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로가기 버튼
사회

포항시의회, 정책지원관 공개 채용

포항시의회가 인사권 독립에 따른 첫번째 과제인 정책지원관 공개채용을 진행한다.포항시의회는 오는 4월 11일부터 15일까지 정책역량을 강화하고 의정활동을 지원할 정책지원관 8명을 모집한다고 31일 밝혔다.지난 1월 13일 지방자치법 전부개정안이 시행되면서 전국 광역·기초의회가 정책지원관을 채용할 수 있게 됨에 따라 포항시의회는 지난달 28일 ‘포항시의회 인사위원회’를 구성해 정책지원관 채용 심의를 의결했다.정책지원관은 지방의회 의원의 조례 제·개정, 예산 및 결산 분석, 행정사무감사 지원, 의정자료 수집과 분석 등 다양한 의정활동을 지원하는 역할을 하게 된다.응시자격은 성별과 지역 제한 없이 만 20세 이상 성인 가운데 학사학위 취득 후 1년 이상 관련분야 실무경력이 있거나 3년 이상 관련분야 실무경력이 있어야 한다. 2년 이상 실무경력이 있는 8급 또는 8급 상당 이상의 공무원도 지원 가능하다.포항시의회는 오는 4월 11일부터 15일까지 5일간 방문 또는 등기 접수로 응시원서를 접수하고, 서류전형과 면접시험을 거쳐 5월 중 최종 합격자를 발표할 예정이다.최종 합격자는 일반임기제 7급 대우로서 2년간 근무하게 되며, 근무실적이나 사업의 필요성에 따라 3년 더 근무기간을 연장할 수 있다.정해종 포항시의회 의장은 “전문지식과 경험이 풍부한 유능한 인재들이 많이 지원하길 바란다”며 “정책지원관 제도 운용을 통해 의회의 전문성과 정책역량이 한층 더 강화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박동혁기자 phil@kbmaeil.com

2022-03-31

경주에 경북관광기업지원센터 들어선다

경주시가 ‘경북관광기업지원센터’ 구축 공모사업에 선정됐다.이 사업은 문화체육관광부 공모사업으로 창업 지원과 전문 인력 육성 교육, 홍보·마케팅, 입주공간 지원 등을 통해 지역 관광기업을 체계적으로 육성해 일자리를 창출하고 지역 관광을 활성화하기 위해 추진된다.31일 경주시는 경북도와 경북문화관광공사 등과 함께 컨소시엄을 구성하고 올해부터 2026년까지 국비 54억원, 도비 27억원, 시비 27억원 등 총 108억원을 투입해 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시는 사업 추진 공간을 마련을 위해 경주시 노동동 소재 유휴건물(1천584.26㎡)을 리모델링해 경북관광기업지원센터를 조성할 계획으로 오는 8월 준공 예정이다.센터는 △3층에 방문객과 입주기업의 편의공간 △4층에 센터 직원 사무실 △5층에 관광기업체 및 관광분야 종사자들을 위한 회의실 △6,7층에 기업 입주공간과 네트워킹 공간·미디어랩 등으로 구축될 예정이다.주요사업은 △지역기반 관광스타트업 창업·기업육성 지원 △전통형 관광기업 개선 지원 △관광 일자리 허브 구축 △경북관광산업 활성화 사업 등을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또 기업 맞춤형 창업·육성 지원을 위해 입주기업 공간을 20개를 마련하고 신규 벤처기업 발굴·육성 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이다.창업과 일자리 지원, 융자·연구개발(RD) 등 관련 정책을 알리는 정보 제공자 역할도 하게 된다.앞으로 시는 경북관광기업지원센터를 중심으로 스마트 관광도시 사업, 중심상권 르네상스, 도시재생뉴딜사업 등 주변 사업과 연계로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한다는 계획이다.주낙영 경주시장은 “경북관광기업지원센터 구축을 통해 코로나19로 위축된 관광산업을 활성화하고 청년 일자리를 창출하겠다”며 “경주가 경북도 전 지역을 아우르는 관광거점으로 거듭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한편 경주지역 관광사업체는 480곳으로 경북도 내에서 가장 많다./황성호기자hsh@kbmaeil.com

