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로가기 버튼
정치

경북 산불 피해규모 1조4300억

지난달 22일부터 시작돼 경북 5개 시군을 덮친 초유의 산불 피해 신고액이 1조4300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 이에 따른 복구비는 2조7868억원으로 추산됐다. 신고 피해액과 복구비 추산액은 시군이 국가재난관리정보시스템(NDMS)에 입력한 신고 규모다. 이를 토대로 중앙부처가 합동조사를 벌여 최종 피해액과 복구액을 확정한다. 10일 경북도에 따르면 의성, 안동, 청송, 영양, 영덕 공공시설 피해 신고를 지난 8일 마감한 결과 1조4300억원이고 이에 따른 복구비 추산액은 2조6533억원이다. 최종 금액은 중앙합동조사와 중앙부처 협의 등 절차를 거쳐 확정된다. 사유 시설은 현재까지 국가재난관리정보시스템에 입력된 피해 신고액(9일 오전 8시 30분 기준)이 3865억원, 복구액은 1335억원이다. 신고 피해액과 복구액의 70% 이상은 산림이 차지했다. 도는 사유 시설의 경우 개인이 실제 지원 가능 금액보다 많게 시군에 신고한 경우가 있다고 설명했다. 사유 시설 피해에 대한 신고 기간은 오는 15일까지로 일주일 연장됐다. 정부 11개 부처와 민간 전문가를 포함한 100여명과 경북도 22개 부서 80여명으로 구성된 중앙합동조사단은 오는 15일까지 현장 조사를 벌여 시군에서 NDMS 시스템에 입력한 신고 피해액과 복구액을 확인한다. 박성수 경북도 안전행정실장은 “신속한 피해복구와 지원이 이뤄질 수 있도록 중앙재난피해합동조사단과 긴밀히 협력해 산불 피해 이전보다 개선된 복구계획을 수립하겠다”고 말했다. /이창훈기자 myway@kbmaeil.com

2025-04-10

1차 경선 4명→2차 2명 압축→3차 최종후보 선출

국민의힘이 5월 3일 대선 후보를 최종 선출하는 내용의 경선 방식 및 일정을 10일 확정했다. 이에 따라 1차 경선에 통과할 4인이 누가 될 지에 관심이 쏠린다. 이날 현재까지 출마를 공식 선언한 후보는 김문수 전 고용노동부 장관, 안철수 의원, 이정현 전 대표, 이철우 경북도지사, 유정복 인천시장, 한동훈 전 대표 등 6명이다. 나경원 의원은 11일 출마선언을 할 예정이고, 오세훈 서울시장과 홍준표 전 대구시장도 각각 13일, 14일 출마를 공식화할 예정이다. 유승민 전 의원은 막판 고심 중에 있고, 양향자 전 의원도 개혁신당을 탈당해 국민의힘 입당 후 출마를 고려하고 있다. 출마 러시가 이어지는 가운데 국민의힘은 이날 1차 경선에서 국민 여론조사 100%로 후보 4인을 뽑고, 2차 경선에서 2인으로 압축한 뒤 3차 경선에서 최종 후보를 선출하는 방식을 확정했다. 모든 경선 여론조사에 역선택 방지 조항도 넣었다. 역선택 방지 조항은 국민 여론조사 때 다른 당을 지지한다고 답하는 경우 여론조사에서 제외하는 것을 말한다. 국민의힘은 오는 14일부터 이틀간 후보 등록 신청을 받은 다음 서류심사를 통해 16일 1차 경선 진출자를 발표한다. 17일에는 미디어데이를 연다. 국민의힘 경선 흥행을 도모하기 위해서다. 추첨을 통해 후보를 3개 조로 나눈 뒤 18·19·20일 조별로 토론회도 개최한다. 1차 경선은 일반국민 여론조사 100% 방식으로 진행한다. 21일부터 이틀간 일반국민 여론조사를 거쳐, 22일 오후 4인의 2차 경선 진출자를 발표한다. 이때 한 후보가 50%를 넘으면 2인 경선을 하지 않기로 했다. 2차 경선에서는 후보 1명이 다른 후보 1명을 지명하는 1대 1 주도권 토론이 열린다. 26일에는 4명의 후보가 참여하는 토론회가 진행된다. 2차 컷오프는 선거인단(당원) 투표 50%, 국민 여론조사 50%를 반영한다. 27∼28일 당원 투표와 국민 여론조사를 하고 29일 3차 경선에 진출하는 최종 2인을 발표한다. 다만, 2차 경선에서 과반을 득표한 후보는 바로 최종 후보로 결정된다. 2차 경선에서 과반 득표자가 나오지 않을 때는 5월 1일과 2일 양일간 당원 투표 50%, 국민 여론조사 50%를 반영하는 여론조사를 한다. 최종 후보 1명은 5월 3일 전당대회에서 발표한다. 1차 경선의 경우 무당층과 중도층의 지지를 받는 후보가 유리하다는 전망이 나온다. 지역 정치권 한 관계자는 “1차 경선에서 역선택 방지 조항을 넣더라도 대구·경북(TK) 등에서 지지를 받고 있는 김 전 장관, 홍 시장에게는 큰 장애물이 되지 않을 것”이라며 “유 전 의원, 오 시장, 한 전 대표 중 두 명이 빅4에 포함되지 않겠느냐”라고 전망했다. 실제 한국갤럽이 뉴스1 의뢰로 지난 6∼7일 전국 성인남녀 1008명을 대상으로 국민의힘 대선 후보 지지도를 물은 결과, 김 전 장관 16%, 유승민 전 의원 15%, 한 전 대표·홍 시장 11%, 오 시장 8%, 안철수 7%였다. 국민의힘 지지층과 무당층만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는 김 전 장관 24%, 오 시장·홍 시장 14%, 한 전 대표 13%, 안 의원 5%, 유 전 의원 4%였다. 그러나 2차 경선부터는 당심 50%가 반영된다는 점이 변수로 작용한다. 지역 정치권 관계자는 “국민의힘 지지층은 탄핵 반대에 힘을 실었던 만큼 탄핵에 찬성했던 대선 주자는 다소 불리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탄핵 찬성파로는 유 전 의원, 한 전 대표가 꼽힌다. /박형남기자 7122love@kbmaeil.com

2025-04-10

헌재 탄핵안 기각…박성재 법무 직무 복귀

헌법재판소가 10일 박성재 법무부 장관에 대한 탄핵안을 기각했다. 공직자 파면은 재판관 6명 이상이 찬성해야 하는데, 8명 전원일치 의견으로 기각한 것이다. 국회는 박 장관이 윤석열 전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에 반대하지 않거나 협조하지 않았고, 국회 법제사법위원회가 요구한 대전지방검찰청 특수활동비 사용내역, 장시호의 서울구치소 출정기록 등에 대한 국회 자료 제출 요구를 거부했다는 등의 이유로 지난해 12월 12일 탄핵소추안을 가결시켰다. 헌재는 이날 박 장관이 장시호 씨의 서울구치소 출정 기록에 대한 국회의 자료 제출 요구를 거부했다는 부분만 위법으로 판단하고, 탄핵소추의 핵심 이유였던 12·3 비상계엄 관여 의혹은 인정하지 않았다. 헌재는 “대통령이 비상계엄 선포의 취지를 설명하는 자리에 참석했다거나 비상계엄 선포를 적극적으로 만류하지 않았다는 사정만으로는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 결의를 강화하거나 그 실행을 용이하게 했다고 인정하기 어렵다”며 “피청구인이 묵시적·암묵적 동의를 통해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행위를 도왔다는 사실을 인정할 증거 또는 객관적 자료를 찾을 수 없다”고 말했다. ‘삼청동 안가 회동’에 대해서도 “비상계엄이 해제된 대통령 안전가옥에서 회동을 했다는 사정만으로 피청구인(박 장관)이 내란 행위에 따른 법적인 후속 조치를 논의하고 대응 방안을 모색함으로써 내란 행위에 관여했다고 볼 수 없다”고 했다. 대전지검의 특수활동비 사용내역 자료 제출을 거부했다거나 이른바 ‘김건희 특검법’ 재표결이 진행되는 동안 본회의장에서 중도 퇴장한 것에 대해서도 법 위반으로 인정하지 않았다. 헌재는 다만 국회의 자료 요구를 거부한 점 일부에 대해서는 위법하다고 인정했다. 헌재는 장 씨의 서울구치소 출정기록 자료에 대해 “수용자의 출정기록은 개인의 사생활에 관한 사항이라고 보기 어렵다”며 국회증언감정법을 위반했다고 봤다. 그러나 헌재는 국회가 요구한 자료의 범위가 방대했던 점, 박 장관이 사후적으로 현장검증을 통해 자료 열람을 허용한 점을 근거로 들며 “피청구인이 법질서에 역행하고자 하는 적극적인 의도로 법률을 위반했다고 보기는 어렵다”며 법 위반 정도가 중대하지 않다고 판단했다. 직무에 복귀한 박 장관은 “정상적인 업무를 수행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개인적으로 제가 탄핵 소추를 당할 만한 잘못을 했다고 생각하지 않고 그 내용을 지난번 최후 진술에 다 말씀드렸다”며 “헌재에서 현명한 결정을 해주신 것에 대해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박형남기자 7122love@kbmaeil.com

