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로가기 버튼

지난해 대구경북 산업재해 사망 25% 감소

심상선기자
등록일 2023-02-06 20:16 게재일 2023-02-07 5면
스크랩버튼
63명 발생, 전년 84명 보다 21명↓<br/>추락·끼임·맞음 사고 68.3% 차지
지난해 대구·경북 재해조사 대상 사망사고가 전년도 보다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5일 대구지방고용노동청이 발표한 ‘2022년 재해조사 대상 사망사고 발생 현황’에 따르면 지난해 대구·경북지역 법·안전조치 위반 조사대상 사망사고는 모두 63명이 발생했다.

이는 전년(84명) 대비 25% 감소한 수치다. 그러나 중대재해처벌법 적용 대상인 50인(억) 이상 기업 규모에서만 모두 20명의 사망자가 발생했다.

업종별로는 건설업 29명(46.0%)이 가장 많았으며, 제조업 25명(39.7%), 기타 업종 9명(14.3%) 이 뒤를 이었다.

재해유형별로는 ‘떨어짐(추락)’이 18명(28.6%)으로 가장 많았고, ‘끼임’ 14명(22.2%), ‘맞음’ 11명(17.5%), ‘깔림’ 6명(9.5%) 순으로 발생했다. 떨어짐·끼임·맞음 사고가 43명으로 전체 사고사망자의 68.3%를 차지했다.

주로 건설현장에서 발생하는 떨어짐 사고는 전년보다 19명(37명→18명) 줄었으나, 제조업에서 주로 발생하는 끼임 사고는 오히려 3명(11명→14명) 늘었다.

대구경북 내에서는 주요 산업단지가 밀집한 달성군과 달서구 내 사망자가 가장 많았다. 달성군은 7명(3명→10명), 달서구는 1명(4명→5명)이 증가해 전년 대비 증가세를 보였다. 대구시에서는 총 21명(33.3%)의 사망자가 발생해 전년 대비 4명 늘었다.

반면 경북은 감소세를 보였다. 2022년 총 42명(66.7%)의 사망자가 발생했는데, 전년(67명) 대비 25명(37.3%)이 감소한 수치다. 포항 9명(16명→7명), 경주 5명(8명→3명), 상주 5명(8명→3명) 등 감소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됐다.

김규석 대구고용노동청장은 “산업안전보건법에서 규정한 안전조치를 할 경우 100% 막을 수 있는 법 위반 사망사고를 예방하려면 경영책임자의 관심과 노력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심상선기자

antiphs@kbmaeil.com

사회 기사리스트

더보기
스크랩버튼