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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경주서 세계유산도시기구 아태총회 열려

제4차 세계유산도시기구 아태지역 총회가 13일까지 힐튼호텔 경주 및 양동마을 등 경주 일원서 열린다.세계유산도시기구 아태지역사무처(OWHC-AP)는 경주시가 2013년부터 운영 중인 문화유산분야 국제기구이다. 이번 총회는 ‘유·무형 유산 활용을 통한 세계유산도시 역량강화’를 주제로 국내외 25개 도시 250여 명이 참여했다.지난 10일 개막식에는 경주시가 자랑하는 ‘인피니티 플라잉 공연’을 시작으로 주낙영 경주시장을 비롯한 경북도 김학홍 부지사, 이철우 경주시의회 의장, 조근제 함안군수 등이 참석했다.특히 개막식에는 국내·외 도시 19명의 시장단들이 세계유산도시의 화합과 유산보존을 상징하는 핸드프린팅 포퍼먼스를 진행하면서 분위기를 고조시켰다.11일부터는 아태지역사무처의 업무보고와 신라왕경복원 등 도시별 사례 발표, 시장단 회의, 학술심포지엄 등이 열렸다.이날 학술 심포지엄 일정이 마무리되는 오후부터는 교촌마을, 월정교, 동궁과 월지 등을 둘러보는 문화재 야행 행사도 개최된다.또 12일 ‘고대 실크로드 루트와 세계유산도시’를 주제로 전문가 워크숍, 세계유산 홍보관 견학, 도시별 사례 정책발표를 끝으로 폐막식이 열리고 13일 양동마을 답사를 끝으로 모든 공식 일정이 마무리된다.이번 행사는 국내외 청소년 및 대학(원)생을 대상으로 하는 ‘어깨동무캠프’와 ‘유스포럼’이 열리면서, 국내외 청소년 네트워크를 구축하는 계기가 될 전망이다.또 총회 기간 세계유산도시 권위자인 로열홀러웨이 런던대학의 데이빗 사이몬 교수와 도시건축 권위자인 이스라엘 예루살렘 예술디자인대학의 마이클 터너 교수 등 해외석학 18명을 포함한 24명의 전문가 그룹도 참여해 토론을 통해 다양한 의견을 도출하는 자리가 될 것으로 보인다.주낙영 경주시장은 “세계유산은 우리 모두가 지켜나가야 할 인류의 자산임과 동시에 관광자원으로서도 무한한 가능성을 갖고 있다”며 “이번 총회를 통해 지속가능한 세계유산의 보존과 발전을 위한 우리들의 책임에 대해 다시 한 번 생각해 볼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황성호기자 hsh@kbmaeil.com

2023-10-11

이철우 지사, 미국서 경제외교 광폭행보

미국을 방문중인 이철우 지사가 현지 상공인들과 경제협력 외교를 이어가고 있다.이철우 경북도지사는 현지시간 10일 LA에서 마크 제프 뉴욕상공회의소회장과 듀비 호닉 유대인상공회의소회장, 이경철 미주한인상공인총연합회장 및 김봉현 LA한인상공회의소회장을 만나 상호협력을 위한 다양한 의견을 나누고 공동사업을 추진하기로 했다.뉴욕상공회의소는 3만여 주류기업을 회원사로 두고 회원 간 상호발전을 위한 세미나, 협력사업 추진 등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유대인상공회의소는 세계 유대인 공동체의 사업 영역을 통합해 지역사회와 전문가를 연결한 사업추진을 도모하고, 회원 간 전문지식 및 서비스 네크워크 구축, 글로벌 비즈니스 네크워크 구축, 그리고 지역 경제전망을 통한 연방, 주 및 지방 차원에서 법률고문 서비스를 제공하는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미주 내 한인상공인연합회와 그동안 상호 밀접한 관계를 유지해 오고 있는 양 상공회의소는 물품 공동구매, 비즈니스 파트너 매치메킹, 버추얼 엑스포 개최, 버추얼 한국 비즈니스 미팅, 상업엑스포 공동 추진 등 상호협력하기로 했다.이철우 지사는 뉴욕상공회의소, 유대인상공회의소 등 주류상공회의소 및 미주한인상공인총연합회와 공동협력 의제 발굴, 협력사업 추진 등 앞으로 다양한 분야의 비즈니스 활성화를 도모하겠다고 밝혔다.한편, 이날 오후 이 지사는 LA한인상공회의소를 방문해 김봉현 회장, 김경현 수석부회장 등을 만나 간담회를 열고 교류 확대를 위한 다양한 의견을 교환했다.그동안 LA한인상공회소와 경북도는 총 6회에 걸쳐 상호 방문했으며, 특히 경북도는 LA한국전시회(3회), 한인축제 내 농특산품 전시 판촉행사(6회)에 적극적으로 참여해 상호교류의 끈을 이어오고 있다.이를 바탕으로 도는 향후 보다 활발한 경제교류가 추진될 수 있도록 협력할 계획이다.이날 저녁 이 지사 등 200여 명은 도내에 공장을 둔 기업체인 (주)네이처셀의 베버리힐즈 매장 개소식에 참석해 미국 현지 시장진출 확대를 축하했다.이철우 경북도지사는 “이제는 K-한류를 바탕으로 경제, 정치, 문화 등 다양한 분야에서 본격적으로 미국 시장을 공략할 수 있도록 현지 상공인들과 협력을 강화함과 동시에 각종 수출 마케팅사업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이창훈기자 myway@kbmaeil.com

2023-10-11

“포항블루밸리 이차전지 기업 입주 적극 도와야”