2025-04-10

“美 상호관세 25% 유예 90일 협상 진전시켜 부담 벗도록”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가 미국의 상호관세 부과 유예 조치 기간동안 관세 부담에서 벗어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한 대행은 10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국정현안관계장관회의에서 “미국 상호관세 25%가 90일 동안 일단 유예되고 기본적으로 부과되는 10%만 부과하는 것으로 결정됐다”며 “앞으로 90일 동안 모든 협상에 진전을 보여서 관세의 부담으로부터 벗어나도록 더욱더 노력해야 한다”고 했다. 앞서 미국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을 제외한 모든 교역국을 대상으로 상호관세를 90일간 유예하기로 했다. 기본 관세 10%는 유지하되 상호관세는 유예하는 것으로, 국가별 적정 관세를 협상하기 위한 차원이라는 게 트럼프 행정부의 설명이다. 한 대행은 “우리나라의 관세 수준 또는 여러 가지 세제·세금 수준, 그리고 비관세장벽, 위생 이런 것들이 다 한꺼번에 포함된 것으로 안다”며 “개선이 필요한 품목이 많을 텐데 이런 것들이 개선되면 우리 국민께도 도움이 되는 부분이 많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 규제가 완화되면 외국기업뿐만이 아니라 우리나라 기업에도 도움이 되는 부분이 많다”며 “경제부처든, 비경제부처든 각종 규제를 담당하는 여러 부처의 장관들께서 특별히 노력해 달라”고 당부했다. 그는 “개별부처에서 이뤄지지 않을 때는 권한대행이 직접 같이 머리를 맞대고 해결책을 모색하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한 대행은 미국이 상호관세를 발효하기 하루 전인 지난 8일 트럼프 대통령과 통화하고 조선·액화천연가스(LNG)·무역균형 등 3대 분야에서 미국과 협력하겠다고 했다. 한 대행은 미국 CNN과의 인터뷰에서는 미국의 관세부과에 맞대응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박형남기자

2025-04-10

유승민 대선 경선룰 관련 “국힘, 두 번 탄핵당하고 궤멸 위기에 빠져”

국민의힘 유승민 전 의원이 10일 대구를 찾아 “국민의힘에서 배출한 대통령이 두 번 연속 탄핵을 당하고 당이 완전히 궤멸할 위기에 빠져 있다”고 말했다. 유 전 의원은 이날 대구 동구청에 마련된 고 정궁호 기장의 추모 분향소를 찾아 조문을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언급하면서, “당이 평상시에 하던 대로 해서는 안 된다고 누차 말했다”며 “당이 결정을 하는 걸 보니 저도 좀 더 고민해 결정을 말씀드리겠다”고 밝혔다. 유 전 의원은 국민의힘이 대선 경선 과정 동안 이뤄질 모든 여론조사에 ‘역선택 방지 조항’을 넣자 “당심(黨心) 100% 제도와 거의 비슷하다”며 반발했다. 정치권에서는 국민의힘 경선룰이 보수층을 중심으로 경선이 진행돼 유 전 의원이 불출마하는 것 아니냐는 의견이 나왔다. 유 전 의원은 “새벽부터 나와 안동 산불 현장에 갔다가 오느라 자세하게 파악을 못 했다”면서 “다음 주 초 당내 경선 후보 등록이 시작되기 전 제 결정을 말하겠다”고 언급했다. 한편 유 전 의원은 최근 경북에서 발생한 대형 산불과 관련해 "최상목 경제부총리와의 통화가 이뤄지는 대로, 산불 피해 복구를 조속히 진행해 달라고 요청할 생각”이라며  “특히 이재민들이 제일 원하는 것부터 신속하게 충분하게 좀 해달라. 이 말씀을 드릴 생각”이라고 말했다. /장은희기자 jangeh@kbmaeil.com

2025-04-10

경북도 산불 피해 농가의 조속한 영농재개와 생산기반 회복에 총력

경북도가 최근 발생한 초대형 산불로 인해 농·축산 분야에 막대한 피해가 발생함에 따라, 피해 농가의 조속한 영농재개와 생산기반 회복을 위한 종합적이고 선제적인 복구 대책을 추진한다. 경북도는 10일 언론브리핑을 통해 초대형 산불로 피해가 발생한 농·축산 분야에 대해 빠른 피해조사와 복구비 지급을 통해 농가 경영 정상화를 도모한다. 응급복구로 적기 영농을 지원하고 농업정책보험과 농어촌진흥기금 등을 통해 농가 경영안정을 강화한다. 피해 지역의 항구적인 농업 기반 복구와 농가 부담 완화를 위한 정부 지원도 요청한다. 경북도는 피해 농가가 적기에 영농을 재개하고 하루빨리 일상으로 복귀할 수 있도록 다양한 복구 정책을 총력을 다해 추진한다. 먼저 신속한 피해 조사를 위해 타 시·군 지원인력 110명을 포함한 총 908명을 투입해, 농작물·시설·가축 등의 피해 현황을 15일까지 정밀 조사하고 있다. 또한, 복구비 직접지원으로 농약대, 대파대, 가축 입식비, 농업시설 및 농기계 복구비 등을 지원한다. 농약대는 농작물에 피해가 있는 경우 지급되는데 과수는 ha당 276만 원, 채소류는 ha당 218만 원이다. 대파대는 농작물 피해가 심해 다시 식재 해야 할 경우 지급되며, 사과는 ha당 1766만 원, 마늘은 1054만 원이 지원된다. 가축 입식비는 한우는 두당 약 183만 원, 돼지는 두당 약 26만 원이 지급된다. 간접지원은 농가 단위 피해율이 50% 이상일 경우에 생계비와 학자금이 지급된다. 생계비의 경우 2인 가구에는 118만 원, 4인 가구에는 183만 원, 의무교육 미대상 학교에 재학 중인 자녀가 있을 경우 자녀 1인당 학자금 100만 원이 지원된다. 농기계는 자체 예산 38억 원을 긴급 투입해 안동시 등 5개 피해 지역에 지역별로 시급한 농기계 기종을 우선 구입할 수 있도록 긴급 지원한다. 피해 시·군의 농기계임대사업소 보유 농기계 3040대, 피해를 입지 않은 16개 시·군 104대, 경기도 등 4개 도에서 51대, 국내 주요 농기계 업체 4곳과의 협력을 통해 총 79대의 농기계의 농기계를 지원받아 무상 임대한다. 이 밖에도 경북도는 농작물·농기계·가축 재해보험을 통해 신속한 피해 보상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50% 선급금을 지급을 추진한다. 총 200억 원 규모의 비료, 농자재 등을 구입할 수 있는 무이자 긴급 경영안정자금을 농어촌진흥기금(농가당 최대 1000만 원)을 통해 신속히 지원하고 있다. 김주령 농축산유통국장은 “본격적인 영농철을 맞아 피해 농가가 하루라도 빨리 영농에 복귀할 수 있도록 모든 자원을 총동원해 복구에 최선을 다하겠다”며 “농가의 부담을 최소화하는 방향으로 항구적인 복구가 이루어질 수 있도록 모든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피현진기자 phj@kbmaeil.com

