다. 평범한 선수 대신 강정호가 기용됐을 때 팀에 3승을 더 안길 수 있다는 의미다.물론 피츠버그가 기존 내야수 중 한 명을 트레이드 카드로 활용할 것을 염두에 두고 강정호의 독점 협상권을 따냈을 가능성도 있다. 미국 스포츠전문매체 ESPN의 칼럼니스트인 덕 미틀러는 강정호가 메이저리그 시스템에 연착륙할 때 주전 유격수 머서가 뉴욕 메츠로 트레이드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미틀러는 “머서는 지난 시즌 수비가 주목할 정도로 향상됐지만, 출루율이 지난해 0.336에서 올해에는 0.306으로 추락했다”면서 “강정호는 올 시즌 머서와 2루수 워커의 백업으로 출전할 것으로 보인다. 강정호가 메이저리그 투수들에게 빠르게 적응하는 모습을 보인다면 피츠버그는 여름에 머서를 트레이드할 가능성이 커 보인다”고 지적했다.올 시즌 연봉 총액이 7천811만1천667달러로 메이저리그 전체 30개 구단 가운데 27위에 불과했던 피츠버그가 강정호를 백업 선수로 쓰기 위해 포스팅 금액 500만달러 이상을 써냈다고는 보이지 않는다. 강정호가 아직 검증되지 않은 선수인 만큼 일단 시간을 두고 테스트를 시켜본 뒤 합격 판정을 받으면 그때 주전 내야수 중 한 명을 트레이드로 내보내고 그 빈자리를 강정호로 메울 것으로 보인다.닐 헌팅턴 피츠버그 단장은 성명을 내고 “강정호를 우리 시스템에 더할 기회를 얻게 돼 기쁘다”면서 “강정호, 그의 에이전트와 협상을 시작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헌팅턴 단장은 일단 환영의 뜻을 표했지만 메이저리그에서 대표 스몰 마켓 중 한 팀인 피츠버그와 강정호 측의 연봉 협상은 난항을 빚을 가능성이 현재로서는 커 보인다. /연합뉴스

2014-12-24

`아직 우승에 목마른` 포항유스 우승 제조기

포항스틸러스가 지난 3년간 외국인 용병없이 K-리그를 호령했던 힘의 원천인 포항유소년시스템이 올 시즌 최고의 한해를 보내며 내년 시즌의 기대를 더욱 높이고 있다. 포항 유소년 시스템의 맏형인 포철고(포항 U-18팀)는 올해 국내외 대회를 합쳐 4번의 우승트로피를 들어 올리며 미래 한국축구의 중심 역할을 하고 있다.그 중심에는 부임 이후 매년 우승트로피를 들어 올리며 특유의 뚝심 있는 전술과 전략으로 유소년 축구의 미래를 열어가는 이창원사진 감독의 뛰어난 지도력이 국내외 축구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올해 포철고가 이룩한 성과는 대단했다. 그 첫 시작은 지난 2월에 개최된 문화체육부장관기 전국고교축구대회 우승으로 결승전에서 대구 현풍고를 4-0으로 대파하며 서막을 열었다.이후 8월에 개최된 대통령금배 축구대회에서 부산 개성고를 물리치고 15년만에 대회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이어 K리그를 대표해 참가한 한·중·일 종합경기 대회에서 3전 전승으로 우승하며 국내를 넘어 아시아 무대 최강의 실력을 보여줬다. 11월 시즌 마지막으로 참가한 제95회 전국체육대회 남고등부에서도 4전 전승으로 우승했다.포철고는 올해 출전한 7개 대회에서 승률 83%(40승 4무 8패)라는 경이적인 기록을 세웠다. 우승 4회와 왕중왕전 준우승 1회 등의 성적을 거두며 명실공히 대한민국 최고의 유소년 팀으로 입지를 확고히 다졌다.포철고의 2015시즌은 더욱 큰 기대를 받고 있다. 3학년에 올라가는 골키퍼 김로만과 수비형 미드필더 김동현, 좌측윙백 우찬양 등 주전 선수 대부분이 동급 최강의 실력으로 평가받고 있다.이창원 감독은 “세 선수 모두 자신의 포지션에서 열심히 노력하는데다가 재능까지 겸비한 유망한 선수들이다”며 내년 시즌에 대한 기대감을 나타냈다.포철고는 2015시즌 더 많은 우승 트로피를 거둬 들이기 위해 매서운 한파에도 동계훈련에 매진하며 열심히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이창원 감독은 “올해 아쉬운 부분이 많았지만 성적을 떠나 팀 분위기나 시스템이 발전을 한 것 같아 만족스러운 한 해였다. 욕심을 부리자면 왕중왕전 결승에서 아쉽게 준우승을 맛봤다. 그리고 주니어리그 3위를 한 것이 가장 아쉬움이 많이 남는다. K리그 최초로 왕중왕전 2연패와 주니어리그 4년 연속 우승을 하지 못한 것이 아쉬움으로 남는다”며 올 시즌의 아쉬움을 드러냈다. 하지만 이 감독은 “우리는 항상 포항 유소년이라는 자부심을 가지고 경기에 임한다. 특히 조직력 위주의 팀플레이를 통해 우리만의 플레이를 펼친다면 올해보다 더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다고 생각한다. 남은 기간 동안 열심히 지도해 올해 이상의 성적이 나올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 우린 아직 더 많은 우승에 목마르다”는 당찬 포부를 밝혔다./정철화기자 chhjeong@kbmaeil.com

