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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코 신규 원전사업 성공적인 완수 확신”

박형남기자
등록일 2024-09-19 20:07 게재일 2024-09-20 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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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대통령 2박4일 일정 출국<br/>美 웨스팅하우스 이의제기 관련<br/>양국 정부 우호분위기 조성 노력
윤석열 대통령과 부인 김건희 여사가 19일 성남 서울공항에서 체코 공식 방문을 위해 전용기인 공군 1호기에 올라 인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과 부인 김건희 여사가 19일 성남 서울공항에서 체코 공식 방문을 위해 전용기인 공군 1호기에 올라 인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은 19일 “체코 원자력 발전소가 성공적으로 완수될 것을 확신한다”고 말했다. 체코 방문을 위해 이날 출국한 윤 대통령은 2박 4일 일정으로 체코 정부와 원전 협력 강화 방안 등을 논의하고 공동 기자회견을 할 예정이다.

윤 대통령은 로이터 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최종 계약이 순조롭게 체결되고 사업이 성공적으로 완수되도록 체코 정부와 긴밀히 소통할 것”이라며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체코 신규 원전 사업의 성공”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체코는 지난 7월 신규 원전 사업 우선협상대상자로 한국수력원자력을 선정했다. 그러나 입찰 경쟁에서 탈락한 미 웨스팅하우스와 프랑스 전력공사는 이러한 결과에 이의를 제기했다. 특히 웨스팅하우스는 한수원이 자사가 특허권을 가진 원자로 설계기술을 활용했다며 자사의 허락없이 원전을 수출할 수 없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와 관련, 윤 대통령은 “한미 양국 정부가 기업 간 우호적인 분위기 조성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이를 통해 양국 기업 간 분쟁도 원만히 해결될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굳건한 한미동맹 기조하에 양국 원자력 협력 필요성에 관해 충분한 공감대가 형성돼 있다”며 “원전 사업에 대해서는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고 덧붙였다.

윤 대통령은 또 내년 한·체코 수교 35주년을 앞두고 체코 지도자들과 북한의 핵·미사일 프로그램과 북·러 밀착 등의 현안도 논의하게 될 것이라고 했다. 윤 대통령은 “우크라이나 전쟁 이후 러시아와 북한 간 불법 군사·경제협력이 심화하면서 체코를 포함해 우리와 가치를 공유하는 유럽 국가들과의 협력 강화 필요성이 더욱 크게 대두되고 있다”면서 “북한의 계속되는 핵, 미사일 개발과 러·북 간의 불법 군사협력에 대해서도 체코 정부와 공동의 대응 방안을 모색해 나가고자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레드라인’이 무엇인지는 구체적으로 언급하지 않았지만 북러가 한국의 안보를 위협한다면 그에 상응하는 대가를 치르게 될 것이라고 했다. 윤 대통령은 체코 방문 첫날 페트르 파벨 대통령과 원전을 포함해 방산·경제 협력을 강화하는 방안에 대해 논의한다.

/박형남기자 7122love@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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