2025-04-10

경북도 초대형 산불 2차 피해 예방 위해 하천 수질 점검 강화

경북보건환경연구원이 최근 발생한 초대형 산불로 인해 하천 수질 악화에 대한 우려가 커짐에 따라, 오는 9월까지 6개월간 안동, 의성, 청송, 영양, 영덕의 7개 하천을 대상으로 수질 점검을 강화한다. 이번 수질 점검은 산불 피해 지역의 현장 수질 측정을 통해 산불 재와 각종 부유물질 유입에 따른 수질 오염물질 분포와 수질 변화 영향을 과학적으로 분석하고, 대응 방안 마련을 위해 추진된다. 특히, 기존 국가측정망으로 월 1회 분석 중인 의성 쌍계천의 검사 주기를 단축해 6개월간 주 1회 정기 점검을 시행한다. 측정 항목은 △수소이온농도(pH) △부유물질량(SS) △용존산소(DO) △총유기탄소(TOC) △총질소(T-N) △총인(T-P) 등 수질기준의 주요 지표 항목들이다. 또한, 강우로 인한 산불 재유입이 우려되는 시기에는 주 2회 이상 점검을 통해 신속한 대응을 가능하게 할 계획이다. 아울러 연구원은 산불 피해 영향도에 따라 자체 측정망을 별도로 운영해 수질 변화에 대한 과학적 분석을 지원할 예정이다. 자체 측정망은 안동(반변천, 미천, 길안천), 의성(남대천), 청송(용전천), 영양(반변천), 영덕(덕곡천) 등 5개 시군 7개 하천에 구축된다. 측정 결과는 정기적으로 환경부에 보고되며, 분석된 데이터를 바탕으로 수질 변화 추이를 종합적으로 평가하고, 수질 악화 가능성을 예측해 해당 지자체와 실시간으로 정보를 공유할 계획이다. 서상욱 보건환경연구원장은 “이번 수질 검사를 통해 산불로 인한 수질 오염의 정도를 정확히 파악하고, 산불 재유입에 따른 수질 문제에 대해 적절한 대응책을 마련해 피해 최소화에 이바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피현진기자 phj@kbmaeil.com

2025-04-10

경북도 산불피해 소상공인 피해 접수 행정지원 총력

경북도는 최근 산불로 피해를 본 소상공인의 피해접수와 조속한 경영 정상화를 위해 피해 신고원스톱 지원을 위해, 피해 사실 확인서와 재해소상공인확인증 발급 등 행정지원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 10일 경북도에 따르면 이번 산불로 가장 큰 피해를 본 영덕군을 비롯해 안동, 의성, 영양, 청송 등 5개 시·군에서 236개소의 소상공인 피해가 접수됐다. 시·군과 협조해 15일까지 피해조사와 확인서 발급을 완료할 계획이다. 이에 이번 산불로 피해를 본 소상공인은 사업장이 위치한 시·군 읍·면 사무소에 우선 피해신고서를 접수하고, 현장 확인을 통해 피해사실확인서와 재해소상공인확인증을 발급받을 수 있다. 경북도는 지방중소벤처기업청 및 각 시·군청과 협조해 읍·면 단위 현장 지원팀 및 원스톱 상담을 지원하고, 피해 소상공인이 번거로운 절차 없이 한곳에서 상담 접수 발급까지 완료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앞서 경북도 민생경제과는 산불이 확대된 지난달 31일 시·군별 도 담당사무관을 즉시 지정하고, 읍·면 팩스 신청으로 소상공인확인서를 발급 가능하도록 중소벤처기업부와 협의했다. 경제부지사는 영덕 피해소상공인 30명과 면담 후 원스톱지원센터 및 읍·면 도우미 배치했고, 대구경북중소벤처지방청 북부지소에 서류발급 매뉴얼을 작성과 중소기업확인서 현장 발급을 위한 출장 협조를 요청하는 등 발 빠른 대응으로 소상공인이 피해 신고에 어려움이 없도록 조치했다. 경북도 관계자는 “행안부와 중기부에 산불 피해 소상공인 지원을 위한 국가 지원사업 6건을 방문 건의했다”며 “시·군에서 15일까지 피해 조사 입력이 끝나면, 신용보증재단, 소상공인진흥공단 등 관계기관과 협력해 긴급 경영 안정 자금 대출이 원활하게 연계 지원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피현진기자 phj@kbmaeil.com

2025-04-10

경북도 ‘2025~2026년 청년 해외인턴 참여자’ 모집

경북도가 지역 대학생의 세계 경쟁력을 강화하고 해외 취업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미국, 호주 등에 있는 경북 해외 자문위원 운영기업 등과 연계해 ‘2025~2026년 청년 해외인턴 참여자’를 모집한다. 올해 인턴 모집 규모는 미국 46명, 호주 2명, 슬로바키아 3명, 헝가리 5명, 독일 2명 등 총 58명으로 H Mart 등 16개 기업에 파견된다. 모집 분야는 물류, 엔지니어링, 인사, 재무, 회계, CS, 마케팅 등이다. 참여 희망자는 각 대학 취업지원처에 17일까지 신청서를 제출해야 하고, 각 기업 서류와 면접 심사를 거쳐 비자 발급 후 6월부터 파견된다. 지원 요건은 경북·대구에 있는 2~4년제 대학교 재학·휴학·졸업생(졸업 후 1년 이내)으로 영어나 해당 국가 언어가 가능하며, 기업체가 요구하는 자격 기준과 J1 인턴십 프로그램에 적합해야 한다. 인턴으로 파견되는 청년들은 출국항공료와 비자 발급비(80% 정도), 실손보험료 등을 지원받는다. 파견일로부터 1년간 해당 기업에 근무하면서 학업과 연관된 업무 기술과 실무경험을 쌓게 된다. 경북도는 10일 인턴 모집 활성화와 학생들의 이해를 돕기 위해 인턴 채용기업과 함께하는 ‘해외인턴 지원사업 사전설명회’를 온라인(Zoom 영상회의)을 통해 개최했다. 이날 설명회에서는 사업 추진 절차, 취지 등 개요 설명을 비롯해 인턴 채용기업 현황, 모집 분야에 대한 상세 내용을 소개하고 비자 신청 절차와 J1 인턴프로그램에 관해 안내했다. 최영숙 경제통상국장은 “코로나19 및 세계 경제 악화로 인해 다소 위축되었던 청년 해외인턴 지원사업 규모를 올해부터 확대해 양질의 청년 일자리 창출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피현진기자 phj@kbmaeil.com

