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한우 수급 안정을 위해 암소 1만 마리를 감축키로 했다. 또 올해 수확기 쌀값 안정을 위해 초과생산량을 전량 매입한다. 농림축산식품부는 10일 국회에서 열린 당·정협의회에서 이같이 밝혔다.
농식품부는 우선 농지 2만㏊에서 생산되는 쌀 10만t을 사료용 등으로 처분할 방침이다. 이 경우 정부가 올해 농가로부터 사들이기로 한 공공비축미는 기존 36만t에서 46만t으로 늘어나게 됐다. 산지 쌀값은 지난해 10월5일(20㎏, 5만4388원) 이후 10개월 연속 내림세로, 지난 5일 기준으로는 4만3842원까지 떨어졌다. 정부는 추후 추가로 비축미를 더 수매할 수도 있다고 했다.
농식품부는 한우의 경우 올해 농협을 통해 암소 1만 마리를 감축하면 총 15만 마리가 줄어들 것이라고 설명하고 내년에 축산 농가에 지원하는 사료 구매 자금도 1조원 수준으로 유지하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박형남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