2022-03-31

한옥 향수에 빠져 ‘안동 16년’ 담다

사진작가 이동춘씨가 포즈를 취하고 있다.안동의 종가에 매료돼 종가 사람들과 삶터를 사진으로 기록해온 사진작가가 있어 화제다.서울에서 나고 자라 안동을 건넌방처럼 드나드는 사진작가 이동춘(60) 씨가 그 주인공이다. 그녀는 안동의 종가에 푹 빠져 16년 동안 한옥뿐 아니라 관·혼·상·제의 원형을 기록하는 작업을 이어오고 있다.이 작가는 종가, 종택의 풍경과 문화유산을 한 장의 사진에 응축해서 표현한다. 선비정신이 묻어나는 한옥은 물론 의식주와 제사 등 전통문화의 면면을 렌즈에 담았다.“종가가 특별한 이유는 집집마다 역사가 흐르는 박물관이라고 할 수 있다. 종가의 의례와 예법은 인간이 자신의 근원을 되돌아보고 스스로를 다잡아 일으켜 세우는 가장 대표적인 의식이다”고 말하는 이 작가. 하지만 그녀는 종가에 처음 발을 들인 2000년대 초반 서러움도 많이 당했다고 회상했다.당시 종가의 남녀 간 분별은 극심했다. 이 작가가 종가를 방문하면 문중의 관계자들은 이구동성으로 “여자가 남의 집 제사에 참관하며 사당을 들락거리고 제청에 오르는 법은 없다. 촬영은 고사하고 곁눈질도 관례상 없었다”며 어깃장을 놓기 일쑤였다.이 작가가 짧은 머리를 한 것도 이때다. 남자 옷을 입고 최대한 여성이라는 사실을 감췄다. 예술가로서 사명감과 진정성을 보인 도전이자 실험이었다. 그러길 3년, 낯선 사람이라면 빗장부터 잠그고 보던 종손들이 먼저 이 작가를 찾았다. 어떤 종손들은 제사 등 문중 행사의 일정까지 알려주기도 했다.이 작가가 안동에 첫 발을 들이게 된 계기는 단순했다. 와룡면 군자리 후조당을 보고 임진왜란 이전의 한옥에서 사람이 살고있는 모습과 퇴계 선생의 친필인 후조당 현판에 매료됐다. 인근 탁청정은 수운잡방의 저술을 시작한 김유의 집이고 수운잡방을 물려 받은 설월당 김부륜의 집도 지척이다. 당시 설월당 종손의 “조상에게 물려받은 이 집의 종이 한 장도 잃어버리지 않고 지켜서 물려주니 너도 지켜달라”는 말은 이 작가의 마음을 찡하게 했다.이후 이 작가는 오로지 한옥, 그 하나만 보고 서울에서 왕복 600㎞에 이르는 거리를 수시로 오가며, 안동의 고택과 사람 이야기에 천착해 왔다. 그러다 보니 서울 인사동, 독일 베를린, 헝가리 부다페스트, 불가리아 소피아, 미국 UC버클리, LA한국문화원 등 해외를 돌며 ‘선비정신과 예를 간직한집, 종가’를 테마로 사진전도 수없이 열었다.이 작가의 작업은 현재진행형이다. 이 작가는 “종가의 사람들인 종손들의 삶과 의례의 공간은 지난 세월의 흔적이 오롯이 남겨진 소중한 문화유산”이라며 “종가를 맞이하는 것은 잊고 있던 유년의 추억과 조상들 삶의 흔적이 고스란히 펼쳐지는 마법과도 같은 풍경”이라고 말했다./피현진기자 phj@kbmaeil.com

2022-03-31

산불진화 주력 헬기 8천ℓ급 초대형 전환

울진·삼척 산불 등 대형산불에 대응하기 위해 주력 진화 헬기를 초대형으로 전환하고, 지방자치단체 임차 헬기도 중·대형급으로 대체된다.임상섭 산림청 산림보호국장은 31일 정부대전청사에서 브리핑을 갖고 ‘경북·강원 대형산불 개선대책’을 발표했다.산림청에 따르면 주력 진화 헬기는 대형에서 초대형으로 전환하고, 지자체 임차 헬기도 내년부터 보조 예산을 확보해 중·대형급으로 대체한다. 산림청 산불 진화 헬기로는 현재 초대형 헬기 6대를 포함해 모두 47대가 있다. 초대형 헬기의 물 적재량은 8천ℓ, 대형 헬기는 2천∼3천ℓ, 소형 헬기는 1천ℓ 미만이다. 또한 산림청 헬기는 조기 정비를 통해 가동률을 높이고, 강원 동해안에는 대형급 헬기 13대를 전진 배치키로 했다.산불 대형화 경향에 대비해 3천㏊ 이상 초대형산불 개념을 도입해 현장대책본부장의 진화자원 동원 및 권한 등이 포함된 대응 지침을 마련하고, 경북·강원 등 대형산불 취약지역에서 산불이 나면 초기부터 ‘산불 2단계’를 발령해 인접 시군 진화자원의 30∼50%를 동원하는 등 고강도로 대응한다.야간산불 대응을 위해 드론 산불진화대 10개 팀을 운영하고 항공기 확대 도입을 검토하며, 야간 진화가 가능하도록 내비게이션 맵 등 운영체계 개선을 추진한다. 원전 등 국가기반시설과 주택 인접지 중심으로 안전 공간과 완충지대를 마련하고 연간 350㏊ 규모의 내화 수림대를 집중적으로 조성하며, 현재 157㎞인 산불 진화임도를 2030년까지 6천357㎞로 대폭 확대한다./박형남기자 7122love@kbmaeil.com

