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로가기 버튼
정치

지방시대 엑스포 내달 1~3일 개최

지방자치 및 균형발전의 비전과 정책, 성공 사례를 국민과 공유하고 소통하는 박람회가 개최된다.대통령 직속 지방시대위원회(위원장 우동기)는 30일 “교육부·행정안전부·산업통상자원부·국토교통부·중소벤처기업부·국가교육위원회, 17대 시·도 및 시·도 교육청과 함께 내달 1∼3일까지 대전컨벤션센터에서 ‘2023 대한민국 지방시대 엑스포’를 개최한다”고 밝혔다.기념식이 열리는 2일에는 ‘제1회 지방자치 및 균형발전의 날’을 맞아 우동기 위원장, 기획재정부 등 9개 부처 장관 또는 장관급 인사와 17개 시도지사 및 시도 교육감 등 500여명의 중앙 및 지방 정부의 인사들이 모여, 지방시대 구현을 위한 대화합의 장이 될 것으로 보인다.먼저 지방시대존에서는 기회발전특구, 교육발전특구, 도심융합특구, 문화특구 등 지방시대 4대 특구 정책을 소개한다. 특구 도입으로 변화될 지방의 발전된 미래상을 눈으로 보며 간접적으로 체험할 수 있는 영상콘텐츠로 접할 수 있다. 아울러 지역 소멸위기를 극복하고 지방시대의 모범이 될 수 있는 경북 예천 등의 지역발전 우수사례도 전시된다. 양궁과 곤충으로 유명했던 예천이 육상 관련 인프라를 새롭게 구축해 국·내외 육상대회와 전지훈련을 유치함으로써 지역 정체성 확립과 경제 유발효과를 창출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스토리존은 17개 시도별로 강조하는 지역발전 정책 스토리에 각 지역을 대표하는 문화·예술 콘텐츠를 가미한 아트갤러리 또는 포토존 형태의 전시 부스를 연출한다.실제 대구는 ‘대구굴기의 원년, 희망이 청사진을 펼치다’라는 주제로 대구·경북 신공항 대합실, 비행기 활주로, 달빛고속철을 반영한 플랫폼 형태로 전시관을 꾸밀 예정이다.경북은 ‘경북이 주도하는 K-U시티, 경북에서 배우고, 일하고, 누리자’라는 주제로 경북에서 기획설계한 지역경제성장모델 K-U시티 소개 및 체험, 청년정주정착 4대 패키지와 완전돌봄 3대 패키지 등이 소개된다./박형남기자 7122love@kbmaeil.com

2023-10-30

이철우 지사 “도민 모두가 행복한 지방시대 구현”

경상북도는 30일 도청 동락관에서 ‘경상북도 지방시대위원회 출범식’을 개최하고 보통 사람이 성공하는 국민행복시대를 구현하기 위한 지방시대 5대 정책방향과 5대 메시지를 발표했다.경상북도 지방시대위원회는 올해 7월에 제정된 ‘지방자치분권 및 지역균형발전에 관한 특별법’에 근거해 출범하게 됐다.지방시대위원회 위원 수는 총 20명으로 초대 위원장으로 김상동 경북도립대학교 총장이 임명됐다. 이날 위원장으로 지명된 김상동 경상북도지방시대위원회 위원장은 “지방정부가 기획하고 설계한 경상북도 지방시대 종합계획을 토대로 중앙과 지방의 유기적인 협력체계를 구축해 이철우 경상북도지사와 함께 지방시대를 앞당겨 구현하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이날 출범식에서 이철우 도지사는 지방시대의 본격 출범을 선포하고 도민 모두가 행복한 지방시대를 구현하기 위한 경상북도 지방시대 5대 정책방향과 5대 메시지를 발표했다.5대 정책방향은 지방정주대전환, 교육대전환, 문화대전환, 산업대전환, 농업대전환이다.정주대전환은 자신이 태어난 지역에서 교육받고 취업과 결혼해 서울과 같은 삶을 누릴 수 있는 지방정주시대를 만드는 것이다.교육대전환을 통해 지역의 고등학교만 졸업해도 대졸자 대우 받고 지역의 대학을 졸업하더라도 수도권 대학 부럽지 않으며 지역의 기업을 다녀도 대기업 보수를 받는 고졸청년 성공시대를 만든다.문화대전환은 경북의 지방다움을 살려 22개 시군을 문화도시로 만들어 경북을 한류의 세계화 중심지로 변화시킨다.산업대전환은 총 13곳의 국가산업단지를 기반으로 4차 산업시대에 맞게 반도체, 이차전지, 소형모듈원전, 원자력 청정수소, 바이오백신클러스터 등으로 경북 중심의 첨단 산업벨트를 완성한다.농업대전환은 농업소득 전국 1위의 농도이지만 도시근로자 소득의 64%밖에 되지 않는 우리 농업을 네덜란드처럼 기업형 농업 전환과 스마트팜, 농업실리콘밸리 조성으로 최고의 소득을 보장하는 산업으로 탈바꿈한다.지방시대 5대 메시지는 지방화를 통한 국민행복시대, 지방분권형 국가경영시스템, 현장중심 플랫폼 지방정부 전환, 지방시대 실현 6대 프로젝트, 지역소멸을 극복한 최초의 지방정부다.경상북도는 지방시대 5대 대전환과 메시지를 통해 청년의, 청년을 위한, 청년 중심의 정주도시를 만들어 지역소멸을 극복한 최초의 지방정부 실현시키겠다는 의지다.이철우 경북도지사는 “특별한 사람이 성공하는 시대가 아니라 보통 사람이 성공하는 행복한 시대가 바로 지방시대”라며 “경상북도 지방시대위원회의 공식 출범으로 경북이 주도하는 확실한 지방시대를 구현해 국민행복시대를 열어 가겠다”고 포부를 밝혔다./이창훈기자 myway@kbmaeil.com

2023-10-30

이차전지·반도체… 경북 투자 유치 ‘12조’ 넘었다

올해 경북이 기업들로부터 유치한 투자금액이 9월말 현재 12조1천555억 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30일 경북도에 따르면 투자액 12조1천555억 원 중 MOU 체결실적은 11조3천736억 원(60건)이었으며, 경북도가 맺은 MOU는 10조4천328억 원(27건), 각 시·군이 주관한 MOU는 9천408억 원(33건)이었다. MOU 체결 외 기업이 자체적으로 한 투자는 7천819억 원(553건)으로 고용인원은 1천266명인 것으로 나타났다.투자유치 MOU를 맺은 기업 중 가장 가장 많은 분야는 이차전지로 5조9천12억 원이었으며, 뒤를 이어 반도체(전자·전기)가 2조1천443억 원, 데이터센터 1조5천200억 원, 기계금속(방산) 4천550억 원, 관광서비스 4천340억 원, 자동차부품 2천942억 원, 식품·의료 2천465억 원, 화학 2천439억 원, 물류(기타) 1천345억 원 순이었다.가장 많은 투자를 진행한 기업은 SK그룹으로 SK에코플랜트, DCT텔레콤, KB자산운용 등이 포항에 ‘육양국(국제 해저 광케이블을 지상 통신망과 연결하는 네트워크 시설)연계 글로벌 데이터센터 캠퍼스’를 조성하는데 1조5천200억 원을 투자한데 이어, SK실트론이 구미 국가산업 3단지 내에 1조2천360억 원(총 2조3천억 원)을 투입해 2026년까지 4만2천716㎡ 부지에 300mm(12인치) 반도체 실리콘웨이퍼 제조설비를 증설한다.또한, SK스페셜티가 영주시에 반도체·디스플레이용 소재 제조공장 신·증설을 위해 5천억 원을 투자하고, SK에코플랜트는 경주시에 3천300억 원을 투자해 이차전지를 재활용하는 리사이클링 공장을 갖춘다.포스코 그룹은 포스코퓨처엠이 화유코발트와 합작사를 설립, 포항시에 약 1조2천억 원을 투자해 배터리용 양극재의 중간소재인 전구체와 고순도 니켈 원료 생산라인을 건설하고, 포스코케미칼은 영일만 산업단지에 8천억 원을 투자해 6만t 규모의 양극재 생산 공장 건립, 포스코퓨처엠도 포항에 5천억 원을 투자해 천연흑연·인조흑연 구형화와 구형흑연 고순도화 기술 확보를 추진한다. 포스코실리콘솔루션도 3천억 원을 투자해 연산 5천t 규모의 실리콘음극재 생산공장을 건립한다.에코프로는 포항블루밸리 국가산업단지에 2조 원을 투자해 2028년까지 원료, 전구체, 양극재 등 이차전지 양극 소재 일관 생산 공장인 ‘에코프로 블루밸리 캠퍼스(가칭)’를 건립, 오는 2028년까지 양극재 생산능력을 71만t으로 확대하고, 이차전지 전구체와 양극재 핵심 원료 생산을 강화에도 5천억 원을 투자키로 했다.경북도는 올해 기업 투자가 12조가 넘는 성과를 이어가기 위해 앞으로 2030년 개항하는 신공항으로 재편되는 투자환경과 경북의 국가 주력 첨단산업들에 대한 청사진을 제시하고, 기업투자 활성화 전략으로 최근 제정된 분산에너지활성화 특별법에 근거한 전국 최저수준 전기요금과 국회발의 중인 지방투자촉진 특별법안을 활용한 기회발전특구 특례 제도를 통해 기업 친화적인 협력과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는 방침이다.특히, 시·군별로 포항 이차전지 양극재산업 특화단지, 경주 SMR 국가산단, 안동 바이오생명 국가산단, 구미 반도체 핵심소재·부품 특화단지 및 방산혁신클러스터, 울진 원자력수소 국가산단 개발 계획과 투자 인센티브를 소개하는 등 기업 친화적 탈규제와 투자 기반 조성 노력을 펼친다는 계획이다.경북도 관계자는 “올해 기업 투자 유치 성과는 이차전지와 반도체 등 첨단산업 분야 앵커기업 대규모 유치가 견인한 결과로 산업 흐름을 분석하고 미래 유망산업과 해외기업 투자유치에 집중한 경북의 전략이 주요했다”며 “이들 기업이 경북에서 사업을 영위할 수 있도록 전국 최고의 투자 인프라 제공과 지원을 통해 대한민국의 미래가 달린 첨단산업의 중심지 역할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피현진기자 phj@kbmaeil.com

