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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포스텍, 고형암 치료 효능 높이는 물질 개발

포스텍 생명과학과 이승우 교수와 통합과정 이건주 씨는 최근 고형암 치료제 효능을 높이는 후보 물질 발굴에 성공했다고 밝혔다.연구는 네오이뮨텍 최동훈 연구소장, 강원대학교 김대희, 최선심 교수와의 공동으로 진행했다. 이번 연구는 지난 13일 보건의료 연구 분야 국제 학술지인 ‘셀 리포트 메디슨’에 게재됐다.연구팀은 고형암에서 이중항체 치료제 효능을 획기적으로 증가시킬 수 있는 새로운 방법을 증명했다. 이중항체는 두 종류의 항원과 결합할 수 있어 항암 치료 분야에서 활발하게 연구되고 있다. 그 중 T세포 결합 이중항체는 T세포와 종양 세포를 동시에 잡아 T세포가 효과적으로 종양을 공격할 수 있도록 유도한다. 최근 2년간 FDA에서 승인된 T세포 결합 이중항체만 7종으로 항암면역치료제 시장을 주도하는 방법으로 자리매김했다.하지만 T세포 이중항체를 이용한 방법은 혈액암 치료에서 뛰어난 효능을 보이지만, 폐나 대장 등 고형암 치료에는 적용하기는 어렵다. 많은 고형암에서는 종양 살상에 필요한 T세포의 수가 부족하고 또한 T세포의 기능이 탈진돼 있기 때문이다.연구팀은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현재 네오이뮨텍에서 임상 개발 시험 중인 ‘rhIL-7-hyFc’을 사용했다. ‘rhIL-7-hyFc’는 유전자재조합 단백질로 T세포의 수를 늘릴 수 있다고 알려져 있는데, 연구팀은 이 물질을 사용해 동물 실험을 진행했다. 그 결과 대장암과 피부암 동물 모델에서 rhIL-7-hyFc은 고형암에서 ‘방관자 T세포’ 수를 증폭시켰다. 방관자 T세포는 원래 종양 특이적으로 반응하지는 않지만, 그들이 활성화되면 종양 세포에 반응할 수 있다. 또 rhIL-7-hyFc으로 인해 증가한 고형암 내 방관자 T세포가 이중항체에 의해 활성화돼 종양을 살상할 수 있음이 밝혀졌다. T세포의 수와 기능이 부족해 고형암 치료에 적용이 어려웠던 이중항체의 어려움을 rhIL-7-hyFc을 도입해 해결할 수 있었던 것.이승우 교수는 “T세포 결합 이중항체의 항암 효능을 개선하는 기폭제로서 rhIL-7-hyFc의 잠재력을 확인했다”며 “향후 임상 시험을 거쳐 정체돼 있는 고형암 항암면역 치료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장은희기자

2024-05-22

50인 미만 기업 77% “중대재해처벌법 준비 못 끝내”

상시근로자 5인 이상 50인 미만 사업장 10곳 중 8곳이 중대재해처벌법에 준비가 되어 있지 않은 것으로 밝혀졌다. 한국경영자총협회의 상시근로자 50인 미만 466개 기업을 대상으로 실시한 중대재해법 준수 현황조사 결과에 따르면, 응답 기업의 77%는 아직 법 의무 준수사항을 지키기 어렵다고 답했다.지난해 말 조사 응답 비율(94%)보다 다소 줄었지만, 여전히 많은 기업이 중대재해법 의무를 준수하는 데 곤란을 겪는 것으로 분석된다.중대재해법 의무 준수가 어려운 이유로는 ‘전문 인력이 없어 사업주 혼자 안전 업무를 수행해서’라고 응답한 기업이 47%로 가장 많았다.‘의무 사항이 너무 많고 복잡해서’(36%),‘의무 내용이 구체적이지 않아서’(12%),‘법을 준수할 준비 기간이 부족해서’(5%) 준수하기 어렵다는 의견도 많았다.응답 기업의 86%는 중대재해법 재유예가 필요하다고 답했다. 중대재해법 개정 시 우선 추진 사항으로는 ‘소규모 기업에 대한 의무사항 축소’(51%)가 가장 많았다.소규모 기업의 법 준수를 돕기 위해 필요한 사항으로는‘업종 특성에 적합한 매뉴얼·가이드 보급’(35%),‘안전설비 비용 지원 확대’(23%),‘전문 인력 지원 확대’(22%)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정부로부터 컨설팅과 같은 산재 예방 지원을 받은 적이 있다고 답한 기업은 29%에 불과했다.임우택 경총 본부장은 “헌법재판소의 위헌 여부 판단이 나오기까지 오랜 기간이 걸리기 때문에 중소·영세기업 부담을 줄여주기 위해서라도 정부와 국회가 하루빨리 중대재해처벌법 재유예 등 법률 개정을 추진하고 산재 예방 지원도 적극 확대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단정민수습기자 sweetjmini@kbmaeil.com