2022-03-31

"4·5월에 오징어·고등어 잡지 마세요"…금어기 어기면 처벌

해양수산부는 살오징어와 고등어의 금어기가 4월부터 시작되며, 이를 어기면 처벌을 받는다고 31일 밝혔다.해수부는 어린 물고기와 산란기 어미 물고기 보호를 위해 ‘수산자원관리법’에 따라 일정 기간 어업인뿐 아니라 일반인까지 특정 수산 자원을 포획·채취하지 못하는 금어기를 설정해 운영하고 있다.금어기 대상 어류와 패류는 총 44종인데 4월에는 살오징어와 고등어의 금어기가 시작된다.살오징어는 다음달 1일부터 5월 31일까지 두달 간 포획·채취가 금지된다. 가을과 겨울에 알을 낳고 봄에 주로 성장하는 특성을 고려해 금어기를 설정했다. 다만 조업 강도와 조업 방식 특수성을 고려해 근해채낚기 어업, 연안복합 어업,정치망 어업은 5월 1일부터 살오징어를 잡을 수 있다.고등어는 4월 15일부터 5월 15일까지 금어기가 설정돼 있다. 주 산란기가 4∼6월이어서다. 수온과 조업방식을 고려해 소형선망 어업과 정치망 어업의 경우 4월 1일부터 30일까지가 금어기이다.금어기가 아닌 기간에도 일정 크기 미만의 어린 물고기는 잡을 수 없다. ‘총알오징어’로 유통되는 어린 살오징어의 남획을 막고자 금지체장을 외투장 15㎝로 지정하고 그보다 작은 살오징어는 연중 포획이 금지돼 있다. 고등어의 금지체장은 전체 길이 21㎝이다.이를 위반하면 어업인의 경우 2천만원 이하 벌금 또는 2년 이하 징역에 처해지며, 낚시인 등 일반인은 80만원의 과태료가 부과된다.최용석 해수부 어업자원정책관은 “봄철에 어미 고등어가 무사히 산란하고 어린 살오징어가 순조롭게 성장할 수 있도록 금어기·금지체장 준수에 적극 동참해 주시길 부탁드린다”라고 말했다./ 피현진 기자  phj@kbmaeil.com

2022-03-31

경주에 경북 첫 전기완성차 공장 짓는다

경주 안강읍에 경상북도 최초로 전기완성차 공장이 들어 선다.30일 경주시는 전기화물차 ‘다니고’와 한국야쿠르트 아줌마 전동카트 ‘코코’로 잘 알려진 대창모터스 완성차 공장을 경주에 짓는다고 밝혔다.경주시와 경북도는 전기차 전문기업 (주)대창모터스와 30일 북경주행정복지센터에서 상업용 전기차 및 배터리팩 생산시설 구축을 골자로 한 투자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이날 열린 체결식에는 주낙영 경주시장을 비롯한 이철우 경북지사, 김석기 국회의원, 대창모터스 오충기 대표이사 등이 참석했다.대창모터스는 2026년까지 경주 안강읍 갑산농공단지 내 임대공장에 생산시설을 구축하고 이후 안강읍 일원에 신설 공장을 짓는다는 계획이다.사업비 500억원이 투자되며 직접고용인원은 150여명이 될 전망이다.대창모터스의 생산시설이 본격 운영에 들어가면 경제유발효과는 2천억, 간접고용효과는 1천200여명으로 나타날 것으로 경주시는 기대하고 있다.특히 향후 전기자동차 부품기업 등 협력사의 경주 이전도 기대할 수 있어 지역경제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충북 진천에 본사를 둔 대창모터스는 2010년 1월 설립됐으며 지난해 기준 171억 3천400만원의 매출을 기록한 중견기업이다.초반에는 한국야쿠르트의 탑승형 전동카트를 생산해 이름을 알렸고 2019년에는 우정사업본부에 전기화물차를 공급하며 기술을 축적해 왔다.지난해 7월엔 충북 청주서 열린 ‘K-배터리 발전전략 보고’에서 문재인 대통령이 대창모터스가 만든 ‘다니고 밴’에 시승하면서 유명세를 타기도 했다.오충기 대창모터스 대표이사는 “경주지역은 자동차부품산업이 가장 잘 집적돼 있어 관련 부품기업과의 협업이 손쉬운 곳으로, 전기자동차 산업을 추진하기에 적지라고 판단해 투자를 결정했다”고 밝혔다.경주/황성호기자 hsh@kbmaeil.com

2022-03-30

‘보이스피싱 예방’ 은행전화번호 진위확인 서비스 개시

걸려온 전화번호가 실제 은행에서 사용하는 전화번호인지 누구나 쉽게 확인해 볼 수 있는 ‘은행전화번호 진위확인 서비스’가 제공된다.은행연합회(회장 김광수)는 수신한 문자 또는 전화가 보이스피싱으로 의심될 경우 해당 번호가 실제 은행에서 사용하는 전화번호인지 확인해 볼 수 있는 ‘은행전화번호 진위확인 서비스’를 인터넷 홈페이지(https://portal.kfb.or.kr)를 통해 31일부터 제공한다.해당 서비스는 은행연합회 홈페이지에서 회원가입이나 로그인 등 번거로운 절차 없이 은행을 선택하고 전화번호를 기입하기만 하면 된다.은행전화번호 진위확인 서비스는 은행을 사칭한 보이스피싱과 메신저피싱으로 인한 금융소비자의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은행연합회와 19개 사원은행이 오랜 검토 끝에 제공하게 되는 서비스다. 구체적으로 산업·농협·신한·우리·한국스탠다드차타드·하나·기업·국민·한국씨티·수협·대구·부산·광주·제주·전북·경남·케이뱅크·카카오뱅크·토스뱅크가 참여한다.특히 최근 가짜 저금리 대출상품, 생계자금 지원과 같이 은행을 사칭하는 대출빙자형 보이스피싱이 급증하고 있어 금융소비자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되는데, 이 서비스를 이용하면 보이스피싱 예방에 큰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전준혁기자 jhjeon@kbmaeil.com