2014-12-24

포항 체육인들, 새해 재도약 다짐

포항 체육인들이 도약하는 새로운 창조도시 포항의 도약에 함께 힘을 모았다. 포항시체육회(회장 이강덕 시장)는 22일 필로스호텔에서 `2014 포항체육인의 밤-포항시최고체육상 시상 및 체육장학금 수여식`을 가졌다.이날 행사는 이강덕 포항시장과 권원수 상임부회장을 비롯한 체육회 임원과 기관단체장, 가맹경기단체 임원 등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체육인 헌장 낭독을 시작으로 올해 추진한 체육진흥사업 경과보고, 포항시 최고체육상 시상, 체육장학금 수여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최고체육상 본상 시상식에서 권혁찬 전 상임부회장이 체육상 대상인 공로상을 수상했다. 권 부회장은 지난 2010년 12월부터 포항시 체육회 상임부회장을 맡아 도민체전 6연패 달성에 중추적인 역할을 했다. 또한 포항시체육회 가맹경기단체 및 읍·면·동체육회 육성·지원을 통해 스포츠선진도시로서의 포항의 위상을 높인 공로를 인정받았다. 권 부회장은 이날 불우이웃돕기 성금 500만원을 전달하기도 했다.또한 지도상은 제43회전국소년체육대회를 비롯한 각종 육상대회에서 우수한 성적의 지도력을 발휘한 허진한 포항원동초등학교 코치(포항시육상경기연맹 전무이사)가 수상했다. 제52회경북도민체육대회(육상 남중부 800m 1위) 및 제43회 전국소년체육대회(육상 남중부 1,500m·30,000m 1위) 성적을 거둔 김세종(대흥중3) 선수가 최우수 선수상을 수상했다.최우수단체상은 포항시보디빌딩협회, 연구상은 김상수 계명대 사회체육학과 교수(포항시조정협회 회장)가 받았다. 제52회경북도민체전에서 각 종목별 신기록을 세운 황인성(포항시청-육상), 김가을(경북체고3-수영), 정소은(경북체고3-수영), 김준영(경북체고2-수영), 박재원(경북체고1-수영) 선수가 신기록상을 수상했다.포항시배구협회와 포항시사이클연맹, 포항시사격협회가 모범경기단체상, 동해면체육회와 환여동 체육회는 읍·면·동체육회상, 우창동체육회 이근우 사무국장을 비롯한 7명이 표창패, 연일읍체육회 여성분과 총무 김경란 외 21명이 감사패를 받았다.전국대회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둔 권구현(선린대 1-복싱), 양승재(두호고 1-탁구), 장현주(환호여중 3-역도), 조수아(장량초 2-빙상) 등 59명의 초·중·고·대학교 우수선수들이 체육장학금을 받았다.이강덕 포항시장은 “지난 8월 문경에서 열린 도민체전에서 6연패라는 위업을 달성하며 포항의 위상을 크게 높이는 등 체육인들의 투혼은 53만 시민에게 큰 용기와 함께 `하면 된다`란 자신감을 심어줬다”며 “내년에도 각종 대회를 비롯한 여러 분야에서 훌륭한 성과를 거둬 함께 도약하는 포항의 밑거름이 돼달라”고 당부했다./정철화기자 chhjeong@kbmaeil.com

2014-12-24

손흥민·지소연 `올해의 선수`

손흥민(22·레버쿠젠)과 지소연(23·첼시 레이디스)이 2년 연속 최고의 한국 축구선수로 뽑혔다. 손흥민과 지소연은 23일 서울 용산구 백범김구기념관에서 열린 2014 대한축구협회 시상식에서 각각 남녀 올해의 선수상을 받았다. 손흥민과 지소연은 지난해에 이어 나란히 올해의 선수상을 거머쥐는 영예를 안았다.손흥민은 올 시즌 전반기에만 리그에서 11골을 기록하며 화끈한 득점포를 과시했다. 자신의 역대 한 시즌 최다 골인 12골에도 바짝 다가섰다. 지소연은 2010년, 2011년까지 포함해 벌써 네 번째 올해의 선수상을 타는 기쁨을 누렸다. 첼시 레이디스 진출 첫해인 올해 9골을 터뜨려 팀의 준우승에 힘을 보탰다.2014 인천 아시안게임에서 한국 남자 대표팀을 28년 만의 금메달로 지휘한 이광종 올림픽 남자축구 대표팀 감독은 특별공헌상을 받았다.4부리그 격인 챌리저스리그 최우수선수(MVP)인 김효기(화성FC)와 여자축구 WK리그 챔피언결정전 MVP인 베테랑 수문장 김정미(현대제철)는 남녀 일반부 최우수선수상을 받았다.◇2014 KFA 시상식 부문별 수상자△올해의 선수상= 손흥민(레버쿠젠) 지소연(첼시 레이디스) △최우수 선수상= 윤석주(포철동초) 김대원(매탄중) 장병호(수원공고) 김민혁(광운대) 김효기(화성FC) 최서영(성덕초) 박하얀(설봉중) 박예은(동산정산고) 민유경(한양여대) 김정미(현대제철) △인재상= 김시온 노희승(이상 수지초) 김재윤(금호초) 임준우(반야월초) 김수한(대전중앙초) 이동헌(와석초) 김지원(장평초) 김영민(장산초) 김민우(신용산초) 원현진(대동초) 윤석주(포철동초) 정대영(신라중) 박윤성(세일중) 이승준(아현중) 김대원(매탄중) 이동희(마산공고) 장병호(수원공고) △최우수 심판상= 김완태 김숙희 김계용 양선영 △최우수 지도자상= 백기태(포철동초) 주승진(매탄중) 이학종(수원공고) 오승인(광운대) 김종부(화성FC) 이종로(가림초) 이광선(설봉중) 유영실(동산정산고) 이상엽(한양여대) 최인철(현대제철) △특별공헌상= 이광종 감독/연합뉴스

