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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내일 경주서 해양수산엑스포 개막

‘2023 대한민국 해양수산엑스포’가 경주화백컨벤션센터(HICO)에서 31일부터 다음달 2일까지 3일간 열린다지난해에 이어 2회째 개최되는 이번 해양수산엑스포는 △수산식품 및 가공식품 △수산 기자재 △해양레저·관광 등 해양수산분야 100여개 업체의 다양한 홍보관과 더불어, 경북 6개 시군이 홍보관, 관상어 전시관 등 볼거리를 제공한다.특히 올해는 ‘제28회 바다의 날 기념식’이 같은 날 경주에서 개최되고, 환동해산업연구원, 경북경제진흥원, 6개 시군, 수산자원연구원 등 60여개 도내 기관 및 업체 등이 경북의 해양수산 산업을 소개할 예정이다.31일에는 ‘경북도 해양수산 미래정책 포럼’을 통해 지난 4월 공모사업으로 선정된 경북도 스마트 수산가공 종합단지 조성계획 및 방향, 수산가공업의 활성화 방안이 논의되고, 수산기업을 위한 구매상담회, 내수면 양식 창업교육도 진행될 예정이다.수산물 시식행사에서는 송어 그라브락스 샐러드, 경북어촌밥상 3종 세트 등 경북 지역의 신선한 수산물을 맛볼 수 있으며, 박람회 기간 중 매일 1천마리의 붉은대게를 제공하는 무료증정 이벤트도 개최된다.대한민국 해양수산엑스포는 30일까지 공식 홈페이지(www.k-oceans.co.kr)를 통해 사전 등록 시 무료입장이 가능하며, 박람회 방문객들에게 5천원 할인쿠폰(5천장 한정)을 제공해 합리적인 구매와 엑스포 관람을 즐길 수 있도록 지원한다./이창훈·김재욱기자

2023-05-29

오늘 ‘간호법’ 재표결… ‘김남국 징계’ 논의 시작

30일 5월 임시국회 마지막 본회의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재의요구권을 행사한 간호법 제정안을 더불어민주당이 다시 상정하며 여야 신경전이 이어질 전망이다. 국회 윤리특위에서 거액의 가상자산 투자 논란을 일으킨 김남국 의원 징계안도 본격 논의될 것으로 보인다.민주당은 이날 오후 2시 개의 예정인 국회 본회의에 간호법 제정안을 재상정하기로 했다. 야당 주도로 본회의를 통과한 간호법은 지난 16일 윤석열 대통령의 거부권 행사로 국회로 다시 돌아온 상황이다. 재의결을 위해선 출석의원 3분의 2 이상이 찬성해야 하며, 113석의 국민의힘이 반대하면 사실상 폐기 수순을 밟게 된다.국민의힘은 민주당의 단독 처리를 ‘악법 폭주’로 규정하고 여론전을 강화하고 있다. 또 의석수 열세를 만회하고자 소속 의원들에게 30일 본회의 총동원령을 내리고 ‘집단 부결’을 강조했다. 이에 윤재옥(대구 달서을) 원내대표는 지난 26일 소속 의원들에게 “지역 일정 및 해외 일정을 비롯한 모든 일정을 조정해 30일 본회의에 참석할 수 있도록 협조 요청한다”고 메시지를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민주당은 윤 대통령의 잇따른 거부권 행사를 ‘행정 독재’라고 비난하며 맞서기로 했다. 거부권 행사가 반복될수록 여권에 대한 민심이 돌아설 것으로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국민의힘이 집단 부결하면 사실상 가결 가능성이 거의 없는 간호법 재표결을 밀어붙이는 것도 이러한 이유다.이와 함께 지난 2021년 민주당 전당대회 돈 봉투 의혹에 연루된 윤관석·이성만 무소속 의원에 대한 체포동의안도 본회의에서 보고된다. 검찰은 전당대회 당시 송영길 후보의 당선을 위해 6천만 원을 살포하는 데 관여한 혐의(정당법 위반 등)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체포동의안 표결은 다음 달 12일 본회의에서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국회는 가상자산 논란으로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한 무소속 김남국 의원에 대한 징계 절차도 본격적으로 착수한다.여야는 30일 국회 윤리특위 전체회의를 열고 김 의원의 징계 안건을 윤리심사자문위원회에 회부할 예정이다. 국민의힘은 지난 8일, 민주당은 17일 김 의원을 윤리특위에 제소한 바 있다. 회의가 열리는 이날은 국민의힘이 제출한 징계안 기준 숙려 기간인 20일을 채우는 시점이다.국회법 155조에 따르면 국회의원에 대한 징계는 △공개회의에서의 경고 △공개회의에서의 사과 △30일 이내의 출석정지 △제명 등 4가지다. 일각에서 주장하고 있는 ‘제명’ 징계는 윤리특위 전체회의에서 과반수 찬성, 국회 본회의 재적의원 3분의 2 이상의 찬성이 있어야 확정된다. 이에 따라 민주당 의석이 더 많은 상황에서 제명 처분을 받기는 쉽지 않다는 의견도 나온다.다만, 국민 여론이 부정적으로 기울어 있는 만큼 당내에서도 비판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는 점이 변수다. 29일에는 더불어민주당 위철환 윤리심판원장이 김 의원에 대해 “국회의원 자격에 문제가 있다고 본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그는 MBC 라디오 프로그램 ‘김종배의 시선집중’에서 ‘김남국 의원에 대한 국회 윤리특위 결론이 내려지면 국회 본회의로 회부돼 의결을 해야 할 텐데 민주당 의원들이 어떻게 임해야겠느냐’는 질문에 대해 “민주당 입장에서는 (김 의원이) 현재 무소속이라 할지라도 예전에 민주당에 몸을 담고 있었기 때문에 상당히 부담이 많을 것으로 보여진다”고 답했다. 이어 “그렇지만, 어찌됐든지 간에 직무상 정보를 취득해서 투자했다거나 또는 국회의원이 이해충돌 행위를 했다 그러면 그것은 거기에 합당한 무거운 징계수위가 결정돼야 한다고 본다”며 “근본적으로 국회의원 자격이 저는 좀 문제 된다고 본다”고 말했다./고세리기자 ksr1@kbmaeil.com

2023-05-29

‘태영호 빈 자리’ 누가 채울까

국민의힘이 태영호 전 최고위원의 사퇴 공백을 메우기 위한 보궐선거가 지난 3월 전당대회와는 상반된 양상을 보이고 있다. 등록일까지 현역 의원들의 공식 출사표가 없는 등 철저한 무관심 속에서 ‘경선 레이스’가 진행되는 분위기다.대구·경북(TK)지역에서는 여러 재선 의원들이 하마평에 올랐으나 정작 당사자들은 강하게 부인하고 있다. 총선이 1년도 채 남지 않은 상황에서 지도부의 고민도 더욱 깊어질 전망이다.지난 10일 태영호 의원이 최고위원에서 자진 사퇴한 이후 차기 최고위원 후보로 TK지역에서는 김석기(경주), 김정재(포항북), 송언석(김천), 이만희(영천·청도) 의원 등이 물망에 올랐다. 이밖에 이용호(전북 남원·임실·순창) 의원과 박성중(서울 서초을), 성일종(충남 서산·태안), 정점식(경남 통영·고성) 의원 등이 거론됐다. 당내 유일한 호남 지역구 의원인 이 의원은 ‘호남 몫’으로 한동안 유력 후보에 거론됐으나 최근 당 국민통합위원장에 임명되면서 출마 가능성이 낮아졌다. 나머지 하마평에 오른 이들은 모두 적극적으로 출마 의사를 밝히지 않으면서 보궐선거는 ‘안갯속’이다.일각에서는 현역 의원들이 선뜻 나서지 않는 이유를 두고 해석이 분분하다. 우선 불미스러운 일로 치러지는 보궐선거인 탓에 꺼리는 데다 민심을 고려해 과열 없이 치러야 한다는 부담감이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이와 함께 내년 총선을 앞둔 현역 의원들에게는 그다지 ‘실익’이 없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지역구를 챙기는 데 소홀해질 수밖에 없는데다 국민의힘이 총선을 앞두고 현 지도부를 뒤엎고 비대위 체제로 전환할 수 있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와 몇 개월 활동도 하지 못하고 사퇴하는 상황이 올 수 있다는 것이다. 지도부 일원인 최고위원이 된다고 해도 내년 공천을 받는다는 보장도 없다. 지역 정치권 관계자는 “우스갯소리로 비대위 체재로 무조건 가는데 한 번이니 두 번이니 하는 소리까지 나오는 상황에 총선을 앞둔 중요한 상황에 현역 의원들이 들어가지 않을 것이라고 본다”고 진단했다.한편, 국민의힘은 29일 오전 9시부터 다음날 오후 5시까지 이틀간 최고위원 후보 등록을 받는다. /고세리기자