2022-03-30

‘울진 산불’ 임시주택 입주 이재민 위로

울진군은 30일 이승우 행정안전부 재난안전관리본부장(안전차관)이 울진 산불피해 임시조립주택을 찾아 입주 이재민을 위로하고 건강과 불편사항을 확인했다고 전했다.이승우 차관은 지난 29일 산불피해 이재민들이 입주한 북면 신화2리와 고목3리를 방문해 주민들의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현장관계자들을 격려했다.울진 산불피해 이재민들은 지난 29일부터 임시조립주택 입주를 시작하였고, 현재 북면 신화2리와 소곡1리, 고목3리 3곳에 27세대 44명이 거주하고 있다.울진군은 죽변면 농공단지와 마을부지 등에서 임시거주시설 추가 조성을 진행 중이며, 신속하게 마무리해 이재민들에게 안정적인 주거환경을 제공할 예정이다.또한, 현재 빠른 복구를 위해 전 공직자가 노력 중이며 주민들의 생활 안정을 위해 피해 복구비 지원과 다양한 지원책을 마련하고 있다.이승우 행정안전부 안전차관은 “정부에서도 복구지원에 최선을 다하고 있고, 울진군도 주민들이 일상으로 복귀할 수 있도록 임시주택 등의 세심한 지원과 조속한 복구에 힘써 달라”고 당부했다.전찬걸 울진군수는 “이재민들이 임시주거시설에서 생활하며 불편 사항은 없는지 세심하게 살피고, 하루빨리 복구가 완료돼 일상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울진/장인설기자 jang3338@kbmaeil.com

2022-03-30

‘이중언어교실’로 글로벌 인재 육성한다

대구시교육청이 방과후 이중언어교실 운영을 통해 글로벌 인재 육성에 힘을 쏟는다.대구시교육청은 초·중학교 다문화학생과 일반학생의 이중언어 능력 향상을 위해 ‘2022학년도 이중언어교실’을 운영한다고 30일 밝혔다.이중언어교실은 초등 28곳, 중등 2곳 등 모두 30곳 학교를 선정해 중국어, 베트남어, 일본어, 러시아어 등의 언어를 방과후학교 과정으로 운영하는 것이다.수강료는 교육청에서 전액 지원한다.대구시교육청은 이중언어교실 운영학교로 선정된 30곳 학교에 대해 학생들의 수요가 많은 학교는 추가 강좌를 개설하는 등 36개 강좌를 지원한다.또, 이중언어교실 운영을 위해 예산 1억 6천만원을 확보해 학교당 400만원을 지원한다.운영학교는 학교장 면접을 통해 해당국 출신의 이중언어강사를 직접 채용한다.운영 기간은 다문화학생과 일반학생을 대상으로 방과 후 주당 3시간씩 10개월 동안 이뤄진다.아울러, 이중언어교실 운영 학교로 지정되지 않은 경우에도 인근 거점 학교에서 운영하는 이중언어교실에 희망 학생들이 참가해 학습할 수 있도록 교육 기회를 넓혔다.강은희 교육감은 “우리 학생들이 어릴 때부터 다양한 나라의 언어를 자유롭게 구사할 수 있는 글로벌 능력을 길러 미래사회에 주도적으로 살아갈 수 있도록 해야 한다”며 “이중언어교실을 통해 다문화학생들이 어버이 나라의 언어와 문화를 배우는 가운데 세대 간 소통하고 자긍심을 갖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 ”고 말했다./심상선기자 antiphs@kbmaeil.com

2022-03-30

롱다리 늘어난 한국인, 키·체형 서구화

한국인의 평균 키가 40년 전보다 남성은 6.4㎝, 여성은 5.3㎝ 커진 것으로 나타났다.또한 하체가 긴 ‘롱다리’ 체형이 많아졌으며, 남성의 절반가량은 비만으로 조사됐다.산업통상자원부 국가기술표준원(국표원)은 30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사이즈코리아 성과발표회’를 열어 이런 내용의 ‘제8차 한국인 인체지수조사’ 결과를 발표했다.조사 결과 한국인의 평균 키는 남성 172.5㎝, 여성 159.6㎝로 1979년 1차 조사 때보다 남성은 6.4㎝, 여성은 5.3㎝ 각각 커졌다한국인 인체치수조사는 의류, 생활용품 등 제품과 서비스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우리 국민의 인체치수·형상 데이터를 수집·보급하는 국가 주도 데이터 사업이다. 1979년 시작된 이래 8회째를 맞았다.이번 8차 조사에서는 2020년 5월부터 지난해 12월까지 20∼69세 한국인 6천839명을 대상으로 직접 측정 137개, 3차원 측정 293개 등 총 430개 항목을 측정했다.또한 키 뿐만 아니라 상체와 하체의 비율을 나타내는 다리 길이 비율(샅높이/키)도 모든 연령대에서 2003년의 5차 조사 대비 높아졌다. 남성은 43.7%에서 45.3%로, 여성은 44.4%에서 45.8%로 각각 늘어났다.이처럼 키나 체형이 서구화되고 있으나 일부 인체 비율은 한국인 고유의 특성이 여전했다.머리수직길이 대비 키의 비율을 나타내는 두신 지수는 1990년대 이후 7.2∼7.3을 유지했으며, 머리너비 지수(머리너비/머리두께)도 모든 시대·연령·성별에서 동양인의 단두형 비율인 0.84∼0.89를 기록했다.박진규 산업부 1차관은 “이번 조사결과가 한국인의 몸에 맞는 제품생산과 공간설계에 활용되길 기다한다. 우리 기업의 제품·서비스 경쟁력 강화에 기여해온 인체정보 데이터가 디지털 전환 시대의 미래지향적 신산업 창출에 이바지할 수 있도록 인체치수조사 사업을 더욱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주형기자mirae5702@kbmaeil.com