2014-12-24

지동원 아우크스부르크 재이적… 홍정호와 한솥밥

독일 프로축구 도르트문트에서 뛰던 지동원(23·사진)이 아우크스부르크 유니폼을 다시 입었다.아우크스부르크는 “지동원과 2018년 6월30일까지 계약했다”며 “도르트문트와 계약 조건은 밝히지 않기로 했다”고 21일(현지시간) 밝혔다.도르트문트 역시 같은 날 지동원을 아우크스부르크로 보내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앞서 아우크스부르크에 몸담은 적 있는 지동원은 다시 이 팀의 유니폼을 입고 그라운드를 누비게 됐다.그는 선덜랜드(잉글랜드)에서 뛰던 지난해 1월 아우크스부르크에 임대, 17경기에서 5골을 넣으며 팀의 강등권 탈출에 앞장섰다. 선덜랜드에 복귀하고서 제자리를 잡지 못한 지동원은 올해 1월 아우크스부르크로 완전 이적했다가 올 시즌부터 도르트문트와 4년 계약을 맺고 이적했다.그러나 지동원의 도르트문트 시절은 암울했다. 지동원은 올 시즌 한 차례도 출전 기회를 잡지 못했다. 도르트문트가 올해 분데스리가 18개 구단 가운데 강등권인 17위로 처지며 출전 전망은 더욱 어두워졌다. 최근에는 프라이부르크 이적설에 휩싸이기도 했다.아우크스부르크는 올 시즌 분데스리가 정규리그에서 6위를 달리고 있다. 국가대표 수비수 홍정호(25)가 몸담고 있는 팀이기도 하다. /연합뉴스

2014-12-24

상무 이정협 깜짝발탁… 박주영 탈락

무려 11명이 바뀌었다. 불과 7개월 만에 다시 꾸려진 축구 국가대표팀에서 절반에 가까운 11명이 새 얼굴로 채워졌다.울리 슈틸리케 감독은 22일 서울 종로구 축구회관에서 2015년 1월 호주에서 개막하는 아시안컵 축구대회에 나갈 국가대표 23명의 명단을 발표했다.이정협(상주 상무) 등 예상 밖에 발탁된 선수가 눈에 띄는 가운데 7개월 전인 올해 5월에 발표된 브라질 월드컵 국가대표 23명과 비교하면 절반에 가까운 11명이 물갈이됐다.홍명보 감독이 이끌던 브라질 월드컵 국가대표팀과 비교했을 때 가장 큰 폭의 변화는 공격진에서 일어났다. 당시에는 박주영(알샤밥)과 이근호(엘자이시), 김신욱(울산)으로 공격진을 구성했으나 슈틸리케 감독은 이근호만 남겨두고 박주영과 김신욱을 모두 제외했다.이 가운데 김신욱은 부상이 다 낫지 않았기 때문이고 박주영은 월드컵 이전부터이어진 부진의 터널에서 빠져나오지 못했다. 슈틸리케 감독은 조영철(카타르SC)과 이정협을 박주영과 김신욱 대신 대표팀에 합류시키면서 변화를 꾀했다.미드필드에서도 적지 않은 변화가 일어났다. 브라질 월드컵에 나갔던 선수 가운데 김보경(카디프시티), 박종우(광저우 푸리), 지동원(도르트문트), 하대성(베이징 궈안)이 빠졌고 그 자리에 남태희(레퀴야), 김민우(사간 도스), 한교원(전북), 이명주(알아인)가 들어갔다.슈틸리케 감독은 한교원에 대해 “열정이 강한 선수로 대표팀에 긍정적인 에너지를 퍼뜨릴 수 있는 선수”로 기대했고 이명주 역시 “소속팀이 아랍에미리트(UAE) 리그 1위고 매 경기 출전하며 좋은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평가했다.수비진에서도 네 명이 새 얼굴로 바뀌었다. 윤석영(퀸스파크 레인저스), 이용(울산), 홍정호(아우크스부르크), 황석호(산프레체 히로시마) 등 네 명이 제외된 반면 그 자리를 김주영, 차두리(이상 서울), 김진수(호펜하임), 장현수(광저우 푸리)가 메웠다.윤석영이 최근 부상이 이어지면서 아시안컵 대표팀 합류가 불발된 반면 브라질 월드컵을 앞두고 부상에 발목이 잡혔던 김진수와 차두리는 이번에는 대표팀 호출을 받았다.골키퍼에도 브라질 월드컵에 나갔던 이범영(부산)이 고배를 들면서 그 자리를 김진현(세레소 오사카)이 차지했다. 김진현은 지난달 이란과의 평가전에서 팀은 비록 0-1로 졌지만 눈부신 선방을 펼치면서 슈틸리케 감독의 눈도장을 받았다.한편 브라질 월드컵 당시 대표 선수 23명의 리그별 분포는 유럽파가 10명, K리그가 6명, 중국과 일본 쪽이 6명에 중동파가 1명이었다. 이번에는 유럽파가 6명으로 줄었고 K리그는 6명으로 현상 유지를 기록했다. 중국과 일본이 5명, 중동파가 6명으로 약진한 것이 눈에 띈다. /연합뉴스

