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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국 극한호우 속 대구·경북도 비 피해...정부·정치권 “국민안전 최우선”

박형남 기자
등록일 2024-09-21 16:02 게재일 2024-0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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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7월 이철우 경북도지사가 극한 호우로 큰 피해가 났던 경북 예천군 재해 복구 현장을 방문해 안전 관리 상황을 살펴보고 있다./경북도 제공
지난 7월 이철우 경북도지사가 극한 호우로 큰 피해가 났던 경북 예천군 재해 복구 현장을 방문해 안전 관리 상황을 살펴보고 있다./경북도 제공

20일 밤부터 쏟아진 기록적 폭우로 전국 각지에서 피해가 발생하고 있는 가운데 정부와 정치권이 한목소리로 국민 안전에 만전을 기해달라고 당부했다. 

한덕수 국무총리는 이날 각 부처와 지방자치단체에 “각 지자체는 전 행정력을 동원해 산지, 급경사지 등 산사태 우려 지역은 물론 노후 옹벽 등 붕괴가 우려되는 지역에 대한 주민 진입 차단과 철저한 예찰을 실시하고, 피해 발생이 예상되는 경우 경찰·소방과 협조해 선제적으로 주민들을 대피시킬 것”이라고 지시했다. 

그는 이어 “호우 피해가 발생한 지역에 대해서는 주민들의 불편 최소화를 위해 가용장비와 인력을 총 투입해 응급복구를 신속히 실시하고 주민 지원에 만전을 기하는 한편, 시설 복구 작업자들의 안전에도 유의할 것”이라고 했다.

정치권도 철저한 대비를 당부했다. 국민의힘 한동훈 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를 비롯한 관계 당국이 우리 국민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삼아 만전을 기해주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한 대표는 “어제부터 쏟아지는 폭우로 인해 침수, 정전 등 각종 피해가 발생하고 땅 꺼짐, 산사태 등 2차 피해도 우려되고 있다”며 “관계 당국은 주민 대피, 배수 지원을 포함한 안전조치에 힘을 써주고, 이를 지원하는 관계자들의 안전에도 똑같이 힘 써주기를 부탁한다”고 했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 역시 “중앙과 지방정부의 세심하고 즉각적인 조치를 당부한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무엇보다 안전이 우선”이라며 “각 보궐선거 후보 캠프도 선거운동에 앞서 주민 안전에 만전을 기해주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대구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정오 기준 대구와 고령, 김천, 청도, 포항 등을 중심으로 시간당 10∼30mm의 강한 비가 내리고 있고, 그 외 지역에도 시간당 5∼10mm의 비가 내리고 있다. 현재 대구·경북(TK) 전역에는 호우주의보가 내려졌고, 포항·울릉·독도에는 강풍주의보가 발효 중이다. 

특히 이번 폭우로 경북은 현재 9개 시군에서 210세대, 328명이 대피하면서 가장 많은 피해를 입었고, 21일 의성과 상주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2024 경북 청년 페스티벌’과 ‘상주 시민걷기대회’이 집중 호우로 취소됐다. 

/박형남기자 7122love@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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