2022-03-30

신학기 교사 6천·학생 7만 확진 수업 마비사태… 교육청 뒷짐만

오미크론 변이 대확산으로 경북지역의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연일 폭증하면서 일선 교육현장도 감염자 증가로 혼란이 심화하고 있는 양상이다.3월 신학기부터 최근까지 지역에서 6천100여명이 넘는 교사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학습결손 및 수업 공백이 우려되고 있지만, 경북교육청은 별다른 대책 마련 없이 안이하게 대응하고 있다는 지적이다.30일 경북교육청에 따르면 새 학기가 시작된 지난 2일부터 29일까지 코로나19에 감염된 지역 내 유·초·중·고교생은 무려 6만9천739명인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경북지역의 전체 학생 수(지난해 4월 기준) 29만2천929명 중 23.80%에 달하는 수치다. 또한 29일 하루 동안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학생은 3천812명이나 됐다.코로나19에 감염된 교사 수도 증가추세다. 같은 기간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누적 교사 수는 6천131명인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경북지역에서 근무하고 있는 교사 수의 4만254명 중 15.23%를 차지한다. 특히 도내에서 가장 많은 확진자가 발생한 포항지역의 경우 상황이 더욱 심각하다.포항교육지원청에 따르면 지난 2일부터 29일까지 포항지역 유·초·중학교에 재학 중인 학생 중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누적 학생 수는 1만441명으로 이는 지역 내 전체 학생 수(4만8천48명)에 21.73%에 달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다섯명에 한 명꼴로 감염된 셈이다. 같은 기간 포항지역에서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누적 교직원의 수는 763명으로 이는 전체 교직원(4천98명)의 18.61%인 것으로 집계됐다.이같은 상황은 10대 이하의 백신 접종률이 낮고, 학생들이 교실에서 밀집생활을 하고 있기 때문에 교육현장을 중심으로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한 것으로 풀이된다.이에 따라 교육 현장은 곳곳에서 혼선이 발생하고 있다.일선 교사들은 동료 교사의 확진이 늘게 되면서 그들의 빈자리를 메우느라 수업시간이 늘게 되고, 방역업무까지 전담하고 있어 매일 격무에 시달린다고 하소연하고 있다.포항지역의 한 초등학교 교사는 “학생들만 확진되는 것이 아니라 선생님들도 코로나19에 연이어 감염되면서 사실상 수업이 마비상태”라며 “학교 내 보조 인력 만으로는 코로나19 격리된 교직원들의 빈자리를 채울 수 없어 대책이 필요하다”고 전했다.학생들 역시 잦은 대체 수업 등으로 인해 제대로 된 수업을 받지 못하고 있다며 불만을 표시하고 있다.하지만 경북교육청은 ‘뾰족한 해결책’을 마련하지 못하고 있다.앞서 경북교육청은 지난 14일 ‘경북교육청, 비상시 수업 대체인력에 장학사도 투입’이라는 내용을 골자로 한 보도자료를 배포했다.당시 경북교육청은 보도자료를 통해 “교육전문직원(장학사), 파견교사, 학습연구년제 교사 등 비상 인력 풀을 구축해 등교수업이 안정적으로 이뤄지도록 지원할 계획이다”며 학생들의 정상적인 학교생활이 가능할 것으로 자신했지만 조사결과 보름이 지난 현재까지도 일선 교육현장에는 비상인력이 제대로 배치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되는 실정이다.경북교육청의 이같은 대응은 세종, 인천, 울산, 충남, 충북의 타지역 교육청이 교육청에 근무하는 장학사와 연구사 등을 일선 학교에 파견해 대체수업을 지원하며 학습결손 해소를 위해 노력하는 모습과 상당히 대조적이다.경북교육청 관계자는 “우리도 정신이 없어 대체 인력에 투입에 대한 현황 자료는 확보하지 못했고, 비상인력에 대한 자료를 취합하는데 어려움이 있다”며 “앞으로 비상인력풀을 구축해 등교수업이 안정적으로 이뤄지도록 지원할 계획이다”고 밝혔다./이시라기자 sira115@kbmaeil.com