김정재 의원 국민의힘 김정재(포항북·사진) 국회의원이 이차전지산업 관련 기업들의 조속한 입주를 위해 블루밸리 산단 환경점검에 나섰다. 김 의원은 11일 이한준 LH 사장과 포항블루밸리 국가산업단지를 방문해 이차전지산업 관련 기업들의 대규모 입주를 앞둔 산단 환경을 살펴봤다.포항시와 LH 등에 따르면 포항블루밸리 국가산업단지 입주를 앞두고 있는 기업은 포스코퓨처엠(6만 평), 포스코퓨처엠&화유코발트(8만 평), 에코프로(21만 평) 등이다. 하지만 현재 포항블루밸리 국가산단의 업종계획은 기계, 철강, 선박부품 분야뿐이며 이차전지산업 기업이 산단에 입주하기 위해서는 이차전지 분야 업종추가가 필요한 상황이다. 산단의 업종추가는 국토부의 산단계획 변경에만 6개월이 소요되며, 이후 산업부의 관리기본계획 변경에도 3개월이 걸려 인허가 행정절차에만 최장 9개월의 시간이 요구된다. 뿐만 아니라 산단 부지내 단차를 제거하기 위한 평탄화 공사에만 6개월이 걸릴 것으로 예상돼 입주를 앞둔 기업들이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이에 김 의원은 산단 부지를 공급하는 이한준 LH 사장과 함께 산단 현장을 점검하며 부지 평탄화 등 이차전지산업 관련 기업들의 요구에 적극 대응해 줄 것을 요구했다.김정재 의원은 “포항의 미래를 이끌 이차전지산업을 선도하기 위해 관련 기업 유치가 중요하다”면서 “기업이 빨리 산단에 입주할 수 있도록 관계기관의 인허가 및 기반시설 지원이 신속히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다. /고세리기자

2023-10-11

의성군 소프트웨어고등학교 디지털분야 ‘마이스터고’ 지정

경북 의성에 소재한 소프트웨어고등학교가 교육부 산업수요맞춤형고(이하, 마이스터고)로 최종 지정돼 첨단 분야(디지털 분야) 전문 인력을 양성한다. 11일 경북교육청에 따르면, 교육부에서 신규 지정에 대한 조건부 동의로 제시한 △학생 모집 및 확보 △서버실 및 네트워크 확충 등 실습시설 확보 △취업분야 산업계와의 교육 협력 방안 구체화 △지역사회와 협력을 통한 학생 생활 및 활동에 필요한 충분한 공간 확보 등에 대해 교육청-학교-지자체 간 대응 방안을 마련해 마이스터고로 최종 지정됐다.경북교육청은 이번 신규 지정으로 8개의 마이스터고를 운영하게 돼 전국에서 가장 많은 마이스터고를 확보했다. 경북소프트웨어고등학교는 2025년 3월 1일 개교 예정으로 △인공지능 소프트웨어과 2학급 △메타버스콘텐츠 개발과 2학급을 개설해 전국 단위로 신입생(남녀공학)을 모집할 예정이다.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마이스터고 개교 준비 △교육과정-산학협력-취업 등의 교육활동 운영 △정부 부처 추진 정책과 연계한 정책 지원 등 SW-AI등 디지털 분야 관련 기획과 개발 역량을 갖춘 실무형 인재 양성을 위한 투자·육성 계획을 확약했다./이창훈·김현묵기자

2023-10-11

경북 신규 국가산단 기본계획 수립·타당성 조사용역

경북에 신규 국가산업단지를 조성하기 위한 기본계획 수립 및 사업 타당성 조사가 시작됐다. 11일 경북도에 따르면 지난 10일 경주 소형모듈원자로(SMR) 국가산단 기본계획 수립 및 사업 타당성 조사용역에 이어 오는 20일 안동 바이오 생명과 울진 원자력 수소 국가산단에 대한 용역에 들어갈 계획이다. 용역은 지난 3월 선정된 신규 국가산단의 예비타당성조사 신청을 위해 사업시행자인 한국토지주택공사(LH)에서 시행한다. 용역에서는 토지이용과 공급처리시설 계획, 수요분석과 유치업종 설정, 공공성 및 수익성 분석, 시설별 공급 규모 설정, 지역경제 파급효과 등을 조사한다. 도는 용역 기간에 지방자치단체 지원계획 수립과 입주기업 양해각서 체결 등을 함께 추진해 예비타당성조사 신청이 올해 12월에 이뤄지도록 할 방침이다. 내년 2월에 예비타당성조사가 끝나고 3월에 산업단지계획 수립용역에 들어갈 것으로 예상한다. 도는 그동안 사업시행자 등과 상생 협약, 실무협의, 입주기업 수요 추가 확보 등을 추진해 신규 국가산단 후보지로 선정된 14곳 가운데 전국에서 가장 빨리 용역에 착수했다고 설명했다. 경북도 관계자는 "SMR, 바이오 백신, 원자력 수소 산업이 미래 경북을 이끌어갈 수 있도록 국가산단 조성이 차질 없이 진행되도록 계속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피현진기자