2023-10-30

이철우 경북지사, 6년 만에 열리는 한일지사회의 참석차 일본행

이철우 경북도지사가 제7회 한일지사회의 참석을 위해 일본을 방문한다.30일 경북도에 따르면 이 지사는 오는 31일 일본으로 출국해 야마나시현에서 열리는 한일지사회의에 참석하고 일본 총리 면담 등을 한 뒤 다음 달 3일 귀국할 예정이다.다음 달 1일 열리는 한일지사회의에는 한국에서 경북·인천·세종·강원·전북 등 5개 시도지사, 일본에서는 11개 단체장이 참석할 예정이다.회의에서는 양국 지방자치단체 간 협력, 저출산·고령화, 균형발전 등을 논의한다.이어 교류 활성화 등을 내용으로 하는 공동성명을 발표하고 기자회견도 가질 예정이다.회의에 앞서 회의 재개를 기념하는 식수도 한다.오는 2일에는 도쿄로 이동해 다케다 료타 한일의원연맹 간사장,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와 면담할 예정이다.한일지사회의는 양국 지방자치단체 간 교류 활성화와 친선 도모, 지방자치 발전을 도모하기 위해 1999년 11월 일본 도쿄에서 처음 열렸다.2017년 11월 부산에서 6회 행사 이후 열리지 못하다가 이번에 6년 만에 재개된다.앞서 대한민국 시도지사협의회장인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지난 1월 도쿄에서 히라이 신지 돗토리현 지사를 만나 올해 하반기에 한일지사회의를 개최하기로 합의한 바 있다./이창훈기자

2023-10-30

與 혁신위, 이준석·홍준표 '일괄 대사면' 건의 의결

국민의힘 혁신위원회는 30일 이준석 전 대표와 홍준표 대구시장 등의 징계를 해제하는 ‘일괄 대사면’을 당 지도부에 건의하기로 했다.혁신위는 이날 회의에서 이 같은 방안을 의결했다고 오신환 혁신위원(서울 광진을 당협위원장)이 전했다.징계 해제 여부는 다음 달 2일 최고위원회의에서 결정된다.앞서 혁신위는 당 화합 차원에서의 대사면을 ‘1호 안건’으로 논의해왔다.이 전 대표는 ‘성 상납 증거인멸 교사 의혹’, 윤석열 대통령과 당에 대한 거듭된 공개 비난 등을 사유로 1년 6개월 당원권 정지 징계가 내려졌다.기존 당원권 정지 6개월에 추가 징계로 1년이 더해지면서 내년 1월에 징계가 풀린다.홍 시장은 ‘수해 골프’ 논란으로 당원권 정지 10개월 징계를 받았다.정지 기간은 내년 5월까지다.김재원 최고위원도 대사면 대상에 포함될 전망이다.김 최고위원은 광주 5·18,제주 4·3 등에 대한 잇단 ‘설화’를 이유로 당원권 정지 1년 징계를 받았다.정지 기간은 내년 5월까지다.한편, 인요한 혁신위원장은 홍 시장이 ‘사면’이라는 용어가 부적절하다면서 혁신위의 대사면 추진에 반발하는 데 대해 기자들이 입장을 묻자 “어제 이태원 추모행사를 했고 오늘은 광주에 다녀왔고 지금은 현충원에 왔다.정치적인 이야기는 적절치 않다”며 말을 아꼈다./고세리기자

2023-10-30

與, 이준석·홍준표 대사면 반발에 "윤리위 결정 돌아보고 자중하길"

국민의힘은 30일 당 혁신위원회가 1호 혁신안으로 추진하는 ‘대사면’을 두고 당사자인 이준석 전 대표와 홍준표 대구시장이 반발하는 데 대해 “당시 윤리위 징계 결정을 다시 돌아보라”고 지적했다.박정하 수석대변인은 이날 국회에서 최고위원회의를 마친 뒤 “홍 시장은 지난 7월 수해가 심했던 상황에서 골프를 한 것을을 이제 와서 아무 문제가 없다고 생각하는 건지, 당시 윤리위원들의 의견도 들어본 것인지 반문하고 싶다”며 이같이 말했다.홍 시장이 전날 “말도 안 되는 사유를 들어 징계하는 모욕을 주고 이제 와서 사면하겠다는 제스처를 취한들 내가 받아주겠나”라고 반발하며 김기현 대표와 혁신위를 원색적으로 비난하고 나선 데 대한 대응으로 풀이된다.박 수석대변인은 “홍 시장이 주말 내내 글을 굉장히 많이 올렸는데 일부 댓글을보니 ‘홍카콜라인 줄 알았더니 쉰카콜라구나’라는 글이 있었다”라며 “당이 어렵고 힘든 상황인데 당을 오래 지켜온 중진으로서 감안하고 해줬으면 한다.각각의 이야기를 뱉어내듯 쏟아내는 건 자중해달라”고 당부했다.앞서 홍 시장은 ‘수해 골프’ 논란으로 지난 7월 당 중앙윤리위원회로부터 당원권 정지 10개월 징계를 받았다.박 수석대변인은 이준석 전 대표에 대해서도 “당시 결정했던 윤리위원들의 결정사안을 다시 돌아봤으면 한다”며 “정말 당을 생각한다면 이렇게 흘러가는 전체 물줄기 속에서 국민의 바람이 어떤 건지 생각하고 말해달라”고 요청했다.그러면서 “반수생이 다시 시험을 봐서 다른 학교로 갈지, 지금 학교를 계속 다녀야 할지 결정하지 못하고 지난 학기에 교수가 평점을 안 줬다거나, 조교가 학사 지도를 잘 안 해줬다고 불평하는 듯한 느낌이다.큰 걸 정리해놓고 나머지 것들을 이야기하는 게 옳지 않나”라고 반문했다.탈당이나 신당 창당 가능성이 거론되는 이 전 대표가 국민의힘을 향해 비판을 계속하거나 혁신위의 제안에 반발하는 것은 순서가 맞지 않는다는 지적인 셈이다.그는 이날 SBS 라디오에서도 “굉장히 정당의 윤리위 징계나 이런 것들을 희화화하면서 사용해 왔던 사람들이 이것을 또 무슨 대단한 시혜적 조치인 것처럼 하고 있다”고 반발한 바 있다.이 전 대표는 ‘성 상납 증거인멸 교사 의혹’, 그리고 윤석열 대통령과 당에 대한 공개 비난 등이 한꺼번에 문제가 돼 1년 6개월 당원권 정지 징계가 내려졌다.혁신위는 이르면 다음 달 2일 당 지도부에 ‘징계 일괄 해제’를 공식 건의할 것으로 보인다.김경진 혁신위원은 이날 광주 5·18 민주묘지 참배 뒤 기자들과 만나 “이르면 이번 목요일 최고위원회의 때 대사면을 건의하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당 지도부는 혁신위의 대사면 추진을 긍정적으로 받아들이고 있다.장예찬 최고위원은 이날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통합을 위한 인요한 혁신위원장의 노력을 높이 평가한다”며 “사면 대상자들도 진심 어린 사과와 반성으로 국민과당원의 눈높이에 맞는 모습을 보여주기 바란다”고 촉구했다.김병민 최고위원도 CBS 라디오에 출연해 “김기현 대표가 혁신위에 전권을 주겠다고 한 만큼, 여기서 나온 메시지를 당연히 존중해야 한다”고 말했다./고세리기자