2022-03-30

‘경상감영지’ 사적 추가 지정… 복원 탄력

경상감영의 정문인 ‘관풍루’와 ‘중삼문’이 있던 구 대구경북지방병무청 부지 일대가 30일 사적 및 보호구역으로 추가 지정됐다.사적추가 지정으로 일본헌병대가 들어서며 1920년 달성공원 북측성벽으로 옮겨진 포정문인 관풍루(시문화재자료)의 경상감영의 정문으로서의 원위치 회복과 훼철된 중삼문의 복원하는 1단계 복원사업을 국비 지원으로 본격 추진할 수 있게 됐다.대구 경상감영은 관찰사가 거처하는 조선 후기 경상도를 다스리던 지방관청이었다.1601년 설치된 대구 경상감영은 당시의 건물인 선화당과 징청각이 원위치에 보존돼 있고 발굴조사 결과, 감영지가 확인됨에 따라 임진왜란 이후 8도의 관아 구성을 보여주는 역사적·학술적 가치를 인정받아 경상감영공원이 2017년 사적으로 지정됐다.이번 사적 및 보호구역으로 추가 지정된 구 대구경북지방병무청 부지 일대는 대구 경상감영 선화당을 중심축으로 포정문(관풍루)-중삼문으로 이어지는 진입로와 그 우측 업무지원 시설이 있던 진입공간이다.2020년 정밀발굴조사 결과 경상감영의 주진입도로 공간 내에서 정문인 관풍루지와 중문인 중삼문지, 중삼문에서 선화당으로 이어지는 보도가 확인됐고, 감영 부속건물인 도훈도청 관련 석렬과 군뢰 관련 건물지 등이 확인됐다. 주진입도로의 위치와 배치양상은 1907년 공해도, 1909년 유리원판사진, 1911년 지적원도 등과 비교할 때 잘 부합됐다.사적 추가지정은 포정문(관풍루)과 중삼문 선화당으로 이어지는 진입로와 관아에 속한 아전과 하인들이 근무하던 도훈도청, 군뢰청, 순령수청, 취고수청 등이 있던 업무 지원공간을 회복하고, 경상감영의 중심축을 복원함으로써 감영의 고유 기능과 그 문화를 복원할 수 있는 첫걸음이다./이곤영기자lgy1964@kbmaeil.com

2022-03-29

옛 포항역 성매매 집결지, 언제까지 뒷짐

옛 포항역 일원에 대한 개발이 본궤도에 오른 가운데 개발지역 인근에 위치한 성매매 집결지에 대한 포항시의 미온적 태도가 또 다시 도마에 올랐다.지역 시민단체들이 성매매 집결지 정비사업의 조속한 추진에 대해 수년째 목소리를 높이고 있지만 시는 “도심 개발이 이뤄지면 자연스럽게 소멸할 것”이라며 뒷짐만 지고 있어 보다 적극적인 자세로 나서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29일 포항시 등에 따르면 시는 옛 포항역사 자리를 중심으로 ‘도시개발구역 지정 및 개발계획’사업을 추진 중이다.사업이 완료되면 포항시 북구 대흥동 635-2 일원에 2만7천700㎡ 면적 69층 규모 3개동의 주상복합 건물과 호텔 1개동, 공원 등이 들어선다.시민들은 구도심 재생의 핵심인 옛 포항역 부지가 개발되면 오랜 경기침체로 신음하던 중앙상가 등의 인근 지역과 원도심에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문제는 이 같은 장밋빛 청사진이 개발구역 인근에 존재하고 있는 성매매 집결지로 인해 매번 ‘발목’이 잡히고 있다는 것이다.실제로 2017년 LH가 성매매 집결지 구역까지 포함해 해당 구간의 도시 개발계획을 세웠지만, 토지 보상 문제 등에 봉착하면서 개발이 무산된 바 있다.이후 포항시는 각고의 노력 끝에 지난 4월 재공모를 시행했고, 같은 해 7월 한국철도공사와 신세계건설 컨소시엄 간의 사업시행자 협약을 체결함으로써 현재의 도시개발을 추진할 수 있게 됐다.다만 이번 개발에는 성매매 집결지 부지가 포함되지 않았다.일제강점기 시절부터 하나 둘씩 생겨나기 시작한 속칭 성매매 집결지는 한때 업소 개수가 100여곳이 넘을 정도로 성행하다 지난 2004년 성매매특별법 시행 이후 크게 감소했다.현재 운영 중인 사업장은 54곳으로 집계됐지만,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 장기화로 영업이 이뤄지는 곳은 이보다 더 적을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포항의 핵심 상권인 중앙상가와 맞닿아 있는 성매매 집결지는 도심환경과 도시 이미지를 실추시킨다는 지적이 꾸준히 제기되고 있다.이 같은 상황에서도 지자체는 성매매 여성 고용주(일명 ‘포주’) 등 세입자들과의 물리적 충돌과 종사자들의 반발, 풍선효과 등을 고려해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한 채 시간만 흘려보내고 있다.일각에서는 성매매 집결지를 정비하지 않고 성급하게 도시개발을 진행하게 될 경우 또다시 도시개발에 난항을 겪을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는 상황이다.지역의 한 부동산업계 관계자는 “인천, 대구, 부산 등 전국의 성매매 집결지의 철거는 자연쇠퇴보다는 지자체의 적극적인 행정 개입으로 사라졌다”며 “도시개발사업 추진으로 성매매 집결지가 자연 도태돼 사라질 것이라는 생각은 행정기관의 핑계일 뿐이며 이 문제는 포항시가 적극적으로 처리에 나서야 해결될 것”이라고 지적했다.포항시 관계자는 “해당 지역에 재개발이 이뤄질 것이라는 소문이 퍼지면서 인근 지역의 땅 거래가 활발히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인근 지역이 개발되면 성매매 집결지도 자연스럽게 쇠퇴하게 되고, 세입자들도 자연스럽게 이주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이시라기자 sira115@kbmaeil.com