2023-10-11

‘민간외교관’ 사이버 독도학교 누적 방문자 수 100만명 돌파

경북교육청이 운영하고 있는 사이버독도학교(www.http://Dokdo school.kr)의 누적 방문자 수가 100만 명을 넘어섰다.10일 경북교육청에 따르면, 지난 2021년 4월 대한민국 영토 독도의 가치를 알리기 위해 구축한 사이버독도학교의 현재 누적 방문자는 108만7천543명, 독도 교실 초·중·고급 수료자는 1만4천212명, 현재 수강 중인 학생은 1만4천160명으로 총 2만8천372명이 독도교실을 수료했거나 수강 중이다.교육청은 사이버 독도학교가 전국은 물론 세계로 뻗어가며 민간 외교관의 역할을 충실히 구현하고 있다고 보고있다.사이버독도학교에 입학하면 독도 교실에서 초급·중급·고급 과정을 통해 독도 수업은 물론 독도 놀이터에서 노래와 게임을 즐길 수도 있으며 독도교실 수료 이벤트, 사이버독도학교 소문내기 이벤트 등을 수시로 진행해 수강생으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또한 지난해부터 교육부, 전국 시도교육청과 함께 ‘사이버독도학교 전국화 사업’을 추진하고 있으며, 그 일환으로 현재 전 국민을 대상으로 ‘손글씨로 채워가는 독도사랑 릴레이’를 진행하고 있다.앞으로 독도 퀴즈쇼, 독도사랑 달력 제작 등 다양한 전국화 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예정이다.올 2월에는 사이버독도학교 외국인 회원 가입 시스템을 갖추고, 독도교실 초·중급 과정 영문판을 탑재해 독도를 전 세계에 알리는 홍보의 장을 마련했다.경북교육청 임종식 교육감은 “개교 두 돌을 맞은 사이버독도학교가 단기간에 100만 명을 넘어 세계적인 독도교육 구심점으로 성장하고 있다”며 “대한민국 국민은 물론 전 세계인이 독도를 바르게 알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이창훈기자

2023-10-10

“이-팔 사태, 교민 안전대책 철저히”

윤석열 대통령은 10일 “이스라엘-팔레스타인 사태가 전면전으로 치닫고 있는 만큼 외교부가 중심이 돼 관계부처는 교민과 여행객의 안전 대책을 철저히 준비해주길 바란다”고 지시했다.윤 대통령은 이날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국무회의를 주재하고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와 이스라엘군의 무력 충돌사태를 언급하며 이같이 밝혔다. 윤 대통령은 모두발언을 통해 “이미 1천500명 이상이 사망했고, 민간인에 대한 무차별 총격과 납치도 자행되고 있다”며 “이란과 헤즈볼라가 하마스를 지지하고, 미국을 비롯한 영국·프랑스·독일 등이 이스라엘의 자위권을 지지하고 나서면서 이번 사태가 국제 분쟁으로 확대될 가능성도 배제하지 못한다”고 전망했다.윤 대통령은 “중동 지역의 무력 분쟁과 전쟁은 국제 유가 상승을 불러오고, 비용 상승 인플레이션으로 우리 국민들의 물가 부담을 가중해왔다”며 “우크라이나 전쟁에 중동 사태까지 겹치면서 대외경제 불안 요인이 커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그러면서 그는 “이미 금리가 높은 상황에서 국제금융시장의 불안이 가중될 경우 국내 금리에 영향을 미치면서 국민의 이자 부담도 증대시킬 것”이라며 “결국 고물가와 이자 부담 증가는 국민의 실질 소득이 감소하는 효과를 가져오고, 경기회복세에도 부정적 영향을 줄 것”이라고 우려했다.이날 국무회의에서 윤 대통령은 청소년 도박 문제도 언급했다. 윤 대통령은 “최근 초·중·고등학생 19만여 명이 도박 위험집단이라는 조사 결과가 발표돼 큰 충격을 주고 있다”며 “특히 인터넷 방송·게임·SNS 등으로 청소년들의 일상 깊숙이 침투한 이 온라인 불법 도박은 청소년들의 정신과 미래를 파괴하고 있다”고 지적했다./박형남기자 7122love@kbmaeil.com

2023-10-10

“대구시 불통·경북도 무능” 신공항 갈등 강력 질타

대구경북신공항 건설추진과 관련, 대구시의 불통행태와 경북도의 행정무능이 경북도의회에서 지적됐다.이충원 의원(의성2·국민의힘·사진)은 10일 제342회 경상북도의회 제1차 임시회 본회의 5분 자유발언에서 경북의 백년대계인 대구경북통합신공항 건설과 관련, 일방적이고 독단적인 대구시의 불통행태와 빈껍데기 공항이전을 수수방관하는 경북도의 행정무능을 질타하며, 당초 공동합의문대로 화물터미널을 포함한 항공물류단지를 의성에 배치할 것을 강력히 촉구했다.이날 이 의원은 경북과 대구의 상생발전을 위해 의성군에서 군위에 수많은 사안을 양보하면서 지역내 항공물류와 항공정비 산업단지 등 항공산업 육성을 전제로 공동합의문에 동의했음에도, 약속을 어기고 의성주민들을 일방적으로 호도하고 있다며 대구시 행정을 비판했다.공항건설 관련 지난 2020년 8월 경북도와 대구시가 서명한 공동합의문 제2조에 “항공물류·항공정비산업단지 및 관련 산업·물류 종사자 주거단지를 의성군에 조성한다”라고 돼 있으며, 제6조에는 “기본계획 수립시 의성군과 협의해 추진한다”고 명시돼 있다.그럼에도 대구시는 공항건설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의성군과 경북도간 사전동의와 협의 등을 제대로 이행하지 않고 일방적으로 시설배치를 결정하고 있으며, 사실과 왜곡된 내용을 언론에 배포하는 등 합의정신을 위반하고 지자체간의 신뢰를 훼손하고 있다고 이 의원은 주장했다.또 대구시의 일방적인 행위에도 안일하게 대응하고 있는 경북도의 소극적 행정에 우려를 표명하고, 이와 같이 신공항 건설이 추진될 시 경북과 의성에는 아무런 경제실익이 없는 공항이전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이 의원은 당초 합의안대로 항공물류산업 육성이 제대로 이행되도록 화물터미널의 의성 배치를 반드시 실행시켜 줄 것을 도지사에게 강력히 촉구함과 동시에 대구시의 불통행태에 경북도의회가 적극적으로 함께 나서줄 것을 거듭 요청했다.이충원 도의원은 5분 발언을 마무리하며 “앞으로도 의성군민들과 경북도의 권익을 위해 가장 일선에서 적극 대응하겠다”라며 “지자체간 협력을 통해 대구경북통합신공항이 성공적으로 추진될 것을 희망한다”고 거듭 말했다./이창훈기자 myway@kbmaeil.com

