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점 살린 발전 모델 만들어<br/>지속 가능한 경제 성장 실현
경북도와 영천시가 지난달 29일 지역활성화 투자펀드 간담회를 개최했다.
지역활성화 투자펀드는 중앙정부에서 비수도권을 대상으로 매년 3000억 원의 모펀드를 조성해 투자하고 지방정부는 지분투자 방식으로 투자해 민간투자 프로젝트에 마중물을 제공하는 제도다.
경북도는 올해 선정된 총 4개의 투자펀드 사업 중 2개를 유치하는 성과를 거뒀다. 먼저 구미 국가산단의 근로자기숙사 프로젝트와 경주 강동 수소연료전지 발전소 건립 사업에 투자펀드의 자금 총 8955억 원을 유치했다.
이날 간담회에서 홍인기 경북도 민자활성화 과장은 투자 패러다임 전환 주제 발표에서 “국가재정에만 의존하는 시대는 지났다”며 “혁신적인 공급을 통해 수요를 창출하는 새로운 투자패러다임으로 전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그 수단으로 정부에서 지역활성화 투자펀드라는 제도를 만들어 제공해 지방에서도 자체 펀드를 만들어 다양한 프로젝트를 지원하고 민간사업자와 금융권 등 다양한 거버넌스를 통해 지역의 새로운 가능성을 찾기 위해 애쓰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지역활성화 투자펀드로 민간투자를 확대하는 것은 경북의 주요 정책”이라며 “민간 참여와 협력을 통해 지역 특성에 맞는 발전 모델을 함께 만들겠다”고 말했다.
김진현 영천시 부시장은 “지역활성화 투자펀드는 민·관이 힘을 합쳐 지역 경제를 새롭게 도약시킬 수 있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며 “영천시는 앞으로 지역의 강점을 살린 다양한 사업을 적극 발굴해 지속 가능한 경제 성장을 실현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영천시는 그동안 경제자유구역으로 지정된 영천하이테크파크지구를 미래 차 분야 첨단부품산업 중심의 특화 산단으로 육성하고 있으며, 대구 도시철도 1호선 연장 사업의 예비타당성조사 통과와 중앙선 복선화 사업으로 KTX 생활권에 편입되는 등 앞으로 영천경마공원, 하이테크파크지구, 금호·대창일반산단 연계로 일터와 즐길 거리가 복합된 도시로 성장할 가능성을 가지고 있다.
/피현진기자 phj@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