2023-05-29

尹 대통령 “태평양도서국들과 협력 관계 구축”

윤석열 대통령은 29일부터 양일간 한국에서 열리는 ‘2023 한국-태평양도서국 정상회의’ 참석차 방한한 총 10개 태도국 정상과 양자회담을 가졌다.윤 대통령은 29일 오전 마크 브라운 쿡제도 총리, 데이비드 카부아 마셜제도 대통령, 머내시 소가바레 솔로몬제도 총리, 달튼 타겔라기 나우에 총리, 수랭걸 휩스 팔라우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개최했다. 이에 앞서 28일 마아마우 키리바시 대통령, 시아오시 소발레니 통가 총리, 카우세아 나타노 투발루 총리, 이스마엘 칼사카우 바누아투 총리, 제임스 마라페 파푸아뉴기니 총리와 각각 정상회담을 열었다.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용산 대통령실에서 진행된 연쇄 회담을 통해 “대한민국은 개인의 자유와 인권을 존중하고 법치에 기반해 정책을 펴고 있다”며 “국제사회에서도 모든 국가의 독립과 주권을 존중하고 규범에 기반한 국제질서를 존중한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대한민국은 국제사회에서 책임 있는 기여를 해야 한다는 소명을 가지고 있다”고 덧붙였다.그러면서 그는 “태평양도서국가들과 정의롭고 신뢰에 기반한 지속 가능한 협력 관계를 구축해 나갈 것”이라며 “태평양 국가인 한국과 태평양을 함께 지키면서 태평양의 지속 가능한 이용방안을 강구하고 공유하자”고 제안했다.윤 대통령은 각 태도국 정상들과 다양한 주제로 이야기를 나눴고 상호협력관계를 공고히 했다. 윤 대통령은 마크 브라운 쿡제도 총리와 회담에서 “이번 정상회의가 한국과 태평양도서국의 협력 관계에 역사적 이정표가 될 것”이라며 “태평양도서국포럼(PIF) 의장국 의장인 브라운 총리와 함께 성공적인 회의 개최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했다. 브라운 총리는 이에 공감하며 망간, 철, 니켈, 구리, 코발트 등 자국의 풍부한 자원 개발과 관련해서도 협력하자고 화답했다.윤 대통령은 카부아 마셜제도 대통령과의 회담에서 “마셜제도는 전 세계 8개 상주공관 중 하나로 주한공관을 운영 중”이라며 “우리도 주마셜제도 상주 공관 개설을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그러자 카부아 대통령은 “태평양지역 기후변화 대응의 전초기지가 될 부산 엑스포를 지지할 것”이라고 답했다.소가바레 솔로몬제도 총리와 만난 자리에서는 윤 대통령이 “11월 솔로몬제도에서 개최되는 ‘2023 퍼시픽 게임’의 성공을 기원한다”며 선수단 수송용 차량 지원을 약속했다. 윤 대통령은 마지막으로 필라우 대통령과 정상회담에서 “우리 기업의 팔라우 진출에 관심을 가져달라”며 “인적교류, 개발협력 분야에서 더욱 협력을 확대해 나가자”고 했다. 휩스 대통령에게는 지난 25년간 한국 명예영사를 역임하며 한국과 팔라우간 교류 확대를 위해 노력한 데에 감사 인사를 전했고 휩스 대통령은 “재생에너지, 인터넷기술(IT)과 같은 미래를 대비하는 과정에서도 우수한 기술력을 가진 한국 기업과의 협업이 확대되기를 기대하고 있다”고 화답했다./박형남기자 7122love@kbmaeil.com

2023-05-29

“경북만의 K-컬처 관광하세요”

경북도와 경북문화관광공사가 지난 26일부터 29일까지 대만 타이베이에서 개최된 ‘2023 타이베이국제관광박람회(TTE)’에 참가해 관광자원 홍보 및 관광객 유치를 위한 현지 마케팅 활동을 전개했다.120개 기관·업계, 600여개 부스가 참가한 이번 박람회에서 경북도와 경북문화관광공사는 경북의 자랑스러운 유네스코 문화유산과 K-콘텐츠의 특색을 살린 홍보부스를 운영을 통해 개별관광객 대상 경북의 K-Culture, 축제, 계절 관광상품을 홍보했다. 또한, SNS 이벤트 및 설문조사 등을 진행해 대만 관광객 유치를 위한 적극적인 마케팅 활동을 펼쳤다.특히 30여 개의 대만 현지 여행사를 대상으로 경북관광 설명회를 개최해 경북의 자부심인 유네스코 세계유산과 치유 힐링 자원을 활용한 웰니스 관광, 경북 속 인기 드라마 촬영지까지 다양한 관광코스를 소개해 대만 여행사들로부터 많은 관심을 받았다.아울러 코로나19로 단절됐던 네트워크를 회복하기 위해 백위여행사, 쌍수여행사와 간담회를 통해 단체관광객 대상 상품개발을 위한 협의를 진행했고, 현지 중·소규모 여행사들과 상품 개발 촉진을 위한 상담을 통해 새로운 협업관계를 구축하는데 전념했다.김상철 문화관광체육국장은 “대만은 코로나19 기간인 2020~2022년을 제외하고, 2017년부터 올 3월까지 매년 3번째로 많이 방문하는 국가다. 코로나 이후 변화된 관광 트렌드를 적용한 체류형 관광 상품과 축제를 적극적으로 홍보해 내수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피현진기자 phj@kbmaeil.com

2023-05-29

말레이시아·스리랑카와 잇단 교류협력

이철우 경북도지사와 방문단은 29일 말레이시아 사바주의 수도인 코타키나발루를 방문해 하지지 누르 주지사 공관에서 투자, 관광 분야 장관들이 모인 가운데 상호교류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코타키나발루는 바다와 키나발루산 등 천혜의 자연경관으로 잘 알려져 있으며 한국인 방문 관광객이 연간 40만 명에 달할 정도로 국내에서는 동남아 지역 최고 선호 관광지다.이철우 지사는 사바주와 인적자원, 경제 및 무역, 관광 및 문화 분야 등에 상호 협력할 것을 합의하고 실무자 협의를 거쳐 구체적 내용을 담아 하지지 주지사가 조만간 경북을 방문해 협약을 체결하기로 했다.이 지사는 코타키나발루 공단 내 조성중인 SK넥실리스 공장에 들러 경북기업들의 진출 조건들을 점검하고, 저녁에는 사바주 부지사가 주최하는 400여명 규모의 투자감사 만찬에 참석해 현지 관계인들과 경북도와 협력방안을 논의했다.이철우 경북도지사는 “풍부한 자원과 인력으로 성장 잠재력이 높은 동말레이시아와 경북이 상호 교류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됐다”라며 “향후 경북의 기업들이 사바주에 진출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등 교류를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이철우 경북도지사와 방문단은 앞서 27일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서 말레이시아 방한 관광객 유치 및 관광상품 개발 등 관광교류 협력을 강화하는 업무 협약식을 가졌다.또 현지 언론과 인터뷰를 통해 경북이 가진 계절별 관광지와 한류 촬영지, 역사적 관광지 등을 적극 알림으로써 ‘REAL KOREA·경북’의 존재감을 각인시켰다. 특히, △경주(유네스코문화유산, 경주세계엑스포공원, 경주월드, 보문단지, 황리단길) △포항(스페이스워크, 영일대 해변, 호미곶, 청하시장, 사방기념공원, 구룡포) △안동(하회마을, 병산서원, 도산서원, 만휴정, 월령교) △문경(문경새재, 문경새재오픈세트장, 오미나라, 활공랜드, 짚라인, 레일바이크)을 중심으로 유네스코 지정 문화유산 관광지와 지역별 관광지를 함께 소개해 큰 관심을 받았다.이 지사와 방문단은 지난 25일과 26일 스리랑카를 공식 방문해 ‘새마을운동’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하고, 다양한 협력방안에 대해 논의했다.이 지사는 25일 스리랑카 중앙정부 차관, 차관보, 실국장, 전국 군수 등 고위직 100여 명을 대상으로 ‘새마을운동을 통한 스리랑카 대변혁’이라는 주제의 특강을 했다.이 지사는 특강에서 ‘원조를 받다가 원조를 주는 유일한 나라’인 한국의 눈부신 경제성장의 중심에 ‘새마을운동’이 있었음을 소개하고, 한국에서 펼쳤던 국가변혁 사업과 더불어 새마을 세계화 사업성과 및 향후 경북도와 스리랑카의 협력 증진 방향에 대해 강연했다.이 지사는 이어 경북도가 추진한 새마을 시범마을 사업을 통해 마을 단위, 주 단위로 이뤄지던 새마을운동이 스리랑카 국가차원으로 확대된 것에 대해 “우리는 조력자일 뿐이다. 스리랑카만의 새마을운동을 펼쳐 ‘켈라니 강의 기적’을 이루길 바란다”고 강조했다.26일에는 새마을운동 시범마을인 왈폴라 마을을 방문해 주민 150여 명의 환영을 받으며 새마을교실 증축 준공식, 새마을 케골버섯 재배 현장을 찾아 현지 주민들과 함께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창훈기자 myway@kbmaeil.com