2023-10-10

구미 보세장치장, 가족친화형 복합문화공간 탈바꿈

한국토지주택공사와 한국해비타트가 공동으로 주관한 ‘안심-놀터 사회공헌사업 공모’에 구미1국가산업단지 내 유휴공간인 보세장치장을 활용한 가족친화형 복합문화공간 조성계획이 최종 선정됐다.10일 경북도에 따르면 ‘안심-놀터 사회공헌사업’은 한국토지주택공사에서 사회공헌사업의 일환으로 한국해비타트와 업무협약을 맺고 추진해 온 사업으로, 전국 노후 산단 내 유휴공간을 활용해 거점 육아시설 구축 및 확산 등을 통해 저출산 극복에 도움이 되고자 추진하는 사업이다.경북도는 도내 시·군을 대상으로 노후 산단 내 유휴공간을 발굴하기 위해 노력했으며 구미시, 한국산업단지공단과 협력해 여러 차례 대상지 현장 확인 및 현장 회의 등을 거쳐 제1공단 내 보세장치장(1980년부터 2015년까지, 구미산업단지공단 입주기업의 수출입 화물 보관 및 통관 지원시설로 사용된 약 980㎡ 규모의 창고) B동을 최종신청지로 선정하고, 추진계획을 수립했다.이번 선정으로 경북도와 구미시는 2015년 이후 운영이 중단된 구미 보세장치장 B동을 영유아 놀이 공간과 문화 체험 공간, 어린이 독서 공간과 체육활동 공간으로 조성할 계획이다. 또한 한국산업단지공단의 구미 보세장치장 A동의 활용계획(음식과 음료(FB) 중심의 복합문화 여가시설)과 연계해 유휴공간인 구미 보세장치장 전체를 산업단지 근로자 및 구미시민, 인근 시·군민들이 이용하는 가족 친화형 복합문화공간으로 구축할 예정이다./피현진기자 phj@kbmaeil.com

2023-10-10

경북도 ‘사이소’ 3분기 매출액 288억 달성

경북도 공공쇼핑몰 ‘사이소’의 매출액이 3분기 기준 288억 원을 달성하면서 지난해 같은 기간 225억 원 대비 28%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특히, 9월 매출만 105억 원으로 전체 매출액의 36%를 차지했다. 이는 추석 명절을 맞아 선물세트, 제수용품 등 수요가 급증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사이소’ 자체몰의 매출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 76억 원 대비 28%가 늘어난 97억 원을 달성하면서 3분기 만에 지난해 말 103억 원에 육박한 것이 주목할 만하다. 또한, 우체국몰·네이버·쓱닷컴 등 제휴 쇼핑몰을 통해서도 191억 원의 매출을 기록하면서 지난해 같은 기간 149억 원 대비 28%나 증가했다.이러한 성과는 올해 역점적으로 추진 중인 농식품산업 대전환의 한 축인 온라인 유통 활성화를 위해 시·군 단위로 운영되던 쇼핑몰을 도 단위 광역플랫폼으로 통합 운영한 것이 큰 성과를 낸 것으로 파악된다. 또한, 쇼핑몰 회원관리, 등록상품, 결제 및 정산을 통합 관리함으로써 체계적인 고객 대응과 시스템 관리가 가능해졌고, 통합 마케팅을 통해 홍보예산 등을 절감하고 제휴몰 입점으로 판로를 확대해 저투입, 고효율 마케팅을 실현함으로써 매출액 증대에 한 몫 한 것으로 보인다.김주령 농축산유통국장은 “최근 이상기후로 인한 농산물 가격상승, 우유값 인상 등 고물가 속에서도 ‘사이소’를 많이 이용해 주신 고객분들에게 감사를 드린다”며 “앞으로도 고객 맞춤형 행사, 타 기관 협업 등을 지속 확대해 생산자와 소비자가 모두 만족하는 쇼핑몰이 되겠다”고 말했다.한편, ‘사이소’에서는 명절 선물 기획전, 항저우 아시안게임 응원 쿠폰 발행 등 시기별·테마별 행사와 정례 행사(월요특가, 수요특가) 등 ‘사이소’만의 소비자 맞춤형 마케팅뿐만 아니라, 중소벤처기업부 주관의 소상공인 구독경제지원사업, 농협 사과·한우 할인행사, 도 보건정책과 출산축하 쿠폰지원사업 등 다양한 협업사업을 진행함으로써 소비자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피현진기자

2023-10-10

이부형·이재원 출사표… 포항북 총선 레이스 ‘열기’