2023-10-30

경북도 고액 체납자 대상 금융재테크 자산 전수 조사...7억 8천만원 압류

경북도는 지난 8월부터 국내 증권회사의 금융재테크 자산조회를 통해 주식과 펀드 등에 투자하면서도 지방세를 납부하지 않은 지방세 고액 체납자들의 덜미를 잡기 위한 강력한 징수 활동을 펼치고 있다.29일 경북도에 따르면 지방세징수법 제36조와 금융실명거래 및 비밀보장에 관한 법률 제4조에 근거해 국내 주요 34개 증권회사를 통해 도내 1천만 원 이상 지방세 고액 체납자 4천502명의 금융재테크 자산을 전수조사해 약 7억 8천만 원의 자산을 압류했다.이번 금융재테크 자산 일제 조사는 지능형 납세 회피 체납자들이 상대적으로 노출이 적고 투자 성향이 강한 금융자산을 선호한다는 점에 착안, 조사 결과 금융재테크 자산을 보유한 체납자 191명이 1천4건의 계좌에 약 21억 원을 보유한 것으로 확인했다.고액 체납자들이 투자한 금융 재테크 상품은 펀드 168건, 주식 224건, CMA 및 유동성 채권 67건, 예수금 390건 등으로 파악됐다. 특히, 모 업체의 경우 약 1억 4천만 원을 체납하고도 약 9천만 원의 주식을 보유하고 있었다.경북도는 확인된 체납자들의 금융재테크 자산 계좌를 신속하게 압류한 후 자진납부할 기회를 부여하고, 이를 거부한 체납자의 금융재테크 자산은 증권회사에 채권추심의뢰서를 보내 압류한 자산의 강제 매각을 추진할 계획이다. 아울러, 향후 가상자산으로 재산을 은닉한 지방세 고액 체납자에 대한 일제 조사도 실시할 예정이다.박시홍 세정담당관은 “지능형 악성 체납자에 대해 고도화되고 전문화된 징수 활동을 통해 성실 납세자들이 상대적 불만을 느끼지 않도록 공정 과세 및 조세 정의를 실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피현진기자 phj@kbmaeil.com

2023-10-29

洪 시장 “내가 30년 당 지킨 본류, 지도부 총사퇴를”

홍준표 대구시장이 혁신의 본질은 국민 신뢰를 잃은 당 지도부의 총사퇴라고 주장했다.홍 시장은 29일 페이스북을 통해 “내가 이 당을 30여 년간 지켜온 본류”라며 “어디서 왔는지도 모르는 듣보잡들이 당권 잡았다고 설치면서 당원을 이간질하고 권력의 앞잡이가 돼 세상 모르고 날뛰어 본들 내년 총선 후면 니들은 국민들이 정리해 준다”고 밝혔다.특히 “혁신의 본질은 국민신뢰를 상실한 지도부 총사퇴하고 새판을 짜야 했는데 고만고만한 니들끼리 이 난국돌파가 가능하겠나”고 반문했다.또 “나는 내년 총선후 새로운 세력과 함께 다시 시작하면 된다”며“총력을 다해도 이기기 힘든 총선을 앞두고 갈라치고 내치고 한줌도 안되는 무능한 니들끼리 무슨 큰 선거를 치루겠나”고 비판했다.홍 시장은 “나는 세월을 참고 기다리면 되지만, 니들은 영문도 모르고 도축장에 끌려가는 소 신세라는 걸 아는지 모르는지”라고 언급했다.이어 “권력의 힘으로 당대표가 되더니 헛된 꿈을 꾸기 시작하면서 나를 잠재적인 경쟁자로 보고 상임고문 해촉했다”면서 “말도 안되는 사유를 들어 징계하는 모욕을 주고 이제와서 사면하겠다는 제스처 취한들 내가 그걸 받아 주겠나”고 덧붙였다./김영태기자 piuskk@kbmaeil.com

2023-10-29

대통합·호남 포용…인요한 혁신안 통할까

국민의힘 혁신위원회가 내놓을 당 쇄신책의 실현 가능성에 관심이 쏠린다.인요한 혁신위원장이 제시한 첫번째 키워드는 ‘통합’이다. 비주류를 끌어안고 호남 민심을 아우르는 서진 정책으로 구체화하는 분위기다. 혁신위가 이준석 전 대표와 홍준표 대구시장 등에 대한 징계 해제를 1호 안건으로 정하고 외부 일정으로 광주 5·18 국립묘지 참배를 선택한 것도 이 때문이다.혁신위는 지난 27일 첫 회의에서 이 전 대표와 홍 시장 등의 사면을 최우선으로 논의하기로 했다. 당내 갈등의 한 축이었던 이 전 대표 등 비주류 끌어안기 시도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김기현 대표 등 당 지도부도 혁신위의 사면 제안을 긍정적으로 평가한 것으로 알려져, 징계 해제가 조만간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국민의힘 한 관계자는 “혁신위의 비주류 대사면 제안, 광주 방문 등의 행보에는 총선을 앞두고 수도권과 청년, 중도층에 한발짝 더 다가서겠다는 의지가 반영돼 있다”고 했다. 두번째 키워드는 ‘변화’다. 인 위원장은 최근 언론 인터뷰에서 “영남, 경남과 경북의 스타들, 굉장히 경쟁력 있는 사람들이 서울 험지에 와야 한다”며 “거기에 스타가 있으면 험지에 한 번 와서 힘든 걸 도와줘야 한다. 이제는 정치인이 국민을 위해 희생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인 위원장은 지도부 험지 출마에 대해선 “좋은 아이디어”라며 “영남쪽에서 상당히 쉽게 당선되니까 세대교체도 좀 하고 젊은 사람들이 들어가고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그는 또 일부 인터뷰에서는 대구 수성갑에 지역구를 둔 주호영 의원과 김기현 대표도 스타라는 점을 거론하며 “위원장이 ‘당신 어디 출마하시오’하는 건 월권이지만 회의에서 혁신위원들이 구체적으로 거명하면 그건 전달할 생각”이라고 언급했다. 대구·경북(TK) 등 보수 텃밭에는 정치 신인을 배치하면서 자연스레 세대교체를 이뤄내겠다는 의미다.다만 당내 반발과 비협조로 성과를 내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이 전 대표는 사면 제안 발표 이후 “우격다짐으로 아량이라도 베풀듯이 이런 식의 접근을 하는 것은 사태를 악화시킨다”고 했고, 홍 시장은 “장난도 아니고 그런 짓은 하지 마라”고 반발했다.특히 중진 차출론은 여러 부작용 때문에 실현 가능성에 의문이 제기된다. 당장 TK만 봐도 그렇다. 19대부터 21대 총선까지 TK물갈이가 거세지면서 TK정치권의 영향력이 약화됐다. TK정치권이 중앙정치권에서 크게 힘을 발휘하지 못하는 것은 다른 지역에 비해 손쉽게 당선됐다는 인식이 있는 데다 선거 때만 되면 제기되는 물갈이론으로 인해 중앙정치권에서 지역의 목소리를 낼 수 있는 다선 의원들이 부족하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실제 국민의힘 소속 의원 가운데 TK지역 3선 이상은 3명에 불과한 반면, 부산·경남 13명·충청은 6명에 이른다는 점을 거론하며 중진 필요성이 부각되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 영남 중진이라는 이유로 수도권 출마를 부추겼으나 오히려 상대 후보보다 경쟁력과 인지도가 떨어진다면 당내 공천 갈등만 일으킬 수도 있다. 무엇보다 인 위원장이 ‘쓴약’을 처방했지만, 지도부가 복용을 거부한다면 혁신안은 빈 껍데기로 남을 수 있다./박형남기자 7122love@kbmaeil.com