2014-12-23

“2015 시즌 맹활약 기대하세요”

포항스틸러스의 우선지명 신인선수인 우측 풀백 이남규와 골키퍼 이준희가 22일 오후 스틸러스 구단 사무실에서 입단 계약을 체결하고 프로선수로서 첫발을 내디뎠다. 두 선수의 계약기간은 5년이며 연봉 등 세부적인 조건은 비공개이다.이남규와 이준희는 2011년 문창진, 이광훈과 함께 아디다스 올인 챌린지 리그 우승의 주역으로 활약했던 포항스틸러스 유스 출신.이남규와 이준희는 “포항 유스에서의 경험을 바탕으로 팀에 빠르게 녹아들어 2015시즌 동기들과 함께 좋은 활약을 펼쳐보이겠다”는 당찬 입단 소감을 밝혔다.두 선수는 이어 “포항과 계약을 하는 것 자체가 실감이 안 난다. 프로로서 첫 유니폼을 입는 오늘을 잊을 수 없을 것 같다. 몇 번을 배번 받을지 벌써부터 기대가 된다. 오늘의 설렘과 긴장감을 잊지 않고 포항을 대표하는 선수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입을 모았다.이남규는 공격과 수비에 걸쳐 뛰어난 재능을 보이는 선수로 빠른 오버랩핑 후 정교한 크로스가 일품으로 정평이 나 있고 이준희는 큰 키와 뛰어난 피지컬로 슈팅방어 능력이 좋고 정확하고 힘있는 스로잉을 구사하는 능력을 갖춰 앞으로 포항에서의 활약이 기대된다.포항은 지난 11월부터 외국인 선수 영입과 신인선수 계약을 발 빠르게 추진해 일찌감치 2015시즌 준비를 위한 스쿼드 구성을 마쳤다. 기존의 김승대-고무열-조찬호로 이어지는 공격라인에 새로운 신인 및 외국인 선수들이 가세함으로써 더욱 막강해진 공격력을 구축했다.포항은 오는 1월 5일부터 송라클럽하우스에서 시작되는 동계훈련을 통해 포항의 새로워진 팀 구성을 공개하고 오는 3월 시작되는 K리그 개막전까지 조직력 극대화를 위해 맹훈련에 돌입한다./정철화기자 chhjeong@kbmaeil.com

2014-12-23

이용대·유연성, 국제 `왕중왕전` 우승

한국 배드민턴 남자복식의 간판 이용대(삼성전기)-유연성(수원시청)이 국제대회 `왕중왕전`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2014년을 화려하게 마무리했다.세계랭킹 1위인 이용대-유연성은 21일 아랍에미리트 두바이에서 열린 2014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슈퍼시리즈 파이널 남자복식 결승전에서 차이바오-훙웨이(중국)와 접전 끝에 2-1(19-21 21-19 21-16)로 역전승, 정상에 올랐다.결승전에서 이용대-유연성은 세계랭킹 7위 차이바오-훙웨이에 첫 세트를 내주며위기를 맞았으나 이후 두 세트를 내리 따내 1시간 24분의 접전 끝에 승리를 따냈다.이 대회는 배드민턴 국제경기 중 올림픽·세계선수권대회 다음으로 등급이 높은 슈퍼시리즈 및 슈퍼시리즈 프리미어의 한 해 성적으로 매긴 순위로 각 종목(남녀단식·남녀 복식·혼합복식) 상위 8개 팀만 출전해 챔피언을 가리는 무대다.총상금은 100만 달러(약 11억원)가 걸렸고, 세계랭킹 포인트도 슈퍼시리즈 프리미어 대회와 동일하게 부여된다.2008년 첫 대회 이후 한국 선수 중에는 이용대-정재성이 2009년 남자복식 정상에 오른 것이 유일한 우승 기록이었으나, 현재 남자복식 1인자인 이용대-유연성이 모처럼 `금빛 스매싱`을 날렸다.올해 8월 남자복식 세계랭킹 1위로 올라선 이용대-유연성은 올해 세계개인선수권대회와 인천 아시안게임 남자복식에서 잇달아 준우승하며 아쉬움을 남겼지만, 한 해를 마무리하는 대회에서 `유종의 미`를 거뒀다. 이용대는 지난해 고성현(김천시청)과 함께 남자복식에 출전해 3위로 대회를 마친 아쉬움도 털어냈다.여자단식의 성지현(MG새마을금고)도 결승에 진출했으나 타이쯔잉(대만)에게 0-2(17-21 12-21)로 패해 준우승에 만족해야했다. /연합뉴스