2023-05-29

“TK신공항, 물류 허브공항 만든다”

경북도가 지난 26일 대구경북신공항과 연계한 지역발전 전략 수립을 위한 ‘2023년 대구경북신공항 미래 신성장 동력 전략수립 워킹그룹 회의’를 개최했다.이날 회의에서 항공물류·운송분과의 황대유 티웨이항공 그룹장은 ‘대구경북신공항, 글로벌 물류공항 실현 방안’이라는 주제발표를 통해 대구경북신공항이 내륙중심에 위치한 지리적 이점과 발달된 교통망을 활용해 저렴한 물류비용 인프라를 구축한다면 대한민국 제2의 물류 허브공항으로 성장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이어 항공MRO·제조분과의 황상욱 한국항공우주산업진흥협회 선임매니저는 우리나라 항공제조산업 육성 마스터플랜이 담긴 산업통상자원부 ‘항공산업발전 기본계획 2030’ 등에 대한 소개와 중앙부처의 항공산업 육성정책과 연계한 경북 특화 고부가가치 항공산업(제조·MRO·AAM 등) 발전방안에 대해 제언했다.이 자리에서 이남억 통합신공항추진본부장은 “경북도는 신공항을 물류공항으로 육성하고 공항신도시에 스마트 항공물류단지, 항공산업클러스터, 농식품산업클러스터, 관광문화단지 등을 조성할 계획”이라며 “워킹그룹 전문가의 역량을 결집해 신공항의 파급효과가 항공·물류, 일자리경제, 문화·관광, 농식품·바이오 등 지역의 전 산업에 미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한편, 워킹그룹은 신공항의 성공적 건설을 위해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고 발전방안을 모색하기 위한 지역의 산·학·연 전문가 그룹으로, 지난해 항공물류·운송, 항공제조·MRO, 농식품·바이오, 관광·문화 등 4개 분과 27명에서 올해는 공항신도시개발 분과가 신설되어 5개 분과 43명으로 확대·운영되고 있다. 이들은 향후 분과별 회의, 세미나 개최, 공항 및 유관기관 벤치마킹 등의 일정을 통해 지역의 미래 산업 발전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실질적인 정책대안을 마련하고 항공물류기업 및 투자유치에도 적극 참여할 계획이다. /피현진기자 phj@kbmaeil.com

2023-05-29

尹대통령 지지율, 3.2%p 오른 44.7%…"올해 최고치"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 수행 지지율이 45%에 근 접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8일 나왔다. 알앤써치가 CBS노컷뉴스 의뢰로 지난 24~2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천13명 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 수행에 대한 긍정 평가는 전주 조사 대 비 3.2%포인트(p) 상승한 44.7%를 기록했다. 알앤써치 정례 조사로는 올해 최고치다. 윤 대통령 지지율은 4월 17~18일 조사에서 33.2%를 기록한 후 꾸준히 상승, 한 달여 만에 11.5%p 올랐다. 부정 평가는 직전 조사보다 1.7%p 하락한 53.2%를 기록했다. 김미현 알앤써치 소장은 연합뉴스와 통화에서 "한일·한미 정상회담과 주요 7개 국(G7) 정상회의 참석 등 일련의 외교 행보와 함께 누리호 발사 성공 등이 지지율 상승 요인으로 작용했다"고 분석했다. 김 소장은 "특히 보수층 지지율(5.4%p↑, 67.9%→73.3%), 국민의힘 지지층 지지 율(3.9%p↑, 88.8%→92.7%), 대구·경북 지지율(4.8%p↑,48.8%→53.6%)이 모두 올랐 다"며 "전통 보수 지지층이 결집해 윤 대통령에게 힘을 실어주는 모양새"라고 했다. 한편, 정당 지지율은 국민의힘이 1.7%p 오른 41.6%, 더불어민주당이 1.1%p 오른 43.3%였다. 정의당은 1.9%, 무당층은 11.2%로 집계됐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별·연령대별·지역별 인구 구성비에 따른 비례 할당으로 추 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전화 RDD 100% 자동응답 방식으로 이뤄 졌다. 응답률은 1.7%, 표본오차는 95%의 신뢰수준에 ±3.1%p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연합뉴스

2023-05-28

김기현-이재명, 회동키로…李 "공개토론" 金 "비공개도" 신경전

여야 양당 대표가 일대일로 만나 국정 운영이나 민생 현안과 관련한 각종 정책을 상시 논의하기로 했다. 앞서 '식사 회동'을 제안한 국민의힘 김기현 대표에게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 표가 '정책 대화'를 역제안하고, 이에 김 대표가 다시 정책 관련 TV토론과 비공개 회담을 동시 추진하자고 반응하면서, 그간 꽉 막혀 있던 여야 협치의 물꼬가 트일지 주목된다. 민주당 강선우 대변인은 26일 최고위 회의 후 기자들과 만나 "우리의 '정책 대 화' 제안에 대해 국민의힘이 수용 의사를 밝혔다"며 "양당 대표의 '정책 대화' 협의 를 위해 정책위의장과 비서실장 등으로 구성된 실무단을 구성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 강 대변인은 "실무단은 분야별 과제를 선정하고, 쟁점 과제에 대해서는 국민이 공감할 수 있도록 토론을 공개로 진행하는 방향을 생각한다"며 "이 대표는 '정책 대 화'가 된다면 형식에 얽매이지 않겠다는 입장"이라고 말했다. 앞서 이재명 대표는 이날 최고위 회의에서 "국정을 어떻게 이끌어갈 것인지, 나 라 살림을 어떻게 개선할 것인지, 국민의 삶을 어떻게 더 보듬어 나갈 것인지에 대 해서 지금 당장이라도 방식을 개의치 않고 대화하겠다"며 "공개적인 정책 대화는 언제든 환영한다"고 말했다. 국민의힘은 대화 재개를 위해 형식에 구애받지 않고 협의에 임하겠다며 '정책토 론' 제안을 수용하겠다고 밝혔다. 김 대표는 오후 서면 입장문을 통해 "정책토론회를 공개적으로 하자는 이재명 대표님의 제안을 적극 환영한다"고 밝힌 뒤 "당 대표끼리 정책 관련 주제로 공개 TV 토론을 하자"고 제안했다. 다만 "국정 운영 방향을 놓고 여야 대표가 머리를 맞대고 허심탄회한 대화를 나 눌 필요가 있다"며 양당 대표가 일대일 회담을 하는 자리를 별도로 추진할 것을 요 구했다. 김 대표는 "대화와 타협은 다양한 형태의 공개, 비공개 회담을 통해 이루어지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양당은 대표 회동에 앞서 정책위의장과 당 대표 비서실장 등으로 구성된 실무협 의를 통해 구체적인 대화 형식과 의제를 조율하겠다는 입장이다. 사전협의가 원활하 게 진행될 경우, 이르면 내주 초 회동이 성사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회동이 성사되기까지 양당 간 팽팽한 기 싸움이 예상된다. 이날 이 대표는 최고위원회의에서 "행사장에서 뜬금없이 '소주 한잔하자' 그러 더니 언론에 대고 마치 야당이 대화를 거부한 것처럼 언론플레이한 것에 대해서 매 우 아쉽게 생각한다"며 "공개적으로 공식적으로 말씀드린다. 밥 먹고 술 먹는 거는 친구분들하고 하라"고 쏘아붙였다. 이에 김 대표는 오후 경기 성남의 국립국제교육원 방문 후 "나는 이재명 대표가 친구라고 생각하는데"라며 "아주 가까운 친구로서 허물없이 이야기할 수 있어야 국 회가 협치와 대화가 잘 되는 것 아니겠나"라고 응수했다. 김 대표는 TV 정책토론 제안과 별개로 "회담이라는 것을 처음부터 끝까지 카메 라 앞에서 대놓고 하는 경우가 전세계 어디에 있나. 회담은 회담인 것"이라며 비공 개 회담 필요성도 강조했다. /고세리기자