2023-10-29

“박정희 이어 안동 방문” 윤 대통령 연일 TK 달래기

윤석열 대통령이 연일 대구·경북(TK) 민심 달래기에 나서고 있다. 지난 26일 박정희 전 대통령 제44주기 추도식에 참석해 박근혜 전 대통령을 만난 데 이어 27일 경북 안동을 방문했다. 중동 순방에서 돌아온 첫 지방일정으로 보수의 텃밭인 TK 지역을 택한 것이다. 대통령실은 “오래전 잡힌 일정”이라고 밝혔지만 정치권에서는 강서구청장 선거 참패 이후 전통적 지지기반을 결집하기 위한 행보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윤 대통령은 27일 안동 병산서원을 방문해 지역 유림들과 간담회를 진행했다. 이 자리에서 윤 대통령은 “전통을 존중하고 우리 전통문화 창달과 자기 책임을 다하는 데서 국가 발전이 있다고 본다”며 “국가, 고장, 가족, 직장을 위해 맡은 바 소임을 철저하게 하는 것이 유림의 절개 정신”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경북도청을 찾아 중앙지방협력회의를 개최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모두발언에서 최근 추진 중인 의대 정원과 관련한 소신을 밝혔다. 그는 “편중된 상태로는 발전에 한계가 있기에 지역 균형 발전이 중요하다”며 “지역에 기업이 들어오기 위한 핵심은 교육과 의료다. 정부는 교육의 다양성과 지역 필수 의료 확충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윤 대통령은 박정희 전 대통령 추도식에 참석했고, 박 전 대통령과 단둘이 묘역을 추모하러 가는 길에도 “대통령으로 일해보니 박정희 대통령이 얼마나 위대한 분이었는지 절실히 느꼈다”고 했다.  이처럼 윤 대통령이 순방 직후 연이틀 TK와 연관이 있는 활동에 나선 것은 총선 위기론 탓이다. 보수 텃밭이라 불리는 TK에서마저 윤 대통령 지지율이 하락했다는 여론조사가 나오고, 유승민 전 의원·이준석 전 대표 중심의 신당 창당 가능성까지 제기되면서 총선을 앞두고 보수층에 균열이 생겼다. 이 때문에 지역 정치권에서는 보수 결집을 통한 발판 마련에 총력을 다하고 있다는 시각이다.  국민의힘 김기현 대표도 보조를 맞췄다. 김 대표는 윤 대통령이 안동을 방문한 날 경주 원전현장인력양성원에서 열린 국민의힘 경북도의회 워크숍에 참석, “우리 당이 변화와 쇄신을 하는 과정에서 필요하다고 하면 뭐든 다 해야 한다”면서 단합을 강조했다.  국민의힘 한 관계자는 “TK가 보수의 심장이긴 하지만 소홀했던 점도 있었다”며 “최근 다양한 소문으로 흔들렸던 적도 있는 만큼 지금이라도 다지기에 나서는 건 당연한 것”이라고 말했다.  /박형남기자

2023-10-29

지방분권형 국가경영시스템 구축 방안 논의

이철우 대한민국시도지사협의회장은 27일 도청 영상회의실에서 제57차 대한민국시도지사협의회 총회를 개최하고, 지방분권형 국가경영시스템으로 지방시대를 구현하겠다고 밝혔다.이번 총회는 차기 임원단 선출을 의결 안건으로 22년 회계연도 세입·세출 결산 추인과 지방분권형 국가경영시스템 구축 방안, 기회발전특구와 교육발전특구에 대한 주요 내용 발표를 보고 안건으로 개최됐다.이날 박형준 부산광역시장을 제17대 협의회장으로 추대하고 차기 임기는 2024년 1월 1일부터로 의결했다.보고 안건으로 지방화의 시대정신으로 지방시대를 선도해 가는 이철우 지사의 ‘지방분권형 국가경영시스템 구축’에 대한 방안을 유민봉 사무총장이 발표했다.‘지방화’를 선언하고 지방시대는 주민이 정치 주체로서 지역 성장의 주인이 되는 시대라 명했다. 중앙정부의 개별부처 주도 자원배분과 부처별 칸막이 규제로 지방정부와의 의존적 상하관계가 지속돼 지방정부는 역량개발 기회가 제한되고 주인의식 없는 수동적 행태가 초래된다고 보았다. 그리고 이러한 문제가 해결되지 못하는 원인으로 중앙부처 공무원의 우월적 서열 의식과 부처 이기주의를 꼽았다.중앙정부와 지방정부 간 수평·대등 관계를 만들어야 하는데 단기적으로 지방정부 자율성 강화와 중앙정부 부처 간 정책조정 기능 강화, 중기적으로 조례 제정 범위 확대, 장기적으로 자치입법권과 양원제, 지방세 조례주의를 명시하는 헌법 개정을 제시했다.이철우 경북도지사는 “봉화, 영양, 청송, 울릉 같은 오지에도 대학과 기업이 들어가서 청년들이 지역에 정주할 수 있도록 청년 지방 정주시대를 조성해야 한다. 지방이 살아야 나라가 산다. 경북형 K-U시티 프로젝트를 통해 지역소멸을 극복하는 최초의 지방정부가 될 수 있도록 모든 행정력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이창훈기자 myway@kbmaeil.com

2023-10-29

이철우 지사, 지역 산단 입주업종 추가 확대 건의

경북도 이철우 도지사는 지난 27일 제5회 중앙지방협력회의 주재 등을 위해 안동을 방문한 윤석열 대통령에게 이차전지와 반도체 특화단지 육성에 필요한 국가산업단지 입주 업종 추가·확대를 비롯 신공항 화물터미널 추가건설 등을 건의했다.현행 포항 블루밸리 국가산단의 업종계획은 기계, 철강, 선박 부품 분야만 등록돼 이차전지 기업이 입주해 특화단지로 발전하는 데 한계가 있다.이차전지 투자기업들은 조기 입주를 원하고 있으나 산단의 업종추가를 위한 행정절차가 9개월 이상 걸리는 등 속도가 나지 않고있다.이차전지 소재 산업 특성상 사전에 계약과 설비투자를 진행하는데 행정절차가 늦어지면 막대한 지연배상금 등 문제가 발생해, 산단의 업종계획 변경 및 업종추가시 절차의 단축성이 꾸준히 제기돼왔다. 블루밸리 국가산단은 지난 7월 이차전지 특화단지로 지정됐으며 현재 3조7천억원에 달하는 투자가 진행 중이거나 예정돼 있다.이 지사는 또 구미 국가5산업단지 2단계 지역에 입주 업종 확대도 요청했다. 구미 국가5산단은 비수도권 유일의 반도체 특화단지로 지정돼 성장이 기대되고 있으나 폐수배출시설 설치 제한지역으로 고시돼 반도체 등 공업용수 다소비형 첨단산업 업종 입주가 불가능하다. 폐수배출 제한지역으로 지정된 국가산단 2단계는 괴곡천을 거쳐 상수원보호구역(해평취수장) 하류로 오·폐수를 방출한다.이 지사는 입주업종 확대를 위해 환경부에서 고시한 폐수배출시설 설치 제한 대상 지역에서 5산단 구역을 제외하는 등 반도체를 비롯한 첨단산업 분야 기업의 지방투자 활성화를 위해 법규 개정과 과감한 규제개선을 요청했다.이와 함께 대구경북 신공항 화물터미널 추가 건설도 건의했다.이 지사는 최근 화물터미널 위치 문제로 대구와 경북의 갈등이 발생하면서 대구(군위)에 여객기 전용 화물터미널, 경북(의성)에 화물기 전용 화물터미널 등 복수 터미널 설치를 해법으로 제시한 바 있다.이 지사는 국토교통부의 대구경북 신공항 기본계획 수립 때 의성지역 화물기 전용 화물터미널과 장래 확장성을 고려한 확장 부지를 반영해달라고 요청했다.의성에 계류장, 터미널, 주차장 등 5만5천㎡(약 1만7천평) 규모의 화물기 전용 화물터미널과 유도로 800m, 화물터미널 진입도로 1천600m를 구상중이다. 여기에는 2천658억원 정도가 들 것으로 추산한다.이날‘제5회 중앙지방협력회의’에서는 또 홍준표 시장이 민선 8기 출범 이후 줄기차게 주장해온 자치조직권 확대 방안 등 3개 안건이 최종 의결됐다.특히 이날 홍준표 시장은 지역소멸 대응과 국가균형 발전을 위해 TK신공항을 차질없이 건설해야 하며, 이를 위한 최우선 과제인 특수목적법인(SPC) 연내 구성에 대해서도 대통령의 관심과 지원을 요청했다. 이날 의결된 자치조직권 확대 내용은 인구수 기준으로 엄격하게 통제하는 지자체별 실·국 설치 기준 폐지, 한시기구 설치에 대한 사실상 승인제도 폐지, 시·도간 소방본부장 직급제도 개선 등이다. /이창훈기자/이곤영기자