2025-04-10

경북도 문화관광인프라 대상 투자 펀드 활용 개발 방안 연구

경북도가 지난 9일 ‘지역활성화 투자펀드 활용 경북 문화관광 프로젝트 개발방안 연구용역’ 착수보고회를 개최했다 이번 연구용역은 금융 기법을 활용해 비수도권 지방 소멸 대응 기반을 만드는 ‘지역활성화 투자펀드’ 사업 추진에 따른 시행사 확보, 금융주선, 사업 규모 확정 등 초기 기획 과정의 과제에 대응하고, 지방 공무원과 사업자를 대상으로 지역활성화 투자펀드의 구조와 내용에 대한 컨설팅 지원하기 위한 목적이다. 특히, 전문가를 통해 호텔·리조트 사업의 사업성 확보를 위한 규모, 입지, 건설 방향, 금융주선 등에 대한 자문과 연구를 통해 프로젝트들을 실현할 계획이다. 현재 추진 중인 고래불 호텔·리조트 사업 시행 및 상주, 고령 등 추가 대상 사업을 지원하는 데 방점을 둔다. 앞서 경북도는 지난 3월 지역활성화투자개발원 창립총회에 참석해 지역활성화 투자펀드 성공을 위한 업무 협약도 체결해 광범위한 협력관계를 형성했다. 또한, 지난해 구미 근로자 기숙사 사업과 경주시 강동 수소연료전지 발전사업을 지역활성화 투자펀드로 출범시켜 1조 원에 육박하는 투자 실현 경험이 있다. 더욱이 전담 부서인 민자활성화과를 출범시켜 호텔·리조트를 포함한 다양한 지역활성화 투자펀드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이날 용역의 총괄 PM을 맡고 있는 이정환 한양대학교 교수는 “경북도가 가진 천혜의 관광 자원을 지자체와 민간이 함께하는 지역활성화 투자펀드를 통해 반드시 개발할 수 있게 하겠다”고 말했다. 이남억 공항투자본부장은 “경북은 시·군 마다 훌륭한 관광 자원은 많이 있지만, 숙박업소 등 기반 부족으로 당일치기 관광객 비중이 컸다”며 “지역활성화 투자펀드를 통한 호텔·리조트 유치가 시군의 특색있는 관광 산업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열고, 지역경제 활성화의 신호탄이 될 것이다”고 밝혔다. 한편, 경북도는 이번 연구용역을 통해 진행하는 사업의 완성도를 높이고 문화관광 분야의 다양한 투자사업을 발굴할 계획이다. 투자 현장 투어와 개발사, 금융권과의 네트워크 확대 등을 통해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성과를 이어 나갈 방침이다. /피현진기자 phj@kbmaeil.com

2025-04-10

정부 복구지원 제외 ‘송이농가’ 특별지원 모색

경북도는 이번 대형 산불로 막대한 피해가 난 북부지역 송이 주산지를 비롯해 임산물 분야 피해복구를 최대한 지원할 방침이다. 10일 경북도에 따르면, 산불피해 5개 시군의 송이 채취량은 전국의 43%를 차지한다. 영덕은 국내 송이 채취량의 30%를 차지하는 최대 산지다. 하지만 이번 산불로 타버린 송이 산에서 다시 송이를 생산하기까지는 적어도 40∼50년이 걸려 임업인들의 시름이 깊다. 더욱이 송이버섯의 경우 재배작물이 아닌 자연발생에 의한 채취 임산물로 정부 지원 복구 대상에서 제외돼 송이 채취 임업인들은 생계가 막막한 상황이다. 이에 경북도는 산불 피해지역에 송이를 대체할 단기소득 임산물을 조성할 수 있는 사업을 정부에 요청하고 이번 정부 추경예산에 관련 예산이 반영되도록 건의했다. 또 송이 등 산림작물 복구비 지원 품목을 확대하고 복구 규정을 명확히 하도록 관련 규정 개선을 정부에 요구할 방침이다. 더불어, 사유재산 피해가 발생한 임업인에게 재해복구비의 융자금을 연 1.5%의 고정금리로 5년 거치 10년 상환할 수 있도록 ‘임업 재해복구자금 융자’를 지원한다. 기존 대출을 받은 임업경영자금의 상환을 연기하거나 이자 감면을 지원하는 등 직접적인 복구비 외에 간접적 2차 지원도 동시에 진행해 임업인의 소득 공백을 최소화 하기로 했다. 조현애 경북도 산림자원국장은 “최대한 이른 시일 내에 산림을 복원해 소득작물을 생산하는 일상을 회복할 수 있도록 총력을 쏟겠다”고 밝혔다. /이창훈기자 myway@kbmaeil.com

2025-04-10

경북도 산불피해 신고액 1조4천억원…복구비는 2조7천868억원

지난달 22일부터 시작돼 경북 5개 시군을 덮친 초유의 산불 피해 신고액이 1조4천300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 이에 따른 복구비는 2조7천868억원으로 추산됐다. 신고 피해액과 복구비 추산액은 시군이 국가재난관리정보시스템(NDMS)에 입력한 신고 규모다. 이를 토대로 중앙부처가 합동조사를 벌여 최종 피해액과 복구액을 확정한다. 10일 경북도에 따르면 의성, 안동, 청송, 영양, 영덕 공공시설 피해 신고를 지난 8일 마감한 결과 1조4천300억원이고 이에 따른 복구비 추산액은 2조6천533억원이다. 최종 금액은 중앙합동조사와 중앙부처 협의 등 절차를 거쳐 확정된다. 사유 시설은 현재까지 국가재난관리정보시스템에 입력된 피해 신고액(9일 오전 8시 30분 기준)이 3천865억원, 복구액은 1천335억원이다. 신고 피해액과 복구액의 70% 이상은 산림이 차지했다. 도는 사유 시설의 경우 개인이 실제 지원 가능 금액보다 많게 시군에 신고한 경우가 있다고 설명했다. 사유 시설 피해에 대한 신고 기간은 오는 15일까지로 일주일 연장됐다. 정부 11개 부처와 민간 전문가를 포함한 100여명과 경북도 22개 부서 80여명으로 구성된 중앙합동조사단은 오는 15일까지 현장 조사를 벌여 시군에서 NDMS 시스템에 입력한 신고 피해액과 복구액을 확인한다. 박성수 경북도 안전행정실장은 “신속한 피해복구와 지원이 이뤄질 수 있도록 중앙재난피해합동조사단과 긴밀히 협력해 산불 피해 이전보다 개선된 복구계획을 수립하겠다”고 말했다. /이창훈기자 myway@kbmaeil.com

2025-04-10

국힘 5월 3일 대통령 선거 후보 선출

국민의힘이 오는 5월 3일 전당대회를 열고 제21대 대통령 선거 후보를 선출한다. 국민의힘 선거관리위원회는 9일 첫 회의를 열고 이같은 내용의 경선 방안을 논의했다. 먼저 10일 후보 등록을 공고한 후 14일과 15일 이틀간 후보 등록을 받는다. 이후 서류 심사를 거쳐 16일 1차 경선 진출자를 발표한다. 당 선관위 호준석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5월 4일이 공직자 사퇴 시한”이라며 “전날인 3일에 전당대회를 통해 후보자를 최종 선출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서류 심사에서는 마약범죄, 성범죄 등 사회적 지탄 대상인 범죄 전력 등을 토대로 부적격자를 걸러낼 방침이다. 후보 컷오프 계획과 경선룰 문제 등 구체적인 경선 일정과 방식은 10일 비대위 의결을 거쳐 발표할 예정이다. 경선룰은 일단 ‘당원 투표 50%, 일반국민 여론조사 50%’를 유지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인다. 다만 1차 컷오프는 100% 일반국민 여론조사로, 2차 컷오프는 일반국민과 당원 각각 50%로 치르는 방안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경선 후보자들은 ‘2인 본경선’룰을 둘러싸고 신경전을 벌이기도 했다. 홍준표 대구시장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양자 경선을 하면 감정이 격앙돼 경선 후 봉합에 시간 보내다가 본선에 참패한다. 양자 경선 운운은 탄핵 대선판을 모르는 사람들의 탁상공론”이라며 “원샷 4자 경선으로 가야 한다”고 했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당의 후보를 뽑는 것이지, 국민 후보를 뽑는 것이 아니다”라며 “(당심 비율을) 100%로 했으면 좋겠지만, 과거 관례가 있으니 당심을 올리고, 민심을 낮춰 (당심 비율과 민심 비율을) 7대3 정도로 하는 게 좋겠다”고 제안했다. 반면 오세훈 서울시장은 “참여하는 사람 입장에서 ‘경선룰’에 대한 언급은 부적절하다. 정해진 규칙에 따라 ‘페어플레이’를 하는 게 도리”라고 말했다. /고세리기자 ksr1@kbmaeil.com