2024-05-22

경북적십자사 5차 솔루션실무위원회 개최

새로운 대국민 서비스 방안을 찾기 위한 노력은 지역의 발전으로 귀결되기 마련이다. 대한적십자사 경북지사가 22일 복지사각지대에 놓인 도내 위기가정을 대상으로 긴급지원 여부를 심의하기 위해 ‘2024년도 5차 솔루션실무위원회’를 개최했다.솔루션실무위원회는 매월 진행되고 있으며, 이번 5차 솔루션실무위원회를 통해 생계 및 의료, 주거환경개선, 복합 지원 등 총 11가구(24명)의 위기가정을 대상으로 총 2187만 원을 긴급 지원하기로 결정했다.김재왕 경북적십자 회장은 “경북도민이 십시일반 낸 적십자회비와 후원회비로 위기가정에 맞춤형 지원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긴급한 상황에 처한 이웃에 희망을 전해드릴 수 있도록 위기가정 발굴과 지원을 펼쳐 나가겠다”고 말했다.대한적십자사 ‘희망풍차 긴급지원’사업은 적십자 봉사원의 현장조사 및 행정기관 연계를 통해 복지 사각지대에 놓인 취약계층 위기가정을 발굴해 생계, 주거, 의료, 교육 분야별로 해당 가구의 긴급한 필요 상황에 적극 대응하는 맞춤형 지원 프로그램이다.경북적십자사는 2023년 총 186명 대상 약 2억6700만 원을 긴급지원했으며, 올해 4월까지 26가구 대상 약 7700만 원의 긴급지원이 이뤄졌다./피현진기자 phj@kbmaeil.com

2024-05-22

경북소방학교 RIT·실 화재 학술 세미나 개최

경북소방본부가 오는 29일과 30일 경북소방학교에서 ‘Last 431 Project 2024. 신속동료구조팀(RapidInterventionTeam)·실 화재 학술 세미나’를 개최한다.‘LAST 431 Project’의 431은 1945년부터 현재까지 순직한 소방공무원 431명을 의미한다. 이번 세미나는 순직 사고가 다시 발생하지 않도록 재난 현장의 위험 상황을 개선하고 효과적인 화재진압 전술을 연구하기 위해 기획됐다.‘살려서 돌아오라, 살아서 돌아오라’ 표어로 대표되는 이번 ‘2024년 신속동료구조팀(RIT)·실 화재 학술 세미나’는 3가지 부문으로 구성됐다.먼저 재난 현장에서 고립된 소방관들을 구조하는 임무가 부여된 신속 동료구조팀(RIT)의 효율적인 운영을 위해 한국형 소방관 생존·구출 표준모델을 연구하고 각종 현장에서 선 진입팀과 후 진입팀의 편성 등에 대해 논의한다.이어 세미나 현장에서 실 화재 구현을 통해 참여하는 소방대원들에게 화재 진행 단계별 화염과 열·연기의 움직임을 관찰하고, 시각·청각·촉각의 실제적 경험으로 화재를 진압하는 실전 기술 숙달 기회를 제공한다.마지막으로 전기차 화재를 재연해 배터리 열폭주 현상 등 위험 발생 요인을 사전에 파악하고 효율적인 화재진압 방안을 찾아 전기차 화재에 대한 대응능력을 강화한다.박근오 소방본부장은 “우리 소방관은 늘 국민의 안전을 위해서 헌신해 왔지만 정작 우리의 안전에 대해서는 소홀했다는 생각이 든다”며 “이번 학술 세미나를 통해 나의 생명도, 동료의 생명도 모두 소중하다는 생각을 되새기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피현진기자 phj@kbmaeil.com

2024-05-22

들안 예술마을-유통업 문화경제 공동체 구축

문화와 경제는 어떤 방식으로 행복화게 결합할 수 있을까. 대구 수성문화재단은 들안예술마을 공방 작가들의 공예품을 보고, 사고, 즐기는 아트마켓 ‘들안아트몰-특별전’을 지난 18∼19일 이틀간 이마트 만촌점 앞에서 개최했다.이번 ‘들안아트몰-특별전’은 이마트(만촌점)와 지역의 30개 들안예술마을 공방이 함께 진행됐다. 목공, 가죽, 도자기 등 다양한 공예품을 판매했고, 이틀간 많은 시민들이 찾아 성황리에 행사가 진행됐다.들안아트몰은 24∼26일 3일간 수성못 일대에서 70여개 정도의 공방이 참여하는 대규모 아트마켓으로 될 예정이다. 또한, 6월 1∼2일에는 홈플러스(대구수성점)에서 들안아트몰-특별전이 진행된다.수성구는 상동과 두산동 일대에 자생적으로 만들어진 다양한 공방들을 ‘들안예술마을’로 이름 짓고 문화적 도시재생을 진행하고 있다.김대권 수성문화재단 이사장은 “들안예술마을과 지역 유통업계가 함께 문화경제 공동체를 구축하고 앞으로 생태계로 자리잡을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며 “문화예술이 지방 소멸 위기를 극복하는 열쇠로 차별화된 콘텐츠를 통해서 지속가능성을 높이겠다”고 말했다. 한편, 수성구는 지난해 12월 문화체육관광부에 ‘대한민국 문화도시’ 조성계획 승인 대상지로 선정됐다. 올해부터 ‘빛으로 깨어나는 도시의 미술, 아트 뮤지엄 시티(Art museum city) 수성’ 이라는 핵심 비전으로 예비사업을 추진하고 있다.수성구는 지향하는 문화도시의 핵심 전략으로 수성구만의 차별화된 콘텐츠로 들안예술마을의 문화경제 공동체 구축 및 활성화를 위해서 공예품 판로 개척에 나섰다. 이를 위해서 수성구는 지난 14일 지역 유통업계와 공예·캐릭터굿즈 판매망 구축 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김재욱기자