2023-10-29

벌써 출마 예상자 우르르~ 구미을, 국힘 공천 경쟁 ‘핫플’

내년 총선에서 국민의힘 구미을 지역구가 대구·경북(TK) 지역 중 가장 핫한 곳으로 떠오르고 있다. 윤심을 업은 대통령실 출신 간의 대결이 불가피한 데다 국회 보좌진 및 지방정부 출신 인사 등 후보군들까지 대거 출마 대열에 뛰어들고 있어서다. 벌써부터 후보들 간 경쟁이 치열하게 전개되는 양상이다. 다양한 설들이 쏟아지고 있는 가운데 누가 최종 공천의 고지에 오를지를 두고 관심이 쏠린다. 현재 이 지역 현역의원은 초선인 김영식 의원이다.29일 정치권에 따르면 현재 국민의힘 소속으로 구미을 출마를 위해 지역구를 누비는 인사는 대통령실 허성우 전 국민제안비서관, 최우영 전 경북도 경제특보, 신순식 구미발전연구소 대표, 최진녕 변호사, 김봉교 전 도의원 등이다. 여기에 대통령실 강명구 국정기획비서관, 김찬영 법률비서관 행정관도 11월 초 용산을 떠나 구미을 공천경쟁에 뛰어들 것으로 보인다. 거론되는 경쟁자만 7명이나 되는 셈이다.구도도 복잡하다. 우선은 대통령실 출신 3명의 대결이 불가피한 국면으로 접어들고 있다. 허성우 전 국민제안비서관은 일찍감치 구미을에 내려와 표밭을 누비고 있고, 강명구 비서관과 김찬영 행정관은 조만간 대통령실을 그만두고 출마 전선에 뛰어들 것으로 보인다. 한 지역구에 현 대통령실 인사 3명이 경쟁을 벌이는 것 자체만으로도 흥밋거리다.이들 3명은 대통령 선거와 취임을 전후해서는 고향이란 연결고리로 서로 친소관계를 유지해 왔다. 그러나 총선 문제가 대두되면서 보이지 않게 상호 견제를 하는 등 복잡하게 얽혀 있다. 일각에서는 너무 과열될 경우 국민의힘에 부담이 된다며 교통정리가 필요하다는 의견도 있다. 서울 영등포갑 당협위원장을 맡았던 강 비서관은 영등포갑에서, 구미갑 출마 이력이 있는 김 행정관은 구미갑으로 출마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꾸준히 제기되는 이유다.그러나 현재 국민의힘 공천이 당선증을 보증해주는 것이나 마찬가지인 지역정서상 이들간의 조정은 쉽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이는 3명의 행보에서도 읽힌다. 오래전부터 서울에서 구미 관련 모임을 이어가고 있는 강 비서관은 최근 들어 구미을 지역에 사무실을 구하는 등 출마를 위한 준비가 한창이며, 상당한 조직을 구축한 허 전 비서관은 본격적으로 지역표심을 다지기에 나섰다. 두 사람 모두 경선을 목표로 뛰고 있다. 그간 구미 갑·을을 넘나들며 활동한 김 행정관은 두 지역에 대한 출마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으나 현재 마음은 구미 을에 기울어 있다.이런 상황에서 국회 보좌진 출신인 최우영 전 경북도 경제특보도 구미을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정치 초년생인 최 전 특보는 경북도청을 사직한 후 자전거를 타고 구미일대 50km를 꾸준히 돌며 주민들과의 접촉면을 넓히고 있다.군위군 부군수를 지낸 신순식 대표도 구미발전연구를 개소하면서 총선 도전을 사실상 공식화했고, 김봉교 전 도의원 등도 출마를 저울질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종편채널 등에서 정치 패널로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는 최진녕 변호사도 기회를 엿보고 있다.현역 초선인 김영식 의원은 지역구 수성을 통해 재선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내고 있다. 윤석열 정부의 핵심 국정과제인 원전 생태계 조기 복원에 앞장서고 있는 김 의원은 “구미를 첨단전략기술 전초기지로 만들겠다”며 방어선을 치고 있다. 하지만 다른 지역구와 달리 김 의원에게 도전자가 너무 많은 부분은 역설적으로 그만큼 치고 들어 올 공간을 김 의원이 제공한 것이라는 점에서 자유롭지 못하다.분위기로 볼 때 과열 기미는 연말로 갈수록 더욱 달아오를 전망이다. 실제 경쟁자들 사이에서 상호간에 ‘수도권 차출설’, ‘전략공천설’을 비롯해 ‘현역의원 컷오프설’등을 마구 흘려 벌써부터 혼탁 선거 조짐을 보이고 있다.지역의 한 정치권 인사는 “구미는 반도체 소재·부품 특화단지, 방산 혁신클러스터, 기회발전특구 등 차세대 성장 동력산업을 추진함과 동시에 신공항배후도시를 준비해야 한다”면서 “후보들은 ‘어디 출신이다’ 이런 것을 논하기보다는 구미가 안고 있는 문제와 미래를 어떻게 준비할 것인지 등 그 능력을 제시해야 하고 시민들도 구미를 이끌어 갈 수 있는 인물을 잘 가려내야 한다”고 지적했다./박형남·김락현기자

2023-10-29

LH “TK신공항 SPC 사업 진지하게 검토”

재무 손실 등으로 대구·경북(TK)통합신공항 건설 특수목적법인(SPC) 참여에 난색을 표한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다시 입장을 선회하면서 사업 추진 속도에 탄력이 붙을 전망이다.국민의힘 강대식(대구 동을) 의원은 지난 27일 국회에서 열린 국토교통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이한준 LH 사장을 향해 “(지난 16일 국감에서) TK 신공항의 백년대계를 생각한다면, 지역 주민들에게 마음에 와닿지 않는 발언을 했다”고 질타했다. 이 사장은 이에 “단지 제가 지난번에 말씀을 드릴 때 LH의 부채가 153조 원이고 부채비율이 218%인데 정부에서 2027년까지 208%까지 낮추도록 요청하고 있다”며 “이러한 과정에서 현 상태에서 경제 여건이 약화되고 부동산 경기가 침체돼 악성부채가 늘어나고 있기 때문에 현재로서는 굉장히 어렵다고 말씀을 드렸던 것”이라고 해명했다. 그러면서 “마치 TK신공항이 경제성이 없어 저희가 안한다고 한 것처럼 오해받는 것에 대해 대단히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밝혔다.이 사장은 “신공항 건설 사업은 TK 주민과 대통령 공약이기 때문에 반드시 시행해야 하는 것에는 이의가 없다”며 “국토교통부, 기획재정부와 긴밀하게 협의를 해서 저희가 적극 검토를 하겠다”고 사업 참여의 뜻을 내비쳤다./고세리기자 ksr1@kbmaeil.com