2014-12-23

“대표팀 승선, 나도 깜짝 놀랐죠”

2015 호주 아시안컵 대표로 `깜짝` 발탁된 이정협(23·사진·상주 상무)은 “나도 소식을 듣고 놀랐다”고 했다.울리 슈틸리케 감독은 22일 호주 아시안컵에 나설 23명의 명단을 최종 발표했다.이정협은 부상을 입은 이동국(전북 현대), 김신욱(울산 현대)과 발끝이 무뎌진 박주영(알샤밥) 등 쟁쟁한 선배들을 제치고 최전방 공격수로 당당히 이름을 올렸다.그는 “대표팀에 처음으로 발탁돼 기쁘기도 하지만 군인 신분으로 국가를 위해 뛰게 돼 책임감을 느낀다”면서 “주어지는 본분에 성실히 임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2013시즌 부산에서 프로로 데뷔해 2골에 그친 이정협은 지난 시즌(4골)에도 상주에서 주전으로 자리를 잡지 못했다. 지난 시즌 풀타임을 소화한 것은 단 2경기에 불과하다.그러나 제주 전훈에서 훈련에 성실하고 적극적으로 임하는 그를 슈틸리케 감독은 눈여겨 봤다. 이정협은 마지막 자체 연습 경기에서 골을 터뜨리며 결국 합격점을받았다.이정협은 “전훈에서 뽑히겠다는 생각보다는 잘하는 선수들이 많으니까 좋은 점을 배우며 끝까지 마무리를 잘하자는 생각만 했다”면서 “동료들 모두 열심히 하는 분위기였기에 오늘 발탁 소식을 듣고 놀랐다”고 털어놨다.이정협의 선임인 `예비역 병장` 이근호(엘자이시)도 이번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이정협은 “언젠가 (이)근호 형처럼 되고 싶다”면서 “함께 발탁이 돼서 반갑고 형과의 호흡이 기대된다”고 말했다.그는 “군인 신분에 맞게 아시안컵에서 국가의 위상을 높이는 데에 온 힘을 다하겠다”면서 “늘 경기장에 찾아와 응원해 주는 상주시민들에게 누가 되지 않도록 열심히 하겠다”고 강조했다. /연합뉴스

2014-12-23

현대건설, 여자부 선두탈환 안방서 인삼공사 3대0 완파

현대건설이 KGC인삼공사 `보약`을 먹고 선두로 올라섰다.현대건설은 22일 경기도 수원체육관에서 열린 NH농협 2014-2015 프로배구 V리그여자부 홈 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3-0(25-13 25-22 25-10)으로 KGC인삼공사를 완파했다.6연승 이후 최근 2연패로 주춤했던 현대건설은 10승 4패가 돼 여자부 팀 중 처음으로 두자릿수 승수를 올리면서 승점 27을 쌓아 한국도로공사와 IBK기업은행을 제치고 엿새 만에 1위 자리를 탈환했다.지난달 2일 수원 현대건설전에서 마지막으로 승리한 뒤 8연패에 빠졌던 KGC인삼공사는 이번에는 반전에 이르지 못하고 연패 숫자만 `9`로 늘렸다.1세트 초반 상대 리시브가 불안한 와중에도 더블 컨택트 등 각종 범실을 범하며끌려가던 현대건설은 4-5에서 황연주의 블로킹과 오픈 득점을 묶어 역전에 성공한 다음부터 안정을 찾고 따낼 점수를 확실히 챙기면서 앞서갔다.KGC인삼공사는 7-11에서 현대건설 김주하의 서브에 리시브가 흔들린 데다가 속공에서 선수 간 호흡이 맞지 않는 등 속절없이 무너져 8점을 연속으로 내주고 한때 7-19로 끌려가는 등 유린당했다.현대건설이 범실 8개를 쏟아낸 2세트에는 KGC인삼공사가 19-19까지 쫓아갔으나 현대건설은 양효진의 시간차와 블로킹, 한유미의 블로킹 득점을 묶어 다시 성큼 달아났다.폴리는 양팀 선수 최다인 29점을 퍼부었고 양효진은 시간차와 이동공격으로 쏠쏠한 재미를 보며 블로킹 5개 포함 15점을 보탰다.KGC인삼공사는 조이스가 10점에 턱걸이하며 유일한 두자릿수 득점을 올렸지만 제대로 된 리시브 지원을 받지 못하면서 성공률이 25%에 그쳤다. /연합뉴스