2024-05-21

“안동대·포스텍 의대 신설 ‘정원 150명’ 필요”

모자라는 지역의 의사 인력을 적절하게 충원하기 위한 노력은 언제나 중요한 문제댜. 경북도는 21일 의대 신설을 위한 2026학년도 정원 150명(안동대 의대 100명, 포스텍 의대 50명)을 대통령실, 보건복지부, 교육부,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 요청하며 설립 필요성과 설립계획, 경북의 의대 차별성 자료를 제출했다.앞서 경북도는 의대 증원 발표 전인 지난 3월 14일에 보건복지부와 교육부에 의대 정원 요청을 한 데 이어 5월 대학별 의대 정원이 구체화 된 시점에 다시 안동대 국립의대 및 포스텍 의대 신설 정원 150명 요청을 건의하게 됐다.이번 건의는 지역의대 신설은 수도권 위주의 병원 집중에 따른 의료격차 심화를 극복하고 지역 의료 인력 확보와 필수 의료 대응을 위한 것으로, 안동대 국립의대는 경북도청 신도시 내 대학 용지를 확보하고 경북 최대 규모의 안동병원과 의대설립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한 점을 강조했다.포스텍 의과대학은 민자(포스코)로 병원 설립이 가능하고 바이오헬스케어 분야 세계적인 수준의 교수진 확보와 연구-기술 상용화까지 산업화에 필요한 전 주기적 인프라를 확보한 점을 내세웠다.경북도는 안동대 국립의대의 경우 경북 지역인재 선발 전형 비율을 대폭 높여 선발하고 지역에서 10년간 근무를 시켜 지역 의료 공백을 해소한다는 방침이다.포스텍 연구 중심 의과대학은 세계 최초 과학 기반 일리노이 의대 커리큘럼을 도입해 의과학전문대학원 형태의 MD-PhD 8년 복합 학위 과정(2+4+2)으로 의사 과학자를 양성하며 스마트병원, 의과학 융합연구센터를 갖춘다.이철우 지사는 “농촌 지역에서도 안심하고 치료를 받기 위해서는 필수 의료를 뒷받침할 지역의 의대 신설이 반드시 필요하며, 의대 증원 방향도 이에 맞춰야 한다”고 강조했다.한편, 이철우 지사는 지난 2월 청와대에서 열린 제6차 중앙지방협력회의에서 안동대 의대와 포스텍 의대 신설을 윤석열 대통령에게 건의한 바 있다./피현진기자 phj@kbmaeil.com

2024-05-21

경북 교통사고 사망자 14% 감소… 어린이는 ‘0명’

지난해 경북도 내 교통사고 사망자 수가 2022년 307명에서 266명으로 14%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어린이 교통사고 사망자 수는 2022년 4명에서 2023년 0명으로 획기적으로 감소했다.21일 경북도에 따르면 교통사고 사망자 수 감소는 지역 맞춤형 교통안전 정책의 지속적인 추진과 공무원 대상 교통안전 체험 교육이 큰 역할을 했다.경북도는 선진 교통질서 확립과 교통안전 의식 수준을 높이기 위해 도와 시·군 공무원을 대상으로 매년 교통안전 체험을 교육했다.공무원 교통안전 체험 교육은 2012년부터 전문교육기관인 경북교통문화연수원에서 진행하는데, 지난해까지 총 74회, 2898명이 이수했으며 수강생 교육 만족도 설문조사에서 90% 이상이 호평할 정도로 인기 만점의 이론·체험교육이다.교육과정을 살펴보면, 1일 차는 실제 현장에서 발생하는 사례를 중심으로 맞춤형 이론 위주의 교육을 진행하고, 2일 차는 운전자 스스로 본인의 위험 운전 습관을 진단하고 교정하는 현장실습 위주 안전운전 체험 교육을 진행한다.경북도는 올해 공무원 교통안전 체험 교육을 비롯해 △도민 교통안전교육(연간 7만400명) △유관단체 합동 교통안전 캠페인 및 언론 홍보 △교통안전 시설물 보급 사업(60억 원) △고령자 운전면허 자진 반납 지원사업 △분기별 어린이 보호구역 현장 합동점검 등 지역 맞춤형 교통안전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피현진기자 phj@kbmaeil.com