2023-10-29

합참의장에 김명수 해작사령관 내정…10년 만에 해군 출신

현역 군인 서열 1위인 합동참모본부 의장에 김명수(해사 43기) 해군작전사령관이 내정됐다.정부는 29일 합참의장과 육·해·공군 참모총장, 한미연합사령부 부사령관, 육군 지상작전사령관과 제2작전사령관 등 7명의 4성 장군(대장)을 모두 교체하는 군 수뇌부 인사를 발표했다.중장(3성 장군)인 김명수 해작사령관을 곧바로 합참의장에 내정된 것은 깜짝 인사로 평가된다.중장을 대장으로 진급시켜 합참의장에 발탁한 것은 1970년 합참의장에 임명된 심흥선(1978년 별세) 이후 53년 만이다.또 1994년 미군 4성 장군인 한미연합사령관이 보유하고 있던 평시 작전통제권이한국군 합참의장에게 넘어온 이후로는 처음이다.해군 출신 합참의장 발탁은 2013년 최윤희 의장(재임기간 2013∼2015년) 이후 10년 만이며, 역대 두 번째다.비육군 출신 합참의장은 역대 다섯 번째다.김 내정자는 국무회의 의결과 국회 인사청문회 절차를 거쳐 임명된다.합참의장은 현역 군인 중 유일하게 인사청문회 대상이다.육군참모총장에는 박안수(육사 46기) 국군의날 제병지휘관, 해군참모총장엔 양용모(해사 44기) 합참 군사지원본부장, 공군참모총장엔 이영수(공사 38기) 합참 전략기획본부장이 각각 임명된다.연합사 부사령관에는 강신철(육사 46기) 합참 작전본부장, 지상작전사령관에는 손식(육사 47기) 특수전사령관, 육군 제2작전사령관에는 고창준(3사 26기) 수도군단장이 발탁됐다.윤석열 정부 출범 직후인 작년 5월 군 수뇌부를 전면 교체한 이후 1년 5개월 만에 또다시 물갈이 인사를 단행한 것이다.7개의 4성 장군 보직이 중장에서 대장으로 진급하게 된 장성으로 채워지게 된 것은 극히 이례적인 일이다.합참의장을 제외한 6명의 4성 장군 보직자는 오는 30일 대장 진급과 보직 부여와 관련한 국무회의 의결을 거쳐 윤석열 대통령이 임명할 예정이다.군 수뇌부의 사관학교 기수는 2∼3기수 낮아졌다.김 내정자는 육사 45기와 동기로 김승겸(육사 42) 현 의장보다 3년 후배다.신임 육·해·공군 참모총장도 모두 전임자보다 2년 후배다.이에 따라 문재인 정부 때 중장 이상 고위 장성으로 진급한 인물은 군 수뇌부에서 거의 사라지게 됐다.합참의장과 육·해·공군 참모총장은 윤석열 정부 들어 중장으로 진급한 장성들로 교체됐다.이번에 4성 장군 보직을 받은 인사 중 지난 정부 때 중장으로 진급한 인물은 강신철 신임 연합사 부사령관이 유일하다.그는 문재인 정부 때 국가안보실 국방개혁비서관으로 근무했지만,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4성 장군 진급 가능성이 큰 보직인 합참 작전본부장에 등용된 바 있다.국방부는 “이번 인사는 힘에 의한 평화를 뒷받침할 국방태세 구축 및 국방혁신 4.0 추진 등 정예 선진강군 건설에 박차를 가할 수 있는 역량 및 전문성을 우선 고려했다”며 인선 기준을 설명했다.그러면서 “북한의 지속적인 핵 및 미사일 위협, 불안정한 국제 안보정세 속에서다양한 야전 경험으로 불확실한 전장에서 승리할 수 있는 탁월한 전투 감각을 보유한 장군, 훌륭한 작전지휘 역량으로 군내 신망이 두터운 장군을 발탁했다”고 덧붙였다./박형남기자

2023-10-29

전통과 현대를 품은 ‘경북 K-디저트 팝업스토어’ 오픈

경북농업기술원은 오는 11월 2일까지 신세계백화점 센텀시티점 지하 1층 식품관에서 경북 K-디저트의 매력을 알리는 농식품 팝업 전시 스토어를 운영한다.최근 MZ세대를 중심으로 떡·약과 등 ‘할매니얼(할머니+밀레니얼)’ 간식 인기가 높아지는 가운데 이번 팝업스토어는 부산을 찾는 관광객을 대상으로 ‘전통과 현대를 품은 경북 K-디저트’라는 콘셉트로 기획됐다.특히, 신세계 상품과학연구소의 엄격한 품질관리 기준을 통과한 도내 가공사업장 10개소가 참가, 김천 호두빵, 영주 초코도라지정과, 영천 고구마스틱과 솔티드약과, 성주 성주참외초콜릿 등 지역 특산물을 활용한 디저트 40여 가지를 만나볼 수 있다. 팝업스토어 현장에서는 포토존 등 홍보부스가 운영되며 특히, 철없는 자두떡, 알록달록 오색떡, 사과파이를 생산자인 농업인이 즉석에서 제조 과정을 있는 그대로 보여주고 판매함으로써 제품의 안전성을 알리고 신뢰도를 높일 계획이다.또 행사 기간 중 130만 구독자를 보유한 먹방 유튜버 밥굽남과 홍보 협업을 진행해 시청자에게 각각의 제품을 소개하고, 시식 사진을 공개해 대리만족과 재미를 전해줄 예정이다. 조영숙 기술원장은 “팝업스토어를 통해 경북의 우수한 가공품을 홍보하고 향후 다양한 유통판매처를 통한 마케팅 다각화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피현진기자 phj@kbmaeil.com

2023-10-29

국민의힘 혁신위 1호 안건, 이준석·홍준표·김재원 징계 해제 건의

국민의힘 혁신위원회가 27일 ‘1호 안건’으로 당원권 정지 상태인 이준석 전 대표, 홍준표 대구시장, 김재원 최고위원 등에 대한 징계 해제를 당 지도부에 건의하기로 했다.혁신위는 이날 여의도 당사에서 인요한 위원장 주재로 첫 회의를 열고 1호 안건으로 국민의힘 중앙윤리위원회 징계 대상에 대한 ‘대사면’을 내걸었다.또 ‘통합’을 전면에 내세운 혁신위인 만큼 첫 행보로 오는 30일 광주시의 국립 5·18 민주묘지 참배를 선택했다.김경진 혁신위원은 이날 오후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에서 첫 회의 직후 “위원장이 최초에 말했던 국민 통합, 야당과의 소통과 통합, 당내 화합과 통합 등을 주요 안건으로 삼아야 한다는 이야기 있었다”며 “내부적으로 다양한 안건 제안이 있었지만, 대부분 당내 화합과 통합을 위한 대사면을 1호 안건으로 삼자는 의견”이라고 밝혔다.이 같은‘대사면’을 통해 징계 해제를 논의할 대상은 당원권 1년 6개월 정지 징계를 받은 이준석 전 대표를 비롯한 당원권 정지 10개월의 홍준표 시장, 당원권 정지 1년인 김재원 최고위원 등이다.이어 김 최고위원과 함께 당원권 정지 3개월 처분을 받았던 태영호 의원은 지난 8월 징계가 해제됐다.김 위원은 ‘윤리위원회 징계를 받은 분들이 사면 대상이냐’는 질문에 “그렇다고 봐야 한다”며 “가령 형사범죄에 연루돼 기소된 것은 논의 대상에서 제외될 것이고 그렇지 않은 사안은 안건으로 논의가 시작될 것”이라고 설명했다.또“최고위원회에서 승인을 해주면 대사면이 가능할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고 덧붙였다.김 혁신위원은 “인 위원장과 혁신위는 유승민 전 의원도 그렇고, 이 전 대표도 만날 의사가 충분히 있다”며 “당내 발전과 통합을 위해 만남을 회피할 이유가 하나도 없다”고 말했다.혁신위의 이 같은 결정은 인 위원장이 취임 일성으로 ‘통합’을 키워드로 꼽았지만, 혁신위원 명단에는 비윤계 인사가 한 명도 포함되지 않아 ‘무늬만 통합’이라는 지적이 제기됐기 때문으로 분석된다.이에 당에 쓴소리를 주로 해왔던 비윤계 인사들의 징계 해제를 통해 포용하는 모습을 보여주기 위한 큰 그림을 그린 것으로 보인다.이에 이 전 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당권을 장악하기 위해 있었던 무리한 일들을 공개적으로 지적하고 반성하도록 하는 게 혁신위의 일”이라며 “우격다짐으로 아량이라도 베풀듯이 이런 식의 접근을 하는 것은 사태를 악화시킨다”고 날을 세웠다.이준석 전 대표는 “이런 혁신위의 생각에 반대한다. 재론치 않았으면 좋겠다”면서 “권력의 횡포를 지적하는 좀 더 근본적인 것을 하시라”고 충고했다.한편, 혁신위는 오는 30일 광주 5·18 민주묘지 참배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대외 행보에 나서게 되며 오는 29일에는 인 위원장을 비롯한 일부 혁신위원이 서울광장 분향소에서 열리는 이태원 참사 시민추모대회에 참석할 예정이다./김영태기자 piuskk@kbmaeil.com

2023-10-27

안동 유림들 만난 尹 대통령 “공적으로 맡은 바 소임 다하겠다”