2025-04-09

“집권하면 TK현안 한번에 해결”

퇴임식을 이틀 앞둔 9일 대구시 동구 경북매일신문 대구본사를 방문한 홍준표 대구시장은 “정책실장과 상황실장, 수행실장을 임명하는 등 대선캠프 인선작업이 마무리 단계에 있다”고 밝혔다. 관련기사 2면 그는 ‘대권 명당’으로 불리는 서울 여의도 대하빌딩에 이미 선거사무실을 마련하고, 11일 시장직 퇴임 후 바로 조기대선전에 뛰어든다. 홍 시장은 이날 “이번 대선은 이재명정권 대 홍준표정권을 대비시켜 누구를 선택하겠느냐는 프레임으로 간다”면서 대선 본선진출을 자신했다. 그는 취임 후 자신이 추진한 주요사업의 계속성에 대해서는 “어젠다 세팅은 끝났다. 이제 대구시 공직자들이 집행만 하면 된다”고 전제하면서 “내가 대통령으로 집권하게 되면 TK신공항 사업을 국가 재정사업으로 돌리는 등 TK 핵심 현안들을 한번에 해결하도록 하겠다”고 했다. 그는 최근 SNS를 통해 다양한 공약도 내놓고 있다. 9일에는 군 개혁과 관련해서 “해병대와 특전사를 통합해 해병 특수군을 만들어 북한의 특수8군단에 대응하고 국군 우주사령부를 창설하여 대북 억지력을 강화해야 한다”고 했다. 그리고 지난 6일과 7일에는 수능 연 2회 실시 제안과 함께 헌법재판소 폐지를 핵심으로 한 사법개혁 공약도 내놓았다. 지역균형발전과 관련해선, TK통합신공항을 비롯해 전국에 5대 관문공항을 만들어 지방의 하늘길을 확보해야 한다고 했다. 홍 시장은 9일 자신의 국가경영 비전과 대한민국의 미래에 대한 정책 비전서 ‘제7공화국 선진대국(Great Korea) 시대를 연다’를 발간했다. 이 책을 읽어보면 30여 년 정치를 해온 홍 시장의 ‘선진대국 시대’에 대한 열망을 잘 파악할 수 있다. /김락현기자 kimrh@kbmaeil.com

2025-04-09

당대표 사퇴 이재명 오늘 공식 출마 선언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9일 대표직에서 물러나며 조기 대선 출마를 공식화했다. 이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를 주재한 뒤 사퇴의사를 밝히며 “3년 동안 당 대표로서 나름 성과를 내며 재임할 수 있었던 것에 감사드린다”고 했다. 이 대표는 “퇴임하는 이 순간에 주가지수를 보니 정말 마음이 아프다. 엄청나게 많은 사람이 고통받고 있을 것이고, 당장 좋아진다는 보장도 없다”며 “그래도 우리 위대한 국민은 언제나 자신의 힘으로 이겨내 왔다”고 강조했다. 그는 “우리가 겪는 어려움도 우리 국민께서 과거의 역경을 이겨낸 위대한 DNA를 발휘해 빠른 시간 내에 이겨낼 것으로 믿고 저도 함께하겠다”고 했다. 이 대표가 사퇴하면서 민주당은 박찬대 원내대표의 대표 직무대행 체제로 운영될 전망이다. 이 대표는 10일 출마의 변을 담은 영상을 공개하는 방식으로 공식 출마 선언한다. 해당 영상은 유튜브 채널 ‘이재명’에서 공개될 예정이다. 이 대표는 오는 11일 국회 소통관에서 비전과 함께 캠프 인선을 발표한다. 이날 이 대표의 사퇴와 동시에 김동연 경기지사도 대통령 선거에 출마하겠다고 공식 발표했다. 김 지사는 이날 인천국제공항에서 미국 출장길에 오르기 전 기자들과 만나 “정권 교체만으로는 안 된다. 정권 교체 그 이상의 교체가 필요하다”는 출마의 변을 밝혔다. 그는 “저에겐 30년 넘게 쌓은 국제무대에서의 경험과 네트워크가 있다”고 강조했다. 김 지사는 “4년 중임 분권형 대통령제, 결선투표제, 총선과 선거 주기를 맞추기 위한 대통령 임기 3년 단축으로 제7공화국의 문을 여는 마중물 역할을 하겠다”며 개헌 추진 의지도 드러냈다. /고세리기자 ksr1@kbmaeil.com

2025-04-09

이준석 “이재명 대권 묵과 않겠다… TK가 판 뒤집을 때”

개혁신당 이준석 대선 예비후보는 9일 “이번 대선은 TK(대구경북)가 판을 뒤집어 엎을 때”라고 했다. 이 예비후보는 이날 오전 대구 범어네거리에서 출근길 인사를 한 후 “이재명 대표가 대권을 거머쥐는 목전에 와 있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며 “이 상황을 묵과하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이 예비후보는 “언제까지 TK가 매번 지지만 해주고 이렇게 결국 실망감만 얻는 그런 지역이 돼야하나”라며 “새로운 정치, 새로운 보수의 시작을 TK에서 일으켜 보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최근 홍 시장이 자신을 향해‘결국은 우리 쪽으로 오게 될 거다’라고 발언한 것을 언급하면서 홍 시장과의 친분을 강조하기도 했다. 그는 “홍 시장은 일주일에 한두 번씩 긴밀하게 대화할 정도로 정치적으로 많은 상의를 한다”며 “홍 시장님이 생각하는 것보다 조금 더 책임감 있게 젊은 세대의 정치 문화를 세우겠다”고 말했다. 이 예비후보는 대구국제공항 이전과 관련해 “10조 가까운 돈을 집어넣어야 될 상황인데 그것만이 능사겠느냐”라며 “부산의 젊은 세대도 가덕도신공항 대신 다른 걸 하면 오히려 우리가 잘 되지 않을까라는 얘기한다”고 말했다. /장은희 기자 jangeh@kbmaeil.com

2025-04-09

대권 도전 이철우 컷오프 장벽 뚫고 본 레이스 펼칠까

이철우 경북도지사가 9일 대선 출마를 공식 선언하고 국민의힘 경선에 뛰어들었다. 경북지사가 대권에 도전하는 것은 김관용 전 경북지사에 이어 두번째다. 김관용 전 지사는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이후 치러진 2017년 대선에서 11.7%의 득표율을 얻어 4위를 기록한 바 있다. 대선 출마를 공식 선언한 이 지사가 과거 김 전 지사의 성적표를 뛰어넘고 국민의힘 경선 레이스에서 파괴력을 발휘할 수 있을 지가 관전포인트다. 국민의힘 지지 기반인 대구·경북(TK) 민심을 얼마나 얻느냐가 대선 가도 성공의 관건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 지사는 이날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지방을 살리는 유일한 후보’라는 점을 강조하며 대선 출마를 선언했다. 경북도 정무부지사, 3선 국회의원(김천), 재선 경북지사 등의 경력이 말해주듯 그는 TK는 물론 지방을 누구보다 잘 아는 후보라는 평가가 나온다. 이 지사는 출마 이유로 지방 소멸 위기 극복과 국가 균형발전을 제시했다. 이 지사가 이날 국민의힘 경선에 출사표를 던짐에 따라 같은날 출마를 선언한 TK출신 김문수 전 고용노동부 장관, 오는 14일 대선 출마를 선언할 홍준표 대구시장 등과 TK표심을 얻기 위한 진검승부를 펼치게 됐다. 이 지사가 TK표심을 얼마나 얻느냐에 따라 대선 혹은 대선 이후 정치적 입지가 좌우될 것으로 보인다.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된다면 보수진영의 구심점이 될 수 있지만 반대로 국민의힘 1차 경선에서 컷오프 된다면 ‘3선 경북도지사’도전에도 적잖은 어려움이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지역 정치권 한 관계자는 “이 지사가 현재 상황에선 전국적인 인지도가 낮아 유의미한 지지를 받기가 어려울 수 있다”면서도 “TK에서의 지지도 상승 여부가 향후 확장성의 관건이 될 것”이라고 했다. 이 관계자는 “이 지사가 TK정치권의 좌장 등으로 자리매김하기 위해서는 TK를 넘어 영남 전체와 수도권까지 지지도를 확산시켜 나가야 한다”며 “단기간에 유권자들을 각인시키기 위해서는 이 지사만의 특화된 무언가를 보여줘야 할 것”이라고 했다. /박형남기자 7122love@kbmaeil.com