2024-05-21

“차도 옆 한 명만 겨우 지나갈 보행로인데”… 위험천만 등굣길

20일 오전 8시쯤 대구 북구 복현동 복현중학교 정문 앞 도로.차량 두 대가 왕복으로 겨우 움직일 수 있는 좁은 골목 한 켠에 주황색 유도봉으로 마련된 좁은 보행로로 이 학교 학생들이 등굣길에 올랐다.인근 영진전문대 동문 앞 왕복 4차선 도로로부터 약 300m 정도 길이의 샛길로 난 골목 끝 무렵에 위치한 이 학교 학생들은 좁은 골목임에도 불구하고 양쪽에서 오는 차들 사이에서 눈치껏 보행하며 아침 등굣길마다 진땀을 흘린다.복현중 2학년 A(13) 군은 “학교에 올 때마다 좁은 도로에서 빠르게 달리는 차들이 무섭다”며 “아침에는 차들이 골목에 엉켜 있어서 등교하기가 불편하다”고 토로했다.이 골목은 약 15m 간격으로 세워진 전봇대가 도로로 튀어나온 상태로 줄지어 있어 사실상 자동차 한 대 정도만 제대로 주행할 수 있는 정도의 도로 폭으로 형성돼 있다.하지만 이곳은 ‘출근길 지옥’으로 악명높은 복현오거리 구간 인근에 있어 학생 등교 시간 즈음에는 이 구간을 우회하려는 차량으로 인해 통행량이 많다.북구청이 이곳에 주황색 시선 유도봉을 설치해 보행로를 구분하긴 했지만, 그 폭이 학생 한 명 정도만 겨우 지나다닐 수 있는 정도라 보행자들이 유도봉을 벗어나는 모습을 쉽게 찾아볼 수 있다. 특히 이 보행로에는 철제 안전 펜스도 없어서 돌발 사고가 발생했을 때 보행자를 지켜줄 수 있는 시설은 아무것도 없다. 또, 이 지점은 시속 30㎞ 구간이지만 과속단속카메라가 없어 속도위반을 단속할 수 없는데다가, 신호등도 마련돼 있지 않아 운전자들은 관습에 따라 주행할 수밖에 없다.이 학교 교사들은 아침 일찍부터 학교 앞 골목에서 교통통제를 도맡아 하며 등굣길 학생 안전 확보를 위해 노력하고 있지만, 취약한 교통환경으로 인해 근본적으로 학생 안전을 위협하는 요소를 제거하기에는 역부족인 상태다.이에 학교 측은 정문 앞 좁은 도로에서 과속하는 차량이 많다며 여러 차례 구청에 과속방지턱 추가 설치 등 교통시스템 개선을 위한 민원을 제기해왔다.20일 북구에 따르면 이 구간에 과속방지턱 설치에 대한 민원이 다수 접수됐지만, 학교 앞에 이미 두 개의 과속방지턱이 연속적으로 설치돼 있어 인근 주민들의 반대로 추가 설치는 하지 못한 상태다.이처럼 학교 인근에는 빌라 등 거주시설이 많아 일방통행 지정 등에 대한 주민들의 반발이 심해 현재의 교통시스템에서 변경할 수 있는 것이 제한적이다.북부경찰서 관계자는 “학교 측의 요청으로 시속 30㎞ 제한 표지판 추가 설치를 위해 제작중”이라며 “과속단속카메라는 예산 등의 문제로 주도로가 아닌 이면도로에까지 설치하는 것은 제한된다”고 말했다. /안병욱기자

2024-05-20

현장실습 ‘허위관리’ 훈련비 부정수급 적발

세금을 불법적으로 타내는 건 부정할 수 없는 범죄다. 이를 어떻게 막아야할까? 고용노동부 대구서부지청은 훈련비를 부정수급(국민평생직업능력개발법 위반)한 혐의로 대구지역 한 훈련기관 대표 A씨(44세)를 적발했다.20일 서부지청에 따르면 A씨는 지난 2022년 4월부터 올해 1월까지 2년여 동안 지인을 허위훈련생으로 등록하는 등 훈련비를 부정수급 한 혐의를 받는다.조사 결과 A씨는 남편 등 지인을 허위훈련생으로 등록하고 계좌 카드를 훈련기관에 보관해 두고 대리 출결 하는 수법으로 훈련비 900여만원을 부정수급 한 것으로 드러났다.대구서부지청은 A씨로부터 부정훈련 과정의 인정취소와 훈련비 반환, 부정수급액의 5배에 해당하는 4500여만원을 징수하고, 검찰에 기소의견으로 송치할 예정이다.또, 공모한 훈련교사 2명에 대해서도 자격정지 2년 및 강의제한 2년 처분을 했다.훈련장려금을 받은 훈련생은 훈련장려금 반환 및 부정수급액의 3배액을 추가징수하고 지원·융자·수강제한 2년을 처분했다.김성호 대구서부지청장은 “이번 사건은 과거 있었던 부정훈련의 모든 것이 망라된 사건으로 아직도 현장에 남아 있는 부정수급을 악용하는 훈련기관의 범죄행위에 대해 사업부서 간 합동으로 엄정히 대처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심상선기자

2024-05-20

‘화마’ 피한 경북도, 봄철 잦은 비 덕택?