2023-05-26

경북도, 부산 ‘기후산업 박람회’서 기업유치 총력

경북도는 25일부터 27일까지 부산 벡스코에서 개최되는 ‘2023 기후산업 국제박람회’에 참가해 경북의 에너지 정책을 알리고 최근 국가산단 후보지로 선정된 경주·울진 국가산단을 비롯한 투자입지 홍보 및 유치활동을 전개한다.이번 박람회는 산업통상자원부 등 11개 정부부처와 부산시, 유관 기관 등이 공동 주최하고 청정에너지, 에너지효율, 미래모빌리티, 환경산업 등의 분야에서 국내·외 500여 개 기업과 기관이 참가했다.경북도는 포항테크노파크와 함께 ‘에너지산업의 허브 경상북도’를 주제로 홍보관을 설치하고 경북이 주도하고 있는 에너지 정책과 입지 홍보에 나섰다.에너지산업 융·복합단지, 경주 SMR 국가산단, 울진 원자력수소 국가산단, 울진 공공주도 지역상생 풍력발전단지, 포항 수소연료전지 발전 클러스터 등 박람회 참여기업을 대상으로 기업유치 활동을 펼친다.경주 SMR 국가산단은 사업시행자로 LH공사를 단독 선정했고, 최근 한·미 기업 간 SMR의 건설, 운영, 관리 및 공급망 개발, 기술지원 등 다양한 분야에 업무협약이 체결돼, 관련기업의 지역 투자가 기대되고 있다.또 울진 원자력수소 국가산단은 현대ENG, 효성중공업, GS건설, 롯데케미칼, SK에코플랜트 등과 MOU를 체결해 수소의 생산과 저장, 유통 등 전주기에 이르는 밸류체인을 구축하고, 최근 LH공사와 경상북도 개발공사를 사업시행자로 선정해 사업 추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특히, 지난 4월에는 경북도와 울진군, 한수원, 경상북도개발공사 등이 참여하는 ‘공공주도 지역상생 풍력발전단지 조성’업무협약을 체결했다.울진산불피해 극복을 위해 1조원을 투자하는 대규모 사업으로 공공기관이 주도하고 지역주민이 참여하는 지역상생의 모범 모델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한편 포스코는 이번 기후국제박람회에서 탄소중립사회 이행을 위해 탈탄소 제철 프로세스로의 전환을 추진코자 그린 철강 기술개발 및 설비투자 적극 추진 중이며 , 친환경 브랜드 ‘그리닛’을 론칭해 지속 가능한 사회를 실현하는데 기여하고 있다는점을 적극 홍보했다. /이창훈·이부용기자

2023-05-25

‘군위 대구편입’ 한달 앞… 道, 완벽한 인계인수 팔 걷어

경북도는 25일 김학홍 행정부지사 주재로 ‘군위군 대구시 편입 실·국별 추진상황 2차 보고회’를 열고 진행상황을 최종 점검했다.이번 보고회는 지난 3월 1차 보고회에서 논의했던 사안을 바탕으로 대구시 또는 군위군에 이관해야하는 사무 및 재산 등에 대해 실·국별 추진상황과 향후계획을 최종 점검하고, 편입 후 발생할 수 있는 문제점 등을 논의했다.경북도는 887건의 이관 사무를 6월 30일까지 대구시에 인계할 예정이며, 그중 예산이 수반되는 750건의 사무는 12월 31일까지 경북도가 계속적으로 집행해 군위군에 변함없는 행정서비스를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또 2024년도에 계속되는 연차사업은 군위군민들에게 지원될 수 있도록 대구시 관계부서와 지속적으로 협의하고, 편입 후 대구시 위임조례에 의거 군위군에 신설되는 사무에 대해서도 원활히 수행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한다는 방침이다.경북도는 지난 19일 군위군 대구시 편입 후 발생할 수 있는 행정공백을 막기 위해 ‘재난현장 공동대응체계 구축’ 업무협약(대구시)과 ‘군위군 농업발전과 농업인의 소득향상’을 목적으로 하는 업무협약(군위군)도 체결했다.김학홍 경북도 행정부지사는 “군위군 대구 편입은 단순 행정구역 변경이 아닌 대구·경북 통합신공항 건설로 맞이할 상생발전의 가교이자 지방시대 전환의 신호탄이 될 것”이라며 “편입 후에도 행정공백이 없도록 완벽한 사무 인계인수를 추진하겠다”고 말했다./이창훈기자 myway@kbmaeil.com

2023-05-25

“농어촌公 경북본부, 도청 신도시 이전 청신호”

한국농어촌공사가 경북지역본부의 도청신도시 이전을 위한 부지 매입비를 2024년 예산에 편성할 것으로 확인됐다.김형동 국회의원(국민의힘, 안동·예천)은 25일 국회에서 권기창 안동시장과 함께 하태선 경북지역본부장, 박병천 자산재무처장 등 한국농어촌공사 관계자를 만나 대구에 위치한 한국농어촌공사 경북지역본부의 도청신도시 이전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현재 한국농어촌공사 경북지역본부는 총 17개 지사 중 16개(94.1%)가 경북에 있지만 경북지역본부는 현재 대구광역시 북구에 위치하고 있는 상황이다. 특히 충남지역본부가 올해 말에 충남도청이 소재하고 있는 내포신도시로 이전을 완료할 계획인 점을 고려한다면, 전남과 경북지역본부만 지역본부의 행정구역 불일치 문제를 계속해서 떠안게 되며 형평성 문제가 발생하고 있다.이에 김 의원은 “한국농어촌공사 경북지역본부가 농어촌 정책 수요가 작은 대구에 위치하고 있어, 농어촌 수요자 중심의 맞춤형 정책을 펼치는데 한계가 있다”고 지적하며, “충남지역본부가 올해 안에 내포신도시로 이전을 완료하는 만큼, 경북지역본부도 조속히 도청신도시로 이전함으로써 지역본부의 행정구역 불일치 문제를 해소하고 맞춤형 농어촌 정책을 펼쳐야 한다”고 말했다.이에 하태선 경북지역본부장은 “경북지역본부 이전을 위한 부지 매입비를 2024년 예산에 편성할 계획”이라며 “경북지역본부의 도청신도시 이전 절차가 조속히 이행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피현진기자