2025-04-09

‘6·3 조기 대선’ 맞춰 분주해진 여야 정치권

여야 정치권이 6·3 조기대선에 맞춰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다. 오는 5월 3일 대선 후보를 선출하기로 결정한 국민의힘에서는 하나둘씩 대선 출마를 선언하고 있다.이미 안철수 의원과 이정현 전 대표가 지난 8일 출마선언을 했고, 9일 대구·경북(TK) 출신 김문수 전 고용노동부 장관이 국민의힘 입당 절차를 마치고 “저에게 내려진 국민의 뜻을 받기로 했다”며 대선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이철우 경북도지사 역시 이날 구미 박정희 전 대통령 생가 앞에서 출마 선언을 한 후 국회를 방문해 출마를 선언했고, 유정복 인천시장도 출마를 선언했다. 한동훈 전 대표는 10일, 오세훈 서울시장은 13일, 홍준표 대구시장은 14일 출마를 공식 선언할 예정이다. TK출신 유승민 전 의원도 출마 선언 시점을 고심하고 있으며, 일부 현역의원들도 대선 출마 가능성이 거론되고 있다.특히 당 안팎에서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의 출마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여전히 나오고 있다. 권성동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연 기자회견에서 “한 대행도 요즘 언론지상에 이름이 오르내리고 있고, 그분을 선호하는 많은 의원이 계시고 지역구민도 그렇다”며 “아주 파렴치한 이재명 같은 사람 빼고는 모든 분이 후보 등록하는 것에 대찬성”이라고 말했다.다만, 국민의힘 대선 주자들의 출마러시를 두고 우려하는 목소리도 불거지고 있다. 자칫 국민의힘 대선 후보 경선이 ‘잡룡들의 경쟁’으로 희화화될 수 있다는 말까지 나온다. 이에 국민의힘은 두 차례 예비경선(컷오프)을 통해 대선 경선 후보자를 각각 4명, 2명 순으로 압축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민주당도 6·3 대선 일정에 초점이 맞추면서 대선에 출마할 후보들의 윤곽이 서서히 드러나고 있다. TK출신 김부겸 전 국무총리, 박용진 전 의원, 김영록 전남지사가 대선 불출마를 선언한 가운데, 민주당 이재명 대표는 이날 당대표직에서 물러난 뒤 10일 조기 대선 출마를 공식 선언한다.김동연 경기도지사와 김두관 전 의원은 각각 9일, 7일 대선 출마를 공식선언했고, 김경수 전 경남도지사의 출마 선언도 임박했다. 이들이 이재명 대세론을 꺾고 의미있는 성적표를 낼 수 있을지 여부에 관심이 쏠린다.  /박형남기자

2025-04-09

보수진영 대권 잠룡들 출마 선언...6·3 조기대선 향한 각축전

6·3 조기대선을 앞두고 보수진영 대권 잠룡들이 잇따라 출마 선언을 하면서 각축전이 벌어지고 있다. 9일 김문수 전 고용노동부 장관이 국민의힘 입당 원서를 내고 출마를 공식 선언했고, 유정복 인천시장과 이철우 경북도지사도 출사표를 던졌다. 이들은 서로 민주당 이재명 전 대표를 상대할 인물임을 자처하며 지지를 호소하고 나섰다. 전날 대선 출마를 위해 장관직을 내려놓은 김문수 전 장관은 이날 오전 국민의힘 지도부와 만나 입당 원서를 내고 기자들 앞에서 대선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그는 국회에서도 출마 기자회견을 열고 “김문수가 이재명을 이긴다”면서 “12가지 죄목으로 재판받고 있는 피고인 이재명을 상대하기에는 가진 것 없는 깨끗한 손 김문수가 제격”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거짓과 감언이설로 대한민국을 혼란과 파멸로 몰고 갈 이재명의 민주당은 김문수가 확실히 바로잡겠다”며 “돈 문제로 검찰에 불려 갈 일이 없는, 거짓말하지 않는, 제대로 싸우는 저 김문수만이 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윤석열 전 대통령 탄핵과 관련해서는 “헌정질서 안에서 내려진 최종결정이므로 그 결과는 받아들일 수밖에 없다”며 “국정을 책임지고 있던 국무위원으로서 비통한 심정과 책임감을 금할 길이 없었다”고 말했다. 국민의힘 소속인 유정복 인천시장도 이날 오전 출사표를 던졌다. 먼저 인천 자유공원 맥아더 동상 앞에서 출마 기자회견을 연 유 시장은 “거짓과 위선, 선동으로 국민을 힘들게 하는 정치를 끝내고 진실과 정의, 자유가 넘쳐 나는 새로운 대한민국을 만들겠다”고 다짐했다. 그는 민주당 이 전 대표를 겨냥해 “나의 모든 부분이 (이 전 대표와) 완벽한 대척점에 있다. 게임이 될 수 없다”며 자신의 승리를 확신했다. 유 시장은 “대한민국의 틀을 바꾸는 진짜 개헌 대통령이 되겠다”면서 “‘개헌에 공감하나 지금 시기가 아니다’라는 이 전 대표의 교란용 개헌 입장과는 차원이 다른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도 이날 오전 구미 박정희 대통령 생가 추모관에서 국민의힘 대선후보 경선에 출마한다고 선언했다. 이 지사는 “세계에서 가장 가난했던 한국이 세계 경제 10위권으로 도약했으나 수년 전부터 극심한 국민갈등과 경제침체, 국제 통상우려로 조만간 나라가 무너질지도 모른다는 위기가 확산되고 있다”며 “어려울 때 가난한 나라에서 선진국의 토대를 다진 박정희 대통령의 정신을 계승하기 위해 출마를 결심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 지사는 오후에는 국회 소통관을 찾아 출마 기자회견을 열고 “기존에 알려진 후보로는 어렵고, 당내 경선에서 새 인물이 극적인 역전승을 거두는 감동을 줘야 이재명을 이길 수 있다”며 “이철우가 바로 국민이 찾던 새로운 카드”라고 새 인물론을 강조했다. 그는 “임기를 3년으로 단축하고 헌법개정과 국가 대전환이라는 두 가지 일을 하겠다”면서 분권형 개헌 의지를 피력했다. /류승완·고세리기자