올해 봄철 산불 대책 기간(1월 1일~5월 15일) 경북에서 총 15건의 산불(5.11ha)이 발생해 지난해 대비 의 74%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20일 경북도에 따르면 지난해에 같은 기간 경북에서는 총 58건의 산불이 발생해 557.18ha가 피해를 입었으나 올해는 봄철 잦은 비 등으로 인해 2012년 12건(2.67ha) 발생 이후 산불 발생과 피해 면적이 가장 적었다. 특히 피해 면적은 지난해 보다 무려 99%가 감소했으며, 2020년부터 2023년까지 매년 발생한 피해 면적 100ha 이상의 대형 산불도 올해는 발생하지 않았다.이 같은 결과는 산불의 주요 원인인 불법 소각 행위를 뿌리 뽑기 위해 전 행정력을 집중한 결과, 소각 산불 발생 비율이 10년 평균 26%에서 올해는 13%로 크게 떨어진 점과 강수량의 증가라는 분석이다. 또한, 경북도가 올해 처음 추진한 민간단체인 ‘경북 명예산림감시단’을 운영 및 ‘깨끗하고 안전한 우리마을 만들기 운동’ 등에 산림·환경분야 민간단체의 동참을 끌어내면서 민간 참여, 부서 협력, 자원 확충이 유기적으로 돌아간 점도 산불 발생을 줄이는데 기여한 것으로 타나났다.여기 산림-농업부서 간 영농 부산물 수거 및 파쇄 사업을 확대 추진하고, 산림-재난부서 간 야간 산불 신고 공조 대응, 임차헬기를 17대에서 19대로 2대 더 늘려 산불 진화 능력을 향상시켰다. 아울러, 산불 위험에 대한 경각심을 깨우기 위해 산림과 산림으로부터 100m이내 지역에서의 소각 행위에 대한 단속을 강화하고, 대형산불 사진전 개최 등 산불 예방 홍보에도 각별한 노력을 기울인 점도 한 몫을 차지했다.김학홍 행정부지사는 “올해 봄철 산불 예방에 적극 협조해 주신 도민들께 감사드린다”며 “앞으로도 시·군, 관계기관·단체와 긴밀한 협력을 통해 산불 피해가 최소화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한편, 경북도는 하반기 도청 산불상황실 신규 개편과 함께 인공지능 기반의 산불감시 체계인‘ICT 플랫폼’을 구축 완료하고 2025년부터 본격적으로 가동해 산불 대응 능력을 더욱 강화할 방침이다. /피현진기자 phj@kbmaeil.com

2024-05-20

경북도, 경제부지사 양금희 의원-기획실장 김호진 임명

양금희 신임 부지사, 김호진 신임 기획실장경상북도 신임 경제부지사에 대구 북구갑 국민의 힘 양금희(62) 국회의원이 내정됐고, 기획조정실장에는 김호진(53) 전 행정안전부 민간협력과장이 임명됐다.양 내정자는 국회에서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와 첨단전략산업특별위원회 소속으로 첨단산업 인재혁신 특별법, 지능형로봇법 개정안을 각각 대표 발의해 통과시켰고 의원연구단체인 서민금융활성화 및 소상공인지원포럼 활동도 했다.또 중소기업의 지속 성장과 혁신을 위한 수출, 금융, RD, 탄소 전환 지원 전략 발표 등 임기 내 줄곧 과학경제기업 분야에 법체계 마련, 연구 활동, 정책지원분야에서 활동했다.국민의 힘 내에서는 원내대변인, 반도체특별위원회 간사, 중앙여성위원장, 대구시 당 위원장을 역임했다.국회의원 출신이 경제부지사로 임명되는 첫 사례인 만큼 이철우 경북도지사가 그동안 강조해 왔던 대구경북 상생협력을 끌어내고 반도체·이차전지·바이오 등 전략산업 육성, 저출산 극복 등 경북도의 현안 해결에 중앙과 지방의 가교역할등 역할이 기대된다.20일 자로 김호진 전 행정안전부 민간협력과장이 기획조정실장으로 부임했다. 김호진 실장은 경주 출신으로 98년 지방고시 합격 후 국무조정실 사무관, 경상북도 새경북기획단 총괄기획팀장, 정책기획관 기획조정 팀장을 맡았고 관광개발과장 담당 이후 외교부 본부와 케나다 벤쿠버 총영사관 영사, 미래전략기획단장, 정책기획관을 거쳤다.2017년 경산부시장, 2019년 일자리경제산업실장으로 근무했으며 2021년 경주부시장으로 부임해 2년간 근무 후 행정안전부로 자리를 옮겼다.김 실장은 경북도청의 ‘전략기획통’, ‘경제산업통’으로 평가되고 있으며 중앙과 지방 그리고 일선 행정 경험을 모두 갖춘 인물로 알려져 있다.민선 8기 반환점을 앞둔 시점에서 저출생과의 전쟁, 민간투자 활성화 등 도정 현안과 급물살을 타게 될 대구경북 행정통합이 어떠한 모습으로 추진될지 관심이 집중되는 상황에서 신임 기조실장의 역할이 기대된다. /이창훈기자

