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는 3일 ‘함께하는 힘으로 내일을 잇는 건강동행 성과대회’를 열고 공공의료가 어려울 때 힘을 모아준 의료기관과 보건소에 감사 마음을 전했다.
이날 행사는 ‘건강한 내일을 밝히는 함께의 힘! 경북의 힘!’이라는 주제로 경과보고, 우수기관 시상, 순으로 진행됐다.
먼저 경과보고에서는 각종 신종감염병 및 응급의료 대응, 도내 필수 의료 보장을 위한 공공보건의료 체계 확보의 중요성을 알렸다.
이어 우수기관 시상에서는 의성군보건소가 ‘의성형 감염병 매뉴얼’ 자체 마련으로 감염병 대응에 기초체력을 확보하면서 대상을 수상했다.
최우수상은 ‘진드기 매개 감염병 대응 One Health Project’와 ‘취약계층 감염병 예방 집중 공략’을 추진한 포항북구보건소와 경산시보건소에 돌아갔다.
또한, 의료원의 환자 서비스 만족도 등 의료질 향상을 위한 대학병원간 멘토-멘티를 지정해 각 의료원 실정에 맞는 맞춤형 의료질 향상으로 새로운 바람을 불러일으킨 경북대병원과 포항의료원이 우수기관으로 선정됐다.
아울러 도내 의료원의 의사 충원과 진료 협력, 간호사 교육 등 지역의료체계 협력에 힘써준 경북대병원, 계명대동산의료원, 대구가톨릭대병원, 대구파티마병원, 동국대경주병원, 영남대의료원, 칠곡경북대병원, 경북의사회, 경북지원단 등에게 감사패가 전달됐다.
이 자리에서 이철우 지사는 “앞으로 발생할 새로운 팬데믹 대응은 지방이 더욱 주도적으로 실행할 수 있도록 역량을 집중해야 한다”며 “공공의료의 인프라, 의료인력 부족에 대한 해소를 위해 학계, 의료계의 전폭적인 지원과 함께 도민의 지속적인 관심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경북도는 2025년 예산을 올해보다 240억이 증가된 1164억 원을(26% 증액) 확보, 공공의료 체계 구축(628억 원), 감염병 관리 체계구축(536억 원) 등에 투입할 예정이다.
특히, 경북의 의료공백 해소 및 저출산 대응을 위해 산부인과·소아청소년과 진료가 1시간 내 가능하도록 시스템을 구축하는 데 95억 원, 3개 지방의료원에 부족한 필수 의료 인력을 영입하기 위해 30억 원과 지방의료원 시설·장비 보강에 112억 원 등을 투입해 도민의 건강과 필수 의료를 보장할 계획이다.
/피현진기자 phj@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