2025-04-09

경북산불피해 정부 합동조사 시작…9일부터 일주일간

경북 의성에서 시작돼 5개시군에 엄청난 재양을 초래한 산불 피해에 대한 정부 차원의 합동조사가 9일 시작됐다. 경북도는 정부 10개 부처와 경북도가 참여하는 중앙재난피해합동조사반이 일주일간 일정으로 활동에 들어갔다고 9일 밝혔다. 조사는 공무원과 민간 전문가 등 100여 명이 참여해 오는 15일까지 산불 피해조사와 복구계획 수립, 사유·공유시설 복구비 산정 등을 한다. 산불 피해에 대한 경북도와 5개 시군 지자체 조사는 공공시설의 경우 마무리됐으나 사유 시설은 오는 15일까지 계속된다. 이번 산불로 5개 시군에서 주택 4천203채가 불에 탔다. 전소가 3천669채, 반소 249채, 부분 소실이 285채다. 시군별로는 영덕 1천508채, 안동 1천433채, 청송 770채, 의성 381채, 영양 111채다. 이재민은 3천368명이 발생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경북도와 시군 등 당국은 이재민을 위한 임시주택 공급에 들어갔다. 수요 조사를 거쳐 2천958채의 임시주택을 공급할 예정이나 현재 설치가 끝난 곳은 11채에 그치고 5곳이 설치 중이다. 임시주택 설치 장소 선정과 기반 시설 공사, 주문 제작 등에 시간이 걸려 이달 말부터 다음 달 중순 사이 본격적인 입주가 이뤄질 전망이다. 농축산업 분야에서는 농작물 3천862㏊, 시설하우스 689동, 농기계 8천249대가 소실됐다. 대규모 농기계 피해로 산불 피해지역 농사에 차질이 우려되면서 해당 시군마다 농기계 확대 공급과 무상 임대로 영농활동 재개에 힘을 보태고 있다. 경북도 관계자는 “산불에 따른 피해조사와 더불어 피해주민이 일상생활에 빠르게 복귀할 수 있도록 총력을 쏟겠다”고 말했다. /이창훈기자 myway@kbmaeil.com

2025-04-09

경북도 2025년 경북산림사관학교 교육생 175명 모집

경북도는 9일부터 24일까지 경북 임산업 경쟁력을 높이고 산촌 경제 활력을 주도할 ‘2025년 경북산림사관학교’ 교육생 175명을 모집한다. 경북산림사관학교는 경북도가 산림자원의 가치 극대화와 산촌 안정 정착을 위한 장기 교육 과정으로 올해는 교육 집중도와 산림에서의 실무 능력 향상에 집중한다. 이를 위해 지난해 5개 과정을 개선해 재편하고, 임산물 가공 제품화와 산림소득 수종 재배관리 분야 2개 전문 과정을 신설해 총 7개 과정으로 인재 양성에 들어간다. 특히, 수요자 맞춤형 교육을 위한 실습·견학 비율 상향조정, 교육 기간 2개월 연장, 핵심 인재 선발을 위한 면접 평가 도입, 수료생 학습조직(5개소) 신규 지원 등도 지난해와 달라지는 점이다. 교육 기간은 오는 5월 8일부터 9월 23일까지이다. 교육은 청년 임업인 스타트업(창업), 임산물 가공 제품화(창업), 산림소득 항상(소득), 산림경영 심화(소득), 산림치유·휴양 활용(소득), 산림소득 수종 재배관리(소득), 산림 청년을 잡(JOB)아라(취업) 과정으로 구성됐다. 과정별로 100시간의 이론 교육, 실습, 현장 견학, 토론 등 실무 위주 프로그램으로 운영되며 모집 인원은 과정별 25명씩 총 175명이다. 교육은 참여율과 집중도 향상을 위해 창업, 소득 6개 과정 모두 주차별 1박2일 합숙 일정(연수원 내 생활관)으로 진행되며 취업 과정은 학생들의 방학인 7~8월을 이용해 추진할 방침이다. 교육 과정을 이수하면 임업후계자로 선발되기 위한 자격요건인‘임업 분야 교육 40시간 이상 이수’가 인정된다. 조현애 산림자원국장은 “경북산림사관학교를 통해 경북도내 임업인들이 산림에서 새로운 기회를 얻고, 산촌 경제 활력에 구심적 역할을 해주기를 기대한다”며 “도내 청년, 임업인, 귀산촌인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바란다”고 말했다. /피현진기자 phj@kbmaeil.com

2025-04-09

김문수, 출마 선언 “대한민국 파멸로 몰고 갈 이재명 바로잡겠다”

김문수 전 고용노동부 장관이 9일 조기대선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김 전 장관은 국회에서 한 대선 출마 기자회견에서 “김문수가 이재명을 이긴다”면서 “12가지 죄목으로 재판받고 있는 피고인 이재명을 상대하기에는 가진 것 없는 깨끗한 손 김문수가 제격”이라고 말했다.  그는 “거짓과 감언이설로 대한민국을 혼란과 파멸로 몰고 갈 이재명의 민주당은 저 김문수가 확실히 바로잡겠다”며 “돈 문제로 검찰에 불려 갈 일이 없는, 거짓말하지 않는, 제대로 싸우는 저 김문수만이 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김 전 장관은 윤석열 전 대통령 탄핵과 관련해서는 “헌정질서 안에서 내려진 최종결정이므로 그 결과는 받아들일 수밖에 없다”면서도 “국정을 책임지고 있던 국무위원으로서 비통한 심정과 책임감을 금할 길이 없었다”고 말했다. 이어 “다시 싸워서 승리하자. 무기력한 당과 위기의 대한민국을 바꾸는 데 함께 나아가자”고 강조했다. 김 전 장관은 “탄핵 국면에서 많은 국민 여러분께서 지지와 격려를 보내주셨다. 얼마나 사람에 목이 마르시면 저에게까지 기대하시나 하는 안타까움으로 가슴을 쳤다”며 “이제는 저에게 내려진 국민의 뜻을 받들기로 했다”고 출마 이유를 밝혔다. 대선 공약으로는 “자본, 노동, 기술에 대한 과감한 혁신과 개혁으로 대한민국 경제를 새로운 도약으로 이끌어 가겠다”며 인공지능(AI) 시대 ‘G3 국가’ 진입, 국민연금 재개혁, AI 기반 맞춤형 학습시스템 도입 등을 내놨다. 이와 함께 “국민에게 불편을 안겨준 의료 개혁 문제는 원점에서 재검토해 완벽하게 해결하겠다”며 실업급여 확대, 근로장려금 강화, 기초생활보장 확대 등도 제시했다. 김 전 장관은 개헌에 대해 “대통령 직선제를 유지하면서 국민의 여망을 한데 모으는 개헌은 적극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덧붙였다. 이날 김 전 장관은 출마 선언에 앞서 국민의힘에 입당했다.  김 전 장관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국민의힘 지도부를 만나 입당원서를 제출한 뒤 “국민의힘이 꼭 승리를 하고 앞으로 우리 대한민국이 더 번창해 최고의 자유 민주주의 국가로 가고 마침내 자유 통일을 이루는 그때까지 국민의힘이 힘차게 할 수 있기를 기원한다”고 했다. 권성동 원내대표는 “정치력과 행정 능력을 검증받으신 분”이라며 “이런 분을 우리 당의 경선 후보들 중 한 분으로 모시게 된 것을 영광으로 판단한다”고 평가했다. 권영세 비대위원장은 “(김 전 장관은) 한평생 자유민주주의와 시장경제, 그리고 공동체 정신이라는 보수의 근본 가치를 직접 실천해 오신 분”이라며 “김문수 예비 후보님을 비롯해서 모든 후보들이 우리 당을 대표해서 열심히 싸워주시고 국민들에게 희망을 주시고 국민을 통합하는 지도자로 우뚝 서기를 바란다”고 했다. /고세리기자 ksr1@kbmaeil.com