이부형 위덕대 산학부총장이 내년 총선에서 포항북에 출마할 것으로 알려지면서 포항북 총선 레이스 열기가 달아오르고 있다. 이재원 포항지역학연구회 대표도 이미 포항북 출마를 확정했고, 이병석 전 국회 부의장과 박승호 전 포항시장 등은 출마 여부를 저울질하고 있다. 포항북 출마설이 꾸준히 흘러나오는 대통령실 강훈 국정홍보비서관과 공원식 전 경북도 정무부지사는 일단 “출마하지 않는다”는 입장이다. 이 부총장은 10일 경북매일신문과의 통화에서 “그동안 정치를 통한 포항 발전을 위해 고민해 왔다”며 사실상 내년 총선 출마를 공식화했다. 그는 “출마한다면 포항북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때 국민의힘 중앙청년위원장 출신인 이 부총장은 앞서 중앙당 주요 당직을 비롯 이철우 경북도지사 경제특별보좌관과 윤석열 캠프·대통령직인수위원회·대통령실에서 활동하는 등 보폭을 키우며 출마 채비를 해왔었다. 그는 조만간 포항의 지역민들과 소통 행보에 나선다는 계획이다.이재원 대표도 화인피부과 원장직을 내려놓고 포항북 선거에 뛰어들었다. 이 대표는 현재 지역 행사에 참석하며 인지도를 올리는 데 집중하고 있다. 그간 개업 의사이면서도 지역문화 육성에 남다른 열정을 쏟은 그는 지역 의료계와 포항지역학연구회 등 단체를 중심으로 지원을 받고 있다. 그는 본지와의 통화에서 “일찌감치 포항북 출마를 염두에 뒀다”며 “최선을 다하기 위해 병원 원장직도 내려놓았다”고 말했다. 일각에서 유승민계로 분류하는 것에 대해 그는 “한때 인연이 있었을 뿐 지금은 아니다”면서 “음해를 위한 지나친 해석”이라고 선을 그었다.애초 포항북은 ‘윤핵관(윤석열 핵심 관계자)’으로 분류되는 재선의 김정재 의원에 도전장을 내민 후보가 마땅히 없어, 경북 지역 내에서 선거 분위기가 일지 않은 곳으로 분류됐다. 그러나 이 부총장, 이 대표 등이 포항북 출마 쪽으로 마음을 굳히면서 ‘김정재 대항마’가 하나둘씩 등장하는 모양새다.포항북에서 4선을 지낸 이병석 전 국회 부의장도 출마 쪽으로 기울고 있다. 이미 측근 인사들이 근거지가 될 독도평화재단 사무실을 마련했고, 이 전 부의장도 자주 방문해 과거 지지자들을 만나는 것으로 알려졌다. 박승호 전 포항시장과 허명환 한국재정투자평가원장도 포항북 출마 가능성을 열어두고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국민의힘 포항북 공천에 도전했다가 떨어진 대통령실 강훈 국정홍보비서관은 “출마하지 않겠다”는 것이 현재 입장이나 본인 의사와 무관하게 포항북 출마설이 꾸준히 흘러나오고 있다. 최근 사면된 공원식 전 부지사는 “출마하지 않겠다”고 본지에 알려왔다.포항북의 최대 변수는 김정재 의원의 서울 차출 여부다. 여권은 수도권 승리를 위해 수도권 등과 연고가 있는 영남지역 국회의원들의 차출을 심사숙고하고 있고, 지난 주말에는 부산의 하태경 3선 의원이 서울 출마를 공식화했기 때문이다. 김 의원은 재선이어서 차출설을 비켜갈 것이라는 시각이 우세하지만 지역구와 비례 등을 통해 서울시의원을 두 차례 지냈다는 점에서 아직은 자유스럽지 못하다는 말도 흘러나온다.한편 더불어민주당에서는 오중기 전 청와대 선임행정관이 출마를 공식화한 상태다. 한국도로공사시설관리 대표 임기를 마친 그는 지역 민생탐방을 시작으로 지역민들과의 접촉을 부쩍 늘리고 있다.지역 정치권 한 관계자는 “포항 남·울릉의 경우 내년 총선에 출마하겠다는 후보들이 많은 반면, 포항북의 경우 선거 분위기가 가라앉아있었던 것이 사실”이라며 “추석 이후 김 의원에게 도전장을 내밀겠다는 후보군들이 하나둘 늘어나면서 포항북 선거 레이스도 뜨거워지는 분위기”라고 설명했다./박형남기자 7122love@kbmaeil.com

2023-10-10

“TK신공항 화물터미널 갈등 중재해 달라”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이 이달 중으로 대구·경북(TK) 통합신공항 민간공항 건설 사업에 대한 정부 예비타당성 조사 면제 확정을 위한 국무회의가 열릴 것으로 전망했다.원 장관은 10일 열린 국토교통위원회 국정감사에서 국민의힘 강대식(대구 동을) 의원이 “TK신공항이 성공하기 위해서는 비용 최적화와 (빠른 진행) 속도”라며 “가장 중요한 문제가 민항에 대한 예타 면제 확정 문제인데 곧 차관·국무회의가 열리는 것이 맞느냐”라고 질의하자 “10월 중 진행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답변했다.이에 강 의원은 “국무회의를 통과하게 되면 기획재정부에서의 예타면제 확정이라던지 사업 계획적정성 검토가 진행되고 국토교통부에서는 기본계획 용역도 진행될것이라 생각된다”면서도 “최근 물가 상승률 등이 높아 총 사업비를 최적화하려면 빠른 속도를 내야 할 것으로 보인다”고 우려했다.강 의원의 지적에 원 장관은 “시간이 끌게 되면 비용이 더 들게 되므로 국토부도 기재부와 협의를 협력하면서 최대한 앞당기도록 하겠다”고 답했다.강 의원은 특수목적법인(SPC) 구성 문제 해결을 위한 제안들을 제시하며 국토부의 입장을 질의했다. 그는 “공기업이 참여할 수 있도록 법을 개정할 필요가 있다”면서 “SPC에 빠른 참여를 위해 주무기관과 기획재정부의 출자 예타 면제 문제를 협의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사업시행자와 국토부가 공공기관의 요구사항을 수렴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원 장관은 “관련된 사항을 잘 파악하고 있고 해결돼야 할 문제가 많이 있기 때문에 현재 시점에서 장담할 순 없지만, 최대한 노력하겠다”고 피력했다.최근 TK신공항 화물터미널 조성을 둘러싸고 지역 간 갈등이 일고 있는 점에 대해 강 의원은 “(국토부가) 주무 부처로서 지역 간 관리 갈등 문제도 필요하다. 적극적으로 참여해달라”고 당부했다. 원 장관은 이에 “그렇게 하겠다”며 응답했다. 최근 대구시와 경북도, 의성군 간 TK신공항 민항 내 화물터미널 위치를 두고 벌어지고 있는 갈등 상황에 대한 국토부의 중재를 요청한 것으로 보인다. 국토부는 대구시, 경북도, 의성군 등 실무자들과 갈등 해결을 위한 회의를 여는 등 이견 조율에 나서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고세리기자 ksr1@kbmaeil.com