2022-03-29

화성산업 형제의 난, 극적 화해로 매듭

화성산업 이인중 명예회장과 이홍중 회장의 형제간 경영권 분쟁이 극적으로 타결됐다.29일 화성산업에 따르면 이인중 명예회장과 이홍중 회장은 이날 오후 경영권 분쟁을 종식하기로 큰 틀에서 합의했다.이에 따라 오는 31일 정기주주총회에서 주주들간 표대결 양상으로 치닫던 화성산업의 형제 간 갈등은 마침내 종지부를 찍었다.화성산업(주)은 이날 양대 주주인 이인중과 이홍중 형제가 화해함에 따라 오는 주주총회에서 이종원 대표를 회장으로 선임하고 이홍중 대표는 회장에서 물러나 명예회장으로 추대하기로 했다.또 관계사인 화성개발과 동진건설은 빠른 시일 이내에 계열 분리해 독자 경영토록 하는 것으로 매듭 지었다.극적 합의에 이른 이인중 명예회장과 이홍중 회장은 “양대 주주간의 분쟁으로 지역 사회와 주주 여러분에게 심려를 끼친데 대해 고개 숙여 사죄의 말씀을 전한다”며 “이번 일을 계기로 화합해 지역사회발전에 기여하고 회사의 발전을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 고 말했다.이는 29일 대구지법 민사20부(부장판사 박세진)가 이인중 화성산업 명예회장이 화성산업과 동진건설을 상대로 낸 ‘의결권행사 금지가처분’ 신청을 기각한 것이 가장 큰 원인으로 작용한 것으로 알려졌다.이날 재판부는 결정문에서 “동진건설이 자본시장법령이 정한 기한 내 주식 대량보유 상황에 관한 신규보고를 마쳐 법령이 정한 보고 의무를 이행한 만큼 채권자(이인중)의 신청은 이유없다”고 밝혔다.대구지법의 화성산업 의결권 행사 금지 가처분은 동진건설과 이홍중 사장 측이 이른바 ‘5%룰’을 위반했는지 여부를 가리는 법리 다툼이다.‘5%룰’은 기업이 외부의 적대적 MA 시도를 방어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한 목적으로 1990년대에 도입된 제도로 보유한 상장사 지분이 5%를 신규로 넘어서거나 이미 5% 이상을 보유한 자의 지분율이 1% 이상 변동하는 경우 변동일로부터 5일 내에 공시해야 하는 것을 말한다.지난 23일 이종원 회장이 이홍준 대표이사를 상대로 낸 ‘대표이사 회장 지위 확인 가처분’ 신청이 법원에서 인용돼 오는 주총에서 의장을 맡게 될때만 하더라도 이 회장 측이 유리한 고지에 있다고 평가됐다.하지만, 이날 법원이 이홍중 대표이사의 손을 들어주면서 경영권 다툼을 둘러싸고 벌어졌던 법리다툼은 결국 1승1패의 결과로 끝났다.그동안 이날 가처분을 위해 이인중 화성산업 명예회장(채권자) 측은 법률대리인으로 법무법인 태평양이 맡았고 화성산업(채무자)과 동진건설(채무자) 측 법률대리는 법무법인 중원과 법무법인 기현이 각각 맡는 등 치열한 대리인 경쟁도 벌였다. /김영태기자

2022-03-29

포스코홀딩스 포항 이전 첫 실무 회의

포항시와 포스코가 포스코지주사 포항이전 등과 관련한 합의서 이행을 위해 실무진 간 첫 만남을 갖고 본격적인 협의에 돌입했다.29일 포항시에 따르면 이날 포스코 본사에서 포항시, 포스코홀딩스, 포스코는 3자 협의 TF구성을 위한 실무회의를 개최했다.이날 회의에는 포항시 손정호 일자리경제국장, 포스코홀딩스 박정빈 경영전략팀 투자담당 상무, 포스코 김승준 경영기획실장, 신경철 행정부소장 등이 참석했다.이번 만남에서는 지난 2월 25일 체결된 포스코홀딩스 본사와 미래기술연구원 포항 설치, 지역상생협력사업 추진을 골자로 한 ‘합의서’의 실질적·구체적 이행을 위해 3자 협의 TF 구성과 운영방식, 협의 진행방안 등이 논의됐다.먼저 포항시, 포스코홀딩스, 포스코의 3자 협의체 명칭을 ‘포항시-포스코 상생협력TF’으로 정하고 구성 및 운영방식을 구체화했다.상생협력TF는 총 15명 정도로 구성되고 회의는 월 1회 정기개최를 원칙으로 사안에 따라 수시개최하며, 다음 협의는 4월 21일 개최 될 예정이다.협의 순서는 3자간 준비된 안건부터 논의하기로 했으며 첫 번째 신사업 투자를 시작으로 지역상생협력사업, 미래기술연구원 본원 포항 설치, 포스코홀딩스(지주사) 포항 이전 및 기타 안건 순으로 논의를 이어나간다는 방침이다. 또한, 포항시와 포스코는 AI, 이차전지 및 수소분야와 철강부문 등 신사업 투자 계획을 공유하고 다양한 분야의 상생협력사업을 지속 발굴할 계획이다.이를 통해 포항 산업의 체질을 개선하고, 신성장 사업 추진을 통한 신규 투자, 일자리 창출로 지역경제 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상견례 성격의 이날 만남을 가진 포항시와 포스코는 앞으로도 구체적인 실행 계획 마련을 위해 긴밀하게 소통하기로 뜻을 모았다.포항시 관계자는 “포항시와 포스코의 합의서 이행 추진은 이제 시작인 만큼 3자간 상호 신뢰를 바탕으로 시민들이 만족할 수 있는 결과를 도출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박동혁기자 phil@kbmaeil.com