2014-12-23

심석희 공백 지운 `괴물 여고생`

심석희(세화여고)와 함께 한국 여자 쇼트트랙을 쌍끌이할 재목으로 등장한 신예 최민정(16·서현고)이 홈 팬들 앞에서 이틀 연속 금빛 질주를 선보였다.최민정은 21일 서울 양천구 목동아이스링크에서 열린 2014-2015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월드컵 4차 대회 여자 1,500m 결승에서 2분31초246의 기록으로 한위퉁(중국·2분31초357)을 제치고 우승했다.고등학교 1학년으로 이제 갓 성인 무대에 올라온 최민정은 올 시즌 짧은 경험에도 눈에 띄는 레이스를 이어가고 있다.앞서 2차 대회 1,500m와 3차 대회 1,000m 금메달을 따낸 최민정은 이번 대회에서는 전날 시범종목인 여자 3,000m에서 우승한 데 이어 이날 1,500m까지 석권하고 첫 2관왕의 기쁨을 누렸다.이날 심석희가 심한 감기몸살로 기권하는 바람에 여자 대표팀의 메달 전선에 빨간불이 들어오는 듯했지만, 최민정은 흔들림 없는 레이스로 우려를 불식시켰다.레이스 후반까지도 4위권에서 처져 달리던 최민정은 두 바퀴를 남겨두고 폭발적인 스퍼트에 나서 아웃코스로 앞선 선수들을 모두 제치고 선두로 올라섰다.마지막 한 바퀴에서도 가속도를 줄이지 않은 최민정은 첫 번째로 결승선을 통과하고 목동아이스링크를 가득 메운 홈 팬들의 열렬한 환호를 받았다.남자 쇼트트랙 대표팀도 금빛 질주를 멈추지 않았다. 시범 종목으로 이번 대회에서만 열리는 남자 3,000m 결승에서는 이정수(고양시청·5분10초152)가 금메달을 목에 걸었고, 곽윤기(고양시청·5분17초309)·신다운(서울시청·5분17초418)이 2~3위에 올라 한국 선수가 금·은·동메달을 싹쓸이했다.앞서 열린 남자 500m 결승에서는 주목받지 못하던 `숨은 진주` 서이라(한국체대)가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서이라는 41초436만에 결승선을 통과, 싱키 크네흐트(네덜란드·41초549)를 제치고 우승했다.서이라는 오랫동안 대표팀을 오가며 활약한 한국 쇼트트랙의 정상급 선수 중 한명이었으나 국제무대에서는 크게 주목받지 못했다. 하지만 올 시즌 1차 대회 남자 1,000m 2차 레이스에서 금메달을 따낸 데 이어 이번 대회에서 500m 정상까지 정복, 최근 들어 개인 종목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연합뉴스

2014-12-22

강정호 “MLB 편견 깨고 싶다”

▲ 포스팅을 통해 미국 메이저리그 진출을 노리고 있는 넥센 히어로즈의 유격수 강정호가 21일 서울 목동구장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배트를 들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연합뉴스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진출을 향한 첫 단추를 잘 끼운 강정호(27·넥센 히어로즈)가 `빅리그 유격수`에 대한 도전 의지를 불태웠다.강정호는 21일 서울 목동구장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아시아 야수에 대한 편견을 깨고 싶다”며 “겨울에 잘 준비해서 가서 보여주는 것만 남았다”고 밝혔다.넥센은 전날 메이저리그 구단이 포스팅(비공개 입찰)을 통해 강정호를 영입하겠다고 써낸 최고응찰액 500만2천15달러(약 55억원)를 받아들이기로 했다고 발표했다.이는 역대 포스팅시스템에 참가한 한국 선수 중 류현진(로스앤젤레스 다저스)의2천573만7천737달러33센트 다음으로 높은 액수다.올해 포스팅에 나선 한국프로야구 출신 선수 가운데 가장 높은 금액이기도 하다.전체 메이저리그 야수 포스팅으로 시선을 넓혀도 일본의 스즈키 이치로(1천312만5천 달러)와 니시오카 쓰요시(532만9천달러)의 뒤를 잇는 역대 3위 기록에 해당한다.높은 포스팅 금액은 메이저리그 구단이 강정호에게 거는 높은 기대를 뜻하고, 이는 곧 강정호가 안정적 기반 위에서 도전할 수 있다는 의미가 된다.강정호는 “금액 자체보다는 도전하는 데 있어서 잘 풀린 것”이라며 “가서 잘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말했다.다음은 강정호와의 일문일답.-일본 출신 야수들이 성공한 사례가 별로 없는데.△그런 편견을 제일 먼저 깨고 싶다. 겨울에 체력적 준비를 많이 할 것이다. 타구 질 문제는 가서 빨리 적응하는 것이 관건이다. 꾸준히 기회를 준다면 빨리 적응해서 잘할 거로 생각한다. 내가 통할지 안 통할지는 솔직히 경험을 안 해봐서 모르겠다. 일단 겨울에 잘 준비하는 것이 첫 번째라고 본다.-현지에서 강정호의 어떤 면을 좋게 평가했을까.△유격수로서 장타력이 돋보였던 것 같다. 미국에서도 믿고 쓸 수 있는 선수가되면 좋겠다. 그런데 처음엔 시간이 필요하니까 얼마나 저를 신뢰해 주는지가 관건이다.-불안하거나 염려되는 부분은.△아시아 내야수는 대부분 안 좋게 끝났다. 게다가 저는 한국 선수로서 (포스팅 방식으로)처음이라 부담이 되는 것이 사실이다. 처음이니까 제가 잘해야 다음에 오는 한국 선수들 이미지도 좋아진다. 한국 야구의 미래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는 책임감과 부담감이 있다.-상대해보고 싶은 투수는.△최고의 마무리 투수인 신시내티 레즈 아롤디스 채프먼과 붙어보고 싶다.-주전 유격수로 뛴다는 전제하에 내년 성공의 기준은.△타율 0.260~0.270에 홈런 15개 정도면 첫해치고 잘한 것 아닐까 싶다. /연합뉴스

