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이 소폭 하락한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한국갤럽이 지난 26∼28일 전국 만18세 이상 유권자 1001명을 대상으로 조사(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3.1%포인트)한 결과 윤 대통령의 직무 수행 긍정 평가율은 19%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주 같은 기관의 조사에 비해 1%포인트 하락한 수치다. 직무 수행 부정 평가(72%)는 변동이 없었다. 응답을 하지 않거나 어느 쪽도 아니라는 답변이 지난주(7%)에 비해 2%포인트 늘어난 9%로 집계됐다. 윤 대통령 지지율(직무 긍정 평가율)은 11월 첫째 주에 17%로 최저치를 기록한 뒤 10%대 후반 과 20%대 초반을 오가고 있다.
대구·경북(TK)의 경우 직무수행 긍정 평가가 40%로 전국에서 가장 높았다., 부정 평가는 47%였다. 이는 지난주 조사에 비해 긍정 평가는 1%포인트 하락, 부정평가는 5%포인트가 감소한 수치다.
응답자들은 윤 대통령의 최근 외교 행보에 높은 평가를 내린 것으로 나타났다. 대통령 직무 수행 긍정 평가 이유는 ‘외교’(41%)가 가장 높았다. 반면 부정 평가 이유로는 ‘경제/민생/물가’(15%), ‘김건희 여사 문제’(12%), ‘소통 미흡’(7%), 등이 지적됐다.
정당 지지도는 여당이 상승해 눈길을 끌었다.
이번주 조사에서 국힘의힘 지지율은 32%, 더불어민주당 33%로 각각 집계됐다. 이는 지난주 조사와 비교해 국민의힘은 4%포인트가 상승, 민주당은 1%포인트 하락한 수치다. 이어 지지하는 정당이 없다는 답변이 24%였고 조국혁신당 5%, 개혁신당 3%, 진보당 1%, 기타정당 1%의 순이었다.
권역별로는 대구·경북에서 국민의힘 지지율은 52%로 지난주 조사에 비해 3%포인트 늘었으며, 민주당의 지지율은 지난주에 비해 2%포인트 하락한 16%를 보였다.
이외에도 정치 현안에 대해선 의견이 첨예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재명 민주당 대표의 위증교사 혐의에 대한 1심 무죄에 대해서는 ‘잘된 판결’이라는 응답이 41%, ‘잘못된 판결’이라는 응답이 39%로 집계됐다. 20%는 의견을 유보했다. 내년 의대 입시 정원 확대에 대해서는 ‘잘된 일’이라는 응답이 56%이었고 ‘잘못된 일’이라는 응답도 35%나 됐다. 9%는 의견을 유보했다
한편, 이번 조사는 무작위 추출된 무선전화 가상번호에 전화 조사원 인터뷰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응답률은 11%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참조하면 된다.
/박형남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