2023-05-25

‘분권·균형’ 지방시대위 7월 공식 출범

2지방자치단체의 염원인 ‘지방자치분권 및 지역균형발전 특별법’(이하 특별법)이 25일 마침내 국회를 통과했다.특별법은 윤석열정부 출범 전 인수위시절 지역균형발전특별위원회에서 ‘지방시대’를 구현하기 위해 분권형 균형발전의 필요성을 강조하며 시작된 지 1여년만이다.2022년 9월 입법예고하고 11월 국무회의 의결을 통해 지난해 통과될 것으로 예상했던 법안이 여야 이견차이로 올해 3월에서야 행안위를 통과했고, 3월과 4월 두 차례 법사위에 계류되는 등 우여곡절 끝에 이날 최종 법사위와 국회 본회의(찬성 251, 반대 3, 기권 2표)를 통과했다.대한민국시도지사협의회장을 맡고 있는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입안 단계부터 지방시대위원회 위상 강화를 요구하고 지난해 12월 대한민국시도지사협의회 총회에서 특별법 제정 촉구 등 조속한 법 제정을 거듭 요청했다.특별법 통과에 따라 지금껏 개별로 추진되던 시도의 발전계획과 부처의 부문별 계획이 지방시대 종합계획으로 통합됐고, 향후 국무회의 심의와 대통령 승인 및 국회 보고 등으로 이행력까지 담보됐다.또한, 자치분권위원회와 국가균형발전위원회가 지방시대위원회로 통합돼 분권형 균형발전의 기반과 지역공약을 포함한 국정과제 전반에 대해 총괄하게 됐다. 지방이 주도하는 기회발전특구가 포함돼, 향후 파격적 세제지원, 거침없는 규제특례 등으로 한국형 지역 신성장 전략이 마련됐다.그동안 윤석열 정부는 우동기 국가균형발전위원장을 중심으로 균형위와 분권위 통합 작업을 추진해왔다. 그러나 여야 갈등으로 법안 제정이 속도를 내지 못하면서 지방시대위는 출범이 미뤄졌다. 이로 인해 지방시대위가 올해 세종시 출범을 알릴 당시 지방시대위가 아닌 균형위로 닻을 올릴 수밖에 없었다.이런 우여곡절 끝에 통합법률안이 이날 통과됨에 따라 지방시대위는 7월 공식 출범하게 됐다. 통합법률안 시행일은 ‘공포 후 1개월이 경과한 날’이다.또 윤석열 정부의 국정과제 중 하나인 기회발전특구 신설 및 운영 근거도 담겼다. 기회발전특구는 기업들의 비수도권 지역 투자 촉진을 위한 특구로, 해당 지역으로 이전하는 기업에 감세 등 다양한 혜택이 주어진다.다만 정부 원안에 포함됐던 교육자유특구는 야당의 반발로 제외됐다. 정부는 추후 별도 입법을 통해 교육자유특구 조항을 통합법률안에 담기로 했다.우동기 국가균형발전위원장은 “정부는 통합법률안에 따라 지방시대위원회를 조속히 출범시켜 통합적·유기적 지방분권과 균형발전 추진 체계를 마련할 방침”이라며 “지방정부와 함께 지방시대 종합계획을 차질없이 수행해 수도권 일극체제 해소와 지방발전을 통한 대한민국 어디서나 살기 좋은 지방시대를 실현해 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그는 “교육자유특구가 빠진 것은 아쉽다”며 “별도 법안을 통해 최대한 보완할 것”이라고 했다.김학홍 경상북도 행정부지사는 “통합법 통과에 따라 이미 추진하고 있는 도 발전계획과 분권계획을 통합해 선제적으로 지방시대 종합계획을 마련하고, 기회발전특구의 선정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노력을 해왔다”고 말했다. 하지만 “이번 특별법에 교육자유특구가 제외된 것은 매우 아쉽다”며 “지방에 대기업 등이 내려오기 위해서는 지방의 교육인프라 확충도 매우 중요한 만큼 타 법의 제정 또는 개정을 해서라도 꼭 시행돼야만 한다”고 덧붙였다. /이창훈·박형남기자

2023-05-25

우리 기술 개발 누리호, 위성 8기 분리 성공

우리 독자 기술로 개발한 한국형 발사체 누리호(KSLV-Ⅱ)가 첫 실전발사에서 성공적인 비행을 마쳤다.  25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 따르면 오후 6시 24분 전남 고흥 나로우주센터에서 발사한 누리호는 목표한 고도 550km에 도달, 주탑재 위성인 차세대 소형위성 2호를 비롯해 탑재 위성 8기 분리에 성공했다. 발사 923초까지 위성 8기를 모두 분리한 누리호는 발사 1천138초 후 비행을 종료했다. 이종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은 오후 7시 50분 브리핑을 통해 “누리호 3차 발사가 성공적으로 완료됐음을 보고한다”면서 “차세대 소형위성 2호와 큐브위성 6기는 정상 분리됐음을 확인했지만 도요샛 4기 중 1기는 사출 성공 여부 확인을 위해 약간의 시간이 필요하다”라고 밝혔다. 윤석열 대통령은 “누리호 3차 발사 성공은 우리나라가 우주강국 G7에 들어갔음을 선언하는 쾌거”라면서 “자체 제작한 위성을 자체 제작한 발사체에 탑재해 우주 궤도에 올린 나라는 미국, 프랑스, 일본, 러시아, 중국, 인도밖에 없다. 전 세계에서 대한민국의 우주과학기술과 첨단산업을 바라보는 시각이 크게 바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누리호 3차 발사는 8개 실용위성을 궤도에 진입시킨 것으로, 1개의 실험위성을 궤도에 진입시킨 2차 발사에서 엄청나게 진일보한 것이며 한국항공우주연구원, 한화 에어로스페이스, 한국항공우주산업(KAI), 연구진과 기술자 여러분의 노고를 국민과 함께 치하하고 축하드린다”고 전했다.  한편, 우리나라는 지난해 6월 누리호 2차 발사 성공으로 세계 11번째 자력 우주로켓 발사국에 이름을 올렸고 3차에서도 성공하면서 명실상부한 우주 강국이 됐다. /박형남기자

2023-05-25

‘김남국 방지법·전세사기 특별법’ 본회의 통과

국회의원 등 고위 공직자의 코인 등 가상자산 재산 등록을 의무화하는 이른바 ‘김남국 방지법’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다. 전세사기 피해 지원을 위한 특별법 제정안도 이날 본회의 문턱을 넘었다.국회는 25일 오후 열린 본회의에서 국회의원을 포함한 4급 이상 고위 공직자의 재산 신고·공개 대상에 가상자산을 포함하도록 하는 공직자윤리법 개정안, 국회의원이 국회에 신고하는 ‘사적 이해관계 등록’ 대상에 가상자산도 포함하도록 한 국회법 개정안을 각각 통과시켰다. 공직자윤리법 개정안은 재석 의원 268명에 찬성 268명, 국회법 개정안은 재석 의원 269명에 찬성 269명으로 모두 만장일치로 통과됐다. 개정된 공직자윤리법은 오는 12월, 국회법은 공포 즉시 시행된다.‘공직자윤리법 개정안’은 국회의원이나 고위 공직자가 금액과 관계없이 ‘모든’ 가상자산을 재산 등록하도록 했다. 기존 공직자윤리법에서는 △현금 △주식 △채권 △금 △보석류 △골동품 △회원권 등을 재산 신고 대상으로 규정했었다. 가액 산정은 가격 변동이 심한 가상자산 특성을 고려해 별도 대통령령으로 정할 방침이다.‘국회법 개정안’은 국회의원이 국회에 신고하는 사적 이해관계 등록 대상에 코인과 같은 가상자산을 포함해 이해충돌을 방지하도록 했다. 국회의원은 당선인으로 결정된 날부터 30일 이내에 재산 등 사적 이해관계와 관련된 사항을 윤리심사자문위원회에 등록해야 한다. 개정안에는 ‘부칙’으로 특례 조항을 두고, 현 국회의원들이 이달 30일까지의 가상자산 보유 현황 및 변동 내역을 6월 말까지 국회 윤리심사자문위에 등록하도록 했다.이와 함께 이날 본회의에서 지난 17일 국회 정무위원회를 통과한 ‘국회의원의 가상자산 자진신고 및 조사에 관한 결의안’을 채택했다. 재석의원 263명 중 찬성이 260명, 기권 3명으로 통과했다. 이는 현역 국회의원 모두가 임기 개시일부터 현재까지 취득해 보유하고 있는 가상자산 현황과 내역을 공직자 재산등록 담당 기관에 자진 신고할 것을 결의한 것이다.한편, 국회는 이날 오후 본회의에서 여야 합의로 마련한 ‘전세사기 피해자 지원 및 주거 안정에 관한 특별법’ 제정안을 재석 의원 272명 중 찬성 243명, 반대 5명, 기권 24명으로 통과시켰다.법안은 전세 사기 피해자들에게 금융 지원을 확대하고 정부가 경·공매 대행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으로, 정부 안보다 적용 대상을 확대했다. 지원 대상 피해자의 보증금 범위는 최대 5억 원으로 완화했다.여야 간 쟁점이었던 피해 보증금 보전에 대해서는 정부가 전세 사기 피해자들에게 최우선 변제금만큼 최장 10년간 무이자 대출해주는 내용을 포함했다. 근저당 설정 시점이나 전세 계약 횟수와 관계없이 경·공매가 이뤄지는 시점의 최우선변제금 대출이 가능하며, 최우선변제금 범위를 초과하면 2억4천만 원까지 1.2∼2.1%의 저리로 대출을 지원한다. 이밖에 피해 보증금을 돌려받지 못해 전세 대출을 상환하지 못하는 피해자들을 위한 신용 회복 프로그램도 마련된다./고세리기자 ksr1@kbmaeil.com