2024-05-20

경북도 개발 국화 ‘그린볼엔디’ 전국 홀렸다

경북농업기술원 구미화훼연구소에서 육성한 신품종 스프레이국화 ‘그린볼엔디’가 ‘2024 고양국제꽃박람회‘화훼 신품종 콘테스트 부문’에서 농림축산식품부장관상을 수상했다.‘지구환경과 꽃’이라는 주제로 지난달 26일부터 12일까지 열린 고양국제꽃박람회는 실내·외 화훼 전시, 국제어워드쇼 등 다양한 전시와 행사로 구성, 경북농업기술원을 비롯해 민간 육종가가 개발한 우수 신품종을 전시하고 국내 육성 기술을 홍보했다.특히, 구미화훼연구소는 장미, 국화, 비모란 등 90여 종의 품종이 출품된 신품종 콘테스트에서 국화 ‘그린볼엔디’등 총 9품종을 출품해 화훼 수출 관계자, 화훼산업 종사자 등 품종평가 전문가와 일반인으로 구성된 평가위원들로부터 최고의 호평을 받았다.장관상을 수상한 ‘그린볼엔디(Greenball ND)’는 녹색의 폼폰 화형으로 줄기당 착화수(작은 꽃의 수)가 10개이며, 고온에서 화색 탈색이 적고 개화소요일수가 7주 정도로 짧은 것이 특징으로 선명한 화색과 생산비 절감 효과로 국화 재배 농가의 선호도가 높다.조영숙 기술원장은 “이번 박람회 전시와 수상은 구미화훼연구소에서 육성한 국화 품종의 우수성을 국내외에 널리 알릴 수 있는 계기가 됐다”며 “앞으로도 다양하고 우수한 품종을 지속적으로 개발하고 조기 보급해 경북화훼산업의 경쟁력 확보에 큰 도움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피현진기자 phj@kbmaeil.com

2024-05-20

한국신문협회 ‘2024 NIE 패스포트(워크북)’ 모집…초‧중‧고생 9000명 선착순

한국신문협회(회장 임채청)는 전국 초·중·고등학교 학생을 대상으로 ‘2024 신문이 들려주는 숲 이야기 NIE(신문활용교육) 패스포트’를 무료 배포한다.NIE 패스포트는 신문 기사를 읽고 주어진 활동과제를 수행함으로써 초·중·고등학생들의 문해력(文解力·글을 읽고 이해하는 능력)을 높이고 비판적·창의적 사고와 문제 해결 능력을 향상하기 위한 NIE 워크북이다. 올해는 기후변화 대응 시리즈로 학생들이 어려서부터 숲의 가치와 중요성을 배우고 탄소중립 생활의 실천을 주제로 제작한다.신청접수는 27일 오전 10시부터 협회 홈페이지(www.presskorea.or.kr)에서 받는다. 모집인원은 초·중·고 각 3000명이다(선착순). 학생 1명 당 1권씩, 단체 신청은 학교당 최대 50권까지 신청할 수 있다.학생들은 패스포트에 제시된 11~12개의 활동과제를 수행한 후 교사나 학부모로부터 확인 도장을 받아 9월 27일까지 신문협회에 제출하면 된다. 단체 부문은 팀당 10명 이상 참가해야 한다.수상자에게는 상장 및 총 880만원의 상금이 지급된다. 단체상 수상 학교에는 상금 100만원이, 개별 수상자에게는 대상(3명) 100만원, 최우수상(3명) 50만원, 우수상(6명) 30만원, 장려상(30명) 5만원이 각각 수여된다.자세한 사항은 신문협회 홈페이지(www.presskorea.or.kr)에서 5월 27일부터 확인할 수 있다. 이번 NIE 패스포트는 산림청과 한국언론진흥재단이 후원한다./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24-05-20

“마음은 늘 고향에… 포항에 의대·종합병원 꼭 유치해야”

이명박 전 대통령이 지난 17일 고향인 포항 방문 이틀째 일정을 소화한 후 이날 오후 귀경했다.이 전 대통령은 이날 오전 8시 포스텍 포스코국제관에서 열린 조찬 기도회에 부인 김윤옥 여사와 함께 참석했다.조찬 기도회에는 이강덕 포항시장과 국민의힘 김정재 의원, 이상휘 당선인, 백인규 포항시의회 의장, 맹형규 전 행정안전부 장관, 왕수일 포항시 기독교 교회연합회장 등 100여 명이 참석했다.이 전 대통령은 인사말에서 “고향을 떠났지만 늘 기억하며 살아왔다”며 “어릴 때 힘들게 살다가 떠났지만, 마음에는 항상 고향이 있었던 것 같다”고 회고했다.이어 “포항시는 지금 많이 발전했지만 의과대학과 종합병원이 들어서야 더 발전할 것”이라고 말한 뒤 “한국은 상대를 꺾어내려는 마음으로 분열돼서 참 어렵다. 너무 분열돼 걱정”이라고 현 국내 정치 상황에 대해 우려했다.이후 어릴 적 다녔던 포항제일교회를 방문, 교회 관계자들과 환담을 나눈 이명박 전 대통령은 “한국 교회가 위기라고 하는데, 포항 교회부터 시작해 다시 일어서야 한다”며 “포항 교회에 젊은 사람들이 많이 모일 수 있기를 바란다”고 했다.이어 포항수협 회센터에서 지역 경제인들과의 오찬 간담회도 진행했다. 오찬에 앞서 2009년 포항영일신항만 개항 및 2011년 폭설 당시 신속한 복구에 대한 감사의 뜻으로, 포항경제인들로 부터 감사패를 받았다. 이 전 대통령은 자신을 ‘영원한 기업인’이라 칭하며 포항상공회의소 회장, 포항철강관리공단 이사장 등에게 건배사를 부탁하기도 했다. 오후 2시에는 포스텍 포스코국제관에서 열린 천신일 세중그룹 회장의 포스텍 명예공학박사 학위수여식에서 축사를 했다. 수여식에는 이 전 대통령 내외뿐 아니라 포스코홀딩스 장인화 회장, 김성근 포스텍 총장, 이강덕 포항시장, 이상휘 국회의원 당선인, 천신일기금장학생 및 재학생 등 300여 명이 참석했다.이 전 대통령은 “동기 천 회장의 ‘기업가 정신’을 높게 평가한다”면서 “기업 목표인 이윤 창출에서, 나아가 사회적 책임에다 다양한 분야 노력한 공로가 많다”고 축하했다. 이 전 대통령은 포스텍 행사가 끝난 후 KTX를 타고 귀경했다.한편 이 전 대통령의 고려대 61학번 동기인 천 회장은 포스텍 개교 당시 캠퍼스 부지 6만3000여 평을 기증한데 이어 지금까지 10억 원이 넘는 현금과 주식, 석조문화재 등을 기부했다./장은희·성지영 인턴기자