2025-04-09

농협은행·IM뱅크, 경북 산불피해 지원 위해 특별출연

농협은행 경북본부와 iM뱅크가 최근 대규모 산불로 피해를 본 5개 시·군 중소기업·소상공인에게 저금리 금융상품 지원을 위해 특별출연하기로 했다. 9일 경북도에 따르면 농협은행 경북본부와 iM뱅크는 예기치 못한 산불 피해로 실의에 빠진 중소기업과 소상공인들의 어려움을 공감하고, 빠른 재기를 돕기 위해 이번에 각각 35억 원과 30억 원의 추가 특별 출연을 결정했다. 앞서 두 은행은 올해 도내 중소기업과 소상공인 금융지원을 위해 각각 25억 원과 30억 원을 특별출연한 바 있다. 이번 특별출연금은 기존 출연금에 더해 도내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저금리 정책자금을 지원하는 경북신용보증재단의 보증재원으로 사용된다. 이로써 도내 소상공인 지원 재원은 각각 900억 원(출연재원의 15배수) 규모, 총 1800억 원이다. 이는 일반보증부 대출(5%대)로 경북버팀금융 이차보전사업과 결합 시 2%대 저금리로 이용이 가능하다. 융자한도는 최대 5000만 원 이내, 2년 거치 3년 상환 또는 2년 거치 일시상환 조건이다. 특히, 산불 피해를 당한 소상공인은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에서 지원하는 정책자금인 ‘재해 소상공인 긴급경영안정자금’과 경북버팀금융 이차보전사업을 결합할 경우 융자한도 최대 3억 원(피해금액 이내), 2년 동안 무이자, 최장 10년까지 이용할 수 있다. 또한, 농협은행은 도내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경북도의 이차보전 지원사업과 결합해 무이자 지원이 가능한 대출상품의 출시도 검토하고 있다. 자금 신청은 ‘경북신용보증재단 AI 콜센터’를 통해 사업장 주소지의 지점을 선택하면 자세한 사항을 안내받을 수 있다. 황병우 iM뱅크 은행장은 “대형 산불 피해로 고통을 겪고 있는 중소기업과 소상공인들이 조속히 재기할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주원 농협은행 경북본부장은 “지역민의 아픔을 함께 나누고, 도민이 체감하는 실질적인 금융지원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이철우 지사는 “위기의 순간에 큰 재원을 출연하고, 피해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을 위해 앞장선 농협은행과 iM뱅크에 깊이 감사드린다”고 전했디. /피현진기자 phj@kbmaeil.com

2025-04-09

김동연, 대선 출사표 "정권교체, 그 이상의 교체 필요"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9일 차기 대선 출마를 선언했다. 김 지사는 이날 오전 미국 출장을 앞두고 인천공항 출국장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이번 대통령 선거는 대한민국이 과거로 돌아갈 것이냐, 미래로 나아갈 것이냐를 결정하는 선거가 될 것"이라며 "정권교체만으로는 안 된다. 정권교체, 그 이상의 교체가 필요하다"고 출사표를 던졌다. 그는 "1998년 외환위기, 2008년 금융위기, 2017년 탄핵 후 첫 경제부총리, 저에겐 경제위기 때마다 해결할 경험과 노하우가 있다"면서 "30년 넘게 쌓은 국제무대에서의 경험과 네트워크가 있다"고 강조했다.  김 지사는 "4년 중임 분권형 대통령제, 결선투표제, 총선과 선거 주기를 맞추기 위한 대통령 임기 3년 단축으로 제7공화국의 문을 여는 마중물 역할을 하겠다"고 개헌 추진 의지를 드러냈다. 또 기획재정부 및 검찰을 해체 수준으로 개편하고 전관 카르텔을 혁파하는 등 기득권을 개혁하겠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10개 대기업 도시 조성, 기후산업 400조 투자, 감세중단과 국가채무비율 조정으로 200조 재정 마련 등 '경제 대연정'을 하겠다는 구상도 밝혔다. 그는 "저는 계파도 조직도 없다. 나라를 걱정하는 국민이 저의 계파고, 경제를 걱정하는 국민이 저의 조직"이라며 '3무(네거티브·매머드 선대위·조직 동원) 3유(비전과 정책 중심·단기필마자세· 국민과 함께하는 젊은 선거)' 선거운동으로 바람을 일으키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더불어민주당 비명계로 꼽히는 김 지사는 도지사직을 사퇴하지 않고 경선을 치를 예정이다. /고세리기자 ksr1@kbmaeil.com

2025-04-09

경북도 민간과 산불피해동물 구조와 치료활동 협력

지난달 22일 의성에서 시작된 초대형 산불로 인해 인명뿐 아니라 동물의 피해도 속출하면서 경북도와 경북수의사회, 동물보호단체 루시의 친구들, 경북대 수의과대학, 국경없는 수의사회, 넬동물의료센터 등이 구조와 치료에 적극 나서면서 새로운 협력 관계가 구축됐다. 이번 무료 이동동물병원은 지난달 30일부터 초대형 산불로 피해를 입은 안동, 의성, 청송, 영양, 영덕 지역에서 화상, 연기흡입, 외상 등 피해를 당한 동물(소, 돼지, 닭, 염소, 개, 고양이 등) 3552두(228호)에 대한 진료를 통해 전해질 보충, 영양제 및 수액 투여와 스트레스 완화제를 처방했다. 또한, 루시의 친구들(6개 동물구조단체)과 넬동물의료센터, 국경없는 수의사회 등은 안동에 베이스캠프를 설치하고 지난달 23일부터 6일까지 170여 건의 부상 동물 구조와 치료 활동을 진행했다. (사)한국펫사료협회에서도 개, 고양이 사료 4t을 지원해 5개 시·군에 구호 물품을 전달했다. 김주령 농축산유통국장은 “기후변화로 발생한 전례 없는 대형 산불로 인해 동물 피해가 많이 발생하면서 경북도와 민간이 협력해 부상 동물의 긴급 구조와 치료를 진행했다”며 “앞으로 재난에 대한 체계적이고 효율적인 동물 구조와 치료 시스템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피현진기자 phj@kbmaeil.com

2025-04-09

경북연구원 전아리아 감독, 제2회 서울국제AI영화제 금상 수상

경북연구원 AI미디어센터 소속 전아리아 감독이 ‘제2회 서울국제AI영화제’ Best Ultra AI Short 부문에서 금상을 수상하고 있다. /경북연구원 제공 경북연구원 AI미디어센터 소속 전아리아 감독이 지난 6일 개최된 ‘제2회 서울국제AI영화제’ Best Ultra AI Short 부문에서 금상을 수상했다. 한국AI영상제작협회 주관으로 총 147개국, 258편의 AI 기반 영화가 출품된 이번 영화제에서는 AI 기술이 단순한 도구를 넘어 서사와 감정의 표현 수단으로 성장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자리였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 중 가장 깊은 여운을 남긴 수상 장면은 Best Ultra AI Short 부문에서 금상을 수상한 전아리아 감독이었다. 이름이 호명되는 순간 그는 두 손을 들어 환호했고, 말문을 열기 전 감정을 추스르는 모습으로 관객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전 감독은 이날 수상 소감에서 자신의 성과보다 동료들과 조직의 지원에 공을 돌렸다. 유철균 경북연구원장, 류형철 AI미디어센터장, 그리고 영화제작 과정에서 조언을 제공한 임지성 감독에게 특별한 감사를 표했다. 또한 무대 밖 인터뷰에서는 자신의 작품이 관객들에게 공감을 얻고 인정받는 경험이 자신에게 매우 의미 있는 순간이라고 소회를 밝혔다. 전아리아 감독은 현재 경북연구원 AI미디어센터에서 활동 중이며, AI 기반 영상보고서를 제작하는 동시에 고대 신라의 문화와 도시를 실사 영상으로 복원하는 ‘서라벌 천년 시간여행’ 프로젝트에 참여하고 있다. 이 프로젝트는 단순한 CG 복원이 아닌, 생성형 AI와 역사 데이터를 결합해 신라의 건축, 인물, 사건을 가상 시뮬레이션하고, 이를 시청각적으로 구현하는 시도로 주목받고 있다. 특히 AI를 활용해 복원한 도시 전경과 고증된 의복, 의례 장면 등은 관객들에게 신선한 몰입감을 전달하며, 국내 문화콘텐츠계에서 새로운 시도로 평가된다. 전 감독은 이 프로젝트에 대해 AI가 단순히 시각적 결과물을 신속하게 생성하는 도구를 넘어, 이야기의 맥락과 감정선을 자체적으로 제안하고 구성할 수 있도록 발전시키는 첫 시도라고 설명했다. /피현진기자 phj@kbmaeil.com

2025-04-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