윤석열 대통령은 27일 경북 안동의 유림을 만나 “대통령으로서 공적으로 맡은 바 소임을, 국민을 위해 일하는 소임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이날 경북 안동시 병산서원을 방문해 지역 유림 관계자들과 간담회를 가졌다. 이 자리에서 윤 대통령은 “유림의 정신이라고 하는 것이 전통을 존중하고, 책임을 다하는 자세라고 생각한다”며 “유림의 전통이라는 것은 의를 기본으로 하고, 전통을 존중하기 때문에 늘 배우고, 하루가 다르게 배움이 나아져야 된다는 그런 정신이 바탕에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전통을 존중하는 가운데서 자기가 국가를 위해 해야 할 일, 고장을 위해 해야 할 일, 가족을 위해 해야 할 일, 직장에서 해야 할 일을 남에게 미루고 떠넘기지 않고 자기 맡은 바 소임을 철저하게 하는 것이 유림의 절개 정신”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그는 “우리 국민들이 다 우리의 전통을 존중하고, 자기의 책임을 다하는 데서 국가의 발전이 있다고 본다”면서 “저 역시도 대통령으로서 전통을 존중하고, 우리 전통문화 창달에 노력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윤 대통령의 안동 방문은 당선인 시절 지방 첫 행전지로 안동을 찾은 후 1년 반만이다. 이날 간담회는 전통문화유산에서 찾는 지혜와 교훈’을 주제로 진행됐다. 대통령실은 “윤 대통령과 유림들은 지방시대 실현을 위한 퇴계 서원 운동의 정신 구현, 갈등과 반목의 극복을 위한 선비정신, 국민 행복을 위한 인성교육 확대 필요성 등에 대해 얘기를 나눴다”고 밝혔다. / 박형남 기자 7122love@kbmaeil.com

2023-10-27

디지털 첨단기술 집약 ‘의성 공항신도시’ 지속가능한 도시로

경북도가 대구경북 신공항 배후 신도시에 디지털 첨단기술을 접목, 최첨단 도시 기반을 만든다.경북도는 26일 경북도청 안민관에서 디지털 서비스 전문기업인 CJ올리브네트웍스와 업무협약을 체결했다.이날 협약 체결식에는 이철우 경북도지사, 유인상 CJ올리브네트웍스 대표이사, 이남억 대구경북공항추진본부장, 이주영 CJ올리브네트웍스 본부장 등을 비롯한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했다.경북도와 CJ올리브네트웍스는 이번 협약을 통해 지속가능한 도시 기반 조성으로 대구경북공항과 연계된 공항신도시를 성공적으로 조성하기 위해 상호협력하고, 경쟁력 있는 공항경제권 형성을 창출할 계획이다.세부 협력 내용으로는 6개 분야로 △공항형 스마트시티에 생활·문화서비스 및 ICT 인프라 △공항신도시 IT 신기술 융합 공간 디자인 및 미디어 콘텐츠 △항공물류·항공정비 산업단지 스마트 제조·물류 △농식품산업 클러스터 조성 관련 산업 △의성 관광 문화단지(의성랜드)에 디지털 융복합 문화예술 공간 조성 △의성군 관내 학생 대상 AI인재 양성 프로그램 지원 등을 포함하고 있다. 특히, CJ올리브네트웍스의 대표 사회공헌 프로그램인 ‘CJ SW 창의 캠프’교육을 의성군 지역 중학생을 대상으로 지원해 AI인재로 성장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고, 지역 간 디지털 교육격차 해소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유인상 CJ올리브네트웍스 대표이사는 “CJ올리브네트웍스가 보유한 데이터 신기술을 기반으로 경상북도에서 추진하는 공항신도시 및 산업단지 조성사업에 참여할 계획”이라며 “공항형 스마트 시티에 ICT 인프라를 구축하고 산업단지 내 스마트 제조 및 물류 분야 시스템 구축 등 긴밀하게 협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이철우 경북도지사는 “공항이 건설되면 비즈니스, 물류 첨단산업 생태계가 공항을 중심으로 고도화 돼 글로벌 비즈니스 생산 허브인 공항경제권으로 발전해 나가는 것이 세계적인 추세”라고 강조하며 “의성 공항신도시에 기업들의 노하우를 공항신도시 계획 단계부터 담아 대구경북을 넘어 세계로 뻗어나가는 공항경제권의 핵심 거점도시로 건설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경북도는 대구경북공항 인근 의성지역에 약 330만㎡ 규모로 중남부권의 물류·산업 허브로 기능하기 위한 스마트 항공물류단지, 항공산업 클러스터, 농식품산업 클러스터와 정보통신기술(ICT), 인공지능(AI) 첨단 기술을 접목한 모빌리티 특화도시(M-City) 등 4개 권역이 포함된 공항신도시 조성을 추진 중이다./이창훈기자 myway@kbmaeil.com

2023-10-26

1천억대 이차전지 리사이클링 공장 포항 유치

진성SH신에너지와 중국 광둥진성신에너지(유)가 합작으로 포항 배터리 리사이클링 산업에 1천억 원을 투자한다.경북도와 포항시는 26일 포항시청 대회의실에서 이달희 경제부지사, 이강덕 포항시장, 김욱한 진성SH신에너지(주) 대표, 리야오 광둥진성신에너지(유) 부사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배터리 리사이클링 산업에 1천억 원을 투자하는 투자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이번 투자는 전 세계가 표방하고 있는 탄소 중립의 선두에 자리한 전기차 시장이 확대됨에 따라 전량 수입에 의존하는 배터리 원자재의 국내 공급망 구축이라는 점과 전기차의 환경적 이점을 극대화하는 자원 활용 면에서 폐배터리 리사이클링 투자는 의미가 있다고 볼 수 있다.이번 협약으로 2차전지 소재기업인 진성SH신에너지(주)는 포항블루밸리 국가산업단지 내 6만6천115㎡(2만 평) 부지에 폐배터리 리사이클링을 통한 니켈, 코발트, 망간 등 배터리 주요 소재를 생산하는 공장을 신설해 대규모 새로운 일자리를 창출할 예정이다.포항시는 지난 7월 2차전지 분야 국가첨단전략산업 특화단지로 지정돼 기존에 조성된 2차전지 산업생태계를 활용해 명실상부한 글로벌 배터리 산업 중심지로 구축해 가고 있으며, 이번 투자와 같은 산업확장을 통해 관련 기업이 공급 유동성이 많은 핵심 광물을 안정적으로 확보해 지속 가능한 2차전지 산업의 중심지로 자리매김한다는 방침이다.이강덕 포항시장은 “진성SH신에너지 투자는 포항의 이차전지 산업 생태계의 차별화된 경쟁 우위를 입증하는 것”이라며 “향후 이차전지 핵심원료의 국산화와 글로벌 공급망을 구축하는 토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이달희 경제부지사는 “이번 협약을 통해 배터리 리사이클링 신 사업 분야가 확장되는 계기가 되어 배터리 리사이클링 관련 전후방 기업들의 후속 투자도 이어져 포항이 K-배터리 중심도시로의 입지를 확고히 구축할 수 있도록 경북도는 아낌없는 지원을 하겠다”고 전했다. /박진홍·피현진기자

2023-10-26

전·현직 원내대표 만난 이재명 “분열 필패, 단결 필승”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26일 전·현직 원내대표와 만남을 갖고 ‘분열은 필패, 단결은 필승’을 강조했다. 국정감사 이후 본격적인 총선 준비 체제를 앞두고 화합 메시지를 내며 당내 단합을 주문한 것이다.이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전·현직 원내대표와 오찬 겸 간담회를 열고 “이번 총선은 민주당의 문제를 넘어서서 대한민국의 운명을 가르는 분수령이라는데 많은 분이 동의한다”고 말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홍영표 원내대표와 전직 원내대표인 박홍근·김태년·우상호·우원식·이인영·윤호중·박광온 의원 등이 참석했다.그는 “무능한 정권이 사정 통치, 이념 선동에 빠져 있는 사이 국민의 삶이 무너지고 대한민국의 국가시스템은 작동 불능 상태”라며 “무정부 상태라는 표현들이 많이 회자되고 있다”고 지적했다.그러면서 “잘못된 국정 운영을 심판해야 국가의 퇴행과 국민들의 불행을 막을 수 있다”며 “그렇기에 우리 민주당은 더더욱 하나가 되고 우리 국민에게 기대를 심어 드려야 한다”고 주장했다.이 대표는 이어 “작은 차이를 넘어 단합하고 단결해 국민 승리로 나아가는 길을 넓혀야 한다”며 “오늘 말씀을 바탕으로 단단하고 유능하고 강한 민주당을 만들겠다”고 밝혔다.홍익표 원내대표도 “총선은 단순하게 윤석열 정부에 대한 심판을 넘어 대한민국의 새로운 희망과 비전을 만들어야 하는 절체절명의 선거”라며 “민주당이 어려운 시기일수록 더 단합하고 단결해서 어려움을 극복한다면 내년 총선에서도 반드시 좋은 성과가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고세리기자 ksr1@kbmaeil.com