2024-05-19

“자연 속에서 한방치료·뷰티케어 웰니스관광 매력 보여 드립니다”

다양해진 사람들의 요구에 따라 관광의 패러다임도 변화하고 있다. 그 속도가 급속하다. 경북 웰니스관광의 모든 것을 한자리에서 체험하고 즐기는 ‘2024 경북 웰니스관광 페스타’가 25·26일 양일간 김천 사명대사공원에서 개최된다.이번 행사는 경북도가 치유와 건강을 내용으로 하는 웰니스 테마와 다양한 연계 행사를 결합해 만든 축제 이벤트다. 올해는 ‘웰니스 체험’, ‘무대 공연’, ‘각종 전시와 부대행사’ 등 세 가지 콘텐츠 분야로 나눠 진행된다.‘웰니스 체험’ 콘텐츠는 몸과 마음의 조화, 치유와 건강을 테마로 구성한다. 경북한의사회 소속 한의사 6명이 치료를 시술하고, 김천대학교 스포츠재활학과 학생들은 스포츠 마사지와 테이핑 서비스를 제공한다. 경북보건대학교 뷰티 디자인학과 학생들도 네일아트, 핸드마사지 등의 서비스를 제공한다. 경북IT융합산업진흥원에서는 현미경을 이용한 피부 진단기로 참가자들의 피부와 두피를 분석한다. 또 최신 뷰티기술인 스마트미러를 이용한 가장 화장도 체험할 수 있다.페스타를 위해 별도의 명상실도 마련한다. 싱잉볼 명상, 차훈 명상, 스페이스 명상, 무브먼트 명상 등의 다양한 체험이 진행될 예정이고, 전문 요가 강사로부터 감정 추스르기 요가수업과 소도구 체조 수업도 받을 수 있다.메인 무대를 비롯해 공원 곳곳에는 다양한 ‘무대 공연’과 체험 프로그램이 준비된다. ‘빅마마’ 이혜정 요리연구가가 웰니스 건강 음식 요리 교실을 개최하고 사찰음식 연구가 주호 스님은 전통 사찰음식 특별강연과 만들기 체험을 진행한다. 방문객들은 김천 수도산와이너리에서 만드는 와인도 시음할 수 있다. 이 밖에도 25일 오후 7시부터는 ‘경북, 생명을 노래하다’를 주제로 저출생 극복 특집 토크 콘서트도 열린다. 이 콘서트에서는 건국대학교 신병주 교수가 ‘조선 왕실의 태(胎) 이야기’를 주제로 특강 하며, 특강 후 이철우 도지사가 신 교수와 함께 ‘희망의 땅, 생명의 노래’라는 주제로 저출생 극복을 위한 토크쇼를 진행한다./피현진기자 phj@kbmaeil.com