2022-03-29

이차전지 대기업들 포항으로 몰린다

포항에 이차전지 기업들의 투자가 이어지면서 포항시가 K-배터리 글로벌 선도도시로 도약하고 있다.포항시는 28일 시청 대회의실에서 경북도, 더클래스효성(주)과 (주)우전지앤에프와 투자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이번 협약으로 더클래스효성(주)과 (주)우전지앤에프는 올해 상반기 중 공장 착공으로 2023년까지 750억원을 투자해 영일만3일반산업단지 내 4만5천㎡의 부지에 황산니켈과 황산코발트 생산을 위한 제조공장을 건립하게 된다.연간 생산능력은 2만9천t 규모로 본격 가동되면 100여개의 새로운 일자리가 창출될 것으로 기대된다.현재 (주)우전지앤에프는 영일만4일반산업단지 내 1만4천500㎡ 규모의 생산 공장을 가동하고 있으며, 지난해 기준 연간 2천500t 규모의 황산니켈을 생산해 포스코케미칼, 에코프로 등에 공급하고 있다.더클래스효성(주)은 이번에 친환경 소재산업 육성과 신성장 동력 확보를 위해 기술경쟁력을 확보한 우전지앤에프에 대한 투자를 결정했으며, 이를 계기로 향후 소재 국산화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국내시장에 메르세데스벤츠를 수입 판매하는 ‘더클래스효성’은 재계 순위 29위인 효성그룹의 계열사로 1조원이 넘는 매출을 올리며 급성장하고 있다.이번 투자로 공장이 증설되면 이차전지 핵심소재인 황산니켈의 생산능력은 연간 2만5천t, 황산코발트의 생산 능력은 연간 4천t 규모로 대폭 확대돼 이차전지기업의 입지를 확고히 다질 예정이다.이번 투자 결정 배경은 지난 2019년 차세대 배터리 리사이클링 규제자유특구 지정 이후 소재부터 완제품, 리사이클링까지 전국 최고 수준의 산업생태계 구축을 완료한 경북과 포항의 입지적 강점이 크게 작용한 것으로 알려졌다.경북도와 포항시는 우전지앤에프가 독보적인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고 효성그룹 차원에서 제2의 반도체라 불리는 2차 전지 산업 분야에 전격적으로 출사표를 던진 만큼 대규모 후속 투자가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이강덕 포항시장은 “포항시는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산업도시로서 철강으로 이룬 영일만 기적을 이차전지산업 육성을 통해 다시 한 번 재현해 지역경제 대도약을 견인할 수 있도록 행정력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하대성 경북도 경제부지사는 “4차 산업혁명시대 포항과 경북은 전기차에 필수적인 이차전지 소재산업의 중심지로 자리매김하고 있다”며 “더 많은 기업이 경북을 투자처로 선택할 수 있도록 투자인프라 조성에 적극적으로 나서겠다”고 밝혔다./박동혁기자 phil@kbmaeil.com

2022-03-28

“새 정부 출범 맞춰 더 큰 포항으로”

포항시는 새 정부 출범에 맞춰 지역발전을 위해 모든 역량을 집중키로 했다.이강덕 포항시장은 28일 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간담회를 열어 지난 24∼25일 양일간 인수위 면담결과를 공유하고, 차기정부의 운영방향과 연계한 포항시의 대응전략을 설명했다.이 시장은 인수위 방문성과를 공유하면서 “지난 8년간 단체장으로서 느낀 지역균형발전 정책의 문제점을 짚었으며, 지방소멸을 막기 위해서는 지역의 자율성을 강화하고 전담부처 신설, 지역특성과 연계한 공공기관 이전 등의 필요성을 제안했다”고 말했다.또 “동해안대교와 포스텍 연구중심의대 등 지역의 핵심 사업들이 새 정부의 국정과제에 반영될 수 있도록 당위성과 시급성을 강조했다”고 덧붙였다.이 시장은 “김병준 위원장은 기초자치단체가 중심이 돼 행정을 추진할 수 있는 시스템의 변화와 당선인이 약속한 지역의 핵심공약 사업들을 잘 챙겨보겠다고 했다”고 설명했다.이 시장은 이날 간담회에서 지난 8년간 신산업 분야 대규모 투자유치와 사상최대 국비확보, 생태도시로의 변화 등을 바탕으로 새 정부 운영 방향과 연계한 경제·산업·환경·복지 등 ‘더 큰 포항을 위한 4대 분야’역점시책을 제시했다. /박동혁기자 phil@kbmaeil.com

2022-03-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