2023-10-10

“TK신공항 예타 면제 17일 국무회의서 통과”

대구경북통합신공항 민간공항의 예비타당성조사(예타) 면제 안건이 오는 17일 국무회의에 상정돼 통과될 예정이다. 관련기사 3면10일 국민의힘 강대식(대구 동구을) 의원이 한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예타 면제 일정 계획’에 대한 질의에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은 “10월 중 통과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답변했다.특히 강 의원이 추가로 국토부에 문의한 결과, “예타 면제 안건은 오는 12일 차관회의에 상정돼 있고 특이사항이 없다면 오는 17일 차기 국무회의에서 예타 면제 안건이 통과될 예정”이라는 답변을 받았다.또 강 의원은 원 장관에게 통합신공항 건설 속도를 높이는 방안을 촉구하고 공공기관 SPC 참여를 위한 선결과제들을 제안했으며 화물터미널 위치와 관련해 국토부의 적극적인 역할도 주문했다. 이에 원 장관은 속도의 중요성에 공감하며 “화물터미널 문제도 해결하는데 노력하겠다”고 답변했다.국토교통부 대구경북신공항추진단은 ‘대구경북통합신공항 건설을 위한 특별법’ 제29조(예비타당성조사 실시에 관한 특례)와 ‘국가재정법’제38조 (예타 제외)을 근거로 지난 9월 15일 기획재정부에 대구경북통합신공항 민간공항의 예타 면제를 신청했다.예타 면제가 정상적으로 처리되면 기획재정부는 사업계획 적정성을 검토하고 국토교통부는 기본계획 수입 용역을 발주할 예정이다. 국토부는 사업의 시급성, 예산 절감 등을 위해 기본계획 수립을 최대한 앞당기는 방안을 고민하는 것으로 알려졌다.강대식 의원은 “통합신공항의 비용 최소화를 위해 속도가 가장 중요하다”며 “국토부, 대구시와 힘을 합쳐 속도를 높이기 위한 법률 개정, SPC 구성 등 다양한 문제들을 해결하는데 앞장서겠다”고 말했다./김영태기자 piuskk@kbmaeil.com

2023-10-10

홍준표 "이달말까지 의성 문제 해결 안되면 컨틴전시 플랜 가동"

홍준표 대구시장은 10일 대구경북신공항 화물터미널 위치를 둘러싸고 의성군이 반발하고 있는 것과 관련, “(이 문제가) 10월 말까지 풀리지 않으면 컨틴전시플랜을 가동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홍 시장은 이날 동인청사 기자실을 방문, 간담회를 가진 자리에서 신공항 합의문 서명 당사자인 경북도가 의성군 달래기에 적극 나서야 한다고 말한 뒤 이같이 밝혔다.그러면서 홍 시장은 “플랜대로 가더라도 2030년 개항에 지장이 없도록 하라고 지시했다”고 말했다.그는 특히 “만약 군위(소보)·의성 합동유치가 취소되고 (공항이 군위) 우보로 가면 (도로 및 철도 건설비를 줄일 수 있어) 국비는 최소 2조원 이상 절약될 것”이라며 “경북도가 나서서 제대로 대책을 발표하면 (의성) 군민들이 안정될 것”이라고 덧붙였다.홍 시장은 특히 공항시설지로는 안개가 가장 중요하다는 점을 강조하고 “(소보·비안은) 연간 안개 발생 일수가 56.8일인데 비해 우보는 5일에 불과하다”면서 “공항 최적지는 우보다”라고도 했다.그는 대구 취수원 이전 문제를 두고 구미시와 대구시가 갈등을 빚었던 일을 상기시키며 “지난번 물 문제가 생겼을 때도 경북도에서는 아무것도 안했다”면서 “당시 참다 참다 못해 자체적으로 문제를 해결했고 (당시와) 똑같이 가면 어려워진다고 보고 컨틴전시 플랜을 만들고 있는 것”이라고 부연했다.홍 시장은 이어 도심군부대 이전 문제와 관련해서도 “합의서를 다 써놓고도 뒤늦게 추가 사항을 요구하는 의성사태를 보면서 공항보다 더 큰 국가안보 문제에 영향을 줄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어 이전지 신청을 받지 않고 대구시가 합참과 의논해자체적으로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홍 시장은 군위, 의성, 칠곡 등 5개 시·군이 군부대 유치 의사를 밝힌 것에 대해 “공식적으로 신청을 받은 것은 아니다”고 선을 그었다.이밖에 홍 시장은 대구시청 신청사 이전 문제에 대해 “신청사 설립 여부에 대한시민 여론조사를 실시한 결과를 내일 발표할 것”이라고 말했다.그는 “전화면접을 통해 실시한 이번 조사에서 응답률은 15.6%로 상당히 높게 나왔고 시민의 여론은 압도적으로 높게 나왔지만 결과는 내일 공개한다”고 설명했다. /이곤영기자