2023-10-26

국힘 혁신위, 대구경북 정해용·박우진 합류

인요한 위원장이 이끄는 국민의힘 혁신위원회가 26일 당 쇄신을 주도할 위원 12명의 인선을 끝내고 본격적인 활동에 돌어간다. 다만 천하람 순천갑 당협위원장, 윤희숙 전 의원 등이 자리를 고사하면서 혁신 없는 혁신위 인선이라는 비판이 나오는가 하면, 최선의 구성을 했다는 평가도 나온다.국민의힘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오는 12월 24일까지 60일 동안 활동할 ‘국민의 뜻으로, 국민과 함께 혁신위원회’ 구성안을 의결했다. 혁신위에 현역 의원으로는 유일하게 인선된 박성중(재선·서울 서초을) 의원은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 인수위원회에서 과학기술교육분과 간사를 지냈으며 계파색이 옅긴 하지만, 친윤계로 분류된다.전직 의원 중에선 검사 출신인 김경진 서울 동대문을 당협위원장, 서울시 정무부시장을 지낸 오신환 서울 광진을 당협위원장이 합류했다. 수도권에 기반을 둔 전·현직 의원들이 포함된 것은 서울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이후 불거진 수도권 위기론을 의식한 인선으로 분석된다.또 대구 동갑에 출마할 예정인 정해용 전 대구시 경제부시장도 포함됐다. 이 외에 정선화 동국대 WISE캠퍼스 보건의료정보학과 겸임교수, 이소희 변호사, 이젬마 경희대 국제대학 교수, 임장미 마이펫플러스 대표, 박소연 서울아산병원 소아치과 임상조교수, 최안나 세종대 행정학과 교수, 송희 전 대구 MBC 앵커, 2000년대생인 박우진 경북대 농업생명과학대학 학생회장도 위원으로 이름을 올렸다. 성별로는 남성 6명, 여성 7명으로 구성돼 성별 안배가 고려된 인선이라는 평가다.인요한 혁신위원장은 이날 혁신위원 인선 발표 후 기자들과 만나 “제가 원래 병원에서 의사다. 그래서 약을 조제하는데, 여기 업무는 당을 (혁신하는 것이다)”라며 “쓴 약을 조제해서 (국민께서) 시원하게 느낄 수 있도록 바른 길을 찾아가겠다”고 밝혔다. 혁신위원들 대부분이 내년 총선 출마 예정자라는 점에서 불출마 약속을 받았느냐는 질문에 “(약속) 받은 것 없고 만나보지도 않았다. 좋은 사람, 다양한 인재풀을 만들었다”며 “그건 너무 앞서나간 것이고 논의할 때가 아니다”고 답변했다.‘플레이어가 공천룰을 건드리는 것 아니냐’는 우려에 대해선 “집이라는 것은 지을 때 기초를 잘 다져야 한다. 정치가 대한민국의 나라 수준을 못 따라가고 있다”며 “제 책임은 우리 당이 좀 바른 기초를 갖고 출발할 수 있도록 만들어주는 것”이라고 설명했다./박형남기자 7122love@kbmaeil.com

2023-10-26

귀국 직후 ‘박정희 추도식’ 간 尹내년 총선 TK보수 대통합 시도?

윤석열 대통령이 26일 귀국한 직후 곧바로 박정희 전 대통령 추도식장으로 달려가 박근혜 전 대통령을 만난 것은 보수대통합 행보로 읽힌다. 최근 윤 대통령이 수도권은 물론 대구·경북(TK)에서도 지지율이 흔들리고 있는데다 내년 총선을 앞두고 TK지역에 친박계 인사 무소속 출마, 이준석 전 대표 대구 출마설·신당 창당론까지 제기되면서 보수 분열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이런 상황으로 인해 윤 대통령은 박 전 대통령과의 화해 행보를 통해 보수대통합 메시지를 던진 것이라는 해석이 나오고 있다.현직 대통령이 박정희 전 대통령 추도식에 참석한 것은 윤 대통령이 처음이다. 특히 국정농단 수사로 얽힌 윤 대통령과 박 전 대통령의 과거 악연은 윤 대통령의 핵심 지지층 결집에 주요 장애물이었다. 윤 대통령이 검사 시절 피의자 신분의 박 전 대통령을 수사했고, 정부 출범 당시에도 이명박 정부 출신 인사들을 대거 중용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번 만남을 계기로 과거 앙금을 털고 관계 회복을 원하는 보수진영에게 결집의 계기를 제공할 것으로 관측된다. 여권 한 관계자는 두 사람의 만남에 대해 “윤 대통령이 검사 시절 국정농단 국면에서 박근혜 전 대통령을 수사·구속해 지지층에게 비판을 받아온 것도 사실”이라며 “이번 만남을 통해 두 사람이 극적 화해와 보수통합을 이루겠다는 메시지를 전한 것”이라고 했다.실제 윤 대통령의 행보와 추도사 곳곳에서도 화해 의지와 보수진영 결집 의도가 보인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9시경 중동 순방을 마치고 서울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통상 순방 후 대통령실 집무실로 향해 현안을 챙기고 참모들과 회의를 하지만 이번에는 이례적으로 추도식장을 방문했다. 대통령실은 박 전 대통령이 이번 추도식에 참석할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오래전부터 윤 대통령의 참석을 적극적으로 고려해왔던 것으로 알려졌다.특히 추도사에서는 박정희 전 대통령의 업적에 대한 존경과 계승 의지를 드러냈다. 윤 대통령은 추도사에서 “박정희 대통령께서는 한강의 기적이라는 세계사적 위업을 이뤄냈다”, “취임후 지금까지 92개국 정상을 만나 경제협력을 논의했지만 박정희 대통령께서 이루어내신 압축성장을 모두 부러워하고 위대한 지도자의 결단에 경의를 표했다”는 등의 발언을 했다.윤 대통령은 실제로 박정희 전 대통령에 대한 존경심을 여러 차례 드러낸 바 있다. 지난 2월 1일 경북 구미 생가를 방문했을 당시 방명록에 “위대한 지도자가 이끈 위대한 미래, 국민과 함께 잊지 않고 이어가겠다”고 쓰기도 했다.이날 추도사에서는 박근혜 전 대통령 대한 언급도 눈에 띈다. 윤 대통령은 “자랑스러운 지도자를 추모하는 이 뜻깊은 자리에서 영애이신 박 전 대통령과 유가족분들께 자녀로서 그동안 겪으신 슬픔에 대해 심심한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고 했다. 국정농단으로 헌정사상 최초로 대통령 탄핵이란 불명예를 쓴 박 전 대통령에 대한 안타깝고 미안한 마음을 담은 것으로 보인다./박형남기자 7122love@kbmaeil.com

2023-10-26

사용후핵연료 과세 경북 1천603억 세입 지방세법 개정 총력

경북도를 비롯 원자력발전소 소재지 9개 자치단체가 사용후핵연료 과세를 위한 지방세법 개정에 총력을 쏟기로 했다.광역자치단체 4곳(경북, 부산, 울산, 전남)과 기초자치단체 5곳(경주, 울진, 기장, 울주, 영광)은 25일 경북도청에서 ‘원전 소재 자치단체 제39차 세무 행정분과협의회’를 열고 이같이 뜻을 모았다.회의에서 원전 안에 임시 보관 중인 사용후핵연료 지역개발세 과세 및 원자력 발전 지역자원세 탄력세율 적용 추진 경과를 살펴보고 법안심사 대응 방안을 논의했다.사용후핵연료 과세와 원전 지역자원시설세 탄력세율 적용을 위한 지방세법 개정안은 지역 국회의원 발의로 현재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법안심사 제1소위원회에 계류중이다.사용후핵연료 관련 지방세법 개정안은 원자력발전소의 사용후핵연료 임시저장에 대해 지역자원시설세 (경수로 다발당 540만원, 중수로 다발당 22만원)를 부과하는 내용이다.법안이 통과되면 경북도는 연간 1천603억원의 신규 세입을 얻을 수 있고 전국적으로는 그 규모가 2천641억원에 이른다.원전 소재 자치단체들은 이번 국회 임기가 얼마 남지 않은 만큼 지역 주민 삶의질 향상과 안전성 확보 재원 마련을 위해 관련 법안이 자동 폐기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기로 했다.김학홍 경북도 행정부지사는 “원전 소재 자치단체 세무행정분과협의회를 중심으로 국회에 적극적으로 대응해 공동의 목표를 이뤄내겠다”고 밝혔다./이창훈기자 myway@kbmaeil.com

2023-10-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