2014-12-22

포항 메시 조찬호 “개막전만 기다린다”

화려한 개인기로 `포항의 메시`라 불리는 조찬호(28·사진)가 부상에서 회복, 내년 시즌의 기대를 높이고 있다. 조찬호는 지난 3월 수원과의 홈경기에서 수원 골키퍼 정성룡과 부딪히며 오른 무릎 십자인대가 파열되는 부상을 입고 올 시즌을 접었다.조찬호는 수술과 재활을 거치는 등 몸상태를 끌어올리기 위해 피나는 노력 끝에 부상에서 완전히 회복, 더욱 업그레이든 된 모습으로 2015시즌 개막만을 기다리고 있다.조찬호는 인터뷰에서 “2014시즌 갑작스런 부상으로 경기에 뛰지 못하는 것이 많이 힘들었다. 지금은 다양한 훈련프로그램과 재활을 하며 컨디션을 끌어올리고 있다. 최근에는 대학교 지인들과 연습경기 등을 하며 경기감각도 올리고 있다. 다시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하지 않기 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더 업그레이드되서 복귀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며 최근 소식을 전했다.조찬호의 복귀 소식은 포항으로서 반가울 뿐이다. 조찬호는 K리그에서 손에 꼽히는 스피드와 드리블로 수비 한 두 명은 거뜬히 뚫어낸다. 특히 조찬호의 강점은 꾸준함이다. 강팀, 약팀을 가리지 않고 팀의 위기 상황에 해결사 역할을 해왔다.조찬호는 2013시즌 특유의 빠른 몸놀림과 드리블로 팀내 최다 득점인 9골을 기록했다. 2014시즌에도 부상전까지 제로톱의 공격 중심에서 활력소 역할을 했다. 하지만 부상으로 팀에서 이탈하며 포항은 공격을 풀어나가는데 큰 어려움을 겪었고 후반기 성적 부진으로 리그 4위까지 추락하는 결과로 이어졌다.조찬호는 “부상으로 너무 오랜 시간 자리를 비웠다. 현재 몸 상태는 어느 정도까지 올라온 것 같다. 시즌 개막전까지는 완벽한 몸상태를 만들 수 있을 것 같다. 빨리 복귀해 팀에 보탬이 될 수 있도록 할 것이며 더욱 강력해진 모습으로 경기장에 설 수 있도록 하겠다”며 다음 시즌 각오를 밝혔다.포항은 조찬호의 복귀로 내년 시즌 다양한 공격옵션을 갖춰 시즌 전망을 밝게 하고 있다. 포항은 올 시즌 외국인 공격수 없이 김승대와 고무열, 제주에서 임대한 강수일로 공격진을 꾸려왔으나 후반기 체력저하 등으로 공격의 힘이 크게 약화됐다.하지만 조찬호와 최근 영입한 라자르와 모리치 등 외인 공격수가 가세하면 포항의 공격은 엄청난 파괴력을 갖추게 될 것으로 전망된다./정철화기자 chhjeong@kbmaeil.com

2014-12-22

LIG손보 `천안 잔혹사` 끝냈다

10년, 27경기 만에 거둔 승리였다. LIG손해보험이 길었던 26연패 터널을 지나 마침내 천안에서 현대캐피탈을 꺾고 감격의 눈물을 흘렸다.LIG손보는 21일 천안 유관순체육관에서 열린 NH농협 2014-2015 프로배구 V리그 남자부 방문 경기에서 현대캐피탈을 세트 스코어 3-2(34-32 21-25 24-26 25-17 16-14)로 마침내 꺾었다.LIG손보가 천안 현대캐피탈전에서 승리한 것은 2005년 프로배구 출범 이래 처음이다. 그간 LIG손보는 26전 전패라는 처절한 수모를 당해왔다.승점 17이 된 LIG손보는 여전히 6위에 머물렀지만 천안에서 처음 건져 올린 승리는 단순한 승점 2 이상으로 짜릿했다.내심 3위 도약까지 노렸던 현대캐피탈은 항상 LIG손보를 제물 삼아 치러왔던 안방 잔치에서 사상 최초로 조연으로 내려가며 패자의 씁쓸함을 맛봐야 했다.10년의 굴욕을 끊어내려는 LIG손보의 투지는 1세트부터 폭발했다. 24-23 리드를지키지 못하고 듀스를 허용했지만 무려 8번의 동점 끝에 정기혁의 속공과 현대캐피탈 케빈의 공격 범실로 기어이 1세트를 따냈다.기쁨은 오래가지 않았다. 현대캐피탈은 9점을 퍼부은 케빈을 앞세워 2세트를 넉점 차 여유 있는 승리로 장식하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3세트에도 LIG손보는 21-17로 앞서다가 듀스를 허용한 데 이어 토마스 에드가의후위공격이 최민호의 손에 걸리고 이효동의 오픈 공격이 선을 벗어나면서 지고 말았다.4세트에서는 이대로 물러날 수 없다는 LIG손보의 절박함이 앞섰다. 10-7에서 김진만의 오픈공격, 에드가의 후위공격 2개 등이 터지면서 넉넉한 리드를 잡아 그대로 이겼다.연승 혹은 연패 탈출의 외나무다리에서 만난 두 팀은 모두 치열했지만 마지막엔 결국 LIG손보가 웃었다. 5세트 초반 2-5로 끌려가던 LIG손보는 상대 속공 실패로 한 점을 따라잡고 이수황과 에드가의 블로킹이 연속으로 작렬하면서 역전에 성공했다.6-6부터는 서로 한 점씩 주고받는 랠리가 이어졌다. 현대캐피탈 케빈과 문성민,LIG손보 에드가와 김요한 등 쌍포가 쉴 틈 없이 불을 뿜었다. 12-12에서 다시 균열이 생겼다. 현대캐피탈은 최민호의 속공과 케빈의 서브로 매치 포인트에 도달했다.27연패의 기로에 선 LIG손보를 구한 것은 누구도 예상치 못했던 김진만이었다. 김진만은 현대캐피탈 박주형의 밀어 넣기 공격 실패로 만든 13-14에서 케빈의 후위공격을 블록 해내 듀스를 만들었고, 이어진 공격에서는 최민호를 앞에 두고 오픈공격으로 어드밴티지를 잡아냈다.마지막으로 하현용이 서브를 넣었고, 문성민이 후위공격을 해오자 김요한이 디그 해낸 LIG손보는 노재욱의 세트에 이어 김요한이 후위공격을 내리꽂으며 마침내 천안 현대캐피탈전 연패의 지긋지긋한 기억에 점을 찍고야 말았다. 마지막 득점 직후 LIG손보 선수들은 서로 얼싸안고 코트에 나뒹굴며 우승에 버금가는 승리의 쾌감에 젖어들었다.에드가가 39점, 김요한이 27점으로 공격을 주도하며 현대캐피탈의 케빈(35점), 문성민(23점) 콤비에 판정승을 거뒀다.10점을 낸 김진만은 가장 중요한 순간에 결정적인 2점을 뽑아내며 승리의 주역으로 우뚝 섰다. /연합뉴스