2023-10-10

여야, 국정감사 기간 전·현 정부 실정론 격돌

10일 열리는 국정감사에서 여야 간 정국 주도권 다툼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대법원장 인사 공백 사태를 비롯해 여야 대치 전선이 형성돼 있고, 또 내년 4월 총선을 앞둔 시점과 맞물려 있는 탓이다. 여야는 상임위마다 지난 정권 책임론과 현 정권 심판을 놓고 격돌할 전망이다. 기획재정위원회에서 국민의힘은 ‘문재인 정부 통계 조작’을, 민주당은 김건희 여사 일가 관련한 서울∼양평 고속도로 사업 의혹을 따져물을 것으로 전망된다.  국토교통위원회도 민주당은 양평 고속도로 사업에 초점을 맞추고 있는 반면, 국민의힘은 문재인 정부 부동산 가격 조작 의혹을 부각시킬 모양새다.  외교통일위원회에서는 문재인 정부의 ‘탈북 어민 강제 북송 사건’, ‘미국  정보 기관의 한국 대통령실 도·감청 의혹’을 둘러싼 현 정부의 대응 기조 등이 쟁점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일본 원전 오염수 문제는 외통위를 비롯해 정무·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 등 상임위를 망라해 다뤄질 것으로 보이며,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에서는 탈원전 문제가 쟁점이 될 전망이다.   행정안전위원회에서는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결과에 따라 여야가 각자 피감기관을 상대로 난타전을 벌일 것으로 관측된다. 여성가족위원회에서는 새만금 세계잼버리대회 파행을 놓고 전·현 정부 책임 공방이, 국방위원회에서는 홍범도 장군 흉상 이전, 채상병 사망사건, 이승만 대통령 기념관 건립 등을 놓고 ‘이념 공방’이 벌어질 것으로 보인다.  대통령실을 피감기관으로 둔 국회운영위원회 국정감사는 각종 정쟁성 이슈를 총망라한 ‘피날레’가 될 전망이다.  민주당 이재명 대표의 사법리스크도 국감 이슈 중 하나다. 국민의힘은 모든 상임위에서 이 대표와 관련한 파상 공세를 퍼부을 것으로 보인다. 법제사법위원회에서 국민의힘은 사법부 수장 공백에 따른 부작용과 민주당 책임론을 부각시키는 동시에 이 대표를 둘러싼 재판과 수사 상황을 집중적으로 들여다볼 예정이다. 민주당은 이 대표에 대한 수사를 “검찰 정권의 정치보복”으로 규정하고 한동훈 법무부 장관 책임론을 꺼내들 것으로 보인다.  과학방송통신위원회에서는 ‘김만배-신학림 대선 공작 가짜뉴스 의혹 사건’, ‘언론장악 논란’ 등이 도마 위에 오를 전망이다. /박형남기자 7122love@kbmaeil.com

2023-10-09

“총선 출마 기관장 11월 초 일괄사표 내라”

대구시 산하 기관장들의 내년 총선 출마 선언이 빨라질 전망이다.이는 홍준표 대구시장이 지난 6일 시청 산격청사 대회의실에서 열린 산하기관장 회의에서 “내년 총선 출마를 염두에 두고 있는 산하 기관장은 업무 공백이 생기지 않도록 오는 11월 초에 일괄사표를 제출하라”고 언급했기 때문이다.특히 홍 시장은 이들이 사표를 내면 “곧바로 공모 절차에 들어가 12월 1일부터는 후임자가 업무를 볼 수 있도록 하라”고 지시하는 등 일부 인사들의 총선출마를 기정사실화한 셈이 됐다.과거 산하 기관장들은 총선에 뛰어들기 위해서는 법정 사퇴시한을 앞두고 출마 선언에 나서는 공식을 따랐지만, 홍 시장의 이번 언급으로 인해 산하 기관장들의 거취표명은 빠르게 진행될 수밖에 없게 됐다.현재 자천타천으로 내년 총선 출마가 예상되는 대구시 산하 기관장은 도건우 대구TP원장, 박양호 대구정책연구원장, 배기철 대구메트로환경 대표, 이상길 대구 엑스코 대표, 정순천 대구행복진흥사회서비스 원장 등 5명 정도다.이들 중에서 꾸준히 내년 총선 시 북구지역에서 출마할 가능성을 언급해온 이상길 대표와 지난 추석때 출마 예정지역인 동구지역에 대대적으로 현수막을 거는 등 적극적인 의사를 표명한 배기철 대표 등은 출마가 유력시되며 홍 시장의 언급에 따른 사퇴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홍 시장이 직접 11월 초 사퇴를 언급한 이유도 강력한 총선 출마 의사를 보이고 있는 이들 때문이라는 분석이 지역 정가에 파다하다.물론 지역 정가 일부에서는 자천 출마 예상자 중에서 내년 총선보다는 3년 뒤 지방선거로 선회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보고 있다. 때문에 이들 총선출마 거론자들의 오는 11월 초 사퇴 여부에 이목이 쏠릴 수밖에 없다.이에 반해 도건우·박양호·정순천 원장 등은 임용된 지 얼마되지 않았고 남은 임기를 마치겠다며 기회가 있을때마다 손사래를 치고 있다. 이들 3인은 본지와의 통화에서도 내년 총선 출마를 부인했다. 하지만 본인들의 부인에도 불구, 지역 정가에서 출마예상자로 입에 오르내리고 있는 상황이다.현재 타천으로 총선 출마예상자로 언급되는 이들도 최종 사퇴시한이 다가오면 어떻게 될지는 알 수는 없다. 즉 앞으로 강력한 출마 예상자들의 등장 등 정치권의 기류변화가 변수로 작용할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이다.또 거론되는 인사들 대부분이 총선 출마 경력을 가지고 있어 앞으로 지역의 정치 구도와 국민의힘의 당내 기류 변화에 따라 출마로 선회할 가능성이 없지 않은 등 변수가 적지 않다.지역 정가의 한 관계자는 “홍준표 시장의 이번 11월 초 사퇴 압박으로 인에 이른바 홍 라인으로 분류되는 자타천 인사들의 총선 출마선언은 빨라질 가능성이 크다”며 “하지만, 법정사퇴시한이 있는 만큼 출마를 기정사실화하고 있는 인사들을 제외하곤 사퇴 권고가 지켜질 지는 11월까지 지켜볼 도리밖에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김영태기자 piuskk@kbmaeil.com

2023-10-09

“하태경 ‘서울 출마’… 제 살길 찾는 것뿐”