2023-05-25

‘김남국 코인’ 발행 위메이드 TK의원실 8곳 14차례 방문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한 김남국 의원의 수십억대 거래로 논란이 된 가상자산(코인) 위믹스 발행사인 위메이드와 위메이드엔터테인먼트 직원들이 지난 2020년 이후 국회를 14차례 출입한 것으로 드러났다. 25일 국회 사무처가 국회 운영위원회에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위메이드와 위메이드엔터테인먼트는 2020년 10월부터 현재까지 국회를 총 14차례 방문했다. 위메이드로 소속을 적은 사람이 국민의힘 정희용(성주·고령·칠곡), 윤창현 의원 의원실과 민주당 김성주·오기형·김종민·김한규 의원실, 민주당에서 제명당한 무소속 양정숙 의원실을 방문했다. 또 위메이드엔터테인먼트 소속 직원은 국민의힘 허은아 의원실을 세 차례 방문했다. 방문한 직원은 총 3명이며, 방문 경위 등은 전산상 확인이 불가능하다.그러나 위와 같이 적은 위메이드 직원이 해당 의원들을 직접 만났는지는 알 수 없다. 나아가 공개된 내역에 있는 방문지 외에 다른 의원실 등을 방문했을 가능성도 있다. 외부인이 국회에 출입하면 안내데스크에 소속과 이름, 방문 장소 등을 적어 제출한다. 방문 장소를 의원실로 적으면 직원이 해당 의원실에 전화해 약속 여부를 확인한 뒤 출입증을 발급하는 절차를 거친다.이광재 국회 사무총장은 “단순 출입기록이므로 의원실에 가서 의원을 만났는지 비서관을 만났는지, 명의만 빌린 건지는 사실 알 수 없다”고 설명했다. 운영위 소속 한 여당 의원은 국회사무처 공개 자료에 대해 “김 의원을 비롯해 P2E 합법화 토론회를 주최하거나 법안을 공동 발의한 의원실들은 명단에서 정작 빠져 있어 자료 공개로 오히려 의문이 남게 됐다”며 “민주당이 이 자료로 물타기를 해서는 안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방문지를 특정 의원실로 등록해 놓고 자유롭게 다른 의원실도 돌아다닐 수 있다”며 “위메이드 임직원들의 국회 의원실 방문 기록 전체를 확인할 수 있는 자료가 아니다”고 덧붙였다.특히 정치권 일부에서는 “불법적인 로비를 하려면 밖에서 만나지 방문기록이 남는 의원실에서 만나지는 않는다”, “대부분 로비는 식당·골프장·호텔·주차장 등에서 이뤄진다”며 이번 방문 기록으로 로비 여부를 살피는 건 어불성설이라는 지적이 나온다.명단에 이름이 오른 국민의힘 정희용 의원은 이날 위메이드 측에서 지난 2022년 10월 25일 의원실을 방문한 경위에 대해 “당시 보좌관으로부터 위메이드가 중국에서 지식재산권 소송 중이며, 중국 법원에 국회의원의 탄원서가 있으면 도움이 될 것이라는 요청이 있었다는 보고를 받았다”며 “이후 보좌관에게 요청한 사람이 신뢰할 수 있는 사람인지, 우리나라 기업이 중국에서 소송 중인데 국회의원의 탄원서가 도움이 될 수 있는 지 등의 검토를 거쳐, 의원실에서 보좌진이 탄원서를 전달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그는 “저 뿐만 아니라 의원실 보좌진은 위메이드로부터 가상 자산 관련 설명을 듣거나 부정한 청탁을 받은 바 없다”고  강조했다./박형남기자 7122love@kbmaeil.com

2023-05-25

‘당원권 정지’ 金 공개 행보 설전

국민의힘 안철수 의원이 각종 설화로 당원권 정지 1년 중징계를 받은 김재원 최고위원의 공개 행보를 비판했다.  안 의원은 25일 YTN 라디오에 출연해 “당에도 도움이 안 되고 본인에게도 도움이 안된다”며 김 최고위원을 저격했다. 당원권 정지 1년 징계를 받은 김 최고위원이 경기, 대구 등지에서 지지자들과 만남을 이어가는 한편, 최근 언론 인터뷰 등을 통한 활동을 겨냥한 발언이다.    안 의원은 “당원권 정지는 일종의 자숙기라는 의미고, 무소속 의원처럼 마음대로 하라는 의미는 아니다”며 “당원권 정지는 당원으로서 어떤 활동도 못 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어느 정도 자숙하고 그런 모습들을 보여야 본인의 미래도 있을 수 있다”고도 했다.  이에 김 최고위원은 “사리에 맞지 않다”고 반박했다. 그는 “정지된 당원권 내용은 당원으로서의 피·선거권이 제한되고 당의 의사결정이나 조직 활동에 참여할 수 없고, 공직 후보자로 추천받을 수 없다는 것”이라고 반박했다.  그는 이어 “개인적인 정치적 의사 표현이나 정치활동에는 별다른 제한이 있을 수 없다”며 “안 의원께서 제가 그간 자숙하는 의미로 아무런 반론도 제기하지 않다가 언론 인터뷰에 응해서 제 개인의 입장을 설명한 데 대해 비판하는 것은 사리에도 맞지 않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그는 “그냥 ‘아무 말도 하지 않으면 아무 일도 없을 것’이라는 의미인지요”라고 덧붙였다. 전당대회에 출마했던 안 의원이 ‘대통령실  전당대회 개입’ 의혹을 공개적으로 거론한 이후 이진복 대통령실 정무수석으로부터 “아무말도 안 하면, 아무 일도 안 일어날 것”이라는 말을 들었던 것을 비꼬아 언급한 것으로 보인다.  /박형남기자 7122love@kbmaeil.com

2023-05-25

김기현 “노무현 추도식서 이재명에 밥 먹자 제안…李가 거절”

국민의힘 김기현 대표가 노무현 대통령 추도식에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에게 식사 자리를 제안했으나 이 대표가 거절한 것으로 알려졌다. 민주당 측은 ‘보여주기식의 식사 회동보다 정책 대화를 하자는 취지’라고 해명했다. 김 대표는 25일 오전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당 대표 취임 후 이 대표에게 격주로 보자고 하지 않았느냐”는 질문에 “보려고 했는데 답변이 없다”고 답했다. 그는 이어 “며칠 전 노무현 전 대통령 추도식에서 옆자리에 앉아 ‘얼굴 한 번 봅시다. 밥이라도 먹고 소주를 한잔하든지’라고 했더니 (이 대표가) ‘국민이 밥만 먹으면 안 좋아해요’라고 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양당 대표가 만나 밥만 먹으면 국민이 안 좋아한다는 것인데, 이해가 안 된다”며 “만나면 이런저런 얘기도 나오고, 필요하면 구체적인 논의도 하니 밥이라도 먹으면서 얘기하자고 했지만 답이 없었다. 날 만나는 것이 불편한 모양”이라고 했다. 이러한 김 대표의 발언에 민주당 당 대표 비서실은 입장문을 통해 “국민들께서 바라는 것은 정치인들만의 식사가 아니라, 여야 협치를 통한 정치의 회복”이라고 설명했다.  또 “국민의힘 당 대표실은 지난 2일 오후 6시쯤 민주당 당 대표실에 여야 대표 회동을 제안했다”면서 “‘단순한 식사 자리보다는 현안 의제를 정하고 여야 협치와 민생을 논의하는 실효성 있는 공개 정책 회동을 하자’는 취지로 회신했다”고 밝혔다. 이어 “(회신 이후) 국민의힘은 편하게 식사나 한번 하자는 입장을 견지하면서 대표 회동은 진전을 보지 못하고 있었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국민들께서 바라는 것은 여야 협치를 통한 정치의 회복이지 정치인들만의 식사는 아닐 것”이라며 “정부·여당은 민주당을 야당으로서 인정하고 협치의 손길에 응답해 주시길 바란다”고 촉구했다. /고세리기자 ksr1@kbmaeil.com

