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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경북권 의대 정원 39% 감소…이달 말 대교협에 모집인원 제출

장은희 기자
등록일 2025-04-21 16:18 게재일 2025-04-22 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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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말 대교협에 모집인원 제출
동국대(와이즈) 71명 줄어 최다
서울 시내 한 의과대학. /연합뉴스

대구·경북권 의대 정원이 대폭 감소할 것으로 전망된다. 

 

정부가 2026학년도 의대 모집인원을 증원 이전인 3058명으로 확정함에 따라 각 대학은 이달 말까지 조정된 모집인원을 한국대학교육협의회(대교협)에 제출해야 한다. 앞으로 10여 일 남은 셈이다.

 

정부는 지난 18일 의사 수급 안정을 이유로 한시적으로 증원했던 2025학년도 의대 정원을 철회하고, 2024학년도 수준으로 되돌리는 방식으로 정원을 조정했다.

 

의과대 정원이 2024년도 수준으로 되돌아가면 대구·경북 의대 정원은 575명에서 351명으로 224명, 39.0%가 줄어들게 된다.

 

이는 경인권 62.0%, 충청권 48.0% 감소에 이어 전국에서 세 번째로 큰 감소율로 분석된다. 이외 지역은 제주 42.9%, 부·울·경 35.4%, 강원권 31.7%, 호남권 23.5% 각각 줄어든다.

교육계에 따르면 지역 학교별 의과대 정원 감소는 동국대(와이즈)가 지난해 120명에서 올해 49명으로 71명이나 줄어들며 가장 큰 감소세를 보인다. 

또 대구가톨릭대가 80명에서 40명으로 감소하고, 계명대가 120명에서 76명으로 44명, 경북대는 155명에서 110명으로 45명, 영남대는 100명에서 76명으로 24명 축소될 예정이다.

 

각 의대가 변경된 시행계획을 제출하면 남은 절차는 대교협 심의 뿐이다. 대교협은 5월 말까지 대입전형위원회를 열어 각 대학이 제출한 대입전형 시행계획 변경 사항을 심의한다.

지난해의 경우 대교협은 5월 2일 ‘2026학년도 대입입학전형시행계획 발표’ 자료를 배포하면서 별첨으로 ‘2025학년도 의대 모집인원 제출 현황’을 공개했다. 

이후 같은 달 24일 대입전형위원회를 열어 변경 사항을 원안대로 승인했다. 각 대학은 5월 31일까지 변경 사항을 반영한 모집 요강을 홈페이지에 공개했다.

올해도 비슷한 절차로 2026학년도 의대 모집인원이 확정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후에는 어떤 경우에도 변경이 불가하다.

교육부 관계자는 “대학에서 변경된 모집인원을 시행계획에 반영하고 대교협 승인을 받아서 5월 말에 공표하는 일정을 밟는다”며 “5월에는 모든 것이 일단락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정부의 정책이 2년 연속 수능을 앞둔 시점에서 의대 정원이 변경되면서 입시생들의 입시전략에 차질이 발생하고 있다.

 

/장은희기자 jangeh@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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