2024-05-19

‘똥물” “중국 같다” 영양 비하에 고개 숙인 유튜버 피식대학

인기 높은 유튜브 채널의 적절하지 못한 언사가 구설에 올랐다. 구독자 300만 명을 보유한 ‘피식대학’이 지역비하 논란에 휩싸인 지 일주일 만에 결국 고개를 숙였다.19일 피식대학(이용주 정재형 김민수)측은 앞서 논란이 됐던 유튜브 콘텐츠 ‘메이드 인 경상도, 영양군’ 편과 관련해 장문의 사과문을 내고 해당 영상을 비공개처리했다.이 영상은 김민수, 이용주, 정재형이 경상도 지역 곳곳을 돌아다니며 소개하는 여행 콘텐츠이다. 하지만 공개 이후 “내가 공무원인데 여기 발령받으면... 여기까지만 할게”, “더 이상 못 버티겠다”, “코미디언으로서 한계를 느낀다” 등 각종 부적절한 멘트로 지방 소도시를 비하하고 영세 자영업자에게 무례를 빚었다는 지적을 받았다. 혹평한 가게들의 상호명도 가리지 않은 채 그대로 올렸다.누리꾼들은 “가게 안에서 못 하는 소리가 없네”, “너무 무례하다”, “이걸 재밌어할 거라 기대하고 올린 거겠지”. “여기도 사람 사는 곳이다”, “굳이 가서 상처 주는 말을 하나”, “진정성 있게 사과해라” 등의 댓글을 남기며 분노했다.피식대학 측은 “저희의 미숙함으로 인해 피해를 입으신 모든 분께 사죄의 말씀을 드린다”며 “여러분께서 질책해 주시는 부분들에 대해 반성의 자세로 모든 댓글을 삭제 없이 읽어 봤다”고 했다.그러면서 “신속한 사과가 중요함을 잘 알고 있었으나, 이번 일과 관련된 당사자 분들께 진정성 있는 사과를 직접 드리는 것이 먼저라고 생각했고, 또한 충분한 반성이 동반되지 않은 사과문을 통해 저희의 진심이 부족하게 전달되는 것이 걱정되어 숙고 끝에 오늘 사과문을 올리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들은 특히 “문제가 되었던 영양군 편은 지역의 명소가 많음에도 한적한 지역이라는 컨셉을 강조하여 촬영했고 이에 따라 콘텐츠적인 재미를 가져오기 위해 무리한 표현들을 사용했다”고 사과했다.이들은 또한 “해당 지역 주민과 소상공인에 대한 배려가 부족한 경솔한 표현을 사용했다. ‘중국 같다‘, ‘특색이 없다’, ‘똥물이네’, ‘할머니 맛’ 등 지적해 주신 모든 언급사항에 대해 코미디로 받아들이기 어려운 형태로 시청자 분들께 여과 없이 전달되었고 이 부분 변명의 여지 없이 모든 부분에서 책임을 통감하며 사과 드린다”고 고개 숙였다.논란이 됐던 영양 제과점과 백반식당에는 직접 찾아가 점주에게 사과했다고도 했다. 이들은 영양군 주민과 현지 공직자 등을 비롯해 군청에도 연락을 취했다며 “추후 잘못을 바로잡을 방법을 찾겠다”고 약속했다.이들은 더불어 “이번 일을 계기로 코미디언의 사회적 역할을 다시 한 번 되짚어보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장유수기자 jang7775@kbmaeil.com

2024-05-19

이명박 전 대통령 포항 방문 “포항시, 기업, 학교가 각자 맡은 역할 잘 해주길”

이명박 전 대통령이 17일 고향인 포항 방문 이틀째 일정을 이어갔다.이 전 대통령은 이날 오전 8시 포스텍 포스코국제관에서 열린 조찬 기도회에 부인 김윤옥 여사와 함께 참석했다.조찬 기도회에는 이강덕 포항시장, 국민의힘 김정재 의원, 이상휘 당선인, 백인규 포항시의회 의장, 맹형규 전 행정안전부 장관, 왕수일 포항시 기독교 교회연합회장 등 100여 명이 참석했다.이 전 대통령은 인사말에서 “고향을 떠났지만 늘 기억하고 살았다”며 “포항에서 어릴 때 힘들게 살다가 떠났지만, 마음에는 있었던 것 같다”고 했다.그러면서 “포항시는 지금 많이 발전했지만 의과대학, 종합병원이 들어서 더 발전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또 “한국은 상대를 꺾어내려는 마음으로 분열돼서 참 어렵다”며 “너무 철저히 분열돼 걱정된다”고 안타까워 했다.이후 어릴 적 다녔던 포항제일교회를 방문해 교회 관계자들과 환담을 나눈 이명박 전 대통령은 “한국 교회가 위기라고 하는데 포항의 교회부터 시작해 다시 일어서야 한다”며 “포항 교회에 젊은 사람들이 많이 모일 수 있기를 바란다”고 기도했다. 이어 이 전 대통령은 포항수협 회센터에서 경제인들과 만나 오찬 간담회를 진행했다. 오찬에 앞서 2009년 포항영일신항만 개항 및 2011년 폭설 당시 신속한 복구에 대한 감사의 뜻으로 포항경제인들에게 감사패도 받았다.이 전 대통령은 자신을 “영원한 기업인”이라 칭하며 포항상공회의소 회장, 포항철강관리공단 이사장 등에게 건배사를 부탁하기도 했다.오후 2시에는 포스텍 포스코국제관에서 열린 천신일 세중그룹 회장의 포스텍 명예공학박사 학위수여식에서 축사를 했다.수여식에는 이 전 대통령 내외뿐 아니라 포스코홀딩스 장인화 회장, 김성근 포스텍 총장, 이대공 애린복지재단 이사장, 이강덕 포항시장, 이상휘 포항남울릉 국회의원 당선인, 학교 관계자, 천신일기금장학생 및 재학생 등 300여 명이 참석했다. “동기 천신일 회장의 ‘기업가 정신’을 높게 평가한다”는 이 전 대통령은 “기업의 목표인 이윤 창출에서 나아가 사회적 책임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다양한 분야에서 노력한 공로를 인정받았다”고 축하했다.또 “천 회장이 고향인 포항에 기부해 더 기쁘고 앞으로도 포항 발전에 기여해달라”며 “포항시, 포스코, 포스텍이 각자 맡은 역할이 있으니 소임을 잘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천 회장은 포스텍 개교 준비 당시 캠퍼스 부지 6만3000여 평을 기증한 바 있다. 지금까지 10억 원이 넘는 현금과 주식, 석조문화재 등도 기부해 이공계 인재 양성에 공헌한 공로를 인정받아 이번에 명예공학박사 학위를 받게 됐다. 천 회장은 이 전 대통령의 재임 기간 중 측근 인사로 불렸으며 고려대 61학번 동기다. 학위수여식 이후 이 전 대통령은 귀경길에 올랐다./장은희기자 jangeh@kbmaeil.com

2024-05-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