2023-05-25

민주, 의총서 ‘개딸 내부총질 중단’ 논의

더불어민주당 소속 의원들이 강성 지지층을 향해 청년 정치인에 대한 공격을 중단해달라고 촉구했다. 민주당 이소영 원내대변인은 25일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 뒤 기자들과 만나 “자신과 다른 의견을 억압하는 행위는 민주당을 해치는 행위이고, 도를 넘는 적대와 공격행위를 중단해야 한다는 의견들에 많은 분이 동의했고 공감을 표시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원내대변인은 “지난 12일에 우리 당의 청년 정치인들, 그리고 각 시·도당의 대학생위원장들이 당의 쇄신을 요구하는 기자회견을 한 바 있다”며 “그리고 회견을 한 청년 정치인들과 대학생위원장들에게 도를 넘는 적대와 공격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러한 문제에 대해서 의원들과 당이 적극적인 입장을 표명할 필요가 있다는 제안이 있었다”며 “홍영표 의원이 최초 제안했다”고 말했다. 다만, 민주당은 이러한 내용에 대한 별도의 입장문이나 결의문을 따로 채택하지는 않고 브리핑을 대신해 공개하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원내대변인은 “많은 의원이 공감하는 입장을 표했고, 자신과 다른 의견에 대해 억압하는 행위는 민주당을 해치는 행위라는 점을 우리가 다 같이 인식하고 인정했다”며 “당 소속 의원들로선 힘을 보태고 이러한 적절하지 않은 상황들에 대해 함께 대응하고 힘을 모으는 게 좋겠다는 의견들이 있었다”고 전했다. 앞서 지난 12일 민주당 소속 청년 정치인들은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탈당한 김남국 의원의 가상자산 거래 관련 의혹이 사실로 밝혀질 경우 의원직을 사퇴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후, 이른바 ‘개딸’로 불리는 강성 지지층이 기자회견에 참여한 인물들을 상대로 악의적인 내용의 문자와 댓글 등으로 공격한 바 있다.  이에 비명계 홍영표 의원을 포함한 민주당 의원 30여 명이 “민주당 지도부가 이들에게 향하고 있는 폭력적 행위의 실태를 파악하고 이를 중단시켜야 한다”는 내용의 결의문 채택을 주장하며 서명 운동을 진행했다. /고세리기자 ksr1@kbmaeil.com

2023-05-25

김정재 의원, 한덕수 총리에 포항 이차전지 특화단지 지정 건의

국민의힘 김정재(포항북) 의원이 24일 서울정부청사에서 한덕수 국무총리를 만나 ‘포항 이차전지 특화단지 지정’을 건의했다. 사진 포항은 올 상반기 5조 원 규모의 투자 유치에 성공했으며 향후 약 12조 원 규모의 투자가 예정돼 있다. 지난 2019년 ‘배터리 리사이클링 규제특구’에 지정돼 2021년 ‘이차전지종합관리센터’ 준공을 바탕으로 이차전지 기업들의 대규모 투자유치와 대형 국책사업이 추진되는 등 과거 ‘철의 도시’에서 현재는 ‘이차전지 특화도시’로 거듭나고 있다. 지난해 양극재 생산량 15만t으로 국내외 생산량 1위를 기록한 포항은 지역 내 이차전지 기업들의 폭발적 성장과 대규모 투자 등으로 오는 2030년까지 연간 양극재 약 100만t 생산, 매출 70조 달성을 통해 현재 2천 명 수준인 고용수준이 1만5천 명까지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이처럼 이차전지 기업 등 관내 산업단지 입주 증가로 산업단지가 부족해 추가 확장이 필요한 상황이며, 대규모 투자유치가 가속화 됨에 따라 산업용지의 적기 공급이 중요한 시점이다. 김 의원은 이날 면담에서 “포항은 에코프로, 포스코퓨처엠 등 글로벌 이차전지 소재 기업이 밀집해 있고 기술과 인재, 설비 등 모든 인프라가 갖춰진 이차전지 특화단지의 최적지다”라며 “최근 글로벌 이차전지 기업들의 대규모 투자가 이어지고 있어 원활한 투자 지원을 위해 이차전지 특화단지 지정이 무엇보다 필요한 상황이다”라고 강조했다. 이에 한덕수 국무총리는 “심사자료를 바탕으로 면밀히 파악해 공정한 절차를 밟아서 진행하겠다”고 답했다. 현재 이차전지 특화단지는 경북 포항을 비롯해 충북(오창), 전북(새만금), 울산 등이 공모한 상태며 민간 전문위원 등으로 구성된 전문위원회의 검토와 국가첨단전략산업위원회(위원장 국무총리) 심의·의결을 거쳐 올 상반기까지 선정해 내년도 국비까지 반영하겠다는 계획이다. /고세리기자 ksr1@kbmaeil.com

2023-05-25

'돈봉투' 윤관석·이성만 체포동의 절차 개시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 돈봉투 의혹' 사건으로 구속영장이 청구된 무소속 윤관석·이성만 의원에 대한 국회 체포동의 절차가 25일 시작됐다.     서울중앙지법은 이날 두 의원의 체포동의 요구서를 서울중앙지검에 송부했다고 밝혔다.     체포동의 요구서는 대검찰청, 법무부를 거쳐 대통령 재가를 받은 뒤 국회로 제출된다.     현역 의원은 현행범이 아닌 이상 회기 중 국회 동의 없이 체포·구금되지 않는 불체포특권이 있다. 따라서 두 의원의 신병 처리 방향은 국회의 체포동의안 처리 경과에 따라 달라진다.     윤 의원과 이 의원에 대한 체포동의안은 오는 30일 본회의에 보고될 전망이다. 표결은 6월 임시국회에서 열리는 첫 본회의에서 이뤄질 예정이다.     채포동의안은 재적의원 과반 출석에 출석 의원 과반이 찬성하면 가결된다.     가결되면 법원은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심사) 기일을 정하고, 부결되면 영장은 별도 심문 없이 기각된다.     21대 국회에서는 총 6건의 체포동의안이 제출돼 4건이 가결됐다.     2020년 10월 불법 선거자금 수수 혐의를 받던 정정순 당시 민주당 의원, 2021년 4월 이스타항공 관련  횡령·배임 혐의를 받은 이상직 당시 무소속 의원, 2021년 9월 뇌물 수수 혐의를 받은 정찬민 국민의힘 의원, 올해 3월 불법 정치자금 수수 혐의를 받은 당시 국민의힘 하영제 의원의 체포동의안이 국회에서 가결됐다.     반면 6천만원 상당의 뇌물 수수 혐의를 받은 민주당 노웅래 의원과 대장동 개발 특혜·성남FC 불법 후원 혐의를 받은 같은 당 이재명 대표의 체포동의안은 지난해 12월과 올해 2월 각각 부결됐다.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야당 의원에 대한 체포동의안은 노 의원과 이 대표에 이어 윤·이 의원이 세 번째다.     윤 의원은 2021년 4월 말 전당대회를 앞두고 송영길 전 대표, 강래구 전 한국수자원공사 상임감사위원 등과 공모해 송영길 전 대표의 당선을 위해 민주당의 현역 의원들에게 총 6천만원을 살포하는 데 관여한 혐의를 받는다.     검찰은 윤 의원이 두 차례에 걸쳐 현금 6천만원을 수수한 뒤 의원들에게 각 지역 대의원이 송 전 대표를 찍도록 '오더'(지시)를 내리거나 지지를 유지해달라면서 300만원씩 든 봉투 20개를 제공했다고 본다.     이 의원은 송 전 대표 당선을 위해 2021년 3월 이정근 전 민주당 사무부총장에게 경선캠프 운영비 명목으로 100만원을, 강씨 등에게 지역본부장 제공용 현금 1천만원을 제공한 혐의를 받는다. /박형남기자

2023-05-25

국회사무처 ‘게임업체 위메이드 국회 출입기록’ 제출 의결

여야가 24일 가상자산 보유·투자 논란으로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한 김남국 의원과 관련해 ‘입법 로비’ 의혹이 제기된 게임업체 ‘위메이드’의 국회 출입 기록을 제출하도록 했다. 국회 운영위원회는 이날 오후 전체회의를 열고 여야 원내지도부 합의에 따라 국회사무처가 위메이드 국회 출입기록을 공개하도록 하는 안건을 의결했다. 앞서 김남국 의원의 코인 거래·보유 논란이 ‘P2E(Play to Earn·돈 버는 게임)’ 업체의 국회 입법 로비 의혹으로 번지며 해당 업체 임직원들의 국회 출입 기록을 공개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었다. 이에 대해 국회사무처는 국회 청사 출입 시 수집되는 개인정보는 각종 테러 및 출입보안사고 예방 등 청사 보안을 목적으로 수집하고 있어 개인정보보호법에 따라 제3자에게 출입 기록을 공개할 수 없다는 입장이었다. 다만, 국회법에 따라 소관 상임위인 운영위 의결로 요구하면 관련 기록을 제출할 수 있다고 밝힌 바 있다. 한편, 이날 김대기 대통령 비서실장이 운영위 전체회의에 참석해 입법 지원에 대한 국회의 협조를 요청했다.  김 비서실장은 “위기 극복을 위해서는 국회 협조가 절대 필요하다”며 “국민에게 약속한 국정과제를 차질 없이 이행하고 3대 개혁이 속도를 더 내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국회 차원의 입법 지원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하반기에는 경제회복 흐름이 예상되지만, 반도체 등 주력 수출 품목의 업황 부진이 지속되고 미국 은행 파산 사태와 미·중 갈등, 우크라이나 전쟁 등이 발생했다”고 덧붙였다. 이어 “그 과정에서 전세 사기, 주식투자 사기, 마약범죄 등 민생 범죄도 우려되는 상황”이라며 “대통령 비서실은 한순간도 긴장의 끈을 놓지 않고 서민과 약자를 두텁게 보호하기 위해서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고세리기자 ksr1@kbmaeil.com