홍준표 대구시장이 국민의힘 하태경 의원이 내년 총선 때 ‘서울 출마’를 선언한 것에 대해 “제 살길을 찾는 것뿐”이라며 혹평했다.홍 시장은 8일 소통채널 ‘청년의 꿈’에서 한 지지자가 “부산 해운대갑에서 3선을 한 하태경 의원이 사정이야 어찌 되었건 서울로 지역구를 옮긴다고 한다. 좋아 보인다”고 하자 “선당후사라기보다는 제 살길 찾는 것”이라고 지적했다.당이 수도권 험지 출마를 권유한 것도 있겠지만, 부산에 남아 있으면 공천을 받을 수 없다고 판단한 하 의원 나름의 살길을 찾는 것뿐이기에 의미를 크게 부여할 필요가 없다는 것이다.이 같은 홍 시장의 혹평에 대해 국민의힘 천하람(순천갑) 당협위원장은 9일 페이스북을 통해 “왜 사감을 앞세워 깎아내릴 생각만 하나”라며 “이런 좋은 사례가 나오면 그 자체로 평가하고 도울 생각을 해야한다”고 비판했다.이에 홍 시장은 “박근혜 정권 궤멸후 동지의 등뒤에 칼을 꼿고 나가서 가까스로 일어 설려는 자유 한국당을 아침마다 저주하던 자들을 나는 잊지 못하며 다섯번이나 수도권 험지에서 출마 했으니 할만큼 했다”면서 “그런거 가지고 니들이 시비걸 자격없고 똑같은 부류, 깜도 안되는 자들이 지금도 우리당 내에서 개혁을 빙자해 깐죽대고 있는 것은 참으로 유감”이라고 반박했다.이어 “어쩌다 또 한편이 됐다고 한들 한번 배신한 자들이 두번 배신을 안할까? 아무리 사이비 개혁의 탈을 쓰고 몸부림쳐도 동지를 배신한 자는 배신자일 뿐”이라며 “개혁정책 하나없이 눈만뜨면 당과 정권비난만 일삼는 자들이 무슨 생각으로 당에 남아 있는가”라고 반문했다.하 의원은 2018년 11월 바른미래당 시절 당시 홍준표 전 자유한국당 대표를 향해 “빨갱이 장사밖에 할 줄 모른다”고 공격했고 지난 5월엔 “정치를 너무 오래 하시다보니 분별력이 많이 떨어졌다”고 직격했다.이에 홍 시장은 “자신의 이익만 좇아 불나방처럼 권력 꽁무니만 따라다니는 하이에나 패거리 정치”라며 반발한바 있다./김영태기자 piuskk@kbmaeil.com

2023-10-09

‘경북 세일즈맨’ 이철우 지사, 미국서 우수기업 홍보

이철우 경북도지사가 18일까지 경북의 우수 생산품과 문화예술을 홍보하기 위해 미국을 방문해 세일즈맨으로 변신한다. 특히, 올해는 한미동맹 70주년과 미주 한인이민 120주년이다.먼저 11일부터 14일까지 미국 캘리포니아 애너하임컨벤션센터에서 열리는 ‘제21차 세계한인비즈니스대회’에 참석한다. 전 세계 50개국의 3천여 기업이 참가하고, 경북에서는 25개 기업이 미주 시장 수출 상담과 상품판매 등을 진행하며, 이철우 지사는 ‘경북 세일즈맨’이 돼 미주 시장 판로 개척을 위한 적극적인 홍보활동에 나설 계획이다.아울러 메타버스 체험관, 경북문화홍보체험관, 철제강판에 조선 회화를 재현한 포스코의 포스아트 특별전, 그리고 하회별신굿탈놀이, K-pop 댄스 공연 등 문화예술 공연도 함께 소개해 경북 문화의 우수성을 알린다.12~15일까지 개최되는 제50회 LA 한인축제에는 주로 농수산물을 생산하는 도내 35개 기업이 참가해 29개 부스를 운영한다. 또한 경북 홍보관 및 체험관 17개 부스를 운영해 미주지역 동포와 미국인들에게 경북형 K-푸드와 K-컬처의 위상을 선보인다.한편, 경북의 해외진출에 앞장서는 경상북도해외자문위원(43개국 115명) 정기총회도 11~14일까지 LA에서 개최한다. 이철우 도지사는 명예직으로 해외에서 경북 알리기에 앞장서고 해외자문위원들을 만나 격려와 감사를 전할 계획이다.미국 아마존 입점업체인 푸닷(Foodot)사와는 경북 농식품 수출 확대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며, 미국 최대 한인 마트 체인인 H마트에서는 안동소주, 떡볶이, 장류 등 지역 농산품을 홍보한다.이 지사는 구미의 방산혁신클러스터 지정 등과 관련, 미국 내 우주·항공·방산 최대지역인 텍사스를 방문해 아메리칸 항공, 벨 헬리콥터, 록히드 마틴의 CEO를 만나 경북 내 투자유치를 위해 협의할 예정이다.이 외에도 방미기간 중 줄리안 골드 베버리힐스 시장, 제인 넬슨 텍사스 주 국무장관, 노아 블롬 뉴포트 비치 시장, 마크 제프 뉴욕상공회의소 회장, 듀비 호닉 유대인 상공회의소 회장 등 유력 정재계 인사들을 차례로 만나 상호 교류와 경제 협력 방안을 논의하며 지방외교를 이어갈 계획이다.이철우 경북도지사는 “미국 내 한인들의 최대 행사인 LA 한인축제와 세계한인비즈니스대회를 찾아 경북의 상품과 문화를 적극적으로 세일즈 할 것”이라며 “전 세계적인 K-컬처와 K-푸드 열풍을 경북도의 우수 상품 수출 확대로 연결할 수 있는 좋은 기회로 만들겠다”라고 밝혔다. /이창훈기자

2023-10-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