2014-12-22

오승환 “MLB 도전, 모든 선수의 꿈”

일본 프로야구 센트럴리그 구원왕 오승환(32·사진·한신 타이거스)이 이달 말부터 괌에서 개인훈련을 시작한다. 2014시즌이 끝난 뒤 한국에 들어와 트레이닝장에서 체력 훈련에 집중하던 오승환은 27일 괌으로 떠나 2015시즌 준비에 들어간다.오승환의 에이전트 김동욱 스포츠 인텔리전스 대표는 18일 연합뉴스와 통화에서“오승환이 연말 자선행사와 시상식 등을 소화하면서도 훈련을 열심히 했지만 이제부터는 괌에서 야구에 전념하겠다는 뜻”이라고 전했다.지난해까지 한국 프로야구 최고 마무리로 군림한 오승환은 올 시즌을 앞두고 2년 최대 9억엔(약 93억7천만원)의 조건에 한신과 계약했다.일본 진출 첫해 2승 4패 39세이브 평균자책점 1.76으로 구원왕에 오른 오승환에게 2015년은 무척 중요하다. 그는 2015시즌 종료 뒤 자유계약선수가 된다. 한신 잔류, 일본 내 이적, 미국 진출 등 다양한 선택지가 있다.일본 언론은 벌써 오승환의 FA 자격 획득 후 거취에 대해 큰 관심을 보인다. 오승환이 지난달 13일 귀국 기자회견에서 “여기가 도전의 끝은 아니다”라면서 “한신과계약기간이 1년 더 남았다. 그 사이 내 부족한 점을 보완해 메이저리그에 진출하게 된다면 가서 제대로 싸우고 싶다”고 포부를 밝히면서 더 시끄러워졌다.일본 산케이스포츠는 18일 “오승환 연봉 계약서 작성을 위해 곧 한국으로 들어가는 구단 관계자가 오승환과 만나 메이저리그 진출 발언의 진위를 확인할 것”이라고 보도했다.오승환 측은 “그만 했으면 좋겠다”고 반응했다. 오승환은 메이저리그 진출 가능성에 대해 이야기할 때마다 “일단 일본에서 계약 기간에 최고의 모습을 보여주는 것이 최우선”이라고 먼저 밝힌 후 “모든 선수가 더 큰 무대에서 뛰고 싶어 한다”고 했다.“메이저리그 진출이 강한 동기부여는 되지만 2015시즌이 끝날 때까지는 현재 뛰는 일본 프로야구에 전념하겠다는 것”이 오승환의 생각이다.한신 관계자는 20일 한국으로 들어와 오승환과 2015시즌 연봉 계약을 할 예정이다. 2013년 말 2년 계약을 할 때 이미 2015시즌 세부 사항까지 협의를 마친 터라 이번 계약서 사인은 형식적인 절차일 뿐이다.한국과 일본 모두 다년 계약을 해도 매년 연봉계약서를 작성한다.김동욱 대표는 “이미 정해진 `2년째 조건`에 그냥 사인만 하는 자리”라고 설명하며 “구단 관계자가 `2015시즌 종료 후 메이저리그에 진출할 것인가`라고 물을 만한 자리가 아니다”라고 말했다.벌써 일본 언론에서 `2015년 시즌 뒤`를 거론하지만, 오승환은 2015년 시즌에만 집중하고 있다. /연합뉴스

2014-12-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