2023-05-24

“의사과학자 양성 최적 포스텍 연구중심 醫大 조속히 설립을”

“포항공대는 융합형 의사과학자 양성에 필요한 모든 조건을 갖춘만큼 포항에 연구중심의대를 조속히 설치해야 합니다”경북도가 24일 서울 국회의원회관에서 박대출 국민의힘 정책위의장, 김정재ㆍ김병욱 국회의원, 포항시, 포스텍, 포항시의원, 포스텍 연구중심 의대 설립 추진위원 등 1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의사과학자 양성을 위한 연구중심의대 설립 국회 토론회’를 열고, 디지털 첨단의료, 스마트병원 등 4차산업혁명 시대에 대응하고 대한민국 바이오헬스산업의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한 의사과학자 양성의 꿈을 구체화했다.이날 발제자로 나선 이민구 연세대 의사과학자양성지원단장은 ‘연세의대 사례를 통한 현황 파악 및 개선방향’을, 김철홍 포스텍 의과학전공 주무교수는 ‘포스텍 연구중심 의대 설립-포스텍의 새로운 소명, 바이오보국’이라는 주제의 발표를 진행했다.이어 주제토론에서는 강대희 서울의대 미래발전위원장이 좌장을 맡고, 신찬수 한국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협회(KAMC) 이사장, 장인진 과기정통부 바이오특별위원회 위원장, 차유진 KAIST 교수, 한동선 포항세명기독병원 원장을 비롯해 관계부처에서도 함께 참여해 열띤 토론을 펼쳤다.먼저 신찬수 KAMC 이사장은 의사과학자의 유형과 분절화된 지원 시스템에 대해 설명하며 국가 바이오산업 경쟁력 확보를 위해서는 의사과학자 양성이 무엇보다 중요함을 강조했다. 이어 학부 및 대학원 교육 혁신과 의대-과기특성화대 컨소시엄 사업 등에 대해 제안했다.장인진 서울대 교수는 ‘모든 국민이 건강한 헬스케어 4.0 시대 구현’이라는 비전의 보건의료기술육성기본계획에 대해 설명하며 혁신 생태계 핵심전문인력 양성에 대해 강조했다.차유진 KAIST 교수는 의학은 본래 과학기술의 범주에서 태동했고 한국의 먹거리인 첨단바이오헬스산업으로 도약하기 위해 의학과 과학기술의 융합적 접근이 절실함을 주장했다. 또한 젊은 의사과학자들이 마주하는 의과학자의 처우 문제와 연구지원 등 개선 문제도 지적했다.이날 교육부와 보건복지부 등 정부를 대표해 토론자로 나온 강정자 과장과 홍승령 과장은 “의학 교육의 혁신과 함께 첨단 공학 기반의 융합형 의사과학자 양성이 필요하다”고 입을 모았다.한동선 포항세명병원 병원장은 포스텍과 같은 연구개발 특화 공과대학에 연구중심 의대를 만든다면 상당한 시너지를 발휘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한편, 경북도는 그동안 포항시·포스텍과 함께 120대 국정과제 반영을 시작으로 △포스텍 연구중심 의과대학 설립 비전선포식 △의과학·의공학 포스텍 국제 컨퍼런스 △지역병원 업무협약(MOU) △보건복지부 장관 및 교육부 장관 간담회 등 의사과학자 양성을 위한 연구중심 의대 설립을 이끌어낼 노력을 이어가고 있다.김학홍 행정부지사는 “포항공과대학은 우리 지역의 든든한 자산이며 바로 이곳에 연구중심 의대를 신설해 의과학자 양성에 힘을 보탠다면 대한민국 의료산업이 세계에 우뚝 설 수 있다고 확신한다”며 “오늘 토론회가 연구중심 의대 설립으로 이어지는 좋은 계기가 되길 바라며 경북도 또한 물심양면으로 힘을 보태겠다”고 말했다.김무환 포스텍 총장은 “포스텍은 공학과 과학을 기반으로 하는 혁신적 교육 프로그램을 통해 양성된 의학을 깊이 이해하는 ‘공학자’들이 기존의 의사과학자들과 함께 대한민국 바이오산업 발전에 힘을 보태고, 지역 바이오 클러스터 구축의 구심점으로서 지방 발전에 기여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김남일 포항시 부시장은 “포항은 준비된 의사과학자 양성도시로서, 세계적 수준의 바이오 연구인프라, 지역 의료계와의 긴밀한 유대관계, 국가균형발전 선도 전략이라는 세 가지 요건들을 모두 갖췄다”면서 “산업의사로 활약할 공학 기반 의사과학자를 양성해 포항 바이오 클러스터를 완성하고 지방 시대를 성공적으로 이끌겠다”고 밝혔다.한편, ‘포스텍 연구 중심 의과대학’은 세계 최초의 공학 기반 일리노이 의대 커리큘럼을 도입해 의과학전문대학원 형태로 MD-PhD 8년 복합 학위 과정(2+4+2)으로 운영될 예정이다./피현진·고세리기자 phj@kbmaeil.com

2023-05-24

李지사 “코리안 드림은 경북에서 실현”

이철우 경북도지사가 IT분야 우수 인재 유입을 통한 지역대학 위기 극복과 4차 산업시대 지역혁신 성장을 주도할 유학생 1만 명 유치에 직접 나섰다.이철우 도지사는 한국-인도 수교 50주년을 맞아 양국의 교류가 점차 확대되는 시점에 전 세계적으로 가장 우수한 인재로 알려진 인도 대학생들을 유치해 지역대학의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하고 향후 경북 기업 취업으로까지 연계해 새로운 인재의 힘으로 지방시대를 선도하고자 지난 23일 인도 델리대학교 등을 방문해 현지 대학생을 대상으로 특강과 유학생 유치 설명회를 개최했다.이 지사 취임 후 외국대학교 특강은 이번이 처음으로, 이는 최근 지방대학 권한이 지방정부로 이양되는 등 ‘지방대학 시대’가 본격화됨에 따라 도 차원에서 직접 나선 것으로 보인다.이날 이 지사는 ‘More Opportunities, Better Environments K·Dream!’이라는 주제로 코리안 드림은 경북에서 실현할 수 있다는 것을 주요 내용으로 강연을 펼쳤다. 특히 40분간 영어로 특강을 펼쳐 대학생들과의 소통에도 노력을 기울였으며, 이 지사 강연 당시 델리대학교 강당의 600석 가까운 좌석이 현지 대학생들과 교직원으로 가득 메워지기도 했다.이 자리에서 이 지사는 “한국과 인도, 특히 경북은 경로효친 사상, 독립운동역사 등 오래전부터 문화·역사적 유대성을 가지고 있다”며 “세계 최빈국에서 세계 10위권 무역 강국까지 기적으로 불린 눈부신 대한민국의 성장스토리에는 경북에서 시작된 새마을운동이 있었다”고 강조했다.이어 현재 K-Pop, K-food 등 세계 속의 한류문화를 소개하고, 경북의 주력산업과 지역기업, 지역대학의 우수성을 적극 알렸다.이 지사는 “대한민국 그리고 경북은 반도체, 이차전지, 전기차, 메타버스 등 4차산업혁명 시대를 주도할 미래 기술의 중심지”라며 “세계적으로 우수한 인재로 알려진 인도 대학생들이 경북으로 온다면 큰 시너지를 낼 수 있을 것”이라고 역설했다.이어 이 지사는 유학 설명회에서 경북으로 유학을 오는 학생들이 입주부터 취업·정착까지 불편함이 없도록 경북만의 특화된 외국인 지원정책과 지역대학의 우수한 학위·어학 프로그램을 소개해 큰 호응을 얻기도 했다./피현진기자 phj@kbmaeil.com

2023-05-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